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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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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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삼성생명, 고객 안내장 ‘저탄소 용지’로 교체...환경보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올해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안내장을 ‘저탄소 용지’로 교체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보험업계 최초로 환경부 인증 ‘저탄소 용지’를 보험계약 관리 안내장에 적용해 탄소배출 절감을 통한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 삼성생명은 2019년 9월 우편안내장을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종이사용량 절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누적 약 1억7000만 장의 종이를 절감했다. 이는 30년생 나무로 환산했을 때 약 1만7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법적제약 또는 고객의 요청으로 불가피하게 종이로 발행할 수밖에 없는 안내장이 남아있었는데, 저탄소 용지 교체로 추가적인 탄소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청약과 스마트 안내 서비스 도입 등 종이 사용 절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저탄소용지를 활용한 고객 안내를 업계 최초로 실시해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삼성생명

지난달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증가...세계 9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 달러다. 11월 말(4170억8000만 달러) 대비 30억7000만 달러 늘었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도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가 1.5% 하락하면서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늘었다는 뜻이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6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19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3억8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0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1억1000만 달러 증가한 46억3000만 달러였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였다. 작년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718억 달러로 1위였고, 일본(1조2697억 달러), 스위스(8164억 달러), 인도(6042억 달러), 러시아(5924억 달러), 대만(567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80억 달러), 홍콩(4246억 달러) 순이었다. 브라질은 외환보유액 3484억 달러로 우리나라에 이은 전 세계 10위였다. ys106@ekn.kr외환보유액 (자료=한국은행)

하나은행, 폐지폐 재활용...머니드림 방석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이달 31일까지 폐지폐를 재활용해 행운 가득한 선물을 증정하는 ‘하나원큐 돈 기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하나은행은 2022년 시작된 ‘하나원큐 돈 기운 캠페인’ 시리즈를 통해 손님들에게 행운의 기운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 중 350명을 추첨해 돈 기운을 가득 담은 ‘머니드림(Money Dream) 방석’을 증정한다.‘머니드림 방석’은 폐지폐 재활용률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업사이클링 굿즈다. 폐지폐를 활용한 충전재와 함께 포장재까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하나원큐를 이용하시는 손님 모두가 행운의 돈기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해에도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손님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한자리 모인 금융사CEO "태영건설發 시장 리스크 가능성 낮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에도 정부의 시장안정조치로 금융권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주력하고 있고, 현재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부, 태영건설발 리스크 방지...여러 조치 취하고 있어"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권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외에도 정부가 시장안정조치를 잘 가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다올투자증권은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번 워크아웃이 금융권 전반으로 많이 번질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황 사장은 "정부가 시장의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작년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때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았나. 시장이 말해주는 거다"고 말했다.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논의 중인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 "작년부터 정부가 부동산 PF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는 그런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금융사 CEO들은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가장 큰 리스크는 부동산 부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재임 기간 투자은행(IB) 부문 성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기존 성과보다는 올해가 진검승부"라고 답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올해 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아직 회사 출범 초기인 만큼 올해는 성장이 우선"이라며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사 CEO들은 올해 새로 취임한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등 신임 대표들의 취임을 축하하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행사장에 참석했다. 다만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SC그룹에서 진행하는 아시아 경영진 회의 일정이 있어 이날 행사장에 불참했다.◇ F4 "금융안정 만전 기해달라"주요 기관장들은 금융사 CEO들을 향해 혁신과 연대의 정신으로 민간과 시장 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융사 CEO들에게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과학기술, 첨단산업 육성, 벤처·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등 혁신 생태계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 스스로가 민간과 시장 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줄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도 역대 최대인 총 57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금융권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 정상화와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저성장, 고령화 문제에 맞서 금융이 앞서 성장 동력 회복과 국부 형성을 지원하고 경제구조, 산업 변화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과정에서 한국은행도 덩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ys106@ekn.kr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조용병 한국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우리금융, 시각·청각장애 아동 청소년 초청...새해맞이 행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 청각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와 가족 12명을 초청해 새해맞이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는 개안수술과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200여명에게 연간 10억원 규모로 수술비와 언어재활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17일 열린 우리금융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 모모콘’ 피날레 무대에 직접 무대에 올라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10월 수술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 대상자를 모집했고, 현재까지 30여명이 수술을 마쳤다. 이날 초청 행사에는 수술을 완료했거나 앞둔 가족이 함께 참석해 수술 후기와 변화된 점에 대해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금융은 새해를 맞이해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 아이들이 평소에 가지고 싶어 하던 선물도 전달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가 수술하고 나서 발음이 훨씬 정확하고 또박또박해졌고, 잘 들린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재단 이사장은 "새해에도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이 보고 들으며 무한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 루키(Look & Hear)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각 수술비를 지원받은 수혜자와 가족 12명을 초청해 새해맞이 행사를 가졌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가운데)이 초청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기자의 눈] 금융권, 2024년 ‘상생’보다 ‘생존’이 우선이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발표한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단연 상생이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은 서로 물을 대어주며 함께 공존한다는 의미인 ‘이택상주(麗澤相注)’를 인용하며 "우리 사회와 이웃, 함께하는 모두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상생의 가치를 지켜 나가자"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러한 발언은 주요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들이 새해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 전담 부서를 새로 꾸린 것과 일맥상통한다. 취약계층, 소상공인,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정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에 화답하는 차원이다. 특히나 금융권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 상생금융에 대한 주문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당국의 요구는 차치하고, 금융사의 사회적 역할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그간 금융사들이 정부의 요구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 적극 손길을 내밀고, 다방면으로 지원 방안을 구상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처럼, 은행이 고금리 시대에 예대마진으로 과도한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상생금융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이, 금융권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고, 실적을 끌어올리고,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초체력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금융사들이 지금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 가능한 상생금융을 펼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 이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연초부터 국내 금융권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특히 함영주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난해 미국 내 자산규모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단 36시간 만에 파산하고,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167년 역사의 종지부를 찍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과거 금융사들의 영광으로는 현재의 성공과 미래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국내 금융사들이 전 세계 금융그룹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더 많은 사회적 환원도 가능하다. 금융지주사들은 정치에 흔들리지 않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생존과 경쟁에 주력해야 할 때다.ys106@ekn.kr

한미 금리 역전, 이달로 19개월째...연내 최장 기록 경신할 듯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2022년 7월부터 이달까지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금리 역전 현상은 올해 연말까지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내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최장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은 일시적으로 금리차가 없었던 2022년 8월을 제외하고 그해 7월부터 이달까지 19개월째 이어졌다.과거 한국과 미국 간 금리가 역전된 시기는 모두 세 차례였다. 1999년 7월부터 2001년 3월까지 21개월, 2005년 8월부터 2007년 9월까지 26개월, 2018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24개월간 등이다.이대로라면 올해 9월에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은 종전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은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3.5%까지 높였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2022년 3월 0.00~0.25%였던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작년 7월까지 모두 11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겅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로 유지했다. 지난해 9월, 11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미국 기준금리에서 한국 기준금리를 차감한 역전 폭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상단 기준 사상 최대인 2%포인트로 유지되고 있다. 금리 역전 현상은 올해 말까지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정책금리 인하 폭을 75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지만, 주요 투자은행은 대부분 이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주요 10개 투자은행(IB)을 보면 연준과 동일한 75bp 인하를 전망한 투자은행은 바클레이스(Barclays) 1곳에 그쳤고, 대부분의 투자은행은 연준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5.5%에서 4.5%로 1%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투자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4곳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웰스파고와 TD은행은 미국의 올해 말 기준금리 상단을 3.5%로 예상했다. 한국의 현재 기준금리와 같다.투자은행별로 인하 폭은 75bp~200bp까지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인하 시작 시점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차이가 있다. 이렇듯 투자은행 간 미 금리 전망에 차이가 나는 것은 그간 누적적인 통화정책이 경기,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올해 2~3분기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한미 금리 역전은 올해 내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우리 경제주체들의 자본 조달 비용 상승, 해외투자 시 환 헤지 비용 상승을 초래한다. 특히나 금리 역전 상황에서 중대한 글로벌 외부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력과 회복력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한국은행 뉴욕사무소)

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 위기극복, 재도약 지원 주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중소기업 위기 극복, 재도약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올해도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가치 제고를 향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김 행장은 2024년 6가지 중점분야로 ▲중기금융 시장지위 확대, ▲균형성장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 ▲디지털을 통한 경쟁우위 창출, ▲빈틈 없는 내부통제 체계 확립,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직원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낮춰 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돕고,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폴란드 및 베트남 법인 전환과 함께 새로운 진출지역 검토를 통해 영토 확장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개인금융, 비이자 부문과 자회사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균형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로 경쟁우위를 창출하되 목표 지향점을 고객 부문별로 세분화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빈틈없는 내부통제를 통해 금융사고 없는 IBK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도전과 혁신의 IBK 정신으로 세계에서 인정하는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고객과 직원, 주주 모두의 가치를 크게 높이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올해도 고객과 직원을 향한 현장경영 행보를 적극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행장은 시무식을 마친 뒤 새해 첫 일정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변압기 제조 수출기업 산일전기와 인근 영업점을 방문했다. 산일전기는 동일 업계 최초로 1억 불 수출신화를 달성한 기업이다. 김 행장은 사업장을 돌아보며 기업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장 확장 등 수출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설비투자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행장은 "대한민국 성장의 핵심 축인 중소기업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반월지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국책은행원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성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화손보, 차병원과 손잡고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 담보 상품으로 보장하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상품에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한화손해보험은 해당 상품에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된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 특히,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은 여성의 대표적 다빈도 암인 유방암의 종류를 호르몬 수용체에 따라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호르몬 수용체는 특정한 호르몬과 결합해 세포에 영향을 전달하는 분자를 뜻한다. 수용체 형태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도 상이하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서 착안한 특약이다.피보험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AMH(난소나이 측정Anti-mullierian hormone) 검사도 선보인다. 고객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고 싶거나, 폐경시기를 추측하고 싶을 때 1만원을 부담하면 차병원을 비롯한 제휴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추가로 난임센터 검진 예약과 전문가 심리 상담, 난자동결 시술, 보관비 우대할인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AMH검사를 통해 난소 예비력, 배란유도 반응, 난소 기능 예측,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기혼자도 가입할 수 있다.또한 난자동결보존 시술비 선지급 특별약관은 가임력 손상이 예상되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자궁 및 난소 특정질환이나 암으로 치료를 앞두고 있는 고객이 난자동결 시술을 하는 경우 치료비 담보 중 보험가입금액의 50%(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선지급한다.‘민생안정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휴직 시 제공하던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했을 경우에도 보험료를 1년 납입 유예하는 제도로 확대한다. 유예기간에 발생한 이자는 한화손해보험이 부담한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회사의 비전인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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