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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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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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영건설 분양계약자 약 2만세대 보호...협력업체 신속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은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분양계약자 약 2만세대를 보호하고, 협력업체 581개사를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주주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28일 정부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관련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PF·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태영건설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 보증(3조7000억원) 등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다르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정부는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의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의 예기치 못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미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우선 정부는 태영건설 및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9월 말 기준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총 60개다.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한다.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대주단과 시행사가 시공사 교체, 재구조화, 사업장 매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경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원활한 의사결정,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한 재구조화, 매각 지원 등이 이뤄진다.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가운데 분양이 진행돼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개, 1만9869세대다. 이 가운데 14개 사업장(1만2395세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에 가입된 상태이다. 이들 사업장은 태영건설의 계속공사 또는 필요시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계속 진행(분양이행 등)함으로써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이 곤란한 경우 HUG 주택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계약자에게 기존에 납부한 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할 수 있다.LH 등이 진행하는 6개 사업장(6493세대)은 기본적으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계속한다. 필요 시 공동도급 시공사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나머지 2개 사업장도 신탁사, 지역주택조합보증이 태영건설 계속공사,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태영건설은 공사 140건을 진행 중으로, 수익성 검토 등을 거쳐 태영건설 또는 공동도급사가 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이나 공동도급사가 공사 이행이 어려울 경우, 신탁사 또는 보증기관(공사이행, 분양보증 등)이 대체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이행할 수 있다.이와 관련한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1096건 가운데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돼 있다.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 등을 통해 대신 하도급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30% 이상으로 높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우선적으로 금융기관 채무를 일정기간(1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는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한다.정부는 태영건설의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다른 건설사 PF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PF 시장이 고금리 상황 장기화, 공사비용 및 금융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PF 사업장 전반에 대해 과도한 자금회수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금융공급, 부실·부실우려사업장의 정상화, 재구조화 지원을 통한 부동산 PF의 연착륙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800억원이다. 이 중 태영건설 직접 여신은 5400억원, 태영건설 자체 시행 중인 PF사업장(29개) 익스포져는 4조300억원이다.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이다. 익스포져 대부분도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은행업권, 보험업권이 보유 중이며,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져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가운데) 등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정부 대응방안.(자료=금융위)

하나금융지주 골프선수단, 가족돌봄청소년들에 도시락 지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소속 골프선수단이 보호자 질병, 부재로 인해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기부금 총 68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부금 전달에는 그룹 골프선수단 리디아 고, 함정우, 한승수, 박은신, 박배종, 이승민 선수 등이 참여했다.우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하고 올해 2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선수는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고 올해 1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 선수는 1100만원을 기부했다.또한, 하나금융 남자 골프 선수단 소속인 함정우, 박은신, 한승수, 박배종, 이승민 등 5명의 선수도 ‘2023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획득한 상금 2700만원을 기부했다.이번에 하나금융 소속 골프선수단이 전달한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선수들이 함께 조성한 기부금으로 마련된 도시락은 가족돌봄청소년 200가구에 3개월간 주1회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반찬의 종류도 전문 영양사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소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른 건설사도 무너질라"...태영건설 워크아웃, 긴장하는 은행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다른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향후 PF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산업은행, 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 개발사업 PF 우발채무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돼 이를 통보받았다. 이에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즉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 절차를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자력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개시된다.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은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신청 후 14일 이내에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지해야 한다. 채권단은 소집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1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중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1개월, 자산부채 실사 필요시 3개월을 부여한다. 주채권은행은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고,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 이내 자구책을 의결한다. 의결 후에는 1개월 이내에 기업개선계획을 약정해야 한다.◇ 은행권 '7000억원 규모' 대출 어쩌나...보험사도 수백억원대 대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원이었다. 이 중 태영건설이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빌린 자금은 장기차입금 4693억원,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이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 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포함된다.은행별로 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PF 대출 1292억원,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총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원, 단기차입금 100억원 등 총 1600억원을 빌려줬다. 다만 PF 대출의 경우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지급된 대출이다. 국민은행 측은 "공정률 80% 이상이고 분양계약도 90% 이상 이뤄진 우량한 사업장"이라며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해당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원, 우리은행은 단기차입금 720억원을 태영건설에 대출해줬다. 신한은행은 PF 대출 436억원, 단기차입금 200억원 등 총 636억원을 빌려줬다. 하나은행은 PF 대출 169억원, 단기차입금 450억원 등 총 619억원을 대출해줬다. 태영건설이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한 금액도 적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845억원을, IBK연금보험과 흥국생명은 각각 268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중 한화생명의 대출은 태영건설이 추진한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에 실행한 대출로, 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한다.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는 이미 완공됐고, 임대율도 100%이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영향은 없다는 설명이다. 흥국생명의 대출금도 전주에코시티 임대주택사업 대출이다. 대출만기는 2028년이다. 태영건설은 임대주택 준공을 마친 상태로, 이후 전주에코시티가 임대인들에게 임대분양하고 분양수익금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흥국생명 측은 "HUG에서 대출원리금을 보증하는 구조로, 현재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다"며 "전주에코시티가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상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태영건설과는 절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보증서를 담보로 태영건설에 대출했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연쇄 도산 우려...금융권 파장 ‘주시’금융권에서는 현재까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사들의 추가적인 부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미 부동산 PF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가 적지 않기 때문에 사안이 어디까지 커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태영건설에 대출한 7000억원도 적지않은 규모이지만, 그간 위태로웠던 건설사들이 태영건설 사태로 연쇄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은 이미 HUG가 보증하고 있고,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대출이 진행됐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잘 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축은행, 증권사 등 PF 규모가 많은 제2금융권의 경우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부동산 PF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오늘(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이 위치한 태영빌딩 로비의 모습.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생명,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의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수행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으로 나뉘는 인정제를 통해 기업들은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책임 실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금융기관으로서 NH농협생명은 지속적인 농업인안전보험 제도 개선 및 가입인원확대, 농촌일손돕기, 농촌의료지원사업, 지역사회 환경개선, ESG 투자 추진 및 책임경영체계 내재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재인증을 통해 농협생명이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사랑

한국은행, 총재 대외포상 수여...기관 5곳·개인 157명 포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 한국은행의 원활한 업무수행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부문별로 기관 5개 및 개인 157명을 선정해 포상했다.기관 포상은 발권부문(5개), 개인 포상은 지역경제부문(23명), 경제교육부문(4명), IT부문(6명), 안전관리부문(1명), 통계편제부문(22명), 금융안정부문(13명), 통화신용정책부문(25명), 지급결제부문(22명), 발권부문(18명), 외환부문(23명) 등 총 10개 부문으로 실시했다.지역경제부문(국내)에서는 윤춘희 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통계주사보, 이용성 송이실업 기업부설연구소장, 박경철 농협중앙회 전남본부 과장, 윤주 셀트리온 재무본부 팀장, 김사랑 기업은행 경남지역본부 대리 등이 수상했다.지역경제부문(국외)에서는 손경운 유럽우리은행 기업영업부 부부장과 정광희 하나은행 동경지점 차장, 정진수 우리은행 홍콩지점 팀장 등이 상을 받았다. 경제교육 부문에서는 홍기훈 홍익대학교 교수와 대학생 3인이 수상했다.

SC제일은행 "내년 선진국 우량채권 비중 늘려야"

[에너지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에는 선진국 우량 채권과 미국, 일본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4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핵심 투자 테마를 ‘변화의 바람, 투자의 항로 모색’으로 제시했다. 내년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기대와 함께 긍정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대선과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짚었다.특히 내년에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이 모두 현금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산별로는 선진시장 우량 채권과 미국 및 일본 주식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언했다. 미 달러(USD)는 미국의 금리 하락세와 미국 자산 가치의 상승 압력 사이에서 향후 1-3개월간 박스권 흐름을 보인 이후 6-12개월 관점에서는 완만한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우리나라 2%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채권의 투자 매력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준금리 인하는 미 연준의 실질적 정책 변화가 확인된 후 진행될 수 있으므로 향후에는 한국 단기채(만기 2-3년)를 활용해 금리 민감도를 낮추고 이자수익을 꾸준히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한국 주식은 수출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대외 경기 불안이 나타날 경우 증시 민감도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기업은행, ESG 경영 실천...종이문서 없는 디지털 업무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종이 소비량을 줄이고, 업무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총 3가지로, 업무 중 발생하는 종이서류를 줄이고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고객과 직원에게 편리한 기능들도 함께 탑재할 계획이다.우선 ‘IBK태블릿뱅킹’은 영업점 직원이 외부에서도 고객?마케팅 정보를 확인하고 자필 서류를 작성하는 디지털 영업 지원 도구다. 동의서 및 필요서류를 전자 방식으로 수집하고, 투자 상품 방문판매도 가능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新전자문서시스템’은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이 전자형태로 서류를 작성하는 전자문서를 고도화하는 시스템으로, 기존보다 더욱 빠르고 간편한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고 여신, 신용카드 등 모든 창구업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서류관리시스템’은 작성된 서류들을 집중해 이미지 형태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고도화를 통해 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이미지 뷰어를 개선하는 등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보다 더 편리하고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고객의 불편함과 대기시간을 더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기업은행, 장애인 음악가 자립 지원...‘IBK 투게더’ 프로젝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장애인 음악가의 자립을 지원하는 ‘IBK TOGETHER’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국악과 클래식, 두 장르에서 활동하는 장애, 비장애 예술인 6인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했다.이번 프로젝트는 공민배(19·바이올린), 박준형(22·바이올린), 최예나(20·판소리), 최준(32·피아노병창) 4인의 장애예술인을 중심으로 국악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참여했다. 음원 레코딩 과정을 중심으로 5회 이상의 일대일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번 앨범에는 총 아홉 개의 음원이 수록돼 장애예술인의 솔로곡, 멘토와의 듀엣곡, 참여 음악가 전원과 유명 연주 세션이 함께한 합주곡이 담겼다. 이 가운데 전체 합주곡 ‘함께 아리랑’은 크로스오버 작곡가 양방언이 편곡을 맡았다. CF, 웹드라마, 단편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유대얼 감독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나아가 ‘IBK TOGETHER’는 장애예술인들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인물정보 등록 및 개인별 프로필 웹페이지 개설, 의상 맞춤 제작, 사진 촬영 등을 추가 지원했다. ‘IBK TOGETHER’의 이번 앨범은 내년 1월 2일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IBK TOGETHER 프로젝트 참여 아티스트.

보험개발원, 데이터신성장실 신설...능력·성과중심 인재 선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보험개발원은 보험산업 대내외 환경, 미래 핵심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종합컨설팅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보험개발원은 데이터, 통계, 신성장 업무 전담부서인 데이터신성장실을 신설했다. 데이터신성장실은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인슈어테크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지원기능을 통합해 보험 전 종목 신시장 창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IFRS17 등 새 회계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계리·리스크·시스템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종합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유사 조직(부문)을 통합해 기존 6부문 1소 4실 38팀을 4부문 1소 11실 39팀으로 개편했다. 팀장-부문장 체계를 팀장-실장-부문장 등 3단계로 세분화해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상위 관리자 업무집중 및 의사결정 지연을 방지하고자 했다. 재난안전의무보험 등 국민 생활·안전과 연관되는 중요 국책사업은 전담팀을 신설해 적극 지원하고, 개인정보 보호, 내부통제 등 컴플라이언스 업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감사팀을 법무감사실로 확대·개편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보직인사에서 조직개편에 따라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중간관리자(실장)를 전진 배치했다. 부서 통합 및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중간관리자인 실장에게 권한을 분배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적기 업무수행 유도했다. 젊고 능력있는 신임 보직자를 발탁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각 분야의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다음은 보험개발원 인사 내용. ◇ 상무 △ 손해보험부문장 임주혁 ◇ 이사대우 △ 경영관리부문장 오승철 ◇ 상무 △ 생명·장기손해보험부문장 배동한 ◇ 실장 △ 기획관리실장 겸 경영기획팀장 신상환 △ 정보서비스실장 정근환 △ 일반손해보험실장 홍성호 △ 자동차보험실장 문성연 △ 생명·장기손해보험실장 김대규 △ 데이터신성장실장 양경희 △ 컨설팅서비스실장 공진규 △ ARK서비스실장 정창호 △ 법무감사실장 겸 감사팀장 조혜원 ◇ 팀장 △ 인재개발팀장 조경원 △ 총무홍보팀장 김보원 △ IT기획보안팀장 김병곤 △ IT개발팀장 정범구 △ 시스템운영팀장 엄기우 △ 실손의료보험팀장 박병철 △ 재물보험팀장 이강수 △ 정책보험팀장 유승완 △ 재난안전의무보험팀장 이용길 △ 자동차보험팀장 성원명 △ 자동차정보2팀장 강재호 △ 생명보험팀장 윤영규 △ 생명·장기통계팀장 장유진 △ 데이터·AI기획팀장 임지영 △ 신성장지원팀장 소순섭 △ 계리리스크팀장 김문갑 △ 가치분석팀장 하동경 △ 솔루션TF팀장 이제현 △ 법무팀장 윤기열 △ 자동차기술연구소 연수팀장 임남경보험개발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부회장 제도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4대 금융지주가 사실상 부회장직을 모두 폐지했다. 부회장직은 금융지주사의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불리며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순기능이 있었는데, 금융지주사들이 부회장직을 없애면서 향후 회장직을 선임할 때도 일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부 후보뿐만 아니라 외부 후보에게도 공정한 평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회장직에 오를 수 있는 인재 풀이 한정적인데다 외부 후보에게도 회사 내부 정보를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대 금융지주, 부회장직 모두 없앤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박성호 전 부회장이 디지털과 신성장 기회 발굴을, 이은형 부회장이 글로벌과 ESG를, 강성묵 부회장이 그룹개인금융부문과 자산관리, 기업투자금융(CIB) 등을 담당했다. 그러나 박성호 부회장은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박 부회장이 담당했던 디지털, 신성장 기회 발굴은 각 부문장이 담당한다. 이은형 부회장과 강성묵 부회장은 부문 임원으로 기존에 맡은 업무를 그대로 수행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손님 중심의 그룹 내 협업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개인금융, 자산관리, CIB를 본부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강성묵 부회장은 부문 임원으로 손님가치부문과 산하에 있는 개인금융, 자산관리 등을 담당한다. KB금융지주는 오는 28일 그룹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B금융도 사실상 부회장직을 폐지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KB금융은 기존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체제를 유지했는데, 양종희 부회장이 지난달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후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직전 총괄사장제와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그룹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절차적 투명성,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지주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본부장급 인사들을 행장 후보군으로 키우는 것이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다른 지주사와 달리 신한금융지주는 부회장직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CEO 후보군을 부회장직에만 한정하지 않고, 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모두 회장의 후보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 2025년 3월 현 회장 임기 만료...차기 회장 선임 혼란 불가피금융지주사들이 부회장직을 폐지한 것은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금융지주사의 부회장 제도에 대해 "셀프 연임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제도이지만, 내부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돼 시대정신에 필요한 신임 발탁이나 외부 경쟁자 물색을 차단한다는 부작용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부 후보에 대해서는 부회장직을 부여하는 등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만큼 외부 후보자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내부 후보가 외부 후보자보다 차기 CEO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 금융권 일각에서는 부회장직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데 부정적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회장직을 폐지하면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해져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임원들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주사들이 부회장직을 폐지함에 따라 향후 차기 CEO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NH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해 5대 금융지주사로 넓혀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없다. 그러나 부회장직은 차기 CEO 후보군으로 경영 능력을 검증받는 무대로 활용됐던 만큼 2025년 3월 차기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2025년 3월 임기가 만료돼 하나금융은 내년 말부터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회장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인물들이 제한적인데다 외부 인사에 회사의 내부 정보를 어디까지 제공할지도 논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오를 정도의 외부 인사라면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만으로 바쁘기 때문에 다른 회사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금융지주사라고 해도 사기업이기 때문에 내부인이 아닌 외부 인물에게 내부 정보를 다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로 넓혀도 4대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단순히 후보군에 올랐다고 해서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어디까지 제공해야 할지,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등은 모두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ys106@ekn.kr신한지주·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이복현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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