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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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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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윤해진 대표이사가 마약 근절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마약 근절 범국민 운동의 일환이다. ‘출구 없는 미로 노 엑시트(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와 함께 참여 인증사진을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한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김영만 DB생명 대표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다음 주자로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와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를 지목했다.윤해진 대표는 "최근 마약 관련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가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채용 관련 혐의’ 하나금융 회장, 2심 판결 불복...대법원 간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채용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의 채용 관련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 측 변호인은 이달 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우인성)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2심 재판부가 함 회장에 대해 징역 6개월, 벌금 300만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직후 바로 상고장을 제출한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함 회장이 2016년 채용 중 합숙면접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부정합격에 개입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남녀고용평등법 관련 1심 무죄 판결을 파기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함 회장이 2015~2016년 채용 과정에서 신입 은행원의 남녀비율을 4대 1로 맞추도록 지시한 혐의도 유죄로 봤다.함 회장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서류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특정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남녀 채용비율을 4대 1로 미리 정해놔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3월 1심에서는 함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에서 일부 유죄가 나왔다.함 회장은 2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항소심에 대해서는 상고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나금융지주.

◇ 임원 승진 □ 부사장 △ 신사업부문 강경준 □ 부문장 △ 법인사업부문 최혁승 □ 상무 △ 강남사업본부 현열석 △ 전략1사업본부 권순태 △ 장기보상본부 이태호 △ 총무지원본부 한순철 △ 개인마케팅본부 송민호 △ 재무심사본부 박인배 □ 담당 △ 호남사업본부 박정호 △ 대구사업본부 김승철 △ 법인1사업본부 박성희 △ 법인4사업본부 이홍근 △ 미주사업본부 정경진 ◇ 임원 이동 □ 부사장 △ 전략사업부문 이창수 □ 상무 △ 경인사업본부 김주택 △ 경영관리본부 김병은 □ 담당 △ 신사업마케팅본부 최재붕 △ 법인마케팅본부 허문회 △ 일반업무본부 손석기 ◇ 부서장 승진 △ 부동산파트 고광수 △ 강북본부지원파트 안창현 △ 장기보전파트 김대현 △ 송무파트 이승주 △ SMART대인보상1부 정의한 △ 수도권장기보상부 김만영 △ 동서울대인보상부 권오규 △ 강남대인보상부 김철 △ 강남본부지원파트 한성일 △ 의정부사업단 석운길 △ 노원별내TFT 안민혁 △ 강동사업단 김형민 △ 시흥시화TFT 이경우 △ 부산사업단 진성일 △ 진주사업단 정연호 △ 대구본부지원파트 신광준 △ 원주사업단 김진철 △ 호남본부지원파트 강명훈 △ 서해사업단 홍필표 △ 서광주사업단 양정수 △ GA영업지원파트 권기일 △ 신사업장기지원파트 김철영 △ 제휴사업부 송현 △ 소비자보호파트 정용태 △ 미주보상파트 서용석 △ 기업6부 이강훈 △ 해운항공부 최영제 △ 기업보험대리점부 박청훈 △ 채널사업부 도두환 △ 금융SOC보험부 전성곤 △ 상해보험2부 김진태 △ 상해보험1부 김지성 △ 해외전략파트 고동기 △ 해외관리파트 양영운 ◇ 임원 승진 □ 부사장 △ 경영지원실장 곽태환 □ 상무 △ 소비자정책본부장 김영 □ 담당 △ 법인사업본부장 강석진 ◇ 임원 이동 □ 담당 △ 개인사업본부 정진서

예보, 10개 금융사와 부실정리계획 합동 모의훈련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우리·NH농협·하나·KB·신한금융지주 및 자회사 은행 총 10곳을 대상으로 부실정리계획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의훈련은 우리금융, NH농협금융, 하나금융, KB금융, 신한금융 등 금융그룹별(총 5회)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예금보험공사, 금융사의 업무 담당자들이 예보에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모의훈련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금융기관(SIFI) 10곳의 부실상황을 가정하고, 정리 실행과 관련된 예보와 SIFI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도 부실 정리계획의 이행 가능성 등 평가를 위해 금융기관과 정리당국이 함께 정기적인 시뮬레이션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및 실리콘밸리은행(SVB) 사례 등을 고려해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계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 유포의 위험성, 그 파급효과, 대응방안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예보 관계자는 "모의훈련을 통해 확인한 개선, 보완사항들을 차년도 부실정리계획 수립 시 반영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4대 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가 다음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하는 가운데 그 폭과 규모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은행, 증권, 보험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가운데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CEO의 숫자는 예년에 비해 크지는 않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고, 조만간 금융위원회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 CEO의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CEO들도 일부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 조직 안정...하나금융 부회장직 3인 거취 주목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연말 인사에서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이 중 하나금융은 작년 말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한 상황이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핵심 임원은 이은형 부회장, 박성호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등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3인이다. 이 중 박성호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은 작년 말 새롭게 부회장 체제에 합류했다. 통상 금융지주 부회장직은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오르기 전 경영 능력을 검증, 평가받는 자리로 여겨진다. 아직까지는 하나금융이 3인의 부회장을 교체할 만한 이유가 없는 만큼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우리금융지주는 임종룡 회장이 올해 3월 취임 전후로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교체한 탓에 연말 인사 폭이 크지 않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지난 7월 취임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의 연말 인사는 자회사 CEO보다는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본부장 등 임원 교체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 KB금융, 금감원 조사-제재심 등 변수...신한금융 9곳 CEO 임기 만료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인사 폭과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9곳의 CEO 임기가 다음달 만료된다. 특히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회장을 교체한 만큼 양종희 회장의 의중에 따라 CEO 거취도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 회장 취임 첫 해에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취임 2년차 때 대대적으로 CEO를 교체하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지지만, KB금융의 경우 양 회장 취임 외에도 각종 변수가 많아 인사 폭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의 경우 이달 말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 수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연임 여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KB국민은행은 최근 원금 손실 우려가 나오는 홍콩 ELS 최다 판매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이 조직 안정 차원에서 대부분의 계열사 CEO 임기를 연장한다고 해도, 향후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국민은행 등 일부 계열사가 홍역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연말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교체가 될 전망이다. 작년 말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 CEO를 새 인물로 발탁했기 때문에 인사 폭과 규모에 대한 집중도는 예년에 비해 다소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 계열사는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저축은행 등 9곳이다. 이 중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다만 올해는 김상태 사장이 단독 대표로 부임한 첫 해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말 인사는 나오기 전까지는 그 방향과 규모를 누구도 예단하기 어렵다"며 "KB금융은 9년 만에 회장이 교체됐기 때문에 조직 안정, CEO 교체 등 선택지를 놓고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CEO를 교체해야 하는, 명확한 원칙이 없는 한 대체로 현 CEO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사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4대 금융지주사.

기업은행, i-ONE 자산관리 출석체크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i-ONE뱅크(개인) 앱 내 이벤트페이지에서 출석체크하기 버튼을 클릭한 i-ONE 자산관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 기간 내 5일 이상 출석하면 1억원을 1/n로 나눠 지급한다. 예를 들어 5일 이상 출석한 고객이 7000명일 경우 고객당 1만4285원(원단위 미만 절사)씩 지급한다. 또한, 매일 출석하면 날마다 10원을 고객이 지정한 기업은행 본인 명의 입출금식 계좌로 익영업일에 지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앱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참여하는 재미를 주고 금전적 보상도 가져갈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재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기업은행

금감원, 아시아 감독당국에 한국 기후리스크 관리기법 소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요청으로 한국의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기법을 아시아 국가 금융감독당국, 중앙은행에 소개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ADB 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기후리스크 모형 개발 지원 프로젝트(프론티어-1.5D),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 지원 시스템(KTSS) 개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등을 소개했다. ADB는 금감원이 추진 중인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전략이 아시아 지역 내 모범사례로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당국이 선제적으로 기후과학, 에너지 기술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제조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관련규제 대응을 지원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금감원이 이번 워크숍에서 소개한 프론티어-1.5D는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형을 개발해 기업은 내부 관리 및 공시에, 금감원은 관련 노하우를 감독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선제적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KB, 신한, 하나, NH농협금융지주, 교보생명,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사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삼성바이오로직스,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등 11개사, 연구소, 영국대사관이 참여했다.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기후리스크 분석 도구 확보 및 분석결과 외부공시 대응 등이 가능해졌으며, 금감원은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감독방안 마련에 활용한다.KTS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금융권에 쉽게 적용하기 위한 IT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 NH, BNK, DGB, JB, 키움증권, 이지스자산운용 등 10곳이 참여했다. 현재 파일럿 버전 개발을 거쳐 시범 적용 중이며, 향후 녹색분류체계가 녹색 여신 등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란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감독지침으로, BCBS 원칙 등을 반영해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사업환경 및 전략,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공시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다. 금감원은 해당 지침서를 기준으로 각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현황을 파악 중이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 금융사의 업무부담,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글로벌 수준의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ys106@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첫눈이 올 자리를 만들어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새옷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발꿈치를 들어요 / 첫눈이 내려올 / 자리를 만들어요’교보생명은 겨울을 맞아 광화문글판이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7일 밝혔다.이원 시인은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시집 ‘사랑은 탄생하라’,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등이 있다. 그는 현대시학작품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꾸준하고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이번 문안은 다가오는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발꿈치를 들 듯 적극적인 자세를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눈밭 위에서 이정표가 되는 앞사람 발자국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배려와 여유를 갖자는 메시지도 던진다.디자인은 가족이 함께 눈 쌓인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힘차게 앞으로 걸어나가는 부모 뒤로는 아이들이 쪼르르 뒤따르고 있다. 아이들은 아빠와 엄마가 딛고 지나간 발자국을 뒤따라 걸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이번 겨울 서로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걸려 있다.

[기자의 눈] 전통시장 방문, 꼭 은행장이 나서야 하나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임대, 폐업 등을 붙이고 문을 닫은 상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 장기화에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이다. 소위 잘 나가는 음식점만 문전성시를 이루고, 대박집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점들은 은행 빚으로 하루하루 목숨을 연장하다가 결국 폐업을 택하고 만다. 은행권이 거두는 이자수익을 두고 정부의 눈초리가 매서운 것은 이런 ‘팍팍한’ 현실을 감안한 조치일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노릇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자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내놓으라’는 당국의 주문은 한층 더 거세졌다. 급기야 당국은 KB금융지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을 포함한 주요 금융사를 향해 연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세부적인 지원 규모 등 상생금융 최종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언제나, 항상,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정부, 금융당국의 주문을 찰떡같이 잘 듣는 은행장들은, 이번에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앞다퉈 전통시장으로 달려가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진 것이 대표적이다. 은행장들은 소상공인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은행들이 가동할 수 있는 상생금융 해법은 무엇인지 등을 모색했다. 은행장들은 간담회 말미에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그러나 상생금융을 압박하는 정부의 주문에는 중요한 것이 빠졌다. 소비심리가 활성화되고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은행들이 나서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겪는 이자 부담의 원인이 온통 은행에만 있다는 정부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붙은 폐업이라는 표지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은행들을 앞세워 자영업자들을 향해 빚내서 버티라는 메시지를 주는 현 기조를 근절해야 한다. 왜 자영업자들이 빚이라는 굴레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중장기적인 해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주체는 단연 은행장이 아닌 정부다. 정부는 눈앞에 보이는 은행들의 이자수익을 비판할 힘을 아끼고, 그 힘을 현장 목소리를 듣는데 쏟아야 한다. 그게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수 있는 길이다.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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