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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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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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책임 누구에게” 여행사-PG업계 공방 격화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가운데 결제대행(PG)업계와 '소비자 환불 책임'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PG사들은 여행이 확정되며 여행사와 소비자 간 계약이 이미 성립됐으니 여행사에서 환불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여행사들은 PG사를 통해 티메프에 지급된 돈을 여행사에서는 구경한 적조차 없다며, PG사에서 티메프에 자금을 제공했으니 환불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가 여행 상품 판매에 집중한 탓에 여행업계의 손실액이 유달리 커 소비자 피해액이 1000억원대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돼 여행사와 PG업계 사이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1차적인 책임은 티메프에 있고, 일이 터진 후 정산 시스템에서 허점이 발견되며 문제가 생긴 거라 모든 게 PG사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여행사에서 환불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분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티몬·위메프 상품을 카드·페이로 결제할 경우 자금이 카드사를 거쳐 PG사·페이사로 이동, 티메프로 전달된다. 그러나 여행상품은 이용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PG사를 통해 자금이 티메프로 선지급된 만큼, PG사에서 부담해야하는 책임이 더욱 크다는 게 여행업계의 주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에 따라 PG사에 여행상품 환불을 지시한 것도 여행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해당 법안은 물품의 판매나 서비스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신용카드 이용자인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PG사가 따르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다만, 일부 PG사는 고객과 여행사가 계약을 마친 만큼 여행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어 환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한 공방을 해결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가 PG사가 티메프의 여행 상품과 상품권을 환불할 의무가 있는지 법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행업계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법무팀을 통한 법정 대응 및 고객에게 여행사로 직접 여행 예매를 유도, 여행 포인트로 고객 피해 보상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다만 여행사들은 큰 손실을 떠맡았음에도 입장상 '슈퍼 을'으로 정부나 항공사에 직접 구제안을 요구하기 힘들어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계 중 하나임에도 정부의 금융지원 5600억원 중 여행업계에 해당되는 건 600억원 수준으로, 일부 중소 기업들에게만 저리 대출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에서도 항공 관련 위약금 면제라는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일반 항공권의 경우만 해당되고 선구매 좌석인 하드블록에는 해당되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행업계는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플랫폼의 정산 일자를 최대한 당기고, PG사를 통해 선입금된 자금을 플랫폼이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지누스, 내수 부진에 다시 해외로 눈돌린다

한동안 국내 시장 공략에 주력했던 지누스가 소비심리 부진으로 매출이 하락하자 중국·유럽 등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6일 현대백화점 계열 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열고 중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침실 가구 관련 이커머스 거래액이 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2위 규모 시장인 만큼 점유율 일부만 차지하더라도 높은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저가 매트리스 제품을 판매하는 지누스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주요 타겟층으로 중국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30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국내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매장을 단장, 전용 제품도 곧 출시한다. 젊은 세대 공략을 염두에 둔 만큼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누스는 현지 마케팅을 위해 최근 중국 이커머스 기업 '티몰', '징동닷컴', '틱톡' 등과 현지 홈쇼핑 채널인 '유고홈쇼핑' 등에 진출했다. 매트리스의 경우 체험도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 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여 개에 매장을 열 계획도 지니고 있다. 또한, 지누스는 중국 외에도 한·일 시장 맞춤 전략을 세워 동북아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EU·중동·아프리카 판로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지누스는 오는 2026년까지 EU 매트리스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29개국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누스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멕시코에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아울러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북미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오프라인 대형 고객사와 대규모 연간 계약을 협의, 온라인 채널 다양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누스가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에 집중하는 건 한동안 주 타겟으로 잡았던 미국 및 국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계열 기업인 지누스는 국내 시너지를 위해 지난해 한국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장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지속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또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도 소비심리가 악화되며 매출이 하락해 1분기 매출이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425억원) 12.2% 줄었다. 그 결과 지누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83억원) 적자전환했다. 지누스는 흑자 전환을 위해 글로벌 진출 뿐 아닌 손익구조 정상화와 물류비 개선, 재고 감축 이후 발주 정상화 등을 병행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버랜드, 가을축제에 ‘K-좀비 드라마’ 테마존 오픈

삼성물산 에버랜드가 가을시즌을 앞두고 넷플릭스와 손잡고 이색체험공간 '블러드시티' 테마존을 선보인다. 6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블러드시티는 오는 9월 초 개막하는 에버랜드 가을축제의 대표 체험존이다. 올해는 전세계에 K-좀비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신드롬을 낳았던 '지금 우리 학교는'과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콘셉트로 꾸밀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그 동안 국내에서 넷플릭스 신작을 중심으로 팝업형 체험존을 운영한 적 있지만, 복수의 드라마 IP를 활용해 에버랜드와 같은 대규모 야외 공간에 복합 체험존으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에버랜드 인프라와 넷플릭스 세계관이 어우러진 놀라운 테마존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넷플릭스 시리즈 속 스토리를 생생하게 구현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내러티브가 있는 힙한 공포가 가득한 블러드시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러드시티는 매년 가을마다 새로운 스토리와 이색 콜라보를 선보이며 인기 공포체험존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에는 '오징어게임'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던 채경선 미술감독과 함께 사이버펑크풍의 이색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GV, ‘미나리’ 감독 재난영화 ‘트위스터스’ 특별관 개봉

CGV는 글로벌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트위스터스'를 오는 14일 ScreenX, 4DX, ULTRA 4DX 포맷으로 개봉한다고 6일 밝혔다. '트위스터스'는 영화 '미나리'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다.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 돌파하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트위스터스는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개봉, 첫 주에 8125만 달러(약 1114억원)의 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개봉 2주 만에 올해 개봉 영화 중 전 세계 흥행 순위 10위에 오르는 등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CGV는 각종 자연 재난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ScreenX, 4DX, ULTRA 4DX 등 특별관에서 개봉한다. ScreenX는 거대한 토네이도를 좌, 우, 정면으로 표현해 관객이 토네이도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4DX는 자연 재난을 각종 환경 및 모션 효과로 표현해 현장감을 살렸다고 CGV는 소개했다. ULTRA 4DX는 ScreenX와 4DX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몰입감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CGV는 트위스터스'의 정이삭 감독과 주연 배우 데이지 에드거-존스, 제작 총괄 프로듀서 애슐리 J. 샌드버그의 내한 시사회와 무대인사를 7일 CGV용산아이파크몰 ULTRA 4DX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다이슨, 헤어 전문가용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 국내 출시

다이슨코리아는 헤어 전문가용 기기인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Dyson Supersonic r™ hair dryer)'를 5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헤어 전문가를 위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기존 다이슨의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대비 크기가 30% 작고 무게를 20% 가볍다. 다이슨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정밀성을 갖춘 헤어드라이어를 설계하기 위해 기존 헤어드라이어의 폼팩터를 재설계, 전력 밀도가 높은 VT3 히터를 새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기류 향상을 위해 10개의 히터 포일을 기기 곡선에 배치해 최적의 온도와 바람 속도를 자동으로 맞출 수 있어 스타일링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신제품 헤어드라이어는 3단계의 바람 속도 설정 기능과 콜드 샷을 포함한 4단계의 온도 설정 기능을 탑재했다. 엄지손가락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배치된 제어 버튼으로 헤어 전문가들이 보다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김선우 다이슨 뷰티 앰베서더 원장은 “유선형 모양으로 설계된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는 가볍고 강력한 바람으로 모발 뿌리까지 정교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졌다"며 “손가락을 움직일 필요 없이 연속 동작으로 바람 온도를 조정할 수 있어 블로우 드라이를 하며 모발에 열을 가하고 식히는 과정을 수십번 반복하는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다이슨 슈퍼소닉 r 헤어드라이어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62만 9000원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6] 씨위드 “해조류로 저렴한 소고기 대체육 생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환경운동가들은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 마련을 권장하고 있다. 육식은 채식 대비 3∼4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으로, 육류·유제품 생산량의 50%를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할 경우 오는 2050년까지 농업·토지 이용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2020년 기준)을 31% 줄일 수 있다는 효과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창업한 배양육 스타트업 씨위드는 환경파괴 영향을 줄이면서 고기를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해조류를 가공한 물질을 이용해 동물세포를 배양, 고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배양육 스타트업 기준 국내에서는 1∼2번째, 글로벌은 10∼20번째 내에 빠르게 창업한 기업이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배양육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미생물과 균을 발효해 식품을 만드는 맥주나 요거트와 동일하게 동물 근육세포의 양을 불려 음식으로 섭취한다는 개념으로, 식품산업에서 세포 배양은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동물세포 배양 공정은 현재 식품의약안전처나 미국 FDA 등에서 허가를 받아야 배양육을 생산, 판매가 가능하다. 배양육은 오랜 기간 연구를 거쳐 실제 판매를 시작하는 단계로, 해외에서는 허가를 받아 소매 판매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요리로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금 대표는 설명했다. 단, 현재 배양육을 생산할 때는 부유 배양이 불가한 동물 근육세포가 붙어서 자랄 곳을 제공하기 위해 소의 태아에서 얻는 소태혈청을 이용해야 한다. 반면, 씨위드는 해조류를 가공한 물질을 소태혈청 대신 이용해 바이오 소재를 이용하는 타 기업 대비 배양액 가격을 95% 절감, 배양육 가격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해조류를 이용하는 만큼 배양할 때 식품 범주의 재료만 사용해 심리적 접근성이 높고 비교적 친환경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금 대표는 “타 기업들의 경우 닭이나 생선 위주로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며 “씨위드는 소 세포를 이용해 소고기를 만들고 있어 부가 가치나 활용 범위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씨위드가 생산한 소고기 배양육은 일반 소고기와 단백질이 비슷하거나 두 배 높은데다 포화지방이 낮아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일반 고기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배양육은 일반 고기와 비교했을 때 맛 유사도가 80% 수준으로, 40%대인 식물성 고기에 비해 맛과 식감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다. 금 대표는 “현재 채식을 지향하며 간헐적으로 육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 세계 인구의 1/4에 달한다"며 “이중에는 식물성 고기를 섭취하시는 분들도 많아 미국 내 10가구 중 6가구가 대체육을 활용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플렉시테리언의 증가로 현재 18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대체육 시장이 연간 1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씨위드는 플렉시테리언 등 지금보다 동물권이나 환경에 이로운 식품을 섭취하고자 하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금 대표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세포를 얻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욕심을 부려 잔혹해지지 않는 선에서 전체 공정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위드의 배양육은 개발이 거의 완료된 단계로, 제품 출시는 허가가 완료되는 오는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로 내다보고 있다. 씨위드는 제품 판매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1000톤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분쇄육 위주로 제품을 개발했으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6~2027년까지 두껍게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도 함께 지니고 있다. 씨위드는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 세포 배양식품 생산과 실증 판매를 준비 중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씨위드는 총 75억원의 투자를 받아 시리즈A 펀딩을 완료,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관인 홀론아이큐(HolonIQ)에서 선정한 기후 스타트업 100에 지난 2022~202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초청돼 연설한 경험도 지니고 있다. 특허는 국내 출원·등록 6건, 해외 출원 6건을 보유했다. 다만, 배양육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사업 분야가 바이오·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하나, 막상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해당 부처에서 신청 불가능이라고 고지해 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꼽았다. 금준호 대표는 “식품 대기업들도 배양육 제품 판매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진짜 배양육이 상용화 단계까지 왔다고 느끼고 있다"며 “배양육이 특별한 소재가 아니라 식품 원료 중 하나로 생각되는 시기가 빠르게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웅진씽크빅, 소아암·희귀혈액질환 경험 아동 대상 글그림 공모전 개최

웅진씽크빅은 제9회 '웅진 또또사랑 희망담은 글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이 주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경기 사랑의열매가 공동 운영하는 '웅진 또또사랑 희망담은 글그림 공모전'은 소아암 및 희귀혈액질환을 겪은 아이들이 그림과 글으로 자신을 표현해 도전정신 향상을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열린 공모전은 올해로 9회를 맞았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온라인으로 접수한 후 오는 30일까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로 글이나 그림을 우편 등으로 전달하면 된다. 수상작은 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수상 어린이에게는 장학금, 웅진북클럽, 도서상품권 등이 수여된다. 이밖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는 웅진씽크빅 도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송우열 웅진씽크빅 경영기획실장은 "아이들이 공모전을 통해 보다 큰 희망과 행복을 얻고 더욱 빛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에게 멋진 꿈을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후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웅진 또또사랑 희망담은 글그림 공모전'을 포함해 북앤키트(항균물품과 도서) 전달 등 소아암 어린이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한 현금 및 현물은 액수로 약 7억원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테마파크, 물놀이·공연·공포체험으로 더위 날린다

캐리비안베이·롯데월드·레고랜드 등 놀이시설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특별 공연과 공포 체험, 할인 행사 등 다양한 고객 공략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을 위해 시원한 실내나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짜릿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캐리비안베이에 따르면, 오는 3일 열리는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 클럽 캐비 무대에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해 스페셜 콘서트를 진행한다. 해당 공연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야외 파도풀에 마련된 LED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AEAO(에아오)'를 비롯해 '고백(Go Back)', '출첵'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다이나믹 듀오를 초청해 신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캐리비안베이는 다음 주 주말인 오는 10~11일에도 여름 대표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효린과 최근 신곡을 발표한 래퍼 pH-1(피에이치원)을 초청해 무대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캐리비안베이는 카니발 광장에서 하루 2번씩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 시즌2'과 반달록, 준코코 등 유명 디제이들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워터쇼를 즐길 수 있는 '밤밤 썸머 나이트'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함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공포 체험도 준비됐다. 롯데월드몰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오는 11월 17일까지 공포 체험 '귀담(鬼談): 폐가의 비밀'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체험은 지난해 여름 첫 선보인 후 호러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 올해에도 마련된 콘텐츠로, 개장 직후 이용 예약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롯데월드는 소개했다. 호러 체험은 귀신이 나오는 장소를 찾아 원혼을 해방시키는 '고스트 헌터'가 실종된 기자로부터 의문의 이메일을 받고 어느 폐가에 찾아간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후 고스트 헌터가 되어 폐가 속 원혼을 해방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7000원이다. 올해 물놀이 콘텐츠를 대거 보강한 레고랜드 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고랜드 파크와 호텔을 특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쿨 썸머 수(水)플래시 세일'을 오는 4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은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연간 이용권의 경우 골드 이용권 20%, 플래티넘 이용권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연간 이용권 구매시 쿨패치, 로션세트 등으로 구성된 3만원 상당의 특별 썸머 선물 키트를 추가 증정한다. 아울러 레고랜드 호텔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숙박 패키지에 20% 할인을 적용, 레고랜드 파크 연간 이용권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패키지 상품으로는 어썸 조식 패키지, 해피 버스데이 패키지, 춘천 디스커버리 패키지(삼악산 케이블카) 등이 있다. 행사 기간에 구입한 파크 이용권과 호텔 패키지는 올해 연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여름방학 동안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해 2750평(9090㎡) 규모의 물놀이 복합 구역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에서 뛰어놀 수 있는 워터메이즈를 비롯해 워터쇼,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등 특별한 코스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플랫폼 스타트업 “티메프 때문에 투자 더 위축될라”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피해 구제의 구체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분야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전자상거래에서 판매업자와 구매자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중개 솔루션 기술 특성상 IT 스타트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따라서,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 확보 가능성 우려가 커져 가뜩이나 창업 및 초기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투자금 유치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일 익명의 플랫폼 스타트업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벤처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거의 100%라고 보고 있다"며 업계의 우려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벤처업계의 경우 시장에서 해당 업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나 살피기 때문에 커머스나 플랫폼 성장세가 투자 유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이런 사건이 터지면 시장 상황이 좋아질 거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져 문제가 생기더라도 금액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네이버나 쿠팡 등 상위업체 위주로 온라인커머스 시장이 개편될 수 있다는 점도 플랫폼 스타트업들에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이같은 불안감의 밑바닥에는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벤처투자가 전반적으로 축소된데다 플랫폼 스타트업이 벤처투자 급감업종의 하나로 손꼽히는 등 부정적 시장 흐름이 깔려 있다. 플랫폼이 이전에는 유망업종으로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에 투자가 쏠리며 상대적으로 '뒷전' 신세가 되버렸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로 스타트업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1년 314건에 5조 4925억 원이었던 투자액이 지난해 226건, 1조 2486억 원으로 투자건수와 투자액 모두 급감했다. 특히,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비중이 2021년 16.6%에서 지난해 8.9%로 절반 가량 줄었다. 이같은 투자 위축 상황에도 마켓컬리·당근 등 1세대 커머스·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최근 적자에서 탈출하며 수익성을 증명해 벤처투자업계의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가능성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티메프발 위기가 터지자 벤처투자업계가 다시 플랫폼 스타트업을 외면하지 않을 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또다른 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의 경우, 유동성을 무리하게 추진한 부분은 있지만 해당 기업이 자금관리 등 지표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플랫폼 전반에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티메프 사태가 플랫폼 투자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플랫폼이 국민 소비생활에 자리잡은 건 얼마 안 됐지만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소비자의 후생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티메프 사태로 플랫폼산업의 가치 저하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플랫폼 스타트업도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여름휴가도 댕댕이·냥이와 함께~ ‘펫 서비스’ 호텔·리조트 인기

호텔·리조트 업계가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를 공략해 펫 특화 시설을 선보이며 예비 피서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의 경우 휴가 시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거나 펫 호텔 등에 맡겨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쇼핑몰이나 식당이 많지 않은 만큼, 틈새 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1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기존 운영하던 스위트호텔 경주를 전면 재단장해 펫 특화 호텔 '키녹'으로 탈바꿈했다. 키녹은 연면적 7000㎡(2120평), 지상 3층~지하 2층 규모로 전 객실 34개를 모두 펫 특화 객실로 꾸민 공간이다. 또한, 단순히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2500평 규모의 야외 펫 파크 △펫 유치원 △펫 미용실 △펫 리테일 숍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키녹은 호텔 설계도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으로, 정식 개장은 오는 8월 31일이다. ◇ 교원 펫특화 호텔…157실 객실 모두 반려동물 동반 가능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펫 비발디파크도 △총 157실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 △반려동물 출입 가능한 레스토랑 겸 카페 △천연잔디로 조성된 약 1500평의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펫 전용 시설을 갖룬 리조트이다.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는 점이 특징으로, 최근에는 한국후지필름과 손을 맞잡아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아날로그 프리미엄 카메라를 무료 대여하는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반려동물 가구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소노캄 제주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총 8실로 확대, 반려동물 동반 식음업장 '셰프스키친2' 등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충주도 펫 특화에 집중하는 리조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켄싱턴 충주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마련하고 내부를 반려동물 전용 식기와 배변판, 미끄럼방지 슬라이드 등의 맞춤 품목으로 꾸몄다. 아울러 켄싱턴 충주는 리조트 내 약 50평 규모의 '플레이그라운드'와 약 350평 규모의 야외 공간인 펫 전용 '펫 파크'를 운영 중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식음 업장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는 여름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펫 전용 물놀이장을 추가 운영한다. ◇켄싱턴충주 펫 전용 물놀이장, 소노펫 비발디파크 펫 레스토랑 '눈길' 켄싱턴 충주에서는 이색 서비스로 '반려동물 직원' 케니와 고객이 데려온 반려동물이 리조트 내 시설에서 함께 뛰어놀거나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케어 서비스'도 마련했다. 호텔·리조트업계가 반려동물 가구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하는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리조트의 경우 과거 4∼5인 단위 가족이 많이 이용했으나 최근 2∼3인 가구가 늘어나며 대체 수요를 잡기 위해 반려동물 특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동반 호텔·리조트의 경우 가격이 일반 객실 대비 약 5∼15만원 정도 비쌈에도 타 객실 대비 투숙률이 높고,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이나 시그니엘 부산 등 일반 호텔에서도 펫 침대나 계단 등 반려동물 용품으로 꾸며진 전용 객실을 마련, 반려견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펫 동반 패키지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동반 고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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