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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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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스타트업계 “티메프 사태에 새우등 터진다” 규제도입 ‘노심초사’

스타트업계가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기 위한 정부·국회의 플랫폼 규제 방안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위축이 예상되는 데다, 규제가 강화되면 초기 사업자인 스타트업이 더 큰 타격을 받아 대기업 위주의 생태계로 개편될 거라는 우려다. 13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정부·국회는 플랫폼의 정산 불능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등을 개정해 △회계에서 운영자금과 판매대금을 분리 △정산 주기 단축 및 정산 대금 운용 방법 제한 △PG업 등록 강제 및 정산 업무 외부 위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티몬·위메프가 정산금을 단기간에 유용해 채무 불가능 문제를 일으킨 만큼 이를 제도로 금지한다는 취지다. 다만, 스타트업계는 정부의 법 개정안이 플랫폼 기업의 자금 운용에 제약을 초래해 자본을 갖춘 대기업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계 대표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의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이익을 고려하기 위해 플랫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당연히 고려돼야 하나 티몬·위메프 사태는 개별 기업의 경영 실패로 나타난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들의 자금 운영 방침은 각 기업의 능력에 따른 것인 만큼 산업 전반으로 플랫폼 규제가 확장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적 파장이 큰 사태인 만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나 빠르게 규제를 도입하기보다 스타트업 업계와 대화하는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코스포는 이번 티몬·위메프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처벌과 조치를 하는데 동의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세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의 성명서를 냈다. 실제로 식료품을 제조해 플랫폼 등에서 판매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플랫폼 기업들도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로 추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입점업체들이) 몰리면 자연스레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며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면 시장에 들어오려는 입점업체들이 부담을 느껴 향후 시장이 축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반면, 일부 플랫폼 스타트업계는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유용해 입점 소상공인 및 기업에 피해를 끼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플랫폼 스타트업 대표는 “플랫폼이 중간에서 돈줄을 쥐고 있다 보니 관행처럼 자금을 운용해왔던 것으로 결과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만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부·국회가 제도화하면 스타트업계도 수익구도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에 입점하는 업체는 소상공인이 많은데 그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니 매우 필요한 제도"라며 “플랫폼 업계도 자구책을 마련해 건전하게 사업을 영위하고자 한다"고 말해 플랫폼 스타트업계 내부에서도 쇄신 의지가 강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명절 스트레스 그만!” 추석연휴 가족 단위 해외여행 수요 급증

올해 추석 연휴(오는 9월 14∼18일)는 해외에서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전체 수요의 절반인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텔스닷컴 코리아가 분석한 네이버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추석 여행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또한, 호텔스닷컴 코리아의 자체 데이터인 '추석 기간 동안 해외여행에 대한 검색량'도 지난해 대비 40% 상승했다. 특히, 가족 및 단체 여행객이 전체 추석 여행 검색량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여행 수요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43%보다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응답자의 70% 이상이 올해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으로, 90%에 달하는 응답자가 가족 휴가를 고대한다고 답했다고 호텔스닷컴은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해외 가족 여행지로 동아시아(33%) 지역을 가장 선호했으며, 동남아시아(31%)가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해외여행지는 △오키나와 100% △도쿄 85% △홋카이도 65% △방콕 45% △나트랑 40% △발리 35% 등이었다. 연휴 동안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베트남을 비롯해 가족여행을 가기 좋은 방콕, 발리 등 휴양지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다만,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아 전통적인 가족 여행지로 꼽히는 중국은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지난해 2분기(4~6월)부터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인기 지역인 장가계, 백두산 중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의 발걸음이 빈번한 지역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휴도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동남아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는 이틀의 연차로 9일의 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 등에도 예비 여행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7] 엔도로보틱스 “내시경 호환 로봇으로 조기 암 치료”

내시경은 입이나 항문을 통해 사람 피부를 뚫거나 찢지 않고 사람의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유용한 의료기기이지만 용종 제거 등 경미한 치료만 가능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또다른 복강경 의료기기는 치료할 부위에 맞춰 피부(배 부위)를 뚫어 시술하기에 치료 범위가 넓은 반면에 일정 정도 시술 흉터가 남고, 전신마취를 해야하는 부담이 따른다. 엔도로보틱스는 배를 뚫지 않고 비침습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내시경에 호환되는 혁신 의료기기 '로보페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로보페라는 식도와 위, 대장·직장 등 소화기관에 발생한 초기단계 암까지 제거 가능한 의료기기로 일반 내시경으로 시술이 어려운 위 천장부나 대장의 깊은 곳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로보페라는 로봇 팔 동작 자유도에 따라 환부를 절제할 때 잡아주는 역할의 기기 세 가지와 바느질로 꿰매주는 기기 등으로 구성됐다. 내시경과 바로 호환되는 만큼 큰 수술로봇 대비 병원에 도입할 때 가격·공간 문제로 인한 부담이 적으면서도 수술 효용은 비슷한 수준이다.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대표는 “비침습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우 길고 가늘면서도 유연한 케이블 여러 개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 상용화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어낸 회사가 세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며 “엔도로보틱스는 10여 년 전부터 원천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대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현저하게 높은 기술 수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엔도로보틱스의 기술력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교수 출신인 김 대표를 비롯해 30여년 이상 기계공학을 연구한 글로벌 전문가인 홍대희 교수 등 고려대 기계공학과 전문가 및 소화기 내과 시술 전문가인 교수 등 총 여섯 명이 모여 설립한 데서 비롯됐다. 로보페라는 최근 고려대에 도입돼 임상 시험을 거치는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내년 3분기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다는 계획으로, 미국과 인도네시아·인도 등 인구 수가 많은 국가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엔도로보틱스는 위와 대장을 비롯한 소화기관 암 시장을 목표로 한 만큼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간 10조원 이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함께 개발한 내시경 실습용 제품 '로봇 시뮬레이터'도 하반기 내 전 세계 허가를 마치고 글로벌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로봇 시뮬레이터는 움직이지 않는 기존 위장 모형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환자의 심장이 뛸 때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인체 변화를 구현해 올해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내시경 컨퍼런스 '엔도 2024'에서 타 제품 대비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또한, 엔도로보틱스는 정부 과제로 무흉터 유연 복강 수술 로봇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해당 수술은 입이나 항문으로 장비를 침투시켜 내장을 뚫고 나간 뒤 치료가 필요한 타 부위에 시행하는 수술로, 거의 연구가 멈춘 고난도 차세대 수술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무흉터 유연 복강 로봇의 초기 기술을 어느 정도 개발한 상태로, 이 로봇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로 만든 다른 상용 제품들은 내년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엔도로보틱스는 창업한 지 6년 차인 스타트업이나 연구 기간은 약 20년에 달했던 만큼, 추가 개발 가능한 기기가 많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누적 투자는 170억원 정도 받았고, 올해부터 로봇 시뮬레이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 의료기기를 유통하는 전문회사와 협의 중으로 대기업들도 엔도로보틱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과는 나온 지 60년이 더 된 내시경이 최신 의료기기로 인식될 정도로 혁신이 느린 분야로 3년 이내로 내과 혁신 의료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며 “3년 내 시가총액을 1조원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상장은 중간 단계의 목표다"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환불 책임 누구에게” 여행사-PG업계 공방 격화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가운데 결제대행(PG)업계와 '소비자 환불 책임'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PG사들은 여행이 확정되며 여행사와 소비자 간 계약이 이미 성립됐으니 여행사에서 환불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여행사들은 PG사를 통해 티메프에 지급된 돈을 여행사에서는 구경한 적조차 없다며, PG사에서 티메프에 자금을 제공했으니 환불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가 여행 상품 판매에 집중한 탓에 여행업계의 손실액이 유달리 커 소비자 피해액이 1000억원대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돼 여행사와 PG업계 사이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1차적인 책임은 티메프에 있고, 일이 터진 후 정산 시스템에서 허점이 발견되며 문제가 생긴 거라 모든 게 PG사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여행사에서 환불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분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티몬·위메프 상품을 카드·페이로 결제할 경우 자금이 카드사를 거쳐 PG사·페이사로 이동, 티메프로 전달된다. 그러나 여행상품은 이용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PG사를 통해 자금이 티메프로 선지급된 만큼, PG사에서 부담해야하는 책임이 더욱 크다는 게 여행업계의 주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에 따라 PG사에 여행상품 환불을 지시한 것도 여행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해당 법안은 물품의 판매나 서비스 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신용카드 이용자인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PG사가 따르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다만, 일부 PG사는 고객과 여행사가 계약을 마친 만큼 여행사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어 환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한 공방을 해결해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가 PG사가 티메프의 여행 상품과 상품권을 환불할 의무가 있는지 법리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행업계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법무팀을 통한 법정 대응 및 고객에게 여행사로 직접 여행 예매를 유도, 여행 포인트로 고객 피해 보상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다만 여행사들은 큰 손실을 떠맡았음에도 입장상 '슈퍼 을'으로 정부나 항공사에 직접 구제안을 요구하기 힘들어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계 중 하나임에도 정부의 금융지원 5600억원 중 여행업계에 해당되는 건 600억원 수준으로, 일부 중소 기업들에게만 저리 대출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에서도 항공 관련 위약금 면제라는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일반 항공권의 경우만 해당되고 선구매 좌석인 하드블록에는 해당되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행업계는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플랫폼의 정산 일자를 최대한 당기고, PG사를 통해 선입금된 자금을 플랫폼이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지누스, 내수 부진에 다시 해외로 눈돌린다

한동안 국내 시장 공략에 주력했던 지누스가 소비심리 부진으로 매출이 하락하자 중국·유럽 등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6일 현대백화점 계열 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 1호 매장을 열고 중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침실 가구 관련 이커머스 거래액이 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2위 규모 시장인 만큼 점유율 일부만 차지하더라도 높은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저가 매트리스 제품을 판매하는 지누스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주요 타겟층으로 중국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30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국내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매장을 단장, 전용 제품도 곧 출시한다. 젊은 세대 공략을 염두에 둔 만큼 이커머스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누스는 현지 마케팅을 위해 최근 중국 이커머스 기업 '티몰', '징동닷컴', '틱톡' 등과 현지 홈쇼핑 채널인 '유고홈쇼핑' 등에 진출했다. 매트리스의 경우 체험도 판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 내 중국 주요 도시에 총 10여 개에 매장을 열 계획도 지니고 있다. 또한, 지누스는 중국 외에도 한·일 시장 맞춤 전략을 세워 동북아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EU·중동·아프리카 판로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지누스는 오는 2026년까지 EU 매트리스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29개국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누스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멕시코에 판매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아울러 지누스는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북미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오프라인 대형 고객사와 대규모 연간 계약을 협의, 온라인 채널 다양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누스가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에 집중하는 건 한동안 주 타겟으로 잡았던 미국 및 국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계열 기업인 지누스는 국내 시너지를 위해 지난해 한국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장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지속했으나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매출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또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도 소비심리가 악화되며 매출이 하락해 1분기 매출이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425억원) 12.2% 줄었다. 그 결과 지누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83억원) 적자전환했다. 지누스는 흑자 전환을 위해 글로벌 진출 뿐 아닌 손익구조 정상화와 물류비 개선, 재고 감축 이후 발주 정상화 등을 병행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6] 씨위드 “해조류로 저렴한 소고기 대체육 생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환경운동가들은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 마련을 권장하고 있다. 육식은 채식 대비 3∼4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으로, 육류·유제품 생산량의 50%를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할 경우 오는 2050년까지 농업·토지 이용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2020년 기준)을 31% 줄일 수 있다는 효과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창업한 배양육 스타트업 씨위드는 환경파괴 영향을 줄이면서 고기를 섭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해조류를 가공한 물질을 이용해 동물세포를 배양, 고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배양육 스타트업 기준 국내에서는 1∼2번째, 글로벌은 10∼20번째 내에 빠르게 창업한 기업이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배양육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미생물과 균을 발효해 식품을 만드는 맥주나 요거트와 동일하게 동물 근육세포의 양을 불려 음식으로 섭취한다는 개념으로, 식품산업에서 세포 배양은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동물세포 배양 공정은 현재 식품의약안전처나 미국 FDA 등에서 허가를 받아야 배양육을 생산, 판매가 가능하다. 배양육은 오랜 기간 연구를 거쳐 실제 판매를 시작하는 단계로, 해외에서는 허가를 받아 소매 판매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요리로 선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금 대표는 설명했다. 단, 현재 배양육을 생산할 때는 부유 배양이 불가한 동물 근육세포가 붙어서 자랄 곳을 제공하기 위해 소의 태아에서 얻는 소태혈청을 이용해야 한다. 반면, 씨위드는 해조류를 가공한 물질을 소태혈청 대신 이용해 바이오 소재를 이용하는 타 기업 대비 배양액 가격을 95% 절감, 배양육 가격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해조류를 이용하는 만큼 배양할 때 식품 범주의 재료만 사용해 심리적 접근성이 높고 비교적 친환경적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금 대표는 “타 기업들의 경우 닭이나 생선 위주로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며 “씨위드는 소 세포를 이용해 소고기를 만들고 있어 부가 가치나 활용 범위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씨위드가 생산한 소고기 배양육은 일반 소고기와 단백질이 비슷하거나 두 배 높은데다 포화지방이 낮아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일반 고기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배양육은 일반 고기와 비교했을 때 맛 유사도가 80% 수준으로, 40%대인 식물성 고기에 비해 맛과 식감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다. 금 대표는 “현재 채식을 지향하며 간헐적으로 육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 세계 인구의 1/4에 달한다"며 “이중에는 식물성 고기를 섭취하시는 분들도 많아 미국 내 10가구 중 6가구가 대체육을 활용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플렉시테리언의 증가로 현재 18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대체육 시장이 연간 1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씨위드는 플렉시테리언 등 지금보다 동물권이나 환경에 이로운 식품을 섭취하고자 하는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금 대표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세포를 얻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욕심을 부려 잔혹해지지 않는 선에서 전체 공정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위드의 배양육은 개발이 거의 완료된 단계로, 제품 출시는 허가가 완료되는 오는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로 내다보고 있다. 씨위드는 제품 판매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1000톤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분쇄육 위주로 제품을 개발했으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6~2027년까지 두껍게 구워먹을 수 있는 고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도 함께 지니고 있다. 씨위드는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 세포 배양식품 생산과 실증 판매를 준비 중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씨위드는 총 75억원의 투자를 받아 시리즈A 펀딩을 완료,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관인 홀론아이큐(HolonIQ)에서 선정한 기후 스타트업 100에 지난 2022~202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초청돼 연설한 경험도 지니고 있다. 특허는 국내 출원·등록 6건, 해외 출원 6건을 보유했다. 다만, 배양육 사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으로 사업 분야가 바이오·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속하나, 막상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면 해당 부처에서 신청 불가능이라고 고지해 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꼽았다. 금준호 대표는 “식품 대기업들도 배양육 제품 판매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진짜 배양육이 상용화 단계까지 왔다고 느끼고 있다"며 “배양육이 특별한 소재가 아니라 식품 원료 중 하나로 생각되는 시기가 빠르게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테마파크, 물놀이·공연·공포체험으로 더위 날린다

캐리비안베이·롯데월드·레고랜드 등 놀이시설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특별 공연과 공포 체험, 할인 행사 등 다양한 고객 공략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을 위해 시원한 실내나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짜릿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캐리비안베이에 따르면, 오는 3일 열리는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 클럽 캐비 무대에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해 스페셜 콘서트를 진행한다. 해당 공연은 폭 120m, 길이 104m의 초대형 야외 파도풀에 마련된 LED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AEAO(에아오)'를 비롯해 '고백(Go Back)', '출첵'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다이나믹 듀오를 초청해 신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캐리비안베이는 다음 주 주말인 오는 10~11일에도 여름 대표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효린과 최근 신곡을 발표한 래퍼 pH-1(피에이치원)을 초청해 무대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캐리비안베이는 카니발 광장에서 하루 2번씩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 시즌2'과 반달록, 준코코 등 유명 디제이들의 신나는 음악과 함께 워터쇼를 즐길 수 있는 '밤밤 썸머 나이트' 등의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함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공포 체험도 준비됐다. 롯데월드몰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오는 11월 17일까지 공포 체험 '귀담(鬼談): 폐가의 비밀'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체험은 지난해 여름 첫 선보인 후 호러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 올해에도 마련된 콘텐츠로, 개장 직후 이용 예약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롯데월드는 소개했다. 호러 체험은 귀신이 나오는 장소를 찾아 원혼을 해방시키는 '고스트 헌터'가 실종된 기자로부터 의문의 이메일을 받고 어느 폐가에 찾아간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후 고스트 헌터가 되어 폐가 속 원혼을 해방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7000원이다. 올해 물놀이 콘텐츠를 대거 보강한 레고랜드 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고랜드 파크와 호텔을 특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쿨 썸머 수(水)플래시 세일'을 오는 4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은 레고랜드 파크 1일 이용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연간 이용권의 경우 골드 이용권 20%, 플래티넘 이용권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연간 이용권 구매시 쿨패치, 로션세트 등으로 구성된 3만원 상당의 특별 썸머 선물 키트를 추가 증정한다. 아울러 레고랜드 호텔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숙박 패키지에 20% 할인을 적용, 레고랜드 파크 연간 이용권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 패키지 상품으로는 어썸 조식 패키지, 해피 버스데이 패키지, 춘천 디스커버리 패키지(삼악산 케이블카) 등이 있다. 행사 기간에 구입한 파크 이용권과 호텔 패키지는 올해 연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여름방학 동안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해 2750평(9090㎡) 규모의 물놀이 복합 구역 '파이러츠 파티 플라자'에서 뛰어놀 수 있는 워터메이즈를 비롯해 워터쇼,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등 특별한 코스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플랫폼 스타트업 “티메프 때문에 투자 더 위축될라”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피해 구제의 구체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분야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전자상거래에서 판매업자와 구매자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중개 솔루션 기술 특성상 IT 스타트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따라서,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 확보 가능성 우려가 커져 가뜩이나 창업 및 초기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투자금 유치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일 익명의 플랫폼 스타트업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벤처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거의 100%라고 보고 있다"며 업계의 우려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벤처업계의 경우 시장에서 해당 업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나 살피기 때문에 커머스나 플랫폼 성장세가 투자 유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이런 사건이 터지면 시장 상황이 좋아질 거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져 문제가 생기더라도 금액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는 네이버나 쿠팡 등 상위업체 위주로 온라인커머스 시장이 개편될 수 있다는 점도 플랫폼 스타트업들에겐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이같은 불안감의 밑바닥에는 최근 금리 인상 등으로 벤처투자가 전반적으로 축소된데다 플랫폼 스타트업이 벤처투자 급감업종의 하나로 손꼽히는 등 부정적 시장 흐름이 깔려 있다. 플랫폼이 이전에는 유망업종으로 벤처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에 투자가 쏠리며 상대적으로 '뒷전' 신세가 되버렸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로 스타트업 민간 지원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1년 314건에 5조 4925억 원이었던 투자액이 지난해 226건, 1조 2486억 원으로 투자건수와 투자액 모두 급감했다. 특히,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비중이 2021년 16.6%에서 지난해 8.9%로 절반 가량 줄었다. 이같은 투자 위축 상황에도 마켓컬리·당근 등 1세대 커머스·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최근 적자에서 탈출하며 수익성을 증명해 벤처투자업계의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가능성을 유지시켰다. 그러나, 티메프발 위기가 터지자 벤처투자업계가 다시 플랫폼 스타트업을 외면하지 않을 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또다른 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의 경우, 유동성을 무리하게 추진한 부분은 있지만 해당 기업이 자금관리 등 지표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플랫폼 전반에 생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티메프 사태가 플랫폼 투자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플랫폼이 국민 소비생활에 자리잡은 건 얼마 안 됐지만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소비자의 후생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티메프 사태로 플랫폼산업의 가치 저하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플랫폼 스타트업도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여름휴가도 댕댕이·냥이와 함께~ ‘펫 서비스’ 호텔·리조트 인기

호텔·리조트 업계가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를 공략해 펫 특화 시설을 선보이며 예비 피서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의 경우 휴가 시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거나 펫 호텔 등에 맡겨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쇼핑몰이나 식당이 많지 않은 만큼, 틈새 시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1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기존 운영하던 스위트호텔 경주를 전면 재단장해 펫 특화 호텔 '키녹'으로 탈바꿈했다. 키녹은 연면적 7000㎡(2120평), 지상 3층~지하 2층 규모로 전 객실 34개를 모두 펫 특화 객실로 꾸민 공간이다. 또한, 단순히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2500평 규모의 야외 펫 파크 △펫 유치원 △펫 미용실 △펫 리테일 숍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키녹은 호텔 설계도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으로, 정식 개장은 오는 8월 31일이다. ◇ 교원 펫특화 호텔…157실 객실 모두 반려동물 동반 가능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펫 비발디파크도 △총 157실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 △반려동물 출입 가능한 레스토랑 겸 카페 △천연잔디로 조성된 약 1500평의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펫 전용 시설을 갖룬 리조트이다. 소노펫 비발디파크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는 점이 특징으로, 최근에는 한국후지필름과 손을 맞잡아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아날로그 프리미엄 카메라를 무료 대여하는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반려동물 가구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소노캄 제주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총 8실로 확대, 반려동물 동반 식음업장 '셰프스키친2' 등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충주도 펫 특화에 집중하는 리조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켄싱턴 충주는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마련하고 내부를 반려동물 전용 식기와 배변판, 미끄럼방지 슬라이드 등의 맞춤 품목으로 꾸몄다. 아울러 켄싱턴 충주는 리조트 내 약 50평 규모의 '플레이그라운드'와 약 350평 규모의 야외 공간인 펫 전용 '펫 파크'를 운영 중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식음 업장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는 여름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펫 전용 물놀이장을 추가 운영한다. ◇켄싱턴충주 펫 전용 물놀이장, 소노펫 비발디파크 펫 레스토랑 '눈길' 켄싱턴 충주에서는 이색 서비스로 '반려동물 직원' 케니와 고객이 데려온 반려동물이 리조트 내 시설에서 함께 뛰어놀거나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케어 서비스'도 마련했다. 호텔·리조트업계가 반려동물 가구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하는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리조트의 경우 과거 4∼5인 단위 가족이 많이 이용했으나 최근 2∼3인 가구가 늘어나며 대체 수요를 잡기 위해 반려동물 특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동반 호텔·리조트의 경우 가격이 일반 객실 대비 약 5∼15만원 정도 비쌈에도 타 객실 대비 투숙률이 높고,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이나 시그니엘 부산 등 일반 호텔에서도 펫 침대나 계단 등 반려동물 용품으로 꾸며진 전용 객실을 마련, 반려견용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펫 동반 패키지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동반 고객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가전 서비스도 토털케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이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리·클리닝 사후서비스 강화, 가전 맞춤가구 출시 등 차별화로 '고객잡기' 온-오프라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주요 전략으로 △홈 만능해결 서비스 강화 △스토어 포맷 혁신 △PB(자체 브랜드)제품 재출시 △이커머스 개편 등 4가지를 제시했다. 4대 전략 중 주목받는 부분은 홈 만능해결 서비스로, 수리와 청소, 이전설치, 연장보험 등 가전 구매 및 사용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사 일을 서비스 업무로 해결해 줌으로써 회사는 고객 접근성 향상을 기대한다. 가전제품을 단순 구매하거나 보증기간 내 수리받는 통상적인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서 벗어나 고객이 가전제품을 경험하는 전 단계를 관리해 주는 서비스 개념이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에 방범과 방재, 돌봄 서비스 등 가정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안심 서비스 '패밀리 케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홈 만능해결 센터와 상품 구색 강화 등 서비스 고도화 전략이 적용한 재개장 점포를 운영한 결과, 상반기(1~6월) 매출이 6.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전자랜드도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맞춰 수납장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인 '선한설치 가구장리폼'을 최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주방 후드 이용률이 높은 다인(多人)가구를 위해 수납장에 주방 후드를 함께 설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로봇청소기 구매 가구를 위해 로봇청소기를 맞춤으로 넣을 수 있는 로봇청소기장을 최적화한 수납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서비스 체험 공간으로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전자랜드 파워센터 오산점'을 지정, 향후 전국 주요 직영점과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주요 거점매장인 일산점에 수리시설을 열고.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행사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가전 시장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구매 수요가 빠르게 줄어 지난 지난해 시장 규모가 매출금액 기준 약 12% 축소됐다. 그런 만큼 줄어든 고객을 붙잡기 위해 온·오프라인 가전 판매업체가 더욱 치열하게 고객 공략을 위한 전략을 선보이며 서비스 고도화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가전양판점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기조로 고관여제품인 가전제품 수요가 늘지 않아 가전 유통사에도서 가전제품 외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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