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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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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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위글위글과 협업한 디자인 정수기 2종 출시

SK매직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해 디자인 정수기 2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위글위글은 톡톡 튀는 색감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SK매직은 정수기로 나만의 주방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MZ세대 고객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콜라보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작은 크기가 특징인 △초소형 직수 정수기와 △미니 정수기 2종이다. 특히,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한편, SK매직은 위글위글 콜라보 정수기 출시를 기념해 사은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초소형 직수 정수기 계약 고객은 4만원 상당의 '스마일 위 러브' 쿠션 담요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미니 정수기 계약 고객에게는 정수기 상단 다이얼에 부착해 꾸밀 수 있는 '스마일 위 러브' 다이얼 커버를 제공한다. 사은품은 준비 물량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이트테크, AI로봇 폐기물 자동분류 99% ‘과시’

재활용 폐기물 처리 기술은 해외시장 규모가 수십조 원에 이르고, 산업화 발달과 친환경 수요 증가로 성장성 높은 유망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 폐기물처리 시장에 AI(인공지능)와 로봇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활폐기물을 자동분류하는 혁신기술을 자랑하는 국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의 생활폐기물 자동분류 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한 '에이트테크'로 지난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회원사로 인천 서구에 자리잡고 있다. 에이트론은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국내 재활용 시장의 특성에 맞춰 블로워(송풍기) 진공흡착 방식으로 폐기물을 선별하는 로봇이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생활 폐기물은 가정 배출 뒤 사람 수작업의 선별을 거쳐 원료재생업체로 이동해 선별되지 못한 자원은 그대로 매립·소각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트테크에 따르면, 국내 생활폐기물 선별율은 약 30%로 효율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반면에 에이트론의 폐기물 선별 정확률은 99% 이상으로 △플라스틱 종류 PET·PE △유리 △캔 등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해 인식할 수 있다. 1분당 96개 폐기물을 선별할 수 있어 경쟁제품의 선별 속도보다 24% 빠르고, 비용도 266% 줄인 것이 에이트론의 최대장점이다. 이같은 선별처리 능력으로 하루 8시간 가동 기준 2년 3개월이면 기기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고 에이트테크는 강조했다. 이도경 에이트테크 기술개발이사(CTO)는 “국내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 등 고장 대응이 어려운 해외 기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이트론은 설계할 때 구조를 간단히 해 고장 및 관리비를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에이트테크는 에이트론을 보급해 악취·분진으로 환경이 열악하나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하는 기존 폐기물 자원 선별장의 문제점을 해결해, △심화되는 고령화 △구인난 △높은 이직률 △매년 20명 가까이 발생하는 선별장 내 인명사고 등의 문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 남동구, 경기 남양주·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10대 이상의 에이트론을 납품해 국내 상용화 실적을 올렸다. 이어 올해 서울 송파구에 로봇 팔이 앞뒤로 설치된 '듀얼 에이트론 '1호기를 설치해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추가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22억원대(2023년 기준) 매출 규모를 70억∼1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내년 중 기술상장도 추진한다는 목표이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에이트론 구입형 모델을 출시했고, 이어 리스형(초기 비용 납부 후 인수·반납 결정), 렌털형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입형은 비용의 50%를 정부지원금에 신청해 보전받을 수 있다. 에이트테크는 국내 특허 10건 등록, 출원 16건, 해외 PCT 6건 출원 완료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이노비즈를 비롯해 KCS(자율안전확인신고 인증), 조달청 혁신 시제품,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확인서 등 주요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송한철 에이트테크 전무는 “에이트테크 등 플라스틱 플레이크 제조 기업이 힘을 쓰기 위해서는 플레이크로 제조할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많아야 하는데, 현재는 재생 원료로 만들 수 있는 제품 수가 적어 환경부에서 제품 개발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환경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에이트테크는 자사 폐기물 선별 로봇을 기반으로 선별 작업을 완전 무인화하기 위한 '로봇자원회수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주택 재활용 폐기물 자동 집하·선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박태형 대표는 “로봇자원회수센터는 20대 이상의 에이트론과 순환형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선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AI 팩토리"라며, “센터를 통해 국내 재활용 선별장 위탁 운영이나 설계 컨설팅 등을 맡는 단순 로봇 공급사가 아닌 플랜트(통합 생산·설비 구축) 단위의 운영사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세라젬, ‘마스터 V9’ 자동 생산 체제 구축… “신뢰도 높일 것”

세라젬은 헬스케어 가전의 신뢰도 향상과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내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라젬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본체 조립, 포장 등 각 공정별로 분리된 생산 라인을 연결하는 원스톱 자동 생산 라인 체제를 구축했다. 조립 단계에는 자동 품질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면밀한 제품 테스트와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 업무·생산 효율성 증대 △사전 불량 테스트 강화를 통한 품질 개선 △공정 표준화 작업으로 제조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세라젬은 설명했다. 공정 자동화 시스템은 신규 생산 시설에 도입돼, 신제품인 마스터 V9 전 제품과 마스터 V7 일부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세라젬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투자를 통해 생산 전 라인으로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즉, 조립·부품 투입·검사·포장 등 주요 공정 단계별로도 자동화 시스템을 고도화해 최종 자동화율 6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젬 스마트 팩토리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웅진씽크빅 ‘진로 탐색 맞춤’ 인물 그림책 전집 출시

웅진씽크빅은 유아를 위한 인물 전집 시리즈 '한걸음 먼저 인물'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걸음 먼저 인물'은 각 인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진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구성의 그림책 전집이다. 인물의 일생·업적과 직업적 가치관,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함께 담아냈다. 전집에서 다루는 30인의 주인공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역사강사 최태성 등 각 업계 권위자들의 인물 추천과 1만명의 어린이 독자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특히 기존 위인전에서 보기 드문 축구선수 메시,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등 다양한 영역의 인물도 조명했다. 또한, 업적과 활동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가 필요한 우주비행사 닐암스트롱, 생물학자 다윈 등의 인물 작품은 '3D 조작북'으로 구성했다. 책을 열면 우주선, 공룡화석과 같은 소재가 입체적으로 보이게끔 특수 제작한 콘텐츠다. 5권의 기업 연계 별책에서는 자동차 회사, 국제공항, 국립박물관 등 직장 내 직업 에피소드를 8760시간 동안의 심층 취재로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고 웅진씽크빅은 소개했다. 김진각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은 “한걸음 먼저 인물은 각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아낸 책으로 단순 위인전과는 차별화되어 있다"며 “AI시대에서 꿈과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직업을 대하는 관점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주말의 시네마천국] 마동석 시그니처 ‘범죄도시4’, 3연타석 천만흥행 시동

배우 마동석의 호쾌한 액션과 독특한 유머 화법, 조연 출연진의 무지개빛 아우리 연기로 매편 흥행몰이에 빛나는 영화 '범죄도시' 4편이 24일 개봉, 2·3편에 이어 '천만영화'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범죄도시4'의 흥행 여정에 태클을 걸 경쟁자로는 할리우드 영화 '스턴트맨'(5월 1일 개봉),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5월 8일 개봉) 정도가 손에 꼽힌다. 5월 하순에 선보일 맥드맥스 시리즈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5월 22일 개봉)는 '범죄도시4'의 막판흥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인 24일 82만 1626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작 '범죄도시2'의 첫날 관객 수 46만 7525명과 '범죄도시3'의 74만 874명도 훌쩍 뛰어넘은 기록으로,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톱4에 드는 뛰어난 기록이다. 또한, '범죄도시4'는 사전 예매량도 83만 장 달성하며 한국영화 역대 사전예매량 1위를 갈아치우며 초반 흥행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24일 기준 영화 예매율 94.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결국 사전예매량 고객의 품평 입소문에 따라 천만관객 돌파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적 호재로는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스페셜 갈라'에 초청돼 해외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라는 호평을 받은 것이다. 국내 팬들의 신작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아 예매행렬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범죄도시4'는 3편의 신종마약사건에서 3년이 경과한 시점이 배경이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온라인 도박, 인터넷 마약거래 등 첨단 범죄와 싸우며 온라인 불법도박 조직에서 납치·감금·폭행·살인 등을 저지르는 범죄자를 응징한다는 줄거리다. 3편에서 아쉬운 요소로 꼽혔던 액션을 보완하기 위해 빌런(악당)인 '백창기'(김무열)를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설정해 화끈한 액션을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범죄도시 시리즈에 기대하는 이야기인 악역 응징, 정의 승리라는 '아는 맛'을 잘 담아낸데다 액션도 강화한 만큼 관객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근로자의 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등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에 맞춰 개봉한 전략으로 이번에도 천만관객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 이같은 '범죄도시4' 흥행몰이 전망에 맞서 관객들 발길을 분산시킬 만한 경쟁작으로는 '스턴트맨', '혹성탈출: 새로운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다양한 외화가 대기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은 주인공 콜트(라이언 고슬링)이 조디(에밀리 블런트)와 잠수 이별으로 헤어진 뒤 영화감독이 된 조디의 작품에 스턴트맨으로 참여하며 생긴 일들을 담아낸 로맨틱·코미디 영화이다. 여기에 사라진 주연 배우를 찾으러 나선 콜트가 마주한 위기도 함께 그려내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액션 연기를 선사한다. 또다른 기대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4번째 영화로 5월 8일 스크린에 걸린다. 이번 작품에는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들의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침팬지 노아의 여정이 그려진다. 특히, '혹성탈출4'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웨스 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아바타: 물의 길' 등 제작에 참여한 VFX(시각특수효과) 기업 웨타FX와 손잡고 더욱 생생한 유인원의 모습을 담아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5월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던져진 어릴 시절의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9년만의 신작인 만큼,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개성 강한 스타일의 다양한 자동차·바이크들과 질주 장면으로 마니아팬들을 사로잡을 것을 기대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출범…“올해 8천억 이상 조성”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민간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조성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공식출범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대·중견기업 등 출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기업과 금융권, 중소·중견기업과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로,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인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상징하는 대표 벤처펀드다. 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벤처펀드 출자 경험이 없는 기업도 손쉽게 참여하고 기존 기업도 출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손실은 정부가 먼저 부담하고 수익은 민간에 크게 배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금액의 10%를 모태펀드가 우선으로 떠안는 우서손실충당과 투자 수익을 우대해 초과수익을 제공하는 콜옵션으로 위험은 줄이고 이득은 키워 민간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동반성장평가 가점과 정부 포상 등의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 재정이 60%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정부 재정 30%, 민간자금 70%를 달성해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두 배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토탈에너지스·카카오모빌리티 등 7개 민간기업들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벤처펀드에 처음 참여했다. 펀드 조성에 참여한 16개 기업의 벤처펀드 출자규모도 지난해 23억 1250만원에서 약 1400억원으로 10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향후 4년간 총 2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6개 기업과 5개 금융권이 민간 자금 3000억원 이상을 출자하고 모태펀드도 2000억원 이상 출자해, 8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로봇과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등 초격차 10개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CES에서 한국이 8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해 전 세계 최다 수상 국가로 자리잡은 가운데 7개상을 벤처·스타트업에서 거머쥔 만큼,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첵을 세워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창업대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금까지는 벤처 투자를 정부의 모태펀드가 견인했으나 선진 생태계 조성은 정부 뿐 아닌 산업·금융·글로벌 자본을 끌어낼 때 가능할 것"이라며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창업대국을 실현하기 위해 중기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건수 벤처캐피털협회장은 “벤처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형사 위주로 자금이 몰리는 극심한 쏠림 현상이 일어나 투자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다양한 대·중견기업이 투자해 여러 창업기업을 도와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오는 5월 중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6월에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쿠,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제품 단독 공급… “B2B 거래 확대”

쿠쿠가 국내 5성급 호텔에 공기청정기 등 주력 생활가전 제품을 공급하며 프리미엄 B2B(기업간 거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쿠쿠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와 비데, 정수기 등의 제품을 단독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쿠쿠 브랜드 최초로 성사된 대형 호텔 B2B 거래다. 쿠쿠가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설치한 제품은 인스퓨어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릭'과 쿠쿠 '인스퓨어 도기&노즐 자동 살균 비데' 등이다. 또한, 롯데호텔 서울도 최상급 호텔 뷔페인 '라세느(La Seine)'에 최근 쿠쿠 상업용 정수 필터를 도입했다고 쿠쿠는 소개했다. 쿠쿠 상업용 정수 필터는 식당과 대규모 급식 시설 등 다양한 사용처에서 식재료 세척부터 조리수까지 모든 과정에 사용되는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쿠쿠는 일회용 페트병 쓰레기를 줄여 국내 호텔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객실 내 직수형 정수기 설치 사업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소상공인과의 업무협약으로 시동 건 B2B 사업이 올해 국내 특급 호텔과의 계약을 통해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0% 매출 상승을 이루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급 호텔 수준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며 프리미엄 B2B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정의달 아동·청소년 500명 초청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장 35주년을 맞아 여성가족부·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5월 가정의달 드림티켓' 초청 행사를 연다. 롯데월드는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드림티켓 전달식'을 갖고 여가부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 약 3000만원 상당의 드림티켓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드림티켓은 롯데월드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의 하나로 평소 테마파크 방문이 쉽지 않은 계층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초청행사다. 드림티켓 행사를 통해 연간 1만 5000여명이 테마파크와 전망대,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고 롯데월드는 소개했다. 올해 5월 가정의달 드림티켓 초청행사는 다문화아동·청소년, 가정밖 청소년, 학교밖 청소년 등 약 500명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초청받은 아동과 청소년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놀이기구 어트랙션을 탑승하고,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를 관람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 최문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신혜영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이 실현되는 세상'이라는 CSR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어린이날 연휴 가족 호캉스상품 ‘풍성’

국내 주요 호텔들이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을 앞두고 자녀동반 가족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호텔들은 아이를 동반한 3~4인 가족이 머물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어린이 맞춤 패키지와 마술공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연휴특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는 평소 대비 숙박률이 10% 올라갈 정도로 호텔 수요가 몰리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주말과 대체공휴일에 연월차휴가를 활용할 경우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어 투숙률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는 아이를 위한 '아트봇 종이장난감 만들기 세트'와 더플라자 컬러링 북·색연필을 제공하는 '해피 키즈 모먼트' 패키지를 어린이날 연휴 기획상품으로 선보였다. 아트봇 장난감은 생분해성 사탕수수 소재의 골판지와 볼트 등으로 제작된 친환경 상품이다. 북극곰, 대왕 판다, 샴 악어 중 1종의 장난감이 무작위 제공되며, 동물 환경교육 자료가 함께 동봉된다. 패키지 가격은 1박 기준 36만원부터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객실 인원 제한이나 레스토랑 다인 이용 등 자녀 동반 고객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패밀리캉스 패키지' 2종으로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3인가족 상품으로 선보인 '하트풀 모멘트 패키지'는 아이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어린이 카멜레온 크로스백 키트'와 즉석 필름카메라를 포함해 '그랜드 키친' 3인 패밀리 조식(성인 2인, 어린이 1인), 코엑스 아쿠아리움 30% 할인권으로 구성됐다. 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 포 유 패키지'는 '그랜드 키친' 4인 패밀리 조식(성인 2인, 어린이 2인) 및 배스킨라빈스 파르나스몰점에서 교환 가능한 아이스크림 쿼터 교환권, 즉석 필름카메라 등을 함께 증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3인 패키지는 클래식 룸 기준 46만원, 4인 패키지는 48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늑한 어린이용 텐트와 다양한 원목 장난감을 구비한 '키즈 딜럭스 스위트룸'에서 숙박할 수 있는 '메모러블 패밀리케이션' 패키지로 가족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패키지 이용 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이크아웃 피자(S)가 함께 증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숙박 고객은 날씨가 좋은 5월을 맞아 야외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워키' 프로그램과 몰입형 미디어 아트 체험 공간인 '빛의 시어터' 전시 등 호텔에 마련된 '호캉스'(호텔+바캉스)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워커힐은 소개했다. 패키지 가격은 33만 9000원부터다. 글래드호텔의 경우, 아이와 함께 특별한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공연을 여는' 글래드 키즈 페스트'가 눈에 띈다. 글래드 여의도는 '이예주 샌드아트 공연'과 '마술사K 판타스틱쇼' 등의 아동을 위한 공연과 함께 풍선아트, 호텔 셰프와 함께하는 케이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도 연다. 참가비는 성인 8만 5000원, 어린이 4만 5000원이다. 메종 글래드 제주도 과학 교육 공연, 현장 체험 이벤트 등을 돕는 '사이언스 펀 - 어린이 과학 참여극'을 연다. 이용금액은 성인 6만원, 어린이 5만원이다. 또한, 글래드 호텔은 객실 1박과 어린이를 위한 복합놀이 체험 공간 '플레이타임' 2시간 이용권을 증정하는 '키즈 플레이' 패키지도 함께 판매 중으로, 패키지는 디럭스 트윈 객실 기준 16만 9000원에 숙박 가능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호텔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 기획하고 있어 가족 단위 고객 예약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세라젬·코웨이, 리클라이닝 마사지 ‘기울기 대결’

가전렌털 1위 코웨이와 메디컬 헬스케어 1위 세라젬이 서로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된 마사지 기기로 자존심 대결을 벌여 매출 경쟁과 함께 헬스케어·의료기기 업계에 '리클라이닝'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클라이닝(reclining) 기능은 침대나 마사지 기기의 등받이 동작(모션)이 가능해 자동으로 몸을 일으켜주거나 눕혀줘 노약자와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마사지 기기의 주고객층인 고령자들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호하면서 최근 관련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먼저 리클라이닝 제품에 포문을 연 쪽은 세라젬이다. 올해 신제품으로 최대 50도 각도의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9 시그니처'를 야심차게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마사지를 통해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등 6가지 의료보조기능을 갖췄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세라젬의 선공에 대응해 코웨이도 리클라이닝 척추마사지 기기를 내놓고 맞불을 놓았다. 코웨이는 등받이가 최대 70도까지 세워지는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를 최근 출시했다. 코웨이 리클라이닝 제품은 척추 길이와 굴곡을 자동으로 측정해 신체에 밀착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목·등·허리 등 신체 부위별로 마사지 강도를 개별 선택하거나 집중 마사지를 받고 싶은 부위를 고를 수 있는 것도 부가적인 장점이다.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코웨이 페스타 등의 렌탈료 할인 이벤트와 좋은 시너지를 내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헬스케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고객 취향이 세분화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와 세라젬이 동시에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자 업계는 소비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하고 있다. 세라젬이 치료효과를 내세운 의료기기 제품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면, 코웨이는 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수요 흡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의료 기능이 포함된 고성능 기기로 치고 나가던 세라젬은 최근 척추기기 외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16일 저주파 자극으로 골반저근육을 강화해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이너핏 메디테크' 기기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침대형 헬스케어 플랫폼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개인맞춤형 위장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다수 제품을 개발해 CES 2024에서 3개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V9은 신청 건수가 1000건을 돌파했다"며 “전작보다 사전계약 기간이 짧았음에도 오히려 판매 수가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조 9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 증가한 73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 5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으로 부진했던 만큼 올해 리클라이닝 신제품을 통해 재도약한다는데 경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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