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워터가 국내산 천연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캐노피를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에 적용했다. 워터는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휴게소(창원 방향)에 아치형 기둥 디자인을 적용한 목재 캐노피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충전소에는 350kW 초급속 충전기 3기와 200kW 급속 충전기 1기가 마련됐다. 특히 200kW 급속 충전기는 국내 최초로 북미충전규격(NACS)과 DC 콤보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호환형 충전기다. 워터는 기존 철근·콘크리트 캐노피 대비 불필요한 자재 사용을 줄이고,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목재 캐노피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건축 철학을 반영했다. 백승기 워터 CXD(Charging Station Experience Design) 팀장은 “전통적인 목재 재단 방식이 아닌, 구조용 집성 목재를 휘어 형태를 만드는 기법을 적용했다"며 “이 방식은 자재 낭비를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재 캐노피는 프레임을 외부에 노출해 구조적 아름다움을 살리는 동시에 실용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전고가 높은 차량도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아치형 기둥 디자인을 적용해 주변 녹지와 조화를 이루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워터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고 탄소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목재 캐노피 도입도 이런 철학을 공간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대원 워터 대표는 “이번 목재 캐노피는 환경 영향을 줄이면서 전기차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한국도로공사의 친환경 이니셔티브와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운전 중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하는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