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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심사평] “액화수소·AI 태양광·탄소포집…기후위기 넘을 혁신 기술 한눈에”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에너지환경기술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환경 기술 시상제도이다. 본 상은 에너지기술, 환경기술, 기후변화 대응 및 융·복합 원천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올해 공모에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환경안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출품됐다. 특히 액화수소 저장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운영기술, 탄소포집·활용(CCU), 미세플라스틱 분석기술, 친환경 도시 인프라 기술 등 미래 에너지·환경 산업을 이끌 혁신 기술들이 다수 응모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에너지기술 부문에는 GS건설과 안좌쏠라시티가 선정됐으며, 환경기술 부문에는 월드탑믹스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제이풀엔지니어링이 수상했다. 에너지기술 부문 수상기관인 GS건설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을 통해 수소경제 시대 핵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냉각해 액화 상태로 저장하고 안전하게 운송·하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LNG 저장탱크에 활용되는 원통형 평저 구조를 액화수소 저장시스템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대규모 액화수소 저장시스템 실증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좌쏠라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88MW 태양광 발전설비와 340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합 운영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팩 등 주요 설비를 100% 국산 기자재로 구축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난해 태양광 설비 이용률 15.74%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효율 향상과 계통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환경기술 부문 수상기관인 월드탑믹스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을 개발해 도시 침수 예방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배수로 덮개에 투수성 골재와 친환경 필터를 결합해 빗물은 원활하게 통과시키면서도 쓰레기와 낙엽 유입을 차단하는 혁신적 구조물이다. 특히 친환경 바이오폴리머 소재를 적용해 토양 및 수질오염을 줄이고, 고투수 기술을 통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신속하게 지하로 환원시켜 도심 침수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 시험·분석 분야를 선도하며 국가 환경안전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장품, 식품, 인체 시료 등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개발해 연구 기반을 마련했으며, ISO 16094-2 국제표준 제정 활동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먹는물 미세플라스틱 시험방법 제정과 재활용 플라스틱 오염물질 분석을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기관인 제이풀엔지니어링은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전환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탄소포집·활용(CCU) 기술과 소재 산업을 융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북 완주수소클러스터 실증사업에서 수소 생산설비 배출가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탄산칼슘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의 실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수상기관들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과제를 기술혁신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래 수소경제 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오염 저감,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에너지·환경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 창의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성과로 응모해 주신 모든 기업과 기관에 심사위원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기후부 장관상] 광명시 “데이터 기반 녹색건축 정책 선도”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대와 건물 에너지 정보 플랫폼 구축, 공공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통합 운영 등을 통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광명시는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을 법정 의무 수준보다 강화해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물 에너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전기·가스·열·수도 등 건물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플랫폼은 탄소배출량과 건물 유형, 외기온도, 법정·행정동별 에너지 사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건물 부문 탄소배출 현황 분석과 탄소중립 성과 관리, 에너지 통계 분석, 시민 맞춤형 에너지 지원사업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공공건축물 19개소에 BEMS를 구축하고 중앙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해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원격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광명시 전역 건물의 준공연도와 용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향후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 성과평가 등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와 녹색도시 구현에 나서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기후부 장관상] 한국동서발전 “AI로 발전소 운영 효율 혁신”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인공지능(AI) 기반 발전소 운영 혁신과 재생에너지 통합 운영 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 효율 향상과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 500메가와트(MW) 석탄화력발전소에 AI 기반 실시간 석탄 성상 예측 모델과 국산 통합 열성능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발전소 운영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0점 만점 효율 점수제'를 도입해 운전원이 설비 전문지식 없이도 효율 저하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딥러닝 기반 연료 성상 예측 기술은 연료 특성과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 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을 당진발전본부 5~10호기에 적용한 결과 발전 효율이 향상됐으며 연간 약 70억원 규모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통합발전소(K-VPP) 플랫폼도 자체 개발했다. K-VPP 플랫폼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출력 제어, 전력거래 알고리즘, 설비 유지보수 관리 기능 등을 통합해 재생에너지 운영 효율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동서발전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발전소 운영 혁신을 통해 발전설비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기후부 장관상] 한국전력거래소 “AI 예측으로 전력 운영효율 높여”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가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전력수요 및 재생에너지 예측 체계를 구축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전력거래소는 AI 기술인 'LSTM'과 'XGBoos't를 활용한 전력수요 예측 시스템(KWLF)을 구축해 예측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2025년 기준 전력수요 예측 오차율 1.32%, 태양광 발전량 예측 오차율 2.79%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예측 역량을 확보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최적의 발전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연간 3036억원 규모의 시장정산금 절감 효과도 거뒀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위성영상과 AI·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CMV 기반 초단기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태양광 설비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가시성을 높이고 출력제어 최소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융통전력 한계 상향과 송전설비 건설공정 개선, 폐지설비 활용 계통 보강 등을 통해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전력구입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예측 기술과 계통 운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기여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심사평]“AI가 전력 맞추고 연료비 아끼고”…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성황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환경 분야 시상제도이다. 에너지자원,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향상, 자연생태계 보전 등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응모작들은 AI 기반 전력수요 예측, 재생에너지 운영 최적화, 발전효율 향상, 연료비 절감 등 에너지효율 분야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 분야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수상기관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는 광명시,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거래소를 선정했다.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선도 정책을 적극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건축물 19개소에 건물에너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전기·가스·열·수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을 적용해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한 그린리모델링과 친환경 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 석탄화력발전소에 AI 기반 실시간 석탄성상 예측모델을 구축하고 통합 열성능 감시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등 발전효율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시간 연료효율 분석과 최적 운전시스템을 발전설비에 적용한 결과 연간 약 70억원 규모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가상발전소(K-VPP) 플랫폼을 운영하며 재생에너지 활용도 제고와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전력수요 및 재생에너지 예측체계를 구축해 국가 전력시스템 운영 혁신을 이끌었다. LSTM과 XGBoost 기반의 예측시스템과 태양광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수요예측 오차율 1.32%, 태양광 예측오차율 2.79%를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3036억원 규모의 시장 정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도권 융통전력 한계 상향, 폐지설비 활용 계통보강, 송전설비 건설공정 개선 등을 통해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전력구입비 절감과 계통운영 효율 향상 성과도 창출했다. 이번 수상기관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혁신,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끝으로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 참여해 주신 모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 심사위원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14년 만의 신규원전...영덕 대형원전 2기·기장 SMR 1기 부지 최종 선정

14년 만에 추진되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후보부지가 공개됐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대형원전 2기 건설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을,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 후보지로 부산 기장군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경북 영덕군이 91.01점을 받아 울산 울주군(82.63점)을 제치고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SMR 부문에서는 부산 기장군이 87.11점을 획득해 경북 경주시(84.56점)를 앞섰다. 평가위원회는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 영덕군은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 적정성, 환경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장군은 주민수용성과 부지 적정성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3월 마감된 유치 공모에는 대형원전 부문에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SMR 부문에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각각 신청했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기저전원 확보와 지역 상생을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후보부지는 향후 정부의 후속 절차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최종 원전 건설 부지로 확정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경영 핵심’ 기획부사장에 백우기 본부장 선임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영업본부장이 신임 기획부사장에 선임됐다. 한전의 경영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내부 출신 전문가가 발탁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전력공사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백우기 영업본부장을 기획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기획부사장은 한전의 경영전략 수립과 재무관리, 조직 운영 등을 총괄하는 상임이사 직위로, 사실상 경영진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신임 백 부사장은 영월 상동고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헬싱키경제대학에서 공기업 경영학 석사(UM-MBA)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한전에 입사한 이후 인사처 인사관리부장, 재무처 금융실장, 비서실장, 경영연구원장, 남서울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인사·재무·경영·영업 분야를 아우르는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 추진과 전력수요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업계에서는 백 부사장이 전기요금 정상화와 재무건전성 회복, 전력시장 제도 변화 대응 등 한전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백 부사장은 영월 출신으로, 강원지역 인사가 한전 상임이사에 선임된 것은 2018년 박형덕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선임된 이후 약 8년 만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터뷰] 네덜란드 GustoMSC “K-조선, 해상풍력 최적…관건은 예측 가능한 물량”

[여수=이원희 기자]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산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인허가와 계통연계 문제를 해결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공급망에서도 추가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해외 기업의 의견이 나왔다. 마크 도던 구스토엠에스시(GustoMSC) 사업총괄 부사장은 17일 여수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조선산업은 유럽과 비교해 매우 큰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프로젝트 물량만 확보된다면 선박과 항만, 공급망 투자 확대를 통해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스토엠에스시는 풍력터빈설치선박(WTIV)과 풍력기초설치선박(WFIV) 설계 분야를 선도하는 네덜란드 기업으로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 참여했다. 컨퍼런스에는 네덜란드 대사관도 참가할 만큼 네덜란드 기업들은 한국 해상풍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던 부사장은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해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하부구조물 제조 경험을 축적한 점과 세계적인 조선 경쟁력을 보유한 점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화오션이 현재 세 번째 구스토엠에스시가 설계한 WTIV를 건조하고 있는 것도 한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과 비교해 부족한 점으로는 인허가 체계와 사업 추진 경험을 지목했다. 도던 부사장은 “유럽은 25년 이상 해상풍력을 개발하면서 규제 체계와 공급망,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 부분에서는 아직 유럽이 한국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 시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실제 사업을 추진한 사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해상풍력 총 설비용량은 0.3기가와트(GW)로 네덜란드에서 5GW 가까이 운영되는 것과 비교하면 시장이 아직 작아 설치 사례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사업 승인과 계통연계가 지연되거나 개발사가 최종투자결정(FID)에 도달하지 못하면 공급망과 선박, 항만 투자도 뒤따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설치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서도 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도던 부사장은 “비용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순히 선박이나 항만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물량이 확보돼야 투자자들이 선박과 항만, 제조시설에 투자할 수 있고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터뷰] 이승엽 GS엔텍 본부장 “3000억 투자 결실… 국내 유일 모노파일 자동화 생산 구축”

[여수=이원희 기자] GS엔텍이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전남 영광 낙월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한 데 이어 3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 생산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승엽 GS엔텍 영업본부장은 지난 16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26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전시회'에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이달 말이면 주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노파일' 전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도 시프(Sif)에 이어 전 공정 자동화 생산체계를 갖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대형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GS엔텍은 글로벌 모노파일 시장을 선도하는 네덜란드 기업인 Sif의 생산기술과 설비 노하우를 도입해 울산 용잠공장에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제품 모형을 선보였다. 모노파일(Monopile)은 해상풍력 발전에서 전체 구조물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하부구조물이다. 쉽게 말해, 바다 한가운데에 거대한 풍력 터빈을 단단히 고정해 주는 '뿌리' 역할을 한다.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 비용의 상당 부분을 하부구조물이 차지하는 만큼 가장 싸고, 빠르며,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키로 평가된다. 이 본부장은 “국내 첫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낙월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사용된 모노파일 64기를 모두 생산·납품했고 최근 마지막 구조물 설치까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노파일이 해상풍력 시장의 주류 하부구조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유럽 해상풍력 시장의 80% 이상 모노파일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켓 구조물보다 철강 사용량이 적고 설치 기간도 짧아 원가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모노파일 제작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정밀한 제작 기술과 생산관리 능력을 꼽았다. 그는 “모노파일은 정확한 원형 구현 능력과 용접 기술, 평탄도 관리 등이 모두 중요하다"며 “한 번 설치되면 20년 이상 사용되는 구조물인 만큼 초기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상부 터빈의 하중을 장기간 견뎌야 하는 만큼 사실상 반영구적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해상풍력은 수년에서 수십 년 단위로 추진되는 장기 사업"이라며 “정부가 수립한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기업들도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치 항만과 배후단지, 송전 인프라 등은 개별 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산업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밸리포럼 창립 10주년…“전남광역통합특별시와 에너지산업 미래 모색”

에너지산업 발전과 지역 혁신을 위해 활동해 온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정책토론회를 열고 전남광역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지역 에너지산업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16일 광주테크노파크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창립 이후 에너지밸리 조성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활동해 온 포럼의 지난 10년 성과를 돌아보고,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전남광역통합특별시 시대를 맞아 지역 에너지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에너지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략과 지역 균형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재도 에너지밸리포럼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밸리포럼은 지난 10년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정책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망 확충, 에너지 신산업 육성, 지역 인재 양성, 에너지기업 투자 확대 등 에너지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남광역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전남 지역이 국내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에너지밸리포럼 관계자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에너지산업 혁신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과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밸리포럼은 에너지 신산업 허브 구축과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된 민간 정책 포럼으로, 에너지 분야 산·학·연·관 협력과 정책 연구, 인재 양성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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