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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 열어…“최적의 근무환경 제공할 것”

한국환경공단은 14일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환경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해 스마트워크센터의 출범을 기념하고, 새롭게 조성된 근무 환경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다양한 근무 방식에 대응하고 업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서울사무소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최신 IT 인프라를 갖춰 원격근무와 대면 협업을 지원하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에너지 소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근무 환경을 구현했다. 임상준 환경공단 이사장은 “스마트워크센터는 단순한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변화"라며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발맞춰 임직원들에게 최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중부발전, 데이터기반 실태점검 2년 연속 우수기관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체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공유, 관리체계 3개 영역의 10개 지표에 대하여 우수, 보통, 미흡 3개 등급으로 분류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중부발전은 데이터분석 역량 강화, 데이터기반 행정 추진체계 조성 및 공유데이터 활용 실적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임직원 대상으로 시행한 데이터기반 행정 교육의 높은 참여율과 전력거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차세대 전력시장 예측시스템'고도화 및'AI·데이터 기반 경영 의사결정 HUB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데이터 발굴·분석을 통한 정책개발 및 활용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공데이터 품질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12월에는 전북자치도, 국민연금공단(NPS)와 데이터 나눔 문화 확산과 데이터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혁신 분야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발전 이영조 사장은 “데이터 발굴·분석 및 AI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반영한 디지털플랫폼 정책을 추진하여 지속적인 혁신 및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씨에스윈드, 북미·유럽 풍력수요 확대로 실적 두배 증가

국내 풍력타워 제조기업인 씨에스윈드가 북미·유럽 풍력수요 확대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배 급증했다. 우리나라 풍력사업에 진출한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도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 중이라 밝혔다. 풍력타워 제조기업인 씨에스윈드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조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0% 증가했다고 17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4억원으로 161.1%, 당기순이익은 1631억원으로 726.0% 상승했다. 씨에스윈드는 북미와 유럽의 풍력 수요 확대에 따른 타워 및 하부구조물 매출 증가를 매출액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에퀴노르는 올해 5분기 조정영업이익 79억 달러, 세후 조정이익 22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순영업이익은 87억4000만달러, 순이익은 2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주당 조정순이익은 0.63달러이다. 앤더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CEO는 “에퀴노르는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있는 주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우리는 2030년까지 업계 최고 수준인 15% 이상의 평균자본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석유·가스 생산량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 자본배분 규모를 최대 90억달러로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이 강화됨에 따라, 분기 현금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증액하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본배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고래는 최고의 탄소포집기…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멸종위기 몰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일부 고래 종이 멸종 위기에 몰리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 먹이 부족, 해양 오염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개체 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탄소 순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래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탄소 포집 장치'로 불리지만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바다는 점점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발표된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북태평양 회색고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조슈아 스튜어트 미국 오리건주립대 해양포유류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북극해 환경 변화로 인해 이들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먹이 부족과 서식지 변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북대서양 긴수염고래 역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2022년 기준 남아 있는 개체 수는 약 356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주요 먹이인 크릴이 감소하고, 이동 경로가 바뀌면서 먹이를 찾기 어려워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기후위기보다 더 직접적인 위협은 해양 오염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산업 폐기물은 고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2019년 필리핀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40kg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고, 2021년 태국에서는 폐사한 고래상어 몸에서 플라스틱 그물이 감긴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고래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고, 결국 위장에 축적된 쓰레기 때문에 굶어 죽고 있다. 선박 충돌과 소음 공해 역시 고래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이디 피어슨 미국 알래스카대 사우스이스트 캠퍼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학술지 최신 생태와 진화에 발표한 연구에서 대형고래 보호와 개체 수 회복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과거 남극해에서 서식하던 대왕고래, 참고래, 혹등고래, 밍크고래 등 대형고래 4종이 포경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2억2000만톤의 탄소가 해저에 고정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는 한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구팀은 “탄소를 인위적으로 포집해 저장하는 기후공학적 방법보다, 고래 개체 수를 회복하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하고, 위험 부담도 적으며, 효과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혼획(어망에 걸려 죽는 것)을 줄이고, 고래 서식지에서 선박 속도를 제한하며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는 것이 고래의 탄소 격리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 보고서를 통해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는 것이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보다 기후변화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IMF는 고래 개체 수가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연간 16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한다. 고래 개체 수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탄소 순환 시스템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혼획 방지, 선박 속도 제한 등 고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국제포경위원회(IWC) 가입국으로서 상업적 포경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귀신고래, 남방큰돌고래, 대왕고래 등 10종의 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혼획된 고래의 유통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고래 유통증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불법 포획된 고래는 폐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동북아 LNG 가격 2년만에 최고 수준…“가격 더 오를 듯”

유럽에 이어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유럽의 가스 재고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재고 보충용 수요 증가로 앞으로 LNG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JKM(Japan Korea Marker) 4월물 가격은 MMBtu당 15.1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10일에는 16.8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15달러대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JKM 가격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거의 80달러까지 폭등했다가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해 2월에는 9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로 계속 올라 올해 2월에는 전년보다 약 70%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가스 가격 역시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TTF 가스가격은 MWh당 지난해 2월 27유로대에서 올해 2월에는 50유로대로 상승한 상태다. 아시아와 유럽의 가스 가격 상승은 북반구 강추위로 인한 수요 강세 속에 가스 공급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반도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북반구에는 북극 한파 영향으로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추위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 추위가 남하하면서 강추위가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올해 1월 1일부터 자국을 경유하는 러시아의 대유럽향 가스관 밸브를 모두 잠가버리면서 유럽의 가스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과 아시아가 경쟁적으로 미국산 LNG를 수입하면서 가스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경향도 있다. 2월 중순을 지나면서 북반구에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오고 있지만, 가스 가격은 이와 반대로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유럽은 가스 수요가 가장 많은 혹서기와 혹한기를 대비해 가스를 지하기지에 저장해 놓는데, 현재 저장률이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상태여서 저장용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가스현황을 알려주는 GIE AGSI(Gas Infrastructure Europe Aggregated Gas Storage Inventory)에 따르면 15일 현재 유럽연합의 재고율은 44.6%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2%보다 17.6%p 적은 수준이다. 유럽연합은 가스 수급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피크 시기를 앞두고 재고율 80% 확보를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 LNG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럽의 재고보충용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LNG 현물가격이 현재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현물가격이 오르면 국내 LNG 직수입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수자원공사, 보츠와나 220억원 규모 통합물관리 사업 수주…아프리카 물시장 확대 박차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츠와나에서 220억원(1570만 달러) 규모의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물문제 해결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4일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보노 쿠모타카(Bono Khumotaka)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차관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도 인근 림포포(Limpopo)강 유역에서 수위와 강수량을 원격으로 계측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통합물관리 상황실을 포함해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아프리카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으며, 보츠와나 역시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은 3년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2018년 '데이제로(Day Zero)'를 선포하며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보츠와나 정부는 이러한 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 효율적 관리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 비용 전액을 공적개발원조(ODA) 없이 국가 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물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2017년부터 보츠와나의 국가 수자원관리 마스터플랜 수립과 통합물관리 타당성 조사에 참여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계기는 지난해 12월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윤석대 사장과 케펜체 므주반딜레(Kefentse Mzwandile)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 간 고위급 면담이 이뤄지면서다. 이 회의를 계기로 보츠와나 정부는 숮원공사의 기술력을 인정해 단독 수행사로 지명했고, 수의계약을 통해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수자원공사가 제안한 총 600억원 규모의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계획 중 수도권 지역에서 우선 시행되는 프로젝트다. 이후 후속 사업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오네체 라모가피(Oneetse Ramogapi) 보츠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은 “빠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물안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 도입이 물 위기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물안보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교류 등 한국수자원공사와 물관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로 물문제를 가장 극심하게 겪으며 물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수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기업과 동반 진출의 기회로 삼아 기회의 땅으로 조명받고 있는 아프리카 경제협력에도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분석] 尹대통령 탄핵 선고 임박…국회는 벌써 ‘기후대선’ 움직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 10차 변론이 이번 주에 열릴 것으로 예정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회와 정부에서는 기후에너지 정책의 전환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7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오는 19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 20일에는 10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에서는 조기 대선을 가정하고 기후에너지 정책 제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권 교체가 유력하다 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기후에너지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지난 5일에는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38명으로 구성된 기후경제포럼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기후경제부', '기후에너지부' 등 정부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경제부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기후, 탄소 분야를 합쳐서 만든 부처를 말한다. 야당은 20대 대선 및 22대 총선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 조직 개편을 예고해왔다. 다음 대선이 조기에 열릴 것 같으니 구체적인 정부 조직 개편 방안 논의에 나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대 대선때부터 공약으로 밀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이 대표는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여당과 정부에 제안했는데 이 가운데 전력망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등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대응 예산 8000억원, 전기차 지원 확대 등 기후 위기 대응 예산에 1조원을 편성했다. 지난 14일에는 조기 대선을 가정하고 기후 이슈 대선후보 토론회를 열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 5명 야당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기후정치바람 주관으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다음 대선에서는 기후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회를 여는 방안이 논의됐다. 환경단체나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1월 15일에는 윤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생에너지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업계는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한 재생에너지의 날 행사에도 산업부 2차관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장관 참석으로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또한, 산업부는 본래 지난해 하반기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경매제도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발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대왕고래 등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의 1차 탐사 시추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첫 발표에서 정무적 개입을 언급하고 사과까지 하며 흔들린 모습까지 보였다. 환경부는 2035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충분한 분석을 거쳐 권고 제출 월인 2월보다 늦게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하겠다고 알렸다. 공개 일정은 6~7월로 잡고 있어 만약 윤 대통령 탄핵안 선고가 인용되면 조기 대선 결과에 맞춰서 2035 NDC가 공개된다. 특히 환경단체는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서라도 정권이 빠르게 교체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날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30년 탄소운반선 100척 필요…K조선 미래 먹거리 부상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K조선'이 트럼프 2.0 시대 최대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탄소운반선(CCS Carrier)이 국내 조선업체의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 Storage)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향후 탄소운반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탄소운반선이 뜨는 가장 큰 이유는 CCS 기술의 발전과 탄소 배출규제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CCS 기술이란 석유, 가스,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한 후,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CCS 시장이 커지면서 포집된 탄소를 저장소인 해저나 지하로 운반하는 '탄소운반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연합(EU)의 경우 탄소국경세(CBAM), 미국·중국 등의 탄소감축 정책 확대에 힘입어 주요 산업군인 철강, 화학, 발전소 등의 산업에서 CCS 도입이 필수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탄소를 해상으로 운반하는 전용 선박(탄소운반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탄소운반선 개발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의 LCO₂(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념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고, 삼성중공업은 대형 CCS 운반선 및 저장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화오션도 LCO₂ 운반선 기술 개발 및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LNG운반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운반선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 내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산업 활성화 정책이 다시 동력을 얻은 것도 탄소운반선 활성화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 화석연료인 석유·가스 산업의 활성화로 인해 탄소 배출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CCS 기술 및 탄소운반선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서 CCS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도 K조선의 탄소운반선 수출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탄소운반선 시장은 향후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CS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약 30조원 규모에서 2030년 10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탄소운반선 수요 또한 2030년까지 100척 이상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조선이 다시 부활하는 가운데, 탄소운반선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CCS 시장이 확대되면서 탄소운반선 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한국 조선업체들이 이 시장을 선점한다면 글로벌 조선산업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전력거래소, 이번주 강추위에도 안정적 전력수급 전망

전력거래소가 이번주 강추위 예보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전망했다. 17일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력수요를 79.0~83.5기가와트(GW)로 전망했다. 공급능력에서 전력수요를 뺀 예비력은 23.8~27.3GW로 예상했다. 예비율은 28.5~35.1%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19일에는 최저기온이 -12℃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강추위와 함께 전국에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전력수요는 비교적 높게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눈이 내리면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해 전력수요가 높게 나타난다. 이번 겨울철 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달 9일 90.7GW였다. 당시에는 전국적인 한파와 함께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었다. 이번주 전력수요가 전력거래소 예상대로 간다면 이번 겨울철 전력수요 최고기록이 경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국, 맑지만 강추위 계속…빙판길·건조 주의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해상 풍랑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0~-2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예상된다. 모레(19일)까지 최저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내일(18일)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진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기온이 -12~-2도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도 0~6도에 머물러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5도 △인천 -5도 △대전 -6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건조한 대기 상태도 계속된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온이 낮은 만큼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교통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전라권과 제주도는 간간이 구름이 많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cm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해상 날씨도 거칠다. 서해, 남해,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동해 먼바다는 풍랑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체감온도가 매우 낮을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대기가 건조한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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