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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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 더 침체…3분기에 2만기도 못 늘려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 3분기 동안 겨우 2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속도라면 올해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난해 달성한 10만여기에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관측된다. 업계는 최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신규 규제 도입이 늦어지면서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침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전기차 충전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동안 총 1만8447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신규로 추가됐다. 올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수는 37만923기다. 지난해까지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수는 총 29만1905기였다. 올해 동안 전기차 충전기가 총 7만9018기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 하반기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는 상반기보다 느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1만8447기는 올해 상반기 동안 신규 보급량 6만571대의 30.5%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총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는 전기차 충전기가 신규로 10만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22년 누적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는 총 19만1483기로 지난해 10만422기가 추가로 늘어났다. 올해 4분기 전기차 충전기 신규 보급량이 2만982기 이상은 기록해야 올해 신규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 10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자칫 4분기 전기차 충전기 신규 보급량이 3분기 수준에 그친다면 올해 신규 보급량이 지난해 보급량보다 뒤쳐질 수 있다.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기 목표에 따르면 매년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도 모자를 판이다. 환경부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도 충분히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 충전인프라 구축 로드맵'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총 목표 보급량은 2030년까지 총 123만기로 정해졌다. 앞으로 2030년까지 85만기 이상은 늘려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2030 NDC 달성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업계는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올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이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화재 대비 규정이 추가됐지만 아직 신규 전기차 충전기에 제대로 적용되지 못해 늘리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할 이후 지난 9일에는 전북 전주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또 불이 났다. 전기차 관련 화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한 전기차 충전기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화재로 일단 전체 신규 보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화재예방형 스마트제어(PLC) 전기차 충전기에 추가 보조금을 준다고 한 거 때문에 하반기에 그걸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환경부에서 관련 전기차 충전기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올해 3분기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량이 급감한 것은 그런 이유로 본다. 11월에 관련 인증이 나와도 오는 12월에 시공하면 내년에 운영되는 거라 올해 4분기 전기차 설치량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우수 전기차 연비경진대회 성료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지난 6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영광 E-모빌리티 연구센터에서 제3회 EV 에너지챌린저(EV 연비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공단과 한국자동차공학회가 함께 주관한 이번대회는 전기차의 우수한 효용성과 기술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전 대회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고 실차 데이터와 비교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참가자들이 차를 직접 설계·제작해 주행하고 연비를 측정하는 등 기존의 이론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실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신설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개 팀이 참가했고 치량설계보고서·이론시험·연비측정 등 3가지 종목을 평가해 상위 4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인천대학교 NoBrake팀 △최우수상(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은 계명대학교 LOOKEE팀 △우수상(한국자동차공학 회장상)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IP팀과 안동대학교 TEAMMOTO팀이 차지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송부문에서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실무적이고 공학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공공기관 협력 강화… 9개 기관 감사협의회 개최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실은 지난 24일 전북 정읍시 전기안전인재개발원에서 국내 9개 안전분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한국안전공공기관 감사협의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해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국내 9개 안전 분야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열린 이 협의회는 각 기관의 감사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회의에서는 참여 기관들이 우수 감사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반부패와 청렴 실천을 위한 노력을 발표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사 사례 등 안전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도 논의됐다. 권재홍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는 “기관 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공 부문의 부조리 개선에 앞장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권 상임감사는 정읍시에 위치한 전기안전인재개발원과 연구 실증단지, 재해연구센터 등의 역할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전기재해 예방을 위한 조사, 분석, 교육이 이루어지는 전기안전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계획임을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남화영 전 소방청장, 제18대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취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9일, 제18대 사장으로 남화영 前 소방청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남화영 신임 사장은 1964년 경상북도 봉화 출신으로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임용됐으며 △경북소방본부장(2019) △소방정책국장(2021) △소방청 차장(2021) △경기소방재난본부장(2022) 등을 거쳐 지난 6월 소방청장(2024)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남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공직에서 쌓은 안전 지식과 경험, 소통 역량을 공사 발전을 위해 진력(盡力)할 것"이라며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미래지향 조직혁신, 국민 안심 사회구현, 안전기술 산업선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기재해 감소를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 집중 △열린 조직·미래지향 조직혁신, △전기안전 생태계 선도 △투명 경영 및 노사 간 소통·협력·상생문화 구축과 ESG 경영 노력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당당한 안전공사 등 다섯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남 사장은 “현장 중심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미래의 산업 변화를 한발 앞서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 어쩌나…‘1기당 494대’ 턱없이 부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1기당 전기차 494대가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내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및 쉼터 220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는 총 1287기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총 63만5847로, 충전기 1기당 이용객을 의미하는 차충비는 약 494대다. 전기차 이용자 수에 비해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미흡해 차량 유동 인구가 많은 추석 명절에 혼잡과 불편이 예상된다. 또 고속도로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모두 50㎾(킬로와트) 이상의 급속 충전기였다. 충전 용량별로 보면 100㎾가 446대(35%)로 가장 많았고, 200㎾ 383대(30%), 50㎾ 275대(21%), 350㎾ 140대(11%), 300㎾ 35대(3%), 260㎾ 8대(0.6%)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에 233개(18%)가 설치돼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해안선 135개, 영동선 112개, 남해선 106개, 중부내륙선 93개 등이었다. 특히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전기차 충전기는 전국 고속도로에 총 312기로 전체 충전기 중 24%에 불과했다. 휴게소 및 쉼터 220개소 중 절반에 못 미치는 45%(100개소)에만 설치돼있는 상황이다. 교통약자형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 케이블과 모니터 높이를 낮추고 차량 간격 확보하는 등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및 노약자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설계된 충전기를 말한다. 그간 일반 전기차 충전기는 앞에 볼라드가 설치돼있거나 주차 간격이 좁아 휠체어 이용이 어렵고, 충전 케이블 및 모니터가 높게 설치돼있어 교통약자의 손이 닿지 않는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1천500기 보급하고, 교통약자 배려형 전기차 충전기를 809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 보급은 목표의 85% 수준을 달성했다. 안태준 의원은 “전기차 증가에 발맞춰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충전 인프라 투자와 확대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워터·도로공사, 전국 46개 휴게소에 급속 충전 209기 설치 추진

전기차 급속 충전서비스 업체인 워터가 한국고속도로공사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초급속 충전기 209기를 올해 안에 설치한다. 워터는 지난 11일 도로공사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워터는 올해 연말까지 △강원 △충북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전국 교통 요지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킬로와트(kW)·350kW급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휴게소 내 전기차 급속·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워터는 해당 부지에 충전기를 설치하며 설치 이후 향후 10년간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강원권 고속도로에는 총 209기 중 41.6%인 87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인제 내린천휴게소에는 양양 방향 8기, 서울 방향 7기가 설치되고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강릉·인천 방향에는 각각 7기가 설치된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는 강릉 방향 8기, 인천 방향 2기, 평창휴게소(강릉 방향)에는 8기가 설치되는 등 강원 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이 올라간다. 설·추석 등 명절 연휴에 전국에서 가장 충전 횟수가 많은 휴게소인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도 양평 방향 6기, 창원 방향 4기 등에도 설치된다. 이밖에도 대구포항고속도로 영천휴게소(대구 방향),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에 각각 8기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통상적으로 200kW급 급속 충전기로 400V급 전압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할 경우 20~30분이 소요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가 350kW 초고속 충전기로 80%까지 충전할 경우 10분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워터사업부문 총괄(CIO)은 “워터는 이번 도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내년 초까지 전국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800기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 E&S “드론, 항공기, 선박 등으로 수소 생태계 확장”

SK E&S가 수소 생태계를 차량을 넘어 드론, 항공기,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수소충전소 분야에서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11일 수소충전기 구축사인 SK E&S를 포함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로얄호텔서울에서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SK E&S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수소버스는 주행 거리, 충전 시간,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전기버스보다 강점이 많다"며 “인천과 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해 액화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E&S는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톤(t)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했다. 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는 전국의 SK 충전소에 공급되며 수소버스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CJ대한통운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소 운송 체계를 구축했고, 충전소 41곳을 추가로 설치해 수소버스 보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1000대의 수소버스 전환을 목표로 협약을 맺고 충전소를 확충 중이며, 경기 남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9~10개의 충전소가 준비 중이다. SK E&S 관계자는 “이제 충전소가 하나씩 개소되기 시작하면서 경기 지역에도 수소버스 보급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드론, 항공기,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소 생태계를 더 잘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국토부와 환경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SK E&S는 수소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 수단에 수소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미 액화수소 및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를 확충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으로 이러한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 E&S는 오는 11월 1일에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올리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SK E&S 관계자는 본지의 합병으로 수소충전소 사업에 어떤 시너지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수소충전기 확충에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해 수소차 및 수소버스의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자동차환경협회, 추석 연휴 동안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운영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6곳에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는 △기흥(부산방향)휴게소 13일~15일 △신탄진(서울방향)휴게소 13일~15일 △치악(춘천방향)휴게소 13일~15일 △군산(목포방향)휴게소 13일~16일 △건천(부산·서울방향)휴게소 15~18일이다. 자동차환경협회의 이번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제공은 에너캠프, 이테스, 에바, 이온어스, 티비유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 업체와 진행한다. 자동차환경협회는 서비스 제공 기간 동안 전기차 차주 대상으로 약 100km 이동이 가능한 충전량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명절 연휴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배터리팩을 탑재한 차량이 전기차에 충전을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정종선 자동차환경협회 정회장은 “이번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귀성을 마치고, 전기차 충전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化의 부작용, 전기화재 갈수록 증가…인명·재산 피해도 크게 늘어

전력사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전기화재도 급증하고 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발표한 2023년도 전기재해 통계에 따르면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8287건에서 2023년 8871건으로 증가해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의 비중이 19.7%에서 22.8%로 높아졌다.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크게 늘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전기화재로 45명이 사망하고 3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액은 약 1823억 원에 달해 2014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확인 단락'(34.0%)과 '절연 열화'(18.2%)가 지목됐다. 미확인 단락은 전기 회로에서의 예상치 못한 전류 흐름으로 인한 화재를 의미한다. 절연 열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설비의 절연 상태가 약해져 발생하는 화재로 전기설비의 노후화와 관리 부족이 주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기화재는 주로 주거시설(34.3%)과 산업시설(17.9%)에서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겨울과 여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냉·난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23년의 전기화재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시간대별 분석에 따르면 사람이 활동하지 않는 심야(04시~06시)에 전기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많은 전기기기들이 켜져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는 시간대에 전기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광역시가 3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천 지역 내 전기설비의 노후화 또는 관리 부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탄소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전기화는 불가피하게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전기 안전사고 예방 대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기안전공사는 전기화재뿐만 아니라 감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작업자는 작업 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전선이나 전기설비 기기 등을 절연시켜 누설되지 않도록 하는 설비적 대책이 필요하며 기기외함접지 및 지락차단장치 설치 등으로 전기설비의 안전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작업자가 전기를 취급할 때 반드시 절연장갑, 절연화, 안전모 등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안전장비는 감전사고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으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전기재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최남호 2차관 “청정수소,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핵심”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외 청정수소 분야 전문가들과 글로벌 청정수소의 미래를 전망하고, 주요 실증사례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소연합과 부산 벡스코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특별행사로 열린 '청정수소 국제포럼'에 참석해 “청정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세계 각국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청정수소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위해 마련됐다. 청정수소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사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 전문가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되었으며, 제임스 워커(IRENA 팀장)와 M.K. 가벨로(IAEA 프로젝트 책임자)가 '청정수소의 글로벌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례와 △수소 프로젝트 현황을 주제로 노르웨이 NEL을 비롯한 국내·외 수소 기업과 미(美) 연료전지·수소에너지협회(FCHEA) 등 주요국 기관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발표자와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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