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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400억 규모 투자 유치… 일본 시장 공략 나서

에이치에너지가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이를 발판으로 일본 전력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알렸다. 이번 에이치에너지 상장 전 지분 투자(Pre IPO)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리딩 투자사로 200억원 참여했으며, 산업은행이 1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30억원, 어센도벤처스가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투자사로부터 50억원 규모의 구주를 인수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지난 2018년도에 설립된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과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ON케어'를 통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모햇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솔라ON케어로 발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며 전력 판매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개발사와 달리, 대기업이나 자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에너지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솔라ON케어는 모햇 발전소뿐만 아니라 제3자 발전소까지 위탁 운영하며, 현재 전국적으로 2000개 이상의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모든 발전소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운영된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렌탈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현재 일본 진출을 위해 해외 상표권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에너지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진행 절차를 수행 중에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11차 전기본 신재생 비중 상향해야” 요구…산업부 묵살 의혹

환경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보다 2030년 신재생에너지 목표 발전량 비중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고 확인됐다. 환경단체는 산업부가 환경부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일 녹색연합은 11차 전기본 전력환경영향평가, 기후변화영향평가 협의내용에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의 기후위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 및 국제동향 등을 고려하여, 본계획 확정 전까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상향하여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대해 “(산업부가 11차 전기본 초안에서 제시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1.6%보다 높여야 한다는 의미가 맞다"고 밝혔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중장기 전력수요와 공급에 대한 15년간의 장기계획으로 2년 주기로 수립하도록 돼 있다. 올해 수립 중인 11차전기본은 2024~2038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초안에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1.6%(재생에너지 18.7%)로 정하고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하려면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두 평가는 보완 1회를 거쳐 지난달 23일 '조건부협의'로 협의가 완료됐다. 환경부의 기후변화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따르면, 본 계획 확정 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상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의서는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보다 낮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더딘 상황이므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국제사회의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신재생에너지 비중확대 취지에 부합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해 1월 확정된 10차 전기본은 이전의 신재생에너지 2030 발전비중 목표를 30.2%에서 21.6%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지난해 4월 수립된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는 '21.6%+@'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11차 전기본은 여전히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6%로 계획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런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청한 셈이다. 또한 환경부는 협의내용을 통해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적극 활용할 경우 신재생에너지 비율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본계획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관계부처 등 협업을 통해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상향해 반영해야 한다"고 밝히며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므로 LNG 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상향하는 전원믹스 개편을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녹색연합은 이러한 협의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은 “산업부의 전기본에 대해 환경부가 최종 조건부협의 의견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계획 변경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사회적 논란이 큰 11차 전기본에 대한 기후변화영향평가 결과가 투명하게 알려지지 않은 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 요구가 담긴 협의 결과를 산업부가 묵살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된다"며, “만약 산업부가 협의내용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입한 기후변화영향평가 제도의 취지를 전면 부정하는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황 팀장은 “협의내용에서 밝힌 것처럼, 기후헌법소원 판결의 취지와 국제사회의 흐름을 반영해 산업부는 11차 전기본에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상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위제이, 재생에너지 직접 PPA 위한 전기공급사업자 등록 완료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솔루션 전문기업 위제이(대표 박영훈)는 최근 재생에너지 직접 PPA를 위한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을 통해 위제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기업 등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가장 선호되는 방식인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전력 사용자 간의 전력 구매 계약을 중개할 수 있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PPA는 특히 RE100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선택하는 주요 방법 중 하나로, 한국전력이 중개하는 제3자 PPA 방식 외에도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를 통한 직접 PPA 방식이 있다. 위제이는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는 솔루션 제공업체로, 재생에너지 PPA 도입을 위한 분석부터 공급, 모니터링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기업 재생에너지 도입 분석 솔루션 'zurigo AI'와 통합 솔루션 'zurigo'를 고도화하여 기업의 재생에너지 도입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있다. 위제이는 이러한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에서 최우수 졸업을 달성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기업 선정,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선정 등 다수의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시 창업경진대회 최우수 선정 및 신보 NEST 스타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위제이 박영훈 대표는 “지금까지 재생에너지 시장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에 집중돼 있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고 높은 공급 단가 등의 장애물이 많았다"며 “위제이의 zurigo 솔루션을 통해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PPA 도입을 위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RE100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시장은 국가 주도의 RPS 제도에서 민간 주도의 재생에너지 PPA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위제이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며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위제이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이 향후 기업들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삼성SDI “상용차 시장, LFP 배터리에 집중”…작고 가벼운 기술 ‘관건’

삼성SDI가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전기 상용차 시장의 미래로 지목했다. 값이 저렴한데다 많은 양을 탑재할 수 있어 LFP배터리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SDI는 'LFP배터리 경량화'에 집중해 중국에 뒤처지지 않는 기술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Transportation 2024'에 참가해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LFP배터리는 보다 저렴하고 화재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상용차에 적격인 제품"이라며 “추후 LFP배터리가 전기 상용차의 메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들이 강화되며 잠재 성장성이 더욱 큰 시장이다. 시장 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기 트럭과 전기 버스 등 전기 상용차 시장은 올해 약 47GWh에서 연평균 25% 성장해 2030년 177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개한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 적용으로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SDI에 따르면 이 배터리는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 가능한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돼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또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은 더욱 강화됐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들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삼성SDI는 SNE리서치 주관 '한국첨단배터리컨퍼런스(KABC)'에서도 “전기 상용차 시장의 미래는 LFP배터리"라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상용차 배터리 침투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상용차의 침투율은 향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용차는 차의 크기가 커서 부피 제한이 없어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배터리 대량 탑재가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부사장은 'LFP배터리의 경량화'가 결국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FP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같은 부피의 NCM배터리 대비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상용차의 경우 최소 6개의 배터리 팩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것이다. 고주영 부사장은 “거대한 상용차를 움직이려면 무거운 6개의 팩이 탑재되기 때문에 차량의 주행 성능에 한계가 있다"며 “팩의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추후 시장에서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LFP배터리를 비롯한 중저가 라인업에선 중국에 크게 뒤처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현재 NCM배터리 에너지 밀도 수준에 근접하는 LFP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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