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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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협회-아일랜드 기업진흥청, 무역 활성화 방안 모색

한국수입협회는 수입사절단이 전날 오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현지 기업진흥청 관계자들과 수입선 다변화·양국 무역 활성화를 위한 한-아일랜드 비즈니스 포럼과 무역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병관 협회장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교역 증진을 위해 사절단을 파견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용길 대사는 “아일랜드는 정보통신기술(IT)·제약·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협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교역 확대 기대감이 크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재차관 “양호한 고용지표에 체감 고용여건 개선…정책대응 강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양호한 고용지표가 체감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대응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기재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제20차 회의에서 8월 고용동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8월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건설업ㆍ자영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차관은 “일자리점검반을 중심으로 업종별ㆍ계층별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설비투자에 이어 경제ㆍ민생 전반으로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추석 민생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소상공인 종합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시범운영을 개시한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통해 미취업 졸업생을 적극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ㆍ여성ㆍ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추가 정책과제를 적극 발굴해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담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취업자 증가폭 두달 연속 10만명대…제조업·건설업 일자리 부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머물렀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지표를 압박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0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8만명)·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다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과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가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지난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4.1시간으로 작년 동월보다 1.5시간 줄었다. 일시휴직이 74만2000명으로 18만5000명 늘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3년 이후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대 청년층에서는 취업준비 요인이, 60대 이상에서는 폭염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천명 줄었다. 실업률도 1.9%로 0.1%p 낮아졌다. 정부는 고용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지속했으나 건설업ㆍ자영업 취업자 감소 및 청년층 등 고용취약계층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업종별·계층별 고용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 내수보강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고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경제활동촉진 방안 등 포함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2차)도 마련ㆍ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中企기술 탈취 더 이상 안된다…‘사용금지 청구’ 가능

앞으로 중소기업이 수·위탁거래 과정에서 기술을 탈취 당했다고 판단할 경우 법원에 탈취기술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수탁기업이 탈취한 기술을 유용하기 위해 조성한 물건을 폐기하거나 제공된 설비의 제거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 일부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는 중소기업 기술 탈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자료 유용행위 및 보복행위에 대한 사후적 구제조치 수단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지난 7월 기술탈취 기업에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중기부 행정조사가 완료된 사건에는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진술조사나 기록전체목록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 조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금지 명령을 받을 길이 없다는 점도 보완해야할 점으로 꼽혀왔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자료 유용행위가 발생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 또는 법원의 손해배상 판결 등이 있은 후에야 구제를 받을 수 있었고, 그 전까지는 금지청구 등 구제를 요청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9월 최근 3년 간 특허출원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술탈취 근절 위한 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곳 중 1곳 이상(10.7%)는 기술탈취 피해경험이 있으나, 이 가운데 43.8%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에 '금지청구권'이 도입되면서 앞으로는 피해를 겪는 수탁기업이 직접 나서 해당 법 위반행위를 금지 또는 예방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정된 상생협력법은 이번 국무회의 의결 및 공포를 통해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법 개정을 통한 금지청구권 도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등 사후적 구제 조치와 더불어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기술탈취로 인해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새로 도입되는 금지청구 제도를 중소기업들이 인지하고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이 본격 시행되는 12월 11일에 맞춰 중소기업 업종·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청년층 10명 중 3명만 결혼…기혼 여성, 솔로보다 취업비중·소득 낮아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3명만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여성은 미혼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자 비중이 작고 소득 수준도 더 낮았다. 반면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남성은 상대적으로 자산·소득이 더 높았다. 통계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통계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 11월 1일 기준 국내 상주하는 25∼39세 내국인 청년들이다. 2022년 기준 25∼39세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중은 33.7%로 전년보다 2.4%포인트(p)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40.4%로 남자(27.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5∼29세 7.9%, 30∼34세 34.2%, 35∼39세 60.3%다. 유배우자 비중은 수도권(31.7%)이 비수도권(36.1%)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51.4%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25.0%로 가장 낮았다. 유배우자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73.9%로 무배우자(72.8%)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성별로 보면 남자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유배우자(91.1%)가 무배우자(73.5%)보다 높은 반면 여자는 유배우자(61.1%)가 무배우자(71.8%)보다 낮았다. 여성의 혼인 직후 경력 단절 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5∼39세 상시 임금근로자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은 유배우자가 4056만원으로 무배우자(3220만원)보다 더 많았다.성별로는 남자는 유배우자(5099만원)가 무배우자(3429만원)보다 높았지만, 여자는 무배우자(3013만원)가 유배우자(2811만원)보다 더 높았다. 주택 소유 비중 역시 유배우자가 31.7%로 무배우자(10.2%)보다 더 컸고 남녀 모두 유배우자가 무배우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택소유자의 주택자산 가액은 무배우자가 1억5000만원 이하 구간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2022년 유배우자 청년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74.7%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다. 자녀 수별로 보면 '자녀 없음'이 25.3%, '자녀 1명'이 38.0%, '자녀 2명'이 31.6%, '자녀 3명 이상'이 5.1%를 차지했다. 유배우자 청년의 등록취업자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가 있는 경우(72.1%)가 무자녀(79.1%)보다 더 낮았다. 유자녀 여성의 취업자 비중(58.5%)이 무자녀(69.7%)보다 더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유자녀의 취업자 비중(91.7%)이 무자녀(89.4%)보다 더 높았다. 유배우자 청년 중 상시 임금근로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유자녀가 4098만원으로 무자녀(3982만원)보다 높았다. 다만 남자는 유자녀(5293만원)가 무자녀(4678만원)보다 높았지만, 여자는 유자녀(2580만원)가 무자녀(3255만원)보다 낮아 차이를 보였다. 주택 소유 비중은 남녀 모두 유자녀(34.4%)가 무자녀(23.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주택소유자의 주택 자산 가액도 '3억원 초과 비중'이 유자녀 청년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50.6%로 전년보다 1.3%p 하락했다. 무배우자 청년 중 등록취업자 비중은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가 68.5%로 비동거(77.2%)보다 낮았고 연간 중위소득도 2932만원으로 비동거(3553만원)보다 적었다. 주택 소유 비중도 부모와 동거하는 무배우자 청년이 6.5%로 비동거(14.1%)보다 낮게 나타났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최상목 부총리 “상속세, 유산취득세로 전환…내년 상반기 법안 국회 제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상속세 체계를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법률안을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자실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조세공평성을 높이고 과세체계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국제적인 추세까지 감안, 상속세 과세 방식을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개편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과세표준 산정방법'과 '상속인별 공제액'을 두 가지 쟁점으로 꼽았다. 최 부총리는 “유산취득세는 각 상속인이 취득한 상속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하기에 '상속인별 과세표준' 산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선진국은 유언·법정상속분·협의분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세표준을 산정하는데, 우리 민법과 재산분할 관행을 검토하고 실제 분할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상속인별 공제액에 대해선 피상속인의 전체 상속재산에서 차감하는 현행 공제 제도를 유산취득세 취지에 맞게 상속인별 상속 재산에서 차감하는 공제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납세 편의 측면에서 적용하고 있는 '일괄공제'는 유산취득세 전환 시 폐지가 필요하다"며 “다만 배우자, 자녀 등 상속인별 공제액 규모는 현행 상속세 공제액 등을 감안해서 따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에는 연구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개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정부의 세부 개편 방안을 토대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을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유산취득세 법률안 국회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많은 투자자가 혼란스럽다는 느낌을 받고, 시장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며 “금투세는 시행하지 않고, 그 대신 주식시장 관련 여러 과세 제도를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칸라이언즈서울’ 축제 25일 개막

칸라이언즈 코리아가 'Love Ideas, Love Creativity, Love Life'를 주제로 광고·마케팅 페스타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를 연다. 칸라이언즈 코리아는 10일 올해 행사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속가능성·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휴매니티(Humanity), AI·테크·이노베이션, 유머·컬래버레이션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사로는 마리안 브랜리 칸 라이언즈 어워드 디렉터와 지로 히야시(Jiro Hayashi) 덴츠 제작전문임원(ECD), 하오 승(Hao Tseng) 레오버넷 대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등 전문가들이 내한한다. 종합 광고대행사 제일기획, HSAD, 대홍기획, 퍼블리시스코리아, PTKOREA를 비롯해 이노레드, 돌고래유괴단, 크랙더넛츠, 디마이너스원, 컴파운드컬렉티브 등에 소속된 전문가들도 업계에서 쌓은 통찰력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칸 라이언즈 무대에 섰던 현대자동차와 국내 인공지능(AI) 광고 대표주자 LG유플러스, '스포츠 스폰서십' 비자 코리아, '불닭볶음면'을 운영하는 삼양식품, 구겐하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LG, 금융 업계 디지털 마케팅을 펼치는 하나은행 전문가들도 브랜드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발표한다. 워크맨, 워크돌, 헌팅걸, 스튜디오룰루랄라 등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 닷의 박지현 본부장과 한국 대표 엔터테이너권혁수 씨가 함께하는 무대도 있다. 올해 칸 라이언즈 수상자와 심사위원단, '영 라이언즈컴피티션' 우승자들은 칸 라이언즈 참관기와 심사평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칸 라이언즈 서울 2024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YCA)'와 주니어 마케터를 대상으로 한 '칸 라이언즈 서울 마케터스 아카데미(CMA)'를 신설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튜터로 참여해 글로벌 캠페인 성공사례 스터디, 브랜드&에이전시의 파트너십 커뮤니케이션, 마케터의 칸 라이언즈 활용법, 효과적인 소셜 디자인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와 함께 리퀴드데스(LIQUID DEATH), 거트(GUT) 등 올해 칸 라이언즈 현지에서 주목 받은 주요 연사들의 세미나를 한글 자막과 함께 상영한다. 칸 라이언즈 어워드 각 부문 수상작과 케이스 필름, 부문별 수상작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올해 칸 라이언즈 서울은 국내외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를 위한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국내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칸 라이언즈 2024' 관람권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사 라인업 및 세부 프로그램 등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만치료 주사, 비타민 함부로 당근하면 안 돼요”

비만치료 주사제와 비타민 등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개인 간 불법 중고 거래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7월 당근·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네이버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약품과 건기식 유통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관련 불법 거래 571건이 적발됐다. 건기식 거래 위반이 294건(51.5%)으로 절반이 넘고 해외 직구 식품 거래 관련이 210건(37.8%), 의약품 거래가 67건이었다. 모든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서 판매할 수 없다. 소비자원이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인된 의약품 거래를 확인해보니 비만치료 주사제 등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15건이었다. 일반의약품은 42건, 그 외 한의원 등을 통해 처방·조제 받은 한약이 10건이었다. 이 거래는 네이버카페(25건), 중고나라(17건), 당근(13건) 등에서 거래됐다. 이밖에 건기식은 일부에만 중고거래가 허용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만 미개봉·잔여 소비기한 6개월 이상·표시사항 확인·실온 또는 상온 보관제품 등을 조건으로 1년간 시범 허용한 바 있다. 소비자원은 건기식 중고거래 글을 당근마켓·번개장터 외 플랫폼에 올린 사례 124건을 찾았다. 또 당근마켓·번개장터에 글을 올렸지만 이미 개봉한 상품(91건)과 소비기한 임박 상품(44건), 표시사항 확인 불가 상품(34건), 냉장·냉동 보관 상품(7건) 등 중고거래 요건을 어긴 170건을 적발했다. 소비자원은 개인이 자가 사용 목적으로 직접 구매(직구)하거나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해외 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 210건도 확인했다. 직구한 해외식품 등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판매 금지된다. 앞서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소비자원 요청에 따라 자체 모니터링해 일부 부적합 의약품과 건기식 등 유통을 선제로 차단했다. 그런데도 소비자원 추가 점검에서 불법 및 부적합 거래 571건이 확인된 것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에서 구매하고 의약품 및 미신고 해외 식품을 불법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인 간 건기식 거래 시에는 정부의 시범사업 허용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개인 간 식품·의약품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올해 봄감자 생산량 11.1% 늘어…재배면적도 증가

가격 상승과 날씨의 영향으로 봄감자 생산량이 작년보다 1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봄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39만7613t(톤)으로 1년 전보다 3만9591t(11.1%) 증가했다. 재배 면적도 5.6% 늘었고 10a(아르/10a=1000㎡)당 생산량도 5.2% 증가했다. 봄감자 파종기 가격 호조와 감자가 자라는 시기인 비대기(5월) 이후 기상 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경북 생산량이 6만9882t으로 전체의 17.6%를 차지했다. 이어 충남 6만7117t(16.9%), 강원 4만7790t(12.0%) 순이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42개월만에 ‘최소’…건설업 13개월째 감소세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증가 폭이 42개월 만에 최소치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업에서는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명(1.4%) 증가했다. 증가 폭은 7개월 연속 둔화 중으로 지난 2021년 2월(19만2000명 증가) 다음으로 4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늘었다. 이처럼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가 이어지는 탓이다. 인구 감소의 영향이 가장 큰 29세 이하의 경우 8월 말 가입자 수가 238만6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10만3000명(4.2%)이 줄었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24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지난 7월(10만4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명을 웃돌았다. 정보통신과 도소매업종에서 각각 20대 가입자가 2만1000명 줄고 사업시설관리와 보건복지 등에서도 1만명 이상 줄었다. 40대 가입자(353만7000명)도 전년 대비 4만2000명(1.2%) 감소했다. 10개월 연속 내리막으로 감소 폭은 계속 역대 최대 폭을 경신 중이다. 40대의 경우 건설업(1만6000명 감소), 도소매업(1만명 감소), 제조업(6000명 감소) 등에서 주로 가입자가 줄었다. 이에 반해 60대(262만1000명)는 1년 새 20만5000명(8.5%)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고, 50대(341만6000명)도 11만 명(3.3%) 늘었다. 30대(348만6000명) 가입자도 5만 명(1.5%)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선 1년 전보다 각각 3만8000명, 19만2000명 증가한 반면, 건설업에선 1만3000명이 줄었다. 건설 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도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제조업도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3000명 감소)는 계속 줄고 있다. 8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0.6% 소폭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중 17.4%가 건설업에서 나왔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000명, 지급액은 1조255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4%, 2.2% 감소했다. 8월 중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은 18만2000명으로, 신규 구직은 33만9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각각 27.4%, 8.0% 적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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