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삼양사가 최근 JB금융 주식 27만주를 매각했다. JB금융의 자사주 소각이 지속되자 동일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 한도를 넘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JB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삼양사의 추가 매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 17~19일 JB금융 주식 27만주를 매도했다. 삼양사(특수관계인 포함)는 JB금융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양사는 지난 17일 JB금융 주식 9만주를 주당 2만8494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후 18일 2만8572원에 9만주, 19일 2만7614원에 9만주를 각각 처분했다. 이번 매각으로 삼양사 단일 JB금융 지분율은 기존 14.38%에서 14.37%로 0.01%포인트(p) 감소했다. 단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삼양사는 여전히 JB금융의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0.47%,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0.01%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삼양사 측 지분율은 14.85%다. 기존 14.86% 대비 0.01%p 낮아졌다. 삼양사가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JB금융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의 동일인 지분 보유 한도는 15%다. JB금융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삼양사 지분율은 상승하게 된다. 삼양사 지분율은 14% 후반 수준으로 15%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지분율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14.99%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2024년 금융지주사들이 정부 주도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을 본격화하면서 삼양사는 지난해부터 JB금융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2만5000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20만주, 올해 1월 23만주를 팔았다. 이번 매각까지 포함하면 총 매도 물량은 82만5000주에 달한다. JB금융은 현재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자사주 200억원 규모를 소각했고, 지난해는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을 추진했다. JB금융의 지난해 말 총주주환원율은 45%를 기록했고, 올해는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JB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사주 소각이 지속되며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 변화도 주목된다. 얼라인파트너스 지분율은 지난 3월 기준 14.69%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자사주 소각으로 향후 지분율이 높아지면 15% 도달 가능성이 있어 지분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 JB금융은 하반기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고한 상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앞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상반기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700억원 수준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자사주 소각 규모를 더 확대하며 총주주환원율 50%를 맞추기 위한 자사주 매입을 연중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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