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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보다 변동성이 더 공포…VKOSPI가 보내는 경고 [이슈+]

한국형 공포지수(VKOSPI)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투자심리 악화를 넘어 시장 구조와 제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급 쏠림이 이어지는 한 당분간은 지수보다 변동성 자체가 시장을 좌우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83.33을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장중에는 97.78까지 치솟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80선을 웃돌며 극단적인 변동성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투자자들이 향후 주가 급등락에 대비하기 위해 옵션이라는 '보험'에 얼마나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현재 시장은 투자자들이 역사적으로도 매우 비싼 보험료를 감수하면서까지 위험 회피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VKOSPI는 통상 20 안팎에서 움직이며, 시장 불안이 커져도 40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통상 50 이상은 극단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구간으로 해석된다. 현재처럼 80선을 웃도는 수준은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형 충격기에나 나타났던 이례적인 수치다. 이번 변동성 장세는 일반적인 시장 흐름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통상 공포지수는 증시가 급락할 때 상승하지만, 최근에는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상승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단기 과열과 투자심리 불안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증시의 체감 변동성은 역사적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3.3%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상반기(3.51%) 이후 가장 높았다. 상반기에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수차례 발동되면서 하루에도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이며,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정 시간 멈추는 장치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이후 이날까지 15%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업종 조정이 미국 증시보다 국내 증시에 훨씬 크게 반영되면서 시장 충격이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 같이 극심한 변동성의 근본 원인으로 반도체 중심의 수급 쏠림을 꼽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전체가 반도체 업종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오히려 급락한 것은 기업 실적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높은 변동성은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는 당초 지난달 29일 상장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기초 개별주식 위클리옵션을 상장 나흘 전인 25일 연기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거래소는 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상품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상장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4~6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하루 평균 3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다시 레버리지를 부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당분간 시장의 분수령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보다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ASML과 TSMC를 시작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확대 기조와 수익화 가능성이 재확인돼야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 국내 증시를 이해하는 열쇠는 변동성으로, 높아도 너무 높다"며 “상승장에서의 변동성 급등은 단기 과열과 불안 심리가 동시에 커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관점에서는 이런 국면일수록 레버리지 축소와 분할 대응이 유효하다"며 “높은 VKOSPI는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다는 뜻이라 헤지 비용이 큰 반면, 변동성 매도 전략엔 기회일 수 있으나 급등 시 손실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분수령이며, 방향성 베팅보다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예금보험공사 “한화생명에 주주권 행사 중…공적자금 회수 노력 지속”

예금보험공사(예보)가 한화생명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 완료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14일 오전 감사원을 찾아 김성식 예보 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예보가 공적자금 회수 의무를 소홀히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예보는 대한생명(現 한화생명) 정상화 과정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2002년부터 총 발행주식의 90%를 매각했다. 현재는 지분 10%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독립·전문적으로 경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법률·금융을 비롯한 분야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추천 중이다. 정기·수시 경영진 면담에서 △자사주 소각 △배당 노력 △밸류업 계획을 요구하는 등 주주권도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예보는 남은 지분 매각을 위해 주관사(NH투자증권·UBS증권)를 선정하고 주가 등을 점검하고 있으나, 잔여 지분 처분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주주들은 5000~7000원 수준으로 매각하는 것에 반대를 표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화생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날 기준 0.24배로, 다른 생명보험사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예보가 2017년 11월 지분 2.5%를 블록세일(7330원)로 처분한 뒤 추가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던 것도 주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스피 급락이 겹쳐 이날 거래는 4305원으로 마쳤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에도 한화생명의 주주·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권 행사 등을 하는 한편, 지분 매각 여건을 점검하면서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큐리오시스, 머크와 5년 공급 계약 체결…두자릿수↑

15일 장 초반 큐리오시스가 강세다.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머크와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큐리오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12.13%) 상승한 1만433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머크와 세포 이미징 자동화 제품을 5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자회사 'EMD Milipore'를 통해 해당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생명공학 장비 기업 2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며 “복수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동시에 전개할 수 있다는 확장 스토리와 사업 역량을 입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피 6%대 급등…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동시 발동[개장시황]

15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6% 넘게 오르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51포인트(6.29%) 오른 7288.3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 6분 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0%(71.50포인트) 급등한 1170.60을 기록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보다 코스피200 등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17분 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졌다.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발동 시점에 6.11%(83.00포인트) 오른 1439.50을 나타냈다. 코스닥150현물지수 역시 5.86%(79.44포인트) 상승한 1433.80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9.63포인트) 오른 5만2508.2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8%(28.25포인트) 오른 7543.5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9%(233.83포인트) 오른 2만610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AI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4.06%)를 비롯해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나란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전 거래일보다 27.29% 급등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6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상승률이 5월(4.2%) 대비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이어지더라도 하락세를 회복해 나갈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지표와 뉴욕증시에 대해 “안도감을 확보했다"면서 “미국·이란 지정학적 불안은 노이즈성 재료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금융위기 이상으로 역대급 조정을 맞은 만큼, 주가나 밸류에이션상으론 더 나빠질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반등 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는 있겠지만, 추가 조정보다는 회복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487원에 개장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특징주] 한성기업·모나미, ‘애국 테마’에 연일 급등…상폐 기준 벗어나

한성기업과 모나미 주가가 15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로 상폐 위기에 내몰린 두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애국 매수' 열풍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번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모나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795원) 오른 3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성기업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22.38%(2500원) 오른 1만3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 8일부터 연일 급등하고 있다. 한성기업은 7일 종가 기준 4810원에서 전날 1만1170원으로 56% 급등했다. 같은 기간 모나미도 1310원에서 2650원으로 두 배 가량 올랐다. 이달부터 코스피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두 기업은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한성기업이 261억원, 모나미는 227억원이었다. 두 기업 모두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벗어났다. 전날 기준 한성기업 시총은 693억원, 모나미는 500억원이다. 두 기업은 온라인상에서 '애국 기업'으로 불리며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몰렸다. 한성기업은 오랜 기간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후원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모나미는 이미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 재팬' 운동 당시 대표적인 애국 테마주로 부각된 적이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美 반도체 훈풍…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15일 장초반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업종 주가가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94% 상승한 20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5.51% 올라 27만7500원에 거래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29% 급등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다. 이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4.06%)를 필두로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대출 몰릴라” 문턱 높인 지방은행…공동대출 확대도 ‘브레이크’

지방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조치의 강도를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쏠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커져서다. 은행권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출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워졌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본격적으로 조이고 있다. 지난달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체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최근 주담대 관리까지 강화하자 지방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먼저 주담대의 경우 BNK부산은행이 지난 2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8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했고, 앞서 고정형 주담대 특판 우대금리 0.4%포인트(p)도 삭제했다. iM뱅크도 지난 6일부터 MCI·MCG 가입을 중단했다. MCI·MCG는 주담대 실행과 함께 가입하는 보험·보증으로, 이를 제외하면 차주는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iM뱅크가 타행의 비대면 대환 신규 접수를 제한했고, 경남은행은 지난달부터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유입을 막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1일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이는 조치를 실시했다. 지방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률 목표는 4% 수준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0%대보다 높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작아 시중은행으로 가지 못한 대출 수요가 몰리면 빠른 속도로 총량 한도에 다다를 수 있다. 실제 1분기 말 지방 거점 은행 중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iM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2조원으로, KB국민은행(183조원)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지방은행은 대출 한도가 총량 목표까지 도달하지 않았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수도권 수요가 몰리면 한도가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시중은행이 대출 관리에 강력한 조치를 내리면서 지방은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입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 대책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강화되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에도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현재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은 케이뱅크와 개인 신용대출 공동대출을 판매 중이다. 다만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이번 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현재 판매 중인 공동대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운영하는 '함께대출'은 양사가 1억원씩 한도를 부담하는 구조로 총 한도는 2억원이다. 두 은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1억원으로 낮췄지만 공동대출 한도에 변화가 없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마이너스통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공동대출에 영향이 없으며, 전북은행과 부산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한 추가 관리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은행 한 관계자는 “당장 공동대출에 대한 한도 조정은 없지만 신용대출 공급 전반을 줄이는 분위기가 조성돼 한동안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은행도 토스뱅크와 공동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데, 대출 관리 강화 기조로 공동대출 출시 일정이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 측은 자체적으로 공급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신규 출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 물가 안도감에 반도체주 반등…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기대[장전시황]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급등하고 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은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3.83포인트(0.9%) 오른 2만6107.0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8.25포인트(0.38%) 상승해 7543.59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했던 메모리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79% 급등하며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도 한풀 꺾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3.5% 하락했다.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341% 하락한 100.934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물가 둔화만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지표는 이미 지나간 물가 수준에 대한 후행적 지표로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은 전황이 물가 흐름과 연준의 정책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65억원, 3조 21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조 14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15.38포인트(1.92%) 내린 783.9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8억원, 15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471억원을 팔아치웠다. 1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 1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가 8.99%, 삼성전자가 6.08% 오름세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도 각각 6.11%, 8.82% ​상승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2.23%)와 두산에너빌리티(+3.2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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