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과 일본에서 기반을 다진 신한금융지주가 중앙아시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해외 점포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을 자본시장·인프라 금융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사업의 외연과 수익 기반을 함께 넓히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주요 해외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기존 해외 거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여력이 큰 시장을 발굴하고 현지 금융기관·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4~15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무역부와 카자흐스탄 국영 개발금융그룹 바이테렉(Baiterek)과 각각 협약을 맺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지 금융기관에 최대 2억달러의 금융 지원 한도를 설정하고 공동 투자사업과 인프라·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바이테렉과 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산업·인프라 개발과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최대 기업인 빈그룹과 자동차금융을 넘어 자본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24년부터 빈패스트 고객을 대상으로 누적 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금융을 취급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도 올해 상반기 약 1만4000대의 빈패스트 오토바이에 150억원 규모의 할부금융을 제공했다.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빈그룹의 첫 아리랑본드 발행 주관을 맡고 4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지 기업과의 거래를 자본시장으로 확장하면서 해외사업의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기존 해외 거점의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그룹 해외사업 손익은 47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했다. 전체 그룹 손익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다. 일본이 931억원, 베트남이 1301억원, 뉴욕·런던·홍콩·싱가포르 등 은행 머니마켓센터(MMC)가 1097억원의 손익을 기록했다. 일본은 부동산시장 호조와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베트남은 상반기 손익이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지만 2분기 손익은 7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0% 증가했다. 해외사업 확대는 실적뿐 아니라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사업 규모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해외사업 총자산은 91조565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3% 증가했다. 그룹 전체 자산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서 10.9%로 높아졌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올해 6월 말 기준 20개국에서 163개 해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일본 등 기존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 현지 금융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은행 부문의 해외사업 규모가 두드러진다. 각 은행의 상반기 실적자료를 보면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3040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1231억9800만원, 하나은행이 972억930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은행은 570억8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진 회장은 해외사업의 성과를 개별 법인의 실적에 머물게 하지 않고 그룹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현지에서 쌓은 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거래 기반을 계열사 간 협업으로 이어가면서 해외 거점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해외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도 이런 전략을 현지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사업의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관리부분은 과제로 남는다. 신한금융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일본·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해외사업은 효율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베트남과 일본 등 기존 해외 거점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까지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현지 금융시장에 진입하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반도체 실적 줄줄이 나온다…연휴 뒤 코스피 ‘주도주 시험대’[주간증시]](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6.4170ae74f68d4fc5b1885ae12f32ae8c_T1.png)





![글로벌 금융시장·국제유가 ‘요동’…추석 연휴 뒤 코스피 어디로?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5.35acce9bd9e3427bb101082fbcc518be_T1.png)


![비행기가 남긴 구름, 이산화탄소보다 무섭다?…온난화 숨은 주범[기후 신호등]](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2.8f27cff51c82402abbdb926c38acddf9_T1.jpg)

![[단독] 방사청, 18년 묵은 ‘망분리’ 빗장 푼다…K-방산 클라우드 대전환](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2.090e7807cf7341aa8180c50b9b1883ee_T1.png)

![[미리보는 국감 2026] 촉법소년 13세 하향…‘국민 의견·통계 근거·재사회화’ 시험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3.ca2e9b225ea1479aa6d142d954297ca2_T1.jpg)


![[EE칼럼] 사라진 태풍 – 기후변화가 보낸 위장된 평화](http://www.ekn.kr/mnt/thum/202609/news-a.v1.20260122.91f4afa2bab34f3e80a5e3b98f5b5818_T1.jpg)
![[EE칼럼] 한전 사장의 역할과 자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51222.d6aee925f7e64e49afadccda09dde345_T1.jpg)

![[이슈&인사이트] 이상범죄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http://www.ekn.kr/mnt/thum/202609/news-a.v1.20260804.f547f02318fe479d8c87828c28027658_T1.jpg)
![[데스크칼럼] 에너지 난(難)을 부추기는 정치 개입](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0.4d0c3fc241194ecaa86839bf12a18682_T1.jpg)
![[기자의 눈] 멈추지 않는 한은…K-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자리잡아야](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22.33abb850fef84b5ca7d0f4f5a7f22513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