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북 의성 산불 3시간 만에 주불진화...강한 눈발 덕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산불 현장 일대에 눈발이 날려 산불 확산 저지에 도움이 됐다. 10일 경북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150m 높이 야산 정상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강풍을 타고 안동 방면으로 확산하자 소방대응 2단계로 대응 수위를 격상하고,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현장에 동원된 소방력은 헬기 13대를 포함한 장비 22대, 진화 인력 41명이다. 경북 의성군은 의성읍 오로리, 팔성리, 비봉리 주민에게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6시께 진화 헬기가 철수할 즈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 당국은 야간에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산불 현장에는 강한 눈발이 날려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캐피탈업계, 올해도 쉽지 않다…시중금리 상승 ‘곤란’

새해가 밝았지만 캐피탈사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수익성·성장성·건전성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우호적이었던 금리 흐름이 바뀌면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8일 진행된 웨비나를 통해 올해 캐피탈업계의 산업 전망이 '중립적'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캐피탈업계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는 △내수부진 △지방 부동산 경기침체 △주력 상품군의 경쟁 심화 △비용부담이 꼽힌다. 해외 진출과 신사업 육성이 좀처럼 되지 않는 가운데 펀더멘탈 강화도 이뤄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캐피탈사의 전통적 수익 창출 기반인 할부·리스사업은 신용카드사와 인터넷은행들의 자동차금융 진출 확대라는 파도에 직면했다.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을 필두로 프로모션 등 고객 기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까닭이다. 건전성의 경우 개인 및 개인사업자들의 상환능력 저하로 높아지는 연체율이 문제다. 이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021년 1.7%에서 2022년 2.3% 2023년 2.7%, 2024년 3.0%, 지난해 9월 3.4%로 상승세다. 전세완 한신평 수석연구위원은 연체전이율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실질건전성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캐피탈사의 부실채권 상·매각 금액이 커지는 추세다. 2021년 1조3000억원에서 2022년 1조1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 2조원, 2024년 2조7000억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의 경우 9월까지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여파도 지속되고 있다.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2024년 6월 23조7000억원이었던 익스포져가 지난해 9월 18조8000억원까지 줄어든 덕분에 대규모 손실 인식 가능성이 낮지만, '정상/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전이되는 물량이 빠른 개선을 막고 있다. 고정이하 본PF 중 산업시설이 41%를 차지했고, 이 중 준공이 완료된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의 비중은 9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건물의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디벨로퍼 업계가 '찬바람'을 맞은 충격이 캐피탈업권에도 전달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캐피탈업계는 우호적 조달환경에 힘입어 한숨을 돌려왔다. 올해도 기발행 여전채 대비 신규 발행 채권의 금리 수준이 낮아 조달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3년 만기 국고채가 3% 수준으로 반등하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시중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점은 변수다. 금리가 높아지면 조달비용률 개선효과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감독당국이 추진 중인 통신판매업 허용, 렌탈자산 취급한도 완화 규제 개편시 사업 및 이익기반 확대가 기대되나, 실제 규정 개정 등 관련 내용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평전망_㊦금융] 업권별 온도차 뚜렷…PF·자본력이 갈랐다

지난해 국내 금융업권의 신용등급 변동은 업권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고금리 지속에 영향받은 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 일부 보험사는 등급 하락이 잇따른 반면, 자본 여력과 리스크 분산 능력을 갖춘 증권사는 방어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신용평가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업황보다 개별사의 체력과 자본 구조, 리스크 관리 능력이 신용도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 중에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한 사례가 가장 많은 업권은 저축은행이었다. 더케이, 바로, 고려, 예가람, 다올 등 전체 6개 저축은행이 신용평가 3사로부터 등급 하향을 받았다. 저축은행은 부동산PF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가계신용대출을 늘리기 어려워 영업 여건도 위축됐다. 부동산PF 리스크는 지난해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부 금융사에는 여전히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PF 익스포저가 집중된 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충당금 부담과 사업성 저하가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부동산PF 양적 부담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부실 PF 정리 지연 가능성은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금융사의 건전성 지표 변화 점검과 더불어 올해와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PF 위험가중치 정비와 충당금 규제 등이 각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검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권에서는 업황보다는 개별사의 자본 관리 능력과 수익성 격차가 신용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KDB생명보험과 푸본현대생명의 등급이 하락했고, 현대해상과 롯데손해보험은 등급 전망이 내려갔다. 생명보험업은 핵심 수익원인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0년 금리를 포함한 장기 금리가 상승하는 것도 생명보험사에 긍정적 요인이다. 평균적으로 만기가 긴 보험부채 포트폴리오를 보유해서 지급여력(K-ICS) 비율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KDB생명보험과 푸본현대생명은 영업 기반 안정성 저하, 낮은 수익성, 자본 적정성 위험 확대가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11월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하향 검토'로 한 단계 내렸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손보는 현 수준의 열위한 자본적정성 및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개선권고로 인해 사업기반이 약화하고 유동성 위험이 증대될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신규 영업 추이 및 퇴직연금 부문의 유동성 대응 방안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신탁사 역시 신용도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코리아신탁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고, 한국자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업 규모상 수도권 외곽과 비수도권 중심으로 사업장이 분포돼 있고, 공사비 상승과 분양시장 위축이 겹치면서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도 비우호적인 사업환경 탓에 신용도 하방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회사별 신용등급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요인은 실적 대응력과 이익 창출력 개선 여부, 모회사 지원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증권업은 지난해 '코스피 4000' 돌파 등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업계 전반의 실적이 개선됐다.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제도 도입과 충당금 적립이 진행되면서 대손 인식 부담도 완화됐다. 다만 실적 개선의 과실은 업권 내에서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다.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는 대부분의 영업 부문에서 오히려 확대됐다. 대형사는 브랜드 인지도와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며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기업금융과 부동산PF 수주도 확대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운용자산 확대 폭이 제한적인 데다, 부동산PF 중심 사업 구조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품 운용과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개선 폭도 크지 않았다. 증권업 내에서도 '자본력에 따른 양극화'가 뚜렷해진 셈이다. 정책 환경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전환과 모험자본 공급 역할 강화를 목표로, 자본시장 내 대형 증권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IMA(종합투자계좌)와 발행어음 시장은 대형사에게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혁준 나신평 본부장은 “IMA와 발행어음 사업자 증가는 금융업권 내 머니무브를 확대시킬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며 “증권업 내에서 자기자본이 큰 대형사에게만 사업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우리금융, 지주에 그룹 총괄 소비자보호임원 별도 선임…“금융지주 첫 사례”

우리금융지주는 9일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이하 CCO)를 지주에 별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겸직이 아닌 지주 단독 CCO 선임을 통해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한 국내 금융지주사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지주 내 소비자보호부문을 중심으로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총괄·관리하게 된다. 기존에 은행 등의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금융 첫 CCO에는 지주 ESG경영부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선임됐다. 고 상무는 ESG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관련 업무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같은 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을 완료했다. 현 대표 재임기간 중 성과가 양호했던 10개 자회사는 전략의 연속성 및 조직 안정성 등을 고려해 현 대표를 1년 유임하기로 했다. 대표가 유임하는 자회사는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다. 다만 우리FIS는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리더십 전환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로 추천된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디지털, 핀테크, 정보보호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날 지주사 조직개편에는 소비자보호부문 신설과 함께 '글로벌전략부' 신설과 '사업성장부' 재편도 포함됐다. 전략부문에 신설된 '글로벌전략부'는 자회사 글로벌사업 방향 제시 등 그룹 전체의 글로벌전략 수립과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보험·증권 등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사업성장부'로 변경해 보험·증권 및 자산운용 계열사를 집중 관리·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주 임원진도 개편됐다. 재무부문은 지주 재무관리부 곽성민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성장지원부문은 우리은행 김병규 본부장이 지주사 상무로 선임돼 그룹 시너지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선임된 지주 CCO를 중심으로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비은행 주력 자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그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만큼 2026년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규제 부담 줄어도 리스크 산재…대응력 따라 실적 엇갈릴 것”

금융당국과 현장의 소통에 힘입어 보험사들에게 가해지는 규제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수익성·건전성이 차별화되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업황 부진과 내수 침체 및 글로벌 금융변동성 등의 악재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생명보험업계의 산업 전망을 '중립적', 신용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해보험업계도 마찬가지 평가를 받았다. 이재우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진행된 웨비나에서 보험사 건전성 부담 가중 우려에 따른 할인율 현실화 일정이 이연(2027년→2035년)되면서 업계의 규제 대응 여력이 높아졌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장기선도금리(LTFR)가 지난해와 같은 4.3%로 책정되고, 이르면 지난해 도입될 예정이었던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시행이 미뤄진 것도 언급된다. 생보 영업현장에서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수입보험료는 8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46조원으로 같은 기간 12.5% 확대됐다. 이 연구위원은 투자부문에 금리변동과 대체투자 관련 평가손익 변동성이 있지만, 이자 및 배당수익 위주로 보험금융비용을 충당하는 이익구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 도입의 경우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업권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건강보험 등의 상품에서 벌어지는 경쟁 심화로 인한 손해율 증가 부담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보험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보험금 지급 증가 및 판매량 증가를 목적으로 확대한 담보 등이 손해율에 악영향을 준다는 발언이 나왔다. 또한 주요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변동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험료 인상과 예실차 관리를 비롯한 대응이 미비한 보험사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 역량이 성과로 나타난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지주 소속 보험사의 경우 배당 압력이 이익 누적을 저해할 수 있고, 이익창출력이 낮고 자본성증권 의존도가 큰 기업들은 기본자본 킥스 비율 관리의 난이도가 더욱 높다고 우려했다. 손보사들은 금리 하방 경직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을 받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이 커지며 수익성을 낮출 수 있으나, 신계약 CSM 증가와 운용자산 수익률 향상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논리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장기손해보험계약의 보험료가 전체의 56.9%에 달하는 포트폴리오의 특성상 보험부채 평가시 유리한 금리환경이라는 점도 지목했다. 장부상 부채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업'에서는 건강보험 등 장기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세가 다른 상품군 부진의 여파를 견디고 있다. 장기 보장성보험은 CSM 확보 전략, 고령화, 유병자 시장 성장을 비롯한 요소들이 수요 확대를 이끌면서 신계약 증가를 촉진하는 중이다. 실제로 한화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의 경우 50·60대 유병력 여성을 위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앞서 DB손해보험이 선보인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등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반면, 일반보험은 내수부진·고액사고,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증가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 저하를 비롯한 악재로 고전하는 중이다. 지난해 1~3분기 손보사들의 보험손익이 하락한 이유다. 김예은 연구위원은 안정적 CSM 상각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은 변동성 완화가 가능하겠으나, 손해율 실무표준안 도입시 업체별 기존 관리 수준 및 상품 구성에 따른 예실차 손실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이 높은 상품에 대한 관리로 보험금 예실차 손실 규모를 축소해 수익성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이 영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당 시장 내 가격 경쟁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세도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예실차 적자가 줄어드는 것은 영업일수 감소의 효과로,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고, 후순위채 상환 부담이 이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가 장중 4600대를 돌파하고 4586.32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 오른 4586.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0억원, 1조19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60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현대차는 7.49%, HD현대중공업은 4.64%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업종 중 운송장비부품은 6.24% 올랐다. 건설(+1.99%), IT(+1.84%), 비금속(+1.13%), 일반서비스(+1.17%)은 상승마감했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제약, 금속, 기계장비, 전기가스, 운송창고, 통신, 금융, 제조는 강보합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1.21% 하락했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 증권, 보험, 부동산, 오락문화는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86포인트 오른 947.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4억원, 7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71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알티오젠은 6.79%, 펩트론 4.72%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업종 중 금속(+3.11%), 운송장비부품(+2.39%), 건설(+1.54%), 종이목재(+1.25%), 의료정밀기기(+1.24%), 음식료담배(+1.17%), 유통(1.12%), 섬유의류(+1.01%) 상승마감했다. 운송, 화학, 제약, 통신, IT는 강보합했다. 반면 금융은 1.52%, 비금속 1.86% 하락했다. 제조, 출판매체, 기계장비, 전기전자는 약보합 마감했다. 송윤주 인턴기자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새해에도 ‘팔색조’ 문화 이벤트 전개 外

◇현대카드, 새해에도 '팔색조' 문화 이벤트 전개 현대카드가 2026년에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오는 31일 '웨이브투어스 Curated 02 Potatoi'가 개최된다. 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웨이브투어스의 베이시스트 차순종의 솔로 프로젝트 '포타토이(Potatoi)'의 첫 단독 공연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운드와 밴드 편곡 및 첫번째 정규 앨범 'Orange Courage' 무대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도널드 저드가 디자인한 가구를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Donald Judd: Furniture'전을 선보인다. 4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가구를 비롯해 저드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판화 및 드로잉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압구정 뉴욕현대미술관(MoMA) 전문 서점 'MoMA Bookstore at Hyundai Card'에서는 큐레이터가 엄선한 새로운 도서 16종을 선보인다. MoMA 소장작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집에서도 쉽게 미술 창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안내서 'Art Making with MoMA', MoMA가 보유한 자동차 컬렉션의 특징과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Cars! Cars! Cars!' 등 다양한 연령층이 MoMA 소장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는 와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1층에 마련된 델리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에서는 3월31일까지 이탈리안 로스트 포크 포르게타, 파스트라미 노바 샌드위치 등의 요리와 와인을 페어링한 세트를 할인가로 만날 수 있다. 2층 쿡샵에서는 'Chef's Cookbooks' 전시가 진행된다.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금 유명 셰프들의 쿡북을 한데 모았으며, 요리에 대한 집요한 고민이 담긴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From Global to Glocal'이라는 주제로 기술과 플랫폼의 확장에 따라 국경과 장르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며 발생한 '글로컬 음악'의 시초부터 현 시점의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아프리칸 사운드의 근간이 된 장르들을 음반과 도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에 소개된 전설적인 아프리카 음악 뮤지션들을 조명하고, 재즈·락 등 대중 음악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아프리카 음악 명반들도 소개한다. ◇BC카드,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 실시…일상생활 혜택 BC카드가 새해 맞이 1월 한달간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마이태그'는 BC카드 고객 맞춤형 할인 서비스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서 직접 혜택 태그 후 BC 개인 신용·체크 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신년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에 힘쓰는 '독서족'을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 예스24∙교보문고 온라인몰에서 2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개인당 1회 제공되며, 영화∙공연 예매는 제외된다. 15일까지 롯데마트∙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5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하면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집 온라인몰에서 10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이소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시 300원(1일 1회 한정, 총 3회) 할인해준다. 10일에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 15일부터는 무신사∙29CM∙W컨셉 등 패션 플랫폼 마이태그가 추가된다. 크림에서는 BC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시 3% 할인(최대 1만원)이 제공된다. 무신사∙29CM∙W컨셉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협카드, 변우석과 함께한 'NH pay' 신규 광고 영상 공개 NH농협카드가 배우 변우석과 함께한 'NH pay'의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카드생활의 다음'페이'지, 'NH pay'지"라는 키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NH농협카드의 결제 생활이 NH pay를 통해 더 큰 편의와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영상은 2개 버전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같은 카드, 다른 세계' 편은 변우석의 매력을 통해 NH pay의 기능을 전달한다. 특히 같은 카드라도 NH pay를 함께 이용할 때 추가 적립 등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규 광고 영상 공개를 기념해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다음달 말까지 NH pay로 1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105명에게 신세계상품권 100만원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1월14일가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신규 광고 영상에 좋아요와 감상평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교촌치킨 허니콤보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플랜’ 신규 출시 外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플랜' 신규 출시 삼성화재가 화재로 인한 주택 손해는 물론 이웃집 화재 배상 책임 등을 보장하는 '주택화재플랜'을 다이렉트 채널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겨울철 기온 급강하로 발생하는 동파로 인한 누수 사고 △급배수시설 누출 손해 △강도·절도로 인한 가재 도난 등 일상 속 주거 위험에 대비하고, 화재 사고로 거주가 어려워지는 경우 임시거주비(숙박비 및 식비)를 지원한다. 삼성화재는 판매수수료가 없고, 모바일을 통해 보상청구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계절과 생활 환경에 맞춘 주거 안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B라이프, 연금보험 신상품 출시…장기고객 혜택↑ KB라이프가 2026년 첫번째 신상품으로 장기 노후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한 'KB 넥스트 레벨업 연금보험(무)'을 선보였다. 이는 금리연동형 적립식으로, 장기간 유지할수록 연금 재원이 증가하는 '넥스트 레벨업 보증' 구조를 도입했다. 공시이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노후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특히 연금 준비의 주요 전환점인 10년 경과 시점과 연금지급개시 시점에 각각 기본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최저 보증을 제공한다. 40세 남성이 월 50만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연금개시 나이를 80세로 설정한 경우(공시이율 2.45% 기준), 10년 경과 시점에는 총 납입보험료 6000만원의 120%인 7200만원을 보증하고, 연금지급개시 시점에는 180%인 1억800만원을 최저 보증한다. 연금지급개시 이후 안정적 소득 확보를 위한 종신연금형(연금총액보증)도 새로 도입했다. 보증기간 내에는 공시이율과 무관하게 일정한 연금연액을 지급하며, 이후에는 피보험자가 생존하는 동안 종신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과 12년, 연금개시 나이는 45~85세 중 선택 가능하다. 가입 연령은 0~70세다. 종신연금형(연금총액보증)의 경우 연금총액보증기간 내 사망시 이미 지급된 연금 누계액을 차감한 잔액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농협손보, 2030 비전 선포…당기순이익 1500억 목표 NH농협손해보험이 '고객을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 내일의 든든한 약속'이라는 2030 비전을 선포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밝힌 새 비전에는 디지털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춘 중장기 방향성이 담겼다. 농협손보는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과 고수익 사업모델 전환 및 경영 인프라 고도화로 2030년 원수보험료 5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 달성을 포함한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부채 포트폴리오 구조 혁신, 영업지원 시스템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센터 구축, 비대면 보험서비스 구현 등의 중점 전략 과제도 수립했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2012년 출범 이후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지켜오며 종합 손해보험사로 성장해왔다"며 “고객과 농업인을 위한 본질적 가치를 지키며, 2030 비전 실행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L생명, '2026년 FC채널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 ABL생명이 곽희필 대표이사와 이성원 영업마케팅부문장, 윤문도 FC영업본부장을 비롯한 FC채널 영업관리자, TM 등 17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FC채널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FC채널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를 공유하고, 세부 실행 방안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ABL생명 FC채널은 'Great Growth(위대한 성장)' 비전 아래 '합니다. 조직순증 1,000명, 함께합니다 TOP 4'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세부 미션으로는 건강보험 기반 보험계약마진(CSM) 중심 영업 강화, 전속채널 조직규모 업계 4위 달성, 유지율 업계 최상위 및 불완전판매비율 제로 실현,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 등이 제시됐다. ABL생명은 내년까지 총 재적인원 4000명 달성을 FC채널의 핵심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교보교육재단, 한·일 청소년 문화교류 지원 교보생명의 공익재단 교보교육재단이 일본 도쿄에서 '2026 교보 글로벌 체인지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과 일본 청소년의 문화교류를 도왔다. 교보생명과 재단은 청소년들의 창의리더십 역량 증진을 위해 206년부터 체인지 아카데미를 운영 중으로, 2018년부터 한·일 청소년 국제문화교류를 진행하고 매년 규모와 내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일부터 3박4일간 열린 '2026 체인지 일본 리더십 탐방'의 일환으로 아카데미 우수 수료 학생 26명과 일본 야스다학원 고교생 38명이 참여했다. 양국 청소년들은 일본 생명보험사 메이지야스다를 방문, 기엄 탐방과 글로벌 커리어 특강을 통해 미래 진로에 대한 실무적 통찰을 얻었다. 또한 각자의 꿈과 글로벌 사회 내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하고 도쿄타워·시부야를 비롯한 명소를 찾았다. 재단과 야스다학원 중·고교는 매년 양국을 오가며 교류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매각 성사’ 중대 기로 선 KDB생명…김병철 신임 대표 정상화 전략은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7번째 매각 시도에 나서는 시점에 현장 경험을 가진 영업통 김병철 수석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산은의 자본 확충 시행에 발맞춰 빠른 시일 내에 건전성 지표를 안정화 시키고 이를 매각으로 연결짓는 특명을 이뤄내야 할 전망이다. ◇ '先 정상화' 택한 산은…김 내정자 수익성 끌어올릴 적임자로 낙점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DB생명의 매각 안건을 논의한 뒤 내달 중 공개 경쟁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KDB생명의 매각 성공 여부를 두고 중요한 기로인 만큼 김병철 부사장의 대표 선임이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 6일 KDB생명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회사는 내달 말께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KDB생명이 매각에 앞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리더십 진용을 새로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 지휘봉을 잡는 김 내정자를 필두로 푸본현대생명, 삼성생명, iM라이프 등 외부 출신 인사를 임원으로 대거 영입해 체질 개선과 영업력 강화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산은은 앞선 매각의 거듭된 실패로 인해 '선(先) 정상화 후(後) 매각' 전략을 택한 상태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 뒤 매물로 내놓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지난해 말 약 5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한 상태로, 향후 추가 증자까지 더해 최대 1조원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KDB생명의 자기자본(자본총계)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01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산은이 자금 수혈과 경영 정상화 후 새 주인을 찾겠다는 방침인 만큼 김 내정자의 특명은 이런 흐름을 살려 매물로써 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앞서 산은이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뒤 여섯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KDB생명의 취약한 재무 건전성과 과거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보험 상품 등 원매자로선 낮은 지급여력비율(K-ICS) 등 정상화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경영 정상화 및 수익성·성장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단계적 로드맵을 실행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특히 수익성에 있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담당할 인물이란 평가다. 실제로 김 내정자는 KDB생명 합류 이후 제3보험 중심 상품 전환과 GA·대면채널 강화를 통해 능력을 입증해왔다. ◇ 체계적 영업관리 이뤄낼까…체질개선·매력 향상도 과제 김 내정자는 외국계 보험사를 오랜 기간 경험해 성과주의 경영에 익숙하고, 상품·언더라이팅·채널 간 손익계산서(P&L) 연계에 따른 전사적 수익성 관리에 용이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신임 수장으로서 체계적인 영업관리와 성과 보상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가 실린다. 대표 취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보장성·제3보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채널 관리와 생산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계약과 사업비 효율화 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장에 잔뼈가 굵고 업권에 오래 몸 담으며 쌓인 관록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적 네트워크 능력과 실제 영업·실적 확대로 연결짓는 매출 드라이브형 CEO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 판매로 낮은 재무 건전성 구조를 빠르게 타개하는 한편 체질개선을 이뤄내야 하는 점 역시 절실하다. KDB생명은 앞서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 보험 상품이 금리 변동기에 큰 역마진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구조적 약점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매각 과정에서 발목을 잡아왔다. 원매자로선 인수 가격 외에도 인수 후 건전성 유지를 위해 조 단위의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원매자로부터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비용 구조 개선, 추가 시너지 여지 등 매력적인 매물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점도 그의 과제다. 현재 시장에선 한국투자금융지주(한투)가 산은과 실사 조건, 매각가 등을 두고 물밑 협상을 벌이는 등 유력한 인수 후보로 관측되고 있다. 산은이 교보생명, 태광그룹 등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로 두고 두루 접촉해왔지만 실제 이들 회사의 인수전 참여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한투가 KDB생명에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자금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면 막판에 인수 의사를 철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거듭된 실패로 인해 KDB생명의 기업가치가 더 낮아질 수 있고, 추후 매각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관계자는 “산은이 직접 영업에 관여하기보다 영업형 전문경영인과 오너 없는 지배구조 조합으로 인수 리스크를 줄이려는 의도도 보인다"며 “기업가치와 매각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하기에 김 내정자가 취임 직후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반도체 후공정 기업 오킨스전자가 시설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킨스전자는 시설 자금 확보를 위해 약 58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하고, 이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5회차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은 보통주 47만 6513주이며, 주당 처분 가액은 1만2180원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으로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DDR5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이 늘면서, 오킨스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후공정 검사 소켓'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2026년에만 계획중인 시설투자 자금은 약 1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규모 투자를 공식화했다. 이번에 확보한 58억 원은 내년 전체 투자 예상액의 약 60%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나머지 자금을 금융권 차입으로만 충당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교환사채(EB)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한 배경을 설명했다. 오킨스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억8000만원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3억원으로 36% 늘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2분기 실적 또한 견조했다. 2분기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3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김고은 인턴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