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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에 다 털린다”...카드사 실적, 왜 계속 꺾이나

카드사들의 실적이 우하향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신용판매액·연회비 증가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지만, 불어난 비용을 이기지 못한 셈이다. 올해도 비우호적인 금융시장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 7곳(삼성·신한·현대·KB국민·하나·우리·롯데)의 당기순이익은 2조23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조6122억원에서 2022년 2조4979억원으로 낮아졌다가 2023년 2조5191억원으로 반등했으나, 2024년 2조4833억원을 거쳐 3년째 하락세다. 영업이익률과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률도 유사한 흐름으로, 지난해는 각각 1.6%·4.0%로 집계됐다. 특히 2021년 1.8%이었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 1.5%, 2023년과 2024년 1.4%, 지난해 1.2%로 꾸준히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수익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와 다양한 비용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탓이다. 특히 이자비용이 2021년 1조9285억원에서 지난해 4조5142억원으로 급증했다. 카드비용, 판매관리비, 대손상각비 모두 악화됐으나, 이자비용 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는 없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카드는 3261억원에서 5939억원으로 많아졌으나, 증가폭(82.1%)은 가장 작았다. 신한카드(1조45억원, +109.9%)와 KB국민카드(7147억원, +105.9%)의 경우 100% 이상 늘어났다. 현대카드(7359억원)와 우리카드(4106억원)는 각각 173.3%·140.3% 확대됐고, 하나카드(3467억원, +200.7%)와 롯데카드(7079억원, 219.7%)는 더욱 빠르게 상승했다. 카드사들은 예·적금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운영 자금의 대부분을 채권 발행에 의존한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2년과 2023년 60%대 중반까지 완화됐던 회사채 조달 비중은 2024년 70%대를 회복했고, 지난해는 75.5%로 나타났다. 업계는 최근 4%대로 올라선 여전채(3년물 기준) 금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존 채권을 갚기 위한 자금조달의 후폭풍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적 상위 4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은 신용등급이 AA+인 덕분에 중하위권 보다 사정이 낫다는 평가다. 하나·우리카드는 AA, 롯데카드는 AA-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중에도 여전채 금리가 높아진 이유로는 밝지 않은 카드사 실적 전망이 꼽힌다.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 강화로 연체율이 낮아졌으나, 대손상각비 증가를 막지 못한 점도 언급된다. 자금 회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이자로 치환된 것이다. 고유가·고환율이 기준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도 시장금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여전채 금리가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조달 비용·원화 카드채 발행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략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금융지주 등 모기업의 '후광'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는 최근 2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으로 발행된 이번 ABS는 HSBC 은행이 단독 투자와 통화이자율스왑을 제공하고, 평균 만기는 2년이다. 해외 ABS는 국내 회사채 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가능하고, 통화·금리 스와프 계약을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도 경감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올해 초 3억달러에 달하는 ESG 해외 ABS를 발행했다. 평균 만기는 3년으로, 소시에테제네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억달러 상당의 해외 ABS를 발행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2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으로, 이번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이다. KB국민카드도 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김치본드(2년물)을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에 대규모로 발행해야 하는 ABS처럼 대체 조달 방안 각각의 단점이 있지만, 지금은 금리 부담을 낮출 필요성이 크다"며 “조달원을 다각화하면 시장상황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엘앤에프, 오를 일만 남았다?…LFP 날개 달고 ‘진격의 상향’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하향세와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탄산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기대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규모 수주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단 6일 사이에 다올투자증권·상상인증권·유안타증권·교보증권 등 주요 국내 증권사가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각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8만원까지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방향은 정반대였다. KB증권은 1월27일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이는 실적 악화가 아닌 시장 환경 변화 때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 투자에 요구되는 기대수익률이 높아졌고, 이를 주가 산출 공식에 반영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IBK투자증권은 2월6일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렸다. 4분기 실적에서 리튬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를 걷어내면 본업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5일에는 흥국증권이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EV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희석을 이유로 들었다. 세 곳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일관되게 하향세였다. 이달 상향 전환점은 두 가지였다. 우선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기대가 커졌다. 작년 4분기 14.5달러/kg 수준이었던 탄산리튬 가격이 1분기 들어 약 20% 반등하면서다. 여기에 엘앤에프가 지난달 21일 북미 삼성SDI에 1조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를 2029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공시하면서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뚜렷해졌다. 다올투자증권은 4월1일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38%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을 673억원으로 추정하면서 탄산리튬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충당금 환입 규모를 약 460억원으로 가정했다. 유럽 EV 판매량이 2분기부터 크게 반등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의 내연기관차 판매규제 도입과 유가 반등이 맞물리면서다. 같은 날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43% 높였다. 이는 4곳 증권사 중 상향 폭이 가장 큰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을 453억원으로 추정하며 당시 컨센서스(247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제시했다. 테슬라 중국 공장 생산대수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대규모 환입이 핵심 근거였다. 유안타증권은 2일 목표주가를 1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영업이익을 788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 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환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한 자릿수 초반대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가격과 물량이 동반 상승하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전일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8만원으로 56% 끌어올리며 4사 중 가장 공격적인 수치를 내놨다. 교보증권은 엘앤에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808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추정해 컨센서스 542억원을 대폭 웃돌 것으로 봤다. 교보증권이 특히 주목한 것은 LFP 사업의 선점 효과다. 미국의 ESS 공급망에서 중국산 배제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독보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FP 사업은 국내 업체들이 삼원계에만 집중하던 시기에 선제적으로 착수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 내에서도 온도차는 있다. 일회성 환입 효과를 걷어낸 본업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는지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 가능한 흑자 기조로 이어질지, LFP 양산이 본격화하는 4분기 이후 실적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천당제약, 블록딜 철회에도 이틀째 하락

삼천당제약이 7일 장 초반 급락세다. 블록딜(장외 대량 주식거래) 철회와 주가 부풀리기 의혹 해명에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장 대비 8만5000원(13.75%) 내린 5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전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삼천당제약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며 자체 플랫폼 에스-패스(S-PASS)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S-PASS는 주사로 투여하는 당뇨치료제 인슐린을 경구용 으로 전환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 대표는 2500억원 규모 블록딜 계획 철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 대표는 “대주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코웨이, 넷마블 지분 확대에 주가 강세

코웨이가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에 강세다. 지배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코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6.91%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넷마블의 추가 지분 취득 공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코웨이 주식 208만3333주를 약 1500억원에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득이 완료되면 보유 지분은 기존 25.74%에서 29.1%로 확대된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확대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안정화 및 재무건전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종전 기대감·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코스피 5500대 복귀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7일 장 초반 5500선을 돌파하며 상승하고 있다.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과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0% 오른 5553.9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3.31%), SK하이닉스(+2.60%)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2.24%), 기아(+0.66%)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2.65%), 한화오션(+2.05%) 등 조선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0.72% 오른 1054.9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5.35%), 에코프로(+6.64%), 리노공업(+4.27%) 등이 대폭 올랐다. 알테오젠(+2.35%), 코오롱티슈진(+1.1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12.78%)은 큰 폭으로 밀려났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6611.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4% 오른 21,996.3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0.36% 뛴 46,669.88에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이란이 종전을 위한 2단계 방안을 수령하며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508.7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작년 연간 실적을 분기 만에 넘겨…3%대 상승

국내 기업 역사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7일 장 초반 강세다.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1%(6400원)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2.48%(2만2000원) 오른 90만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33조원,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년 전에 견줘 각각 68.06%, 755.01% 증가한 수치다. 영업 이익률은 43.01%에 달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컨센서스(매출 119조원, 영업이익 40조 1923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실적을 예상한 메리츠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3조9000억원으로 봤다. 분기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은 것과 영업 이익률(43%)이 직전 분기(21.4%)의 2배가 된 것은 모두 한국 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토스, 새 단말기 내놨다…핀테크 오프라인 경쟁 ‘데이터’로 확산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영수증 출력용 결제단말기 '토스 터미널2'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섰다. 시간대별 매출과 결제 비중을 분석해주는 기능을 탑재하면서 핀테크의 오프라인 결제 시장 경쟁 주체가 단말기에서 데이터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의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두 번째 영수증 단말기인 '토스 터미널2'를 출시했다. 기존 대비 부피를 약 40% 줄이면서도 매장 선호도가 높은 3인치 영수증 출력을 지원한다. 함께 사용하는 토스 프론트와 연동 시 카드 결제를 포함해 모든 간편결제까지 가능하다. 특히 결제와 매출 확인을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고, 매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 기능을 제공해 별도 시스템 없이 매장 운영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이번 기기 출시를 통해 하드웨어 완성과 함께 확산 단계를 굳히려는 전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출시한 단말기 '프론트'에 더해 포스(POS) 소프트웨어와 페이스페이를 포함한 결제 시스템까지 모두 구축하면서 공격적 고객 확보 채비를 마친 상태다. 토스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VAN사(오프라인 가맹점의 카드 단말기와 카드사 간 결제 데이터를 중계하고 매입하는 회사)와의 호환을 확대했고 NFC·IC·얼굴인식 등 멀티결제 기능을 강화했다. 가맹점주가 한 번 이용하면 계속 쓰게 되는 하나의 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에 확보한 가맹점 수와 저가 보급 모델 전략을 통해 확산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핀테크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공격적 보급에 성공한 토스플레이스와 후발주자로서 플랫폼 연동 전략을 택한 네이버페이간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단말기 경쟁에 물러선 대신 QR 결제를 택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시장에선 토스의 이번 단말기 출시가 단순한 성능 업그레이드 차원이 아닌 오프라인 결제 주도권 경쟁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변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과거 카드결제 단말기는 단순 결제 중계 기능만을 제공했지만 핀테크사의 시장 진입 이후 결제부터 주문, 리뷰, 고객관계관리, 마케팅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판도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이번 터미널2는 매출 데이터를 단순 조회 수준이 아닌 분석 형태로 제공한다. 시간대별 매출, 결제 수단별 비중 등을 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장 운영자는 별도의 외부 솔루션 없이도 시간대별 인력 배치나 프로모션 운영 등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Npay 커넥트(Npay Connect)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의 온라인 서비스(검색·지도·예약·리뷰·포인트 등)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포스(POS) 및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 현금, 네이버페이 QR 결제 등 멀티 결제를 지원하며 결제 직후 즉시 리뷰 및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다. 가맹점에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을 파악해 맞춤형 혜택(쿠폰)을 제공하는 등 단골 관리 및 마케팅 기능도 지원한다. 이에 향후 경쟁 포인트가 결제처 확보에서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로 옮겨갈 것으로 관측된다. 단말기가 데이터 수집 장치가 되어 소비자 소비 패턴과 방문·결제 데이터를 수집하면 광고나 금융상품 연결 등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결국 플랫폼 선택권을 지닌 가맹점의 운영체제를 선점하는 쪽이 승자가 될이란 예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경쟁이 아닌 플랫폼 경쟁 단계로 밀어올린 상황"이라며 “결제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연결하도록 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스는 얼굴 결제 등 결제 경험 혁신 및 소상공인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는 상권과 플랫폼의 연동을 통한 이용성 확대를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실시간 데이터’로 판단…새마을금고, 분석 환경 바꿨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활용과 사용자 중심의 분석 환경이 강화됐다. 중앙회는 정보계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기 위해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데이터 가치 창출 플랫폼인 'MG다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정보계 시스템은 계정계에서 처리된 거래와 고객 데이터 등을 수집해 고객마케팅, 경영컨설팅, 위험관리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은 2012년 구축돼 노후화된 기존 정보계 인프라를 개편한 것으로, 데이터 기반의 경영 체계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다봄'은 새마을금고의 방대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내다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산 약 300억원이 투입됐으며, 데이터 처리 속도와 활용도를 대폭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데이터 제공 방식을 기존 배치(Batch) 중심이 아닌 실시간 정보 확장형(RDW) 체계로 변경했다. 현장의 일선 금고와 업무부서는 경영지표(KPI)와 실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데이터마트를 재구성해 전사적으로 통합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 환경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했다. Self BI 솔루션을 이용해 중앙회와 금고 임직원들이 어려운 코딩을 하지 않아도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통합 검색과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BI 포털을 통해 경영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현황판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했다. 데이터 품질과 보안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데이터 정의와 흐름을 관리하는 비즈메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의 정합성을 높였다. 또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더욱 가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정책금융기관,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맞손 外

◇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위해 정책금융기관 뭉쳤다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현대차그룹과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1호 사업으로, 금융 지원 추진에 나선 것이다. 산은은 6일 본점에서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간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IBK기업은행 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전북 새만금 지역에 AI데이터센터, 수소, 로봇 등의 분야에 총 8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산은 등은 지난 3월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협력 사업으로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협의회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총 6개 기관이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정책금융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조성한 협의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7대 핵심사업 중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 및 민간금융 선도' 분야 세부추진과제인 '기업-정책금융기관 금융협력을 통한 첨단전략산업 성장거점 구축 지원' 건이다.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새만금 프로젝트가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생태계 활성화 및 지방 주도성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각 기관별 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최적의 금융지원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박상진 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기업의 혁신적인 투자,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정책금융기관들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출발점이며 우리 정책금융기관들은 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 지정학적 불안 속 인프라·에너지 해외 진출 전략 논의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프라·에너지 해외 진출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으로 인해 중동 재건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지원 방안 논의를 목적으로 마련했다. 또한 석유 공급 불안이 높인 친환경 에너지의 전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 전략도 이번 행사의 주요 의제였다. 구체적으로 △투자개발형 사업 △데이터센터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인프라·에너지 3대 분야를 해외 수주 이끌 3대 신산업으로 보고 해외 진출 금융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는 폐식용유·생활 폐기물 등 친환경 원료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이는 차세대 연료다. 콘퍼런스에는 건설·발전·인프라 등 해외 투자개발 분야 업계 관계자와 항공·석유화학·에너지 등 업계 관계자,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한자리에 모였다. 첫 세션에서는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은의 핵심 제도 개선 내용이 공개됐다. 투자개발형 사업이란 우리 기업이 단순 시공 참여에 그치지 않고 자본 투자·기획·금융 조달·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 방식이다. 초기 지분 투자 부담이 크다는 점이 우리 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었다. 기존에는 우리 기업이 단독으로 1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재무적 투자자(FI) 등과 공동 투자해 합산 지분율 10% 이상을 충족하면 수은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두 번째 세션에선 데이터센터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해외 데이터센터 시장의 최신 사업 동향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 패키지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AI·클라우드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가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부상한 가운데 시장이 중소규모 센터 위주에서 초대형 집적센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고 진단했다. 수은은 데이터센터가 AI 시대의 디지털 영토로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것으로 평가하고, 수은의 장기인 해외PF 지원 확대와 직접 투자·그래픽 처리 장치(GPU) 특화 금융모델 개발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제 항공분야 탄소중립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속가능항공유를 주제로 민관 합동 간담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선제적 정책 대응과 대규모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과 핵심 원료 공급 제약 등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수은은 “지속가능항공유는 탄소중립 시대 항공산업의 핵심 전환점으로, 지금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결정적 시기"라며 “우리 기업의 투자·시공·장기구매계약(Off-take)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방위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해외 지속가능항공유 사업 진출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업계의 금융 수요와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신용보증기금, 대전·충청지역 창업경진대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6 대전·충청 Tech-to-Startup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회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전・충청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 참가 대상은 대전·충청 지역 소재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사업자다. 우주항공·바이오헬스·반도체·방산·양자·로봇(대전 6대 전략산업) 또는 인공지능(AI) 산업을 영위하거나 관련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기업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신보 홈페이지 내 '디지털 플랫폼 온비즈(On-Biz)'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할 최종 6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6개 팀은 아이디어 고도화 등 신보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은 후 다음 달 26일 대전 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서 IR 피칭 경연을 펼치게 된다. 대상을 포함한 총 6개 팀에게는 12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공공연구기관과의 기술매칭 △'Start-up NEST' 서류심사 면제 △'U-CONNECT'를 활용한 투자연계 등 후속 지원도 폭넓게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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