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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계정계 최신화에 현업 목소리…‘자문단’ 출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계정계 최신화에 현업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문단을 출범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CNS와 함께 계정계 최신화 사업 관련 팀빌딩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사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자문단은 현업 의견을 시스템 구축 과정에 반영하고 업무 요구사항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팀빌딩 프로그램에서 상호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고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업 의지를 다졌다. 계정계는 예금과 대출 등 주요 금융 거래를 처리하는 핵심 전산 시스템이다. 금융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편의에 직결되는 만큼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중앙회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계정계 최신화 사업은 노후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업 업무 특성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금융서비스 안정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자 간 소통과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7명 CEO 임기 만료 앞둔 금융지주...‘보안 경영’ 시험대

금융지주 계열사 CEO의 경영 성적표에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고 있다. 실적과 자본 효율성, 신사업 성과에 집중됐던 평가의 초점이 금융사고 예방과 정보보호 체계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잇따른 해킹 사고로 금융회사의 보안 관리가 경영진의 책임 영역으로 부상한 데다, CEO 선임 절차를 강화하려는 금융당국의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연말 인사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에서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주요 계열사 CEO는 모두 47명이다. KB금융이 10명, 신한금융 12명, 하나금융 13명, 우리금융 12명이다. 4대 금융지주의 은행장뿐 아니라 증권·카드·보험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수장들의 거취도 함께 결정되는 셈이다. 이들의 인사 과정에서는 기존 경영 성과와 함께 금융사고 대응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업권을 가리지 않고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정보보호가 금융회사의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확인한 사고 발생 금융회사는 16곳으로, 이후 각 회사의 공지 등을 통해 알려진 사례까지 합치면 9개 업권 22곳에 이른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고객 개인정보와 금융거래 정보가 대량인 만큼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와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사고 발생 여부뿐 아니라 평소 정보보호 체계와 사고 예방을 위한 투자 수준도 경영진의 관리 역량을 판단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차기 CEO 인선에서 정보보호 투자와 전문 인력 운용, 보안 시스템 관리 현황 등이 함께 살펴볼 경영 과제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회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외부 침입을 넘어 협력업체와 임직원 계정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 만큼 보안 관리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과 피싱 수법이 고도화하는 점도 금융회사들의 부담 요인이다. 금융권에서는 기존 보안 시스템의 방어 수준뿐 아니라 이상 거래 및 침입 탐지 체계, 임직원 보안 교육, 외부 업체에 대한 정보 접근 권한 관리 등 전반적인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는 CEO의 경영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 확충이 개별 IT 부서의 운영 과제를 넘어 경영진의 의사결정과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보안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사고 원인과 대응 과정에 따라 경영진의 관리 책임이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논의도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CEO 연임 횟수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주주총회의 의결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최초 선임 시 임추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고 1회 연임부터는 찬성 비율을 4분의 3 이상으로 높인다. 주주총회 의결 요건도 최초 선임 때는 일반결의, 1회 연임부터는 특별결의를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3연임에 도전할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절반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주주의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후보 검증 과정에서 경영 성과뿐 아니라 금융사고 이력과 사회적 논란 등을 주주에게 공개하고 현직 CEO가 후임자 선정 과정에 개입할 경우 관련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CEO 선임 과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제도 변화가 현실화하면 금융지주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실적과 함께 경영 전반의 위험 관리 성과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정보보호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했는지도 경영진 평가에서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금융회사 CEO 평가에서 실적이나 사업 확장 성과가 주요하게 다뤄졌다면 최근에는 내부통제와 정보보호 관련 관리 역량도 함께 살펴보는 분위기"라며 “보안 사고가 금융회사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차기 경영진도 관련 투자와 관리 체계를 주요 경영 과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조선 3사, 실적 호조에도 주가 뒷걸음…내년 성장 전망 ‘어둡다’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3분기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최근 3개월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조선 3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을 거치며 부정적인 요인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3개월간 KRX 조선 TOP10 지수는 31.37% 하락했다. 동 기간 HD현대중공업 주가는 40.23%, 삼성중공업은 36.85%, 한화오션은 19.06% 하락했다. 조선 3사가 일제히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의 낙폭이 가장 컸다. 주가 흐름과는 달리 실적은 개선됐다. 올해 3분기 HD현대중공업은 89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각각 4857억원, 3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세 회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었다. 조선 3사에서 기존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호실적이 나타났지만, 증권가는 향후 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이를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조선 3사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57만원으로 28.8% 낮췄다. 중국 조선사들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상선 부문의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신규 수주와 선박 가격 상승세 둔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반영해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부문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6배에서 11.2배로 낮췄다. 통상 목표주가는 실적(EPS)에 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곱해 산정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30.8% 하향 조정했다. 특수선 부문의 적자와 해외 잠수함 사업 수주 불찰 등을 성장 기대치를 조정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PER 역시 지난 2007년 조선 4사 평균 대비 16.9배에서 5% 할인된 값을 적용했다. 한화오션이 캐나다와 폴란드 잠수함 사업에서 탈락하면서 특수선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8.8% 낮춰 잡았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상승과 중국 조선사와의 중장기 경쟁 심화를 반영해 영구성장률을 낮췄다. 영구성장률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 심화는 최근 조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온 LNG운반선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주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 중형 증권사 연구원은 “LNG운반선 분야는 중국 조선사 대비 7대3 정도로 국내 조선사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그런데 올해 들어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5대5 정도로 비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관련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담을 준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발표될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함정 건조 관련 정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환율 하락 역시 최근 조선주를 압박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율 하락과 중국 조선사와의 경쟁 심화, 미국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며, 주가 하락을 부를 만한 요인들도 상당 부분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엔진과 부유식 데이터센터가 거론된다.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조선사가 축적한 엔진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해상에 서버와 냉각·전력 설비 등을 설치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 역시 조선사의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향후 조선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용 엔진이나 부유식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서의 성과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튀르키예 원전 수주 ‘금융 퍼즐’ 맞춘다…수출입은행, 팀코리아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튀르키예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시놉 원전 사업에 금융 역량을 결합해 '팀코리아'의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지난 3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와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상인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전과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간 원자력 협력 MOU'를 금융 분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한전은 튀르키예 시놉 지역에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놉 원전 사업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해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한전은 본사업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정부와 한전, 국내 기자재 기업, 시공사들이 구성한 원전 수출 컨소시엄이다. 튀르키예 원자력공사는 2022년 설립된 원자력 전담 국영기업으로, 시놉 등 신규 원전 사업의 부지조사와 인허가 등을 총괄하는 핵심 발주처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신규 원전의 재무모델 분석과 재원조달 구조 수립을 지원한다. 또 금융 지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략적 정보를 교환한다. 원전 파이낸싱 실무 협의단도 운영한다. 실무 협의단에서는 금융 협력 기회를 찾고, 장기 자금이 대규모로 필요한 원전 사업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을 위해 원전 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7.2기가와트(GW),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설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금융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금융 지원 타당성과 주요 사업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경쟁력 있는 재원 조달 구조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원전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MOU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원전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금융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대형 원전 수주는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 경쟁력이 관건"이라며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팀코리아의 튀르키예 원전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해양수산 ‘인재 육성’ 인정 받아

수협중앙회가 해양수산인재 육성으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수협중앙회는 수산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중으로, 1962년부터 올해까지 1만2723명이 총 82억원의 혜택을 받았다.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회장이 제10회 해양수산인재 육성을 날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국회의장 공로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노동진 회장은 “대한민국 해양수산업의 미래를 열고, 백년대계를 이어갈 핵심 동력은 바로 사람"이라며 “청년들이 수산업의 역군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3년간 끌었던 홍콩ELS 사태...금융사에 3712억 과징금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를 마무리했다. 당초 1조원대를 웃돌았던 과징금 규모는 금융회사의 피해 배상과 제재 당시의 제도적 여건 등이 반영되면서 3700억원대로 낮아졌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확정한 금전제재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은행 7곳과 증권사 6곳에 총 3712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금융회사별 과태료도 은행 17억7800만원, 증권사 16억120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제재는 금융위가 부과한 금전제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금융위는 주요 금융기관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으로 제재받는 첫 사례인 만큼 여러 차례 심의를 거쳐 법적 기준과 제재의 합리성을 따졌다고 설명했다. 최종 제재액은 금융감독원이 처음 금융위에 제출한 1조4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1조원 이상 축소됐다. 금융위의 재검토 요구 이후 금감원이 지난 5월 다시 제출한 약 6000억원과 비교해도 2000억원 넘게 줄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감독규정에 근거해 금융위가 회사별 과징금을 30~40%가량 감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경에는 금융회사들의 피해 보상 규모와 법적 책임을 둘러싼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한 배상액이 부당이득 규모로 추산되는 금액을 웃도는 약 1조4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이 반영됐다. 관련 민사소송에서 일부 은행이 승소한 사실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ELS 불완전판매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초기 계도기간에 발생했다는 점 역시 감경 배경으로 거론됐다. 당시에는 비조치의견서가 적용되는 6개월 동안 고의나 중과실 등 중대한 위반이 아니라면 제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마련돼 있었다. 금융회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부담이 가장 컸다. 과징금 1723억3400만원에 과태료 13억원이 확정됐다. 하나은행은 과징금 924억7500만원, NH농협은행은 401억7500만원과 과태료 4억2000만원을 각각 부과받았다. 신한은행의 과징금은 387억4500만원, SC제일은행은 179억원이다. 우리은행에는 3억31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수협은행은 과징금 없이 과태료 4200만원만 받았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과징금 92억4500만원과 과태료 1200만원으로 가장 큰 제재를 받았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과징금은 각각 2300만원, 1000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과징금 400만원과 과태료 3억원을 부과받았다. KB증권과 삼성증권에는 각각 과태료 3억원, 10억원이 확정됐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은행권에서는 수익률 모의실험 결과를 빠뜨리거나 손익구조를 지나치게 간략하게 설명하는 등 중요 정보 고지가 미흡했던 점이 제재 사유로 지목됐다. 증권사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적정성 원칙 위반과 위험등급 관련 유의사항 누락, 부당권유 금지 위반 등이 적용됐다. 금융당국이 2023년 11월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실태조사에 착수한 지 약 3년 만에 제재 규모가 최종 확정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관련 절차도 일단락됐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롯데쇼핑, 38조원 자산에도 시장 평가는 낮아…저PBR 배경은[低PBR해부]

한국거래소가 2일 처음 공개한 저PBR 기업 명단에 롯데쇼핑이 이름을 올렸다. 유통 대기업 가운데서도 장부가치 대비 주가가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거대한 점포 자산을 갖고 있지만 그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적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익은 백화점에 쏠려 있고 무거운 차입 부담이 그마저 깎아 먹는 데다, 토지 재평가로 장부가치만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손실 사업부를 정상화하고 차입금을 줄여야 할인 폭이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7배로, 유가증권시장 내 같은 업종(자유소비재) 하위 25% 기준선인 0.27배에 크게 못 미친다. 자산총계가 38조원에 이르지만 시가총액은 2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PBR은 주가를 장부상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순자산에 비해 벌어들이는 이익이 적을수록, 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을수록 PBR도 낮게 매겨지는 경향이 있다. 증권가는 롯데쇼핑의 저평가 핵심을 '낮은 자산 수익성'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 이익은 자산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37조910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547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16억원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롯데쇼핑의 ROE를 지난해 0.3%, 올해 1.9%로 추정했다. 주주가 맡긴 자본 100원으로 1년에 2원도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투하자본이익률(ROIC) 역시 지난해 2.1%, 올해 2.6% 수준이다. 이는 회사가 투입한 자본 중 2% 수준만 실질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장부상 순자산이 불어난 점도 PBR을 끌어내렸다. 롯데쇼핑은 2024년 보유 토지를 취득 당시 가격이 아닌 현재 가치로 다시 평가하는 방식으로 회계 기준을 바꿨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토지 장부가는 8조2689억원에서 17조6649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 말 재평가잉여금은 7조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은 그대로인 채 순자산만 커지면 ROE와 PBR은 함께 낮아진다. 김나미 연구원은 “PBR 평가의 핵심은 자산의 이익 창출력"이라며 “재평가된 토지·건물 등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롯데쇼핑은 장부가치 대비 낮은 주가만으로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4년 토지 재평가를 하면서 부채 비율이 180%에서 120%대로 떨어졌다"며 “분모에 자본이 늘어나면서 PBR도 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실현을 위해 영업 부문마다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익 구조도 한쪽으로 쏠려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외 백화점 순매출은 연결 매출의 약 25%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109억원으로 연결 이익의 91%를 차지했다. 반면 2분기 국내 할인점은 402억원, 컬처웍스 137억원 영업손실을 냈고 하이마트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90.7% 줄었다. 백화점이 번 돈을 다른 사업부가 깎아 먹는 구조다. 차입 부담은 남은 이익마저 갉아먹는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99억원이었지만 순이자손익은 -1114억원이었다. 리스를 포함한 순차입금은 2분기 말 약 11조9700억원이다. 영업으로 번 돈보다 이자로 나간 돈이 더 많았던 셈이다. 자회사가 번 돈이 롯데쇼핑 주주에게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 점도 걸림돌이다. 롯데쇼핑의 연결 실적에는 우리홈쇼핑, 롯데하이마트 같은 자회사의 이익이 모두 합쳐진다. 하지만 롯데쇼핑 주주의 몫은 회사가 가진 지분만큼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지분율은 53.5%로, 홈쇼핑이 100원을 벌면 46.5원은 다른 주주(비지배지분)에게 돌아간다. 하이마트도 이익의 34.7%가 다른 주주 몫이다. 이 차이는 2분기 실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였지만, 이 가운데 175억원이 비지배지분 몫으로 빠져나갔다. 그 결과 롯데쇼핑 주주에게 돌아가는 지배주주순이익은 2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장부상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롯데쇼핑 주주 입장에서는 손실을 본 셈이다. ROE와 주가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도 이 지배주주순이익이다. 김나미 연구원은 “홈쇼핑·하이마트·해외 법인의 손익 배분에 따라 (지배주주 몫이) 변동할 수 있어 분기마다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비백화점 사업 손익 개선이 선행되어야 PBR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44.3%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며 증익분의 31%가 비백화점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 홈플러스 폐점 반사이익으로 할인점이 흑자로 돌아서고, 홈쇼핑이 건강기능식품·뷰티 중심 편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김나미 연구원은 “(사업) 다각화가 상쇄에서 기여로 돌아선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목표 PBR은 0.22배(목표주가 11만9000원)다. 추가 재평가 조건으로 △국내 할인점 흑자가 경쟁사 재개장 이후에도 연간 이익으로 유지되거나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와 리스 지급을 충당한 뒤 순차입금이 의미 있게 줄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익 개선이 현금으로 바뀌어 빚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저수익 자산 정리도 과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백화점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매각 대금을 2000억~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재평가잉여금은 배당 재원으로 쓸 수 없지만 토지를 처분하면 이익잉여금으로 옮겨져 배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부 속 땅값이 매각을 거쳐 현금과 주주환원 재원으로 바뀔 수 있는 구조다. 주주환원 약속은 올해로 시한을 맞는다. 롯데쇼핑은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4~2026년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을 내걸었다. 2025년 주당배당금은 4000원으로 연결 배당성향이 219.3%에 달했다. 이익이 적어 배당이 순이익을 웃돈 것이다. 2027년 이후 새 계획이 배당 규모를 넘어 ROE 같은 자본 효율 목표를 담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4년도에 유통업계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하고 매년 밸류업 이행 공시를 발표했다"면서 “내년부터 PBR 개선 계획도 보강해서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대부업체 성실상환자 1만명 금융부담 완화 外

◇ KB국민은행, 대부업체 성실상환자 이자 부담 덜어 KB국민은행은 금융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빌드업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용도가 낮아 제1·2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차주의 제도권 금융 재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재원 마련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지원 대상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중 프로그램 참여 업체의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다.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상환하고 소득 등 세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고객은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의 50%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KB금융공익재단의 온라인 금융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프로그램 운영은 사회연대은행이 맡는다. 참여 대부업체와 협력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원 요건 확인, 지원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KB국민은행은 약 1만명, 대출 총액 약 1000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신한은행, 외국인투자 유치 공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신한은행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2026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외국인투자유치 유공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외국인 투자유치 마케팅과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전담 조직 '신한 FDI Partners'를 출범하고 외국인투자 지원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강남·강북·여의도 등 주요 거점에 'FDI Desk'를 신설해 외국인투자기업에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2025년 한 해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약 1500건을 처리하고 약 41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을 유치했다.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SWIFT 기반 MT101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해외 본사가 국내 계좌 자금을 직접 이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 6월에는 외국인직접투자 전용 에스크로 서비스도 출시했다. ◇ 하나은행·하나카드, CU와 국군 장병 간식차 지원 하나은행은 하나카드, CU와 함께 진행한 '국군의 날, 우리 부대 응원전'을 마무리하고 각 군별 최다 응원 부대에 간식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CU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진행됐다. 국민 누구나 육군·해군·공군·해병대 가운데 응원하고 싶은 부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 나라사랑카드 이용 고객에게는 추가 응원 기회도 제공했다. 각 군별 최다 응원 부대는 △육군 제22보병사단(1만7488건) △해군 제2함대사령부(723건) △공군 제10전투비행단(1만3057건) △해병대 제2사단(3만3329건)으로 선정됐다. 3사는 지난달 28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이달 3일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에게 간식을 전달했다. 육군 제22보병사단에도 이달 중 간식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코스피, 美 중간선거발 불확실성에 ‘출렁’…장중 급락 딛고 반등 [마감시황]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장중 급락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오후 들어 지수가 반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786.13에 출발해 장 초반 5828.13까지 올랐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5421.72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508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77억원, 1조1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0.14%)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보합세였다. 삼성SDI(+11.57%), LG에너지솔루션(+5.03%), 셀트리온(+5.32%),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현대차(+2.16%) 등은 상승했다. 이날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꼽힌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존 오소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 로이 쿠퍼 후보가 공화당 의석을 탈환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나스닥100 선물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의 핵심은 건설 전면 금지보다 투자 집행 속도 둔화에 있다"며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면 중단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업황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715.74에 출발해 장중 683.66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1억원, 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9.54%), 에코프로비엠(+10.96%), 주성엔지니어링(+7.74%), 심텍(+9.53%), 리노공업(+3.93%)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4.45%), HLB(-17.69%), 레인보우로보틱스(-0.2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34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수협은행장 선출 둘러싼 갈등…“관여 못 한다며”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7일 만료되지만,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신 은행장의 연임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 선임 중 선택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수협중앙회와 노동조합간 갈등도 불거지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추위는 오는 11일 4번째 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후보자 재공모에 돌입할 방침이다. 행추위는 해양수산부·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 추천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으로 구성됐고, 최종 후보 선정은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3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설명회에서 정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신 행장이 수협에서 몸 담은 반면, 이형주 원장은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전국 수협 조합장 89명도 정부 출신 인사의 선임에 반대하는 연판장을 수협중앙회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 내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메세지가 나온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이유다. ◇ 노조, 신학기·이형주 후보 사퇴 촉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는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수협중앙회가 같은 날 노조에 발송한 공문에는 '은행장 추천대상자의 선정방법 결정 및 선정, 자격심사, 그 밖에 은행장 추천에 관련해 필요한 사항은 행추위의 고유권한으로 중앙회는 이에 관여할 수 없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중앙회장도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이 자율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조직적인 행동이 행추위의 독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연판장 최초 작성자와 제안자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두 후보의 자진 사퇴도 촉구했다. 수협은행이 '파벌싸움'의 희생양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조는 후보 개인의 문제 보다 정부의 부당한 인사 개입 또는 특정 세력이 은행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관치금융을 반대한다는 명분이 또 다른 형태의 인사 개입을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되면 안 된다"며 “정부의 영향력도, 중앙회장의 영향력도 아닌 행추위의 독립적이고 공정한 판단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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