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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전망 ‘동결 기조’ 속 분기점...변수는 커진 ‘비용 압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 방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입물가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물가와 성장 간 상충이 뚜렷해진 가운데, 물가안정이라는 한은의 핵심 책무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금리 경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현송 총재는 취임식에서 향후 4년간의 정책 과제로 물가·금융안정을 최우선에 올렸다. 수입물가가 9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물가 압력이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 물가 흐름은 가파르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16.1% 오르며 28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4% 상승했다. 원재료·중간재·자본재·소비재 전반에 걸친 동반 상승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비용발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산물과 기초소재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투자은행(IB) 등 국내외 기관들이 이미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시점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이전이다.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이 추가로 반영될 경우, 물가 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 총재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물가와 성장 간 상충 시 물가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며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급 충격이 근원물가로 전이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금리 인상론의 근거는 단연 고물가다. 김현지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두 차례(총 50bp) 인상을 전망했다.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에 필요한 기간, 글로벌 에너지 시장구조 재편 등이 인플레이션 하한선을 높인다는 논리다. 메리츠증권 역시 기대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최대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외 여건도 인상론에 힘을 싣는다.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원유 생산량을 전월 대비 28% 줄였다. 이라크는 260만 배럴(61%) 감산에 나섰다. 수출 차질로 재고가 쌓이면서 저장 여력이 한계에 부딪힌 영향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원유 생산량을 전월 대비 28% 끌어내렸다. 이라크의 경우 260만배럴(61%) 감산했다. 수출길이 막힌 원유를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충격의 여진이 이어질 경우, 한은이 우려하는 '2차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에너지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것은 도입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원유 수입이 정상화되면 고유가가 수입 단가에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상 횟수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현대차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은 연내 1회 인상을 예상했다. 저성장 우려가 여전하지만, 반도체 수출 회복과 추경 효과 등이 동결 명분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결을 전망하는 증권사들의 시각은 상대적으로 폭이 넓다.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2.50%)에서 유지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이후 경로를 두고는 '동결 장기화'와 '내년 인상'으로 의견이 갈린다. 우선 시차를 두고 인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상상인증권과 iM증권은 올해는 동결을 유지하되 내년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국 통화정책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통화정책이 매파적으로 기울 경우 동결 기조를 고수하면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논리다. 교보증권·SK증권·유진투자증권·하나증권은 올해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연내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물가 자극 요인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시각이다. 반면 키움증권과 LS증권 등은 저성장 흐름과 업종 간 양극화 심화를 감안할 때, 한은이 매파적으로 선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동결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둔 그룹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에 크게 불거진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대해 너무 급격한 통화정책 경로 전망에 대한 변화라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며 “적어도 지금 금리 전환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는 중동 사태 및 유가 급등은 논거 자체가 지니는 영향력이 약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삼성전기, 11거래일 연속 강세…“AI 핵심 부품 수요 급증에 실적 기대감”

삼성전기 주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핵심 부품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2%(3만8000원) 오른 8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8일(49만원)부터 11일 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모두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테슬라 자율주행칩에 들어가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부가 기판인 FC-BGA에서 추가 투자가 진행되면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92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FC-BGA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고 MLCC도 가격 인상 전망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2년 연속으로 경신할 전망"이라며 “FC-BGA와 MLCC에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고부가 매출이 늘고 비중 확대로 믹스(구성)가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LS 일렉트릭, 호실적에 3%대↑

22일 장 초반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강세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LS일렉트릭은 전장 대비 6200원(3.36%) 오른 1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과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와 45% 상승했다. 증권가는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배전반 시장의 진입장벽과 배전시스템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초고압 전력기기 업체 대비 주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정당하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1만7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고객은 배전반·변압기·배전기기 등 패키지 방식의 고정계약이 짙으며 중장기적 배전기기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짚으며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국-이란 2차 협상 불확실성에 코스피 숨고르기 [개장시황]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불투명해지면서 전날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코스피는 22일 장 초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4%(15.92포인트) 내린 6372.55다. 개장 직후 6400을 찍고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전날 코스피는 2.72%(169.38포인트)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치면서 중동 전쟁 발발 직전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42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720억원, 기관은 24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34%), 삼성전자우(+1.33%), LG에너지솔루션(+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6%) 등은 오름세다. SK하이닉스(-0.90%), 현대차(-1.28%), SK스퀘어(-2.23%), 두산에너빌리티(-0.61%) 등은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 내렸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3%, 0.59% 내린 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46%)와 아마존(+0.66%)은 올랐고, 엔비디아(-1.08%)와 테슬라(-1.55%) 등은 내리면서 주요 기술주는 혼조를 보였다. 이란이 미국과 2차 종전 협상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2차 협상 불참 소식에 따른 유가 상승, 케빈 워시 청문회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부담 등이 단기 차익실현 압력을 가했던 하루"라며 “추후에는 연준의 독립성 유지,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 및 신규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도입 등을 시사한 케빈 워시 차기 체제 하의 연준 정책 변화, 내일부터 시작되는 M7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지수 방향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26포인트) 내린 1170.77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은 857억원, 외국인은 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0.18%), 에코프로비엠(-0.91%), 알테오젠(-1.7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삼천당제약(-14.33%)은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이유로 삼천당제약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5점을 부과했다고 공시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1.0원 오른 1479.5원에 출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SCL사이언스, AI 면역항암 특허…강세

SCL사이언스가 2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면역항암제 기술 특허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SCL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2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SCL사이언스는 이날 자회사 네오젠로직이 출원한 'AI 기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성 예측 기술'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환자 면역세포 활성화를 기반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정밀의료 솔루션이다.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치료 성공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또 ‘역대 최대’ 카드론…‘규제빨’ 안먹히는 이유

국내 카드업권의 카드론 규모가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됐지만 1금융권의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나 생활고로 인한 급전수요 등의 환경은 막을 수 없어 단순 총량을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신용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3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전월 말(42조9021억원) 대비 0.2% 증가한 42조9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2월 42조9888억원으로, 이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관리 기조 영향에 전월 대비 감소했다가 올해 초 들어 수요가 다시 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지난 1월 42조5850억원, 2월 42조9021억원 수준을 보였다가 3월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카드론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기조에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앞서 당국은 카드론을 신용대출로 분류하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50% 규제(비은행권 기준)를 적용해 카드론과 다른 부채의 원리금 합계를 제한했다. 차주 단위 규제로 여러 카드사에서 대출을 받는 행위도 막은 상태다. 연소득 100% 이내 한도 제한도 적용하면서 개인의 연간 소득 내에서만 카드론을 받을 수 있도록 차주별 대출 가능 금액도 크게 줄였다. 이 외에도 대출 심사 시 1.5%p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대출 한도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 카드사 자체적으로도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저신용자보다 우량 차주 중심으로 대출을 제한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각종 영향에 카드론 규모가 유의미한 축소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1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상승하자 대출이 막힌 차주들이 2금융권인 카드론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로 인해 실질적인 규모 축소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자 서민들로부터 나타난 급전 수요도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물가가 오르면서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 등 취약계층의 긴급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경기 둔화는 카드론을 갚지 못해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증가시켜 전체 대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카드론은 일반 은행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 및 보증이 없고, 복잡한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비교적 간단한 대출창구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쓰이는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 카드사들 입장에선 본업 수익성이 줄어 할부와 카드론 등 이자성 수익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업계는 전통적인 결제 수익 기반이 약해지고 규제로 인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어지는 환경이 이어진다면 이 같은 수익 구조 변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지난해 6월 이후 시행된 대출 규제로 전체 증가세를 잠시 줄이는 효과는 거뒀지만, 단순히 한도를 묶는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결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미 대출이 막힌 서민들에게 카드론이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어 수요 억제가 불가한데다, 본업에서 수익을 얻지 못한 카드사도 대출 영업을 줄이려는 요인이 적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당초 목표로 한 잔액 축소보다 '증가 속도 조절'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괄적으로 줄이거나 보다 강력하게 조이는 방식보다 차주별로 대출 목적을 따져 불필요한 대출에 차등적으로 규제하는 등 생계비가 급한 서민들에게 부작용이 가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 풍향계] 농협은행, 유휴공간을 놀이터로…지역 교육환경 개선

NH농협은행이 농촌 초등학교 유휴공간을 놀이터로 탈바꿈시키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21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전날 충남 서천군 서도초에서 '초록사다리×우주공간' 프로젝트 4호 완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농촌 초등학교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아동 중심의 놀이·학습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농협은행이 후원하며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추진되고 있다. 초록사다리는 농촌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교육·복지 환경의 제약을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주공간은 아이들이 공간 주체가 돼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도초 우주공간은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복합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미끄럼틀과 트램폴린, 볼풀장 등 신체활동 시설과 보드게임, 음악 체험 요소 등을 갖춰 아이들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주현 농협은행 충남본부장은 “농촌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흩어져 있는 휴먼·비활동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숨은 계좌 찾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은행과 상호금융 등 26개 금융사에 분산된 계좌를 카뱅 앱에서 한 번에 조회하고 해지와 잔액 입금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계좌 찾아보기'를 실행하면 보유하고 있는 전체 계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 기간 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는 별도로 표시된다. 원하는 계좌를 선택해 해지할 수 있고, 잔액은 본인 명의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접근성도 강화했다. 전체 탭에 들어가 서비스, 자산·지원금 찾기 순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인공지능(AI) 대화를 이용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신청이력' 메뉴를 이용하면 해지 내역을 볼 수 있다. 잔고가 100만원 이하이면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는 계좌를 대상으로 한다. 고객은 잔액을 본인 명의 계좌로 받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 시 영수증이 발급된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서비스를 증권사와 보험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좌는 “계좌 존재를 잊거나 해지가 번거로워 방치되는 금융자산이 많아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증권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토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교육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실제 금융생활에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금부터 투자까지 이어지는 교육 과정을 통해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회차별로 보면 1회차에서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 구조와 활용 전략을 다뤘고, 2회차는 소득 유형별 절세 전략과 금융상품 선택 기준을 안내한다. 3~4회차에서는 주식투자 기본 개념부터 실전 투자 전략까지 단계적으로 교육한다. 특히 4회차 교육에는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참여해 국내외 주식시장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학습 접근성 확대에도 초점을 맞췄다. 모든 강의 자료는 점자교안과 확대활자 교재로 별도 제작해 제공한다. 수강생들이 교육 이후에도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스는 시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앱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 '앨리(Ally)'를 개발해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도 앱 내 기능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스는 시각장애인이 금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은 정보 접근 단계에서부터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스 관계자는 “접근성 기술과 금융교육을 함께 강화해 실제 이용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場, 불확실성 뚫는 실적 지속성… 中場, 첨단제조 중심 ‘옥석 가리기’ 본격화 [글로벌 레이더]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에서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논의 국면에 접어들며 실적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압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실적 자체가 아닌 실적 유지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2주간(6일~17일) 미국 증시를 지탱해온 힘은 기업 실적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그 너머의 지속 가능성을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실적 지속 가능성을 증명하는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13일~17일) 미국증시에서는 신고가 랠리가 이어졌다. 종전 기대감이 퍼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126.06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1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4,468.48에 상승 마감하며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소식에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번달 진행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는 큰 폭으로 내려갔다. 미국 개인투자자 연합회 심리 지표에서도 투자자들이 지난 2개월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I 인프라 투자 관련 주도주 등 정보통신(IT)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 이달 증시 반등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IT였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해온 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AI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수익화 추세는 뚜렷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픈(Open)AI 등 주요 AI 모델 공급업체의 수익화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엔트로픽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최근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ARR은 계약중인 고객들로부터 매년 들어오는 수익을 의미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 서비스 확산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굳건하다"며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이익 전망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 투자에 있어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정책과 성장성이 맞물린 분야를 골라내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현재 중국 증시는 시장 구조 변화에 더해 자금 흐름이 바뀌는 순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주(13일~17일) 중국 증시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 상회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인 상해종합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커촹반50지수는 각각 1.64%, 4.31%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로, 예상치인 4.8%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 공급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지난달 41개월 만에 양(陽)으로 돌아섰다. 이같은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거시적 환경 안정·산업 내 수익성 개선·성장산업 확장·자금 유입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가지 흐름이 맞물리며 성장주 중심 지수와 AI·첨단제조 업종 중심으로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산업별로 수익성 회복과 실제로 실적이 찍히는 정도가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중국 GDP와 PPI 등 주요 지표의 양호한 흐름은 경기가 더 나빠질 위험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산업생산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 역시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강한 경기 회복보다는 바닥부터 안정이 이뤄지는 국면이라는 해석이다. 산업 내 수익성 개선도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AI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설비 업종에서의 투자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면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부 업종에서 가격 인상·제품군 개선을 통해 저가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성장산업 확장 역시 주목할만한 흐름이다. 이번달 말 예정된 중국 정치국회의에서 산업 지원에 대한 추가적인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4월 말 정치국회의를 통한 경기 인식 및 정책 방향 재확인이 핵심이며, 내수 부양 및 산업 지원 관련 추가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치국회의는 매달 열리지만, 4월·7월·10월·12월에 열리는 회의는 분기별로 정치와 산업의 큰 흐름을 점검하는 중요 회의라는 평가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긍정적인 중국의 거시적 지표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 하락하던 중국 증시 외국인 거래대금 비율은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낮은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강한 경기회복 보다는 하방안정과 정책 보완 기대를 반영하며 밸류에이션 하단을 점진적으로 상향시키는 국면"이라고 설명하며, “AI인프라·반도체·2차전지 등 수요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업종과 정책방향성 및 중장기 성장성이 맞물린 첨단 제조 분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BNK금융, 동남권 해양금융 투자 가속…빈대인 2기 체질 변화

BNK금융그룹이 빈대인 회장 2기 체제에서 동남권 해양금융 투자 금융사로 체질을 바꾸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부응한다는 취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전날 선박거래와 해양금융에 특화된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스크로는 물품을 거래할 때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제3의 중립 기관이 자금을 관리하며 중개하는 방식이다. 부산은행은 선박 매매 계약 과정에서 매수인과 매도인 사이에서 선박매매대금을 관리하고 대금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선박 거래는 고액 자산이 오가는 만큼 계약 체결과 실제 인도, 소유권 이전 간 시차가 존재해 안정성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혀왔다. 국내에서는 에스크로 서비스를 하는 곳이 없어 그동안 국내 해운사는 싱가포르나 영국의 법무법인을 이용해 선박 매매를 진행했다. 부산은행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선박 매매대금 예치부터 지급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의 움직임은 BNK금융이 동남권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해양·선박 금융을 강화하는 전략과 맞물린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해양·조선 등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산업에 성장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투자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논의 확대 흐름에 맞춰 동남권 금융사인 BNK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특히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 구조 다각화를 실현할 수 있어 금융사의 체질 개선은 중요한 과제로 여겨졌다. BNK금융은 지난해 11월 해앙금융 등을 연구하는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을 출범해 해양산업과 금융의 연계 성장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빈대인 회장 2기 체제가 시작되면서 BNK금융은 해양금융 특화 금융그룹 도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지역의 혁신 기업 지원과 지역 산업의 생산적 금융 지원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기 체제 출범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BNK금융은 해양·선박 금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산업 지원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7일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HJ중공업 대상으로 1억7600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 지난해 1억6400만 달러 지원에 이은 후속 조치다. RG는 선박 건조 계약 시 선주가 조선사에 선수금을 지급했으나 조선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지급불능이 되면 금융기관이 선수급 환급을 보증하는 제도다. 조선사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소로 평가된다. BNK경남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이달 방산기업에 5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권 최초의 전략적 투자로, 지역 방산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BNK금융은 이달 중순 열린 해양금융 미래전략 싱크랩 연구 성과 발표회에서 해양금융 전략 과제를 도출했다. 하반기에는 BNK 해양종합금융센터를 설립해 해양금융 특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은 그동안 부동산에 쏠렸던 은행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이동시켜 은행의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며 “정부가 지역의 생산적 금융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BNK금융은 지역 기반인 동남권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 外

◇ 수은,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생산적 금융 기반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이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서 인공지능(AI) 기반 평가모형 최신화 및 절차를 정비한다. 담보에 의존하지 않는 신용여신 위주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필수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수은은 신용평가업무 고도화를 위해 신용평가시스템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용평가시스템은 거래기업의 부도발생 위험을 사전에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여신 승인금액의 한도와 금리 산출, 충당금 설정 등 사후관리에 활용되는 은행 건전경영의 핵심 체계다. 핵심은 △시스템 고도화 △투자 전용 모형 신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신용평가 체계 구축 등 세 가지다. 먼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재무평가모형을 현 시장 환경에 맞게 최신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비재무평가 계량화 및 재무분석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신용등급 변별력과 안정성을 높인다. 신용평가 절차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평가 결과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함께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플랫폼과 연계한 인공지능 기반 고객서비스 도입도 검토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시행된 수은법 개정에 따른 투자업무 확대에 발맞춰 투자 전용 신용평가 모형도 신설한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유형별로 신용평가모형을 별도 구축하고, 기술력·성장성을 중점 평가하는 방식으로 벤처·스타트업을 비롯한 생산적 금융 지원 대상에 대한 심사 기반을 한층 정교화한다. 수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로드맵에 따라 거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정보를 신용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에 전면 개편되는 신용평가시스템은 향후 수은의 정책금융 역할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은행 “중소기업 M&A, 기업승계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 우리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협약하고 은행권 최초 '기업승계 관점' M&A 금융지원 모델 구축에 나선다. 기보가 우리은행 재원을 기반으로 438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약에 나서며, 보증비율 100% 및 보증료 감면을 통해 중소기업 부담을 낮추게 될 것이란 평가다. 우리은행은 21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지속 경영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우수 기술의 사장(死藏)과 폐업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M&A를 대안적 기업승계 방식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하고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자금이 실물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흘러가게 하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이자 핵심 과제로 꼽힌다. 우리은행은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은행권 최초로 기업승계 관점의 M&A 금융지원 모델을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13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는 이를 재원으로 438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을 신청하는 기업은 △보증비율 100% 적용, 3년간 최대 0.3%p 보증료 감면 또는 △2년간 최대 0.7%p 보증료 지원 등 기업 상황에 맞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M&A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자금 접근성을 대폭 높여,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 명맥을 잇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M&A를 기업승계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금융협력 모델"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M&A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첨단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OCI홀딩스와 미래성장 동반협력 업무협약 신한은행이 반도체·첨단소재·태양광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소재 OCI빌딩에서 OCI홀딩스와 '생산적 금융 지원 및 미래성장 동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첨단소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관련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에 대한 금융 지원과 주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ESG 경영 고도화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OCI홀딩스의 '초혁신경제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나선다. 첫 실행 사례로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OTSM'이 추진하는 4억3500만달러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신설 사업에 외화지급보증(SBLC)과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통한 외화대출 등 직접 금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금융 지원이 산업 설비 확충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생산적 금융의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충을 금융으로 뒷받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생산 활동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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