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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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식품 수출 확대” 농협중앙회,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

농협중앙회는 11일 서울 중구 본부에서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강호동 농협 회장은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지 사업에 대한 직원 의견을 청취했다. 또 범농협 부문별 해외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뤘다. 특히 미얀마 등 해외 주재원 안전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강호동 회장은 “경제, 금융 계통 간 협력과 함께 혁신적인 사고와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 등 차별화되고 내실 있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쌀과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농업 안정과 농업인 소득 증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농식품 수출 확대와 금융 수익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해외 진출을 확대해 왔다. 현재 14개국 37개소에 이르는 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거래소, 올해 제2차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11월 4일부터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4일 주식선물 39종목과 옵션 6종목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주식선물 중 27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2종목은 코스닥 상장사다. 옵션 종목 중에서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 1개사가 코스닥 상장사다. 이로써 기초 주권 수는 주식선물이 222개에서 258개로, 옵션은 52개에서 58개로 확대된다. 주식선물의 경우 이번 추가 상장으로 코스피200지수 및 코스닥글로벌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주식 선물이 모두 상장됐다. 옵션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이 기초주권으로 선정돼 유가증권시장 시총 최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해 주식옵션 거래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최근 주식선물 및 옵션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는 작년부터 주식선물·옵션 기초자산 선정기준을 대표지수 구성종목 여부로 명확화하고 상장을 크게 확대해왔다. 더불어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시장조성자가 선물옵션의 모든 종목에 대해 매수도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의 거래가 편리해졌다. 그 결과 2024년 현재 주식선물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1000만계약을 돌파했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주식선물이 위험관리 등을 위한 포지션 구축에 많이 사용된다는 척도다. 주식옵션의 경우에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01% 증가했으며, 거래량이 130만계약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한달새 30만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연 2회 지수구성종목 정기변경 등에 따라 적시에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을 시행, 시장수요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12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은미 대표는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다. 다음 주자로는 최동천 마스터카드 동북아시아 대표를 지목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 주관으로 지난해 8월 시작된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실천 의지를 전달하며,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은미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함께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참여에 힘입어 토스뱅크는 앞으로 은행의 사회·환경에 대한 책무를 강화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장 9일 쉬는 황금 ‘추석명절’…새는 돈 아끼면서 카드 쓰려면?

올해 추석 명절 연휴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로 총 5일이며 19일과 20일에 연차를 쓰는 경우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귀성길 장거리 운전부터 해외여행, 쇼핑 등 각종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카드사용 시 효율적인 지출 관리가 요구된다. 먼저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에 떠난다면 교통과 주유를 위한 카드 라인업으로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가 있다. 충전소를 포함한 SK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이 가능하다. 월 20만원이용 금액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리터당 할인이므로 기름값이 내려가면 적립액이 증가한다. 신한카드 '딥오일(Deep Oil)'은 주유비 10%를 할인해주는 카드다. 기름값이 오를 수록 할인폭도 커지는 게 특징으로, 리터당 할인보다 비율할인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할인은 4개 정유사(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1곳을 택하면 된다. 이외에도 정비소, 주차장 이용금액 10%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에너지카드'는 한 번 주유할 때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별로 최대 3회, 총 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4대 주유소 모두 할인대상이기에 편리하다. 명절기간 동안 발생하는 주차요금이나 대리운전비용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30% 할인, 차량안전점검 및 타이어 펑크 수리와 위치 교환 혜택도 제공한다. 추석 상을 차리기 위해 평소보다 장을 보는 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 쇼핑 시 결제하기 전 결제할 카드의 카드사에서 이벤트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카드사 이벤트 혜택과 카드 할인 혜택, 유통가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까지 중복으로 체크하면 할인폭을 높일 수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마트&맥스(MAXX)'카드 이용 시 롯데마트에서 월 최대 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 할인한도가 있어 적은 금액으로 여러 번 나눠 장을 볼 경우 편리하다. KB국민카드의 '이마트2 옐로우'카드는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만 할인이 적용되며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되기에 추석맞이 장보기에 유리하다. 신한카드의 '딥스토어(Deep Store)'카드는 3대 대형마트에서 10% 혜택을 제공한다. 일 1회, 월 3회 적용되며 회당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된다. 모든 유통점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5% 할인이 가능해 명절 대형마트 휴무일과 겹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다면 발급 시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며 백화점 결제 시 적립한도 없이 1.5% 적립되는 현대카드의 '서밋(Summit)'카드나, 롯데백화점 15% 할인과 추가 5% 할인 E-쿠폰을 적용하면 총 20%의 매우 높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이나 문화생활을 즐길 예정이라면 관련해 서비스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우선 공항라운지 혜택을 이용하려면 연회비 5만원 미만이면서 발급 당월에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입장 혜택이 있으며 발급월과 익월까지 실적 관계없이 제공한다. 해외여행지에선 삼성 '아이디글로벌(iD GLOBAL)' 카드를 사용하면 전월실적 없이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2%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Ⅱ', 하나카드 '제이드 클래식', 현대카드 '아멕스 그린 카드 에디션2'도 공항라운지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생활에서 혜택을 받으려면 CGV 3000원 할인과 삼성미술관 리움 일반입장권 3인 50% 할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과 워터파크 입장권 30% 할인, 삼성 프로스포츠 구단 정규시즌 홈경기 할인을 제공하는 '신세계이마트 삼성카드7'으로 지출을 아낄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저축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상생...전국 후원활동 실시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업계와 함께 전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후원활동을 실시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9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회공헌사업 발굴과 상생협력사업 추진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국내 734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환경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업계와 중앙회는 2022년부터 이어온 '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의 날(9.11)''을 맞이해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주위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저축은행중앙회 임직원 30여명은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샛강두리상인회를 방문해 지원물품(마스크, 종량제봉투 등)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일손돕기, 플로깅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중앙회는 금융지원이 필요로 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햇살론 등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안내했다. 중앙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함께하는 '자영업자 컨설팅 및 사업장 업그레이드 무상 지원(100만원)'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전국 각 저축은행 지부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서울지부, 대구·경북·강원지부, 충청지부는 인근지역 소상공인에게 후원금 각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부산·경남지부는 월드비전부산지역본부를 통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세번째로 맞이하는 '저축은행 사회공헌활동의 날'에 최근 경기 침체,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 및 지역 주민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돼서 매우 뜻게 생각한다"며 “소상공인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삼성화재와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제공키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용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화재와 오픈 API를 활용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EPS(Employment Permit System·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을 하나은행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하나은행의 '하나EZ'에서 14개국 언어로 팩스 신청이나 실물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은 삼성화재가 제공하고 있는 출국만기보험, 귀국비용보험, 상해보험으로, 이번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하나은행이 삼성화재와 오픈 API 연계를 통해 시행하게 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혁신 서비스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하는 모든 외국인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단독]DCP PE 김남호 대표, 학위·경력 위조 의혹… GP 유지 ‘위기’

사모펀드운용사(PEF)의 김남호 DCP 대표가 학위와 경력을 위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문서 위조, 공무집행방해죄 등 형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김남호 대표는 업무집행사원(이하 GP) 자격을 5년간 잃을 수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DCP 직원들은 지난 8월 펀드 유한책임투자자(이하 LP)들을 상대로 김남호 DCP 대표의 학위, 경력 위조 관련 발표회를 개최했다. 쟁점은 김 대표의 핵심 운용인력 인적 사항에 북경대, 보스턴컨설팅그룹, 하나증권 근무 경력 및 기간이 사실인지 여부다. 그가 북경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중국 고등교육 학생 정보 시스템(CHSI)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CHSI는 중국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중국대학 학력검증과 관련해 가장 공신력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ATB컨설팅에 근무하면서 보스턴컨설팅그룹(이하 BCG)에 파견된 경력을 BCG 소속으로 근무한 것처럼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CG는 맥킨지&컴퍼니,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세계 3대 컨설팅 회사다. 2015년부터 근무했던 하나증권 근무 기간 역시 2017년부터라고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발표 과정에서 졸업증명서 진위 여부, BCG 오피스의 공식 입장, 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근거로 설명했다"면서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추가적인 문제를 더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성적증명서나 졸업증명서로 쉽게 증명 가능한 학위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PE 대표로서는 흠결 사항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약 김 대표의 학위 및 경력 위조가 사실이라면 형법상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업무 방해죄 △사기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 IB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한 변호사는 “사기죄는 재산적으로 어떤 손해가 발생했을 때 보통 성립하는데 LP들이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졸업 학위 위조의 경우, 사문서 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는 사실들은 모두 형법에 저촉될 수 있다. DCP PE는 2021년 설립돼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사모투자전문회사의 GP다. PE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의 일종인 집합투자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회사에 해당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임원의 자격을 잃게 된다. 지금의 포트폴리오 GP자격 역시 박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사모펀드는 대표의 경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서 “북경대를 나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BCG에 근무했다는 경력과 북경대가 아닌 다른 중국 대학교를 나와 ATB컨설팅에 근무했다는 경력을 비교한다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적인 판단을 떠나 사문서 위조와 같은 행위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남호 DCP 대표와 여러 차례 연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연기금·운용사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감원도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등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규모는 158조7000억원, 국내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를 통한 투자규모는 67조원에 달한다. 이날 이 원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적기 퇴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현재의 상장유지 기준으로는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어려움이 있어 자본시장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이에 금감원은 상장폐지 절차 단축 및 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소관 부처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시장의 효율성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유인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투자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 있는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는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양질의 투자기회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총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그간 정부와 금융당국은 주주 이익을 적극 고려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 형성해 왔고, 이제는 기관투자자 등의 투자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韓 증시 외국인 이탈 장기화…경기침체 공포 언제 끝나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심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를 집중 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거래일 중 7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왔다. 누적 매도금액은 4조1408억원에 달한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466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SK하이닉스 주식도 626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두 회사에서 빠진 금액만 4조원이 넘는다. 이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폭(8만9000명)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인 16만5000명은 밑돈 수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고점론에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6일 한때 100달러 초반까지 밀리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속에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해졌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출회된 점은 이러한 하락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9월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CPI는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0.3% 증가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의 '빅 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 역시 외국인들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탈은 1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발언으로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주가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매도권 지속 및 반등 시점이 계속 이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전까지 계속 (증시가)쉬게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매크로 환경 불확실하긴 하나 가격 메리트는 확실히 존재한 만큼, 싸게 팔 때 좋아 보이는 업종이나 테마, 종목 중심으로 담아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9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미래에셋증권

2024년 9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증권사 브랜드평판 1위에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위와 3위 순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24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해서 8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266만307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증권사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지난 8월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107만5377개와 비교해보면 5.11%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가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9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순위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LS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부국증권 순이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증권 브랜드는 참여지수 76만2513 미디어지수 188만6868, 소통지수 166만3124, 커뮤니티지수 135만7881, 사회공헌지수 6만821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73만8603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529만3963과 비교해보면 8.40% 상승했다.​ 2위, 삼성증권의 브랜드평판지수는 411만3075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397만1463과 비교해보면 3.57% 상승했다.​ 또 3위인 한국투자증권 브랜드평판지수는 347만5941로 지난 8월 351만1936과 비교해보면 1.02% 하락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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