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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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에 리츠 시장 온기…“안정적 고수익 가능”

국내 상장리츠 운용사들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 리츠 투자 수익룰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금리 인하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면 배당 수익이 오르는 만큼, 리츠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5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는 △신한리츠운용 △롯데AMC △삼성SRA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사의 운용 전략과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한리츠운용은 지난 7월 1일 상장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통해 미국 부동산 시장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Open-End Fund)로 PGIM, CBRE IM 등 운용자산(AUM) 기준 글로벌 순위 100위권 운용사 상품을 선별했다. 배당 수익률은 8.5%로 고배당 수익이 가능하다.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15%로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미국 경기 우려에 공모가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유럽에 비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1~2개의 자산 편입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 자산을 편입하기 위해 개방형 펀드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금리 인하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적극 반영한 이후에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규 펀드들은 칼라일, JP모건 등 유명한 글로벌 TOP 운용사들의 상품에 선별투자할 계획"이라고 중장기 로드맵도 소개했다. 향후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오피스보다는 물류·주거·대체자산·리테일 부문에서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이사는 “물류 부문은 2012년 이후 준공된 현대식 물류센터가 임대료가 상승하는 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체자산은 헬스케어, 셀프스토리지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시니어 하우징과 헬스케어 관련 부문이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츠도 올해 임대료 인상과 조달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 비용이 감소하면서 배당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신규 자산으로 편입한 L7 호텔 강남타워를 통해 성장하면서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는 “롯데리츠는 리테일과 물류센터로 구성된 15개 실물 부동산과 오피스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당초 롯데리츠가 리테일 리츠로 자리매김했었지만 오피스나 호텔 등으로 다각화해 리스크 분산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리츠는 자산규모 2조3000억원의 국내 초대형 리츠 중 하나다. 에쿼티는 1조1900억원으로 이 중 롯데쇼핑이 50% 투자하고 있고 외부투자자가 나머지 50%에 투자하고 있다. 롯데리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상장 이후 담보감정가 기준 자산가치가 25~30% 상승했다. 윤 상무는 “리스크나 외부 매크로 환경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외부 상품을 다각화하고 고정금리 변동금리 비중을 적절히 배분해서 외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삼성FN리츠에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던 판교사옥을 편입하기 위한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과 함께 판교사옥까지 3개의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FN리츠를 통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신규 자금 유치에도 나선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은 8783억원, 시가총액은 4553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요 주주는 삼성생명이 19.5%, 삼성화재가 18.7%다. 유상증자는 1차 발행가액이 4800원으로 오는 9일과 10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12일과 13일에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본부 리츠투자팀장은 “리츠의 유상증자는 일반 기업과 다른 점이 있는데 유상증자 일정이 일반기업에 맞춰 동일하게 진행되다보니 자금조달 시기가 오래걸린다는 한계가 있다"며 “리츠만의 유상증자 과정, 가격 책정 방식이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리츠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리츠 자산 규모가 곧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자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선 리츠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양도세 과세 이연이나 취득세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면 리츠가 대중화될 것이고 10년 안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X액트]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분할합병 반대 집결 속도

두산그룹의 구조개편으로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두산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철회하더라도 현재 기준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여전히 손해를 보게 된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역시 주주명부를 확보,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마쳤다. 5일 액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시가총액 기준 소액주주 동참률이 1.3%를 넘겼다. 에너빌리티 주주연대는 “비록 1.3%가 그룹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짧은 기간에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연대 속도는 충분히 빠르다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지난 주말에 약 0.3%의 소액주주들이 새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빠르게 모일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액트는 지난 2일 주주명부를 엑셀 파일 형태로 수령했다. 지난 8월 2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주주명부 열람 등사를 청구하고, 이후 법원에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을 신청한 지 12일 만이다. 이제 액트는 기관 및 개인 주주들을 대상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 분할 및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반대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인적분할하고, 두산밥캣 지분을 들고 있는 분할신설법인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후 두산밥캣 지분과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포괄적으로 주식 교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지적이 잇따르자 두산은 결국 지난달 29일 포괄적 주식 교환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액트는 두산그룹의 분할 합병 안에 대하여 '두산사태'라고 명명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만약 분할, 합병안이 통과된다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안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면서 “대주주만 원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고, 그렇다면 소액주주는 설 자리가 없게되기에 아직 통과되진 않았지만 계획을 밝힌 것 자체가 '사태'“라고 설명했다. 주식 교환 철회에도 액트는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두산밥캣은 애초에 외국인 지분이 많아 주주총회 통과가 불가능했다"면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철회했더라도, 이 사건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입장에서는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서 “기존 안대로 인적분할해 밥캣을 로보틱스에 빼앗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트는 개인주주와 기관, 자문사를 상대로 설득하는 활동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 중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ISS, 글래스리스 등 외국계 자문사를 설득하는 활동이다. 이 대표는 “자문사는 어떻게 보면 판사와 비슷하다"면서 “나름대로 판결을 내리는건데 반대하는 쪽이 변호를 해줘야 양쪽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한 쪽에서 변호를 안 하면 무조건 한쪽을 승소처리한다"면서 “대주주인 두산 뿐만 아니라 반대편에서도 의견을 전달해 공정한 판단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사의 의사결정은 기관의 의결권 행사 담당자한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의 담당자들은 수탁자 책임을 수행해야 하기에 자문사의 권고를 상당히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금융당국, PG·GA사 등 비금융사 규제 추진한다…규제 사각지대 해소

금융당국이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사) 등 비금융회사의 운영 위험 관리 강화에 나선다. 티몬·위메프 사태를 통해 드러난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사 운영 위험 관리방안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은행·보험·카드·정보기술(IT) 등 업권별 운영 위험 관리 강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운영 위험은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의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뜻한다. 이 수석부원장은 “최근 전통적인 금융사 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규제 금융영역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며, 여기서 발생한 금융위험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사를 통한 간접 관리 체계를 마련해 운영 위험 관리 강화에 나선다. 우선 업권별로 금융사 임원과 이사회의 운영 위험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다. 책무구조도상 업무 수탁 책무가 적정한 임원에게 맡겨지도록 하는 한편 이사회의 심의 및 의결 대상인 금융사 내부통제기준에 위·수탁으로 인한 운영 위험 관리 의무를 반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업권별 과제도 마련했다. 금감원은 카드사가 PG사 계약 체결과 심사, 선정기준, PG사의 하위 가맹점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온라인 결제 위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위탁 GA의 판매 품질 등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보험사에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요구자본을 차등 부과하고 운영위험 관리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선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 한편 은행권의 실질적인 운영 위험관리 개선 유도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바젤위원회에서 권고한 '건전한 운영위험 관리원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오는 12월부터 점검할 예정이다.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지도하며, 은행권 운영 위험 포함 범위와 산정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는지 검토한다. 전자금융업무를 수행하는 42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는 IT위탁·제휴 현황을 수집해 집중 업체를 선별해 주 서비스 중요도, 개인(신용)정보 유무, 대체 가능성 등을 분석하도록 주문했다. 운영 실태와 안정성을 점검해 특정 서비스 중단 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IT 위탁 위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업권별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비금융사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은행, 금리 인하 대비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Cycle)과 글로벌 자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농협은행 자산운용 관련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오승훈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기에 대비한 특강을 진행했다. 또 참석한 임직원들과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전략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서준호 농협은행 자금시장부문장은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산운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추석 앞두고 경주 멜론 생육 동향 점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4일 경북 경주시 소재 멜론 재배 농가를 찾아 생육·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추석 성출하기를 맞아 멜론 생육 동향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안정적인 멜론 생산과 출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멜론은 지난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는 일조량 증가 등 안정적인 기상 덕분에 예년보다 멜론 생육이 양호해 출하량이 늘었다. 한편 농협은 추석을 맞아 오는 6~16일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멜론 선물세트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고품질 멜론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멜론을 포함한 주요 성수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MG새마을금고, 인사노무 컨설팅 진행…“임직원 만족도 높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임·직원에게 사랑받고, 고객에게 신뢰 받는 자랑스러운 일터로서의 새마을금고'를 구축하기 위해 'MG 블루 웨이브(BLUE WAVE)' 조직문화 혁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회는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560여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MG맞춤 인사·노무 진단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 지난해는 208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진단·컨설팅을 추진했고, 올해는 350개 대상 금고 중 8월 기준 186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인사·노무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컨설팅은 새마을금고 인사 규정을 반영한 '맞춤형 인사노무 진단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인사·노무 전문가(공인노무사)의 참여 하에 이뤄진다. 특히 컨설팅 기간 중 자체 조직문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새마을금고 내 부조리한 관행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윤리경영 교육을 시행해 직장 내 괴롭힘 등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자정 활동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개별 새마을금고의 인사·노무 관리 역량이 향상되고 임직원 근로 권익 증진과 직장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중앙회는 기대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쉬고 싶데이(Day)(휴가 사용 간편화)' 제도, '캐주얼 Day(근무복 자율화)', 등 구성원들의 직장 경험 개선을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공식 출범…“경제 안전판 역할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와 위기 대응력 제고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기금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에 따라 한국의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된 핵심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은에 설치됐다. 기금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긴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 보증부 기금 채권을 발행해 하반기 중 최대 5조원 범위 내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 보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유리한 금융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은 기금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안정화 사업단계별 기업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적이고 촘촘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금형 대출상품을 신설해 △핵심물자 확보·도입·공급 △국내외 시설 투자와 운영 △기술 도입·상용화 등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지원한다. 또 정부가 선정한 '안정화 선도사업자'의 경제안보품목 안정화 사업과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지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출범사를 통해 “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험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 일환으로 설립된 공급망 특화 정책금융"이라며 “공급망 밸류체인의 각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대출 상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축사에서 “기금은 기업 혼자 감당하기 힘든 곳에 투입돼 경제안보 품목의 국내생산, 수입 다변화, 기술 자립화 등에 쓰일 것"이라며 “정부는 공급망 정책의 전열을 탄탄하게 정비하고, 경제현장 곳곳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우리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회를 대표해 참석한 송언석 기재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여러 기업과 기관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우리나라의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금의 운용계획, 자금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위촉식도 진행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에코프로에이치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2%대 급락

에코프로에이치엔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7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12.92%) 하락한 3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3만9450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를 경신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설자금 1700억원, 운영자금 301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567만주가 신주 발행될 예정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3만5300원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양증권, 매각 연기 소식에 약세

한양증권이 1.9%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0원(1.93%) 내린 1만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양학원과 KCGI가 한양증권 주식 매수 협상 기간을 일주일 연장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증권의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KCGI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 KCGI는 지난달 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5주간의 독점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당초 오는 6일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한양학원과 KCGI가 협상 기간을 1주일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KCGI가 2448억원에 달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KCGI는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OK금융그룹과 메리츠증권 등 10여 곳의 금융사에 출자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한컴위드, 딥페이크 성범죄 예산 증액 조짐에 ‘상한가’

한컴위드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한컴위드 주가는 전일 대비 30% 급등한 2990원에 거래 중이다. 한컴위드는 디지털 보안 인프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날 한컴위드의 주가 급등은 전날 여성가족부 측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로 대표되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인력과 예산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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