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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따따블’ 외치던 IPO시장, 美대선·탄핵정국에 ‘급속냉각’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뚜렷한 '상고하저' 양상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연초부터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기록한 새내기주가 대거 등장, 연중 시장에 훈풍이 예상됐다. 그러나 연말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심리가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 여파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며 시장 침체로 이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총 115개사(스팩 포함·코넥스 제외)로 지난해 114개사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8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107개사로 집계됐다. 공모 규모는 4조2788억원으로 지난해 4조387억원에 비해 5.9% 커졌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지난해 IPO 시장 흥행에 힘입어 따따블 기업이 속출하는 등 훈풍이 예상됐다. 지난 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힘스, 티디에스팜 등도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과열됐고 수요예측 열기도 고조됐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더 받기 위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로 신규 상장사 중 84%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IPO 시장 과열 열기가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해진 여파다. 이후 씨케이솔루션, 미트박스글로벌 등 총 31개사가 상장을 철회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달 들어 탄핵정국이 전개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자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이달 상장한 온코크로스, 쓰리에이로직스 등이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를 하회했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신규 상장사였던 엠앤씨솔루션도 공모가 하단을 밑도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돼 가격 부담이 줄었지만 일반청약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증시에 입성하더라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내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이 대거 내년 시장 입성에 재도전해 시장이 탄력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지난달 말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오름테라퓨틱은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몸값을 8000억원대에서 6000억원대로 낮춰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관의 자금 집행이 다시 시작되는 연초에 맞춰 1월 효과를 누리려는 기업들도 1월 IPO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에만 8개 기업이 공모 일정을 준비 중이다. 공모 규모만 1조원이 넘는 초대형급 IPO인 LG CNS가 내년 1월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목표로 IPO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도 묻지마 청약은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도 올해보단 내년으로 상장 일정을 늦추는 방향으로 일정 조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으로 넘어가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국회 본회의 통과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2001년부터 24년간 각 금융기관당 5000만원 한도에 머물렀던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개정안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2금융권 여건 등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포 후 1년 이내의 기간 중 시행령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개정안은 정부 이송·공포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공포 후 1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행령에서 정한다. 현행 예금자 보호 한도는 2001년 이후 24년간 5000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그간의 경제규모 성장과 예금 자산 증가를 반영하고, 해외 주요국에 비해 보호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001년 1493만원에서 작년 말 기준 4334만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1인당 GDP 대비 예금자 보호 한도는 한국이 1.2배로 미국(3.1배), 영국(2.2배), 일본(2.1배)보다 낮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작년 10월 예금보호한도 상향 방안이 포함된 '예금보호제도 개선 검토안'을 국회에 보고했고, 국회를 중심으로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 논의를 적극 지원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금융회사가 파산해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보험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예금자들이 보다 두텁게 재산을 보호 받을 수 있고, 현행 예금보호한도 내에서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 예치해 온 예금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해 해외 주요국 수준으로 예금자를 보호하고, 보호범위 내 예금이 증가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앞으로 금융위원회와 함께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이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안정계정 도입 등 금융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따른 적정 예금보험료율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금융업권이 과거 금융 부실을 해소하기 위해 소요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2028년부터 새로운 예금보험료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란리스크가 불붙인 원·달러 환율...“1500원 진입 머지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국내 정치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탄핵정국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커질 경우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환율이 1500원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올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1시 34분께는 1486.7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환율은 오후 들어 방향을 틀어 1460원대까지 하락했다. 환율이 하루 만에 21.2원 등락한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내 정치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다시 원화 약세를 부추겨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로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넘겨받게 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까지 내려오면서 한국은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사태를 마주하게 됐다. 외신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진하는 등 한국의 정치 상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후 다양한 보호무역 정책을 취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의 경제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P통신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잠재적인 탄핵소추는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당장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바라보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가 선제돼야 한다"며 “역으로 탄핵정국 불확실성이 확산된다면 예상보다 조기에 1500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오름폭이 20~30원 가량 되돌려질 여지가 있지만, 부진한 내수 경기가 하방 압력을 더하는 것이 문제"라고 짚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전 수석부원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단 이 내정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대상으로 즉시 선임이 제한돼 취임은 내년 2월로 미뤄질 예정이다. 이석준 현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내년 1월 1일부터 2월 초까지는 이재호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부사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수행한다. 농협금융은 내년 2월 3일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이 내정자는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고, 기획재정부 차관보, 경남도청 경제혁신추친위원회 위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너지X액트] 액트 “저PBR 이마트, 밸류업 위해 ‘자사주 소각’해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이마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이루고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주주소통 정책의 부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의 기대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2018년 3월2일 장중 32만3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6월28일 5만4800원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약 6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후 최근까지도 주가는 5만~7만원 안팎을 오가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업계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꼽힌다. 전일 기준 이마트의 PBR은 0.14배로, 롯데쇼핑(0.15배)과 BGF리테일(1.72배) 보다 낮다. 이마트의 저PBR 원인은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 부동산 자산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 원인은 실적부진이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2659억원에서 2022년 2589억원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880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오랜만에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현재 이마트의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6억원 대비 222% 급증했다. 3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3분기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2022년 1229억원으로 전년(2395억원)보다 49% 감소했는데, 2023년에는 1229억원에서 386억원으로 69% 급감했다. 이같은 실적 회복에도 주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액트는 실적 개선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인지, 단기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본질적인 영업경쟁력이 훼손된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경영진이 나서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 동종 업계 경쟁사인 롯데쇼핑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내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의 20%를 배당하고, 그 금액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해도 최소 2000원은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당기순이익의 35%, 최소 배당금액은 주당 3500원을 선언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이 한 수 위인 셈이다. 주주와의 소통 측면에서는 롯데쇼핑도 미흡한 수준인데, 이마트는 이마저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 소장은 “롯데쇼핑은 '롯데는 따라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했는데, 밸류업 만큼은 이마트가 롯데를 따라해야 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과 비교해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 롯데쇼핑에 뒤처진 주주환원 정책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2019년과 2022년에 자사주를 취득, 현재 10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지분의 약 3.9%로 700억원 규모다. 롯데쇼핑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없다. 주주신뢰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등기임원 등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회장은 올 6월 현재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미등기임원에 올라있다. 윤 소장은 “등기임원은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되는 자리로, 등기임원이 잘못하면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도 될 수 있으며 각종 결정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정 회장이) 등기임원 직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액트는 이마트가 한 때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이마트의 부채비율은 약 156%로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영업실적은 악화하는데 부채비율마저 오르니 시장에서는 이마트를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금리 상승과 차입여력 축소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가볍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다. 윤 소장은 “이마트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공격적인 투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재무개선을 위해서는 적자만 보는 사업, 투자한 만큼 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비주력사업 매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생명, ‘탁구스타 등용문’ 전국 초등학교 탁구대회 개최

삼성생명이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대한탁구협회,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과 함께 '제 41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왕중왕전 탁구대회(이하 왕중왕전)'를 개최한다. 삼성생명이 40년 넘게 지원하는 왕중왕전은 명실상부한 한국 탁구 스타의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꿈나무선수들의 결산무대인 왕중왕전은 삼성생명이 매년 전국의 우수한 초등학교 탁구선수를 초청해 여는 대회이다. 1984년부터 시작돼 차세대 탁구 에이스를 발굴하는 중요한 대회로 현재 삼성생명 소속 이철승, 이상수, 조대성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왔다. 1984년 1회 우승자는 이철승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으로, 대회 이후 1992년과 1996년 하계 올림픽에서 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대한민국 탁구계를 이끌어왔다. 17~19회 왕중왕전 우승자 이상수 선수는 최근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태극마크를 어린 선수들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9~30회 우승자 조대성 선수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왕중왕전은 초등부 3, 4, 5학년 선수 중 상위에 랭크된 80명이 참가하며 각 학년 남녀선수 1~3위, 총 18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을, 우승을 이끈 감독 6명에게는 시상금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한국탁구의 미래 주역 성장' 이라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시상금 외에도 선수단과 가족에게 대회 장소와 숙박 일체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어린 탁구선수들이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대회"라며 “경기 승패를 떠나 서로를 축하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노숙인·독거노인에 기부금 전달

우리은행이 이달 26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복지시설인 '만나샘'과 '서울역 쪽방 상담소'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나샘'과 '서울역 쪽방 상담소'는 노숙인과 독거노인의 자립을 돕는 복지시설로 △무료급식 △주거지원 △일자리 상담 △샤워실 운영 △건강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인연을 맺어 올해도 나눔 실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진이 만나샘 원장은 “우리은행은 통상적으로 기업체들이 진행하는 홍보용 사진 촬영이나 행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이 사진 등에 노출되는 것을 고려한 우리은행의 조용한 기부활동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11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으로 취약계층에 연탄 11만6000장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게 본점 웨딩홀을 무료로 개방하는 '우리 원(WON) 웨딩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투협, 내년 상반기 채권·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선정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상반기 채권과 기업어음(CP)의 최종호가수익률을 보고할 증권회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과 CP 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한다. 금투협은 6개월마다 채권, CP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가격발견 능력이 우수한 증권회사 등을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보고회사는 채권 부문 10개사, CP 부문 8개사다. 하반기 채권 부문 보고회사에는 전체 10개사 중 SK증권과 iM증권이 빠지고 케이프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로써 채권 부문 보고회사에는 KB·NH투자·메리츠·미래에셋·부국·리딩투자·신한투자·한양·한국투자증권 등 10개사로 변경됐다. CP 부문에서는 기존 8개사 중 다올투자증권이 빠지고 NH투자증권이 추가됐다. 이로써 NH투자·부국·미래에셋·유진투자·한양·현대차증권과 신한·하나은행 등 총 8개사가 선정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조직개편 실시…IB본부 통합·AI디지털본부 신설

KB증권은 사업 성장 가속화와 인공지능(AI) 추진 동력 강화, 최상의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기업금융(IB)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본부를 IB1그룹 내 채권발행시장(DCM) 조직과 통합 편제해 기업금융 토탈 커버리지 영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IB2그룹은 인수합병(M&A)본부와 인수금융본부 편제를 통해 자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신기술사업금융 사업은 역량 결집을 위해 조직을 통합했다. 자산관리(WM) 디지털 조직은 비대면 영업 중심 기능으로 재편하고 연금 영업 기능 및 비대면 연금 자산관리 대응 강화를 위해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에는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국제영업 조직과 해외사업 조직을 통합 편제했다. 향후 글로벌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연계와 집중적 육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 추진 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사 AI·디지털전환(DT)·데이터 관련 조직 기능을 결집해 AI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사업 조직과 연계한 실효성 있는 AI 서비스 개발해 사내 업무에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또 통합적 고객 경험 관리를 위해 소비자보호본부 직속으로 고객경험개선팀을 신설했으며 자금세탁방지 및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전예방 강화를 위해 AML금융사기방지부를 선도적으로 신설했다. 전사 운영지원 업무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마련과 수평적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오퍼레이션본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동력 강화를 통한 수익 창출력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해 업계를 리드하는 증권사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영락보린원·영락애니아의 집에 기부금 전달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24일 서울지역본부와 영락보린원, 영락애니아의 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는 지역 내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상생 관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는 용상구 후암동에 자리한 영락보린원과 영락애니아의집에 250만원씩 총 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영락보린원은 1939년 7월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한경직 목사님의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설립돼 1947년 용산구 후암동으로 이전한 후생시설이다. 보호자가 없거나 이탈된 아동을 대상으로 초·중·고 교육을 비롯해 자립교육과 상담치료 등 폭넓은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영락애니아의 집은 1994년에 설립돼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복지서비스, 건강의료와 재활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랑의 좀도리 기부에 그치지 않고 경기침체 등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새마을금고의 이웃사랑 정체성 실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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