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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대전시·우리·하나은행, 대전 지역특화 중소기업 육성

신용보증기금은 대전광역시,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대전광역시 지역특화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전지역의 특화산업 영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대전시가 추천하는 지역특화 중소기업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20억원을 재원으로 내년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율 0.2%포인트(p)를 차감하며,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은 2년간 연 0.5%p의 보증료가 지원된다. 대전시는 협약보증 대출에 대해 2년간 연 2.0%p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방자치단체, 민간과의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뱅 기준 발표 앞두고…시중은행은 ‘주판알 튕기기’

이번 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을 발표하는 가운데, 아직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시중은행들이 참여 여부를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시중은행 중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확정 지은 곳은 우리은행뿐이다. 다른 은행들은 금융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확정하기까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7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과 절차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독과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제4인터넷은행을 언급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당국은 인터넷은행 인가 방식을 상시 신청으로 전환하며 다양한 도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올해 하반기까지도 제4인터넷은행 설립 절차조차 마련되지 않아 제4인터넷은행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왔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U-Bank), 소소뱅크, 에이엠지(AMZ)뱅크 등 5곳이 있다. 자본력을 갖춘 시중은행을 참여시키는 것이 컨소시엄의 인터넷은행 설립 성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여겨지는데,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한국소호은행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아직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더존뱅크에 사실상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참여를 확정하지는 않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앞서 2019년 토스와 제3인터넷은행(토스뱅크) 설립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된 바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추측이다. 기업은행은 유뱅크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농협은행도 더존뱅크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제4인터넷은행 심사 기준을 기다리면서 참여 여부를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특히 제4인터넷은행 심사 기준으로 자본조달능력과 사업실현 가능성이 더욱 깐깐하게 제시될 것으로 예상돼 제4인터넷은행 설립 허들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공식화했다가 설립 기준이 예상보다 까다로울 경우 컨소시엄 참여가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제4인터넷은행들이 전반적으로 내세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이 기존에는 없던 은행 형태인 데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은행들은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금융당국이 기존의 인터넷은행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주택(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기존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담보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을 비판하며 혁신과 포용금융을 기대했던 인터넷은행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통로를 찾고 싶은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참여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당국이 아무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컨소시엄과 은행이 원하는 게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은 결국 인터넷은행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투자 대비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인터넷은행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27일 심사 기준이 발표되고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다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투어 상품권 경품...미래에셋생명, M-LIFE 캔디이벤트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앱 'M-LIFE'에서 '캔디' 리워드를 적립하고 원하는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앱 'M-LIFE' 에서 '변액보험펀드변경', '보험료납입' 등 약 20여개의 업무처리를 수행하면 고객은 적립 기준과 한도에 따라 1~5개의 캔디를 적립할 수 있다. '안내장수령방법변경'과 '증명서발급' 등 이달의 미션을 완수할 경우 각 10개의 보너스 캔디도 얻을 수 있다. 적립한 캔디는 경품 응모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응모하는 캔디 수가 많을수록 경품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이달의 응모 경품은 하나투어 상품권 200만원(1명), 삼성 BESPOKE 스팀 로봇청소기(2명), 리모와 Essential 체크인 M(2명), 애플 아이패드 10세대 10.9형 64GB Wi-Fi(3명), 신세계 상품권 5000원권(1000명) 등이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미래에셋생명 M-LIFE 캔디 이벤트'는 기존 포인트 제도 리뉴얼을 기념하며 긍정적인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준비했다"며 “2025년부터는 새로운 미션과 경품으로 캔디 이벤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장르가 된 여자들’ 토크 콘서트 개최

한화손보는 내달 6~7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여성들의 커리어와 시작을 응원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장르가 된 여자들' 토크 콘서트는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확립한 여성들이 자기다움을 찾아 가는 여정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한화손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와 자기계발 커리어 콘텐츠 구독 서비스 '폴인'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장르가 된 여자들' 토크 콘서트의 연사 라인업도 공개됐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 온 강연자들은 자신만의 '몰입'과 '성장'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6일은 정치학자인 김지윤 박사를 시작으로 펨테크 스타트업 '아루' 이명진 대표,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가 연사로 나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생생한 경험을 들려 줄 예정이다. 7일에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사들이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이사배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하나 작가, '민음사' 조아란 마케터, 김겨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연사로 참여한다. 한화손보는 이번 토크 콘서트를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으로도 제공해 시청을 원하는 고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손보 LIFEPLUS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사소한 발전과 성장일지라도 그 경험이 중요한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많이 고민했다. 이번에 기획한 토크 콘서트는 '여성의 시작에 힘을 더하는' 한화손보의 브랜딩 방향성과도 꼭 맞닿아 있는 이벤트"라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그들의 경력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업무협약 체결

D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DB금융센터에서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보호정책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LG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특허를 전담하고 있고, 삼성전자 C-lab 프로젝트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력이 있는 특허 경영전문 법률사무소다. 특히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시에 양사의 특허등록 정보 및 대응전략을 전문적으로 컨설팅 해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 본부장, 홍성훈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우수한 기술보호역량과 우수한 스타트업 풀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특허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 특허관련 업무 자문 및 DB손해보험의 기술보호정책보험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함께 선발한 스타트업들의 기술 발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 협력해 유의미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책무구조도 시범제출에도...은행권, 잇단 금융사고 ‘홍역’

주요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 중인 가운데 최근에도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전후로 금융지주사 회장, 시중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부통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부 은행권 종사자들이 한탕주의에 빠진데다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약해지면서 금융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에서는 13억4000만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이 2022년 3월 5일부터 올해 7월 18일까지 법인 담보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결권자가 법인 신용평가를 무리하게 진행한 점이 내부 감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담보부동산 감정가액은 13억12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기조에 맞춰 관련 직원 징계를 진행했다"며 “일부 손실 예상 금액에 대한 회수를 위해 관련 직원을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서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해당 건은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금액이 실제 분양가격보다 더 많이 실행됐다. 재개발 상가 할인 분양을 받은 고객이 할인받은 계약서가 아닌 할인받기 전 분양가로 우리은행에 대출금을 신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상가 담보가액은 33억2100만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제보 접수 후 자체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적발했으며, 외부인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측은 “대출금을 회수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서는 2022년 3월 7일부터 작년 11월 17일까지 15억2500만원 상당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수사기관에서 부동산 관련 사기를 수사하던 중 NH농협은행에 해당 내용을 통보한 것이다. 농협은행 측은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 중으로,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외부인을 조치(고소,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책무구조도 시행 전후로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결권자가 대출을 무리하게 실행하더라도 형사고발이 아닌 자체 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나 신한, KB, 하나, 우리, NH농협 등 금융지주사 9곳과 시중은행 9곳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하면서 과거보다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경각심은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 2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중 내부통제 관리 의무 등이 완벽하게 수행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예정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문서를 뜻한다.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사전 기재해 임원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하지 않도록 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고, 금융투자업자(증권사)와 보험사는 자산 규모에 따라 늦어도 2026년 7월 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금융사 CEO들이 내부통제, 금융사고 발생 등에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만연해있는 한탕주의, 성과주의 등이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과거에 비해 조직 내 소속감이 약해지고, 다른 권역 간에 이직이 많아진 점도 금융사고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감사 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융권 내부에서도 평생직장보다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일부 CEO들도 단기성과주의를 강조하다보니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다만 이는 책무구조도 시행 전 과도기적인 상태로,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융권 내 준법의식이나 윤리의식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고위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는 내부통제,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때문에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조직 내부적으로 내부통제 관련 경각심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장 탈출 러시에도 금융株 ‘들썩’

국내 금융주가 강세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 등으로 거래대금 감소와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주의 배당 기대감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포함 등의 이슈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10월31일부터 11월22일까지 9.33% 상승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는 10월31일부터 11월22일까지 각각 7.18%, 8.57% 4.43%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592억원 순매수했다. 직전 5거래일간 외국인은 KB금융을 369억원 사들였다. 이에 KB금융은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라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10월31일부터 11월22일까지 1.64% 하락했다.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도 지속됐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283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3337억원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2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합계 시가총액도 2389조1934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9조584억원 증발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다음 달 리밸런싱(종목구성 변경)을 앞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거래소는 12월20일자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신규 종목을 편입하는 등 지수 구성종목 특별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9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밸류업 지수에 편입될 유력 후보로 꼽았다.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올해 9월24일 이후 현재까지 밸류업 공시 기업 중 미편입 종목은 총 26곳이다. 이 가운데 금융주 종목은 KB금융(10월 24일)과 하나금융지주(10월 29일), BNK금융지주(10월 30일), JB금융지주(9월 24일) 등이 밸류업 공시를 마친 상태다. 금융주는 국내 대표 고배당 종목으로 연말 배당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연간 배당금은 총 1조2000억원으로 분기당 3000억원 규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50개 상장사 가운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도는 고배당주는 총 33개다. 이 중 금융주는 우리금융지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7.4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기업은행(7.16%)과 BNK금융지주(6.93%) 등이었다. 연말까지 금융주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이 개시와 리밸런싱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며 “은행주의 이익 증가세와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고려할 때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단 분석도 있다. 대부분의 금융주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른 대출 총량 관리,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평균 약 3bp(1bp=0.01%포인트)정도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2024년 연간 누적 NIM은 전년대비 8bp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2월 결산 시점에서 주주환원율 확대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밸류업 관련 모멘텀이 소강상태에 진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금리 인하 기대에…외국인 3년 국채 선물 ‘순매수 전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3년 만기 국채 선물 순매수로 전환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2만4082계약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3만9841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이후 순매수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달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선물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3.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둘기파(완화적 통화 정책 선호)적인 신호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중 추가 금리 인하가 나올 가능성은 높아진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 및 인하 소수 의견 1∼2명을 예상한다"며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0.1%포인트 하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2.2%, 2.0%로 낮췄다"며 “전망치가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도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국내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계하고 있지만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미 달러나 국채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은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나스닥 입성’ 윙입푸드, 국내 상장 중국 기업 최초…몸값 3000억원대

윙입푸드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확정됐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캐피탈마켓에 상장하게 되면 윙입푸드는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하는 첫 주자가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윙입푸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F-1)가 지난 23일 승인 받았다. 종목 코드는 'WYHG'이다. 공모가 확정 절차만 마무리하면 현지시간 26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205만주다.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과정은 순탄하진 않았다.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윙입푸드는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업체로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3월부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 6월 중 상장 예정이었지만 증권신고서 내 실적 데이터 업데이트 등을 이유로 상장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윙입푸드는 상장 추진 이후 지난 6일까지 증권신고서를 총 21차례 정정한 바 있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이중상장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간의 공시 규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상장 일정이 변경됐던 것"이라며 “발행 가격과 공모 조건 확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면 바로 상장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상장을 앞두고 마지막 절차로 오는 26일(한국시간) 새벽 2~3시경 발행가격과 공모 조건 등을 확정 짓는다. 최종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 범위(4~5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윙입푸드는 미국예탁증서(ADR)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나스닥에 상장한다. ADR과 원주 교환비율은 1대 1이다. 당초 교환비율은 1.5대 1이었으나 1분기 호실적에 높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해 교환 비율을 조정했다. 1대 1의 교환비율은 기존에 코스닥 윙입푸드를 갖고 있던 주주들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윙입푸드의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윙입푸드 시가총액은 나스닥 기준 2억2511만달러(약 3163억원)로 책정됐다. 반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코스닥 내 윙입푸드 시총은 1142억원에 불과하다. 시총만 놓고 보더라도 윙입푸드가 코스닥보다 나스닥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은 셈이다.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나 윙입푸드와 동종 업계인 F&B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인 점도 윙입푸드에는 호재다. 중국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인 하이디라오를 보유한 HDL은 지난 5월16일 상장했는데 당시 공모가가 19.56달러였고 상장 첫날 2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일주일 후에도 19.65달러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유지했다. 지난 2월 상장한 멕시코 기반 식료품 유통 체인인 BBB 푸드도 상장 당일 공모가(17.50달러) 대비 8.9%포인트 오른 19.05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일주일 이후에는 31.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윙입푸드가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윙입푸드 주가도 들썩였다. 이날 윙입푸드는 장중 309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장 승인을 받은 지난 22일에도 주가가 8.92%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상장 예정 주식 수 205만주에 대해 공모가 하단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88억42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윙입푸드는 공모 자금의 약 48%를 제품 생산라인 및 설비 투자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수입육 가공, 생산라인을 추가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카드업계, ‘후불식 기후동행카드’ 상품 일제히 출시…“일상혜택도 탑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업계가 서울시와 함께 충전 및 환불이 필요 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사들은 이번 신제품에 각종 일상 혜택을 각각 상이하게 제공하고 있어 서울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혜택을 따져본 뒤 개인에게 적합한 카드로 발급할 필요가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이 후불형 기후동행카드의 사전 발급 신청 접수에 들어간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기존 충전형과는 달리 별도의 충전 및 환불이 필요 없으며, 서울시 대중교통(지하철 및 버스)을 비롯해 따릉이도 일정금액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오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방식은 고객이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다음 달 이후 고객의 결제일에 자동으로 청구되는 식이다. 월 최대 요금은 전월 일자에 따라 5만8000원(28일)에서 6만4000원(31일)까지 청구되며, 정액 이하를 이용한 경우 별도의 환불절차 없이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된다. 따릉이를 이용한 경우 회당 1000원이 월 최대 3000원까지 청구돼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요금이 동일하다. 청년할인도 월 말일 30일 기준 7000원(28일 기준 6540원, 31일 기준 7230원)이 제공된다. 기후동행요금 적용을 받기 위해선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카드등록을 해야 하며, 따릉이를 이용하는 경우 '티머니GO'에도 등록해야 한다. 카드사들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더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함께 탑재해 출시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기후동행카드 신용카드의 경우, 온라인 가맹점(온라인 쇼핑몰, OTT, 배달앱, 온라인 서점)에서 이용 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프라인 가맹점(커피, 편의점, 잡화점)에서도 5%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신한 쏠(SOL)페이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마이신한포인트 5% 추가 적립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최대 1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온라인 가맹점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각각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신용카드의 경우, 국내 전용 9000원, 해외 겸용(Mastercard) 1만2000원이며, 체크카드는 별도의 연회비가 없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로만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다. △커피전문점· 편의점 이용금액의 10% △디지털콘텐츠 이용금액 30% △배달앱·온라인쇼핑몰·올리브영·다이소 이용금액의 최대 7% △이동통신 정기결제 이용금액의 최대 7%를 각각 월 최대 6000원, 총 2만4000원까지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출시했다. 혜택으로는 먼저 온라인에서는 5개 영역(온라인쇼핑몰, 온라인서점, 어학시험, CGV온라인예매, 배달앱)에서 혜택을 준비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동통신 자동납부, 커피, 편의점(GS25)의 3개 영역에서 혜택을 탑재했다. 전월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는 최대 3만4000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체크카드는 최대 2만5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시 놀이공원에서 본인 자유이용권에 한해 50% 현장할인(신용·체크 무관)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40만원 이상 및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생활(커피, 편의점, 약국, 패스트푸드) 5%(월 최대 7000원) △쇼핑(KB Pay 쇼핑, 올리브영) 10%(월 최대 7000원) △영화(CGV, 롯데시네마) 10% 및 스포츠 업종 5%(월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체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및 건당 1만원 이상 이용시 △생활(커피, 편의점, 약국, 패스트푸드 업종) 2% (월 최대 4000원) △쇼핑(KB Pay 쇼핑, 올리브영) 5% (월 최대 4000원) △영화(CGV, 롯데시네마) 5% 및 스포츠 업종 2%(월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도 이날 후불 기후동행카드 상품인 '로카(LOCA) X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결제 혜택으로는 전달 이용실적이 30, 70, 150만원 이상인 경우 기후동행요금을 각각 7000, 1만, 1만5000원 할인해 준다. 여기에,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0.5%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원(국내전용·해외겸용)이다. 카드사들은 후불 기능을 통해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충전·환불 등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카드를 미리 발급받으면 사용은 30일(단말기 태그)부터 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칩을 탑재해 충전과 환불의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요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난 상품"이라며 “특히, 기후동행카드와 신용카드를 복수로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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