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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씨메스, 코스닥 입성 첫날 11% 상승

씨메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11%대 상승 거래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씨메스는 오전 9시24분 기준 공모가(3만원) 대비 3400원(11.34%) 오른 3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씨메스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 약 4조1512억원이 모이며 경쟁률 425.77대 1로 집계됐다. 씨메스는 비전 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FSN 자회사 부스터즈,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6억원 ‘최대 실적’

코스닥 상장사 FSN은 브랜드 상생성장사업 담당 자회사인 부스터즈가 올 3분기 누적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측이 밝힌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633억원, 76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273%가 늘어난 수치다. 부스터즈는 광고, 마케팅, 세일즈 등 파트너 브랜드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기업이다. 단순한 광고대행이나 투자업을 넘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동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대신 기업의 마케팅 성과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이익쉐어 파트너십 모델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에 재무적,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지분 투자 모델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의 마케팅 부담을 낮추고, 전문적인 광고 마케팅을 통해 빠르고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고 있다. 올해 부스터즈는 9개월 연속 전월 매출 경신, 3분기 만에 최대 연 매출 달성 등 성장세를 잇고 있다. 이를 통해 FSN은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부문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이사는 “국내에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의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기업들이 무수히 많다"며 “부스터즈는 단순히 투자만 하거나 광고대행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FSN의 축적된 광고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출발했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5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여러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브랜드 부문에서만 연 매출 1000억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면서 “힘든 시기 중소, 스타트업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피씨엘, 코로나19 진단키트 임상 조작 의혹에 ‘-18%’

피씨엘 주가가 장 초반 18%대 하락 중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경 피씨엘 주가는 전일 대비 18.21% 하락한 858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피씨엘의 타액 이용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약처 등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해당 키트로 허가를 받은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통화 녹음 편집본을 임상조작 정황증거로 제시했다. 강 의원은 지난 10일 국감에서 김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당선 이전에 거주하던 아파트 단지에 산다며 친분을 과시하는 등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목표가 125만원으로 상향 [iM증권]

iM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3386억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로직스와 에피스 모두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로직스는 4공장의 상업화 본격화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고 에피스의 경우 내년에도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스텔라라bs와 솔리리스bs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연간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우수한 수주 환경을 토대로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에 이어 지난 22일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공시했다"며 “내년 4월 5공장 준공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대형 수주는 대량 위탁생산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4공장과 5공장의 빠른 램프업(가동률 증가)을 기대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량 위탁생산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빅파마 고객사를 넓혀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업황은 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이노텍, 실적 부진·경쟁 심화…목표가 13.6%↓[iM증권]

iM증권은 24일 LG이노텍에 대해 4준기 실적 부진과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5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4%나 하회했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하락의 간극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원재료 매입 시점인 7월의 환율이 높았고, 카메라모듈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의 환율이 낮았던 영향도 있다"며 “카메라모듈 공급망 내 경쟁심화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에도 매출액 6조 30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낼 것"이라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0%, 17% 내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5년 애플의 출하 점유율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점, 아이폰 17 시리즈 판매호조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이폰 17에 얇은 48MP 싱글 카메라 탑재로 인한 카메라 모듈 공급망의 총 시장규모(TAM) 감소, 공급망 내 경쟁강도 심화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운용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후 9개월여만에 202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는 상장 이후 테슬라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상황에서도 2.97% 수익을 기록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이 상품은 테슬라 20%, 테슬라 커버드콜 상품으로 잘 알려진 TSLY ETF 10%, 국내 채권 70%로 구성된 자산배분형 월분배 상품으로, 상장 이후 최근까지 총 8회 월분배금을 지급했다. 실제로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는 테슬라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 15% 수준의 분배율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물형 국내 채권 70% 투자로 이자 수익과 함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세 차익도 추가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월분배금과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이 상품은 국내 테슬라 집중 투자ETF 4종 중 올해 가장 많은 1,187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규모는 다른 3개 상품의 개인 순매수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더 크다. 또한, 주식과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배분(멀티에셋)형 ETF 43종 중에 순자산 규모가 제일 크다. 권용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가 멈추고 테슬라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분들 중에 안정적인 월배당 투자를 선호하거나 연금계좌의 안전자산으로 테슬라에 투자하기를 원하시는 투자자들이 관련 ETF를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월 배당ETF 중 최대 규모인 연 15% 수준의 월분배금이 실제 지급되는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 액티브에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자산 70%를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안정형 자산배분 상품으로 일반 연금계좌는 물론 DC/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에서 100%를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주식형 자산을 활용해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이 상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하는 월분배 ETF다. 오는 29일까지 매수 시 분배금 수령이 가능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HD현대마린솔루션, 3Q 어닝 서프라이즈에 목표가 ‘상향’ [KB증권]

KB증권이 24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한 4613억원, 영업이익은 66.1% 증가한 834억원을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선박 수와 장기 서비스계약의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봤다. 서비스 선박 수는 지난해 말 6601척에서 올해 3분기 말 9103척으로 증가했다. 장기 서비스계약(LTSA) 수주잔고도 1억5500만달러에서 2억920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에 주주환원 정책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초기부터 배당성향 50~70%를 약속하며 배당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450원을 지급했으며 연말 배당금으로 주당 3000원이 예상된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4%의 배당 수익률로 연환산 시 14%를 넘는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할 때부터 50~70%의 배당성향을 시장에 약속했다"며 "최근 컨퍼런스콜에서도 경영진들은 이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한 정태영 부회장...카드업계 파장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10년여간 데이터 사이언스 투자 끝에 테크기업으로 '업의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도 카드업계 안에서 데이터를 사업화하는 수 많은 사례가 있지만 이번 성과는 업종을 넘어 산업권 내 여러 영향을 일으킬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수출 대상은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다. 일본 내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EMV 컨택리스 도입 등을 주도했단 평가와 함께 회원 3600만명, 자산 40조원의 대형 금융사로 꼽힌다. 데이터 분석 지원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결제 플랫폼 등 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상당한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지난 17일 AI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로 이 같은 경우는 국내·외 모두 첫 사례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하고 고객을 직접 타기팅(Targeting)할 수 있다. 업종에 무관하게 비즈니스 전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SMCC는 유니버스 도입을 통해 세밀한 타기팅으로 가맹점 판촉 고도화와 함께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영역에 해당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지 9년 만에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공식적으로 세계무대에 알리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 능력 입증과 일본 진출을 위해 꾸준한 준비를 이어왔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2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마케팅과 관련해 제휴를 체결했다. 같은 해 일본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에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를 수출함으로써 일본 신용카드 시장에 트랙레코드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결제 기술업체 비자(VISA)와 데이터자산 및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 일본 대표 신용평가사 JCR로부터 A+(긍정적) 등급을 획득해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일본 신용평가사가 부여하는 신용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신뢰도도 향상시켰다. 2015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를 선보인 이래 PLCC 파트너사와 2000여건이 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 사례를 쌓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정 부회장의 AI 투자에 대한 대표적인 결실로도 평가된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최근까지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금과 인력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왔다. 디지털 관련 업무(AI·데이터 사이언스·플랫폼 콘텐츠)만을 전담하는 직원을 전체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금융데이터 분석과 판매, 알고리즘 개발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금융테크로의 질적 이동이라는 목표를 위해 상시 재택근무 도입, 거점 오피스 운영 등 내적 변화에도 나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이번 성과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안팎으로 직접 뛰었다는 후문이다. SMCC로의 수출로 인해 세계 수출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데이터 사업을 통해 나타날 향후 업계 영향도 주목된다. 현재 카드사들은 대부분 데이터 판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 중 카드사가 제공한 상품과 서비스가 약 90%에 이른다. 카드업계는 앞서 금융사들이 매진해 온 금융서비스 개발이나 카드사들의 데이터 상품 판매 등 전통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가공하고 솔루션을 만드는 식으로 확장된 점이 의미가 있으며 금융권 내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게는 최근 국내시장 업황이 녹록지않아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뚫는 방향을 적극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거나 가공해서 파는 것에서 벗어나 플랫폼화에 성공해 수출하는 사례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기홍 JB금융 회장 “전북銀-카카오뱅크 공동대출, 내년 상반기 인가 목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공동대출 상품이 내년 상반기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고 출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홍 회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전북은행이 카카오뱅크와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접촉을 시작했고, 양사 간에도 상당히 많은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지난 8월 내놓은 공동대출인 '함께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에서 두 은행이 공동상품을 출시한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였다"며 “판매 후 혹시 연체율이나 부실율이 높아질 수 있어 처음에는 보수적으로 접근을 했다. 신용도가 상당히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대출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익성 측면을 더 강조하다보니 금리도 더 높아지고 신용도도 최상위가 아닌 고객들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로 봐서는, 부실율이 낮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함께대출은 지난달 30일까지 700억원이 실행됐다. 김 회장은 “연말까지는 2500억원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5000억~1조원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익성 측면도 초기보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서 지난 9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발표한 대로 현금 배당성향 28%를 고정하고, 주주환원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을 더 해야 한다"며 “단 올해 배당가능이익에 제한이 있다. 올해 못한 부분은 내년에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는 대로 즉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더 큰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크게 두 번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경우 대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15% 이상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원칙대로 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분 15%가 넘어가는 것은 삼양사의 문제지 JB금융의 문제가 아니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동의를 거친 후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발표대로 간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JB금융은 3분기에 1주당 10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김 회장은 “분기배당을 할 때 균등배당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확정적으로 언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연말배당과 분기배당을 균등배당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사회에서 논의가 되면 확정해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NIM 개선은 내년에도 그룹의 중요한 경영과제가 될 것이라고 김 회장은 언급했다. 김 회장은 NIM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로 시장금리 하락과 더불어 전략상품인 '중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이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부실 위험이 높은 중금리 상품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데다, 토스뱅크가 햇살론뱅크에 공격적으로 들어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김 회장은 “전략상품 건전성이 상당히 안정화됐고, 4분기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이자 수익이 조만간 턴어라운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공동대출과 같은 신상품을 출시하고 기존에 있는 상품 중 드라이브를 거는 등 NIM이 하락을 멈추고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당을 줬다 뺐는 경우가 있나요?”…홈센타홀딩스, 배당 무효 공시 논란

코스닥 상장사 홈센타홀딩스가 최근 3년간 진행된 현금 배당을 없던 것으로 하겠다며 주주들에게 배당 반환을 청구했다. 사상 초유의 배당 무효 소식에 주주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센타홀딩스는 최근 현금배당 결정을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홈센타홀딩스 측은 “지난 2022년 12월16일과 2023년 10월10일, 지난 3월8일에 공시했던 현금배당 결정을 정정하기로 결의했다"며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현금배당을 지급했지만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결손금을 충당하는 방법상의 착오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당 당시의 배당가능이익을 다시 계산한 결과 배당가능이익이 존재하지 않아 실시됐던 배당이 무효임을 확인해 현금배당 결정을 정정한다"고 했다. 홈센타홀딩스는 주주들에게 공시에 앞서 배당 무효에 양해를 구하는 사과문과 배당 반환 청구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센타홀딩스가 지난 2022년부터 지난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현금배당한 금액은 각각 1주당 10원, 12억6940만원으로 총 38억원 규모다. 홈센타홀딩스 주주들은 주식토론방 등을 통해 “배당을 줬다 뺐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결손금도 제대로 처리 못해 배당금을 회수한다는 건 난생 처음 본다"고 토로했다. 일부 주주들은 “대표이사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상법상 배당은 회사에 배당 가능한 이익이 있는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익준비금과 재무구조개선적립금, 기타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후 결정된 금액을 배당가능이익으로 계산한다. 이번 사태의 경우 이 배당가능이익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홈센타홀딩스는 앞서 지난 14일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무상 감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사측은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기 위한 무상 감자라고 설명했지만 이를 두고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배당 무효 공시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무상 감자 공시를 먼저 발표한 것이라며 꼼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홈센타홀딩스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배당 무효 건은 전례가 없던 사안"이라며 “위원회를 통해 해당 공시가 불성실공시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센타홀딩스는 레미콘 제조·판매를 포함해 건축자재 도소매업과 사우나(온천), 헬스클럽 등 근린생활시설 운영과 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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