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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부행장 절반 교체…고객보호·기업지원 강화

NH농협은행이 부행장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실효성 있는 고객 보호와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목적에서다. 농협은행은 조직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체계를 본격 가동하기 위해 16명의 부행장에 대한 업무분장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전체 부행장 중 절반이 넘는 9명을 전격 교체하는 대대적 인적 쇄신을 실시했다. 먼저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내 소비자보호부에 박장순 부행장을 발탁했다. 박 부행장은 영업점 현장 경험과 감사 부서 실무 경력을 골고루 갖춰 고객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금융 부문 내 기업성장지원부, 대기업고객부, 외환사업부, 기술금융단은 엄을용 부행장이 맡는다. 엄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점 경험을 갖춘 현장 전문가로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신속한 의사결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분장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생산적 금융을 양 축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농협은행 △경영기획부문장 임세빈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박장순 △AI데이터부문장 김주식 △테크사업부문장 박도성 △테크솔루션부문장(겸 디지털) 정동훤 △정보보호부문장 정태영 △개인금융부문장 박현주 △기업금융부문장 엄을용 △GIB부문장 민병도 △농업·공공금융부문장 이영우 △여신심사부문장 김성훈 △리스크관리부문장 양재영 △투자상품부문장(겸 경영지원) 박현동 △자금시장부문장 이상선 △NH카드분사부문장 이정환 △준법감시인 이재홍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대한제강, 무상증자 발표에 장중 13% 급등

대한제강이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장중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대한제강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3.20%)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한 무상증자 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제강은 보통주 1주당 0.66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며, 이에 따라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291만여 주에서 3437만여 주로 늘어난다. 무상증자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 6일, 상장 예정일은 1월 26일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실질 가치 자체를 바꾸지는 않지만, 유통 주식 수 증가로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잉여금을 활용해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을 만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무상증자 이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주가 흐름과 거래량 추이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글로벌텍스프리 급락…대주주는 프리미엄 엑시트, 소액주주는 유증 희석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텍스프리 주가가 23일 장 초반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8분 기준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9%(665원) 하락한 4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최대주주 변경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을 공시했다. 최대주주는 시장가보다 60% 높은 가격에 구주를 매각한 반면 현재가보다 10% 낮은 가격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주식 가치 하락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거래를 종합하면, 최대주주가 보유한 구주는 프리미엄을 얹고 신주는 할인가에 인수하면서 평균 인수가를 낮춘 셈이다. 대주주는 프리미엄 매각으로 엑시트하지만 기존 주주는 할인된 신주 발행으로 지분가치 희석 피해만 떠안는 구조다. 앞서 글로벌텍스프리는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총 거래대금은 900억원이다. 주당 가액은 8650원으로 전날 종가(5410원) 대비 60%의 웃돈이 붙었다. 문양근 회장은 남은 주식 441만주에 대해서도 주당 8650원에 매각할 수 있는 매도청구권을 확보했다. 같은날 글로벌텍스프리는 이사회를 열어 1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즈비전과 MDS테크가 절반씩 인수한다. 아이즈비전과 MDS테크는 문양근 총괄대표 등으로부터 글로벌텍스프리 구주를 인수하는 지티에프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샘, 자사주 30% 소각 ‘주주가치 제고’…↑

한샘이 30%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3일 장초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5.05% 뛴 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자사주 693만3606주(지분율 29.46%)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소각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신한라이프, 조직개편·경영진 인사 단행

신한라이프가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내실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신한라이프는 신임 대표 취임에 따라 △조직 운영체계 효율화 △핵심 비즈니스 실행력 강화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혁신에 중점을 두고 기존 11그룹 16본부 79부서에서 11그룹 12본부 83부서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FC사업그룹은 영업채널 경쟁력과 효율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FC상품팀을 신설하고 DB사업그룹은 기존 하이브리드사업팀과 제휴사업팀을 DB사업팀으로 통합해 유기적 연계 및 구동 체계를 강화했다. B2B사업그룹은 GA상품팀을 새로 만들어 선제적 시장환경 변화관리와 효율에 기반한 성장을 추진한다. BA영업파트는 BA사업팀으로 격상, 방카슈랑스 신영업모델 구축과 영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기존 상품그룹 산하 효율관리팀은 재무그룹으로 편입하고, 리스크관리그룹 내 보험리스트관리팀도 만들었다. DX그룹의 경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AX·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자산운용그룹은 운용관점의 투자심사역할을 강화하고자 투자평가파트를 투자평가팀으로 격상하고 기존 전략기획그룹 소속 IX팀을 자산운용그룹으로 편입, 자산운용 연계 투자 성과를 제고한다. 마케팅그룹과 인사본부는 전사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경영지원그룹으로 통합·운영된다. 전략기획그룹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 커뮤니케이션본부를 신설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윤리준법경영 방침 내재화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도 강화된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체계 확립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소비자지원파트가 소비자지원팀으로 승격되고,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 사이버보안 위험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디지털보안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사회 산하 이사회사무국을 독립 조직으로 신규 설치하고 이사회 운영 전문성을 높여 사외이사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부서장 인사는 견고한 질적 성장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목표로 했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내부 혁신을 완수하고 보다 탄탄한 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신규선임 ▲박재우 고객혁신그룹장(부사장) ▲김성재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이성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이상 상무) ◇전보 ▲이후경 전략기획그룹장 ▲안세훈 DB사업그룹장 ▲임현진 경영지원그룹장 ▲이민우 DX그룹장 ▲신수연 AX·디지털본부장(이상 상무)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부패한 이너서클” 한마디에…금융지주 회장 ‘연임 공식’ 흔들 [이슈+]

금융권에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화살이 겨눠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를 비롯해 회장 선임 결정을 앞둔 금융사에 긴장감이 실리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내놓을 지배구조 개편 방식에 따른 변화에도 이목이 모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사의 연임 관행에 대해 '부패한 이너서클' 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9일 금융 분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금융 지배구조에 대한 투서가 요즘 엄청나게 들어온다"며 “(주요 인사들이) 회장을 했다가 은행장을 했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10년, 20년씩 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만히 놔두니 부패한 '이너 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면서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덧붙였다. 발언의 타깃은 사실상 금융지주와 이사회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 시도가 관행처럼 여겨지는 부분이나, 이사회를 '회장 라인' 인사로 채운 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우호 세력 중심으로 구성되는 등 사실상 연임이 용이한 구조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과거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3연임으로 9년간 회장 자리를 지켰다. 이 과정에서 현직에 유리한 회장 선임이 가능한 이사회·사추위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한지주는 진옥동 회장 1기 초반인 지난 2023년 말 9개 계열사 대표 전원을 연임시키며 “전쟁 중 수장 안 바꾼다"는 전략을 내세워 기존 라인을 유지했다. 당시 신한은행·카드·라이프 등 핵심 계열 CEO들이 사실상 '진옥동 사단'이라는 평가가 붙기도 했다.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에 걸쳐 4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임기 종료를 앞둔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속속 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이사회 개편을 비롯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기 위해 이미 별도 전담반(TF)을 구성을 예고했다. 은행·금융지주 CEO 교체 때마다 불거지는 '셀프 연임·코드 인사'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지배구조를 손보겠다는 신호를 낸 것이다. TF는 사외이사 구성 정합성 제고, 최고경영자(CEO) 자격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의 공개 질타 이후 금융지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내달 검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 등을 살펴보기 위한 준비를 착수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8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후보자 접수 기간이 너무 짧다는 비판을 낸 바 있다. 회추위나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선정했거나 압축후보군 대상 면접이 진행 중인 금융지주도 일제히 사정권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현 임종룡 회장 체제에서 지배구조 논란이 지적되고 있다. 올 들어 '이사회 물갈이를 통해 연임 기반을 다진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회장 연임을 염두에 둔 자기 보호형 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회장 후보 추천 이후 검증 과정에서도 후보자를 공개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는 점에서 '깜깜이 추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내년 이사회 재편과 회장 승계 구도 밑그림이 그려지는 KB금융도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KB금융지주는 현재 사외이사 7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종료되며 이사회 구성원의 70%가 같은 시기에 재선임 혹은 교체 절차에 들어간다. 양종희 회장의 임기 만료는 내년 11월로, 이 시기와 약 8개월 간격이다. 3월 사외이사 구성 변화가 연임 심사 및 차기 회장 선임에 곧바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시선이 모인다. KB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전원이 회추위에 참여하는 구조로, 기존 이사회 기류가 강하게 유지되는 부작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달 진행한 계열사CEO 인사에서도 증권·저축은행 등 일부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기존 인사를 유지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은행, 증권사와 같은 지주·주력 계열사 핵심 보직을 내부 출신이나 기존 회장 라인 중심으로 채워 외부 견제나 세력 교체 여지를 줄이는 방식도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추위가 단독 후보를 최종 추천한 단계라도, 당국의 검사를 통해 중대한 이슈가 불거지면 절차상 정지될 수 있어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액트 젬백스 주주연대 “1조원 자금 조달 찬성…‘투명한 소통’과 ‘책임 있는 로드맵’ 전제”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Act(액트)'를 중심으로 결집한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 주주들이 회사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투명한 소통과 사회적 책무 이행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액트 젬백스 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는 23일 열리는 젬백스 제28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경영진에게 '사채 발행 한도 1조원 증액' 안건에 대한 찬성 의사와 함께 주주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주주서한에 대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젬백스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제19조, 제20조)을 통해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을 다룬다. 통상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 한도 증액은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기 쉽지만, 주주연대는 이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탄 확보'로 규정하고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이번 찬성이 맹목적인 신뢰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주주들이 부여하는 1조원이라는 '자금 조달의 선택권'은 단순한 재무적 수단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전제 조건으로는 ▲임상 진행 상황 ▲자금 조달의 목적과 구조 ▲중장기 전략 등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투명하고 정기적인 소통'을 내걸었다. 특히 주주연대는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주주연대는 “GV1001은 단순한 파이프라인을 넘어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희망"이라며, 조속한 상업화를 위한 책임 있는 로드맵을 마련해 줄 것을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이번 주주서한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력을 지원하되, 그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배제하지 말고 동반자로 인정하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연대가 젬백스에 제시한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액트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책임 있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젬백스 23일 오전 9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에 장학금 16억 전달

IBK기업은행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 중인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848명에게 장학금 16억원을 전달했다. 2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 후원에는 중기 근로자가 재직 중인 회사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IBK장학생은 향후 도서벽지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학습지도 봉사활동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근로자를 꾸준히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6년 1000억원을 출연해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장학금 268억원과 치료비 197억원을 후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 풍향계] 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해약금 내년 6월까지 면제 外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한다. 내년 6월 말까지 신청한 카카오뱅크 주담대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한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주담대 상품 출시 후 모든 중도상환 건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2월 주담대 출시 후 올해 10월까지 5만여명 고객에게 총 570억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114만원의 수수료 부담을 던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손실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 편의와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NH인증서에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 'NH인증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NH인증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NH인증서를 한 번만 발급하면 휴대폰 변경 또는 앱 재설치 시에도 인증서를 다시 발급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서 간편하게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인증서는 NH올원뱅크 또는 NH스마트뱅킹 앱에서 발급할 수 있다. 전자서명과 본인확인이 가능해 금융거래는 물론 홈택스, 정부24 등 400여개 금융·공공·민간 제휴처에서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으로 휴대폰 변경이나 앱 재설치 시에도 인증서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이 3년 연속 쪽방촌에 온기를 전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에게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임직원 30여명은 이른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토스뱅크 데이(TOSSBANK DAY)를 열고 주민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이날 겨울나기 방한용품을 직접 전달하는 일일 온기창고를 운영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며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겨울이불, 방한복, 내의 등 겨울 방한용품 직접 구비하고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물품을 함께 고민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가정까지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쪽방촌 겨울대비와 환경개선 활동도 진행했다. 문풍지와 단열재 등을 활용해 총 9가구의 방한 대비를 도우며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쪽방촌 골목의 쓰레기를 치우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골목을 꾸미며 연말 분위기도 조성했다. 토스뱅크는 따스한 동지 나기와 주민 한마당도 열었다. 윷놀이 등 소규모 게임을 운영하며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경품을 전하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드트럭으로 팥죽을 현장에서 나눴고,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직접 배달도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기부를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 분위기 조성까지 힘쓰며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원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토스뱅크가 3년 연속 쪽방촌에 방문하며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진정성을 갖고 소통해 나간 결과로 지속적인 연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연말을 맞아 돌봄이 필요한 부산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지역봉사의 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지역 아동들에게 정서·실질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룹홈 아동 대상 맞춤형 선물 지원과 복지관 아동 대상 간식 나눔 활동으로 이원화해 운영됐다. 부산은행은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10개 구에서 지역봉사단이 참여해 복지관 아동을 위한 과자세트 3000개를 직접 제작·포장해 전달했다. 봉사자들은 복지관별로 배치돼 간식세트 제작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또 부산은행 본점에서는 진구·남구·연제구·수영구·사하구·중구 등 6개 구 지역봉사단이 그룹홈 아동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과제세트와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손편지 등을 담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제작했다. 아울러 그룹홈 아동들과 무신사 스탠다드 서면점을 방문해 아이들이 직접 의류 선물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지역봉사의 날은 아이들이 직접 고른 선물과 임직원 정성이 담긴 마음을 함께 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대표 모바일 게임사 넵튠과 공동 개최한 공모전 '토스 HTML5 게임 챌린지 with 넵튠'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HTML5 기반의 창의적인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인 개발자부터 팀 단위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총 122개의 창작 게임을 출품했으며, 게임 완성도·접근성·창의성·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5팀 등 총 8개 팀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팡팡물류센터'가 선정됐다. 이 게임은 진입 장벽이 낮고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 초기 유저 유입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물류 상하차'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유사 장르 대비 차별성을 확보했으며, 시스템 확장성이 뛰어나 향후 업데이트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최우수상은 '동물농장 키우기'에 돌아갔다. 게임 시스템 본연의 재미와 직관적인 플레이 구조를 잘 갖췄으며, 향후 콘텐츠 확장 시 안정적인 수익화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머지 해변'이 선정됐으며, 인디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던 '주모키우기'를 비롯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보여준 5개 팀에게 장려상이 수여됐다. 총 상금은 7000만원 규모다.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장려상 5팀에 각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수상작들은 현재 토스 앱 내 미니앱 플랫폼인 '앱인토스'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다. 접속은 토스 앱 '전체' 탭 내 '게임' 메뉴를 통하거나, 검색창에 게임명을 입력하면 된다. 일부 수상작은 넵튠과의 퍼블리싱 계약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HTML5 기반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앱인토스 생태계에서 개발자들이 창의적인 콘텐츠를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슈+] 상폐 결정 속도내면 뭐하나…법원으로 모여드는 ‘좀비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기업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이른바 '좀비기업' 퇴출 절차를 손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기업 대부분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실제 퇴출은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장사는 49곳으로 집계됐다. 그중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이 38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 상장폐지 결정은 지난 3년간 평균(14곳) 대비 2.5배 정도 늘어났다. 올해부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요건을 손봐 좀비기업 퇴출 절차에 속도를 냈다. 상장폐지는 정량적 요건만 판단하는 형식적 상장폐지와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실질심사로 분류된다. 거래소는 두 기준 모두 높일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7월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실질심사 절차를 기존 3심제에서 2심제로 간소화했다. 실질심사 대상기업에 부여되는 개선 기간도 최대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였다. 기존에는 기업에 회생 기회를 부여하는 쪽으로 상장폐지 제도의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퇴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상장폐지를 위한 재무 요건도 내년부터 차례대로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40억원, 30억원 이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다만 기준이 낮은 탓에 지난 10년간 해당 요건으로 상장폐지가 이뤄진 적은 없다. 내년 1월부터 시가총액 기준을 먼저 150억원으로 높인다. 2029년까지 시가총액 300억원, 매출액 100억원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 수도 2026년 14곳에서 2029년 16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더라도 바로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기업 대부분이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기업이 법원에 상장폐지 절차의 집행을 잠정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임시 조치로,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상장 폐지 절차가 중단된다. 실제로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기업 38곳 중 27곳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상장폐지 가처분 소송은 대부분 기각되지만, 실제 상장폐지까지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면 1년 이상 지연된다. 2019년 이후 가처분 소송이 인용된 경우는 두 건에 불과하다.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정리매매 등 후속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폐지 절차가 멈췄다고 투자자 리스크가 사라진 게 아니다"며 “거래소도 신속하게 심사하겠다고 한 만큼 법원도 '시간끌기용' 가처분은 빠르게 기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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