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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롯데손해보험 ‘건전성 리스크’ 확대된 이유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23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추진 중인 매각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는 듯 했지만 올 들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경영상 부실을 표적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는데다, 지급여력비율의 추가 하락 시 주식담보대출 상환 요구도 나타날 수 있어 위기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한 272억원을 나타냈다. 새로운 해지율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4분기들어 1000억원 수준의 순익감소가 나타난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선 롯데손보가 당국의 가이드 적용 시 타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킥스는 금융 당국 권고치인 150%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단 예상이 나왔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2023년 연간 영업이익으로 3973억원, 순이익으로 3016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나타내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손보가 장기 보장성보험 확대로 영업 전략을 전환한 결과 중장기적 수익성을 노린 경영 전략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같은 해 9월 말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208.4%까지 끌어올려 매각 작업에 한층 속도를 올리게 됐단 해석도 이어졌다. 이번 성적으로 인해 시장에선 롯데손보가 2023년 당시 다소 낙관적인 방향으로 가정을 적용했던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4분기 중 순익감소 효과는 제도에 따른 일회성·일시적 요인이긴 하지만 동일하게 제도를 적용한 타사의 하락 수준과 비교해 충격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롯데손보는 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에 대해 '원칙 모형'을 따르지도 않았다. 이미 지난해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이 하락 중인 상황에서 '원칙 모형'을 적용한다면 킥스비율이 100%를 하회할 것이란 예견도 있었다. 롯데손보 킥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59.3%까지 낮아져 권고 기준인 150%에 근접한 상태다. 롯데손보는 '예외 모형'을 적용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국이 예외 모형 적용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데다 현재 검사에 나서 롯데손보의 건전성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어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에 대한 수시검사에 지난 5일 착수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롯데손보 경영진과 면담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검사 중 담당 임원, 경영진과 면담까지 이어진 건 이례적이다. 롯데손보가 최종 확정 실적에서 가정을 원칙 모형으로 변경한다면 실제 순익과 킥스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원칙 모형으로 변경해 킥스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롯데손보로선 각종 곤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우선 앞서 진행한 정기검사의 점검 사항을 들여다보고 있는 당국으로부터 좋지 않은 경영실태평가(RAAS)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다. 평가 결과 4등급 이하를 받으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으로 분류됨에 따라 강력한 경영개선권고가 내려질 수 있다. 자본 관리에 있어 또 다른 복병도 발생할 수 있다. 킥스비율이 125% 이하로 하락하면 대주주인 빅튜라가 롯데손보 지분을 담보로 받은 주식담보대출(주식근질권설정)에 대한 원리금 상환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는 기한이익상실(EOD) 조항에 따른 것으로, 담보인 롯데손보 주식에 따라 채권자들이 조달 자금에 대한 원리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롯데손보는 최근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건전성을 확충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롯데손보는 이달 진행한 후순위채 발행 수요예측이 미달됨으로써 지난 5일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철회했다. 롯데손보가 최근 서울 서초구 소재 고급 주거시설 '더팰리스73' 브리지론에 대해 할인 매각에 나설수밖에 없었던 것도 건전성 이슈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더팰리스73 개발사업의 선순위 브리지론 대출금 1000억원을 7% 할인 매각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건전성 이슈를 방어한 것이란 해석이다. 부동산PF 매각으로 요구자본을 줄이면 킥스가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당국이 지난해 2월에도 롯데손보를 대상으로 대체투자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체투자 관련 '스트레스테스트'(손실 가능금액 측정)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던 만큼 할인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본PF 전환에 실패하면서 시행사가 대출 원금을 갚지 못해 손실 위기에 처했다. 당국의 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르면 더팰리스73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롯데손보를 포함한 대주단의 충당금도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손보가 매각을 위해 몸값을 띄워야 하는 상황은 차치하더라도 당국의 조치나 새로 유발될 수 있는 문제들을 막기 위한 건전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예외 모형을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통첩을 날렸기에 롯데손보가 최후까지 예외 모형 적용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실적 하락도 건전성 방어와 당국의 원칙모형 적용 압박 등 사이에서 해지율 가정 적용에 대한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회사채 발행 앞둔 한국콜마, 재무부담은 변수

회사채 발행을 앞둔 한국콜마에 대해 재무 건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안정적인 실적으로 신용평가사가 'A' 등급을 부여했지만 차입 부담 확대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차입금 의존도 증가가 등급 유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오는 20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회사채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규모다. 시장 상황과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회사채 발행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대해 최근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콜마가 화장품과 의약품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뷰티'가 매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한국콜마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 733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23년 1361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2024년 한국콜마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100억원, 2025년 2542억원으로 집계한 상태다. 올해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한국콜마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타 업체 대비 타격이 적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회사채 발행을 두고 한국콜마의 재무 구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한국콜마의 부채비율은 107.6%로 업계 평균(약 60%)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36.9%에 달한다. 만일 600억원 규모 회사채가 예정대로 발행될 경우 부채비율은 111.7%, 차입금 의존도는 38.5%까지 증가하게 된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이 커져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으며, 통상 30% 이하를 안정적이라고 본다. 한국콜마는 올해 호실적과 별개로 자사주 취득 및 설비투자 부담으로 차입 부담이 확대된 바 있다. 우선 종속회사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437억원어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판교 R&D센터 신설로 추가적인 자금이 투입됐다. 이 여파로 2023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8226억원 규모였지만 작년 3분기 말 기준 9235억원, 순차입금 비율도 58.8%까지 올랐다. 이 상황에서 회사채가 발행될 경우 순차입금 규모는 약 1조원, 순차입금 비율이 62.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차입금 비율은 기업의 실제 차입 부담을 반영하는 지표로,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이 자본총계 대비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재무 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 통상 기업의 순차입금 비율은 20%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 한국콜마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기존 4.7배에서 5.0배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5배를 초과하면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커진다. 신평사들은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5배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A등급을 방어할 수 있지만, 추가 차입이 발생할 경우 등급 하향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배성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향후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차입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투자로 인해 차입금 감축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해,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업 확장을 위해 적절히 자금 운용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부동산신탁사 4분기 실적 쇼크…증권사 자회사도 흔들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국내 부동산신탁사들의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사를 모회사로 둔 신탁사도 실적 악화 흐름을 피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18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신탁사 14개사는 지난해 4분기 합산 기준 4055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실적 저하와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업외비용 발생 등으로 적자를 키워갔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도 전 분기 말 69.3%에서 80.9%로 상승했고 차입부채 규모 역시 직전 분기 대비 5000억원 가량 늘어난 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자산신탁의 영업 적자가 1426억원으로 가장 컸고 무궁화신탁도 850억원 적자로 뒤를 이었다. 당기순손실도 교보자산신탁이 1301억원, 무궁화신탁이 1033억원으로 가장 손실 규모가 컸다. 금융권 비은행계(증권사 계열) 신탁사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자회사로 두고 있는 부동산신탁사들도 일제히 실적 부진을 겪었다.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인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4분기 251억원의 영업적자, 2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대신자산신탁은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기록했다. 신탁계정대여금 증가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가 늘어나면서 차입부채도 늘어났다. 이에 대신자산신탁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9%로 14개 신탁사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지난 2023년 3월 말 기준 1325.7%에서 774.4%로 급락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도 실적이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적자는 면했으나 당기순손실은 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부채비율이 168%로 무궁화신탁과 함께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신탁사는 대신자산신탁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포함해 무궁화신탁, 신한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 등 6곳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재무부담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영증권이 최대주주인 신영부동산신탁은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계 신탁사는 독립계 신탁사에 비해 책임준공형 신탁 시 신용도가 높아 수주 실적이 좋은 편이지만 최근 건설 경기가 부진하면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책준형 신탁은 건설사가 약속한 기한 내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일종의 보증을 선 신탁사가 금융비용 등 모든 책임을 떠안는 구조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책임준공을 지키지 못하는 건설사가 늘어나면서 신탁사의 부실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 것이다. 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만큼 향후 실적 대응력과 시장 지배력은 영업 네트워크와 수주 능력, 자본 여력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신탁계정대 급증과 자산건정성 저하로 대손 비용 부담이 지소고디고 있고 차입 조달 증가로 부채비율도 상승하고 있어 각 신탁사별 신용도도 추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BNK경남은행, ‘상생’ 1.6조 쏜다...6만8000명 금융혜택

BNK경남은행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금융을 실천한다. 경남은행은 올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생금융 지원 방안은 정부의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은행은 '자체 추진 금융지원'에 약 1조3000억원,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에 약 3000억원을 더해 총 1조6000억원대 규모로 금융 지원을 한다. 이번 지원 규모는 작년과 비교하면 약 5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약 6만8000명이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은행은 △지역 맞춤 정책자금 공급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정책서민 금융 지원 △컨설팅 지원 등 차주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생금융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지역 맞춤 정책자금 공급 부문에서는 특별출연금을 확대해 경남과 울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보증한도를 3575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 부문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자금 공급 외에도 연체자의 금융 비용을 줄이고 재기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체이자도 감면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은행권 전체가 참여하는 △연체전 채무조정 △폐업자 채무조정 △상생보증·대출 △컨설팅 제공 등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지원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지원 방안은 지역 소상공인의 피부에 와 닿는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 추진 전략으로 지역 경기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게 구성됐다"며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 있게 추진되며 자금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병환 “은행, 대출금리 인하 여력 있다...점검할 것”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고 가산금리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올해 신규 대출 금리는 인하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은행의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련 정책은 양과 가격이 항상 고민된다며 "지난해 7~8월부터는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양을 제어하는 게 정책적으로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은행들은 자율적으로 신규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응했다"며 “그러나 저희들은 대출금리를 올리지 말고 심사를 강화하라고 지침을 줬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리인하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대출금리에) 반영될 것"이라며 “대출금리를 조금 더 인하할 여력이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 인하 효과를 실제로 국민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시중금리까지 전달되는 경로가 필요하지만, 조금 시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이나 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손보,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0.9% 인하한다

KB손해보험이 오는 4월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인하한다. 2022년 1.4%, 2023년 2.0%, 지난해 2.6% 인하에 이어 4년 연속 보험료를 낮춘 것이다. KB손해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한파·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보험료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경제적 부담을 나누기 위한 행보로,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표명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화재, ‘2025 리더스 포럼’ 개최…일반보험 마케팅 전략 공유

삼성화재가 법인보험대리점(GA)와 기업대리점 대표들을 초청, 일반보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7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5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보험은 인보험에 비해 상품 및 담보가 다양하고 복잡한 까닭에 위험에 따른 적정 담보 구성이 어려운 경향이 있다. 인보험 중심의 GA 및 대리점들 보다는 소수의 전문 판매자 중심으로 영업활동이 이뤄진 원인이다. 이번 포럼은 판매채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반보험 계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만의 일반보험 계약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고, △편리해지는 일반보험 가입설계 △일반보험 인공지능(AI) 시스템 소개 △고객 중심 업무지원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설계지원·상담까지 1대 1로 지원되는 설계지원센터와 AI 도입으로 더욱 빨라진 가입설계 및 심사가 가능한 삼성화재 업무 시스템 소개 등이 골자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차별화된 노력으로 만들어진 지원 체계 및 AI기반 업무시스템이 일반보험 시장성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삼성화재와 GA가 일반보험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식, AI에 묻고 웹툰으로 답 찾다…증권사, AI 활용 고도화

국내 증권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투자자 친화적인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AI 활용이 로보어드바이저(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한 자산관리나 투자 포트폴리오 제안 등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일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업 분석리포트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하는 '리포툰(Report + Webtoon) 서비스'를 출시했다. 분석리포트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은 국내 증권업계 첫 사례다. 해외에서도 시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웹툰으로 낸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포튼은 특히 텍스트 중심 리포트에서 벗어나 시각적이고 직관적인 정보 전달 방식을 도입한 혁신적인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증권은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복잡한 금융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리포툰 서비스의 특징은 실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를 캐릭터로 제작해 웹툰 스토리에 등장시킨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투자자들이 금융 정보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 기업 리포트 외에도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상식 및 금융 상품 팁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한화투자증권 MTS'를 출시했다. 이 MTS의 핵심 기능인 'AI 토픽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관련 투자 테마와 미국주식 종목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트럼프'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무역 전쟁으로 인한 방산 산업 정장'과 '소비재 산업의 변동성 증가' 섹터와 기간별 수익률, 관련 종목들이 자동으로 검색된다. 이는 기존에 MTS에서는 검색 시 분석보고서, 뉴스 등만 제시됐던 기능에서 한 단계 향상된 기능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 기능을 자사 MTS에 도입할지 검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MTS는 'AI 뉴스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기사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하고 해당 이슈가 특정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또한 '해외 홈' 화면에서는 해외시장 최신 트렌드와 핵심 종목을 제시하며, '연금 홈'에서는 세액공제 현황과 예상 연금수령액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AI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의 리포툰 서비스는 투자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투자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AI를 현업에 접목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도 고도화하는 추세"라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은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도 연내 AI 통합플랫폼 '캐비'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인터뷰] “회계사에서 VC까지” 김창근 트랜스링크인베 이사의 변신

“(작은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성공 방법을 알 수 없다는 것 아닐까 한다. 스타트업의 영역에는 양자역학이, 기존 금융업의 영역에는 뉴턴물리학이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퀀텀의 영역은 1+1이 2가 아니라 3이 될 수도, 나아가 10이나 심지어 100이 될 수도 있는 세계다. 성공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나, 이는 시시각각 바뀔 뿐만 아니라 측정만으로도 결과를 바꿔버리는 양자역학의 세계에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다." 김창근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이사의 말이다. 지난 14일 는 김 이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당시,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이후 2014년까지 딜로이트 안진에 근무했다. 이후 그는 돌연 성균관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년간 법무법인에 적을 둔다. 하지만 여기서 그의 변신은 멈추지 않았다. 또 한 번 직업을 바꿨다. 사모펀드운용사(이하 PE) 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은행(IB)업으로 전환한 것. 그리고 코로나19가 풀린 뒤엔 자산운용사 대표이사(CEO)를 역임하기도 헸다. 김 변호사는 “저는 업계의 다른 분들과 비교해 직업을 자주 바꾼 편에 속한다. 회계사에서 변호사로 바뀌기도 했다"면서 “이후 PE로 옮겨 펀드 관리업무를 하다가 자산운용사에서는 부동산금융 영업에 종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창업투자회사(이하 VC)인 트랜스링크에 합류한다. VC에 합류한 배경에 키워드는 '도전'과 '재미'였다. 그는 “거대 자본이나 공룡 기업들은 늘 존재했고, 제도는 빡빡했으며, 경쟁은 늘 치열했다"면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어디에선가 훗날 네이버나 카카오에 필적할 만한 스타트업들이 자라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움직이는 키워드는 단연 '재미'"라면서 “새로운 일거리에 대한 호기심인데, 스타트업 쪽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다. 김창근 이사는 “스타트업 세계에서 일반적인 성공방정식이란 없다"면서 “그렇다고 운으로 치부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기에 우리는 정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연한 마인드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의 유수 대기업들도 처음에는 스타트업이었고, 지금의 스타트업도 향후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음을 '양자'를 통해 설명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에너지가 교차되며 응집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업이 그룹으로 급성장할 수 있음이 골자다. 김 회계사는 “광속의 한계로도 해명할 수 없는 속도의 일체성과 변혁성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어마어마한 응집성과 폭발력이 뿜어 나올 수 있다는 것"면서 “하나하나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통계와 확률에 근거할 때 이론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문직 라이센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변화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간 변호사 업무는 송무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IB업무도 새로운 한 축으로 확연히 자리잡았다는 것이 골자다. 그는 “이스라엘의 약진에는 당연히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핵심 저력은 창업부터 투자 유치, 상장, 그 밖에 전반적인 법률과 회계, 세무 등 제반 시스템을 하나하나 글로벌화 해 나아간 것에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면서 “이스라엘인이 이스라엘에서 창업을 하면 향후에 미국의 거대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려 할 경우 투자받기가 매우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제는 과거와는 다르게 정의되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이미 투자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시는 변호사들도 상당히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그와 인터뷰한 일문일답이다.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혼용해 사용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과분한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 김창근이라고 합니다. ◆본인을 벤처캐피탈리스트라고 소개를 하셨어요. -제 업계에서 다른 분들과 비교하여 저는 직업을 자주 바꾼 편에 속합니다. 회계사에서 변호사로 바뀌었고요, 이후 사모펀드(PE)로 옮겨 펀드 관리업무를 하다가 자산운용사에서는 부동산금융 영업에 종사하였죠. 지금은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라는 창투사(VC)에 합류하여 딜을 발굴하고 자금을 유치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트랜스링크에 합류한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 나아가 창업이라는 것이 제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를 움직이는 키워드는 단연 '재미'거든요. 새로운 일거리에 대한 호기심인데, 스타트업 쪽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마음 속 멘토로 삼은 선배님이 한 분 계십니다. 물리적인 나이는 저보다 열 살은 더 위이신데도 저보다 훨씬 젊게 사세요. 정열적이고, 체계적이고, 끊임없이 확장하시죠. 관심사를 확장하고, 능력을 확장하고, 관계를 확장하고… 그러면서 어린이와 같은 면을 너무나도 많이 유지하고 있는, 신기한 분이에요. 게다가 철인3종까지 하신다니 말 다했죠. 저에게는 멘토이자 워너비, 그리고 이제는 그 누구보다 믿고 의지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선배님 덕에 벤처 및 스타트업 업계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일할 수도 있게 되었네요. 그리고 벤처업계가 최근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세상을 바꾸는 이들은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흥미롭네요. 그렇다면 작은 스타트업이 공룡 기업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뭘까요? -비결은 바로, 성공 방법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아닐까요? 정말입니다. 저는 물리학도는 아니지만 양자역학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스타트업의 영역에는 양자역학이, 기존 금융업의 영역에는 뉴턴물리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박희덕 대표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양자, 즉 퀀텀의 영역은 1+1이 2가 아니라 3이 될 수도, 나아가 10이나 심지어 100이 될 수도 있는 세계에요. 반대로 0 내지는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죠. 정보가 전달되려면 매질(媒質, 물리적 작용을 공간적으로 전달하는 매개물)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양자의 세계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광속의 한계로도 해명할 수 없는 속도의 일체성과 변혁성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어마어마한 응집성과 폭발력이 뿜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하나를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통계와 확률에 근거할 때 이론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성공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나, 이는 시시각각 바뀔 뿐만 아니라 측정만으로도 결과를 바꿔버리는 양자역학의 세계에 속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스타트업 세계에서 저는 일반적인 성공방정식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그냥 운에 치부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연한 마인드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겠죠.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창업자 앤드루 그로브의 정신을 망각하면서 인텔이 얼마나 빠르게 몰락중인지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거나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신 분야는 어느 쪽일까요? -시대의 흐름입니다. 단연 AI죠. 지금 이 순간 모든 산업을 바꾸고 있고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무섭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그 동안은 전통적으로 공고한 벽이 존재하여 왔고 가장 나중에 바뀌는 분야라고 일반적으로 생각되어 왔던 법조계나 의료계 분야마저 빠르게 위협받고 있다는 거에요. 저는 아까 언급드린 미국 CES 박람회에 1주일 다녀왔는데요,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의 속도는 엄청났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2강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과 인도, 이스라엘 등의 약진이 눈에 띄었고, 대한민국은 자칫 그 물결에 올라타지 못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우이길 바래야죠. ◆변호사로서 투자업을 검토, 수행한다는 것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업계가 미국 자본의 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물론 미국 월스트리트가 친(親) 유태계인 것은 사실이나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약진에는 당연히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핵심 저력은 창업부터 투자 유치, 상장, 그 밖에 전반적인 법률과 회계, 세무 등 제반 시스템을 하나하나 글로벌화 해 간 것에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찬성하고요. 즉 이스라엘인이 이스라엘에서 창업을 하였는데 향후에 미국의 거대 자본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려 할 경우 투자받기가 매우 용이하다는 것이겠죠. 국내법인을 미국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보통 플립(Flip)이라고 하는데, 그 자체는 그다지 복잡한 게 아님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절차적으로 외국환거래 신고부터 양도세 등 까다로운 절차, 그리고 기존 투자자들과의 마찰이라는 실질적 애로사항 등의 이슈가 존재합니다. 규제를 무조건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자칫 부작용이나 이를 잠탈하는 범죄행위가 유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애초부터 시스템을 정교하게 고안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도록 계속 보완해 가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글로벌 표준이라 함은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미국일 수밖에 없겠죠. 많은 실리콘밸리 회사들도 법인 설립 근거법령으로 캘리포니아가 아닌 델라웨어 주 상법을 따르는 것을 볼 때, 표준화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역 변호사 및 공인회계사로서 투자업을 병행하다 보니, 이러한 점에서 다른 분들보다 접근이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투자를 진행하거나 또는 투자 유치를 연결드릴 때 회사 대표님과 이런 점에 관하여 상의를 하죠. 별도로 수임을 받아 법률자문이나 실사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회사에 아예 비상근으로 합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법조인의 전문성이라는 것이 이제는 과거와는 다르게 정의되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이미 투자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시는 변호사 분들도 상당히 많아졌고요. 단점이라 하면, 당연히 전문가로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이나 선입견에 자칫 함몰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저 자신도 사실은 상당히 고지식한 사람이에요. 시야가 넓지 못하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저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재미있다고 저 자신을 세뇌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그러다보면 정말 재미가 있어져요. 제가 직업적으로는 좌충우돌 변신을 거듭하면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인터뷰인데, 전통적인 의미로서 변호사님의 전문 영역은 어느 쪽이실지 자기 어필을 한번 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M&A라 하죠? 인수합병 부분인 것 같아요. 일단은 협상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가격이야 제가 곁에서 어떻게 도와드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외의 다양한 부가조건들을 활용하여 매도인 또는 매수인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유리하실지를 함께 고민하는 것은 지식과 경험의 영역이거든요. 법률과 회계, 세무가 아우러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히 최근들어 신탁 업무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속과 관련하여 정말 활용할 부분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신탁법은 기본적인 우리나라 법체계와는 약간 상이해요. 조문이 많지 않고 그래서 판례도 아직은 별로 없죠. 그래서 신탁법을 잘 활용하면 의뢰인의 니즈에 맞추어 설계할 여지가 많습니다. 재산이 아주 많지는 않으시더라도 이제는 상속과 증여를 미리미리 구상하셔야 하는 시대입니다. 제가 자기자랑에는 좀 취약해서, 이 정도로만 말씀드릴께요(웃음). ◆마무리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인터뷰를 읽으시는 독자분들 중에,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이런 변호사도 있구나' 하는 정도만 느끼시더라도 저로서는 보람이 클 것 같네요. 몇 년 후에 또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PLCC 라인업’ 강화...하나카드, ‘MG+ Blue 하나카드’ 출시

하나카드가 MG새마을금고의 두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MG+ Blue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1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는 △생활 및 사업운영 자동납부 요금 청구할인 서비스 △개인사업자를 위한 'Blue 특화' 서비스 △비즈니스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급은 MG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가능하고, 연회비는 국내전용/국내외겸용(VISA) 모두 2만원이다. 일상생활에서는 국내 일반음식점,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알뜰주유소,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 롯데슈퍼·노브랜드·이마트에브리데이를 비롯한 슈퍼마켓 가맹점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통신(SK텔레콤·KT·LG유플러스), 렌탈(LG전자·코웨이·SK매직 등), 보안(에스원), 방역(세스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시 10% 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4대보험과 공과금(도시가스요금·전기요금) 및 식자재 가맹점에서 10% 할인과 함께 부가세 환급 뿐 아니라 상권분석 서비스도 제공 받는다. 하나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충족시 월 최대 3만원, 80만원 충족시 4만5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MG새마을금고를 이용하시는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혜택을 양사가 분석 및 고민해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두번째 MG새마을금고 PLCC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속성에 따른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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