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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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학개미 지침서] 중국, 증시 급등에도 “나아갈 길 멀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양책 발표에 급등했지만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 현실화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단기 변동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21.13% 상승했다. 그러나 상하이지수는 지난 8일 연고점인 3674.4까지 찍은 이후 18일까지 하락, 6.53%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부양책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추가 부양안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도 중국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2일 라포안 중국 재무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부채를 크게 늘리고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많은 부채를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의 경제 리스크로 꼽히는 부동산 관련 정책도 미미하단 평가다. 실제 중국 정부는 17일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 확대 방안도 내놓았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단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확대 방안은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을 연말까지 4조위안(약 766조원)으로 넓히는 것이 담겼다. 상업은행이 16일 기준 부동산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 2조2300억위안(약 427조8000억원) 대출을 승인한 만큼 연말까지 대출 규모를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늘리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100만개의 노후 주택을 개조할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는 중국 정부의 노후 주택 100만호 추가 개조 계획 자체도 기대에 못 미치친다고 평가했다. 2015년 발표한 판자촌 1800만호 개조 계획과 비교해도 한참 떨어진단 지적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놓은 리포트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가 부동산 금융, 주택 완공 및 거래, 대도시의 가격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동산 부문의 많은 구조적 문제와 주택 재고 해소에 대한 여전히 제한된 정책 지원을 고려하면 전국적인 부동산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단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동성 정책만으로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증시 부양이 가능하단 분석이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돈 점도 시장 실망감을 키우는 요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발표했다. 1분기 5.3%, 2분기 4.7%에 이어 하락 추세를 이어간 셈이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 5% 안팎 달성은 어렵게 됐단 평가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한다"며 “중국 정부의 제정 정책의 구체화와 이달 말 개최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조위안을 초과하는 정책이 발표될지 여부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25 서학개미 지침서] “이보다 좋을 수 없다”…대세는 인도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투자처는 인도다. 인도 정부가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를 위한 강력한 정책을 실시하면서 인도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투심이 인도 증시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도 SENSEX 지수는 지난 18일 기준 8만1224.75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12.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마이너스(-2.8%)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해당 지수는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상장된 대형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도의 대표 주가 지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6만대에 머물렀던 해당 지수는 지난 1월1일 7만2271.94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더니 8만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인도 증시는 올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모디 총리의 '모디노믹스' 정책이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모디노믹스는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중심의 경제성장모델이다. 모디 총리는 앞서 1기와 2기 때도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펼쳐온 바 있다. 3기 출범에 맞춰 오는 2029년까지 임기 내에 일본과 독일을 넘어 G3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모디노믹스 정책 효과가 증시 상승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8%에서 7.0%로 0.2%포인트(p) 높여 제시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내년 인도 SENSEX 지수 목표를 대폭 높여 잡았다. KB증권은 내년 연말 SEMSEX 지수가 9만80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8만1224.75)과 비교하면 20.7% 오른 수준이다.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공급망 재편 가속화 △높은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강력해진 모디노믹스 3기 등을 꼽았다. 김승민 KB증권 연구원은 “모디 총리의 3연임으로 인한 정책 지속성은 인도 증시의 추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아울러 미중 갈등 속에서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는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인도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미 대선 후보들의 중국 견제 기조가 동일하다는 점은 인도 시장에는 긍정적"이라며 “대선 이후로도 중국 대체 생산기지 측면에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ETF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인도 당국 규제로 외국인 개인의 직접 투자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ETF 형태로만 투자가 가능하다. 주요 ETF로는 인도거래소(NSE)가 발표하는 '니프티(Nifty) 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대표적인 ETF 종목은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로 최근 1년 수익률(지난 18일 종가 기준)은 각각 25.2%, 25.4%를 기록했다. 또 지수 추종 ETF 외에도 인도의 자동차 대기업인 타타그룹에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이나 소비재 산업군에만 집중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등도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인도 ETF 시장의 후발주자인 한국투자신탁운용도지 인도 소비재와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 한투운용이 지난달 아시아 최초 액티브형 인도ETF로 출시한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출시 한 달 만에 2.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도 주요 대기업 그룹에 속한 상장 기업들이 니프티50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인도 경제 성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기업 그룹들이 뛰어난 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2025 서학개미 지침서] 흔들리는 국내, 뜨는 해외

오는 2025년 글로벌 경제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 증시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수출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반면 해외의 경우 미국 및 신흥국들이 제조업 반등, 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수출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4%로 전년 대비 약 20% 줄었다. 2018년 26.80%까지 올랐다가 2021년까지 25% 이상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왔으나, 불과 몇 년 만에 2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이 점차 주요 수출국에서 경쟁국으로 바뀌고 있으며 내년도 이런 경향이 심화되리라는 전망이다. 특히 국내 산업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마진율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산업인 자동차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경쟁이 격해지고 있다. 이미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은 한국의 2.4배에 달하며,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액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전기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차전지 수출액은 중국이 한국의 8.9배에 이른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는 내년 국내 경제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경기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내년도 한국 증시가 상저하고(上低下高)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수출 중심 제조업 국가인 한국의 증시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 마진율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른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까지 경기 반등 여부를 확인한 후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2025년 1분기 말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면, 국내 주식 비중 확대 시기도 1분기 중이 적절하다"며 “1분기는 국채, 헬스케어 등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거나 상관관계가 낮은 업종들이 유망하며, 2분기부터는 경기 민감주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올해까지 침체했으나 다행히 내년 전망은 밝다. 제조업 침체의 원인이었던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돼서다. 더불어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올해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가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는 글로벌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과거에도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 후 12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12개월 주가 수익률은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해왔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테크, 금융, 소비재 등 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신흥국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신흥국이 금리 인하 여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이 금리 인하에 따라 신흥국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경우 저평가됐던 신흥국 자산 가치도 뛰어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절대적인 생산력 격차가 커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선진국이 우위일 수 있기에 적절한 자산 배분이 중요해 보인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노동생산성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선진국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며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역시 미국이며,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저축은행, 3분기 민간중금리대출 2조4827억원...전년비 70%↑

3분기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이 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불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사잇돌2 대출을 제외한 저축은행업권의 민간중금리대출 잔액은 총 2조482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1조4546억원) 대비 70.7% 증가한 수치다. 민간중금리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이하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제도다. 올해 하반기 저축은행업권의 금리 상한은 17.25%다. 대출 건수는 작년 3분기 8만8384건에서 올해 3분기 15만3696건으로 73.8% 증가했다. 전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민간중금리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작년 3분기 30곳에서 올해 3분기 32곳으로 2곳 늘었다.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대출금리는 작년 3분기 연 14.3%에서 올해 3분기 15.3%로 올랐다. 801~900점 차주는 평균 14.5%에서 14.2%로 하락했고, 701~800점은 14.5%에서 14.3%로 떨어졌다. 601~700점은 15.2%에서 14.9%로, 501~600점은 15.4%에서 15.2%로 하락했다. 401~500점은 16.8%에서 15.9%로, 301~400점은 17.1%에서 16.3%로 낮아졌다. 민간중금리 대출 취급액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침체되면서 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취급액을 늘렸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대출 관련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마련하면서 충당금 압박이 커진 점도 저축은행이 PF 대출보다 가계대출을 강화한 배경으로 곱힌다. 저축은행 업권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신규 대출을 취급하면서 수신고를 늘리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100조956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40억원 증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2024 세계작가와의 대화’에 실비 제르맹 초청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2024 세계작가와의 대화-실비 제르맹 초청강연'을 오는 29일 대산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작가와의 대화'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와 우리 문학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해와 인식을 넓히기 위해 시행하는 행사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는 뛰어난 문학성으로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 독자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세계의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실비 제르맹은 '써라, 그래야 존재할 것이다'를 주제로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를 기반으로 구축한 독특한 작품 세계와 소설, 에세이 등 국내 출간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비 제르맹의 '페르소나주'를 번역한 류재화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토지문화재단, 교보생명,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후원한다.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페미나상, 국제라이온스클럽상, 에르메스상, 장 지오노상, 고등학생이 선정한 공쿠르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에 오른 실비 제르맹은 2024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서 토지문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 실비 제르맹에 대해 “전 세계 인류가 대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고통과 악의 실재를 마주하고 동시에 생명과 희망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작가이자 언어를 통해 소설 장르의 오래된 가능성을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강연은 29일 오후 7시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대산홀에서 열리며, 대산문화재단 및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강연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현장에서는 한국어와 프랑스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강연은 이후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 서학개미 지침서] 글로벌 증시의 교과서 미국, 내년도 활짝

금융투자업계가 각 국가별 내년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미국이다. 특히 미국 대선으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 본격화되는 금리 인하 국면,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미국은 기준금리를 0.5%(50bp) 인하했다.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지만 '보험적 성격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보험성 빅컷"이라면서 “연준이 정책 실기론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보험적(선제적) 성격의 금리 인하 후 자산 사이클을 대입할 경우,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대형주 및 성장주 주가 상승 △내구재 수요 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경기 모멘텀 개선 가능성이 높고, 펀더멘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미국의 재정적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 시 세입 감소와 관세 인상이,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부자 증세를 통한 세입 증가가 예상된다. 정부 지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향후 950억 달러 적자, 해리스 당선 시 1조5000억 달러 흑자가 예상되지만, 해리스의 경우 복지 및 투자 지출을 고려하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지출 증가로 내년 미국 GDP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 시 GDP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당선 시 의회가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해 의회가 갈려져 부채한도 협상, 정부 예산안 협의 등 굵직한 정책마다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은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PS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주가 대비 순이익으로 순이익의 상승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S&P500지수 EPS 증가율 전망치는 15%라는 점을 감안 시 해당 수치가 지수 기대 수익률"이라면서 “S&P500지수 내 시총 비중이 가장 큰 테크(기술주,Tech) 섹터는 2025년 EPS 증가율 전망치가 27%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및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는 AI 선도 업체들의 실적 둔화와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 이후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과 부채한도 상향 이슈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조연주 연구원은 “AI 관련 기업의 마진율 개선과 자본적 지출(CAPEX) 확대는 향후 AI 산업의 견조한 주가 흐름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및 금리 인하 수혜 업종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빅테크 기업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 내 가을맞이 상품 가입 이벤트 진행

삼성생명은 오는 31일까지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에서 가을맞이 상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가을맞이 이벤트는 '가을엔 다이렉트로 노후준비 어텀?'과 '가족건강 원추? 다이렉트 강추!' 두 가지로 구성된다. 두 이벤트 모두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의 이벤트 화면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가을엔 다이렉트로 노후준비 어텀?' 이벤트는 다이렉트 금융형 보험상품 최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터넷 NEW 일시납연금보험'은 가입 후 3개월 유지 시,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 '삼성 인터넷 NEW 연금저축보험'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 후 3회차 정상 납입 시 △네이버페이 △신세계상품권 △배달의 민족 △스타벅스 △슬리머니 중 고객이 선택한 종류로 3만원 경품을 제공한다. '가족건강 원추? 다이렉트 강추!' 이벤트는 다이렉트 보장성 보험상품 가입 후 3회차까지 정상납입 및 계약을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多)Dream건강보험', '나를위한 건강보험'은 월 보험료 4만원 이상 가입시 네이버페이 3만원을 제공한다. '정기보험', '암보험(갱신형·비갱신형)', '치아보험'은 월 보험료 2만5000원, 1만5000원 이상 가입 시 각각 네이버페이 2만원과 1만원을 제공하며, '입원건강보험', '경증간편 입원건강보험'은 월 보험료 구간에 따라 네이버페이 5000원부터 최대 2만원을 제공한다. '가을엔 다이렉트로 노후준비 어텀?'과 '가족건강 원추? 다이렉트 강추!' 이벤트의 경품은 내년 1월에 지급된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삼성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풍성한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10월 다이렉트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더 쉽고 빠르게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다이렉트, 일상생활 보장 골라 담는 ‘우리아이 밀착케어 키트’ 출시

삼성화재는 자녀를 위한 다이렉트 전용 플랜 '우리아이 밀착케어 키트(Kit)'를 지난 1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은 아이의 성장시기에 맞춰 다양한 위험과 질병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출시된 '우리아이 밀착케어 Kit'는 양육자 필요에 의해 △단체생활 케어 △치과 케어 △뼈튼튼 케어 △청소년 질환 케어 △실손의료비 케어 △흉터 케어 등 6개의 보장 키트로 구성했다. 학교에 있거나 방과 후 시간 중 걸리기 쉬운 감염성 호흡기 질환, 치아 및 척추 질환과 성장기 자녀의 다빈도 질병, 활동량이 많은 자녀를 위한 골절, 흉터케어 등 우리아이 일상생활을 위한 보장들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다. 소비자가 자녀를 위해 원하는 보장만 선택함으로써 필요한 부분만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삼성화재 장기보험 또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경우 첫 달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합리적인 자녀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우리아이 밀착케어 Kit는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플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플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유병자보험 예상 심사 결과 제공…미래에셋생명, ‘퀵-UW 시스템’ 도입

미래에셋생명은 21일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인 '퀵-UW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간편보험(3N5) 가입 심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다. 이번에 도입된 '퀵-UW 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유병자보험에 대해 당·타사 보험금 청구 이력과 기존 고지 이력을 활용해 가입 설계 즉시 예상 심사 결과를 △승낙 △심사필요 △거절/연기로 제공한다. 특히, 가입설계를 하지 않은 모든 특약에 대해서도 판단 결과를 제공해 FC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은 빠르고 정확한 심사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상품 선택 시점에 해당 상품 내 가장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가입불가' 또는 '가입가능' 여부만 제공했다면,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가입설계 단계에서 모든 주·특약에 대해 가입이 가능한 특약(△승낙, △심사필요)을 즉시 제공한다. FC 입장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상해 보험 판매가 3분기 평균 10억원을 넘어서며 신계약 CSM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스템 도입이 미래에셋생명의 간편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원 미래에셋생명 상품전략본부장은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더욱 정확한 보험 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미래에셋생명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보험 심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어레인, 코스닥 IPO 비전 발표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기술 보유”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어레인은 지난 2001월 3월에 설립돼 국내 유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hollow fiber)를 활용한 기체분리막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혼합 기체를 통과시켜 원하는 기체를 분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체분리막 기술은 1970년대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제조를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질소 발생 솔루션을 넘어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가스 고질화 솔루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블루 수소(Blue H2) 솔루션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롯데케미칼, 한라, 포스코, SK 등과 같은 대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ESG 규제 강화와 정책 확산으로 인한 기체분리막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되면서 에어레인은 다양한 기업 및 지자체와 꾸준히 협력해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레인의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63억 원으로 전년(130억 원) 대비 약 26.3% 성장했으며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65.3%를 기록했다. 에어레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CCUS),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 이산화탄소(LCO2) 판매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되는 공모 자금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 및 기체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된다. 해외로도 발을 넓힌다. 현재 에어레인은 유럽을 주요 공략 목표로 보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독자적인 기체분리막 기술이 없는 폴란드와 이탈리아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당장 이번 주부터 폴란드, 독일, 프랑스를 거치는 해외 출장에 나선다. 하 대표는 “세계 기준으로 봐도 찾아보기 어려운 희소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회사며,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출혈 경쟁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에서 120만주를 공모한다. 이 중 신주 비중은 약 90%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1만8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최대 22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08억원~15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이후 24일~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단 일각에서는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 및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상장 직후 회사의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약 35%다. 이후 1개월 뒤 SI, 벤처금융 등이 보유한 25%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SI가 장기 보유를 한다고 해도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는 벤처금융의 지분만 10%에 달한다. 최근 하반기 IPO 최대어 중 하나로 불리던 케이뱅크가 높은 유통 주식 비중에 발목이 잡혀 상장을 연기했다는 점에서 걱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위정욱 에어레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통 주식 비중이 그리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SI가 보유한 상당한 지분이 장기 보유될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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