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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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카카오뱅크...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연합 강화’ 전략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공동대출 출시를 논의 중이다. 실제 출시가 된다면 앞서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공동대출을 출시한 후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등장하는 공동대출 상품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그동안 핀테크 기업, 인터넷은행 등 디지털 기업과 동맹을 맺으며 지방은행의 비대면 한계를 극복해 왔다. 이번에도 국내 1위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손을 잡으며 디지털 영업력과 디지털 고객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 은행은 공동대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 등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동대출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데, 현재 신청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JB금융이 공동대출을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월 JB금융지주 자회사 광주은행과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개인 신용 공동대출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공동대출은 두 은행이 함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각 은행 대출 서비스의 장점을 결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결합하면 지방은행은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인터넷은행은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아진다는 강점이 있다. 함께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7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JB금융이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 협업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은 김기홍 회장의 '연합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핀테크 기업, 인터넷은행 등 디지털 기업들과 손을 잡으며 디지털 시장 진출과 확대를 시도했다. 지방은행도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는 데다 이용 고객이 제한적이라 비대면 금융을 확대하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 기업, 인터넷은행은 고객층이 넓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 JB금융은 지난해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와 전략적 투자 계획을 맺었고, 이어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 기업간 거래(B2B) 핀테크 솔루션 기업 '웹캐시그룹',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OKXE(오케이쎄)'와 올해에도 잇따라 투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전북은행이 기존에 카카오페이와 협업 상품을 내놓는 등 카카오 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도 카카오뱅크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로 작용했다. 지난 7월 카카오페이와 전북은행은 함께 걷기만 해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적금 '걷기 적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와의 좋은 관계를 카카오뱅크로까지 확대해 협업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게 JB금융의 구상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지방은행과 맞먹을 정도로 덩치가 커진 데다, 상반기 말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명으로 국내 은행 1위다. 카카오뱅크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면 JB금융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북은행과) 협업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전북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익을 높이는 '상생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내부통제 전문가 육성...대학원 석사 대상자 선발

우리은행이 내부통제 실무 인력을 양성하고자 국내 대학원 석사과정에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관리, 정보보안 분야 3명을 새롭게 포함시켜 총 14명의 대상자를 선발했다. 1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선발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금융 및 디지털 MBA 과정뿐 아니라 은행 내부통제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특화 과정까지 확대해 새롭게 운영한다. 선발된 직원들은 2025년 전기 대학원 과정에 진학해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학원에서 배운 지식을 업무에 즉시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선발은 까다로운 지원자격과 업무 병행 조건에도 불구하고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실무 경험과 직무 역량이 우수한 직원들이 선발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내부통제 인재양성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4월 본부부서의 내부통제 담당자 50명을 연세대학교에 위탁해 내부통제 전문가 과정을 실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50명을 위탁해 내부통제 담당자의 전문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실시

IBK기업은행이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걸음기부 캠페인 '2024 소중한 발걸음'을 실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걸음기부 캠페인은 기업은행 창립 63주년의 의미를 담아 누적 걸음 수 6300만보를 목표로 이달 중순부터 2주간 진행된다. 걸음목표 100% 달성 시 은행 기부금과 임직원 기부금 각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된다. 해당 기부금은 도심에 방치된 유휴부지를 새로운 녹지환경으로 신규 조성하는 환경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ESG 가치를 실천하고,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5억 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KB국민은행이 5억 유로 규모의 3.25년 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이후 국민은행의 다섯번째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이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45bp(1bp=0.01%포인트(p))를 가산한 연 2.828%로 결정됐다.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은 투자수요 확보를 위한 최적의 발행 타이밍을 포착하고자 발행을 일주일 연기하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발행금액의 약 3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피치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덕에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유럽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지속가능(Sustainability)채권 형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KB국민은행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에는 BNP파리바, HSBC, ING, KB증권, 미즈호, 소시에테 제네랄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투자자 비중을 보면 유럽이 94%로 가장 많고, 아시아는 6%였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2%, 중앙은행·국제기구 34%, 은행 13%, 기타 1% 순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년 연속 유로화 커버드본드의 성공적 발행으로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사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기업고객 대상 우대금리...블링블링 외화예금 이벤트

신한은행이 연말까지 외화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링$링(블링블링) 외화예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링$링 외화예금 이벤트'는 외화입출금통장을 처음 신규한 기업고객(개인사업자 및 법인)이 미달러(USD) 외화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경우 우대금리 연 0.2%포인트(p)를 제공한다. 외화정기예금 만기는 1, 2, 3, 6, 9,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수 있다. 영업점은 물론 기업인터넷뱅킹에서도 가입 가능하다. 기업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는 경우 기업인터넷뱅킹 관리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금리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는 기업고객 선착순 50개사를 대상으로 달러북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환거래에 있어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엠젠솔루션 “경기소방재난본부, AI 화재 붕괴 위험도 평가시스템 대통령상 수상…공동개발”

엠젠솔루션은 화재 시스템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안성소방서)가 '제36회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안성소방서와 협업해 지난 5월부터 'AI와 딥러닝을 활용한 창고시설 화재 붕괴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는 샌드위치 패널 화재현장에서 AI·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붕괴 징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위험성 평가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안성소방서는 엠젠솔루션 연구진과 협력했다. 양사는 화재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붕괴 지표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재 재현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AI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엠젠솔루션 연구진은 화재 구간을 화재발생구간, 붕괴징후구간 및 붕괴시작 구간을 구분해 학습시켰다. 이어 성능 검증을 결과를 토대로 연구논문을 작성해 이번 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 배경은 화재 현장의 소방관 순직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연구팀은 지난 3년 간 순직한 소방관 10명 중 7명이 명이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와 관련된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상용화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현지휘관은 AI를 통해 샌드위치 패널의 붕괴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소방관을 미리 철수시켜 인명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용주 엠젠솔루션 사장은 “연구 결과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보다 심층적인 현장 데이터와 실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AI를 이용해 소방관의 순직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소방대원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현장 사령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방 작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화재 탐지 및 소방 시스템을 통해 소방관을 비롯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최근 AI를 이용한 화재탐지 및 진압솔루션인 '알파샷'과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알파 가드'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 사업장의 안전체계를 구축한 통합솔루션을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소니드 게임개발 사업부 신설…투바이트와 협력해 게임 사업 본격 진출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게임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게임개발 사업부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또한 투바이트가 설립한 게임개발 스튜디오 '펜타피크 스튜디오(Pentapeak Studios)'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서 게임개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니드 측은 신규 선임된 투바이트 함영철 대표가 2021년부터 만들어 온 게임개발 스튜디오와 협력하기 위해 이번 게임 개발 사업부 신설을 추진하게 됐으며, 향후 역량 강화를 위해서 게임 개발사 인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드는 지난 1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서 함영철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게임 및 IT 분야로의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투바이트는 현재 소니드의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11월 중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할 경우 최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한다. 소니드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될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투바이트가 자체 게임 개발을 위해서 CIC 형태로 2021년 설립했으며, 현재 모바일과 PC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펜타피크 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RPG,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에서 경력을 쌓은, 10년 넘게 함께 일한 베테랑 리더들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양산형 MMORPG 장르가 아닌, 글로벌 타겟 장르의 모바일 퍼즐 게임과 PC 전략 게임 개발을 목포로 하고 있다. 펜타피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대표 게임으로는 모바일 퍼즐&데코 장르의 파우팝 매치(PawPop Match), 화성과 메크를 소재로 한 PC SF 전략 게임 스페이스 기어즈(Space Gears) 등이 있다. 파우팝 매치는 고품질 퍼즐&데코 모바일 게임으로서 뛰어난 아트워크, 강한 타격감을 선사하는 퍼즐 플레이, 그리고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독특한 소셜 콘텐츠로 차별화했다. 튀르키에 스타트업이 글로벌 출시하여 현재 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로얄 매치'를 겨냥해 개발했다. 2022년 3월 개발을 시작해 2024년 7월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 테스트 런칭했으며, 지속 개선해 2025년 1분기 글로벌 런칭이 계획되어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화성과 메크를 소재로 한 SF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스팀(STEAM) PC 게임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2022년 8월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스팀 데모 행사(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첫 플레이 테스트를 마쳤고 약 2만 건에 달하는 위시리스트(찜하기) 및 멀티플레이 장르로 출품된 136개 게임 중 5위를 기록했던 바 있다. 스페이스 기어즈는 내년 4분기 스팀 얼리 억세스 출시가 목표다. 함영철 소니드 대표이사는 “소니드 게임개발 사업부 신설을 통해서 게임 사업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투바이트의 주력 사업인 글로벌 게임 서비스 및 퍼블리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 실현 및 글로벌 타겟 장르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을 적극 발굴, 소니드와의 시너지를 계속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B금융 회장, 국감 증인 철회...국민은행 ‘상생’으로 막았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최종 철회됐다. 당초 양 회장은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근무 처우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지만, 국민은행이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고객응대 근로자를 보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국감 출석을 면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종희 KB금융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최종 철회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전날 콜센터 협력업체, 협력업체 근로자와 함께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상생협약을 체결한 결과다. 상생협약은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 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고객응대 근로자를 보호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상호협력을 구축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평가에 근로자 보호 조치 항목을 신설하고, 근로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 2회 개최한다. 협력업체는 연내 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관련 방안을 마련한다. 나아가 협력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 간에 제기된 모든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은행 콜센터 업무를 용역회사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 직원들은 용역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등에 관여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협력업체 및 협력업체 근로자와 건전한 상생관계를 유지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협약은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종희 회장이 국감 증인 명단에서 최종 제외됨에 따라 이번 국감에서 금융지주 회장 소환 이슈가 일단락될 지 주목된다. 이달 17일에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24일에는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가 예정됐다. 다만 양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워싱턴DB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 추가적인 국감 증인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 국감과 종합감사 때 갑자기 상황이 바뀔 수도 있어 (금융지주 회장의) 국감 증인 소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10일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들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내년부터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가동하고, 영업점 여신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을 담당하는 여신관리부를 여신감리본부로 격상시켜 본부장급 임원을 선임한다. 여신감리부의 최고 직급은 부장이고 영업점의 최고 직급은 본부장이기 때문에 여신감리부가 영업점을 감시, 견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영진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자 사외이사로 구성된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회 산하에는 윤리경영실을 신설한다. 윤리경영실은 내부자 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그룹 내 부당한 지시나 업무관행 등을 감시, 시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금융 측은 “윤리경영실장에는 강직하고 역량 있는 외부 인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인사가 윤리경영실장을 맡으면 직원들과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워 경영진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려아연 공개매수 장기화 조짐, 변수는 ‘제3세력·가처분’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 간 지분 경쟁이 장기화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영풍과 MBK가 공개매수를 통해 5%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고려아연 측 최윤범 회장과의 격차가 줄이면서 앞으로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연금 등 제3세력의 움직임이 향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여부도 관건으로 떠오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결과 5.34%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영풍 측은 기존 33.13%의 지분을 포함해 총 38.4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오너 일가 지분과 우호 지분, 영풍정밀 지분을 합쳐 34.0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베인캐피탈이 매수할 자사주 2.5%를 포함하면 총 36.55%가 된다.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에 더 많은 주주가 응할 가능성도 있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분쟁 이전 고려아연의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이 약 20%였다. 하지만 이번 공개매수로 5%가 영풍·MBK 측으로 넘어가면서 자사주 및 베인캐피탈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지분이 1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거기에 최 회장 측은 이미 매입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만약 남은 지분 약 15%가 모두 공개매수에 응하고 이 물량이 전부 소각된다면 영풍·MBK와의 지분 차이가 1~2%로 좁혀진다.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23일 이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 이사회 장악을 시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임시주총부터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야 하는데, 부결될 경우 법원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 경우 기간이 길어져 내년 정기 주총에서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3세력'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영풍·MBK는 지난 2년간 고려아연 주주총회의 주주 참석률을 고려했을 때 40%대의 지분만 확보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왔다. 그러나 제3세력이 침묵을 깨고 임시 주총에서 입장을 표명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당장 1%라도 우호 지분이 아쉬운 양 측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7%대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대표적인 제3세력이다. 현재까지 국민연금은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약 4% 지분을 보유한 패시브 펀드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에 응할 여지도 있다. 최 회장 측 우호 세력도 변수다. 공개매수 전 최 회장 측 지분은 34%로 평가됐는데 그 중 18%는 현대차, 한화, LG화학 등이 보유한 우호 지분이다. 한화와 LG는 최 회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차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고려아연과의 이차전지 관련 사업 제휴로 인해 우호 세력으로 해석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영풍 측을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금지 가처분의 결과도 관전포인트다. 다음 심문 기일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으며 법원 결정에 따라 자사주 공개매수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공개매수를 먼저 마무리한 영풍·MBK는 이 가처분 인용을 위해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영풍과 최 회장 모두 국민연금 설득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어느 쪽이 가장 좋은 명분을 쥐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우리카드 “묵혀 둔 기프티콘 팔고 구매할 땐 50% 할인받으세요”

우리카드는 기프티콘 리셀 플랫폼 '니콘내콘' 과 함께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이달 16일부터 선착순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니콘내콘 가입 후 '메가 MGC커피,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아메리카노 및 GS25 2000원권,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중 한 개를 선택해 우리카드(법인, 선불, 기프트 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50%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인 1회 이용할 수 있다. '니콘내콘'은 326개 다양한 브랜드의 기프티콘을 거래하는 리셀 플랫폼이다. 카페, 편의점, 마트 등 업종의 쓰지 않는 기프티콘을 현금화하고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묵혀두고 있던 기프티콘을 굳이 사용할 필요 없이 팔 수 있어 실용적이다"라며, “지난달 같은 행사는 시작 30분만에 종료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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