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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에코마케팅, 최대주주 지분 질권 설정…3월 말 경영권 이전 예정

에코마케팅은 기존 최대주주인 김철웅 씨가 보유 주식 1148만1008주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담보 제공은 지난 2일 김 씨와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 간 체결된 주식양수도계약(SPA)에 따른 후속 절차다. 김 씨는 앞서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에 에코마케팅 지분 43.66%를 양도하기로 계약했다.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총 2166억원 규모로 김 씨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잔금 지급을 마친 뒤 오는 3월 31일 지배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이번에 질권이 설정된 주식은 김 씨가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에 넘기기로 한 지분으로 주식양수도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경우 거래 종결과 함께 질권은 해지된다. 반면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질권 실행을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에코마케팅은 공시를 통해 “주식양수도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 본 질권설정 계약에 의해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4500선 넘겨…대형·반도체주가 끌었다

코스피가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로봇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390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AI·중공업 대형주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4.31%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HD현대중공업(7.21%) △SK스퀘어(3.85%) △두산에너빌리티(3.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58% 오르며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KB금융은 0.32%, 기아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이날 개인은 59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188억원, 기관은 6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속에서도 개인 자금이 대형주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1.53포인트(0.16%) 내린 955.9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96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바이오·로봇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1.17%) △에코프로비엠(+1.78%) △에코프로(+3.67%) △HLB(+1.30%) 등 일부 종목이 반등했지만 △에이비엘바이오(-5.19%) △레인보우로보틱스(-3.46%) △삼천당제약(-2.56%) △코오롱티슈진(-3.62%)는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만 382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2억원, 311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7원 오른 1445.5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 상승분, 절반은 반도체 덕…삼전·하닉, AI·메모리 훈풍받아 ‘훨훨’

반도체가 코스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떠받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가에서 코스피 지수 상단을 5000선까지 열어두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추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지수 방향을 사실상 좌우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종목의 주가 변동이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1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가가 5거래일(지난달 29일~6일) 동안 15.7% 급등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72만1000원을 기록하며 최근 6거래일 동안 주가가 약 12.7%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의 배경으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사이클 회복 기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1분기 중 4500선 안착 이후 상반기 중 5000선 도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 연간 상승률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기여도는 약 50%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지수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슈퍼사이클 진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가격 환경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의 근거로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차세대 HBM 시장 개화가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 분기 대비 약 50%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범용 D램 생산 능력은 월 웨이퍼 투입량 기준 약 50만5000장으로 SK하이닉스(39만5000장)와 마이크론(29만5000장)을 크게 웃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레버리지가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눈높이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대 18만원으로 제시했고, 흥국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4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7.1% 상향한 123조원으로 조정했다"며 “2026년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105조원으로, 과거 최대였던 2018년 실적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루빈(Rubin)과 구글 TPU 등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1분기 HBM4 최종 품질 승인이 예상돼 2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서버 고객사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 업체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범용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BM4의 고객 인증 관련 우려도 빠르게 해소돼 양산 출하 증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초반 수준으로 과거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과 비교해도 과도한 고평가 구간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 상향이 이어질 경우 지수 레벨이 추가로 높아지더라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수급 역시 코스피 5000선 전망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과거 강세 국면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고 환율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원화 약세 완화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여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 상단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TIGER 반도체TOP10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국내 대표 민간 지수사업자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일 기준 순자산총액 3조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159개 ETF 가운데 최초로 단일 상품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한 사례다. 해당 ETF는 국내 주식형 ETF 중 상위 6위, 시장대표지수를 제외한 국내 테마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했다. 'TIGER 반도체TOP10'이 추종하는 'FnGuide 반도체TOP10 지수'는 에프앤가이드의 자체 산업분류체계인 FICS(FnGuide Industrial Classification Standard)를 기반으로, 반도체 산업에 속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동일 지수를 기초로 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도 약 3천억원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하며, 투자자 수요가 지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해당 ETF는 2025년 한 해 동안 11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산업을 핵심 성장 테마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견조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등 다양한 테마 및 전략형 ETF들도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순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순자산이 2조원에 근접하면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활용한 상품군 전반의 시장 영향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일 테마 ETF의 대형화는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지수의 구조적 완성도가 검증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정교하게 반영하는 지수를 제공하여 국내 ETF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장중 1% 상승해 4500선 돌파

코스피가 새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일 장중 45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는 오후 1시4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63포인트(0.96%) 오른 4500.15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종목 차익실현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조선, 방산, 원전, 증권 등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SK하이닉스도 상승 전환하면서 4500선을 넘겼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71만닉스'를 넘기면서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또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44분 기준 0.14%(200원) 오른 13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1조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300억원, 기관은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슈+] 2026년 中 경제, 싹 달라진다…‘성장판 교체·머니무브’

2026년 중국 경제와 증시는 과거 부동산 의존형 모델에서 벗어나, 제조업 고도화와 기술 자립 전략이 중심축으로 공고해지는 시점을 맞을 전망이다. 15차 5개년 계획(15.5 계획)의 첫해를 맞이한 만큼, 산업 고도화가 정책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이익 구조 변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저금리와 부동산 침체 속에서 갈 곳을 잃은 가계 자산의 증시 유입, 이른바 '차이나 머니무브'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가 바라보는 2026년 중국의 핵심 변화는 정부의 단순한 경기 부양 여부가 아니다. 부동산 중심의 성장 모델이 사실상 종료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제조업 고도화와 기술 자립 전략이 중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2026년 중국 주식 투자를 '성장모델 전환의 성과를 가격에 반영하는 국면'으로 규정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증시는 탈부동산과 제조업 고도화, 해외 진출과 수출 경쟁력, 인공지능(AI)·테크 부문의 구조적 성장을 단계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실제 상장기업의 이익 구조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테크와 첨단 제조업의 매출 비중은 2020년 각각 10%에서 2025년 20%로 확대됐고, 순이익 비중은 25%까지 상승했다. 수출·해외 진출·AI·친환경으로 연결되는 신흥 제조업의 순이익 비중은 38%에 달한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15.5 경제계획이 있다. 15.5 경제계획으로 세 번째 전환기인 '첨단 제조 국산화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게 국내 증권가 중론이다. 앞서 중국은 개혁개방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거치며 두 차례 고성장 사이클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반도체와 항공우주, 로봇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공개(IPO) 확대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본 조달을 넘어 증시 구조 자체를 바꾸는 수단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은 15.5 계획을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정책 모멘텀이 강하게 작동하는 구간"으로 진단했다. 성장률 자체는 둔화되지만, 하향 리스크는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주택시장 부진과 제조업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 제조업 공급 과잉에 대한 정부 관리 강화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2026년 중국 성장률을 4.3%로 제시하며, 하향보다 상향 리스크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두 차례 고성장 국면을 지나 현재 세 번째 전환기에 진입했다"며 “15.5 경제규획의 정책 목표는 산업 고도화이며, 2026~2027년은 정책 모멘텀이 강하게 작동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정책의 방향성도 분명하다. 소비 부문에서는 국가보조금이 연장되며 구조가 조정됐다. 스마트 제품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이 재편되고,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정책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올해에도 소비가 중국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8%포인트를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은 반등의 주체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 대상이다. 2026년부터 주택 보유 기간에 따른 부가가치세 완화가 시행되지만, 이는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보다는 거래 비용을 낮춰 경착륙을 방지하는 성격이 강하다. 부동산이 차지하던 성장의 자리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성장판 교체와 함께 주목되는 또 하나의 변화는 자금의 이동 방향이다. 저금리 기조와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는 중국 가계 자산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예금과 부동산에 머물던 자금이 채권과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증시는 구조적인 유동성 유입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차이나 머니무브'로 규정했다. 역사적 초저금리와 부동산 장기 침체로 갈 곳을 잃은 가계 자산이 증시로 이동하고, 외국인 자금 역시 홍콩 시장을 중심으로 재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5.5 경제규획이 시작되면서 구조 개혁의 성과가 주식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지수 측면에서 삼성증권은 2026년 상해지수 밴드를 3600~4500pt, 홍콩 H지수는 8500~12000pt로 제시했다. 본토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진 반면, 홍콩 H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4배로 글로벌 대비 할인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자금 유입의 중심은 홍콩과 차이나 테크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든 환경이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외생 변수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베네수엘라 정세 불안을 글로벌 유가보다 중국 원가 구조의 리스크로 해석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수입해온 중국 산둥 지역 민간 정유사(Teapot)들의 조달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Teapot 기업들은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지수 방향성을 직접 좌우하는 대표 종목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이 처한 위기는 단순한 업종 이슈를 넘어, 중국 실물 경제의 원가 구조와 물가 흐름에 직결되는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원유 조달 비용 상승이 정유·화학을 거쳐 제조업 전반으로 전가될 경우, 이는 기업 이익률과 소비 여건에 영향을 미치며 증시 전반의 심리에도 간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은 글로벌 공급의 1% 미만으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이번 사태로 손실이 불가피한 대상은 중국,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통제권이 흔들리면서 중국 Teapot 기업들이 저가로 원유를 조달하던 구조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과 대러 제재 해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원유 수입 비용은 중장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부연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현대차 7% 급등, CES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현대차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면서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7.06%) 오른 3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31만80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33만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해온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 학습 능력과 다양한 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하드웨어 경쟁력에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로봇을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주요 생산 거점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부품 분류와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개선 효과가 검증된 공정에 우선 적용하고, 2030년 이후에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CES 수혜주 현대오토에버 15%대 상승 중…단기 과열 지적도

'CES 2026' 수혜주로 분류되는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6일 장 초반 강세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락 폭이 커서 시장에선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6분 기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8%(4만3000원)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의 주인공으로 현대차그룹을 꼽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CES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이 시장에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시스템통합(SI)과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세로 인한 과열 지적도 나온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19만원대에서 최근 35만원까지 올랐다. 전날은 5.88% 내린 3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가 이날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에 즉각 반영될 모멘텀은 제한적인 만큼 변동성 확대에는 경계가 필요하다"면서도 “로봇·자율주행·피지컬AI 수혜 가능성은 유효해 중장기 성장성에는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증선위, 주식농부 박영옥 ‘시세조종·부정거래’ 수사기관 통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의 조광피혁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행위와 관련 수사기관에 통보를 결정했다. 주식 보유 목적과 관련해 대량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안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가 결정됐다. 5일 금융위 증선위의결정보 포털에 따르면 증선위(의결 제2025-258호)는 지난 10월 말 경 증선위 의사회의를 진행하고,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2023년 조광피혁 주가 관련 시세조종행위 금지 위반,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에 대해 수사기관 통보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통보 조치와 관련된 지적사항을 통해 ▲박영옥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조광피혁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고,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반대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본인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총 727회의 시세조종성 주문을 제출(시세조종행위 금지 위반)했다고 봤다. 더불어 ▲조광피혁 주식의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할 목적으로 2023년 12월 본인 및 차명계좌를 이용해 통정매매하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등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했다고 봤다. 증선위는 10월 말 금융감독원 조사3국장이 배석한 증선위 의사회의를 진행하고, 박 대표의 해당 시세조종행위 의혹과 관련한 처분을 의결했다. 증선위의결정보 포털에 공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은 인지하되 수사기관에 '통보' 조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보고자(금감원 조사3국장)은 “거래는 매매거래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은데, 이 사람(박 대표)이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건이 있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주식담보대출의 만기연장이 어려워지거나 추가담보를 납부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은 “객관적 행위 양태는 사실 시세조종 행위 양태에 해당되지만, 결국 주관적 요건이 문제되는 사안인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증선위의 의결에 따라 증선위는 박 대표의 시세조종행위 및 부정거래행위 의혹의 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 조치하고, 박 대표의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기로 결의했다. 박 대표는 그간 조광피혁의 대량 지분을 보유하며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행동을 이어왔으나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여가 아닌 단순투자로 유지하는 등 자본시장법(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보유 사항을 누락한 사안도 포함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시장은 ‘장기전 여부’에 초점

3일(현지 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목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시장은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로 정권 이양이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사례처럼 '핀셋 제거'로 끝날 경우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미군의 대규모 2차 침공 등으로 확전될 경우 신흥국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인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오름폭을 키워 코스피는 3.43%(147.89포인트) 오른 4457.52, 코스닥은 1.26%(11.93포인트) 오른 957.90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2.97%)와 상해종합지수(1.34%), 홍콩 항셍지수(0.17%) 등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14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이번 사태를 즉각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미국 이송까지 주요 이벤트가 주말 휴장 기간 중 마무리됐고, 작전 자체도 단기간에 종료됐기 때문이다. 미군은 현지 시각 3일 밤 작전을 개시한 지 약 5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영토를 벗어났다. 베네수엘라 경제 규모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도 단기 안정 요인으로 꼽힌다. 베네수엘라 경제는 전 세계 GDP의 약 0.1% 수준으로, 주식·채권시장이 존재하지만 국제 금융시장과의 연결고리는 제한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본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사태의 리스크는 아직 금융시장에 충분히 가격 반영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베네수엘라는 이미 국가 부도(디폴트) 상태이므로 베네수엘라 국채보다 인접국인 브라질·콜롬비아 등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통화 가치 변동을 리스크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섹터와 방산 섹터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전체 시장은 할인율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5~10%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실물 경기 둔화로 연결되지 않는 한 이는 구조적 하락이 아닌 단기적 이벤트성 조정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 사태의 핵심 변수는 향후 전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주목해야 할 최대 변수로 '장기전 여부'를 제시"하며 “이번 작전은 전술적 차원에서 압도적인 성공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에 강력한 저항을 계속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2차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사례를 비춰보면 1989년 파나마 침공의 경로를 따를지, 아니면 2003년 이라크 전쟁과 유사한 전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형식 면에서는 이번 사태가 파나마 침공과 닮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미국은 파나마 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마약 밀매와 돈세탁 명분으로 단기간 군사 작전을 통해 체포한 뒤 미국 법정에 세웠다. 한 달 만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융시장은 이를 단기 국지전으로 인식해 주가와 물류 자산은 빠르게 안정됐다. 현재 베네수엘라 사태 역시 전면전보다 지도부 '핀셋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파나마 모델과 가깝다는 평가다. 반면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이라는 점에서는 이라크 전쟁과의 유사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정권 붕괴 이후 잔존 세력의 저항과 내전이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장기화됐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긍정적 시나리오로 '파나마 모델'을 꼽으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군부가 신속히 투항하고 과도 정부가 들어서며 민주적 정권 이양을 선언하는 경우"를 짚었다. 부정적 시나리오는 '이라크 모델'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반대로 마두로 친위대가 게릴라전으로 전환하고 군부가 분열되며 석유 시설에 대한 파괴 및 공작(사보타주)이 발생할 경우 공급 쇼크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보다는 신흥국 자산과 위험자산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권 이양이 원활할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라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신흥국 증시·통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남미 전체의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남미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국제 자본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미국채와 달러화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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