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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빛과전자,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장중 상한가…유상증자 호재로 작용

빛과전자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5분 기준 빛과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97% 오른 1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9.95%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전날 빛과전자는 기존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가 보유 중인 지분 421만1069주를 사모투자조합인 '이에이치조합'에 18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내달 30일자로 이에이치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만, 라이트론홀딩스와 이에이치조합 간 계약 종료 후, 회사가 별도로 추진 중인 비엔에스조합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납입될 경우 최대주주는 다시 비엔에스조합으로 변경될 수 있다. 빛과전자는 지난 26일 비엔에스조합을 배정 대상으로 2652만5198주를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7월 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유상증자 완료 시 비엔에스조합의 지분율은 31.35%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당 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며, 시장에서는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시너지 기대감이 반영되며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빛과전자는 1998년 설립돼 2004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2024년 사명을 기존 '라이트론'에서 '빛과전자'로 변경했다. 광통신망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변환하는 광트랜시버를 주력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고속 광모듈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에스엠, 텐센트와 사업 시너지 기대에 4%대 강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28일 장 초반 오름세다.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에스엠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 뮤직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7분 기준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4.39%(5700원) 오른 1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브는 자신들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 9.66%(221만2237주)를 중국 텐센트 뮤직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11만원으로 총 거래 규모는 2433억원이다. 이번 주식 처분 이후 텐센트는 에스엠 3대 주주로 오를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텐센트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SM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중국 사업 기회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국·유럽 원전 확대 계획에 원전株 강세…두산에너빌·현대건설 ‘급등’

미국과 유럽에서 원전 부활을 공식 선언하는 발표가 이어지자 국내 증시에서 원전주가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 그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트럼프가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3일부터 원전주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6.67%, 26일 1.72% 올랐다. 국내외에서 원전을 다수 시공한 현대건설은 23일 11.64%, 26일 7.38% 올랐다. 원전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 초안이 5월 초에 공개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5월 들어서만 40.93% 급등했다. 원전 기술주인 비에이치아이 주가가 이달에만 35.04%(2만8250→3만8150원) 상승했고, 한국전력, 우진 등의 주가도 각각 19.69%(2만5650→3만700원), 14.32%(8030→9180원)씩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전 설비 용량을 현재 100GW(기가와트)에서 400GW로 4배 늘리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작년 11월,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는데, 그보다 100GW 늘어난 것이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신규 대형 원전을 10기 착공할 전망이다. 미국은 1979년 펜실베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원전 사고를 겪은 뒤 46년간 2기의 원전만 새롭게 가동했다. 인공지능의 확대와 친환경차 보급 등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전 확대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은 수십 년간 원전 개발 경험이 없었던 만큼 한국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만약 실현된다면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는 그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도 원전으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21일 스웨덴에서 45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2003년 탈원전을 선언했던 벨기에는 15일 의회가 새 원자로 건설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제 논의의 중심은 '원전이 돌아오는가'에서 '누가, 어떻게 지을 것인가'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된 공급망을 갖춘 한국 원전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서학개미, 테슬라도 팔았다…7개월 만에 美주식 순매도 전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5월 들어 식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미국 증시에 쏟아부었던 '서학개미'들이 5월 들어 올해 첫 순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금리 급등, 환율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주식 총 11억9093만 달러(약 1조6280억원)를 순매도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의 매도 전환이다. 서학개미들은 △1월 40.8억 달러(5조5773억원) △2월 29.8억 달러(4조736억원) △3월 40.7억 달러(5조5636억원) △4월 37.1억 달러(5조715억원) 등 올해 4개월 동안만 148억 달러(약 20조2316억원)가 넘게 미국 주식을 사들이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5월 들어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11억9093만 달러(약 1조6280억원)를 순매도하며 올해 첫 '팔자' 전환을 나타났다. S&P500 등 미국 증시가 4월 하락을 빠르게 만회하고 연중 최고치를 넘보는 수준까지 반등하자, 평가손실에 묶여 있던 서학개미들이 본전을 회복하거나 소폭의 수익을 실현하려 매도에 나선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 급등, 원·달러 환율 하락,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안 통과 등 복합적 변수들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실제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한 감세안은 재정건전성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연 5%, 10년물도 4.6%를 넘어가자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며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상대적 매력도가 더욱 떨어졌다. 아울러 환차손 우려까지 겹치며 해외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6월 예정된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한 '현금 확보'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매도 흐름은 종목별 데이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달 기준 미국 주식 상위 50개 종목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은 총 146억7589만 달러(20조590억원)를 매수하고, 161억7822만 달러(22조1123억원)를 매도해 약 15억232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TSLA)는 5월에도 매수금액 1위를 기록했지만, 매수금액은 16억7174만 달러(2조2856억원), 매도금액은 18억6537만 달러(2조5503억원)에 달해 약 1억9364만 달러(2647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엔비디아(NVDA) 역시 활발한 거래에도 불구하고 매도 11억4407만 달러(1조5641억원), 매수 6억1983만 달러(8476억원)로, 5억2424만 달러(7168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 외에도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 흐름이 두드러졌다. △TSLA 2X ETF (2억7634만 달러) △SOXL (3억9167만 달러) △QLD (1억107만 달러) 등에서는 수억 달러 규모 순매도가 이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율 하락, 금리 급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안과 같은 정책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 주식에서 자금 일부가 빠지고, 채권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中 증시 ‘AI·전기차’ 실적 모멘텀 반영 본격화…밸류체인 재평가 주목

최근 미국 증시 부진 속에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와 인공지능(AI)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모멘텀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산업정책과 전기차 밸류체인의 재평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구간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으로 꼽은 대목은 자율주행 확산과 밸류체인 전반의 수익성 개선이다.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배터리, 반도체, 라이다 센서, 소프트웨어 등 전방위에 걸쳐 관련 기업들이 함께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을 누릴 수 있어서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산업은 이제 성숙기에 들어서며, 성장은 자율주행과 AI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승용차 L2+ 자율주행 침투율은 9%였으나, 올해는 25%까지 급등할 전망이다. BYD는 10만 위안대 차량에도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신의 눈(God's Eye)'시스템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강자 테슬라를 넘어서는 시장 역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BYD는 순수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 15.4%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리자동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무려 443% 폭증해 주목받았다. 여기에 샤오미는 전기 SUV SU7로 중국 내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 파고들며 테슬라 모델Y와 직접 맞붙을 예정이다. 투자은행 씨티는 SU7의 연간 중국 내 수요가 최소 30만~36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여파로 중국 소비자들의 반미 정서가 확산한 영향이 주효했다. 실제 테슬라 판매량은 올해 4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전기차 침투율은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50%를 넘어섰다"며 “전기차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산업 성장의 패러다임이 자율주행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AI 분야도 중국 증시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AI+' 전략이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할 열쇠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의 '2025년 중국 양회, 산업정책 핵심키워드는 AI'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올해 양회를 통해 산업정책 기조에서 AI를 가장 강조했다. 글로벌 AI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준 딥시크(Deepseek)의 성공이 자신감의 근원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회에서도 'AI+ 전략' 추진을 재차 발표했다. 특히 AI 기술의 응용과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KIET는 앞으로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커넥티드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AI 응용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면서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 커넥티드카, AI 스마트폰 등 제조업 전반에 응용해 응용 산업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텐센트, 바이두 등 빅테크는 이에 발맞춰 AI 인프라와 자체 모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수요 증가 수혜를 누릴 1위 기업은 AI 인프라 사업자인 알리바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본부는 “향후 3년간 알리바바의 설비투자(CapEx)는 지난 10년 총액을 웃돌 것"이라며 “현재 알리바바(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2.7배), 텐센트(17.0배), 바이두(8.3배)는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돼 있어, 실적 모멘텀이 반영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AI 산업이 단순히 기술적 기대감을 넘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지 여부도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다. AI 응용산업은 단순히 IT 업종을 넘어 광범위한 밸류체인 파급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제조업부터 서비스업, 소비재 전반에서 확장성이 높아서다. 한국투자증권은 “AI+ 전략은 플랫폼 경제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AI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응용 산업으로 확장되며, 글로벌 피어 대비 저평가돼 있던 중국 빅테크의 가치 재평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성물산, 수소·원전·바이오 ‘트리플’ 호재…성장가치주 기대↑

삼성물산이 27일 장초반 강세다. 성장가치주로의 변신에 대한 기대에 따른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3.48% 뛴 15만7400원에 거래됐다. 흥국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해 신성장 동력인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바이오 확보 등을 통한 성장가치주로의 변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최근 주가 급등은 삼성바이로직스의 인적분할, 우주 후방산업 진출, SMR 분야 성장 기대감, 향후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및 주가 재평가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LIG 장 초반 4% 상승…”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

LIG넥스원이 27일 장 초반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17분 기준 LIG넥스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9% 오른 4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오른 9076억원, 영업이익은 69.6% 오른 113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 주가를 60% 올린 5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LIG넥스원의 1분기 수주잔고는 22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방위비 개선 확대 기조에 따른 국내 수주 확대도 추가 기회 요인"이라고 꼽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에스디바이오센서, 3380억원 국세 환급 소식에 급등…3일 연속 상승세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 14분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보다 1990원(18.27%) 오른 1만288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회사는 전날 국세청으로부터 약 3380억원 규모의 환급금을 수령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과거 공장 지방이전 감면 적용에 대한 과다신고 및 납부에 따른 감액 경정에 따른 것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750억원, 2022년 1629억원이 환급된다. 주가는 지난 4월 9일 8380원의 저점을 찍은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한때 박스권 고점이던 1만2900원대를 재돌파하기도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한 기업으로, 면역화학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측정기(BGMS)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신공장을 통한 생산 확대와 미국 시장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 등이 향후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공모주 시장 ‘따상’ 릴레이…7월 제도 시행 전 막차 수요몰려 ‘과열’

침체됐던 국내 공모주 시장이 5월 들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상승)을 기록하는가 하면, 상장 당일 큰 폭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일반기업 8곳(스팩·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9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상장한 3개 기업(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쎄크)의 평균 수익률(15.9%)과 비교해 6배에 가까운 수치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수익률은 △원일티엔아이(+165.9%) △나우로보틱스(+126.5%) △이뮨온시아(+108.3%) △바이오비쥬(+102.0%) △인투셀(+95.3%) △오가노이드사이언스(+95.0%) △달바글로벌(+66.1%) △로킷헬스케어(+34.0%) 순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4개 종목이 공모가의 두 배 수준으로 마감하며 '따블'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열기는 오는 7월부터 IPO 시장에 도입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 확대' 제도 시행을 앞두고 벌어진 일종의 '막차 수요'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고도 상장 당일 매도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제도 시행 이후엔 최소 15일~3개월간 보유 의무가 생겨 단기 차익 실현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은 일부 종목에 단기 수익을 노리는 자금이 몰리며 과열 양상이 연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부터 의무보유확약 제도 강화가 예고된 가운데 규제 시행 전 공모주를 선점하려는 기관의 수요가 일부 감지된다"며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소형 공모 규모의 신규 상장 종목들로 전반적인 수요예측 분위기와 상장일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 규제 시행 이전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수요도 이어지며 시장 분위기의 하락 반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공모주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한 반면, 성장성이 부각된 일부 중소형 종목은 높은 경쟁률과 함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수요예측에서 1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3.59%였다. 바이오비쥬 역시 1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물량의 약 12.5%가 일정 기간 이상 보유 조건으로 배정됐다. 이달 말과 6월에도 IPO 일정은 이어진다. 이달 27~28일에는 3D 프린터 제조업체 링크솔루션이, 29~30일에는 임상 유전체 분석 기업 GC지놈이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2일에는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기업 키스트론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이 밖에 SK하이닉스 협력사로 주목받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 싸이닉솔루션, 초박형 강화유리 전문기업 도우인시스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에 나설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美 감세법안發 K-배터리 반등 트리거…‘AMPC·EREV’ 이중 모멘텀

최근 하원 문턱을 넘어선 미국 감세법안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강력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 배터리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조항이 유지되면서다. 여기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단기 실적 방어는 물론, 중장기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항목 중 AMPC 폐지 시점이 2032년 말에서 2031년 말로 1년만 당겨지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과모듈을 생산되는 업체에 대해 일정 금액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이 이를 통해 실적 측면에서 큰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 기업은 미국 현지 합작공장을 통해 매년 조 단위 보조금을 수령하며 실적에 반영해온 만큼, 이번 법안 변화는 업계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일각에서는 AMPC가 2028년으로 대폭 앞당겨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실제로는 1년만 단축되는 데 그쳤다. 관련 업계는 AMPC가 대폭 축소됐다면 북미 생산기반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1년만 앞당겨지면서 경영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서 각종 장벽을 맞게 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AMPC 유지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EREV, 즉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의 급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AMPC는 국내 업체에 가격 경쟁력을 주고, EREV는 시장 규모를 키워주는 만큼 두 요인이 맞물려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EREV는 엔진을 충전용 발전기로만 사용하고 고성능 전기모터로 고속 주행이나 큰 힘의 성능을 내는 차량이다. 기존 하이브리드카(HEV)보다 최소 20배 이상 큰 50kWh(킬로와트시) 이상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업계 관계자는 “EREV는 특히 중대형 차량 위주로 생산돼 동급 전기차보다 더 많은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다"며 “배터리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규모 공급 기회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EREV용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은 AMPC 유지가 단순히 보조금 수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EREV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국면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엄청난 수요는 배터리 업체들에게 폭발적인 공급 기회를 촉발할 수 있다"며 “AMPC안 유지는 배터리 업체들의 잠재적 주가반등의 강력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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