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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티맵 불법무기보관함 캠페인’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그랑프리 수상

KB손해보험이 2024년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티맵 불법무기보관함 캠페인'으로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디지털 광고 분야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그랑프리 수상은 전 부문을 통틀어 1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수상작 '티맵 불법무기보관함 캠페인' 영상은 음주 운전자의 차 키를 불법무기로 비유하고 △AI 페이크 보이스 활용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상황 연출 등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기획·제작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에는 이희준 배우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고, 조회수 1800만회를 기록하며 영상 시청자들로부터 '선한 영향력이 느껴졌다', '마음을 움직이는 영상이다', '경각심을 일깨워준 영상이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음주운전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범죄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공익 캠페인 영상 제작과 더불어 대국민 안전운전 서약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음주 후에는 절대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행동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했다. 박영식 KB손해보험 다이렉트본부장 전무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매우 위험한 범죄 행위"라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음주운전 없는 안전운전 문화 형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임직원, 연말 맞아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봉사활동

교보생명은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한 달여 동안 전국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나뉘어 벌어질 이번 봉사활동은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임직원들은 물품 후원, 기부, 노력 봉사 등 그 지역에 맞는 맞춤형 연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교보생명 강북권역 임직원들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아동, 취약계층에게 방한 용품과 곰탕 등으로 구성된 300명분의 겨울 생필품을 선물했다. 지난 4일에는 교보생명 대구권역 임직원들이 가정종합사회복지관과 '2024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한마당' 행사를 열고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층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교보생명 경인권역 임직원들은 지난 11일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무료 급식 봉사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부산, 중부, 호남권역 등에서 임직원들이 지역 소재 보육원을 직접 방문해 청소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영대 교보생명 강북권역담당은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전하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임직원들의 온정이 전해져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보생명 본사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임직원 500여 명이 직접 물품을 만들어 지원하는 'DIY(Do It Yourself) 자원봉사'에 참여해 미아 방지용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교보생명은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어 봉사를 고민하는 임직원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DIY 자원봉사를 시행 중이다. 이번에 만든 미아 방지용 열쇠고리는 아동복지시설 17곳에 나눠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역사 및 문화 플로깅 봉사활동 '꽃보다 플로깅'도 실시했다. 플로깅은 가볍게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임직원들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사직동 일대 등을 돌며 일대에서 쓰레기 줍기 등 청소 봉사를 했다. 교보생명은 2002년 12월 창단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끊임없는 자기 성장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성숙한 인격체로 살 수 있도록 차별화한 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나아가 생명보험업의 본질인 역경 극복과 나눔 활동을 솔선수범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오늘부터 38세 직원도 희망퇴직 받는다

신한은행이 인력 효율화를 위해 13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올해 같은 경우 희망퇴직 연령을 만 38세인 1986년생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이달 1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 직원은 △ 부부장, 부지점장(Ma)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66년(58세) 이후 출생 직원 △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72년(52세) 이전 출생 직원 △ 리테일 서비스(Retail Service) 직원 가운데 근속 7.5년 이상, 1986년(38세) 이전 출생 직원이다. 작년까지는 44세까지가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기준이 38세까지 낮아지면서 퇴직 대상자가 확대됐다. 특별퇴직금은 출생년도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7~31개월분이 지급된다. 이는 작년과 동일하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2일 퇴직절차를 마무리한다. 신한은행 측은 “고연령, 고연차 직원의 제2의 인생 정착을 지원하고, 인력효율화를 통해 신규 채용 여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카오뱅크, 성수동서 ‘홀리데이 인 모임아지트’ 오프라인 팝업 운영

카카오뱅크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소재한 카페 '쎈느(Scène)'에서 '홀리데이 인(Holiday in) 모임아지트' 오프라인 팝업 공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핸드폰에 카카오뱅크 앱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팝업 공간이다. 카카오뱅크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 주요 고객인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수동에서 운영된다. 특히 이벤트가 진행되는 카페 '쎈느'는 성수역과 성수동 내 문화공간들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다. Holiday in 모임아지트에서는 모임원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가지 컨셉의 포토존 중 1곳을 선택해 이벤트에 참여한 모임원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모임 사진 촬영', 사주와 궁합을 바탕으로 모임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모임 신년 운세', 모임원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신년 소망을 오너먼트에 적어 장식하는 '모임 위시 트리', 직접 선택한 소품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키링을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키링 만들기' 등 특별한 연말 모임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총 3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은 음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현장 방문 사진을 공유하면 쿠키가 제공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일부터 진행한 Holiday in 모임아지트 사전 예약 이벤트는 오픈 3시간 만에 마감됐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들도 현장 등록을 거쳐 입장과 프로그램 참여를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으로 연말 모임을 편리하게 즐기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임원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학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로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해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은미 대표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과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를 지목했다. 토스뱅크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인 '아이통장'과 '아이적금'을 통해 가정 내에서 자녀와 함께 금융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의 고령층과 청년 대상 금융교육 활동을 아동과 청소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미 대표는 “이번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을 지원하는 데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토스뱅크는 미래 세대인 아동은 물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서비스와 사회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금융, 계열사 사장단 격변...하나은행장에 이호성 추천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하나카드 사장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 추천됐고,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주 부회장직에 전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고, 내실 있는 영업으로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이끌어갈 적합한 인물을 각 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가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기 위해 은행장 후보를 고사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전념한다. 그룹임추위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증권이 손님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인물로 현 강성묵 사장이 적임이라고 했다.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차기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된 성영수 후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그룹CIB부문장도 겸임 중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하나카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하나은행 등 관계회사와의 협업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지주의 각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외신인도 유지’ 김병환 당부에...KB금융, 이번주 미팅만 100번 했다

KB금융지주가 이번주 약 100여개에 가까운 미팅을 갖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9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금융지주사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12일 KB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련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투자자 우려와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그룹 및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비상계엄 직후 주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한을 통해 일련의 사태를 상세히 알리고, 계엄 해제 직후 국내 외환시장 상황, 뉴욕증시 내 KB금융 주가 흐름 등 매크로현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KB금융은 “견조한 수익, 탁월한 리스크관리 역량 및 월등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없이 이행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투자자 직접 소통을 위해 이번주에만 100여 개에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그룹 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KB금융은 정치적 불안에 따른 밸류업 영향도, 금융규제 스탠스 변화,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비율 및 실적 영향도 등 매크로 상황과 그룹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전반을 두고 투자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했다. 이렇듯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이 KB금융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캐피탈그룹의 지분율은 기존 5.30%에서 7.24%로 높아져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지분율(8.21%)에 바짝 다가섰다. 캐피탈그룹은 1931년 설립된 미국의 자산운용사로, 2조6000억 달러(약 364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동양생명, ‘뉴 이노베이션 포럼’ 개최

동양생명은 지난 1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동양생명 본사 카페테리아에서 직원들의 역량과 소양 함양을 위한 '뉴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럼은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와 산업 전망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해 금융사 직원으로서 경제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동양생명은 이번을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분기별 1회씩 전략·경영 키워드 전파와 학습을 위해 명사와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열린 포럼에는 경제전문가이자 한국경제산업연구원의 김광석 경제연구실장(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 '2025년 경제를 규정 지을 18대 경제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실장은 이 날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가 세계경제에 미칠 중대한 변화와 이로 인해 한국경제가 당면할 위기와 기회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강연은 약 25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사내 방송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하며 전국에 걸친 각 지역 영업지점 직원들과도 함께 공유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임직원들이 꾸준히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마련해 변화하는 환경에 임직원들이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본부조직 축소, 부행장도 대거 교체...우리은행, 조직 대수술

우리은행이 부행장급 임원 정원을 5명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에 달하는 11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 및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본부조직도 기존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변화와 쇄신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물러났다. 또한 승진한 6명 부행장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돼 과감한 세대교체를 이뤘다. 해외법인장의 연령도 대폭 낮췄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70년대생 본부장급을 과감하게 발탁해 젊은피 수혈로 해외영업 활성화를 꾀했다. 조직개편에서는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눠서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각 사업그룹장들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고,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을 통폐합해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을 도모했다. 기업금융(IB)그룹은 기존 기업투자금융(CIB)그룹에서 별도 그룹으로 독립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자본시장부문 계열사와의 연계영업, 시너지 창출에 집중토록 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관리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 조직도 한층 고도화했다.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해 책무구조도 이행 등 책무관리 업무의 충실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준법감시인 아래로 모아 재배치함으로써 일부 중복되는 내부통제기능을 제거했다. 이로써 영업점 직원들의 중복된 업무량은 현저하게 줄이는 대신 내부통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한층 더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호 △자금세탁방지 등 조직 간 사각지대 없는 내부통제를 구현하고자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도 신설키로 했다. 지주와 은행 통합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은 지주, 은행 각 조직의 특성에 맞게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비해 WON뱅킹사업본부의 편제도 강화했다. △WON뱅킹사업부 △MyData플랫폼부 △인증사업플랫폼부 등 3개 부서를 집중 배치해 최근 리뉴얼한 WON뱅킹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 정진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시절부터 공을 들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역시 조직을 보강해 고객 유인, 활성화를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영업조직도 대수술에 들어갔다. 인근 영업점 5~6개를 묶어 공동영업, 합산평가하던 '영업점 VG(Value Group)제도'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변화된 점포환경에서는 개별 영업점 단위의 세밀한 고객관리와 신속한 영업추진이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전면적 조직 쇄신을 위해 '혁신경영TFT'를 가동하기로 하고 인사와 영업 경험이 풍부한 본부장을 TF장으로 선임했다. 해당 조직은 △디지털·IT 인력 △성과관리체계 변경 △퇴직직원 경력 활용 △여성인력 확대 등 은행의 중장기적 인사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에 두고 본부조직 슬림화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담았다"며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경영진과 함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여 2025년을 '신뢰받는 우리은행'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안정화와 함께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임원으로 전진배치한 이번 인사에서 9명의 임원 가운데 3명이 교체됐다. 특히 경영지원부문과 브랜드부문에는 70년대생 소속 부서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승진 발탁함으로써 부문별 사업추진의 연속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성장지원부문에는 은행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발탁해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맞으면서,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새롭게 발탁된 경영진들이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오너 3세’ 경영 가속화…디지털·글로벌 공략에 박차

오너가 경영하는 보험사들의 3세 경영 움직임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 이들 오너 3세는 디지털 혁신 등 신사업에서 길을 내는 데 집중하는 추세로, 보험사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을 확장하면서 향후 보다 젊은 업권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교보생명이 '2025년 정기 인사'를 통해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의장 장남인 신중하 그룹데이터TF장을 인공지능(AI)활용·고객의 소리(VOC)데이터 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신규 선임했다. 신 신임 상무는 교보그룹 계열사에 입사한 뒤 10년 만에 임원직에 올라섰다. 신 상무는 1981년 생으로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졸업 후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근무한 바 있다.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해 보험업에 발을 들였고 미국으로 돌아가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 교보정보통신(현 교보DTS) 디지털혁신(DX)신사업팀장으로 돌아온 뒤 △교보생명 차장 △교보생명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교보생명그룹데이터전략팀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특히 올해 초 경영 임원 후보에 선발돼 다른 임원 후보들과 디지털 리더십과 경영지식 등을 육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4월부터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TF장에 임명돼 그룹 전반의 경영 인사이트와 AI와 빅데이터 관련 실무를 익히기도 했다. 신 상무가 보험업에서 주로 디지털혁신과 관련된 분야에 몸 담으면서 향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구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해상은 내년부터 정경선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의 경영색채가 보다 강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이 전날 발표한 올해 조직개편에서 총 12명의 부문·본부장급 임원이 대거 교체된 가운데 정 전무 산하 지속가능실 소속 '정경선 6인방'이 주요한 부서의 임원직에 전면 배치됐다. 정 전무는 지난해 부문급 임원 기구 신설을 통해 장기적 비전 수립과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을 꾀해왔다. 내년엔 1년 동안 이 기구에 속해 각종 보고를 받아 온 멤버들이 주요한 부서의 임원으로 분산 배치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부문장급의 60년대 중반생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정 전무가 세대교체 신호탄을 쏜 것으로 분석된다. 64년생인 조윤상 기획관리부문장의 자리는 73년생인 정규완 전 디지털전략본부장이 앉게 됐다. 2019년 디지털전략부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한 뒤 현재까지 디지털전략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디지털전략본부는 핀테크·헬스케어·AI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꾸준히 다져왔다. 현대해상이 보험과 ICT 신기술 융합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당 영역도 크게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사장직 2년차를 맞아 김동원표 경영을 본격 가동 중이다. 김 사장은 해외 은행·보험사·증권사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냈다. 지난달 김 사장은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4월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에 지분 40%를 투자해 해외 은행업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체 금융계열사 순이익의 94.6%가 보험사에서 나오고 있어 보험 의존구조 탈피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사장 또한 디지털손보사 설립 등 디지털 전략에도 관심이 높다. 당장 크게 수익이 나지 않지만 디지털 사업과 해외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본인만의 경영 행보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김 사장이 디지털 보험사에서 현재 나타내는 당장의 실적 규모보다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그것을 키워나가는 데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85년생인 김 사장은 지난 2014년 한화생명 디지털팀장으로 입사했고 이후 최고디지털책임자(CDO·부사장), 최고글로벌책임자(CGO·사장)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보험업권은 저출산 고령화에 직면한 산업상 특성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너 3세들은 모두 80년대 생으로 이전보다 젊은 경영 감각을 기반으로 진두지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의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재료 삼아 새로운 사업모형을 확대해가는 것을 공통적인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젊은 리더로의 교체와 함께 디지털에 부쩍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젊고 새로운 시각으로 먹거리를 창출해 내줄 것이란 내부적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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