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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 실시

DB손해보험은 지난 23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직원과 지역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거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80가구를 대상으로 김장김치와 겨울철 온열기기 등을 전달했다. 이날 DB손해보험 프로미봉사단은 중계종합복지회관에 모여 총 800kg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직접 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프로미 봉사단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임직원의 참여로 매달 급여에서 기부하고, 그 금액에 회사가 두배로 출연해 조성한 '프로미 하트펀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마음만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006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미 봉사단을 출범하고 소외계층 후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3년 내 자산 100조…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카카오뱅크가 지속 성장과 혁신 확장을 기반으로 3년 내 자산 100조원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카카오뱅크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직접 공개하고, 각 부문 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도모하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5%까지 제고한다. 금융 플랫폼으로의 견조한 성장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한다. 윤호영 대표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AI 퍼스트(First)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먼저 성장 중심의 전략을 보면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주사용 고객 수 1300만명까지 확대한다. 주사용 고객은 카카오뱅크를 급여 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기준 주사용 고객은 906만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30%에 달한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 잔액은 342만원으로 지난 5년간 약 2배 늘었다. 주사용 고객의 규모와 평균 잔액 확대로 요구불수신은 같은 기간 4.6배 성장했다. 주사용 고객의 확대는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고 카카오뱅크만의 플랫폼 역량을 강화시켰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이같은 성장 프레임을 앞세워 고객 기반과 수신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11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상 전용 서비스까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을 확대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의 강한 결합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혁신 확장을 위해서는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으로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 경험을 축적해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적 이익 또한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 영업수익 중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을 40%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First 전략도 추진한다. 이체와 조회 등 서비스를 간편화하고 개인화 기반의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혁신한다. 이상거래 탐지와 인증 안전성도 높인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전체 인력 중 10% 이상을 AI 인력으로 꾸리는 등 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한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건강한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중저신용 대출 규모도 확대하는 등의 책임 있는 은행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4세대 실손에도 쏠리는 불만...“보험료 올려야” 목소리 급물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을 저해하는 구멍으로도 여겨지는 실손보험의 손해율 문제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4세대 실손보험에서조차 과잉진료 의심 환자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보험상품 개선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34%로, 지난 2021년 기록한 62.4% 대비 무려 71.5%p 상승했다. 이는 보험사가 보험료 100만원을 받고 보험금으로 134만원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을 높이고 보험료 할인과 할증을 강화해 비급여 보험금 누수를 차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4세대는 건강보험 급여에 대해 20%, 비급여에 대해 30%의 자기부담금이 있다. 특히 비급여 진료량에 따라 내야 할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수록 내야 할 보험료도 올라가는 셈이다. 비급여항목이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항목 외에 진료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항목이다. 의료기관에서 원하는 만큼 진료 횟수와 금액을 책정할 수 있어 과잉진료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이용을 줄이는 데 일부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세대 실손보험은 진료비 중 비급여 비율이 48.9%로, 전체(1~4세대) 평균인 51.1%보다 2.2%p 낮았다. 실제로 의료이용량이 소폭 줄어든 결과다. 그러나 과잉진료 예방 효과 자체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3~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도수,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비급여주사 등에서 연간보장금액과 통원횟수 한도 등을 설정했지만 1일당 한도가 없어 하루에 고가의 비급여를 과잉 처방하는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진료비는 상위 25%의 경우 74만445원으로 1~3세대(53만~67만원) 가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가입자가 과잉처방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험연구원의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진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비급여 비율이 상위 25%인 환자들 중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많은 35%를 차지하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에 대한 보험료를 의료이용량에 따라 할인해 주지만 비급여 보험금 지급 증가세는 막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결국 손해율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선 실손보험 상품 출시 후 5년 동안 보험료 인상을 제한하는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비급여 진료 현황' 리포트에서 “현행 보험업 감독규정을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해석해 신상품의 보험료 조정이 5년 내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규정 제7-63항의 '실손보험 신상품은 출시 후 5년 동안 보험료 적정성을 검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에 기반해 5년간 보험료를 조정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실손보험 만성 적자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비급여' 관련 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비급여 가이드라인이 신설될지 여부에도 시선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진행하는 보험개혁회의에서 실손보험 개선안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할 예정이다. 실손보험 구조 개선은 보험개혁회의가 제시한 16개 과제 중에 포함된 바 있다. 정부는 4세대에 걸쳐 실손보험상품 개정을 추진해 왔지만 전체 손해율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보험금지급 한도를 막는다고 해도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가 늘어나면 적자폭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보험료 조정을 통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완화하고 손해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위원은 “비급여 물리치료와 주사제 등에서 발생하는 과잉의료 유인을 억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실손보험 가입자가 체감하는 보험료 인상을 여러 기간으로 분산하고, 일정한 통계적 요건 충족을 전제로 5년 이내 요율 조정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출근길 밥 꾸러미 나눔…농협식품, 신촌역서 ‘아침밥 먹기’ 운동

농협식품은 2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부근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방현 농협식품 대표이사 등 임직원 20여명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즉석밥과 쌀국수, 광천김 등으로 구성된 아침밥 꾸러미 100여개를 나눠주며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방현 대표는 “이른 시간 출근으로 바쁜 시민들이 아침밥 꾸러미로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쌀 소비 활성화와 쌀 가공식품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식품은 2017년 7월 설립 후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제조·유통해 국민들에게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 농·축협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대전시·우리·하나은행, 대전 지역특화 중소기업 육성

신용보증기금은 대전광역시, 우리은행, 하나은행과 '대전광역시 지역특화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전지역의 특화산업 영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대전시가 추천하는 지역특화 중소기업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20억원을 재원으로 내년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율 0.2%포인트(p)를 차감하며,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은 2년간 연 0.5%p의 보증료가 지원된다. 대전시는 협약보증 대출에 대해 2년간 연 2.0%p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경감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방자치단체, 민간과의 협업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뱅 기준 발표 앞두고…시중은행은 ‘주판알 튕기기’

이번 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을 발표하는 가운데, 아직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시중은행들이 참여 여부를 공식화할지 주목된다. 현재 시중은행 중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확정 지은 곳은 우리은행뿐이다. 다른 은행들은 금융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확정하기까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7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심사 기준과 절차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독과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제4인터넷은행을 언급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당국은 인터넷은행 인가 방식을 상시 신청으로 전환하며 다양한 도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올해 하반기까지도 제4인터넷은행 설립 절차조차 마련되지 않아 제4인터넷은행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왔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U-Bank), 소소뱅크, 에이엠지(AMZ)뱅크 등 5곳이 있다. 자본력을 갖춘 시중은행을 참여시키는 것이 컨소시엄의 인터넷은행 설립 성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여겨지는데,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한국소호은행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아직 인터넷은행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은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신한은행은 더존뱅크에 사실상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참여를 확정하지는 않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앞서 2019년 토스와 제3인터넷은행(토스뱅크) 설립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된 바 있어 더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추측이다. 기업은행은 유뱅크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농협은행도 더존뱅크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제4인터넷은행 심사 기준을 기다리면서 참여 여부를 두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특히 제4인터넷은행 심사 기준으로 자본조달능력과 사업실현 가능성이 더욱 깐깐하게 제시될 것으로 예상돼 제4인터넷은행 설립 허들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공식화했다가 설립 기준이 예상보다 까다로울 경우 컨소시엄 참여가 어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제4인터넷은행들이 전반적으로 내세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이 기존에는 없던 은행 형태인 데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은행들은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금융당국이 기존의 인터넷은행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주택(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기존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담보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을 비판하며 혁신과 포용금융을 기대했던 인터넷은행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통로를 찾고 싶은 은행들이 제4인터넷은행 참여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당국이 아무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컨소시엄과 은행이 원하는 게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은 결국 인터넷은행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투자 대비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인터넷은행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27일 심사 기준이 발표되고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다면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투어 상품권 경품...미래에셋생명, M-LIFE 캔디이벤트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앱 'M-LIFE'에서 '캔디' 리워드를 적립하고 원하는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앱 'M-LIFE' 에서 '변액보험펀드변경', '보험료납입' 등 약 20여개의 업무처리를 수행하면 고객은 적립 기준과 한도에 따라 1~5개의 캔디를 적립할 수 있다. '안내장수령방법변경'과 '증명서발급' 등 이달의 미션을 완수할 경우 각 10개의 보너스 캔디도 얻을 수 있다. 적립한 캔디는 경품 응모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응모하는 캔디 수가 많을수록 경품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이달의 응모 경품은 하나투어 상품권 200만원(1명), 삼성 BESPOKE 스팀 로봇청소기(2명), 리모와 Essential 체크인 M(2명), 애플 아이패드 10세대 10.9형 64GB Wi-Fi(3명), 신세계 상품권 5000원권(1000명) 등이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미래에셋생명 M-LIFE 캔디 이벤트'는 기존 포인트 제도 리뉴얼을 기념하며 긍정적인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준비했다"며 “2025년부터는 새로운 미션과 경품으로 캔디 이벤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장르가 된 여자들’ 토크 콘서트 개최

한화손보는 내달 6~7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여성들의 커리어와 시작을 응원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장르가 된 여자들' 토크 콘서트는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확립한 여성들이 자기다움을 찾아 가는 여정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한화손보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와 자기계발 커리어 콘텐츠 구독 서비스 '폴인'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장르가 된 여자들' 토크 콘서트의 연사 라인업도 공개됐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 온 강연자들은 자신만의 '몰입'과 '성장'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6일은 정치학자인 김지윤 박사를 시작으로 펨테크 스타트업 '아루' 이명진 대표,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가 연사로 나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생생한 경험을 들려 줄 예정이다. 7일에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사들이 토크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정서경 시나리오 작가, 이사배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하나 작가, '민음사' 조아란 마케터, 김겨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연사로 참여한다. 한화손보는 이번 토크 콘서트를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으로도 제공해 시청을 원하는 고객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손보 LIFEPLUS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사소한 발전과 성장일지라도 그 경험이 중요한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많이 고민했다. 이번에 기획한 토크 콘서트는 '여성의 시작에 힘을 더하는' 한화손보의 브랜딩 방향성과도 꼭 맞닿아 있는 이벤트"라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그들의 경력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업무협약 체결

D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DB금융센터에서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보호정책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LG전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특허를 전담하고 있고, 삼성전자 C-lab 프로젝트 스핀오프 스타트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확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력이 있는 특허 경영전문 법률사무소다. 특히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시에 양사의 특허등록 정보 및 대응전략을 전문적으로 컨설팅 해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 본부장, 홍성훈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우수한 기술보호역량과 우수한 스타트업 풀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특허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협력, 특허관련 업무 자문 및 DB손해보험의 기술보호정책보험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광화문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함께 선발한 스타트업들의 기술 발전과 보호를 위해 지속 협력해 유의미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책무구조도 시범제출에도...은행권, 잇단 금융사고 ‘홍역’

주요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 중인 가운데 최근에도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전후로 금융지주사 회장, 시중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부통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부 은행권 종사자들이 한탕주의에 빠진데다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약해지면서 금융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에서는 13억4000만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이 2022년 3월 5일부터 올해 7월 18일까지 법인 담보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결권자가 법인 신용평가를 무리하게 진행한 점이 내부 감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담보부동산 감정가액은 13억12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기조에 맞춰 관련 직원 징계를 진행했다"며 “일부 손실 예상 금액에 대한 회수를 위해 관련 직원을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서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해당 건은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금액이 실제 분양가격보다 더 많이 실행됐다. 재개발 상가 할인 분양을 받은 고객이 할인받은 계약서가 아닌 할인받기 전 분양가로 우리은행에 대출금을 신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상가 담보가액은 33억2100만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제보 접수 후 자체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적발했으며, 외부인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측은 “대출금을 회수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서는 2022년 3월 7일부터 작년 11월 17일까지 15억2500만원 상당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수사기관에서 부동산 관련 사기를 수사하던 중 NH농협은행에 해당 내용을 통보한 것이다. 농협은행 측은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 중으로,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외부인을 조치(고소,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책무구조도 시행 전후로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결권자가 대출을 무리하게 실행하더라도 형사고발이 아닌 자체 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나 신한, KB, 하나, 우리, NH농협 등 금융지주사 9곳과 시중은행 9곳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하면서 과거보다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경각심은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 2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중 내부통제 관리 의무 등이 완벽하게 수행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예정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문서를 뜻한다.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사전 기재해 임원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하지 않도록 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고, 금융투자업자(증권사)와 보험사는 자산 규모에 따라 늦어도 2026년 7월 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금융사 CEO들이 내부통제, 금융사고 발생 등에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만연해있는 한탕주의, 성과주의 등이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과거에 비해 조직 내 소속감이 약해지고, 다른 권역 간에 이직이 많아진 점도 금융사고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감사 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융권 내부에서도 평생직장보다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일부 CEO들도 단기성과주의를 강조하다보니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다만 이는 책무구조도 시행 전 과도기적인 상태로,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융권 내 준법의식이나 윤리의식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고위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는 내부통제,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때문에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조직 내부적으로 내부통제 관련 경각심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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