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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현대차·KB국민은행, 중소·중견 협력사 금융지원 위해 ‘맞손’

신용보증기금, 현대차그룹, KB국민은행이 지난 24일 중소·중견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 현대차그룹, 국민은행이 상호 협력해 현대차·기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돕기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현대차・기아 협력사 전용 상품을 출시해 동반성장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보는 국민은행이 특별출연한 50억원을 재원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천한 협력사에 총 9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대출금액 기준 1000억원)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3년간 90%를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0.2%p를 차감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민은행에 총 1000억원을 예치하고 예치금에서 발생한 자금의 이자수익으로 협력사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국민은행은 협약 대출에 대해 추가로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금융지원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대출 대상은 1~3차 현대차∙기아 협력사로, 회사당 대출 가능 금액은 1차 협력사는 50억원 이내, 2·3차는 20억원 이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융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대기업,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상생금융 활성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해 기업의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14조원 돌파…투자손익 힘냈다

보험업계가 지난해 본업 경쟁력 약화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투자손익이 대폭 상승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2곳의 당기순이익이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은 5조6374억원으로 같은 기간 7.1% 증가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 등으로 보험손익이 7964억원(15.7%) 감소했으나, 이자·배당수익 확대 등으로 투자손익은 1조3498억원(80.6%) 급증했다. 손해보험은 8조5066억원으로 3.1% 늘어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비롯한 이유로 보험손익이 815억원(1.0%) 축소된 반면, 이자·배당수익 확대 등으로 투자손익은 5896억원(22.1%) 개선됐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영업외손익은 적자폭이 커졌다. 수입보험료의 경우 생명보험은 113조4400억원으로 1조325억원(0.9%) 많아졌다. 보장성(13.1%)·저축성(2.7%)·변액(0.4%) 보험료가 증가했으나, 퇴직연금(-26.2%) 등은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127조6045억원으로 2조4028억원(1.9%) 확대됐다. 장기(5.2%)·일반(7.4%) 보험료가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1.8%)과 퇴직연금(-7.2%) 등은 축소됐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13%로 0.03%포인트(p), 자기자본이익률(ROE, 9.12%)도 1.08%p 상승했다. 총자산(1273조2000억원)과 총부채(1131조2000억원)는 각각 47조원·73조원 확대됐다. 그러나 자기자본(142조1000억원)은 26조원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금 지급이 증가했으나, 운용자산이 불어난 것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기자본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금리하락과 할인율 현실화로 늘어난 보험부채를 꼽았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관리 강화도 촉구했다. 향후 주가·금리·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산불 피해 회복 지원…성금 5000만원 기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들의 회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2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성금은 △긴급 구호활동 △생필품 △위생용품 △담요 △응급세트 지원 등에 활용된다. 심리적 충격을 겪은 이재민들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에도 사용된다. 협의회는 2023년부터 적십자를 통해 긴급구호기금을 기부하고, 비상식량세트를 사전에 제작해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산불 진압 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지방자치단체 등 협의를 통해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시주거시설 '희망하우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래 협의회 의장은 “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구호활동하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나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성금 5000만원을 전한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 성금은 울산·경남 산청·경북 의성 등 피해 지역의 △이재민 쉘터 △긴급구호품 및 이동식 급식 △목욕차량 △소방관을 비롯한 구호인력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생애보장 정신을 지향하는 생명보험회사들의 뜻을 모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과 별개로 업계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매년 생보사들로부터 출연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지원하고 있다. 김철주 위원장(생보협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며,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 단독 추천…‘사실상 연임’

저축은행중앙회가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에 오화경 현 중앙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서류전형 및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도 후보직에 올랐으나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차기 중앙회장 후보에 오 회장만 남게되면서 연임 확정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31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회원사 대표들의 투표를 통해 연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업은행, 산불 피해 복구...기업당 최대 5억원 지원

IBK기업은행이 전국 산불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금융지원을 가동한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도 최대 1.3%포인트(p)까지 감면한다. 또 대출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고객에게는 총 500억원 규모로 개인당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포인트까지 감면한다. 또 기존 보유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이밖에 예금해지 시 특별 중도해지이율을 제공하고, 신용카드 사용 고객에 대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역사회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원의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밥차'를 산불 피해 현장에 파견해 무료급식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기업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위해 거래기업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피해 확산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지원이 전국적인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수출입은행, 산불 피해 지역 긴급 구호에 2억원 후원

한국수출입은행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 등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금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24일 밝혔다. 구호금은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들의 구호활동과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재난상황 발생시 피해복구 및 구호활동에 신속히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허제 재시행’에 대출시장 혼란…실수요자들 원성 커진다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 정책 혼란에 정부가 사실상 한 달 만에 가계대출 정책을 번복하면서 대출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앞선 토허제 해제 구역의 집값 상승 여파로 은행권이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제한에 들어간 가운데 급하게 대출문이 닫힌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서울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6개월 동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2200개단지 40만 가구 대상에 전세 낀 매매, 갭투자가 금지된다. 토허제 재지정 발표에 따라 24일 시행 전까지 부동산 매입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이 대출 현장에 급격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들어온 대출 관련 문의가 평상시 대비 1.5배 이상 늘어나는 등 일각에선 24일 시행 전까지 대출을 마치려는 수요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번 정책 변화로 대출 시장도 한 차례 크게 출렁였다. 실제로 토허제가 풀린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대출이 크게 확대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말 기준 736조7519억원에서 이달 13일 기준 737조868억원으로 3349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3구에 있는 전용면적 84㎡ 평균 거래가가 모두 20억원을 넘어섰다. 집값 폭등기였던 2021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아파트 매수 수요에 비례해 대출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출 실행 소요 기간인 2~3주의 시차를 감안하면 토허제 해제 발표 직후인 2월 중순 이후부터 확대된 대출신청이 이달 대출 규모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전날까지 이어진 대출 규모를 더하면 대출 쏠림 현상이 이달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한도가 부족한 차주의 경우 신용대출을 통해 자금을 보완하는 사례로 인해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도 이달 기준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고스란히 대출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대출을 앞둔 수요자들로부터 각종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정책 불안정성에 의해 은행권의 대출 기조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서다. 대출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부채 관리 명목으로 주담대·전세자금대출의 급격한 규제를 겪었다가 지난달 토허제의 해제와 금리인하를 비롯해 실수요자 위주로 제한했던 주담대 관련 규제 완화가 이어졌고, 현재 토허제 재지정을 기점으로 다시 규제가 강화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또 다시 은행권의 대출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다주택자와 전세 낀 매매의 신규 대출 제한에 들어간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다주택자의 서울지역 주택구매 목적 주담대와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을 걸어잠근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1주택 이상 보유자 대상 토허제 규제 대상 지역 주택 구매 목적에 대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한다. 앞서 지난 21부터 NH농협은행도 갭투자 억제를 위해 서울지역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제한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담대나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당장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조건부 전세대출을 막았다가 올해 1월 2일 재개했는데 이달 21일부터 다시 서울 지역 대상 관련 대출을 막았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9월 수도권 유주택자 대상 대출을 제한했다가 지난달 21일 해제했고, 한 달 만인 오는 28일 다시 제한에 나서는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런 기조 변동 속에서 대출을 신청한 수요층이 은행별, 거래 형태별, 주택 유무 등 조건별로 들쑥날쑥한 결과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건 은행권도 마찬가지다. 은행권은 올 들어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따라 지난달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1~0.3%p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당국은 추후 토허제 규제 기간의 연장이나 마포·성동 등 인근 지역의 추가 지정을 검토 중이다. 과열 우려가 있는 서울 주요 지역에선 다주택자와 갭투자자 대출도 관리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대출 금리 인하를 반영하자마자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이나 갭투자를 차단하도록 관리 조치를 강화하라는 기조가 내려오면서 정부 요구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후 추가 대출 관리에 대해서도 열어놓았기에 명확한 노선이 정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은행권의 대출 기조 변경에 따른 실수요자 혼란이 이 이상으로는 번지지 않을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토허제로 대출 시장 변동성이 찾아왔지만 이에 영향을 받는 대출 수요층이 한정적이란 이유에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대출시장 혼란의 영향은 토허제에서 기반했는데, 토허제에 영향을 받는 대상은 주로 강남 아파트 매수 수요자들이기에 앞으로의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법카’ 시장 구도 뒤흔드는 신한카드...메달권 정조준

법인카드 중위권으로 평가 받던 신한카드가 올해 들어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등 KB국민카드가 1위를 지켜오던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한카드 수익성 향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신한카드의 국내·외 법인카드 신용카드 이용액(할부, 구매전용 제외)은 2조8317억원, 시장점유율은 15.8%으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카드(2조8751억원·16.0%)와 근접한 수치다. 신한카드의 1월 시장점유율이 14.8%였던 점을 고려하면 2월에 더욱 선방한 셈이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 일시불 일반이 2조4530억원으로 KB국민(2조4603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해당 항목에서 2조4000억원을 넘긴 것은 신한·KB국민카드 뿐이다. 국세·지방세 등의 경우 약 2238억원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1위를 수성 중인 해외 일시불 일반(1549억원)이 2위 그룹과 간격을 넓히며 충격을 완화했다. 신한카드는 2023년 국내·외 일시불 일반 항목에서 선전했음에도 6위(13.9%)에 머물렀다. 일시불 국세·지방세 항목이 경쟁사들 보다 크게 적었던 탓이다. '메달권'과는 1조6000억원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현대카드를 제치고 4위(14.8%)로 올라섰다. 3위 기업과의 격차는 1조2000억원 이내로 좁혀졌다. 일시불 국세·지방세 항목에서 밀린 것은 여전했지만, 일시불 일반 항목에서 2위를 기록한 영향이다. 해외 일시불 이용액도 9500억원 규모로 1위를 지켰다. 은행계 카드사 중 가장 적은 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도를 뒤집은 것이다. 신한카드의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지난달말 기준 16만명 안팎으로, KB국민(45만8000명)의 35.8% 수준이다. 우리(26만8000명)·하나(24만5000명)과도 차이가 있다. 올해 초 개인사업자 대상 '신한법인 SOHO SOLution' 카드를 출시하는 등 기업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포인트형 카드는 국내·외 이용액의 0.5%, 매월 최대 2만포인트까지 법인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 최장 6개월까지 할부가 되고 2~3개월 할부를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사업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신한은행을 결제계좌로 연결한 가맹점이 추가 포인트를 받는 것도 강점이다. 가맹점 결제정보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반의 '마이크레딧'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법인카드는 구매력이 양호한 고객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업계의 솔루션 중 하나다. 그간 외형을 키우기 위해 늘려왔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리스크를 늘리는 요소로 자리잡은 탓이다. 지난해 4분기말 결제건당 평균 승인액이 13만550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개인카드(3만6417원, -0.5%)와 차이도 커지는 모양새다.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법인들의 실적이 좋았던 반면, 내수경기 침체를 비롯한 이유로 개인카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라인업을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법인카드 경쟁력 향상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 여신협회는 기업간 거래와 세금 납부가 불어난 것도 법인카드 평균승인액 확대로 이어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큰 상품을 앞세워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 업황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 신한카드로서는 쾌조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은행, ‘AI감리역’ 도입…“리스크 관리 강화”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용감리시스템을 도입한다. 금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잠재적 부실을 사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2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신용감리시스템은 금융권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의 조기경보 모형을 도입했다. 과거 감리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된 감리 알고리즘을 'AI감리역'에 적용하고, AI감리역은 우량차주를 자동으로 선별한다. 또 고위험 차주에 대해서는 부실위험을 사전 예측하고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지표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감리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신용감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정립해 여신 취급 전반의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영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부실 증가 우려에 대응하고자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로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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