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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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79곳 중 절반 ‘연체율 10% 이상’…본격 구조조정 예고

저축은행 79곳 중 절반 가량이 10% 이상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저축은행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준비하는 등 건전성이 부실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확인한 결과 36곳(45.6%)이 연체율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국(19.37%), 유니온(16.3%), 스카이(15.83%), 라온(15.8%), 드림(15.22%), 영진(15.21%), 상상인(15.06%) 등의 순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가는 곳은 14곳(17.7%)에 불과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를 넘어선 곳도 4곳에 달했다. 솔브레인(36.9%), 안국(24.81%), 대아(22.65%), 상상인(22.27%) 등이 해당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회복이 지연되며 저축은행들이 연체 지표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건전성이 악화한 저축은행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고, 이들의 자산건전성 등급을 4등급(취약)으로 통보했다. 당초 3곳을 통보했으나 1곳은 자산건전성 지표가 좋아져 이번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업계에서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 단계와 관련해 가장 낮은 수위의 '권고'를 예상하고 있다. 권고 등급을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과 신규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에서는 영업이 정지되거나 합병·매각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면서도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부 저축은행들에 대해 적기시정조치가 필요하지만 정상화를 유도하는 과정이며, 업권 전반에 미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구조조정의 큰 장이 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6월 말 기준,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을 추가로 금융위에 통보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은행, 3분기 258억원 흑자전환...“리스크 강화 기조 지속”

국내 저축은행이 3분기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수신금리 안정화 등에 힘입어 2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만 부동산 시장 및 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영업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3분기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1548억원), 2분기(-2346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저축은행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발생 규모가 줄어들면서 흑자를 냈다. 여기에 수신금리 안정화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점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발생규모는 올해 1분기 1조2000억원에서 2분기 1조1000억원, 3분기 6000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 흑자를 포함한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546억원) 대비 확대됐다.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이자비융이 9160억원 감소했지만, 여신 축소로 이자수익이 8826억원 감소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572억원 증가하면서 손실이 지속됐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3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8.73%로 전분기(8.36%) 대비 0.37%포인트(p) 올랐다. 이 중 기업대출은 13.03%로 전분기(11.92%) 대비 1.11%포인트 올랐다. 기타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11.61%다. 가계대출은 4.54%로 전분기(4.80%)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거래자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졌지만, 부실채권을 감축하기 위해 매각, 상각 등 적극적으로 자구노력을 벌이면서 연체율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매각, 상각 규모는 작년 4분기 1조4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5000억원으로 불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6%로 전분기(11.53%) 대비 0.37%포인트 내렸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18%로 전분기(15%) 대비 0.18%포인트 올랐다. 위험가중자산 감소에도 자본확충 노력을 이어가면서 자기자본이 2분기 14조4000억원에서 3분기 14조6000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저축은행의 유동성비율은 135.84%로 법정기준(100%)을 35.84%포인트 초과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4.07%로 집계됐다. 이 역시 법정기준(100%)을 초과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주요국 및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국내경기,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운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영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영지표가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저축은행업권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서민금융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권의 서민금융신규취급액은 작년 4분기 1조7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9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중앙회 측은 “향후에도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을 추진하는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거래자와 금융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 ‘머니북’ 수익금 3억원 금융소외층에 기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5월 출간한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의 수익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머니북은 지난 5월 토스가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글을 엮어 펴낸 책이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등에 오르며 출간 6개월여 만에 20쇄를 돌파했다. 토스는 출간 당시 판매 이후 생기는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계획에 따라 1차 수익금 3억원을 경계선지능인, 시니어, 시각장애인 등에 전달했다. 먼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청년 경계선 지능인들을 위해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에 7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상담지원 사업 공간 마련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 장비 구매에 사용됐다. 더불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에도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금액은 청년문간밥상 정릉점과 이화여대점을 청년 경계선 지능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 상생일터로 바꾸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에는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은퇴 금융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활용된다. 토스는 시니어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머니북 오디오북과 점자도서 제작·배포에 사용된다. 이와 같은 접근성 강화 노력은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더 큰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도서 기부도 병행했다. 판매에 앞서서는 고용노동부의 구직단념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과 토스씨엑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교육 대상자들에게 총 700권의 책을 전달했다. 이후 재정적 독립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재단에 머니북 5000권을 기부하고, '청년의날' 행사 현장에서 배포했다. 토스 관계자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로 출발한 머니북이 수익금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돼 기쁘다"라며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이번 기부가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 회장, 국제협동조합연맹 글로벌컨퍼런스 개막식 연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연설을 했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ICA 글로벌협동조합컨퍼런스 개막식에 기념연설을 했다. ICA가 세계최대비료업체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협동조합,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루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 협동조합의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돌아보고 협동조합 간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ICA는 1895년 설립돼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부와 일반 대중 등을 상대로 지역사회를 중시하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알리고, 세계 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고려해 협동조합 정체성 전반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개막식 연설에서 1961년 한국 농협 설립 당시 황폐했던 농촌이 협동조합을 통해 쌀 자급에 성공하고 고리채를 해소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 농촌의 경제적 번영에 기여한 한국 농협의 역사를 돌아봤다. 또 고령화 등 농촌 공동체를 약화시키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에 바탕을 둔 조합원 중심의 사고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100여개국 3000여명 이상의 협동조합인이 모인 이날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유엔(UN)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2025 UN 국제협동조합의 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UN은 전 세계적으로 협동조합 가치와 중요성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2025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보안 정보 교류의 장 ‘가디언즈 2024’ 개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보안 컨퍼런스 '가디언즈 2024(GUARDIANS 2024)'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가디언즈는 토스 계열 및 관계사 보안 담당자들이 정보보호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다. 올해 2회째를 맞은 행사는 지난 25일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4개 법인 보안 업무 담당자 23명이 연사로 참여해 토스 보안 역량과 문화,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개인정보보호 △정보보호 아키텍처·취약점 관리 △데이터 자산 보호·보안 위협 모니터링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22개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오프닝노트에는 지정호 토스증권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나섰다. 지 CISO는 급변하는 핀테크 산업에서 수준 높은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토스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또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번 행사와 같은 보안 업계 정보 교류의 장이 필요함은 물론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업계 보안 전문가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안 기술적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며 정보보호 공동체 중요성을 환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해 누구보다 앞선 투자와 연구로 보안 체계를 더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보안 위협 대응하는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금융 보안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보,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워크숍...“충분한 손실흡수능력 갖춰야”

예금보험공사가 20일 서울시 중구 본사 청계홀에서 열린 '제12회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에서 저축은행을 향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해당 워크숍은 저축은행의 건전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업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이 저축은행업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저축은행 임직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리스크관리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유대일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저축은행 업권은 건전성 관리와 자생력 확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며 “향후에도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비상 조달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2025년에도 부진한 경기흐름이 예상되며 저축은행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손실 인식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정책금리 인하 기조로 소폭의 순이자마진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의 PF 가운데 유의/부실우려 자산 비율이 높아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유동성 확보 및 부실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대체 수익원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생빈 저축은행중앙회 상무는 저축은행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상무는 “은행과 거래가 어려운 금융소비자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은 예금의 질적 특성을 감안한 유동성 관리 방안과 현재 추진 중인 차등보험료율제 개선안 등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율적 리스크관리의 필요성과 유인부합적 차등보험료율제도 개편에 대한 업권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예보 측은 “앞으로도 저축은행업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저축은행의 건전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소외이웃에 연탄·김치·쌀 나눔봉사활동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이달 16일 방배동 남태령 인근 지역의 소외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 쌀, 김치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18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과 연계해 나눔 봉사로 기증한 물품은 연탄 1만2000장, 김치 700kg, 쌀 700kg이다. 임직원의 손을 거쳐 70여개의 가구에 배달됐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2일에도 상계동과 홍제동 인근 소외 이웃에게 4만장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기부한 연탄을 포함해 총 5만2000장의 연탄과 약 5600만원 상당의 후원을 진행했다. SBI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연탄, 김장 김치, 기초 생필품, 재해 피해 복구, 위탁/학대/파산 가정 아동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나눔이 모일수록 우리 사회에 온기가 더 널리 퍼져나가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여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농협, 쌀 소비 촉진 ‘아침밥 먹기 운동’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5일 서울 강남구 중앙본부 1층에서 농협중앙회와 함께 출근길 임직원을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 협동조합기관이 체결한 '쌀 소비 촉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쌀 소비를 확대하고 협동조합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침 밥차'를 운영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했고, 농협 즉석밥 '밥심'과 쌀 소비촉진 홍보물을 함께 배포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도 협동조합 간 활발히 협력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3분기 연결 영업수익 5021억…‘분기 최대’ 기록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3분기 연결 영업수익 502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5% 성장한 규모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누적 영업수익은 1조4163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누적 영업수익 1조3707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토스의 광고, 간편결제(토스페이), 대출중개 등 컨슈머 서비스 전반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특히 1910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바탕으로 한 광고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9억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3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흑자 전환도 이뤘다. 토스증권 등 계열사 실적 호조가 일조했다. 토스증권은 해외 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같은 기간 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서비스의 고른 성장과 계열사, 관계사들의 실적 호조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는 플랫폼 본연의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계대출 꽉 죄는 새마을금고·농협…숨통 트인 국민은행

1융권에 이어 2금융권인 상호금융사들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자 대출이 어려워진 차주들이 상호금융권으로 대거 몰리면서 2금융권 풍선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그동안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취급에 소극적이었던 은행권 중 KB국민은행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최장 30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출 만기가 줄어들면 차주가 매달 갚는 원리금이 늘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한도가 줄어든다. 또 대출을 받은 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없앴다. 거치기간이 사라지면 대출 후 곧바로 원리금을 갚아야 해 차주들의 대출 부담이 커진다. 집단대출 대환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상호금융 중에서도 새마을금고에서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나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추가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금리 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발표했으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새마을금고에서만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1조원 불었다. 오는 18일부터는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등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합동 감사를 약 3주간 실시한다. 매년 1회씩 이뤄지는 정례적인 감사지만 행안부와 금융위가 지난 2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강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처음 이뤄지고, 대출이 급격히 증가할 때 진행되는 만큼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중앙회 또한 이날부터 수도권 주택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 신협은 지난 6일부터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추가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비수도권 신협에서 대출 모집인을 통해 수도권 주담대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각 조합의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매일 모니터링해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도 다음 주 중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제한하고, 주담대를 비대면으로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이달 초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할 때 거치기간을 두지 않는 등의 내용의 대책을 내놨지만, 가계대출 증가를 우려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금융감독원의 현장 점검을 받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농협의 가계대출은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처음 2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이 현장 점검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 않은 만큼 점검 상황과 결과 등에 따라 농협중앙회에서 추가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담대 운영을 재개하고,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지난 7월 주담대 갈아타기를 제한했고, 8월부터는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줄였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가계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은 가계대출 관리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면서 은행들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줄었고, 상호금융은 1조2000억원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목표 달성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12월 말까지 세밀하게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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