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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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지방 부동산시장은 눈에 안 보이나?”

인구 감소와 수도권-지방간 양극화 현상 등이 심해지면서 지방 건설사들이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 적체 심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PF),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줄도산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방 건설사들은 정부가 여전히 '온기'가 남아 있는 수도권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겨울'인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이 활발하고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건설 경기는 부동산 PF 사업장이 잇따라 좌초한 데다 신규 수주 가뭄까지 겹쳐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중소, 지역 건설사의 경우 기초 체력이 이미 부실해진 상황이라 줄도산 위기감이 높다. 일례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중견사인 남양건설(시공능력평가순위 127위)은 올해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보다 앞서 5월에는 부산지역 최장수 건설사 익수종합건설이 부도가 났다. 이 업체는 부산·경남을 축으로 중견업체로 성장했지만, 지역 부동산 침체에 결국 문을 닫았다. 실제 올해 부도 건설업체 수가 급증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28일 기준) 누적 기준 부도가 난 건설사는 총 25곳이다. 전년 동기(12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종합건설사 9곳, 전문건설사 16곳이다. 전년 같은 기간(종합건설사 6곳·전문건설사 6곳) 대비 각각 3곳, 10곳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온기는 대형 건설사의 몫이다. 지방 건설사들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은 미분양 물량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다양한 경품과 파격적인 할인분양 혜택 등에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6776가구로 이중 79%인 5만2878가구가 지방에 집중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1만4375가구에 달한다. 한 지방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률이 어느 정도 나오는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미분양 적체가 심각하다"면서 “에르메스나 샤넬 가방 등 고가의 경품을 증정하거나 할인 분양을 내걸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이 거의 없다"고 호소했다. 다른 한 지방 건설업계 관계자도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며 온기가 돌고 있지만 지방은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출을 조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지방 주택 시장과 건설사들은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1조원가량 적게 책정되면서 내년도 지방 건설 경기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지역 건설사들과 지자체에선 지방 부동산 시장 맞춤형 핀셋 정책이 시급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대출 보증 제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난해 1월 HUG를 통해 5조원 공급을 목표로 미분양 대출 보증을 출시했다. PF대출을 갚지 못하는 미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HUG가 보증을 서 줘 금융권의 차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상품이다. 정부는 최근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전용 면적과 관계없이 분양가의 70%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문제는 지방 사업장의 경우 분양 전망이 어두운 까닭에 신규 PF대출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 8개월 동안 HUG의 미분양 대출 보증 이용실적은 전국적으로도 단 2건에 불과했다. A 지방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서울 주택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 지방에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주택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도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은 수도권 중심의 공급 위주 정책"이라며 “지역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 등 수요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美 대선에 건설업계 ‘시선집중’…“누가 돼도 큰 영향”

5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무역·통상 정책이 글로벌 경제 자체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 등이 마무리되면서 각종 재건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쟁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행한 정책 대부분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관세 전쟁'을 예고하고 나서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경우에는 현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큰 틀에서 대부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 경우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두고 주판을 튕기는 상황이 올 것으로 관측된다. 친러 성향인 그는 대선 후보로 공식 선임되기 이전부터 수차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당장 끝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무기 지원을 끊은 뒤 협상을 중재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의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서울시도 지난달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와 교통 기반 시설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최근 우크라이나 경제안정화와 재건을 돕기 위한 금융지원을 본격 시작하는 등 우리 건설사들이 활약할 조건은 충분히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U 이사회는 '우크라이나 기금' 500억유로(약 75조원) 가운데 42억유로(약 62조원)에 대한 지급을 지난 8월 승인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기대감이 일반적인 해외 수주 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외 인프라와 발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미 원자력발전소 협력 의향서, 공항 재건사업 MOU 등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리비우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미국 대선 결과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는 무역 규모가 줄고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면 국내 투자·고용 여력이 떨어져 내수 시장이 활기를 잃게 된다는 논리다. 금리 역시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에 금리를 내리라고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수 경기를 살린다며 초저금리 시대를 억지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도 있다. 해리스 후보의 경우 연준의 독립성은 보장한다 해도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정돼 있어 금리가 내려갈 여지를 만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계 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였는데 기준금리를 따라 예금 금리가 내려가 있는 다소 기형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 양 후보 친환경 정책이 정반대라는 점도 우리나라 건설사 입장에서는 관심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위기는 사기'라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이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EU 등의 친환경 정책에도 후폭풍을 불어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건설사들은 해외 원전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전쟁이 끝나는 것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유가 안정 등 다양한 형태로 반영되며 우리 건설·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더 오르기 전에 사자”…3040세대 생애 첫 주택 매입 증가

아파트 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 탓에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304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수도권에서 3040세대의 생애 첫 부동산 매입은 12만5515건으로 지난해 10만5332건에 비해 19.2% 증가했다. 올들어 3040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은 전체의 69.6%로 집계돼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입 비중도 지난해보다 1.6%포인트(P)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3040세대들이 주택 매수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세가격은 7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올 9월 수도권 아파트 3.3m³(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2792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7% 급등했다. 이를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환산하면 9억5000만원에 달한다. 1년 전과 비교해 1억5000만원 가량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수도권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최근 3개월간 9억원 이하 주택 거래량은 3만6,844건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으며 인천에서는 전체의 93.7%인 8,99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에 인접한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하는 9억원 이하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 수도권의 저평가된 지역으로 수요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적은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서울시, 찾아가는 정비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과정 이해도를 높이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치구를 직접 찾아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현재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정비사업 기회를 얻지 못했던 곳은 사업성을 끌어올려 정비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시가 직접 지역주민들을 만나 구역별 정비사업 과정과 사업성 개선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설명회는 이날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통해 희망 날짜와 장소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설명회 일정은 정비사업 정보몽땅(자료실)과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주민, 정비사업 조합관계자, 자치구 공무원, 정비사업 관련분야 업계 관계자 등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현황용적률 인정' 등 지역별 사업성 개선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정비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정비사업 추진과정 중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고심해 만든 재건축·재개발 지원방안이 최대한 많은 정비사업장에 적용돼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난달 아파트 실공급, 절반만 이뤄져

주택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예정대로 분양을 한 단지는 실제 계획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직방에 따르면 2024년 9월 마지막주에 조사한 9월 분양예정단지는 총 3만 8055세대였다. 10월 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 191세대, 공급실적률 53%(일반분양 1만 5,621세대, 공급실적률 55%)를 나타냈다.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18.3대 1을 나타냈다.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권역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그리고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라는 부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 268.6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3BL이 3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외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단지 4.85대 1, 대전르에브스위첸2단지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군과 교통 등 입지여건 등이 우수한 원도심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10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전했다. 다음달에는 풍성한 아파트 공급이 예고돼 있다. 총 3만 9240세대(일반분양 2만 5135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전년 동기간(2023년 11월 1만 9881세대)과 비교해 97%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 904세대, 지방 1만8336세대가 공급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3822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4331세대 △인천 2751세대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6256세대 △대전 2946세대 △전북 2425세대 △울산 2153세대 △부산 1570세대 △대구 1093세대 △충북 1021세대 △전남 475세대 △강원 397세대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1856세대 규모의 서울원아이파크가 1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는 중랑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99세대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방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가 11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평택시, 의왕시 등에서 11월 분양 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자이퍼스니티 2737세대,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한신더휴 991세대,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세대 등이 분양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인하대역푸르지오에듀포레 1500세대,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 672세대 등이 분양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990세대, 대전 유성구 학하동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3단지 1639세대, 부산 서구 암남동 e편한세상송도더퍼스트비치 1302세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기자촌구역재개발 2226세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행정타운두산위브트레지움 1051세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 1126세대 등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11월 계획돼 있다. 직방 관계자는 “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단지의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 수요에서 가격 상승여력과 입지가 단지 선정의 큰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은 공급부족 등의 불안감에 수요가 지속되며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11월 분양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에 유원제일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51㎡A 56가구 △51㎡B 43가구 △59㎡A 1가구 △59㎡B 11가구로 구성된다. 춰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지하철 2∙5호선이 지나가는 영등포구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서울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더블 역세권 입지다. 또 지하철 2∙9호선 당산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편리하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올림픽대로와 국회대로, 당산로, 서부간선도로 등도 가까워 서울 주요 지역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다. 타임스퀘어와 IFC, 더현대 등 영등포∙여의도 인프라 역시 누릴 수 있다. 영등포구청과 영등포우체국, 당산2동주민센터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인근에 당서초와 당산서중이 자리한다. 반경 1km 내 선유초와 선유중, 선유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목동 학원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자녀들의 우수한 면학 분위기가 갖춰질 전망된다. 단지 서쪽에 안양천이 위치해 산책과 조깅, 자전거 라이딩 등을 즐길 수 있다. 양화 한강공원과 양평유수지 생태공원도 가깝다. 일부 가구에서는 안양천 조망도 가능해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하는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뛰어난 직주 근접성과 소형 평형 구성으로 최근 늘고 있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및 젊은 층에게 좋은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것"이라며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통해 차별화한 주거 만족도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성물산 ‘리모델링 특화평면’ 18개 타입 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4일 리모델링 특화평면 18개 타입을 선보였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그대로 남겨두고 세대 면적을 넓혀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존 건축물 골조를 유지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신축아파트와 같은 평면 구성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선보인 특화평면은 기존 대표적인 59m²·84m²·114m² 3개 평형을 기본으로 한다. 전면·후면·측면 등 증축 방향에 따라 18개까지 제공한다. 2베이(Bay)로 구성된 59m²·84m² 타입은 측면 증축을 통해 발코니와 맞닿은 공간의 수를 의미하는 베이를 증가시켜 자연채광이나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면적 증가에 대한 니즈가 높지 않은 114m² 타입은 공간 구성을 개선해 다변화했다. 추가로 리모델링 단지에는 처음으로 적용해 주목을 받았던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의 세대분리형(임대수익형) 평면 또한 제시했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는 마스터존 특화를 비롯해 전면 다이닝공간, 와이드 리빙룸 등 다양한 공간 옵션을 제시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 생활영역과 개인영역을 구분해 동선을 계획했다. 공간 변형이 쉽지않은 기존 골조부에는 욕실이나 주방, 세탁실 등을 배치해 증축된 공간에서의 구성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골조를 최대한 유지(Existing)하면서도 공간을 다양하게 확장(Extending)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리모델링 특화평면 브랜드를 'EX-Unit'으로 정했다. 디자인권 출원을 마무리하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광나루 현대 등 향후 신규 리모델링 수주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변동규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리모델링팀장(상무)은 “이번에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평면을 비롯한 여러 신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꾸준히 증가···적합률 85%”

지난해 전국 대도시에 조성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의 약 85%가 교통약자법상 세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8개 특별·광역·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 국토부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8개 시와 9개 도로 나눠 2년마다 번갈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버스와 도시·광역 및 일반철도 차량, 항공기, 여객선 등 교통수단과 여객터미널, 철도역사, 공항 등 여객시설이다. 특별·광역시 등의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 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 편의시설의 기준적합률은 85.3%로 조사됐다. 2021년 조사보다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교통수단의 이동 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88.3%였다. 직전 조사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버스는 8개 시 모두 기준적합 설치율이 90%를 웃돌며 평균 95.9%로 2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서울이 98.1%로 가장 높았고 94.4%를 기록한 세종은 8.8%포인트가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항공기는 0.2%포인트 증가한 73.9%에 그쳤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영상 안내 등 항목이 미흡했던 탓이다. 여객선은 기준적합률이 74.9%로 직전 조사보다 37.1%포인트 대폭 증가했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연안여객선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지원 사업의 효과로 분석됐다. 전국 단위로 교통약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는 1586만명이었다. 2022년보다 약 18만명(1.1%) 증가했다. 총인구는 5144만명에서 11만명(0.2%) 감소한 데 반해 교통약자는 더 늘었다. 유형별로는 고령자가 973만명으로 가장 많은 61.3%을 차지했다. 이어 장애인 264만명(16.7%), 어린이 230만명(14.5%), 영유아 동반자 245만명(15.4%), 임산부 23만명(1.4%) 순이었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관심으로 이동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 및 사업자에 제공해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 ‘그때, 이곳의 기록-청계천 판자촌’ 전시 개최

서울시는 이달 5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그때, 이곳의 기억-청계천 판자촌'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부 '판자촌 풍경', 2부 '판자촌 사람들', 3부 '철거와 고가도로'로 구성됐다. 1960~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과 주변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구와바라 시세이, 노무라 모토유키, 홍순태의 사진 중 청계천 판잣집과 판자촌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8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청계천과 청계천 판자촌'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계천을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H-KDB ‘선순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일 더블트리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한국산업은행(KDB)과 '국가첨단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첨단산업단지 적기 조성과 입주기업의 안정적 조기 안착을 지원함으로써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산업단지 분양대금 채권 유동화를 통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적기 조달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을 위한 원스톱 맞춤형 정책금융 및 서비스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산단 조성에 분양대금채권 유동화 방식을 최초 도입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뿐만 아니라 KDB와 협력해 입주기업에 최적화된 정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협업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KDB와 힘을 모아 입주기업의 빠른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될 첨단산업의 생산 거점인 국가첨단산단이 적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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