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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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다음달 분양 예정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번지 일원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전용면적별로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이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곳은 입주한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가구(약 3만2천여 가구)의 약 75%(약 2만4천여 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다.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계획돼 있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9년(계획)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며, 경수대로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반경 3km 내에 홈플러스 평촌점, 이마트 안양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CGV 평촌, CGV 범계, 롯데시네마 평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안양소방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비산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비산중, 부흥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원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총 2737가구의 대단지에 입지가 우수해 미래가치까지 품은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분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교육, 문화, 편의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포스코이앤씨 ‘더샵 퍼스트월드’ 다음달 분양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단지는 중랑구 상봉동 83-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다.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입주는 2029년 6월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 가구 수는 △39㎡ 50가구 △44㎡ 35가구 △59㎡ 41가구 △84㎡ 244가구 △98㎡ 346가구 △118㎡ 84가구 등이다.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함께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308실은 향후 공급된다. '더샵 퍼스트월드'는 단지에서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했다.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 GTX-B 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도 근처에 있다.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다. 중랑천, 봉화산, 망우산, 용마랜드, 봉화산근린공원, 중랑가족캠핑장 등도 가깝다. 포스코이앤씨 분양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상봉터미널의 개발 소식에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향후 이 지역 일대의 정비사업 등으로 환골탈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샵 퍼스트월드'가 새롭게 변화될 이 지역의 첫 번째 랜드마크로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물산, 스타트업 지원 ‘2024 FutureScape 데모데이’ 개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서울 강동구 본사 1층 리더스홀에서 오픈이노베이션 '2024 FutureScape'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우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 검증 기회와 사업 제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신한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 마크앤컴퍼니 등 전문 투자기관을 비롯해 엑셀러레이터(AC), 삼성물산 관계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기존 건설 산업을 넘어 IT·플랫폼 기반 스타트업으로도 분야를 넓혔다. 지난 5월 공모전 방식으로 시작해 지원한 총 317개 회사 중 최종적으로 6개 회사를 선발했다. 삼성물산은 이들과 진행한 사업실증(PoC) 성과를 이날 공유했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데모데이 결과를 바탕으로 협업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와 조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사업 협력 등을 지속 운영해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 33회 한국건축문화대상 개최

경기 화성시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 충북 청주시 '폴 팩토리' 등이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건축분야 시상식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건축분야 시상으로 올해 33회째를 맞는다. 건축 관계자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건축문화 진흥을 위해 매년 우수 건축물과 건축 관련 창작품, 학생 건축설계 작품들을 발굴해 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한옥 2개 분야를 신설하여 더욱 그 면모를 갖추게 됐다. 올해 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한옥)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공모전(일반/한옥) 등 3개 부문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대통령상 4개 △국무총리상 4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2개 △국토교통부장관상 17개와 후원기관장상 등 총 41개상이 수여된다. 건축물 부문에서는 화성시의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이 공공분야 대상을, 청주시의 폴 팩토리가 민간분야 대상을, 양평군의 단독주택 '화조풍월'이 주택분야 대상에 선정되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서울 은평구의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은 한옥분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는다.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은 밝고 개방적이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늑한 공간구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첫 공동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어린이집의 새로운 설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옥분야에 선정된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의 경우 우리 고유의 목구조와 콘크리트 구조물을 하나의 건축물로 구현해 전통과 현대를 통합 및 재해석하는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건축문화진흥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정림건축문화재단'은 건축의 공공성을 중심으로 건축학교, 건축신문, 학생건축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축과 도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건강한 건축문화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설계공모전 부문에서는 홍익대학교 정은아 학생이 '시간적 장소성: 알뜨르 비행장'이라는 작품으로, 영남대학교 성시운 학생이 'Flexible Hanok(플렉서블 한옥)'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올해 33회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인 시도들이 특히 눈에 띄었으며, 수상작뿐만 아니라 응모작들의 수준과 완성도가 더욱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토부는 이러한 창의적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건축문화 발전과 함께 사람 중심의 건축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주택건설협회-LX, 주택건설 디지털 전환 ‘맞손’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주택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X의 지적측량·공간정보 기술력과 대한주택건설협회의 주택건설 노하우를 결합하여 건설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며 국민의 주택품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X는 협회 회원사에 첨단 지적측량, 공간정보 기술도입, 그리고 디지털 트윈․BIM 등을 지원해 사업기간 단축, 비용 절감, 안전사고 예방 등에 기여한다. 또한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적·공간정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건설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주택건설 관련 정책․기술 정보 등을 공유하고,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통해 주택산업 선진화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보다 나은 주택품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지적분야 최고 전문 공기업인 LX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택건설사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함으로써 주택건설현장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명소 LX 사장은“오늘 협약을 계기로 건설현장에 정밀한 지적측량과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도입하여 안전하고 스마트한 건설환경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집터뷰] “부동산 수도권 쏠림 지속···지역 맞춤형 정책 필요”

내년에도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세밀한 정책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허 교수는 “지방 부동산이 위기라는 말이 많은데 앞으로도 봄이 오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방과 서울, 서울 안에서도 지역 부동산 가격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데 내년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교수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가계부채에 대응하는 금융당국 태도가 최근 크게 달라졌다"며 “이 상황에서 대출 총량 규제 등이 들어가거나 금리가 움직였을 때는 대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부유층)은 집을 사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원하는 주거 서비스를 포기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 안에서도 특정 지역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가계대출이 서울에서 느는데 주택 계약은 경기도에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세종에서 생활하는데 서울에 전세를 내주고 이사를 가는 비중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에서 '평균'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셈"이라며 “각종 정책을 내놓거나 시장을 살필 때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만든) 통계치 보다는 (각 지역 상황에 맞는) 미시 데이터를 보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교수는 우리나라 통화 정책 역시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계속 받게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가 인하기로 접어들긴 하겠으나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속도는 가계부채 증가세 및 서울·수도권 주택가격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부족 이슈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허 교수는 “내년 한은 통화정책의 경기대응력은 결국 가계부채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이라는 금융 불균형이 어느 정도 누증 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가계부채 양과 주택가격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통화정책 뿐 아니라 금융정책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이 있다"며 “이런 점에서 금융정책과 통화정책 간 역할 분담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금융정책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우선 도입하면서 안정을 추구하고 이러한 기조 아래 한은은 물가·경기를 감안해 금리를 지금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외 변수 역시 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당선됐을 당시 30여분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무섭게 튀었던 적이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리 낮은걸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정책들이 기본적으로 금리 인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은 역시 이를 충분히 감안하고 통화정책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리얼+스타] 개그맨 박명수, ‘스타벅스 재테크’ 성공 비결은?

개그맨 박명수는 개그 솜씨 만큼이나 부동산 재테크도 '레전드'급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아내 한수민씨를 통해 주요 상권의 건물을 구입해 유명 커피 브랜드를 입점시켜 주변 상권까지 활성화시킨 후 되파는 방법으로 엄청난 차익을 거두고 있다. 이른바 '스타벅스 재테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씨의 '스타벅스 재테크'는 최근에도 업계의 화제가 됐다. 과연 그는 어떤 안목으로 어떻게 투자를 진행할까? 29일 한씨가 매입해 재건축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대표 상권인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건물을 찾아가 봤다. 이 건물은 독특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한눈에 신축인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서울에서 가장 핫한 '젊음의 명소' 중 한 곳인 홍익대 정문 교차로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뛰어났다.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는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미용실에는 별도의 출입구가 마련돼 있어 임차인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배려한 것이 눈에 띄었다. 아직 건물의 2, 3층은 공실 상태로 임대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했다. 이 건물은 한씨가 2021년 7월 137억8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건물에 채권최고액 12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약 100억원의 대출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소유권을 이전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이었던 이 건물은 과거 스타벅스가 입주했던 곳으로, 매입 당시에는 공실인 상태였다. 한씨는 재건축 허가를 받은 후 2022년 4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한 상태다. 대지면적 395.7㎡, 연면적 1234.4㎡,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 새 건물이 됐다. 한 씨는 건물 신축을 위해 지난해 3월 5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과거 스타벅스와 관련된 부동산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은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동선동 소재 4층 구축 건물이 시작이었다. 이 건물을 29억에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스타벅스를 입점시켰는데, 3년 후 약 17억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건물을 매각했다. 두 번째는 2014년 10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734.4㎡ 규모의 부지·건물이었다. 한씨는 이를 89억원에 매입해 지상 2층 규모 건물과 주차장을 지상 5층 건물로 신축했다. 5년 후 스타벅스와 병원 등이 입점해있던 이 건물을 173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신축 비용을 제외한 차익은 63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의 이같은 투자 성공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입지·상권 분석의 탁월함과 자금의 여력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연예인들은 자금 여력과 현금의 흐름에 있어 일반인보다 여유로운 부분이 있어 상가 및 건물을 매입하는데 좀 더 수월한 면이 있다"며 “최근 상가건물의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공실률이 높아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가 있지만, 홍대는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이어 “한씨는 부동산시장 흐름을 파악할 줄 알기 때문에 입지 선정과 상권 분석에 있어 좋은 판단을 내린 듯하다"며 “현재 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출을 껴서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보릿고개’ 건설업, ‘황금알’ 철도지하화 시장 ‘학수고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사상 최악의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건설업에 기회가 찾아 왔다. 수십조원 규모의 전국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다른 인프라 공사 및 주택 시장 위축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는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철도 지하화 사업'이 최근 국내외 수주 감소를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수주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 공급 계획 실패에 따른 착공 감소, 지방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발주 위축 등에다 현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로 공공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국내 건설수주액은 총 122조4013억원에 그쳤는데, 연말까지 지난 3년치 평균(228조원) 대비 급감한 184조5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건설사들 역시 1년 전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보릿고개'를 호소하고 있다. 해외 수주도 당초 목표인 연간 400억달러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전국 주요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로 옮긴 뒤 지상부 공간를 복합 개발하는 '철도 지하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건설업체들이 반색하고 있다. 최근 마감한 국토부의 사업 제안 신청에 서울, 인천, 대전, 경기, 부산 등 5개 광역지자체가 뛰어들었다. 구체적으로 △서울 경부선(연계노선 포함 34.7km)과 경원선(연계노선 포함 32.9km) △인천·경기도 합동 경인선(22.6km) △대전 대전조차장 및 대전역 △경기 경부선(12.4km)과 안산선(5.1km) △부산 경부선(11.7km) 등이다. 총 길이로 치면 무려 119km나 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노선 108km 지하화를 제안했다. 이 공사들이 다 채택되진 않겠지만 워낙 전체 규모가 커서 일부만 착공해도 수십조원의 신규 공사가 발주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25조6000억원, 경기도와 인천 역시 각각 10조원 정도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경부선 11.7km 구간 지하화에 3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봤고, 대전시도 수조원 대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사업 계획과 비용, 재무적 타당성 등을 검토해 오는 12월 1차 사업 대상을 선정한다. 이후 추가 제안서 접수를 거쳐 내년 말까지는 노선을 포함한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에선 철도 지하화사업이란 메가 프로젝트가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건설 산업에 '단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철도 지하화 공사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뛰어난 시공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주요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건설은 최근 32억 달러 규모 파나마 해저터널 공사를 맡아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2월 시작된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의 1번 정거장(알브룩역)과 3번 정거장(파나마 파시피코)을 연결하는 4.5㎞ 길이 터널 공사다. 쌍용건설도 지난 9월 준공된 8호선 별내 연장선과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강릉~제진 단선 전철 등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요 철도역 등 도심 내 핵심 요지에 위치한 상부 부지개발도 건설업체들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 다만 지자체들이 막대한 지하화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필요한 곳부터 개발하는 스케쥴링과 추진력도 관건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합하면 50조원 가까이 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100조원 이상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시간인데, 10km짜리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만 해도 10년이 걸리는데, 서울 시내 구간 철도 지하화의 경우 실제로 완공되는 것은 2050년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국토부 ‘K-철도’ 우수성 중남미서 알린다

국토교통부는 국제개발협력사업(ODA)과 연계해 페루, 엘살바도르와 한국형 철도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한다. 중남미 지역은 노후 인프라 개선 및 메트로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페루, 엘살바도르가 추진하는 철도사업 타당성조사를 지원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건설협회,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이달 30일 페루 교통통신부, 다음달 1일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를 각각 방문한다. ODA 사업착수보고회 및 사업추진 분담 이행사항을 규정한 ROD(Record of Discussion) 체결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페루는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약 7000억원)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면서 중남미 국가 중 인프라 협력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다. 그간 교통분야 위주의 ODA 협력을 진행해 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우리 기업이 최대 국책사업인 '로스초로스 교량건설 및 도로개선사업'에 참여하면서 인프라 분야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는 곳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중남미 국가는 메트로, 철도 등 교통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 재정부담 등으로 차관 또는 민관협력사업(PPP) 등 사업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며 수원국의 주요 프로젝트 정보 확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의 정책금융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C현산 ‘심포니 작은 도서관’ 18호점 개소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종합사회복지관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 18호점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4년 시작한 HDC현산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8일 열린 18호점 개소식에는 이영경 복지관장, HDC현산 임직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 물품을 전달하고 아이들 돌봄 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 돌봄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드로잉북 등 교육 물품을 전달한 뒤 그림을 그렸다. HDC현산 관계자는 “심포니 작은도서관 18호점은 지속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신규 도서를 조사하고 시설 개선 지원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아이들과 소통하는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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