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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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선 마흔이 ‘막내’, 청년 유입 위해 고용안정 필수”

건설업종이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용 불안정, 사망사고 다발 등의 이유로 청년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일선 건설 현장에선 40대가 막내인 경우가 흔할 정도로 젊은 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되고 있다. 부실 시공, 안전 사고 발생, 생산성 저하 등 건설 산업 전반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높다. 정부도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내놨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용불안정성과 적정한 임금,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청년층이 건설현장에서 사라지면서 건설인력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날 발표한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보면 건설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2년 전 37.0세보다 2.4세 늦은 39.4세로 나타났다. 건설 취업자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20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1000명 줄었다.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석 달 연속 감소 폭이 컸다. 더 큰 문제는 건설인력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취업자도 계속 감소하면서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22년 건설업 부가가치 구성 중 인건비 비중은 78.34%로 2021년 76.18%에 비해 2%포인트(p)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산업 평균인 58.46%와 비교하면 높다. 기술 혁신과 동반되지 않은 채 인건비만 오르면서 노동 생산성이 떨어지고, 건설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업종끼리 구분할 경우 최근 수년 사이 급격하게 건설업의 노동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이전과 같은 산출물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도 최근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을 위해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내놨다. 지방고용노동관서·건설공제회 등이 '건설업 지원팀'을 꾸려 취업지원·직업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안내하고, 건설업자의 고용보험 가입(가입률 약 18.8%) 유도를 위해 과태료를 면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건설 일용근로자가 원하는 훈련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한시적(오는 9월~12월)으로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건설 일용근로자 대상 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를 1500만원으로 올리고 퇴직공제금을 활용한 생계비 무이자 대부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요건도 완화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현장 인력수급을 위해선 고용불안전성을 낮추고 타업종에 비해 비교적 흔한 임금체불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월 25일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토목건축분과위원회 소속 35세 미만 청년 노동자 140명을 대상으로 4일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5.7%는 현장에서 오래 일하기 위한 요인으로 '고용안정'을 꼽았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업의 심각한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원인분석도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노동자 일자리 지원 대안도 없는 대책"이라며 “임금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임금지급시스템을 민간까지 확대하고, 건설공사 모든 주체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삭감된 건설일용근로자 기능향상 훈련사업 예산을 복원하고 활성화가 미흡한 건설기능등급제 활성화 방안 제도화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현장에선 이미 40대가 막내인 경우가 허다하다"며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안전한 현장 조성, 기능 인력 양성 등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불가리아 에너지원 안정적 공급”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2일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등 대표단에게 “원전 분야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불가리아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여타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이날 현대건설과 의견을 교환했다. 윤 사장은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 중인 현대건설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윤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과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달 중 엔지니어링 계약에 합의하는 한편,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불가리아 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서 국제표준 인증 을 취득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포스코이앤씨, 친환경 건설 선두주자로

포스코이앤씨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바이오 필릭 테라스 신평면 개발, 탄소저감 시멘트 사용, 모듈러 하우스 시장 확대 적용 등 친환경 아파트 건설을 본격화하며 친환경 건설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구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에너지효율 아파트'를 건설 철학으로 삼고 ESG 개념을 접목해 설계부터 자연 친화적 요소를 담아내고 있다. 포스코이엔씨의 브랜드는 블루엣이다. 블루엣은 수례 국화와 같이 파란색 꽃을 피우는 식물을 의미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주택분야의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AiQ TECH)'을 론칭했다. 스마트기술 브랜드인 아이큐텍은 인공지능 기술인 AI의 'AI' 그리고 지능지수인 IQ와 감성지수인 EQ의 'Q'가 더해져 '고객을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스마트기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큐텍'의 세 가지 통합기술엔 우선 음성과 카카오톡을 통한 조명, 난방, 환기와 같은 홈 컨트롤과 승강기 호출 기능, 고객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외출시간대의 교통상황을 알려 주는 편리기술(AiQ Convenience)이 있다. 이어 단지 내 CCTV를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우리아이 안심 지킴이'기능과 승강기의 이상현상을 자동 감지해 경비실에 상황을 전송하는 안전기술(AiQ Safety)도 해당된다. 이어 세대 내 미세먼지 등 공기질 환경을 분석해 그 농도에 따라 청정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건강기술도 제공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사람중심의 설계, 제로에너지주택, 미래건축 기술을 통해 건설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혁신을 도입하고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그룹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그린건축물 보급·확산 기여

그룹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시상식에서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서초그랑자이)와 신림강남 아파트(힐스테이트뉴포레) 설계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서초구 무지개아파트(서초그랑자이) 설계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이어 대한민국 건축 문화대전(국토교통부) 대상, 서울유니버셜 디자인 최우수상(민간부분), 2021 대한민국 사회공헌상(신재생에너지적용)을 수상하는 등 각광을 받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합작한 최초 민간 성공작품인 신림 강남아파트(힐스테이트뉴포레)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건축물이다. 그룹환경건축사사무소는 그린건축물 보급 및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서 설계한 서초구 무지개아파트(서초그랑자이)는 녹색건축물 그린2등급, 물 순환 관리를 통한 조경용수, 세정용수, 수공간 활용, 친환경인증자제 적용을 통한 쾌적한 실내공지질 확보, GD 마크 획득제품 적용으로 자원 재활용, PF보드, 석고보드, 벽지, 창호 프로파일, 실리콘 접착제등 환경성적 표지인증(저탄소배출량 제품인증)제품 사용 등 녹색건축물과 스마트조명을 채택해 저탄소 고효율 건축물을 완성하는 새로운 환경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신림 강남아파트(힐스테이트뉴포레)의 경우 유효자원 재활용 친환경인증제품 2등급 이상, 세대 간 경계벽의 차음성능 2급 이상, 실내공기오염물질 저방출 자재 1급 적용, 세대 및 공용부위 조명기구 고효율기자재 및 동등 성능 이상 제품사용 등 그린건축물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건물을 통한 에너지절감과 탄소저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룹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는 공동건축물설계시 절수설비, 생태 환경고려 등을 고려한 탄소중립활동에도 앞장서 나가고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에너지효율화 극대화·환경영향 최소화 기술 대폭 적용

지아이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동해종합기술공사 사옥 설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설계는 에너지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화 기술을 대폭 적용했다. 동해종합기술공사 사옥은 더불스킨 적용(외벽 두 겹의 스킨을 사용해 에너지절약, 자연환기,소음차단, 일사조절)을 통한 단열 효과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했다. 특히 공기층을 통해 자연환기를 유도하며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태양광 발전시스템인 신재생기술을 도입해 태양광 패널시스템의 발전설비 용량을 21.12kwp(48장x440wp)에서 41.65kwp로 확장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생산량을 27.24pv에서 53.73pv까지 높여 에너지비용 절감과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열냉방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냉난방과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을 실현 했다. 패시브 시스템을 활용해 자연 채광·열차단·단열재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 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엑티브 기술도 적용해 고효율 히트범프, 에너지회수 환수시시템, LED 조명 및 스마트 조명 제어로 에너지소비를 줄였고 조명 품질을 향상시켰다. 건축물 기술로는 패시브 기술 적용(로이삼중창, 단열재, 창호기밀 성능 1등급), 액티브기술 적용 냉난방(냉방용량 흡수식 냉동기 386.791kw, 난방용량 열교환기139.535kw), 급탕(열교환기 31.385kw), LED 조명(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 제품 사용), 환기(전열 열교환기 39대 적용), 신재생에너지기술(태양광 PV 시스템 옥상), 지열시스템(설치대수 1대 냉방용량 150.793kw,난방용량160.754kw) 등이 있다. 지아이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설계를 통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성동구청, ‘붉은벽돌마을’로 환경·상권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서울 성동구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으로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성동구청은 성수동 1970~80년대 지어진 붉은벽돌공장, 창고를 비롯해 1980~90년대 붉은벽돌 주택의 보전과 지원을 통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을 추진해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처럼 붉은 벽돌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한국의 브루클린'을 조성하는 것이다. 붉은벽돌 주택을 통해 IT·섬유·패션 등의 도시를 연출하고자 했다. 대표적으로 성동구 성수동1가 8-33 건물은 기존의 '불란서 주택'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공장지대로서 정체성을 가진 성수동의 역사를 고려했다. 주재료로는 붉은 벽돌, 그리고 더글라스 퍼 목재, 금속은 목재와 잘 어울리는 황동과 용융 아연도금 철판을 사용했다. 창호는 삼중유리 고정창을 사용하되 프레임 색상은 목재와 어울리는 황동색으로, 그 옆 개폐창은 목재로 하여 창호들의 따뜻함을 통해 시각적 요소로 사용해 기존 붉은 벽돌과 통합하는 역할을 했다. 건축물은 온실가스저감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자재를 사용하였고, 성수동이라는 특수성을 표현하는 공장지대의 이미지를 중첩시켰다. rtiv빌딩도 주목할만하다. '아트 & 크리에이티브'의 합성어로 성수동의 문화적 특수 환경으로 인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IT, 제조공장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공간에 어울리는 성수동 상징인 붉은벽돌과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따뜻한 감성과 함께 현대미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수직·수평의 레이어드 된 직육면체로 매스감도 살렸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현대건설, 단순한 주거공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제공

현대건설이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브랜드 부문 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입주민들을 위해 매년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상품들을 개발한 점이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철학은 '라이프스타일 리더(Life-Style Leader)'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이자 아파트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주거문화를 주도해 온 현대건설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거공간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Life-Style Platform)'으로 규정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세련된 삶(Stylish Life) △다채로운 삶(Various Life) △편안한 삶(Comfortable Life)이라는 3가지 고객 제공 가치(SVC)로 정의한 것으로, 이를 상품으로 구체화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 충족 및 자극 시키기 위해 매년 상품 차별화를 기획 및 개발하고 있다. 2018년, 현대 힐스테이트는 시장 및 상품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단기 개발상품인 에이치 시리즈(H SERIES)를 시작했고, 다양한 선택형 및 옵션형 제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평면인 H 클린현관(특허 등록/세정, 살균, 세탁물 수거 현관), H 릴랙스 바스(분리형 건식 욕실), H 다이닝 라운지(소셜 활동이 이루어지는 다이닝 공간) 그리고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H 벨(빛으로 알리는 초인종) 등 총 12건의 신상품을 개발했다. 2019 H SERIES는 전년과 차별화된 세대 내부 특화에서 공용 공간으로 기획범위를 확대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서 건설 외 그룹사 협업 및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을 시도했다.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서 2019 H SERIES 3건(H 클린팜, H 오토존, H 바이크)의 콜라보 디자인 원리를 도출했다. 총 10건의 신공간과 신상품의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아파트 전용 향기 H 센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2020 H SERI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보건, 위생, 건강, 비대면(언택트) 라이프가 일상이 되면서 재택근무의 확산, 실내 건강과 생활품 살균 등 신상품 개발에 주력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H 와이드 스토리지 등 총 10건을 개발했다. 2021 H SERIES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피로감과 우울함이 쌓인 이들에게 위로와 여유, 기분 전환의 행복을 주는 공간 만들기를 목적으로 계획됐다. 나와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집의 본질에 충실해보자는 것이 메인 컨셉이며, 세 가지 세부 테마로 구성됐다. 2022년에는 4년 간 개발한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 의견과 미래 트렌드를 반영해 더 편리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건설 ‘K-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

현대건설은 'K-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단일 공동주택에서는 유일하게 공간 부문으로 2관왕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예원(藝園, Artistic Bosque)'과 '사유원(思惟園, Slow Garden)'으로 해당 어워드 '공간(Space)' 부문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K-디자인 어워드'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대만의 '골든핀 디자인 어워드',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어워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3대 어워드로 꼽힌다.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별하기 위해서 10개국, 33명 이상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23개국에서 2627개 상품이 참가해 313개의 작품이 수상했다. '예원'은 거칠고 투박한 자연 소재를 세련된 조형물과 결합해 예술적이며 현대적인 경관으로 재현한 특화 정원이다. '사유원'은 단정하게 정리된 녹지와 중첩되는 마운딩의 선형을 조합해 이용자가 걷고 멈추고 사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자리 찾아가는 원자재값···건설사 ‘실적 한파’ 끝나나

철근,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건설업계의 '실적 한파'가 끝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물가 진정에 금리 인하도 예고된 가운데 정부 역시 이달 중 '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 영향으로 올해 들어 3분의 1 이상 급락했다. 원자재정보업체 아거스 자료를 보면 중국 칭다오로 수출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기준 t당 92.2달러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t당 가격이 140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도 작년 12월 t당 141달러였던 철광석 거래가가 지난달 중순에는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치솟았던 가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멘트 원가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2022년 444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거래가가 지난 6월 1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유연탄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며 급등한 대표적인 원자재 중 하나다. 2020년만 해도 유연탄 t당 가격은 60달러 중반 수준이었다.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과 물가 자체도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닥터 코퍼' 구리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하고 있다.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또한 중동 분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감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3.11%) 빠진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공사비 안정화 방안'도 건설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시멘트 등 품목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건설사들도 비용 감소 전망에 따라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장 불황과 원가 상승에 부담을 느꼈지만 대형 프로젝트를 위주로 수주에 욕심을 낼만한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공사 원가 상승 압력이 낮아진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태다. 정부 규제 완화로 대단지 재개발·재건축 물량도 속속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건설사들은 갑작스럽게 치솟은 원가 부담에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다. 대부분 기업들은 매출이 성장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고민에 빠졌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사 위주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전년 대비 역기저효과가 나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각각 6200억원, 3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9%, 0.3%씩 오른 수치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 건축·주택 원가율은 공사비 상승분이 미반영된 2019~2022년 착공 물량이 준공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작년 이후 분양 물량이 다르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일시적 비용 반영 리스크도 있어 재무 건전성은 기업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부실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후폭풍’ 거셀 듯

9월부터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기초 체력이 이미 부실해진 상황이라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체 사업장 10곳 중 1곳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16조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을 평가한 결과 유의(C등급)·부실우려(D등급) 사업장이 9.7%(21조원) 수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다. 평가 결과 C등급과 D등급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 사업장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금융당국은 1차 대상에 들지 않은 182조8000억원 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평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2조3000억원이 구조조정 대상에 추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은 전체 PF의 10.8%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은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유의·부실우려 여신 대부분이 브리지론·토지담보대출이며 공사가 진행 중인 본 PF에선 크지 않아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줄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공매로 넘어가는 사업장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중견·중소건설사들에게 큰 타격이 우려된다. 이미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기초 체력이 이미 부실해진 상황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 부도 건설업체 수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부도난 건설업체는 종합건설사 7개, 전문건설사 15개 총 22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 수(21곳)를 이미 뛰어넘고 24곳이 부도났던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연착륙을 위한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지만 현재 부실사업장을 세분화하면서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며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중견·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 위기감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더해 건설 경기 불황 및 PF시장 불안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를 계약했던 시행사들이 금융 조달에 실패, 제때 공사에 착공하지 못해 해약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7월 LH로부터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가 해약된 곳은 총 17필지, 금액으로는 1조9119억원에 달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5필지(3749억원)가 해약된 것과 비교하면 금액 규모로는 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일감마저 줄어들고 있고 줄도산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다. 내년도 SOC 예산은 25조4825억원으로 올해 26조4422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지자체가 발주하는 SOC 물량 의존도가 높은 지방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올해 예산도 넉넉한 수준이 아니었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하려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 등을 합쳐 59조5000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SOC 예산이 28조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전히 경기 위축 가능성이 존재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와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SOC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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