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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머리부터 발끝까지 ‘ALL 무신사’ 시대 연다

의류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던 패션기업 무신사가 신발부터 안경까지 패션 아이템을 모두 아우르는 '올(ALL) 무신사' 시대를 연다. 무신사는 옷으로 시작해 신발과 선글라스로 이어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착장을 '무신사發'로 완성하는 사업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올해 패션업계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견고한 '무신사 세계관'을 구축한다. 무신사의 시작은 2009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한 뒤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인기 패션 브랜드와 전도유망한 브랜드를 균형감 있게 유치하고 큐레이션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업계 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후 오프라인까지 연결해 옴니채널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서울 성수동의 성수 대림창고를 비롯해 홍대, 강남, 용산, 대구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아가 무신사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제조 및 서비스 기술, 유통망 역량을 내세워 자체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에서 1호 매장을 열고 주요 상권 중심으로 단독 매장과 대형 쇼핑몰의 숍인숍 형태로 현재 33개까지 매장 수를 확대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큐레이션하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주류 브랜드로 올려놓았다.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으로, 현재 판매 추세라면 12월 포함 연간 47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수치다. 무신사는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도 올해 '초심'을 택했다. 2001년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한 시점으로 돌아가 무신사의 정체성과 뿌리를 반영한 신발 전문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킥스'의 첫 문을 이달 9일 열었다.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지상 1~3층 총 1124㎡(약 34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운 인테리어와 테마별 큐레이션을 통해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를 꾀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살로몬 등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부터 기호, 락피쉬웨더웨어 등 트렌디 브랜드까지 총 80여 개가 들어와 있다. 마지막은 '한 끗 차이'로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줄 안경과 선글라스다. 올 여름 론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MUSINSA STANDARD EYEWEAR)와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MUSINSA STANDARD GLASSES)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같은 해 9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안경' 상표권을 낸 바 있다. 아이웨어 카테고리는 의류나 뷰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아 진입 장벽이 있다. 또 아이웨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브랜드가 아닌 패션 브랜드가 공략하기에도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아이웨어 시장은 고가의 '젠틀몬스터'와 가성비를 앞세운 '블루 엘리펀트'가 두 축을 이뤄 끌어가고 있어 '무신사 아이웨어'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 충분하다. 무신사 스탠다드로 증명한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 무신사 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아올린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무신사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순탄한 출발이 예상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각각 서로 다른 운영 방식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의류, 뷰티, 홈 카테고리에 이어 아이웨어까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무신사에서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전방위적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성통상 탑텐, 지난해 15개국에 의류 143만점 기부 “466억 규모”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지난 한해 동안 세계 15개국에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선사했다. 탑텐은 지난해 굿네이버스, 지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15개국 취약계층에 총 142만9118점의 의류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466억원 규모의 4123종에 달하는 다양한 성인복과 아동복을 계절과 수혜자 특성에 맞춰 준비했다. 협력 기관별로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11만8568점,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31만550점이 전달됐다. 일례로 베트남 푸토우성(Phu Tho 省)에서는 탑텐의 기부가 실질적 생활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행정구역 통합을 통해 새롭게 편재돼 시내 중심부와 떨어진 산악·계곡 지형으로 소수민족(Muong)이 다수 거주한다. 지역 내 시장이 없고 도로 환경이 불편해 극히 제한적인 생활 필수품 구매 기회를 글로벌 나눔 활동으로 지원했다. 탑텐은 이 지역의 29개 마을, 2702가구, 총 1만2420명을 대상으로 계절에 맞는 의류를 전달했다. 특히 탑텐의 나눔 활동은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 난민 지원은 물론 국내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에도 참여했다. 이러한 기여도로 지난해 12월 굿네이버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탑텐의 기부 활동은 단순히 의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취약계층의 실질적 생활 개선과 존엄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며 “2026년에도 굿네이버스, 지파운데이션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AI로봇VSAI홈…최첨단 기술로 맞붙는 K-안마의자 쌍두마차

국내 안마의자업계 양대산맥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헬스케어 가전을 놓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AI와 로보틱스 기술·주거 공간의 결합이라는 각자의 미래 비전을 밝히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각인시키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기술력 고도화에 방점을 찍고 공통적으로 AI를 활용한 차세대 헬스케어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대표 품목인 안마의자를 헬스케어로봇으로 진보시키는 데 공들이는 한편, 세라젬은 공간 전체를 건강관리 플랫폼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접근법은 기술력 시험대격인 국제적 무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가 대표 사례다. 올해로 9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바디프랜드는 역대 최대 규모 부스까지 꾸려 AI를 적용한 헬스케어로봇을 선보였다. 조만간 국내 출시를 앞둔 신체 데이터 기반의 AI추천 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다빈치 AI'와 팔·다리·발목 부위가 독립 구동되는 웨어러블 로봇 '733' 등이다. 733의 경우 오는 8월께 공개 예정이다. 세라젬은 생활가전을 넘어 집 전체로 헬스케어제품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AI 웰니스 홈' 주거형 헬스케어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개별 기기가 아닌 거실·욕실·침실 등 공간별로 배치된 헬스케어 제품이 사용자 상태를 인식해 작동하는 원리를 강조했다. 업계는 새 성장 동력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방점을 찍은 이들 업체 입장에선 CES 등 세계 무대의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지난 수 년 간 바디프랜드와 세라젬 모두 CES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CES는 전 세계 바이어와 투자자가 몰려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꼽힌다. 따라서 짧은 시간 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에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안마의자를 비롯한 글로벌 헬스케어기기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마사지 의자 시장 규모는 약 39억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올해는 약 42억8000만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오는 2034년에는 약 81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홈케어 확대 영향에 가정용 마사지 수요가 점차 늘고 있지만, 공간 차지·가격 부담 등으로 보급 확산에 제약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찾거나, 비슷한 값이어도 AI 기능 등을 탑재한 혁신 제품을 선호하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교수, 제19회 아산의학상 임상부문 수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64), 임상의학부문에 김승업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0)와 이주명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호영 교수와 김승업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000만원 등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억제됨으로써 폐암 진행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김승업 교수는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늘을 삽입해 간 조직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조직 검사를 대체하기 위해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해 간 건강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 교수는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질환 진단을 위한 비침습적 검사가 기존의 조직 검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2024년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JAMA)'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비침습적 검사만으로도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간질환 진료의 패러다임을 조직 검사 중심에서 비침습적 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이 기술은 전 세계 기초의학 연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주명 교수는 심혈관 중재시술 영상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시 혈관 내부를 직접 촬영하는 영상 유도 기술이 기존 관상동맥 조영술 유도 방식보다 임상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2023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하는 등 심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국내·외 심혈관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BAT 사천공장, ‘국제수자원관리동맹’ 최고 등급 플래티넘 획득

BAT코리아제조(BAT 사천공장)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AWS는 기업의 수자원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물 관리 인증 기관으로, 심사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에서, 골드(Gold), 코어(Core)까지 총 3단계로 등급이 부여된다. BAT 사천공장이 획득한 플래티넘 등급은 수질 설비 및 관리 수준, 수자원 보호 활동 및 지역사회와의 협업 등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BAT 사천공장은 2022년 AWS 코어 인증을 취득한 이후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개선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 결과 골드 등급을 넘어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공장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6만톤의 오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수질 모니터링, 수질 오염사고 방지 민관 합동훈련, 홍수 방지 활동, 세계 물의 날 기념 사천 수변 지역 플로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자원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데 따른 것이다. 김지형 BAT 사천공장 공장장은 “이번 AWS 플래티넘 인증은 회사의 체계적인 수질 관리와 모니터링, 지역사회 수자원 보호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BAT 사천공장은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수자원 관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제조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 사천공장은 2002년 9월 글로벌 담배 기업 중 최초로 국내에 설립된 제조공장으로, '더 좋은 내일(A Better Tomorrow)'이라는 그룹 비전 아래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환경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사명은 ‘상미당홀딩스’

SPC그룹이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이 대부분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해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다.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파리크라상'으로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 측은 “사업부문을 분리해 순수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로 거듭나면서 투명성과 ESG 측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투명한 기업 구조와 전문성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주회사 사명은 회사의 출발점이 된 '상미당(賞美堂)'에서 비롯됐다. 상미당은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세운 빵집으로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뜻이다. “수백만 개의 빵을 만들어도 고객은 하나의 빵으로 평가한다", “빵을 나누면 끼니가 되고,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는 '상미당 정신'은 맛과 품질, 고객 신뢰, 나눔과 상생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의 기반이 돼 왔다. 상미당홀딩스는 이러한 창업 정신을 지주회사 체제의 중심 가치로 삼는다. 상미당홀딩스는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계열사가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준법·안전·혁신 등의 핵심 가치가 각 계열사에 일관되게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 계열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독립적인 경영을 통해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각 사의 브랜드 전략도 지주회사의 개입을 최소화 하고, 개별 브랜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는 기업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고도화하여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투명한 기업 구조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수명 해법은 역시 운동 뿐”…이수진·임오경 의원, 인력·제도 개선 서두를 것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이 83세를 넘어섰다. 그러나 질병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커지면서 고령층의 유병기간은 길어지고, 돌봄 부담도 함께 늘고 있다. ◇ 치료 이후 개입 한계…질병 이전 관리 필요성 제기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체육x보건=건강수명 UP: 건강수명 5080 함께 여는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국회 K-스포츠문화포럼과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도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한국체육학회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했다. 토론회에서는 치료 이후에 개입하는 기존 의료 대응만으로는 건강수명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에 집중하는 구조로는 늘어나는 유병기간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질병 이전 단계에서 신체 기능을 관리하는 예방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사망 위험을 줄인다고 권고하고 있다. 발제를 맡은 이세용 연세대학교 교수(한국체육학회 학술이사)는 현재 정책 구조가 '참여 중심 운동'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보건과 체육 정책 모두 운동의 효과를 알고는 있지만,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한 체계적인 개입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고령층의 특성을 짚었다. 그는 “근골격계 기능 저하와 만성질환이 중첩되는 고령층에게 동일한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개인의 신체 기능 상태를 평가한 뒤, 그에 맞춰 관리하는 목적 중심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신체 기능 관리 강조되지만…담당할 인력·제도는 공백 문제는 이를 실제로 수행할 구조다. 신체 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담당할 제도화된 인력 체계는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에는 생활체육지도자, 민간 트레이너 등 다양한 민간 자격이 혼재돼 있다. 의료·돌봄 체계와의 역할 분담도 명확하지 않다. 백성수 상명대학교 교수(한국운동생리학회장)는 건강운동관리사의 제도적 한계를 짚었다. 백 교수는 “건강운동관리사는 만성질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평가·처방·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지만, 의료법상 보건의료인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수가도 없어 병원이나 의료기관에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실제로 건강운동관리사는 의료법상 지위가 없어 병원 내 치료 과정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 건강보험 수가도 적용되지 않아 병원 수익 구조와 연결되기 힘들다. 물리치료사 등 기존 직역과의 역할 경계가 불분명해 업무 중복 논란도 발생한다. 채용 역시 보건소 등 공공기관 중심으로 제한돼 병·의료원 고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 해외는 의료·지역 연계 모델로 제도화 해외에서는 신체 기능 관리를 의료와 지역사회 서비스 흐름 안에 편입한 사례가 적지 않다. 영국은 1차의료 의사(GP)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한 뒤, 지역 스포츠센터나 공공 체육시설의 전문 인력이 관리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진과 현장 인력이 정보를 공유하며 일정 기간 관리한다. 스웨덴과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도 공공의료 체계 안에 운동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의료진이 운동을 치료·예방 수단으로 공식 권고하고, 지역사회에서 이를 이어받는 방식이다. 일부 국가는 해당 서비스의 비용 효과성을 평가해 공적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탁유진 인턴기자

롯데홈쇼핑, ‘한겨울=아우터’ 공식 깨고 간절기 패션 승부수

롯데홈쇼핑은 급격한 기온 변화와 큰 일교차가 이어지는 날씨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단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계절 활용이 가능한 간절기 패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3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통상 가을·겨울(FW) 시즌에는 아우터 중심 편성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간절기 상품을 내세운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한 시즌에 국한된 의류 판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상품 편성으로 패션 전략을 재편해 계절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골자다. 대표 패션 프로그램을 통해 조르쥬레쉬, 폴앤조, 바이브리짓 등 단독 브랜드의 간절기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한다. 15일에는 '진짜패션 룩앳미'를 통해 '폴앤조 판초 가디건'을 판매한다. 가볍게 걸쳐 입을 수 있는 간절기 최적화 아이템으로, 국내 생산 홀가먼트기법을 적용한 프리미엄 라인이 특징이다. 16일부터는 간절기 특집으로 경량 점퍼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16일 '영스타일'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바이브리짓 자수 퀼팅 다운재킷'을, 17일 방송되는 '엘쇼(L.SHOW)'에서는 '조르쥬레쉬 경량 구스다운 재킷'을 5만원대 가격으로 최초 판매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LBL'과 여성복 브랜드 나이스클랍(NICE CLAUP)이 협업한 기획 상품을 비롯해, 전략 브랜드 '네메르'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의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한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를 고려해, 한겨울부터 봄까지 실내외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간절기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마장동 한우 퀵으로 배달…배민, 마장축산물 시장 입점

국내 최대 축산물 도소매 시장이 있는 마장동의 신선한 한우를 배달의민족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장보기·쇼핑에 마장축산물시장 업체들이 입점,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점한 업체는 열광한우, 유원미트, 신선설한우 등 7곳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강서구, 금천구 등 일부 지역 제외) 주문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가게별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문 시 퀵서비스를 통해 배달되며, 배달팁은 거리에 따라 최대 5000원 수준이다. 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배달 이용 고객의 특성에 맞춘 전용 상품도 선보인다. 한우 1++ 등급의 차돌박이·안심·갈빗살을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한다. 1++ 안심·채끝 스테이크 세트와 소갈비 등 10만원대 상품도 마련했다. 이번 마장축산물시장 입점을 시작으로 배민은 브랜드 파워를 갖춘 전문 상권을 지속 발굴해 앱 내 유치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이효진 커머스부문장은 “배민 장보기·쇼핑을 통해 고객이 마장축산물시장에서 판매하는 양질의 축산물을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 상권을 지속 발굴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 상인들과 상생할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멈추지 않은 응급수술’ 일산백병원, 지역 응급의료 지켜

인제대 일산백병원 외과가 야간, 휴일에도 지역 응급의료의 공백을 막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의정 갈등이 본격화된 2024년 3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일산백병원 외과에서 시행한 총 수술 건수는 3771건이다. 이 중 응급수술은 12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분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다. 이 가운데 야간이나 휴일에 이뤄진 응급수술은 536건으로 전체 응급수술의 44% 가량을 차지했다. 야간과 휴일은 의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지연되거나 환자 전원이 반복되는 사례가 잦은 시간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산백병원은 해당 기간 동안 응급실로 오거나, 타 의료기관에서 의뢰된 환자의 대부분을 수용해 진료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행된 응급수술을 살펴보면 충수절제술(맹장염) 301건(5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외상이나 복막염 등에 따른 응급 위장관 수술이 107건(20%), 담낭절제술이 73건(14%)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응급 혈관수술 15건(3%)과 장기이식 수술 17건(3%) 등 고도의 전문성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같은 응급수술 운영의 핵심으로는 119 구급대와 지역 병원과의 핫라인 체계가 꼽힌다. 일산백병원은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부터 119 구급대와 지역 병원으로부터 환자 상태를 공유 받아, 수술과 및 중환자 치료를 사전에 준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타 병원이나 119를 통해 의뢰된 응급환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100% 수용을 목표로 전원 요청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도 대부분의 환자를 차질 없이 수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협력병원인 파주 메디인병원 진료협력센터 서수이 전담간호사는 “야간이나 휴일에 외과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지역 중소병원 단독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때 일산백병원은 전원 요청에 대해 신속하고 명확하게 판단해 주는, 지역 의료기관 입장에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협력 병원"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시 소방서 관계자는 “야간이나 휴일에는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파주소방서와 일산백병원 외상센터간 직접 핫라인이 구축돼 있어 '골든타임' 내 수술이 필요한 환자 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는 “일산·파주·김포 지역의 119 구급대 및 지역 병원과 24시간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신속히 전원받고 있으며, 가능한 한 모든 의뢰 환자를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주 병원장은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지역 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전원과 회송, 치료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이 같은 체계가 응급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수술 지연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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