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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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앤리조트, 부산에 MZ 감각 살린 ‘L7 해운대’ 연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오는 6월 20일 부산 지역 첫 L7호텔이 될 'L7해운대'를 해운대 우동에 연다. 지난 2018년 L7홍대 개관 이후 6년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L7호텔이다. 20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L7해운대는 해변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2만 6896㎡,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의 호텔이다. 실내는 자연적인 질감과 수평선이 강조된 '호라이즌(Horizon)' 콘셉트로 꾸몄다. 특히, 383실의 객실 중 최상위 객실인 오션 스위트는 소규모 파티나 가족 여행 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큰 사이즈의 더블 침대 2개로 구성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3층 메인 로비에는 모여 즐길 수 있는 340㎡ 규모의 커뮤널 라운지가 자리잡고 있다. 라운지는 최대 60인까지 이용이 가능한 2개의 다용도 행사 공간을 갖춰 세미나, 회의,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에도 대응 가능하다. 최상층(19층)의 루프탑 풀은 해운대 해변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이다. 사계절 내내 평균 30~32℃의 수온을 유지하는 온수를 사용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약 27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패밀리풀과 자쿠지, 사우나를 비롯해 F&B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사이드 라운지도 함께 갖췄다. 부대시설로는 △다양한 최신 운동기구를 갖춘 '에너지 스튜디오' △코인 런드리 △물품 보관소 △무인 큐레이션 샵 등이 마련됐다. L7해운대는 지난 2020년 시그니엘 부산 이후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국내에서 4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호텔이다. L7호텔은 2016년 시작을 알린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서울에서 3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부산에서는 L7해운대가 첫 호텔이다. 이번 호텔 출점으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부산 내에서 3개 브랜드(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부산, L7해운대)의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국내 제 2의 관광 시장인 부산에서 점점 분화되는 여행 형태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 브랜드 체제 구축의 의의가 크다고 호텔은 설명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해운대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부산 지역 호텔 중 가장 젊은 감각의 호텔"이라며 “해운대 최근접 호텔이라는 입지적인 장점과 L7호텔만의 감각과 감성으로 L7호텔의 성공 가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앤리조트는 L7해운대의 그랜드 오픈에 앞서 오는 7월 25일까지 롯데호텔 리워즈 회원에 한정해 루프탑 이용권이 포함된 '돈 텔 디 아더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창립 60주년 제약협동조합, 중소·중견제약사 ‘100년 버팀목’ 다짐

중소 제약사들로 구성된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중기업계가 협동조합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여러 조합사 간의 협동 사업을 수행하며 중소제약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방배동 소재 한국제약협동조합 사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지난 2003년 해당 건물을 매입해 사용해 왔는데, 재작년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사옥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조합은 이번에 단순 외관 보수 뿐만 아니라 기존 4층이던 건물을 5층으로 증축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사옥에서 중소 제약업계를 위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이해와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지난 60년간의 세월에 대해 큰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 외관 보수에 그치지 않는, 향후 조합의 100년을 설계하는 본부가 될 것"이라며 “7개월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준공식을 통해 벅찬 가슴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중기업계 협동조합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대형 제약사 대비 상대적으로 인프라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약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조합이 나서 해결책을 제안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지난 2020년 조합사들의 매출 성장에 따라 창고 부족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합 주축으로 의약품 공동 물류법인 '피코이노베이션'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경기도 평택 드림산업단지에 부지 1만6000평, 연면적 1만 2500평, 지하 1층 및 지상 5층 규모의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를 2022년 10월에 설립해 2023년 3월 완공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냉동·냉장 보관 용량 1000셀 규모와 보관 용량 3만 6600셀, 자동화설비 출고량 1만 박스 등 의약품 전용 스마트 물류센터의 역할로 조합사들의 제품 보관과 포장, 배송 등 출고 업무는 물론 반품, 회수까지 담당하는 '토털 물류 시스템'을 제공해 참여사들의 물류비용 3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피코이노베이션에는 약 20여개 제약회사가 출자에 참여했으며, 현재 14개 제약사의 의약품 보관과 출하 및 배송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중소제약사의 공동 물류법인 피코이노베이션이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2023 중소기업 협동조합대상 시상식'에서 2023 중소기업 협동조합 유통·물류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류덕희 경동제약 명예회장에게는 한국중소기업중앙회 공로패가,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과 김영배 듀켐바이오 회장에게는 한국중소제약조합 이사장 공로패가 각각 수여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관광객 밀려온다…여행사·호텔, 매출상승 ‘노 젓기’

여행·호텔업계가 해외여행 증가 및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에 힘입어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자 매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1분기 매출은 18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85.4% 증가한 21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모두투어도 1분기 매출 79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매출액이 102.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의 급증으로 6.1% 감소했다. 노랑풍선은 1분기 매출액 38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특히,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비해 매출(254억원)은 51%, 영업이익(2억원)은 1900% 늘어났다. 이밖에 △레드캡투어 매출 941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참좋은여행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롯데관광개발 매출 1062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여행사 중 노랑풍선과 레드캡투어,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이전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기록하며 팬데믹의 영향을 완전히 털어냈다. 또한, 호텔 주요 이용객인 외국인 관광객 방한 확대에 힘입어,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평균 예약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만실'을 달성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호텔·레저부문은 1분기 매출 1501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3% 줄었으나, 매출은 5% 늘어나 외형 성장했다. 호텔롯데의 호텔부문 1분기 매출도 2765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5% 줄어든 147억원이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1.8% 늘어난 7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30.4% 증가한 36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9.6% 상승한 1308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영업이익도 35% 증가한 54억원이다. 이밖에 파르나스호텔의 1분기 매출도 1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약 13.5% 증가해 243억원을 기록했다. 여행·호텔업계도 호실적은 한국인의 빠른 해외여행 회복세와 주요 호텔 이용객인 외국인 관광객 방한도 증가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해외여행을 떠난 국내 여행객 수는 742만명으로 2019년 1분기(786만명)의 94.4%까지 회복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수도 2019년 1분기 대비 88.6% 회복된 수치인 340만명으로 증가했다. 여행·호텔업계는 프리미엄 여행 트렌드 등에 힘입어 올해도 계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여행업계는 상품 다변화·확장을 위해 스포츠 결합 및 2030 또래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호텔업계는 신라스테이 이호테우, 롯데 L7 해운대 등 젊은 감각을 살린 호텔 신규 출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실적 반등 이마트, ‘편의점 부진’에 웃지도 못하고…

1분기 영업이익의 대폭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마트가 편의점사업 '이마트24'의 적자 확대로 제대로 웃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시장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지난 2022년 첫 흑자전환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미끄러진데다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마트24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오른 5114억원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131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39억원)와 비교해 335.9%나 크게 불어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효율적 상품공급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국내 주요 편의점 4사 중 시장에 가장 늦게 진입한 후발업체다. 신세계그룹은 2013년 12월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사업을 시작한 뒤 2017년 7월 브랜드명을 '이마트24'로 바꿨다. 이후 2022년 연간 매출 2조118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고무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은 편의점사업 띄우기에 힘쏟았다. 지난해 3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직접 방문해 편의점 사업에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영업손실 131억원으로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적자 확대에 직면한 이마트24는 올해 영업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모델 출시 및 수익중심형 신규출점, 이마트와의 기능적 통합에 따른 상품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노브랜드 가맹모델 확대, 차별화 상품 홍보 및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기존 월회비(정액제) 방식이 아닌 로열티(정률제) 방식으로 가맹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지난 4월부터 신규 가맹점의 경우 로열티 가맹모델이 도입됐다. 가맹점과 본사가 71대29로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이다. 출범 당시 다른 경쟁사들의 로열티 방식과 달리 월회비 방식으로 가맹점을 운영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가맹사업 모델을 전환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통합전략의 하나로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추진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노브랜드 제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고물가가 지속되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노브랜드는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성장 흐름을 이어왔으며, 지난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사업 모두 영업이익 축소에도 노브랜드만은 유일하게 영업이익에서 142% 증가한 337억원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전국 10개 매장에서 노브랜드 제품 시범 판매를 시작했고, 연내 이마트24와 노브랜드를 연계한 가맹점도 선보일 계획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교촌, 내실·외형 쌍끌이로 ‘치킨왕 귀환’ 노린다

프랜차이즈치킨업계 순위 3위(매출액 기준)로 내려앉은 '교촌치킨'이 1위 탈환을 위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동시에 성장동력인 외식 및 해외 사업의 규모를 키워 매출 불리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수익성 제고를 실현한다는 구상으로 현재까지 8곳을 직영으로 변경한 상황이다. 그동안 교촌은 공급업체로부터 본사가 원부자재를 납품 받은 후 가맹지역본부를 거쳐 가맹점주에게 전달하는 2단계 유통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유통 구조를 1단계로 단순화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가맹지역본부 역할을 본사에서 통합 관리해 물류망 확보·품질 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촌은 경쟁사 대비 매출원가가 높은 탓에 낮은 수익성이 약점으로 꼽혔다. 매출원가는 제품 제조 시 들어가는 비용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을수록 이익률은 떨어진다. 일반닭보다 가격이 비싼 부분육을 주로 사용하는 교촌의 매출원가율은 2022년 86.2%로 경쟁사인 BBQ(62.3%), bhc(64.7%)과 비교해 높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교촌은 지난해 4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리고, 10년 만에 가맹점 출고가도 상향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교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8.5% 급증했으며, 0.06%였던 영업이익률도 5.6%로 회복했다. 매출원가율도 75.7%로 7포인트 낮췄다. 반면에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줄었다. 교촌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내실 다지기를 위해 매장 출점을 지양한 영향으로, 올 1분기 기준 교촌 가맹점 수는 1378곳으로 2022년(1365곳) 대비 큰 차이가 없다. 교촌은 2022년 bhc에 매출 1위 왕좌를 내준 뒤 1년 만에 bbq에 밀려 3위까지 추락한 만큼 실적 개선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매출이 쪼그라든 교촌과 달리 bhc(5356억원)와 bbq(4732억원)는 각각 전년 대비 5.5%, 12.9%씩 덩치를 불렸다. 다만, 올 1분기 교촌의 영업이익과 매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1.9% 동반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기세에 힘입어 교촌은 출점 확대보다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여 매출을 확대하는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본업과 시너지를 발휘하는 신사업·해외 사업 강화로 외형 확대도 꾀한다. 실제로 교촌은 지난 3월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첫 선보이는 등 외식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출점한 1호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백화점과 종로·강남 등으로 추가 출점을 예고했다. 연내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수입해 출시할 예정이다. 올 들어 신사업 핵심 축인 '소스 사업'도 본격화했다. 앞서 1월 교촌은 청양고추를 활용한 'K1 핫소스'를 출시하고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 선판매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현재 이마트를 통해 국내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촌은 현재 미국·대만·타이완·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매장 7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진출 초기 현지 법인을 통해 직진출에 나선 것과 달리 최근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공들이는 곳은 대만이다. 지난해 8월 현지 신베이시에 1호점을 시작으로 올 4월 타이난 중서구 내 미츠코시 백화점에 문을 연 4호점까지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새 비전인 '진심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객 수요를 회복하고, 실적 반등도 꾀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지속 확대해 기업 가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영진구론산’ 영진약품, 코로나 딛고 신약개발 ‘큰걸음’

자양강장제 '영진구론산바몬드'로 친숙한 72년 역사의 제약사 영진약품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실적부진 탈출에 성공한데 이어 신약개발 제약사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일 영진약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4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7% 늘고 영업이익은 820%나 증가한 수치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30대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1억원)을 올해 1분기만에 넘어선 점도 고무적이다. 매출 2000억원대의 중견제약사 영진약품은 코로나가 한창인 지난 2021~2022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록했던 1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영진약품의 올해 1분기 실적호조에는 코디프로 등 호흡기질환 의약품과 고혈압 치료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문자 위탁생산(OEM) 부문이 성장한 것도 한 몫 했다. 1952년 설립돼 1963년 영진구론산바몬드(현재 해태HTB가 제조·판매) 출시를 비롯해 소화제 판크론,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아진 등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영진약품은 1997년 외환위기로 KT&G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성장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욱이 코로나 기간 해외수출 판로 차단 등으로 2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지자 영진약품은 2022년 종근당 글로벌사업본부장 출신 이기수 대표를 영입하고 해외판로 확대, 판매제품 수 조정, 판관비 감축 등 체질개선에 돌입, 올해 1분기까지는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다. 업계는 영진약품이 코로나 기간에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온 만큼 지난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R&D 투자에 보다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영진약품은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 남양공장에 항생주사제 건물 증축공사에 착공,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15억원을 투자한 이 항생주사제동 증축이 완료되면 영진약품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항생주사제 생산능력이 기존 800만 바이알에서 2000만 바이알로 확대된다. 이와 동시에 영진약품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벤처기업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희귀질환 치료 신약 'KL1333' 개발을 진행 중이다. KL1333은 영진약품이 지난 2017년 스웨덴 제약사 아블리바(Abliva)에 기술수출한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바스젠바이오가 개발한 임상시험 약효 및 부작용 시뮬레이션 기술 'DEEPCT'를 활용해 임상시험 결과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바스젠바이오와의 공동연구 등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력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제고하고 영진약품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우주·항공 초격차 스타트업 7곳 선정 육성 ‘스타트’

중소벤처기업부가 처음으로 우주·항공 분야의 7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창업진흥원과 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핵심지원기관을 원팀으로 우주 스타트업에 중점 지원을 다짐했다. 중기부는 20일 대전시에 있는 스타트업 컨텍에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현판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 10대 초격차 분야 중 올해부터 확대한 우주항공·해양,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5개 분야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집중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AI·우주·항공 등 신산업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신성장동력인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나라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격차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을 모집하였고, 13.1:1의 높은 경쟁률(공모 방식 기준)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평가위원단과 국민 평가단의 엄격하고 투명한 평가를 거쳐 최종 217개사를 선정했다. 신규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별도 평가를 거쳐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신산업 분야별 기술사업화 주관기관으로부터 산업별 특성에 맞는 특화 지원을 받게 되는데, 우주·항공 분야는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을 통해 보유 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사업화 촉진, 글로벌 인허가 획득, 국제 항공우주전시회 동반 참가 및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만큼 연구원 창업 스타트업이 전체 선정 대비 80.2%(174개사)를 차지했고, 지난해까지 평균 누적 투자액 89억원, 지난해 평균 투자액은 18억원으로 민간에서도 기술력을 검증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존 20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받은 스타트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글로벌 기술성과 매출·고용·투자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 15개사를 선정했으며, 이 중 4개 기업은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하여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후속지원에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자금을 후속으로 지원받게 된다. 후속지원 스타트업의 경우, 최근 3년(2020~2022년)간 평균 누적매출액이 80억원, 평균 고용 95명, 평균 누적 투자 유치액은 165억원으로 향후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별의 행운을 담아” 스타벅스 코리아, 매월 ‘럭키 스타 케이크’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월 별자리 날짜에 맞춘 '럭키 스타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별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전한다는 콘셉트로,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가 우주로 날아가 별자리와 연계된 행운의 탄생석을 찾아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럭키 스타 케이크는 '마스카포네 치즈 블랙 벨벳 케이크'와 해당 별자리에 연계된 탄생석을 들고 있는 '베어리스타 피규어' 세트로 구성됐다. 베어리스타 피규어는 케이크 위에 올리는 장식용뿐만 아니라 상단의 고리를 이용해 키 체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별자리 날짜에 맞춰 스타벅스는 이달 쌍둥이자리 케이크를 시작으로 내년 4월 황소자리 케이크까지 총 12종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도 구매 가능하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쌍둥이자리 콘셉트의 럭키 스타 케이크를 판매한다. 라벤더 탄생석을 들고 있는 쌍둥이자리 베어리스타가 스케이트보드를 탄 모습을 구현해 호기심이 많고 자유로운 쌍둥이자리의 특징을 살렸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럭키 스타 케이크를 선물하는 많은 분들이 케이크의 맛뿐만 아니라 별자리와 탄생석 의미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획으로 고객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라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남양유업, ‘낙농식품 기술상’ 수상

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가 주관한 '제88회 정기학술발표대회'에서 '낙농식품부문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보건과학층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남양유업은 단백질 수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유산균 발효기술을 접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낙농기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단국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유산균발효유청단백질'로, 원활한 소화와 흡수를 돕고자 국내 최초로 유청 단백질을 발효시킨 유산균 발효 단백질을 사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남양유업은 건기식 '테이크핏 케어'를 출시했고, 운동과 근육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을 공략했다. 조영훈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으로 남양유업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국민 건강증진 및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한국외대와 손잡고 ‘통번역 우수인재’ 양성

쿠팡이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과 손잡고 통번역 우수인재 확보에 나선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통번역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대학내 채용설명회와 특강·인턴십 등 통번역 전문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매년 정규직 통·번역사를 채용하고, 현재 250여명 통·번역사들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쿠팡이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건 한국외대가 처음이다. 쿠팡 통·번역사로 채용되면 미주·유럽·아시아 출신의 다국적 직원이 참석하는 회의 등에서 동시통역과 번역 업무를 맡는다. 쿠팡은 통·번역사 경력과 배경을 고려해 업무를 배정하지만 순환 근무로 유통·물류뿐 아니라 인공지능(AI)·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사업 분야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해럴드 로저스 법률고문 및 최고행정책임자는 “쿠팡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글로벌 인재의 원활한 회의 진행과 업무 지원을 위해 전문 통·번역사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외대의 통번역 인재들이 쿠팡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유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석 한국외대 산학연계부총장은 “국내 최고의 통번역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통번역 이론과 실무 역량을 쌓아온 전문 인재들에게 앞으로 쿠팡에서 커리어를 확대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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