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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월경 불순·비정상 자궁출혈, 놓치기 쉬운 여성건강 적신호

“원래 생리가 불규칙한 편이에요." 산부인과 외래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실제로 월경 불순과 비정상 자궁출혈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다. 또한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진단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이다. 문제는 너무 흔하다 보니 많은 여성이 이를 '컨디션 난조' 정도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정상인 것은 아니다. 월경 주기와 출혈 양상은 여성 건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활력 징후'와 같다. 이 변화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미래의 가임력과 장기적인 자궁 건강이 좌우된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흔히 월경 주기를 21∼35일로 알고 있지만, 국제부인산과연맹(FIGO)이 2018년 발표한 새 정의에 따르면 정상 범위는 24∼38일이다. 이는 수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로, 현재 국내 임상에서도 두 기준이 병용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반복성이다. 어느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주기가 24일 미만으로 짧아지거나 38일을 넘기는 일이 반복된다면 비정상으로 간주한다. 출혈 기간은 8일 이내여야 하며, 양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26∼41세 여성이라면 가장 짧은 주기와 가장 긴 주기의 차이가 7일 이내일 때 규칙적이라고 본다. 만약 주기 사이 예기치 못한 출혈이 있거나, 8일을 초과하는 다량 출혈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불규칙한 주기와 비정상 출혈의 배경에는 흔히 '무배란'이 자리 잡고 있다. 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나면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어 자궁내막을 안정시키고 주기적으로 탈락시킨다. 그러나 배란이 되지 않으면 에스트로겐만 내막에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내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면서 출혈 패턴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이런 무배란 상태의 대표적 질환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다.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Monash·ESHRE·ASRM 공동)에 따르면 배란 기능 장애, 안드로겐 과다 징후, 다낭성 난소 모양(혹은 항뮬러관호르몬 상승)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할 때 진단한다. 이는 단순히 월경의 문제를 넘어 인슐린 저항성, 2형 당뇨,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전신 내분비 질환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이 있다. 흔히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비만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여성에서는 '날씬한 다낭성 난소증후군(Lean PCOS)' 비중이 서구보다 월등히 높다. 방치하면 인슐린 저항성이나 지방간 등 대사 이상을 놓칠 수 있다. 체중과 관계없이 생리 주기가 자주 불규칙하거나 배란 이상이 의심된다면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문제는 이런 무배란 상태가 길어질 때다. 자궁내막이 계속 두꺼워지는 '자궁내막증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포의 변형(비정형) 유무에 따라 예후가 극명히 갈린다. 비정형이 없는 경우 암 발생률은 5% 미만으로 낮지만, 비정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최대 29%가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똑같이 생리 양이 많거나 주기가 불규칙하더라도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의 경로는 완전히 달라진다. 연령대에 따라 주의해야 할 기준도 다르다. 청소년기에는 초경 후 1년까지 주기가 불규칙할 수 있지만, 1년이 지났음에도 90일 이상 월경이 없거나, 3년이 지난 뒤에도 주기가 21일 미만 혹은 35일을 벗어난다면 진료를 권장한다. 가임기 여성은 앞서 언급한 24∼38일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나이에 따라 기준이 엄격해진다. 35세 미만은 1년간, 35세 이상은 6개월간 자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 평가를 시작해야 하지만, 희발월경·무월경,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자궁내막증, 자궁·난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기간과 상관없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생리불순 자체가 난임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완경(폐경) 전후기에는 주기 변동은 자연스럽지만, 완경 이후 단 한 방울의 출혈이라도 발생했다면 결코 정상이 아니다. 이는 자궁내막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검사가 필수다. 월경 불순과 비정상 출혈은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그 위험성이 가려지곤 한다. 그러나 이는 내 몸이 보내는 가장 정직한 건강 보고서다. 자신의 주기를 스마트폰 앱이나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난 변화가 반복된다면 주저 없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반복되는 이상 신호가 있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여성 건강과 미래의 가임력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글=김우오 생명의정원 여성의원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산병원, 2026 산모교실 무료 참가자 모집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2026 고려대 안산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산모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달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6차례 진행되며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차수별 선착순 10명 내외를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분기별 체크리스트(5월 22일, 산부인과 백승훈 교수) 모유수유(6월 5일, 소아청소년과 조혜진 교수) 출산 전후 마음 돌보기(19일,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 임신과 영양(26일, 산부인과 송관흡 교수) 분만진행 및 플로랄 힐링(7월 3일, 산부인과 김해중 명예교수, 소인혜 소이에집 플로리스트) 임신 중 합병증(10일,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031-412-5917)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사조푸디스트, 미국감자협회와 ‘글로벌 미식여행’ 메뉴 선보여

사조푸디스트가 미국감자협회(Potatoes USA)와 협업해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세계 각국의 대표 식자재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조푸디스트가 운영하는 30여 개 사업장에서 진행되며, 미국산 러셋(Russet) 감자를 활용한 메뉴 6종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메뉴는 아메리칸 스트릿 포테이토, 생 감자튀김, 베이크드 포테이토, 스매쉬드 포테이토, 김치 카나타스 후라이, 감자 쟌슨빌 버터구이 등이다. 미국감자협회에 따르면 러셋 감자는 미국 감자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품종으로, 전분 함량이 높아 조리 표준화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조푸디스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구내식당 이용객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급식 운영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미식여행 테마 이벤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글로벌 테마 메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조푸디스트는 지난해 4월 부로 기존 푸디스트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1조766억원이다. 올해 1분기 유명 셰프 및 브랜드와 협업해 진행한 '팝업키친' 행사의 경우 당일 전체 평균 식수가 평소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불닭홀릭’ 삼양식품,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만드는대로 팔렸다”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산을 크게 늘렸으나 '불닭'을 찾는 글로벌 수요를 모두 채우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예상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1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최대실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증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리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24.8%에 달한다. 특히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5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준공한 경남 밀양2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확대된 공급물량이 유럽·미주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뒷받침하며 매출이 대폭 늘었다. 해외법인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7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법인 신규 설립과 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시장에서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수출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50억원, 중국법인은 36% 늘어난 1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해외수출 증가는 여전히 높은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에서는 히스패닉과 아시안 등 불닭 브랜드에 우호적인 소비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대기 수요가 형성됐다. 1월 일시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질 만큼 수요가 뜨거운 가운데, 월마트 전 점포 입점에 이어 코스트코 등 창고형 대형 할인점 채널로 품목(SKU) 입점을 빠르게 늘리며 주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불닭 챌린지' 열풍 등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중심의 강력한 팬덤이 형성된 것이 폭발적 성장의 원동력으로 보인다. 이러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까르푸(Carrefour), 리들(Lidl) 등 현지 대형 마트 매대를 차지하며, 과거 소규모 아시안 마켓 위주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일상 소비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춘절 물량 소진 이후 3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반등하는 등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할랄(Halal) 인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라면을 넘어 고마진 제품군인 '불닭 소스' 등으로 수요가 전이되는 락인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율이 높아 구조적으로 고마진을 내기 어려운 음식료 업종에서 20%를 초과하는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면류 공장 가동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수출 전용 공장인 밀양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말 54.6%에서 올해 1분기 말 82.3%로 27.7%포인트 상승하며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같은기간 익산공장도 87.3%에서 110.9%로 23.6%포인트 상승했고, 원주공장은 75.9%에서 96.7%로 20.8%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에 삼양식품이 생산한 라면은 모두 6억4326만식에 이른다. 장지혜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 금액은 3월 1억1600만달러로 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4월 국내 라면 전체 수출 잠정치는 3월 실적을 넘어섰다"며 “밀양2공장 라인별 2교대 확대와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올해 4월 라면 수출액이 1억8000만달러로 연초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세가 가속화했다"며 “미국향 수출은 연초 대비 102% 증가, 중국향은 연초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공장 가동률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생산한 제품의 재고자산은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상품 재고자산은 40억9278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4% 감소했다. 여전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공장 생산량 증가와 판매 가속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이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호실적을 거두자 증권가에서도 일제히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했다. 14일 삼양식품 관련 리포트를 발행한 7개 증권사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전망으로 매출 3조305억원, 영업이익 71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각각 2.6%, 4.1% 상향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불닭브랜드의 경쟁력과 함께 성장의 지속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경영체계 강화와 생산·판매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며 고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립, ‘프로젝트:H’ 팝업스토어 운영…고단백 통밀 베이글 선공개

삼립은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프로젝트:H(Project:H)'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점 트웰브마켓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기획됐으며, 신제품인 '고단백 통밀 베이글'을 선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해바라기씨, 참깨, 통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살린 고단백 설계가 특징이다. 오트밀 추출 식이섬유를 함유해 당류 부담을 낮췄으며, 팝업스토어 종료 후에는 온라인 채널과 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고단백 통밀 베이글에 전용 스프레드를 조합한 샌드형 베이글 시식과 함께 스프레드 할인 혜택,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 프로틴 두부칩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삼립 관계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균형 잡힌 선택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 베이커리 제품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H는 '당신의 건강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베이커리와 스낵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 중인 삼립의 웰니스 전문 브랜드다. 한편 프로젝트:H는 삼립이 지난 2024년 5월 웰니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론칭한 브랜드로, 미래 식품 연구소가 개발한 고단백·저당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2025년에는 제로 당류 디저트와 저당 스프레드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혔으며, 올해 초에는 비타민 B1, 아연, 엽산 등을 함유한 영양 강화 제품 5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고도화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오뚜기 ‘롤리폴리 꼬또’, 제주 세화리 소상공인 브랜드 전시 전개

오뚜기는 복합 식문화 공간 '롤리폴리 꼬또'가 제주 세화리 소상공인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를 오는 6월 29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소재 롤리폴리 꼬또 내 '큐브' 공간에서 열린다. 제주 세화리 마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상공인 브랜드 13곳의 이야기를 전시 형태로 기획해 지역 브랜드의 서사를 방문객에게 전달한다. 참여 업체는 카카오패밀리, 알이즈웰, 제주크린푸드 등 식품 브랜드 11곳과 수공예품 및 향수 브랜드 2곳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공간 내 각 매장에서 협업 메뉴도 판매한다. 'cave'와 'hall', 'le miil' 매장에서는 유채장아찌, 천혜향 청, 바질페스토 드레싱, 고등어, 토마토 스프, 잠봉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오뚜기는 전시가 끝난 뒤에도 세화리 현지 매장에서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 등 F&B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주 세화리 마을 소상공인 브랜드와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해 6월 유기농 토마토 브랜드 그래도팜과 식문화 전시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카카오 브랜드 코코하와 협업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협력해 봄 시즌 한정 제품을 재출시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불닭 신화’ 김정수 부회장, 삼양식품 회장 승진…해외 영토 확장 가속

삼양식품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임 일자는 오는 6월1일이다. 이번 인사는 2021년 부회장 승진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졌다.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짐에 따라, 전 세계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의 취임을 기점으로 글로벌 경영 체제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판매 법인과 생산 공장 설립을 지속해왔으며,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자싱공장 외에도 지역별 연락사무소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통해 수요가 공급을 견인하고 이것이 다시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2조3517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에 합류해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 주력해왔다. 은탑산업훈장과 여성 경영인 최초의 대한민국 경영자 대상 등을 수상하며 산업 경쟁력 제고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김 회장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닭볶음면이 출시된 2012년 당시 3258억 원이었던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2025년 2조3518억 원으로 6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억 원에서 5242억 원으로 6797.3% 폭증했다. 이는 출시 13년 만에 연간 이익이 과거 회사 전체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퀀텀 점프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큐로셀 “국산 1호 CAR-T 치료제 ‘림카토’ 9월 국내 출시 목표”

국산 1호 CAR-T 치료제 '림카토'를 탄생시킨 큐로셀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CAR-T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오는 9월 국내 급여 출시를 목표로 림카토의 약가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과 림카토 적응증 확장을 통해 아시아 거점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큐로셀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림카토 품목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림카토(성분명 안발캅타젠오토류셀)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최초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로,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과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MBCL)' 등 2종의 혈액암에 대한 3차 치료제로 개발됐다. 환자 체내에서 채취한 면역세포(T세포)에 B세포(면역세포의 일종. B세포가 이상 증식하면 암세포가 됨) 표면의 항원 단백질(CD19)을 인지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결합하고, 이를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해 CD19가 발현된 암세포를 찾아가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원 큐로셀 상무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올해 9월 림카토를 국내 급여 출시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의 경우 일반적으로 허가부터 급여 등재까지 약 18개월 가량 소요되지만, 림카토는 보건복지부 '허가-평가-협상 연동 시범사업'에 선정돼 이 기간을 약 5개월(150일)까지 단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는 게 이 상무의 설명이다. 급여 등재와 함께 실제 치료를 진행할 치료센터 확보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이 상무는 공언했다. 그는 “림카토는 연내에 30개 병원에서 치료센터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12개 주요 대형병원에서 유의미한 공급계약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무에 따르면,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의 경우, 국내에서 지난 5년간 19개 병원에서 치료센터를 확보했으며 약 4개 병원에서 치료센터 확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킴리아가 국내에서 5년간 구축한 치료체계의 1.5배의 규모를 불과 1년 안에 확보하겠다는 게 큐로셀의 구상이다. 특히 큐로셀은 국내 GMP 임상·상업화 물량 생산시설을 자체 구축해 공급망 기반을 확보한데 더해, 병원 온라인 주문·실시간 추적 플랫폼 '큐로링크'를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급여 출시 이후 외산 약물이 지배한 국내 시장을 빠른 속도로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큐로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기존 외국산 CAR-T 치료제의 경우, 해외에서 제조되는 특성 때문에 처방부터 투여까지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림카토는 국내 큐로셀 자체 시설에서 제조 후 운송돼 투여까지 걸리는 기간이 16일로 단축된다. 이 상무는 “림카토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첫 해에는 2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는 85%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큐로셀은 림카토와 후속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림카토 기반 현지 파트너십·기술이전을 통한 튀르키예·중동·동남아 등 아시아 거점 진출 전략(트랙 A)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등 기술 기반 빅파마 및 글로벌 기업과의 라이선싱 체결 전략(트랙 B)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트랙 B 전략 수행을 위해 큐로셀은 기존 CAR-T 치료제의 미개척 영역인 고형암 치료제 개발, 최근 빅파마 자금이 집중되는 '생체 내(in vivo) CAR-T 치료제(면역세포를 채취하지 않고 환자 체내에서 유전자 조작 세포가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도 고려한다. 트랙 A 전략의 경우엔 '성인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과 '루푸스(SLE)' 등 자가면역질환, 림프종 2차 치료 등으로의 림카토 적응증 확대도 진행된다. 조수희 큐로셀 임상개발센터장은 “ALL은 한국에선 킴리아가 이미 급여 처방이 가능하지만, 소아 및 25세 이하 성인 환자만 해당돼 성인 환자군 대부분을 차지하는 26세 이상 환자는 CAR-T 치료 옵션이 없다"며 “큐로셀은 림카토를 성인 ALL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 1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상부터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으로 임상시험을 확장할 계획 아래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LE로의 적응증 확장과 관련해서는 “환자 30% 정도가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돼 결국 투석이라는 선택지만 남게 되는 상황"이라며 “큐로셀은 SLE 환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국내 최초로 관련 임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림카토의 기존 적응증인 림프종 3차 치료를 2차까지 앞당기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연구가 시작될 예정으로, ALL·SLE·2차 치료 등 세 가지 적응증 모두 2030년 정도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큐로셀은 무엇보다 그동안 외국산 약물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했던 CAR-T 치료제 기술의 국산화로 국내 첨단치료 역량을 끌어올렸음을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림카토의 이번 허가는 단순히 하나의 신약 출시를 넘어 국내에서도 첨단 세포치료제를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CAR-T 치료 환경에서 우리 환자들이 실제 치료에 도달하기까지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제조·공급·접근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축적한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獨 딜리버리히어로,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새 주인 나올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기업인 독일 글로벌 배달플랫폼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형제들의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DH의 우아한형제들 매각설은 끊임없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펀드 운용사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와 네이버를 비롯해 중국 알리바바, 미국 최대 음식 배달앱 운영사 도어대시 등이 발송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DH는 지난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약 87%를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2030세대의 편의성 추구, 코로나19 팬데믹 등 배달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인수 당시인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연간 거래액(GMV)은 약 8조원에서 30조원 이상으로, 연간 주문 건수는 약 4억건에서 11억건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부터는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올라섰다. 다만 최근에는 쿠팡이츠 등 경쟁사의 추격과 그에 따른 무료배달 등 경쟁 심화, 입점업체·라이더·소비자를 위한 상생비용 지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우아한형제들 매출은 연결기준 2023년 3조4155억원,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30억원으로 성장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999억원, 6408억원, 5929억원으로 계속 줄었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약 8조원 수준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매각에 성공한다면 3조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다만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배달시장의 경쟁심화와 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 등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으로 실제 인수에 나설 기업이 나타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업계는 DH가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통해 9조원대로 추산되는 부채 규모를 줄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DH는 지난 3월에도 대만 배달플랫폼 '푸드판다'를 싱가포르 '그랩'에 매각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웰스토리, 직장인 건강관리 돕는 여름 건강식 15종 출시

삼성웰스토리는 여름 시즌을 맞아 직장인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식 신메뉴 15종을 선보이며 단체급식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임직원 건강관리에 집중하는 기업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삼성웰스토리는 고객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영양 코칭과 건강식 제공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체중 조절부터 혈당 관리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춘 600여 종의 건강식 영양 설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신메뉴 15종은 여름철 선호도가 높은 누들류와 보양식을 컨셉으로 개발됐다. 특히 여름 휴가 시즌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한 끼당 단백질 25g 이상을 포함한 '프로틴25' 라인업과 총열량을 500㎉ 이하로 맞춘 '칼로리500' 라인업을 강화했다. 파래 실곤약면과 닭가슴살을 활용한 '초계파래실곤약냉면', 훈제오리와 고사리를 채소와 볶아낸 '오리고사리페스토라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분기별로 15종의 신메뉴를 지속 개발하며 취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호도가 낮은 메뉴를 최신 트렌드로 교체하고 있다. 아울러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포화지방식과 저염식 라인업도 확대 중이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올해 1분기 수도권 대형 급식 사업장의 건강식 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건강한 한 끼 식사는 일상의 건강관리를 돕는 가장 손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다"라며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다양한 건강식을 제공해 직장인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 건강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3281억원, 영업이익은 1533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 하락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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