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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부터 화장품까지…HK이노엔, 성장엔진 ‘풀가동’

HK이노엔이 지난해 첫 입성한 '연매출 1조원' 클럽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매출 확대는 물론, 동물의약품 등 차세대 성장엔진 가동에도 속도를 내면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연매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전년 대비 4.4% 성장한 1조1101억원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1조63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조 클럽 지위를 수성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전망의 중심에는 HK이노엔의 대표 품목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케이캡이 자리한다. P-CAB 내수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빅마켓 공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케이캡 출시 초기인 지난 2019년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 계열 약물의 시장 점유율은 약 2~6% 수준으로, 주요 경쟁약물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 47~62%와 비교해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케이캡 처방 확대와 함께 동일계열 약물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며 지난 1분기말 기준 내수시장 P-CAB 점유율은 28%까지 확대됐다. 이 기간 케이캡 역시 누적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하며 HK이노엔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근 들어 일본 다케다제약의 P-CAB 약물 '보신티(성분명 보노프라잔)'와 동일 성분 제네릭(복제약)이 앞다퉈 진입을 예고하며 내수 시장은 경쟁이 지속 심화하는 흐름이다. 이에 HK이노엔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마켓 4곳(중국·미국·캐나다·브라질)을 중심으로는 기술수출 모델을 통해, 이 밖에 동남아와 동유럽 등 51개국에선 완제수출 모델을 통해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출시가 완료됐거나 허가를 획득해 출시를 준비중인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23곳에 달한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현지 판매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1월 허가신청(NDA) 제출을 완료한 가운데, HK이노엔은 내년 초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외에 HK이노엔은 신약 파이프라인 등 케이캡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야누스 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경우, 올 1분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통해 R&D 전략실 산하 '동물신사업TF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집중도를 끌어올린데 이어, 지난 1일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해 외부에서 도입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IN-B00009'와 근감소증 치료제 'IN-207907'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근감소증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며 R&D 일정을 한층 가속화했다. HK이노엔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다수가 근육량 감소 부작용을 보이는만큼, IN-B00009(임상 3상)의 병용약물로서 차별화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HK이노엔은 자사 슬로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를 CJ올리브영의 미국 1호 매장인 패서디나점과 현지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시켜 글로벌 헬스앤뷰티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비원츠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라네즈,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라네즈 서울’ 오픈

글로벌 뷰티 브랜드 라네즈가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라네즈 서울'(LANEIGE seoul)을 오픈했다. 지난 5일 공식 오픈한 '라네즈 서울'은 라네즈의 브랜드 철학 '오픈 투 원더'(OPEN TO WONDER)와 뷰티 사이언스 기반 연구개발 성과,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뷰티 공간이다. 라네즈는 이 공간을 통해 방문객에게 스킨케어 연구와 뷰티 기술이 만들어내는 차별화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뷰티 서비스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부에 조성된 '비스포크 립 슬리핑 마스크 스월'은 아이스크림 바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으로, 고객이 다양한 향을 조합해 자신만의 립 슬리핑 마스크를 제작 가능하다. 이곳에는 온도 제어 기술과 노즐 엔지니어링이 적용된 기기를 갖췄으며, 고객은 최대 45가지 조합 중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선택해 라네즈 글로벌 베스트셀러를 경험할 수 있다. '비스포크 네오' 라네즈 베스트셀러 쿠션과 150가지 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쿠션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1:1 컬러 분석을 통해 최적의 컬러를 찾고, 아모레퍼시픽이 특허 출원한 제조 로봇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품을 완성한다. '비스포크 크림 스킨'은 약 20분에 걸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활용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25가지 조합 중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유닛 최필경 부사장은 “'라네즈 서울'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뷰티, 기술,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공간"이라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버랜드, 6월 월간 이벤트로 월드컵 맞이 ‘풋볼 앤 타코’ 진행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6월 월간 스페셜 프로젝트 '왓에버 시리즈'(Whatever Series) 테마로 '풋볼 앤 타코'(Football & Taco) 이벤트를 선보인다. 올해 시작한 왓에버 시리즈는 매월 새로운 테마를 선정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로, 이번 여섯 번째 테마인 '풋볼 앤 타코'는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기획됐다. 알파인빌리지 앞 축제 콘텐츠존에는 고객들이 실제 축구선수가 된 것처럼 훈련 미션을 달성하고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풋볼 트레이닝 캠프'가 오픈했다. 미션 게임은 공격수, 골키퍼, 미드필더 등 포지션별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공을 발로 차 빙고판을 완성하는 미션도 추가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모든 미션에 참가한 뒤 미션지를 인증하면 합산 스코어에 따라 아마존 익스프레스 큐패스, 응원도구, 축구소품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실제 축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리스타일 축구 전문 크루인 '라이캣 크루'의 이현용, 박진석 프리스타일러가 직접 기술을 가르쳐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대상으로 매주 금·토요일 스마트 예약을 통해 운영한다. 매주 수~일요일은 고객 참여형 레크리에이션 이벤트 '코치와 함께하는 고강도 훈련'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축구 경기장과 트레이닝 캠프를 연상시키는 포토존을 곳곳에 조성해 방문객이 특별한 인증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미식 콘텐츠로는 멕시칸 요리를 활용해 '멕시칸 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한다. 푸드트럭 4대에서 멕시칸 치킨 타코, 워킹 타코, 엘로떼, 멕시칸 쉬림프 등을 판매한다. 추가로 6월 한 달 동안 축구 유니폼을 입고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이용권 할인 및 풋볼 트레이닝 캠프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플레이 & 치어 업!'(Play & Cheer up!)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발 브랜드 르무통, 일본 도쿄서 단독 팝업 성료

신발 브랜드 르무통이 일본 도쿄에서 첫 단독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르무통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밀집 장소로 꼽히는 다이칸야마에 위치한 다이칸야마 티사이트 가든 갤러리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만났다. 지난해 일본 시장 진출 이후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Rakuten)에서 워킹화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브랜드 단독 팝업 스토어 오픈까지 안정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은 '꽃길(KKOTGIL)'을 메인 테마로, 소중한 사람이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인 '편했으면 좋겠습니다.' 캠페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기획했다. 공간은 △히스토리존 △리뷰존 △이벤트존 △메시지존 △포토존 △착화존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콘셉트에 따라 제품의 편안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각 구역을 체험하며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꽃길 콘셉트의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는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진행해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르무통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일본 소비자들이 르무통의 브랜드 철학과 편안함을 깊이 경험하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워홈 용인공장서 포장 작업 중 끼임 사고…김태원 대표 “깊이 사죄”

아워홈은 8일 김태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직원 1명이 근무중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며 “업무 현장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경 경기 용인 제2공장에서 제품 포장 작업 도중 끼임 사고가 발생해 50대 하청 근무 직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오산 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에 목이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직원은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비슷한 사고로 30대 근로자 B씨가 사망했었다. 김태원 대표이사는 “특히 중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해당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원 대표는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은 현재 운영을 전면 중단했고 지자체와 정부기관 주도하에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며 “향후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며, 전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 및 가족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미용 넘어 탈모 예방까지…아모레·LG생건, 모발에 꽂히다

국내 뷰티업계 양대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나란히 모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킨케어와 화장품 분야에서 쌓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두피·헤어케어를 넘어 탈모 예방·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발 연구 학술대회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 참가해 모발의 생성 초기단계부터 모발의 품질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발표에서 모발의 건강이 모낭에서의 모발 형성 초기단계에 이미 결정되는 구조임 밝혔다. 모발이 손상된 이후 그제야 관리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발 형성 단계에서부터 관리를 시작해 탈모를 예방하는 방식을 강조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모발 구조 형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자를 규명했고, 이를 조절했을 때 모발 구조 형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점도 확인했다. 이어 글로벌 원료 기업 크로다와 협업해 두피 구조에서 착안한 설계를 바탕으로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펩타이드 원료 'GROW-PEP'를 개발했다. 이 성과는 아모레퍼시픽의 두피·탈모 전문케어 브랜드 려의 '루트젠' 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같은 행사에서 '비(非) 스테로이드 여성형 탈모 증상 완화 기술'을 개발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남성호르몬 억제제 적용의 어려움, 에스트로겐 기반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 우려 및 제한적인 적용 범위 등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의 핵심은 비타민A 유래 비 스테로이드 물질을 활용해 여성호르몬 수용체인 'ERα'(에스트로겐 리셉터 알파)를 활성화하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물질이 모낭 활성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주로 '모유두세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를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화를 통해 모유두세포는 물론 모낭 줄기세포까지 함께 목표로 삼는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약 42만 개의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AI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모낭 관련 단백질과의 결합 가능성과 작용 방식을 도출했다. 또 AI 분석으로 발굴해 모발 두께 개선과 모낭 환경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소재 '람시딜'(Rhamsydil)이 모발의 퇴행기 전환을 유도하는 인자인 DKK1(Dickkopf-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결과도 얻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여성형 탈모 관리의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LG AI연구원과 협력해 두피 노화 메커니즘 연구를 고도화하고 '스칼프 롱제비티(Scalp Longevity)'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두피·모발 케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모발학회연맹(IFHRS)이 주최하고 대한모발학회(KHRS)가 주관한 이번 WCHR 2026은 로레알 등 화장품 기업 외에 유한양행, 화이자,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탈모 예방·치료제 분야에 대한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실제로 JW중외제약은 모낭 줄기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전의 탈모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JW0061'에 대해 최근 미국 특허를 등록했고, KAIST 교원창업기업 폴리페놀팩토리는 탈모케어 삼푸 '그래비티'를 개발해 지난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주목을 받는 등 제약바이오업계의 탈모 예방·치료제 연구개발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헤어·두피케어 시장에서는 두피를 피부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확산으로 스킨케어 기술과 헤어케어 기술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가 축적해 온 스킨케어 기술이 두피·헤어케어 분야로 확대 적용되면 헤어·탈모케어 시장을 향한 서로 다른 업종간의 기술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문점 못지않네”…‘4社4色’ 동치미 냉면 먹어보니 [먹어봤송]

올여름 고온다습한 기후 전망과 외식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간편함과 가성비를 두루 갖춘 냉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 6~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로 더운 여름이 예고돼 있다. 이 와중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기준 지난 4월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 상승했다. 이에 재료와 제조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냉면전문점 못지않은 품질과 맛을 내는 냉면 HMR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SPC삼립 등 주요 4사의 냉장 동치미 물냉면을 조리해 먹어보고 제품 제원과 특성을 비교해 봤다. 구성은 4개 제품 모두 냉면 면과 육수, 겨자로 구성됐다. 풀무원과 오뚜기는 종이 트레이(4각형 용기)를 사용했고, 삼립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은 트레이가 없었다. 면은 CJ제일제당·오뚜기·SPC삼립이 40~50초 조리, 풀무원은 30~45초 조리였다. 고구마전분을 사용한 풀무원은 30초 삶았을 때 오독한 식감이 나타났으며 45초까지 조리가 가능했다. 면사랑이 제조한 오뚜기 면은 40초 조리 시 오독하고 50초 조리 시 부드러운 특성을 보였다. 메밀향을 가미한 CJ제일제당은 40~50초 조리 시 쫄깃함이 유지됐고, SPC삼립은 면발이 상대적으로 굵으나 40~50초 조리 범위에서 질기지 않았다. 육수 특성은 산미와 감칠맛의 비중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은 단맛이 적고 동치미의 시원한 맛과 신맛이 도드라졌다. CJ제일제당은 감칠맛이 조금 더 느껴졌다. 오뚜기와 SPC삼립은 동치미 외에 고기 육수 맛이 더해졌다. 오뚜기는 고기향과 채수향(채소의 향), 동치미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맛이 적고 육수가 묵직했다. SPC삼립은 단맛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맛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닭육수 계열의 향과 감칠맛이 나타났다. 조리 편의성은 CJ제일제당이 가장 좋았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은 이미 면이 풀려 있는 형태로 나와있어 조리 전에 면을 푸는 과정이 필요 없었다. 풀무원, 오뚜기, SPC삼립은 조리 전 손으로 면을 푸는 과정이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CJ제일제당은 면 풀림의 편의성과 깔끔한 산미가, 풀무원은 동치미의 시원한 맛과 전분면 고유의 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고기·채수향 기반의 묵직한 육수에서 차별점을 보였다. SPC삼립은 직관적인 단맛과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다. 1인분 기준 총중량은 SPC삼립 '하이면 동치미 물냉면'이 485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뚜기 '김장 동치미 물냉면'(473g),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454g), 풀무원 '동치미 냉면'(423g) 순이다. 당류 함량은 SPC삼립이 25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각 18g, 풀무원이 17g이다. 나트륨 함량은 오뚜기가 187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PC삼립 1780㎎, 풀무원 1770㎎, CJ제일제당 1690㎎ 순이다. 열량은 오뚜기 485㎉, 풀무원 445㎉, CJ제일제당 430㎉, SPC삼립 400㎉다. 가격은 자사몰 기준 CJ제일제당이 7680원, 풀무원 7200원, 오뚜기·삼립 6980원이다. 삼립은 자사몰이 없어 쿠팡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여름을 맞아 각 유통채널에서 각종 행사를 하고 있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선진, 분뇨·악취 잡는 친환경 축산 시동…아이스팩 젤 8460리터 절감도

선진은 사료, 양돈, 식육유통, 육가공 등 축산식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선진은 제품 포장 단계부터 사료·육가공 생산 현장의 환경관리, 양돈 농장의 악취 및 분뇨 관리, 축산환경솔루션 전문기업 세티(SETI)를 통한 현장형 솔루션까지 사업 전반에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 접점인 식육 및 육가공 제품에는 친환경 녹색기술이 적용된 포장재를 도입했으며, 배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이스팩에도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만7600개 분량, 8460리터 규모의 아이스팩용 젤 사용을 절감했다. 또한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와 재사용 보냉팩을 활용해 환경 부담을 낮추고 있다. 선진 사료 생산공장에서는 제품 생산과 포장 과정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집진시설과 대기 배출방지시설을 운영 중이다. 보일러 시설에 저녹스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있다. 육가공 부문 역시 폐수처리장과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고 현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경기술인 법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돈 부문에서는 공기정화, 오폐수 정화, 퇴비화 시스템 및 돈사 지붕 태양광 발전을 갖춘 친환경 농장인 제일종축을 통해 악취와 폐수 문제를 관리 중이다. 특히 선진의 계열사인 통합환경솔루션 기업 세티는 분뇨처리시설의 운영, 진단,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축산환경 전반에 대한 종합 엔지니어링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며 악취와 분뇨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세티는 재이용수 활용, 액비 순환, 냉난방공기 재순환, 고형연료화 등 자원 회수 기반 기술을 통해 폐수와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순환과 에너지 활용을 연계한 환경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선진은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선진 관계자는 “축산식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세티와 같은 전문 솔루션을 통해 현장의 환경 문제를 해결해 미래 축산업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한국형 재활치료 가이드라인 만든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활치료 중심' 한국형 표준진료지침이 개발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주도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연구'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CRPS는 외상·골절·수술 또는 신경 손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난치성 통증질환이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감각 이상·부종·자율신경계 이상·운동기능 저하·우울 및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오래 진행하면 관절 구축·근력 저하·일상생활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회활동과 직업 유지에도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 국내 CRPS 치료에서는 약물치료와 중재적 통증치료에 대한 논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으나, 기능 회복과 사회복귀를 목표로 하는 재활치료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국내 임상진료지침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임상 현장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국내외 임상진료지침과 최신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실제 임상 현장의 경험과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CRPS 재활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통증의학·신경외과·정형외과·심리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개발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GRADE 방법론, 전문가 합의 델파이 조사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진을 위한 임상진료지침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자용 교육자료도 함께 개발된다. 연구책임자인 임 교수는 “CRPS는 단순한 통증질환이 아니라 환자의 기능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복합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는 재활치료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CRPS 치료에서 통증 관리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임 교수는 “재활치료는 단순히 관절을 움직이게 하거나 근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환자가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치료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CRPS 환자의 재활치료 접근성 향상, 건강보험 정책 개선, 재활의료 서비스 발전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CRPS 환자들에게 재활치료는 선택적인 보조 치료가 아니라 기능을 유지하고 삶을 지켜내기 위한 필수 치료"라며 “하지만 지금까지는 표준화된 치료 기준이 부족해 환자마다, 병원마다 치료 경험이 크게 달랐고, 어떤 치료를 언제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CRPS 환자들은 통증 자체도 견디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과 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걷기 어려워지고, 학업과 직장,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문제를 함께 겪는다"면서 “이번 연구가 국내 최초의 CRPS 재활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으로 이어져, 환자들이 어느 지역, 어느 의료기관을 방문하더라도 보다 일관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빙그레, 대한적십자사에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성금 9000만원 후원

빙그레 혹서기 재난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9000만원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폭염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는 빙그레의 후원 성금을 활용해 여름이불 총 2000개를 구매하고 혹서기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주·남양주, 충남 논산·공주·천안, 경남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이 소재한 곳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역별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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