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폐고혈압 신약, 여러 가지 있어도 ‘그림의 떡’

폐고혈압은 폐혈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우심부전으로 진행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다. 국내 환자는 약 5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상 1군인 폐동맥고혈압(PAH)환자는 약 6000명이다. 국내 폐동맥고혈압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2%, 평균 생존기간은 13.1년까지 향상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등 치료 환경이 의약품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최근 열린 제11회 대한폐고혈압학회 학술대회(PH Korea 2026)에서 국내 폐고혈압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와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정욱진 회장(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은 “국내 폐고혈압 환자의 치료 성적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신약 접근성과 제도적 지원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면서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 환자가 함께 협력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계훈 차기회장(전남대병원)은 “해외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제들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허가 및 건강보험 등재 절차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 치료를 위한 다양한 신약이 있지만 약값이 너무 비싸 약이 절실한 환자에게는 '그림에 떡'이라는 것이 학회의 진단이다. 김 차기회장은 “의료진은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도는 여전히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 '원레브에어', 간질성폐질환 관련 폐고혈압(ILD-PH) 치료제 '타이바소',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CTEPH) 치료제 '아뎀파스' 등의 신속한 도입과 건강보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행 질병 분류 체계는 폐고혈압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질환 부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폐고혈압 관련 질환 분류를 보다 체계화하고 명확히 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할 필요가 제기되는 이유이다. 이날 김경희 진료지침제정위원장(인천세종병원)은 학회 발족 후 첫 공식 폐고혈압 진료지침의 제정 방향과 발표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현행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국제 표준과 차이가 크고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된 일부 치료제가 아직 급여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해외 지침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국내 진단·치료 환경을 반영한 한국형 진료지침을 마련해 급여 기준 개선의 근거로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소상공인들, 최저임금 인상 반대 목소리 높여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인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에 내수 부진까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이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고용을 감축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관련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소상공인연합회 전국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기자 회견문을 낭독하며 “이미 소상공인들은 경기 악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며“인건비 부담으로 직원을 내보내거나 스스로 폐업을 선택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며“정부와 국회가 소상공인 업종 최저임금 구분 적용의 근거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소비 위축과 인건비 부담으로 소상공인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소상공인 업종의 최저임금 구분 적용 등 당정이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어 송 회장은 “2024년 기준 소상공인의 월평균 수익은 191만원에 불과하다"며“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월 83만원도 못 버는 사업체가 절반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숨 가쁘게 일해도 최저임금 근로자보다 소득이 적다"고 토로했다.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이자 업종 단체별 대표들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펫산업연합회 이기재 회장은 “최저임금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지불할 수 있는 임금'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을 외면한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의 폐업을 앞당긴다"고 강조했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금지선 회장은 “최저임금은 지난 39년간 지속해서 인상됐다"며“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으로 신입 채용을 꺼리고 경력직만 선호하여 전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최저임금의 역설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는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시급 (1만320원)보다 16.3% 인상된 1만2000원을 제시했으나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심의했다. 현재까지 최임위는 전원회의를 통해 간극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해야 하는 만큼 최임위는 7월 중순까지 최저임금안을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할 전망이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 9명이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게 된다. 이후 양측은 해당 구간 안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한다. 이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마련하고 표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정희순 기자, 이형서 인턴기자 hsjung@ekn.kr

KT&G 채팅상담 1년새 3배 급증…AI 챗봇 효과 ‘톡톡’

KT&G 온라인 고객센터의 채팅상담 이용이 1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전화 중심이던 고객 응대에서 비대면·모바일 채널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KT&G가 지난달 29일 발간한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채팅상담 접수는 2만7211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8533건에서 219%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고객상담(VOC) 접수는 20만914건에서 23만620건으로 1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이 채팅 한 채널에서 발생했다. 전화상담 비중은 2024년 68.6%에서 지난해 64.7%로 내려갔다. 반면 채팅상담 비중은 4.3%에서 11.8%로 한 해 만에 약 3배가 됐다. 전화상담 건수 증가율은 8%대에 머물렀고 ARS와 1대1 상담은 정체했다. 다만 전화상담은 여전히 전체의 64.7%로 최다 채널이다. 채팅 급증의 배경으로 KT&G는 온라인몰 개편을 꼽았다. KT&G 관계자는 “온라인몰 개편에 따른 상담 영역 확대와 비대면·모바일 중심의 신규 상담 수요 확장 등 최근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담 수요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KT&G의 사업 축이 궐련형 전자담배로 옮겨가면서 사용법·고장·수리 문의가 뒤따르는 디바이스 이용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문의 유형별로도 A/S 관련 문의가 2024년 13만986건에서 지난해 17만6194건으로 34.5% 늘면서 문의 총량을 끌어올렸다. 고객 접점도 넓어졌다. KT&G의 총 고객 채널은 2022년 474개에서 지난해 1587개로 3년 새 3.3배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전자담배 판매·상담 거점인 릴스테이션이 319개에서 1500개로 확대됐다. 접점이 늘면서 문의 총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상담이 늘어난 데에는 온라인 창구 확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G는 2024년 9월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을 도입해 A/S 접수와 프로모션 등 단순 문의에 24시간 자동으로 응답하고 있다. KT&G에 따르면 카카오톡 챗봇을 통한 문의는 지난해 약 19만건에 이른다. 이와 별개로 홈페이지 온라인 고객센터의 채팅상담도 크게 늘었다. 채팅상담은 2020년 하반기 청각장애인과 전화 기피 고객을 위한 채널로 출발했다. 챗봇과 채팅이 확대됐지만 전체 상담 인력 규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KT&G 관계자는 “전체 인력 증감은 없었다.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존 전화 상담 인력 일부를 채팅 상담 영역으로 유연하게 재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채널 문의 인입량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돼 시스템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지만, 콜센터 운영을 축소할 계획은 검토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비대면·셀프 응대 기반도 넓히고 있다. 온라인 고객센터는 FAQ 검색으로 고객이 디바이스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지원하며, 이달 중 자가진단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제품 사용 중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기기 작동법·단순 오류·서비스센터 위치 등 문의가 잦은 상황을 텍스트와 이미지 가이드로 제공한다. 편의점에서 비대면으로 A/S를 접수하는 셀프 접수처는 749곳으로 늘었다. 회사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 고객센터의 AI 전환은 업계 전반의 흐름이다. 단순·반복 문의는 챗봇이 먼저 처리하고 상담사는 복잡한 응대에 집중하는 구조가 소비재·유통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계탕 2만원 시대…삼복더위 수요 ‘가성비’로 쏠린다

7~8월 삼복더위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보양식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올해도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가계 부담이 높은 만큼, 업계 공통적인 마케팅 키워드는 '가성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들의 7월 정례 기획전 핵심 경쟁 카테고리로 보양 식재료가 꼽혔다. 이마트는 오는 4일까지 진행하는 고래잇 페스타에서 포인트 적립을 조건으로 980원짜리 완도산 전복은 물론, 영계·토종닭 등을 40% 할인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오는 5일까지 통큰데이를 열고 할인 대상으로 닭고기 상품을 내놓는다. '통큰 닭볶음탕용'은 5990원, 11호 백숙용 큰 닭고기는 8490원에 선보인다. 행사카드 결제 시 손질 민물장어 자포니카는 2980원 특가로, 완도산 전복은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완제품 중심 채널인 편의점업계에서도 보양식 판매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GS25 등 일부 편의점의 경우, 예년보다 복날 시즌 상품 판매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겼다. 장어덮밥·전기구이통닭 등 핵심 상품 판매가는 소비자 심리 마지노선으로 통하는 1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이커머스에서도 폭넓은 상품 선택지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홈 보양식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오는 15일까지 복날 보양식 기획전을 운영하는 컬리가 대표 사례로, 삼계탕용 통닭·무항생제 통오리·전복죽·삼계탕 등 총 500여 품목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가 최우선 전략으로 가성비 보양식에 힘주는 배경으로는 올 초부터 들썩이는 외식·밥상 물가 흐름이 뒷받침한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가장 최근치인 지난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1인분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토속촌·고려삼계탕 등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서울 소재 유명 삼계탕 전문점의 경우, 이미 삼계탕 한 그릇 당 가격이 2만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밥상 물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와 중동 사태에 따른 수급 불안 등이 맞물려 닭고기값 상승을 부추겨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 1~2월 ㎏당 5900원대였던 육계 평균 소비자 가격은 3월 6300원대까지 뛰었다. 4~6월 석 달 간 6500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6300원대로 떨어졌다. 다만, 통상 삼복더위 시즌과 가까워질수록 보양식 수요가 쏠리는 경향이 짙어져 관련 상품 수급에 차질을 빚거나, 상품 값이 급등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는 복날 시즌이 시작될 때 일시적인 수요 집중 현상은 발생하겠지만, 아직 평년 수준의 여름철 수급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예년과 비교해 특별히 공급량이 급감하거나, 공급 불안에 따른 시세급등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가능성은 적지만, 미리 핵심 판매 품목 위주로 집중 관리에 나선 움직임도 포착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육계·전복 등 대표 보양식 재료의 물량 감소나 공급 불안 등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급에 문제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수요 증가를 대비해 수개월 전부터 산지와 사전 계약을 맺고 대규모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中 기업 넘어라”…K-뷰티, 베트남 미용기기 시장 노린다

국내 뷰티업체들이 베트남 미용기기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시장형성 초기단계라 매력도는 높지 않지만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과 경쟁을 이겨내면 새로운 판매 활로가 개척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미용기기 수입액은 3억5500만달러(약 55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6% 늘어난 수치다. '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에는 피부 기능성 기기, 제모기, 클렌징 디바이스 등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전자기기들이 포함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 총액이 1억7382만달러에 달했다. 점유율은 49%를 기록했다. 한국산은 2398만달러 가량 사들였다. 점유율은 6.8%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미국(4.8%), 일본(4.5%)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이 선점한 시장이지만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는 모습이 확인된다. 지난해 국가별 수입액을 2024년과 비교하면 한국산은 7.7% 늘었지만 중국산은 3.7% 감소했다. 베트남 내에서 'K-뷰티'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액정표시장치(LED) 마스크 등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국 기업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경쟁 동향을 살펴보면 메디큐브와 LG 프라엘 같은 국내 브랜드들이 유라이크(중국), 에미에(베트남), 할리오(미국) 등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렴한 중국산 대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생기고 있다는 점, 한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은 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율 0%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각 기업 관계자들은 한류 열풍 추이나 제품 판매량 등을 감안해 현지 법인 설립이나 마케팅 활동 전개 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선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매 여력이 낮아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그동안 판단해왔다"면서도 “각종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빠르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층의 구매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시장 변화 양상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내 이커머스 플랫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제품 정보가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유행'을 탈 경우 미용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지은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관련) 리뷰 콘텐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베트남 소비자는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성능, 사용 편의성, 브랜드 인지도,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저가 제품과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제품의 품질, 안전성, 사용 효과를 신뢰성 있게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체수분 분석기로 탈수 체험…동아오츠카, 국제안전보건전시회서 온열질환 솔루션

동아오츠카가 4년째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가해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알린다.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의 협업 성과와 기업 상담존을 함께 운영한다. 동아오츠카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에 4년 연속 참가한다고 밝혔다. 1983년 시작된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전문 전시회다. 산업안전 전문가와 구매 담당자 등 실무자가 매년 대거 찾는다. 동아오츠카는 이번 전시회에서 폭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정부 협력 솔루션과 지난 3년간의 민관 협력 성과를 소개한다. 전시관에는 온열질환 대응 솔루션과 최근 폭염 트렌드·이슈, 행정안전부 협업 공익광고 영상, 폭염 안전 5대 수칙 등을 배치해 산업현장 안전문화 확산 메시지를 전한다. 온열질환 예방 솔루션 캠페인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추진하는 정부 공식 캠페인이다. 혹서기 근로자의 온열질환과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운영한다. 동아오츠카는 2023년 두 기관과 안전문화 확산·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건설현장과 농촌 등 폭염 취약 현장에서 예방 교육과 수분 보급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과학장비 체험존을 새로 운영한다. 체수분 분석기(BWA)로 체수분 변화를 확인해, 적절한 수분 섭취가 신체 컨디션에 미치는 영향을 체험하도록 꾸몄다. 8일 세미나에서는 동아오츠카 온열질환 예방 담당자가 민관합동 캠페인 사업을 소개한다. 이어 포카리스웨트 전문단인 순천향대 김호중 교수가 온열질환 예방을 주제로 산업현장 예방 수칙과 관리 방안을 강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온열질환 안전문화 확산 Biz 상담존'도 운영한다. 자체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운영 중이거나 추진할 기업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참여 기업에는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동아오츠카가 공동 참여하는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참여 확인서'를 발급한다. 이와 함께 근로자용 예방 교육 리플렛과 세 기관 로고·캠페인 슬로건을 넣은 이온음료·생수 구매 지원 등도 제공한다. 동아오츠카 온열질환 예방 담당자는 “동아오츠카는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분 보급과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현장에서 안전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 첫날인 6일에는 동아오츠카 이진숙 전무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창호 교육홍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문화실천추진단 캠페인 등에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하는 '수분전달식'을 진행한다. 이때 지원받은 포카리스웨트는 킨텍스 박람회장 부스 설치·해체 노동자와 부스 운영 중소기업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쓰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고려은단, 네이버 ‘오늘의 팝업’ 프로모션서 여름철 건강기능식품 선보여…

고려은단이 2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오늘의 팝업' 프로모션을 통해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을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마련됐다. 관절 건강 제품을 비롯해 멀티비타민과 고함량 비타민C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주요 제품은 '관절 올케어 콘드로이친·MSM·NAG'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MSM·NAG를 3중 복합 기능 성분으로 설계한 관절 건강기능식품으로, 고려은단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 원료를 사용했다. 최고 순도 90%를 적용했으며, 원료 개별인정부터 제조와 판매까지 전 과정을 고려은단이 직접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멀티비타민 올인원 맨·우먼·맨60+·우먼60+'과 비타민C 3000mg을 함유한 '메가도스C3000'도 함께 판매한다. 행사 당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대표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다양한 혜택과 함께 준비했다"며 “관절 건강과 활력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은단은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네이버 상반기 쇼핑 행사 '넾다세일'에도 참여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솔티스, 대표 건강기능식품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뷰티·웰니스 그룹 컨셉인 산하 신세계바이오가 운영하는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솔티스가 2일 진행되는 네이버 쇼핑 행사 '넾다세일'에 참여해 대표 건강기능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브랜드데이는 하루 동안 진행되며, 솔티스의 대표 제품인 '눈 프로텍션 프로S3'와 '혈당 프로텍션 프로S2' 등을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눈 프로텍션 프로S3'는 누적 4,900만 캡슐 이상, '혈당 프로텍션 프로S2'는 누적 100만 포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눈 프로텍션 프로S3'는 눈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시각 적응에 필요한 베타카로틴을 함께 배합해 눈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혈당 프로텍션 프로S2'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사할 때 밥 위에 뿌려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에는 최대 10만 원 선착순 쿠폰 3종과 최대 2천 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솔티스 멀티비타민 올인원' 증정 혜택도 마련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도 진행된다. 방송에서는 소통왕 선정과 구매 인증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솔티스 관계자는 “네이버 '넾다세일' 기간에 단독 브랜드데이를 마련해 대표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혜택과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다시 열리는 중동 수출길…대웅제약, 1450억 규모 당뇨치료제 공급

대웅제약이 1450억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중동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파머징 시장(신흥 제약시장) 진출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아프리카(MENA) 주요 8개국에 엔블로를 수출하는 공급 계약을 현지 파트너사 아시노 파마(Acino Pharma)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약 1452억원으로, 엔블로 글로벌 사업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진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쿠웨이트·오만·바레인·이라크·이집트 등 8개국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의 국산 36호 신약이다. SGLT-2 억제제 계열은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신장질환·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이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엔블로는 SGLT-2 수송체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바탕으로, 기존 글로벌 제약사의 SGLT-2 억제제 대비 약 30분의 1 수준인 0.3㎎의 저용량으로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체중 감소와 혈압 개선 등 대사질환 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강점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우선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중동·아프리카 등 8개국에 품목 허가 및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SGLT-2억제제 계열 국산 당뇨병 신약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웅제약이 이 지역을 낙점한 이유는 독보적인 시장성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현재 MENA 지역은 성인 6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만큼 세계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거대 시장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데이터 집계가 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집트 4개국의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전체 시장 규모는 총 3조7946억원에 달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에서 검증된 사업 역량과 영업력을 보유한 파트너사 아시노와 협력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엔블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오뚜기함태호재단, 제33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 개최

오뚜기함태호재단이 제33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96년 설립 이래 재단은 장학·학술진흥 사업을 이어오며 지금까지 1587여명에게 10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식품과학회와 공동으로 제33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국민대 오세욱 교수다. 국내 식품위생안전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교수는 병원성 미생물 선택배지를 미국에 특허 등록하고 산업화해 국내 식품공전 공인배지로 등재시켰다. 이를 통해 국가 식품안전 관리체계 고도화에 기여했다. 식중독균의 신속 검출·제어 기술 연구로 산업계 대응 역량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보탰다. 현재는 한국식품과학회 시니어 에디터(Senior Editor)로 활동하고 있다. 콜드 플라스마(Cold plasma)와 자외선(UV) 등 비열 살균기술 연구를 포함해 15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시상식에는 오뚜기함태호재단 박기문 이사가 참석해 상패와 부상 3000만원을 전달했다. 1996년 설립된 오뚜기함태호재단은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펴고 있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대학생 1587여명에게 103억원을 전달했다. 재단은 2009년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제정했다. 한국식품과학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과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교수·연구자에게 매년 상을 준다. 2025년까지 32명이 수상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