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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리미션 1℃’ 국내외 적용 확대

제9회 IVRA(이브라) 국제의료컨퍼런스가 지난 9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국내 의료기 회사 아디포랩스의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리미션 1℃'의 글로벌 임상 경험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직면한 과제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이날 연자로 나선 암치료의 권위자 김의신 교수(MD앤더슨 종신교수)는 고주파 온열 치료가 지닌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주파를 이용해 병변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은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결과를 보여준다"면서 “기존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에 저항성을 갖는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명지병원 유승모 원장은 “환자 맞춤형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라며 “치료 데이터와 식단, 운동 요법을 코딩 프로그램으로 연동해 환자 가족에게 제공하고, 이를 향후 학술 데이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리미션 1℃의 임상 적용이 활발하다. 말레이시아의 핵심 의료기관인 UMMC 병원은 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고통 완화는 물론 NK세포 등 면역 체계 활성화와 종양 퇴행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특히 수면의 질과 영양 섭취가 개선되면서 환자들의 생존 의지가 크게 높아진 것도 큰 소득이다. 친부렌 몽골 전 보건복지부 장관(외과 전문의, 몽골간담췌외과학회장)은 “최근 한국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한국의 혁신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몽골에 적용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청두 황재군병원 황저치 원장은 중국 암 치료 시장 및 한·중 특색요법을 발표하고, 중국 서남교통대학 부속병원 비뇨의학과 센터장 줘 후이 교수는 패널 디스커션에 참여했다.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는 “암 환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혁신 기술임에도 기존 행정 체계에 얽매여 발전을 저해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수익성을 떠나 환자를 살리는 기술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합리적인 제도 개선과 폭넓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학술행사에는 아시아 온열학회 회장이자 인도 나나바티 맥스 슈퍼 스페셜티병원 방사선종양과 나그라지 후일골 박사, 싱가포르 래플스병원 방사선종양 임상과장 브랜단 치아 박사, 호주 윌로우베일 클리닉 원장 타우픽 박사, 장홍석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강영남 교수(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유승모 교수(예산명지병원 원장), 유화승 교수(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요 연자로 나섰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장원테크, 국내 최대 마그네슘 칙소몰딩 설비 구축…“초경량 부품 시장 본격 공략”

다이캐스팅(경금속 주조) 전문업체 장원테크가 국내 최대 규모의 마그네슘 칙소몰딩(Thixomolding)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며 차세대 초경량 금속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1일 장원테크에 따르면 최근 220톤부터 1300톤급에 이르는 대형 마그네슘 칙소몰딩 장비 라인업을 확보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을 갖췄다. 장원테크가 운영 중인 칙소몰딩 설비는 △220톤 △280톤 △450톤 △650톤 △850톤 △1300톤급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 구조 부품부터 고정밀 전장·전자 부품까지 폭넓은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1300톤급 초대형 설비는 국내 기업 최대 규모 수준으로, 고난도·대형 일체형 경량 부품 생산역량 확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마그네슘 칙소몰딩은 금속을 반용융 상태에서 사출 성형하는 첨단 공법으로, 일반 경금속 주조 대비 기공 발생이 적고 치수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후가공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마그네슘은 실용 금속 가운데 가장 가벼운 소재로, 알루미늄 대비 30% 이상 가벼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동일 강성 기준에서 더욱 높은 경량화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에너지 효율 개선에 유리하다. 여기에 우수한 진동 흡수성과 전자파 차폐 성능, 열전도 특성까지 갖춰 자동차·IT·로봇 산업에서 차세대 핵심 소재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는 이미 마그네슘 부품 적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탑티어 자동차 브랜드들은 스티어링 휠 프레임, 시트 프레임, 센터패널, 디스플레이 브라켓, 변속기 하우징, 전장 부품 등 다양한 영역에 마그네슘 부품을 적용하며 차량 경량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소재로 마그네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 측면에서도 마그네슘 칙소몰딩은 주목받고 있다. 칙소몰딩 공법은 일반 용해 방식 대비 공정 중 산화와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공정 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경량화를 통한 차량 중량 감소는 연비 개선과 전력소비 절감으로 이어져 제조부터 운행 단계까지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장원테크는 이번 대규모 설비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차량 구조 부품, IT·전자기기 하우징, 로봇 및 드론용 초경량 부품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조업 전반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 향상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초경량 소재 및 친환경 성형 기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마그네슘 칙소몰딩 기술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확대 과정에서 핵심 제조 기술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형 제품 양산에는 고도의 공정 안정성과 설비 운용 노하우가 요구되는 만큼 실제 양산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박승구 장원테크 대표는 “단순 설비 확대를 넘어 고난도 마그네슘 성형 기술과 양산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마그네슘 칙소몰딩 인프라와 20여년의 제조·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초경량 부품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전기차와 로봇 산업 확대에 따라 경량화와 친환경 제조 기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부품 개발과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일동후디스, 9000여 명 참가 ‘2026 나는 솔로런’ 공식 후원 성료

일동후디스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이색 마라톤 대회 '2026 나는 솔로런'의 공식 후원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접목해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약 9000명의 참가자가 여의도공원을 기점으로 서강대교 일대를 왕복하는 10㎞ 코스를 주행했다. 현장에는 이색적인 행사 분위기를 즐기려는 참가자들과 완주에 집중하는 러너들이 모여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동후디스는 대회 현장에서 홍보 부스와 식수대를 운영하며 고함량 아미노산 에너지젤인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에너지 보충과 완주를 지원했다. MZ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부스에서는 룰렛 이벤트와 반사경 인증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이뮨 아미노포텐 시리즈로 구성된 러너팩과 단백질 음료, 쇼핑몰 상품권 등 맞춤형 경품도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단백질로 인지도가 높은 하이뮨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생겨 좋았다"거나 “파워젤 시식 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하이뮨 아미노포텐과 함께 달리며 건강한 에너지를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여러 스포츠 현장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건강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스에 제공된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은 탄수화물과 포도당, 아미노산을 결합한 에너지 공급용 제품으로 현재 파워에너지, 워터플러스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일동후디스는 지난 4월 인천 영종도 '선셋 마라톤'에 공식후원사로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서울마라톤에는 공식협찬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술 줄이는 사회…초저가·저도주·이색 맛으로 ‘酒心 잡기’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29세, 여성)는 건강관리 목적으로 음주 횟수를 줄이고 있다. 일주일에 많게는 2회 퇴근 후 홈술을 즐기던 애주가였지만, 근래 직장 회식·지인 모임 등을 제외하고 술을 마신 적이 손에 꼽는다. A씨는 “보통 한 번에 캔맥주 1~2캔을 마시는데, 4개 묶음 캔맥주 가격이 가성비가 좋아 자주 구매했다"며 “아예 음주 횟수를 줄이니 술 값은 물론, 안주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A씨와 마찬가지로 예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위주로 자기 관리를 위해 절주·금주를 선언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의도적으로 음주를 자제하는 것)'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 1회 이상 주류 소비한 사람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9.0일) 대비 0.2일 감소했다. 하루 평균 음주량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회로 변모하면서 당장에 주류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술은 담배와 함께 대표 불황형 소비 품목으로 꼽히지만, 경기 둔화에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로 가계 심리를 짓누르면서 구매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주류 규모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국세청 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326만8623㎘였던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3년 323만7036㎘, 2024년 315만1371㎘로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류 소비 감소에 대응해 주류·유통업계에서도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분위기다. 소주·막걸리 등 초저가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실속형 상품으로 고객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일반 막걸리의 3분의 2 수준인 990원짜리 '구구탁 막걸리(750㎖)'를 10만병 한정 판매 중이다. 제조사는 계획된 일정·수량에 맞춰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사는 발주·입고·판매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이를 통해 생산·유통 구조상 발생하는 비용을 낮춰 저렴한 가격을 구현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서 충청권 주류업체인 선양소주는 동네슈퍼 전용 상품으로 한 병 당 990원인 '착한소주 990'을 한정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시중에 판매되는 소주 한 병 당 판매가가 1500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셈이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착한소주 990의 990만병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상품의 누적 출고량은 약 510만병(25만5000상자)"이라며 “원가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회사 입장에선 손해를 감수하더라고 민생 회복 의미에 동참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기존 상품의 틀을 벗어나 고객 취향을 반영한 색다른 맛을 선보이는 업체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 3월 국내 디저트 시장을 흔든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트렌드를 접목한 '두쫀쿠향에이슬'을 내놓았다. 불황 타개책으로 도수를 낮춰 음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는 곳들도 눈길을 끈다. 올 초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달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진로 도수와 동일한 15.7도로 내리는 등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골든블루, 국제 품평회서 품질 입증…“프리미엄 선물 새 기준”

골든블루가 세계 권위의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출품 제품 모두 금상 이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품질로 프리미엄 선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달 열린 세계적 권위의 주류 품평회 '2026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핵심 제품인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 '골든블루 쿼츠',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 3종을 비롯해 출품 제품 5종이 모두 최우수 금상(Grand Gold)과 금상(Gold) 등 금상 이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된 세계적인 소비재 품질평가기관으로, 미슐랭 스타 셰프와 유명 파티시에·소믈리에를 비롯해 교수, 약사, 영양 전문가 등 8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세계 150개 국가 1000여개 기업에서 출품된 10만개 이상의 주류·음료·식품·건강식품 등 카테고리 제품을 다각도로 평가해 시상한다. 몽드셀렉션 주류 품평회는 영국 '국제 와인&스피릿 대회(IWSC)',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계 주류 경연대회(SFWSC)'와 함께 세계 3대 주류 품평회로 꼽힌다. 이번 2026 몽드셀렉션 시상식은 오는 6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며, 올해 국내 수상기업은 증류주 부문의 골든블루를 비롯해 맥주 부문의 롯데칠성음료, 생수 부문의 농심, 음료·건강식품 부문의 일화, 식품 부문의 엠디에스코리아 등이 선정됐다. 골든블루는 올해 시상식에서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가 최고상인 '그랜드 골드'를 수상했다. 그랜드 골드는 최종 점수 9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은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3년간 몽드 셀렉션 품질 라벨 등을 제공받는다.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와 '골든블루 쿼츠'는 각각 80점 이상을 받아 '골드'를 수상했다. 골든블루의 오랜 스테디셀러인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와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는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베이스로 블렌딩해 정통 위스키 본연의 깊고 풍부한 풍미를 지니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36.5도의 도수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했다.여기에 보석을 모티브로 제작된 보틀 디자인은 시각적인 고급스러움을 더해 선물로서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골든블루 쿼츠'는 프리미엄 위스키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젊은 세대나 위스키 입문자에게 적합하도록 했다. 특히 원액 그대로 즐기는 스트레이트 방식은 물론 얼음과 탄산수, 토닉워터를 배합하는 하이볼 등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목적 음용이 가능해 홈파티나 가벼운 모임용 선물로도 적합하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골든블루 라인업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풍미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부드러운 음용감을 두루 갖춘 제품"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골든블루와 함께 따뜻하게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김병헌의 체인지] 거대해진 쿠팡, 작아진 정부… 플랫폼 권력의 역전

한때 미국의 혁신 아이콘으로 불렸던 엔론은 정계와 규제기관 주변에 막강한 인맥망을 구축했다. 전직 관료와 정치권 인사들이 기업 자문과 로비 창구로 줄줄이 이동했고, 엔론은 이를 기반으로 시장 규제를 피해가며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결과는 파국이었다. 회계조작과 권력 유착 의혹이 터지자 세계 최강 기업이라던 엔론은 순식간에 붕괴했고, 미국 사회는 “기업이 권력과 결합하면 결국 시장 전체가 무너진다"는 교훈을 얻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쿠팡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도 그 불안감이 스며들고 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은 명확하다. 쿠팡의 핵심 시장은 한국이다. 한국 소비자의 클릭이 매출이 되고, 한국 자영업자의 입점이 플랫폼을 키웠으며, 한국 물류노동자의 희생이 로켓배송 신화를 만들었다.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한 기업이다. 그런데 정작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윤리 앞에서는 지나치게 미국식 기업 논리 뒤에 숨는다는 비판이 거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관 중심의 대관·자문 구조다. 쿠팡은 그동안 검찰·경찰·공정거래 분야 출신의 전직 고위 인사들을 다수 영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기업이 법률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그 규모와 방식, 그리고 시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플랫폼 규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전직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대거 포진하는 모습은 국민에게도 강한 의구심을 남긴다. '기업 방어를 위한 전관 네트워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쿠팡은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및 검색 알고리즘 운영 문제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중립적인 시장으로 믿고 이용하지만, 특정 상품 노출 방식과 리뷰 운영 구조를 둘러싼 논란은 “플랫폼 권력이 공정한 경쟁 질서를 흔든다"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입점업체 수수료 갈등, 물류센터 노동환경 문제, 배송기사 과로 논란까지 겹치며 쿠팡은 단순한 유통회사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공공성과 충돌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쿠팡은 사회적 책임보다 방어 논리 구축에 더 능숙해 보인다. 미국 정치권에서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막대한 로비 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현실이다. 미국의 정치자금, 로비 활동, 기업·단체의 정치권 지출 내역 등을 추적·공개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감시기관인 OpenSecrets 에 따르면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로비 지출은 해마다 수천억 원대에 달한다. 쿠팡 역시 미국 기업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대외 대응력을 강화해왔다.지금도 진행중이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한국 사회에까지 그대로 투영된다는 점이다. 한국은 미국처럼 로비 활동이 제도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는 구조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직 검찰·경찰·경제관료 출신 인사들의 기업행은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과거 공직에서 쌓은 영향력과 인맥이 지금은 거대 플랫폼의 이해를 위해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게 된다. 특히 쿠팡처럼 한국 시장 의존도가 절대적인 기업일수록 이런 의혹은 더욱 치명적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쿠팡이 보여주는 몰지각하고 뻔뻔한 태도다. 노동환경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혁신 과정의 불가피한 비용"처럼 접근했고, 플랫폼 공정성 문제에서는 “시장 경쟁의 결과"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시장이란 강한 기업이 약한 참여자를 배려할 때 지속가능해지는 것이다. 수많은 소상공인과 입점업체가 대기업 쿠팡의 플랫폼 의존 구조 속에서 흔들리고 있는데, 오직 성장과 속도만 강조한다면 결국 사회적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세계는 이미 이런 사례를 여럿 경험했다. 세계적인 자동차사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세계적 신뢰를 잃었고, 한때 실리콘밸리의 혁신 신화로 불렸던 테라노스는 정관계 유명 인사들을 전면에 세워 혁신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거대한 허상이 드러나며 붕괴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였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보다 권력과 이미지 관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는 대목이다. 쿠팡도 예외일 수 없다. 한국 소비자 덕분에 성장한 기업이라면 당연히 한국 사회의 상식과 윤리를 먼저 존중해야 한다. 전관 인맥과 대관 조직으로 비판을 관리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는 순간, 소비자 신뢰는 빠르게 흔들린다. 기업의 힘이 커질수록 더 투명해야 하고, 더 낮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 쿠팡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비난이 만만찮다. 정치권과 정부도 자유로울수 없다. 플랫폼 기업의 전관 영입 현황 공개, 로비 활동 투명성 강화, 공정거래 감시 확대 같은 제도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국민의 감시다. 편리함에만 익숙해지는 순간 쿠팡처럼 거대 플랫폼은 공공질서 위에서 군림하기 시작한다. 쿠팡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답게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전관과 대관 네트워크에 기대어 비판을 관리하는 기업으로 남을 것인가. 선택은 쿠팡의 몫이지만 한국 국민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롯데쇼핑, 백화점 호조에 1분기 영업익 70% ‘쑥’

롯데쇼핑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부문이 국내외에서 실적 호조를 거둔 데다, 연결 자회사들이 수익 경영 중심으로 턴 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견인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1분기 총매출액은 3조5816억원, 영업이익은 2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70.6%씩 올랐다고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4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개선세를 보였다.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백화점 사업부다. 1분기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8723억원,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47.1%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도 14.7%, 268.7%씩 증가한 355억원, 76억원을 기록하며 신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내 전점 총매출이 상승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위주로 영향력이 확대돼서다. 마트 사업부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20.2%씩 증가한 1조5256억원, 338억원을 기록했다.다만,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 매출은 2.6% 늘어난 1조5256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30.7% 급감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롯데홈쇼핑·롯데컬처웍스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반면, 이커머스·가전양판 사업부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커머스 사업부에 해당하는 롯데온의 올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3.8% 감소한 272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시장·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가전양판 사업부(롯데하이마트)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든 4969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도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AT로스만스, 던힐 신규 캠페인 ‘하우스 룰’ 전개… 브랜드 철학 재해석

BAT로스만스는 자사 담배 브랜드 던힐의 브랜드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규 캠페인 '하우스 룰(House Rules)'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00년 이상의 브랜드 유산을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의 규칙'이라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던힐은 올해 캠페인 테마인 하우스 룰을 통해 단순한 유행 추종보다는 개인의 기준과 취향에 따라 주체적으로 삶을 완성해 나가는 태도를 제안할 방침이다. 지난 1907년 런던 세인트 제임스에서 시작된 던힐은 품질과 스타일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담배 신선도를 유지하는 '릴록(Reloc)' 커버와 '냄새 저감 기술(Less Smell Technology)' 등을 도입하며 기술적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세대를 넘어 완성된 디자인(Rule No.8)', '클래식을 담은 본연의 맛(Rule No.24)' 등의 간결한 메시지를 전국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 등 접점에서 선보이며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던힐은 오랜 시간 타협하지 않는 품질과 정교한 기술력으로 프리미엄의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삶의 규칙을 정의하고 일상에서 색다른 경험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던힐은 이번 캠페인 메시지를 적용한 한정판 제품을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BAT그룹의 2025년 매출은 256억 파운드이며 전 세계 고용 인원은 4만7000여 명이다. 비연소 제품군이 그룹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2%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내수 1위론 성에 안차네”…휴젤, ‘글로벌 기업’ 체질전환 가속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휴젤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 성과를 토대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핵심 품목인 톡신 사업에 이어 화장품 사업까지 규모를 키우며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1166억원과 영업이익 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29.9%·22.3% 증가한 수치다. 휴젤의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간판품목인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다. 휴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회사의 톡신 매출은 654억원으로 전년동기 403억원 대비 60.6%(247억원) 급증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미주시장 매출이 같은 기간 420% 급성장을 이룬 결과다. 휴젤은 이를 통해 톡신의 해외 매출이 이 기간 두 배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해 1분기 당시 휴젤의 톡신 매출 403억원을 각각 내수 190억원(47%)·수출 213억원(53%) 규모로 추산했다. 반면 올 1분기 톡신 수출 추정치는 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3% 증가하며 해당 분기 내수를 포함한 전체 톡신 매출(403억원)도 47억원 앞질렀다. 이에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15%포인트(P) 오른 68%까지 개선돼 내수시장 대비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 에스테틱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 개최 확대와 메디컬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40.8%에 이르는 영업이익률(OPM)도 올 1분기 실적에서 주목도를 키웠다. 휴젤이 올해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파트너사 판매와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앞서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며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었다. 휴젤은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레티보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지 유통 파트너사 베네브와의 계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파트너십 기반 수출을 본격화했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수출 모델에 더해 별도 유통망 구축을 통한 직판을 병행해 수익성과 성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은 직판망 구축에 따른 초기 판관비 집행 증가로 휴젤이 올 1분기 35% 수준의 OPM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실제 올 1분기 휴젤 판관비는 425억원으로 전년동기 301억원 대비 41.2% 치솟으며 수익성 하방 압력을 키웠다. 그러나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OPM 변동은 전년동기 대비 2.5%P 하락에 그치며 40%대를 유지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장은 휴젤의 미국 직판망 구축 투자에 따른 판관비 지출이 안정화되는 2028년께 수익성 확대 효과가 한층 분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진판을 위한 투자로 판관비가 지난해보다 47.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제 투자에 따른 효과는 오는 2028년부터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젤의 화장품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1분기 클리니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를 비롯한 회사의 화장품 사업 매출은 약 192억원으로 전년동기 132억원 대비 45.5% 급증했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 2024년 2분기 66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래 올 1분기까지 일곱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이 기간 외형을 3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핵심 브랜드 웰라쥬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최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코스트코에 공식 입점하는 등 수출 저변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휴젤의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24년 9.9%, 지난해 13.3%를 거쳐 올 1분기 16.5%까지 확대됐다. 캐리 스트롬 휴젤 CEO는 “올해 한국 1등에서 글로벌 리더로 더욱 확실한 포지셔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T&G, 1분기 영업익 28%↑…해외 궐련사업 ‘성장 견인’

KT&G가 해외 궐련 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성장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11일 KT&G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3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나 늘었다. 이번 실적은 해외 궐련 사업의 성장이 견인했다. 해외 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55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판매 수량(15%), 매출(24.6%), 영업이익(56.1%)이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육로 및 해로 등 물류 노선 다변화와 안전 재고 확보를 통해 실적 타격을 최소화했다. KT&G 관계자는 “아태 및 유라시아 권역 주요 사업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량과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수출 대상자들과의 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평균 판매단가(ASP)를 인상한 것이 수익성 향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제품(NGP) 사업 부문 역시 매출액 24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5% 성장했다. 국내 스틱 시장 점유율은 47.4%를 기록하며 1위 지위를 유지했고 해외에서는 러시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와 지난해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 해소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건기식 부문은 매출 3326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8%, 53.3% 성장했다. KT&G는 이달 초 '글로벌 뉴트리션 전담 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삼 원료 B2B 사업'에 직접 나서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혁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해외 궐련 사업의 유통망을 활용해 NGP의 글로벌 직접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T&G는 지난달 23일 약 1조8500억원 규모(발행주식 총수의 9.5%)의 보유 자사주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했다. 이로써 2024~2027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배당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 강화 등 신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KT&G 관계자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수익성 중심의 글로벌 사업 성장에 기반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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