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가보니] 롯데百, 청량리서 ‘콤팩트 몰’ 승부수…타운화 시너지 극대화

26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동대문구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 개장 시간 15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단위 고객부터 유아차를 끌고 온 젊은 신혼부부들이 눈에 띄었다. 곳곳에서 분홍색 벨리곰 풍선을 들고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도 눈길을 끌었다. 매장 개점 기념으로 다음 달 1일까지 매 주말마다 선착순 제공되는 풍선이다. 이날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40대 여성 A씨는 “지역 커뮤니티에서 청량리점 개장 소식을 듣고 주말을 틈타서 방문했다"며 “만들어 진 지 얼마 안 돼 개장빨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장 3일차를 맞이한 이 매장은 롯데백화점이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선보인 후 서울권에서 15년 만에 출점한 신규 점포다. 이곳은 점포명에서 드러나듯 롯데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운 동시에, 기존 잠실·김포공항·수원에 이어 백화점과 몰이 붙어 있는 연계형 매장이다. 이 점포는 청량리역과 연결된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 지하 1층~지상 4층, 영업면적 1만7850㎡(약 5400평)을 활용한다. 수만 평 정도인 타 복합몰보다 작은 '콤팩트형 모델'이지만, 지하 1층·지상 4층이 각각 청량리역과 연결돼 수요 흡수에 용이해보였다. 지상 1·2층의 경우, 롯데백화점과 이어져 백화점과의 고객 공유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공간 활용이 제한적인 만큼 청량리점은 20대~30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을 아울러 방문을 유도할 만 한 핵심 테넌트(입점 브랜드)를 집약시킨 점이 특징이다. 총 50여곳의 브랜드 가운데 약 80%가 '유통사 최초 입점'·'상권 최대 매장' 등의 타이틀을 갖춘 곳으로 구성될 정도다. 쇼핑몰의 정체성을 압축해 보여주는 1층에는 서울 동북 상권 최초로 선보이는 8개 매장이 들어섰다. 테라로사 커피·겐츠 베이커리·차지티 등 국내외 유명 식음료(F&B) 매장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 등이다. F&B 브랜드 매장들은 이날 개점 후 30분도 안 돼 구매 대기열이 길게 늘어질 만큼 손님이 몰렸다. 2층으로 올라가면 마크 곤잘레스·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들과 오프뷰티·ABC마트 등 뷰티·신발 전문 편집숍을 만나볼 수 있다. 가방·모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무신사 백&캡 클럽'도 유통채널 중 처음으로 이곳에 선보인다. 3층에는 일상적 소비 수요를 공략하듯 동대문구 최대 규모의 다이소가 들어섰다. 3~4층에는 개인 취향을 채워주는 콘텐츠가 집중돼 있다. 빕스·하이디라오 등 각종 미식 프랜차이즈는 물론,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클럽까지 마련됐다. 복합 쇼핑몰 업계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처 팬덤을 위한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서면 바로 전면에 팝업존과 함께 가챠 전문 공간인 '이치방쿠지'·'가샤폰 스트리트'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반다이남코코리아 '펀스퀘어'와 일본 피규어·프라모델을 판매하는 '베스트하비'의 국내 1호점도 이곳에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부동산 호재·교통 편의성 등 청량리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추가 사업 계획도 예고했다. 청량리 재개발지구와 이문·휘경 지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등 매장 주변 지역에 향후 4년 내 3만 가구 이상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서다. 여기에 지하철·버스 노선 확대와 함께, GTX 등 광역 철도망 확장 등의 개발 기대감도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쇼핑몰 4층과 백화점 3층 이동로, 청량리역 연결부 확대 등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상호 서비스도 연계해 타운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청량리점 본관도 향후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햇반 30년, 비상식서 일상식으로…누적 매출 10조원

“스무 살 때부터 혼자 살면서 한 번도 밥솥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열린 햇반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 겸 한국사업본부장은 집에 햇반을 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용량과 곡물을 골라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을 예로 들었다. 1996년 비상식으로 나온 햇반은 지난해 국내외 매출 1조1000억원을 넘겼고, CJ제일제당은 이 브랜드를 2028년 연매출 1조5000억원대로 키우기로 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은 2023년 국내외 합산 매출 1조원을 처음 넘겼고, 올해 말까지 30년 누적 매출은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은 국내 햇반 브랜드 전 카테고리와 해외 즉석밥을 더한 소비자가 환산 기준이다. ◇ “밥솥 가져본 적 없다"…집에서 밥 안 해 먹는 가구 7%→39.6% 김 실장은 “상품밥이 곧 햇반으로 통한다"며 “햇반은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는 가구는 2015년 7.0%에서 2024년 39.6%로 늘었고, 가구원이 적고 연령이 낮을수록 이 흐름이 뚜렷하다. CJ제일제당이 매년 밥솥에 지은 밥과 햇반을 블라인드로 비교해 같은 품질인지 확인한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양곡소비량조사 기준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1994년 120.5kg보다 55.3% 줄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이 지난해 사들인 국산 쌀은 6만5000여톤으로 10년 전의 3배 이상이다. 30년간 햇반에 쓴 쌀은 20kg 포대로 4300만개에 이른다. 기후변화에 강한 가공용 벼 '동행'을 자체 개발했고, 선천성 대사이상 환우를 위한 저단백밥은 2009년부터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 그날 도정한 쌀로 30분에 4200개…30년 쌓은 특허 267건 오예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밥 제조사 중 유일하게 공장 안에 도정 설비를 두고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밥맛은 그보다 앞선 수확 직후 건조에서부터 갈린다. 갓 탈곡한 벼는 겉은 말라 보여도 속에 수분이 많아 그대로 두면 썩거나 싹이 트기 때문에 그날 바로 말려야 한다. 이때 서둘러 고온에서 말리면 쌀알 속에 금이 가고, 이런 쌀로 밥을 지으면 알알이 깨져 푸석해진다. 말린 벼를 저온에 두는 이유도 같다고 오 연구원은 설명했다. 보관 온도가 높으면 벼 속 수분이 조금씩 빠져 이듬해 여름쯤에는 바싹 마른 쌀이 물에 닿는 순간 갈라진다. 그래서 CJ제일제당 연구원들은 수확철마다 산지 수매 현장을 돌며 포대의 수분을 재고, 여름에는 창고 온도를 직접 확인한다. 공장은 이 쌀을 현미로 들여와 15℃ 저온 창고에 뒀다가 그날 도정한다. 쌀겨가 벗겨진 순간부터 수분이 빠지고 기름 성분이 산화돼 묵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품종과 산지마다 쌀겨 두께가 다르고 같은 쌀도 비 오는 날 들어오면 수분이 높다"며 “그날 쌀 상태에 맞춰 도정 조건을 바꾼다"고 말했다. 무균밥 공정은 1996년 일본에서 들여왔다. 밀봉하기 전에 쌀 표면을 고온고압 스팀으로 순간 살균해 갓 지은 밥맛을 살리는 방식이다. 오 연구원은 “30년간 개량해 같은 설비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며 “햇반 특허는 배합보다 공정과 장치 특허가 많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브랜드 특허는 해외 출원을 포함해 267건이다. 이날 공개된 진천 공장 생산라인은 용기에 쌀을 담아 고압 살균기에서 8차례 살균한 뒤 정수된 물을 채워 100℃ 취반실로 보낸다. 취반실에서는 한 번에 4200개씩 30분간 밥을 짓는다. 다 지은 밥은 반도체 공장 수준의 클린룸에서 밀봉하고, 용기째 뒤집어 15분 뜸을 들인 뒤 냉각조에서 15분 식힌다. 이어 중량·금속·엑스레이·외관 검사를 거친다. 햇반 생산팀 관계자는 “미생물 검사를 거쳐 5일 뒤 출고하고, 표본은 35℃ 가온실에 한두 달 두고 다시 검증한다"고 말했다. 진공으로 공기를 빼고 스팀을 넣는 진공가압살균 공정은 큰 고형물이 든 솥반을 가능하게 했다. 발아현미를 자체 생산하고 쌀눈을 남기는 배아 도정 기술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이 기술 축적이 잡곡밥과 솥반으로 영역을 넓힌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 쌀 모양 단백질로 밥 설계…미국선 2배 비싸도 점유율 11.9%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 잡곡밥은 2019년 국내 즉석밥 사업의 10%대에서 지난해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김 실장은 “국내 상품밥 시장은 5% 성장하는데 백미가 4%, 잡곡밥이 13%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내 잡곡밥 침투율은 15%로 백미의 절반이라 올라올 여력이 있다"고 했다. 다만 김 실장은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점유율이 미세하게 떨어지는 건 맞다면서도 무리한 가격 판촉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12월 '햇반 단백질 잡곡밥'을 내놓는다. 식물성 단백질을 쌀 모양으로 성형한 단백쌀을 넣어 한 공기에 계란 흰자 3개 이상의 단백질을 담았다. 오 연구원은 “기존 성형쌀은 고온고압 살균을 거치면 죽처럼 풀어졌다"며 “밥알 형태를 유지하는 성형쌀을 독자 개발해 한 공기에 단백질 10g 이상을 담았다"고 말했다. 소용량 '햇반 미니밥' 3종과 햇반 이름을 단 음료·아이스크림 같은 협업 제품도 라인업에 들어와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은 미국·캐나다·호주·멕시코 등 60여개국에 진출해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8%에서 지난해 15%로 늘었다. 미국 가공밥 시장은 서카나 기준 1조5000억원 규모다. 김 실장은 “미국 점유율은 11.9%이고 1위 벤스 오리지널이 45% 정도"라며 “2028년 해외 비중은 25% 안팎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미국 현지 조사에서는 응답자 34.6%가 건강한 선택지라는 이유로 쌀을 샀다. 주 1회 이상 쌀을 먹는 미국 소비자는 민텔 조사 기준 2023년 37%에서 지난해 45%로 늘었다. 김 실장은 “미국 구매층은 인구 비율대로 고르게 분포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가 장립종 쌀을 냄비에 물을 끓여 데치듯 익힌 뒤 물을 따라 버리고 먹어 왔다고 설명했다. 쌀은 고기 요리 곁에서 배를 채우는 용도였다. 김 실장은 “처음엔 교포와 아시아계가 간편성과 호기심으로 샀다면 지금은 찰진 밥이 빵을 대체하는 건강한 사이드 디시로 자리 잡았다"며 “장립종 업체는 역성장하고 단립종 업체만 성장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현지 가격이 2~2.5배 비싼데도 무균밥의 신선한 향과 색 차이를 미국 소비자가 안다"고 했다. 미국 판매분은 부산·진천 공장에서 전량 수출한다. 장립종 햇반은 과거 한두 차례 수출했다가 이어가지 못했다고 오 연구원은 말했다. 김 실장은 우선 찰진 밥 포지셔닝에 집중하고 장립종 등 다른 곡물로 넓히는 건 그 뒤 계획이라고 했다. 동남아는 가공식품이 일상에 들어온 초기 단계라 미국·유럽을 먼저 공략하고, 쌀 요리가 많은 유럽이 다음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밥은 한식 글로벌화의 기반으로 밥이 바뀌면 사람들의 생활과 식문화를 바꿀 수 있다"며 “세계인이 밥을 즐기는 방식을 변화시켜 국내외 조 단위 사업 도약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현장] 코카콜라와 손잡은 해방촌 가게들…“동네 분위기 좋아졌다”

“14년째 장사를 하면서 가게가 오래돼 좀 낡았는데, 코카콜라와 협업한 뒤로 젊은 손님도 더 찾아오는 것 같고 동네 분위기도 좋아져 가게에 나오는 게 즐겁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로의 피자집 '보니스피자펍'에서 만난 정재훈 씨의 말이다. 정 씨는 이 가게 차정옥 사장의 아들이다. 이날 이 가게 식탁에는 '코카콜라 X HBC(해방촌)' 깃발을 꽂은 반반피자와 코카콜라가 올랐다. 차 사장은 한 판에 두 가지 맛을 담은 반반피자의 원조를 자부하고, 맛이 달라질까 봐 체인점 제안도 거절해왔다. 보니스피자펍은 코카콜라사가 해방촌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와 올해 초부터 진행해온 지역 협업 프로젝트 '코카콜라 X 해방촌'에 참여한 가게다. 코카콜라사는 이날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흥로 일대 가게 18곳 가운데 15곳의 공간 브랜딩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웃 신흥시장 가게 18곳과 시작한 협업을 해방촌 골목으로 넓혔다. 코카콜라사는 상인 의견과 가게 특성을 반영해 가게마다 디자인을 달리했다. 간판과 차양, 조명, 소품에 로고와 디자인 요소를 녹였다. 신흥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게 콘셉트 속에 숨은 코카콜라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멕시칸 타코 전문점 '타코스탠드'는 옛날 간판과 빈티지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장 취향에 맞춰 거울과 액자 속 포스터, 테이블, 천장, 옷걸이 곳곳에 코카콜라를 숨겼다. 영화와 재즈를 좋아하는 이진구 셰프의 프렌치 비스트로 '미암미암'에는 영화 포스터 사이로 프랑스어 'BUVEZ Coca-Cola' 문구가 보이는 옛 사진이 걸렸다. 리버풀 팬인 이선영 사장의 순살치킨집 '치맥라이프'에는 리버풀 유니폼 옆으로 월드컵 에디션 코카콜라 병이 줄지어 섰다. 낮에는 카페, 밤에는 바로 운영되는 '펄치 서울'은 가게 메인 색인 파란색 외벽을 살려 'Serve ICE COLD Coca-Cola' 간판을 달고 '아이스 콜드 코카콜라' 콘셉트로 꾸몄다. 식전주를 파는 아페리티보 바 '소셜해이븐'은 주황색 차양에 검은색 코카콜라 로고를 넣고, 입간판 메뉴 맨 위에 'Coca-Cola Special'을 올렸다. 젤라토 가게 '코타티'는 흰 외관에 'Ours is Ice Cold' 문구를 더하고, 사장이 직접 개발한 코크 플로트를 메뉴판에 올렸다. 지중해풍 레스토랑 '빌라드블루 해방촌' 앞에는 가게 이름과 '레스토랑·바·비스트로' 화살표 표지판 아래 코카콜라 구명튜브를 단 이정표가 섰다. 이 가게 사장은 이런 이정표를 인상 깊게 여겨 만들고 싶어 했는데, 협업으로 이를 구현해 줘 고마워했다고 한다. 모로코 출신 나시리 와히드 셰프의 샌드위치 가게 '카사블랑카'에는 아랍어로 '마시자 코카콜라'라고 적은 로고가 걸렸다. 같은 문구를 신흥시장 태국 음식점 '낀라오'는 태국어로, 서울미래유산인 옹기점 '한신옹기'는 초록 병 그림과 함께 한글로 간판에 적었다. 코카콜라사는 피란민이 모여 형성된 해방촌의 역사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상인회 소속이 아닌 한신옹기와도 손잡았다고 설명했다. 화덕피자집 '피자오'는 반대로 코카콜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코카콜라의 오랜 팬인 오준석 해방촌 상인회장의 뜻에 따라 빨간 줄무늬 차양과 코카콜라 로고를 새긴 피자 삽 장식 등으로 매장을 팝업스토어처럼 꾸몄다. 비건 레스토랑 '베제투스' 정다정 사장은 나무 데크와 검은 차양 탓에 외관이 어둡다는 말을 자주 듣자 밝게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코카콜라 측 디자이너는 매장 안 식물 색을 살린 올리브그린과 네온사인을 제안했다. 정 사장은 “멀리서도 가게가 눈에 띄니 길을 묻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에이드가 주로 나가던 가게인데 콜라 매출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칵테일바 '지니펍' 홍성진 사장은 포토존으로 쓸 거울을 직접 요청했고, 거울에는 LP판 디자인이 들어갔다. 손님으로 왔다가 DJ와 바텐더를 거쳐 사장이 된 그는 스페인에서 즐겨 마시는 와인 칵테일 칼리모초 등 코카콜라를 넣은 칵테일 6종도 내놨다. 홍 사장은 협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매출이 올랐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신흥시장 협업은 마케팅 성과를 평가하는 '2026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를 받았다. 코카콜라사에 따르면 신흥시장 샌드위치 가게 '굿니스클럽'은 협업으로 간판이 생긴 뒤 가게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매출도 올랐다. 코카콜라사는 올해 9월 상인들의 삶을 담은 전시 '신흥시장 사람들 with 코카콜라'를 열었다. 신흥시장 상인회는 감사패를 전한 데 이어 코카콜라 직원들을 위한 전시 'Hey, Coca-Cola'로 화답했다. 상인회는 '신흥시장 사람들' 전시 촬영 때 코카콜라 직원들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남겼고, 전시장 벽에 “그들이 모르는 사이, 그 기록으로 이 전시를 준비했다"고 적었다. 전시장 한쪽에는 방문객이 고마운 사람에게 쓴 엽서를 모아 겨울에 배달해 주는 우체통도 마련됐다. 해방촌에서는 지난 9월 상인회가 여는 주민 축제 '2026 HBC 해방위크'에 코카콜라사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신흥로에는 4년 전부터 해방촌을 그려온 프랑스 출신 작가 레옹 모카와 함께 상설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에는 창문과 발코니 너머로 코카콜라를 건네는 이웃들의 모습이 담겼다. 코카콜라사는 앞으로 다른 작가와 협업한 벽화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수 한국 코카콜라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해방촌은 오래된 가게와 새로운 가게,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골목을 걷는 재미가 있는 동네"라며 “신흥시장에서 해방촌까지 천천히 걸으며 골목 곳곳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헬스온클라우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메드티스’ 나온다

헬스온클라우드(Health-on-Cloud), 글로벌 스마트병원연합(SHA, Global Smart Hospital Alliance), 분당서울대병원이 이달 28∼29일 공동 개최하는 제6회 국제 헬스케어 및 메드테크 컨퍼런스(International Healthcare and Medtech Conference, IHMC)에서 헬스온클라우드의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메드티스(MEDTIS)가 공식 론칭된다. 메드티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국가 간 중증질환 원격진료 시스템 △학습 단계별 맞춤 의학교육과 시뮬레이션 기반 술기교육 △헬스케어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25일 헬스온클라우드에 따르면, 국가 간 중증질환 원격진료 시스템은 각국 의료진이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진료 협력을 확대하도록 지원한다. 지리적 제약을 줄이고, 중증질환 환자가 전문 진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부문에서는 의학계열 학부생과 초급 의료인, 전문의를 대상으로 학습 단계와 전문성에 맞춘 의학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술기교육을 연계한다.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이 보유한 교육 자원을 공유해 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기능을 맡는다. 기업과 해외 의료기관 및 파트너를 연결하고, 의료 현장의 수요와 기술·제품이 만날 수 있도록 해 국제 협력이 실제 서비스와 사업 기회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Connecting Hospitals. Transforming Healthcare' 주제로 19개국의 의료진과 학계, 산업계,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조강연과 패널토의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서비스의 변화와 원격의료의 기회 및 과제를 살펴보고, 국가 간 의료협력의 실행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다자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의 금융 지원과 파트너십, 민관협력을 통해 신흥국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 헬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적용, 글로벌 의료서비스 확산을 위한 스마트병원연합과 국제기구의 역할, 중증질환 진료 혜택 확대를 위한 글로벌 공조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심장·흉부질환과 중증 퇴행성 신경질환 분야의 전문가들은 전문 진료와 교육 네트워크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도 헬스케어 스타트업 쇼케이스, 시뮬레이션 교육 협력 회의, 심폐소생술 교육과 중독 문제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29일에는 '글로벌 스마트·디지털 헬스케어 규범(Global Smart and Digital Healthcare Principles)'에 관한 '서울선언 2026' 선언식이 열린다. 선언식에는 한국, 그리스, 멕시코, 중국, 러시아, 영국, 미국, 튀르키예, 몽골, 필리핀의 의료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스마트·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 방향과 국제 협력의 공통 기반을 모색하고, 의료기관 간 연결을 통한 글로벌 의료서비스 발전의 뜻을 공유한다. 헬스온클라우드와 SHA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의 논의를 메드티스의 진료·교육·마켓플레이스 기능 및 국제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연계하고, 중증질환 진료와 의료교육,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 대표이자 SHA 설립자인 전상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각국의 의료기관과 전문가, 기업, 국제기구가 함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국가 간 진료 협력, 의료인력 교육, 산업의 글로벌 진출로 연결하고, 그 혜택이 더 많은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보령, 자회사 상장 우려에 소액주주 달래기…달라진 주주-기업 관계

보령이 내년 1월 전문의약품 영업부문 물적분할을 앞두고 자회사 상장과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직접 진화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균 보령 대표는 지난 22일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자회사 상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보령은 지난 9월15일 이사회에서 전문의약품 영업부문을 분리해 '보령파마솔루션'을 설립하는 물적분할을 결의했다.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가 승인되면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 내년 1월 출범한다. 이에 보령의 소액주주들은 보령파마솔루션의 상장과 그에 따른 보령의 주주가치 훼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대표는 주주 서한에서 공시에 기재된 '분할 이후 5년 이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 없다'는 문구에 대해 “5년 이후의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상장 여부가 경영진이나 최대주주의 판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행 거래소 규정상 물적분할 자회사의 상장에는 모회사 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분할 이후 5년이 지나더라도 이 절차가 면제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주주 동의 과정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의 보유 주식을 합산해 3% 초과분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다른 3% 초과 보유 주주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일반 주주의 의사가 보다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는 절차"라며 “일반 주주의 동의 없이는 상장을 진행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령은 생산과 연구개발(R&D), 영업의 투자 수요를 전사 차원에서 함께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머셜 특성에 맞춘 자원 배분과 시장성 있는 외부 제품 도입, 영업 인재 육성·평가에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보령은 영업부문 분리를 결정했다. 분할 이후 보령은 연구개발과 제조·생산, 글로벌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시장에서 영업·마케팅과 제품 도입, 유통을 전담하게 된다. 김 대표는 “보령파마솔루션은 시장 수요와 보유 커머셜 역량을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정하고 사업 계획과 예산 배분을 결정할 것"이라며 “투입한 자원이 만들어내는 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질환별 전문성과 제품별 기여를 반영한 평가·보상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보령은 오는 2030년까지 자사 제품 26건과 도입 상품 16건을 추가하고, 국내 매출 2조원과 글로벌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설 법인의 실적은 내부거래 등을 조정한 뒤 보령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김 대표는 “보령과 보령파마솔루션 각각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확대해 보령 전체의 이익 창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 환원과 관련해서는 “배당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물가에 유통업계 초저가 경쟁…용량 따른 ‘착시 효과’ 따져봐야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대형마트·편의점·균일가 생활용품점 등 유통업체들이 식품·비(非)식품 구분 없이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가성비 경쟁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1000원·5000원 등 같은 초저가를 내세우더라도 용량·품질·원재료 등을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업체별 가격차이가 드러나 '착시 효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와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 롯데마트의 초저기 PB '오늘좋은', GS25의 가성비 PB '리얼프라이스'는 모두 초저가 전략을 확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통합 운영하는 '5K 프라이스'와 롯데마트의 '오늘좋은'은 나란히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상품 수를 늘리고 있고, GS25 '리얼프라이스'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 중이다. 그러나 같은 품목의 초저가 PB상품이라도 업체별 가격 차이가 커 보다 소비자로서는 보다 꼼꼼한 비교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23~24일 기자가 서울 은평구·용산구 지역 유통업체 내 초저가 제품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형마트·편의점·생활용품 균일가샵이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대표적 생필품인 '백미 즉석밥'은 모두 1000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용량·할인 등으로 체감 가격은 제각각이었다. 다이소 '오뚜기 맛있는공깃밥'(200g)과 롯데마트 '오늘좋은 백미밥'(210g)은 같은 1000원이지만 용량이 달라 실제로는 롯데마트가 더 저렴했다. CU의 '득템 따뜻한흰쌀밥(210g)'은 할인가인 990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해 보였으나 이는 할인행사 가격으로, 할인 종료시 정상가 1200원으로 올라가 2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다이소보다도 14% 비싸진다. 스낵류 중 편의점을 비롯해 이마트의 초저가 전문관 '와우샵',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모두 판매하는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의 경우, 편의점에서는 80g 용량 제품을 정상가인 1700원에 판매하는 반면, 와우샵과 다이소에서는 64g 제품을 1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 제품을 8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와우샵·다이소는 1250원으로 편의점보다 450원 저렴한 셈이다. 다만 스낵류는 종류가 다양하고 식품사 브랜드·유통업체 PB·해외 수입상품 등이 한 데 섞여 있어 단순 판매가로 비교하기 어렵다. 비 식품 카테고리에서 대표적 공통 판매 품목인 물티슈와 화장지의 경우에도 두께·크기·품질 등을 제외한 단순 용량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편차가 크게 벌어진다. 롯데마트 '오늘좋은 물티슈'는 120매에 1000원, 이마트24 PB 옐로우의 '맑은물티슈'(캡형)는 100매에 1000원, 다이소 물티슈는 150매에 1000원이었다. 판매가는 세 곳 모두 1000원으로 맞췄으나 1매 당 가격은 다이소가 약 6.7원으로 가장 낮았다. 롯데마트는 약 8.3원, 이마트24는 약 10원이었다. 화장지도 단순 롤당 가격으로 환산 시 액면 가격과 체감 가격의 순위가 달라졌다. 이마트 '노브랜드 3겹 화장지(30롤, 9980원)는 롤당 약 333원으로 가장 낮았다. 롯데마트 '오늘좋은'(30롤, 1만900원) 3겹'이 약 363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이소의 '모나리자 3겹 화장지(12롤·5000원)'는 롤당 417원 수준으로, 이를 30롤 기준으로 환산 시 1만2500원 정도다. CU '득템 롤티슈(2롤)'는 롤당 850원으로 가장 비쌌다. 판매가는 1700원으로 가장 낮아 보이지만, 롤 당 가격은 다이소의 약 2배, 이마트의 약 2.6배다. 사실상 소량으로 팔아 가격표 숫자가 낮아 보이는 셈이다. 유통업계는 고물가의 장기화로 저가·혜택을 따지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자 마진 축소를 감내하더라도 초저가 제품을 포함한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소·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5000원 이하 건강기능식품·뷰티 등 새로운 사업 영역내 초저가 경쟁까지 번지는 추세다. 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5K 프라이스는 올해 8월 매출이 출시 첫 달인 전년 동기 대비 101.1% 뛰었다. 160여종이던 상품 수도 400여종까지 늘었다. 지난해 12월 첫 선보인 초저가 균일가 매장 와우샵도 점진적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이마트 은평점 내 331㎡(약 100평) 규모의 대형 점포를 열었고, 연내 총 5곳까지 중대형 점포 수를 늘리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오늘좋은'은 1000원 이하 초저가 상품 개발 시 판매가를 미리 설정해 가격대에 맞춰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역설계 방식을 적용 중이다. 올 1~9월 1000원 이하 초저가 PB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오를 만큼 호응도 얻고 있다. 지난해 70개 수준이던 관련 상품 수도 올해 상반기 90여개까지 늘었다.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GS25의 PB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운영 상품 수만 1000여종에 이른다. 특히, 가성비 PB인 '리얼프라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4% 가량 오르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르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다만 같은 품목의 PB상품이라도 업체별 가격 차이가 커 합리적 구매를 위한 정보 탐색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PB상품 가격 비교조사'에 따르면, 제조원·유통구조·업체별 가격 정책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편익이 감소할 우려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도 중요하지만 멤버십 혜택과 할인 프로모션 등 초저가 상품 실결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도 있다"며 “가격뿐 아니라 근거리 접근성 등 다른 구매 가치도 상품 구매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똑똑한유통] 롯데면세점, 삼양그룹, 풀무원, BGF리테일 CU, 현대리바트, 롯데그룹, CJ제일제당 햇반

◇ 롯데면세점, 서울·부산서 VIP 초청 행사…모엣 헤네시와 협업 확대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주류 기업 모엣 헤네시와 손잡고 서울과 부산에서 최상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 서울 더그랜드롯데 서울 피에르가니에르 바에서 '글렌모렌지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내국인 최상위 회원 20명을 초청해 위스키 시음과 음식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에는 글렌모렌지 증류소의 위스키 개발 책임자인 빌 럼스덴 박사가 참여했다. 글렌모렌지 21년과 25년, 30년 등 싱글 몰트 위스키 4종을 소개하고 각 제품에 어울리는 음식을 제공했다. 이달 29일에는 부산에서 최상위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프레스티지 샴페인 클래스'를 연다. 돔페리뇽과 아르망디브리냑, 뵈브 클리코 등 샴페인 5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고객에게는 면세점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LDF PAY도 추가 지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면세협회(TFWA) 박람회에서 모엣 헤네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취향을 반영한 초청 행사와 쇼핑 혜택을 확대해 최상위 회원과의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삼양그룹, 창립 102주년 맞아 제빵 봉사…취약계층에 빵 4000개 전달 삼양그룹이 창립 102주년을 맞아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23일 수도권 대한적십자사 봉사관 8곳에서 '나눔의 온도, 102도' 행사를 개최했다. 김윤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해 직접 빵을 만들었다. 봉사활동에는 삼양사의 냉동생지 브랜드 '프레팡' 제품도 활용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제작한 빵과 추가 생산 물량을 합쳐 이달 말까지 총 4000여개를 수도권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헌혈증 기부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삼양그룹은 지난달 4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증을 모아 550여장을 확보했다. 기부받은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한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일본 향료·향장 기업 인수와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그룹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 'SAMI 2.0'을 통한 업무 혁신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102년의 역사가 미래를 담보하지는 않는다"며 “글로벌·고기능성 소재 사업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풀무원 아미오, 구조 동물 보호시설에 사료·간식 2t 기부 풀무원이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통해 구조 동물을 위한 사료와 간식 약 2t을 기부했다. 풀무원 임직원들은 지난 23일 동물보호단체 '길동무와나누미천사'가 운영하는 쉼터를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시설 환경 정비에 참여했다. 기부 물품은 풀무원아미오의 고양이용 체중 관리 사료와 강아지용 피부·모질 관리 사료, 고양이 간식 등이다. 현장에는 동물 구조 활동을 이어온 유튜버 '으으냥'도 참여했다. 풀무원아미오는 앞서 지난달 충남 당진의 유기견 보호시설 '동공당'에도 강아지 사료 420㎏을 전달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동물보호 현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사료 지원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동물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BGF리테일 CU, 이동약자 도움벨 이용 3000건 돌파…5개월 새 꾸준히 증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이동약자 도움벨 QR 서비스'가 도입 5개월 만에 누적 이용 3000건을 기록했다. CU는 지난 6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점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출입문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고객의 요청은 매장 내 단말기와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에 전달된다. 직원은 출입을 돕거나 휠체어 진입이 어려운 점포에서 상품을 대신 전달하는 방식으로 응대한다. CU에 따르면 월별 이용 횟수는 6월 약 200건에서 7월 400건, 8월 700건, 9월 800건, 이달 900건으로 늘었다. 누적 이용 횟수가 10회 이상인 점포는 14곳이다. CU으뜸1호점과 CU김천한마음점은 각각 47회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상품 음성 안내 기능 'CU 모드'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편의점 사업은 제주와 평창, 부산 등 전국 6개 점포로 확대했다. 박종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도움벨 서비스가 실제 점포에서 활용되며 이동약자의 편의점 이용을 돕고 있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리바트, 현대건설 '더뉴하우스' 참여…아파트 맞춤형 인테리어 제공 현대리바트가 현대건설의 노후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 사업 '더뉴하우스'에 인테리어 협력사로 참여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현대건설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뉴하우스는 기존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지 않고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공용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입주민이 거주하는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리바트는 사업 대상 단지의 세대 구조와 입주민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맞춤형 인테리어 상품을 마련한다. 주방과 거실, 욕실, 수납 공간 등의 설계부터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아파트 출입구 구조물과 외관, 조경·놀이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공용부 디자인도 제안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단지별 특성과 입주민의 생활 방식을 분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공하겠다"며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서 인테리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그룹, 베트남 대학 5곳서 채용 행사…올해 현지 인력 500명 채용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현지 인재 확보를 위한 대학 순회 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소재 대학 5곳에서 '2026 롯데 글로벌 캠퍼스 리크루팅 인 베트남'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취업준비생 3000여명이 참여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물산, 대홍기획 등 베트남 진출 계열사 6곳이 참여했다. 각 계열사의 채용 담당자와 현직자들은 직무 상담과 일대일 모의 면접, 채용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현지 사업 확대에 맞춰 베트남 인력 채용도 늘리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은 1만명을 넘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5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해외 현지 대학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들에게 롯데의 사업과 성장 기회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인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해외 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 햇반 “2028년 매출 1조5000억원 목표"…해외 즉석밥 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이 즉석밥 브랜드 '햇반'의 연매출을 2028년까지 1조5000억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햇반 출시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은 2023년 국내외 합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1996년 출시 이후 올해 말까지 누적 매출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소비자가 환산 기준이다. 국내에서는 잡곡밥을 비롯해 소비자의 건강 관리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확대한다. 식생활 변화에 맞춘 신제품과 계절별 한정 상품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한국식 쌀밥의 식감과 맛을 앞세워 시장을 넓힌다. CJ제일제당은 현재 60여개국에서 즉석밥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찰기가 있는 한국식 밥을 대표 상품으로 육성해 해외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 겸 한국사업본부장은 “밥은 한식 세계화의 기반"이라며 “세계 소비자들이 밥을 즐기는 방식을 바꾸고 국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소비] 신세계그룹 ‘쓱데이’, 롯데백화점, 쿠팡, 이랜드뮤지엄,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한진트래블, 롯데마트

◇ 신세계그룹 '쓱데이' 30일 개막…18개 계열사 2조원 규모 할인 행사 신세계그룹이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쓱데이'를 개최한다. 올해는 이마트와 스타벅스, SSG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13개사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늘렸다. 신세계그룹은 약 2조원 규모의 상품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27인치 초고화질(UHD) 휴대용 화면 '그레이트 포터블스크린'을 행사카드 결제 시 59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토이스토리 협업 상품과 시즌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까사는 '캄포 구스' 등을 최대 15% 할인하고 자주는 일부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에브리데이 셋업' 후드티와 바지를 50% 할인한다. W컨셉은 프론트로우 무스탕 점퍼를 18만원대에 판매한다. SSG닷컴과 G마켓은 유모차와 로봇청소기 등 주요 가전·육아용품을 할인 상품으로 마련했다. 체험 행사도 확대한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 게임 체험 행사를 열고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다음달 7일 '레드불 윙스컵' 축구 게임 결승전을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파주점과 부산점에서는 각각 핑크퐁과 가스파드앤리사 관련 행사를 마련한다.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이마트·스타벅스·이마트24·조선호텔앤리조트·신세계L&B·신세계푸드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쓱데이 블루밍마켓'도 운영한다. 고객이 상품 진열과 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행사 기간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3회 이상 구매하고 앱에서 지정된 임무를 완료한 고객에게 최대 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18개 계열사가 다양한 한정판 상품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쇼핑과 함께 여러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 롯데백화점 '라이엇 게임즈 뮤직 앤 월즈 2026' 팝업…LoL 상품 170여종 판매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라이엇 게임즈 뮤직 앤 월즈 2026'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음악 콘텐츠와 e스포츠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을 주제로 기획했다. 가상 아티스트 K/DA와 하트스틸 관련 상품부터 월드 챔피언십 기념 상품까지 총 170여종을 선보인다. 신상품은 100여종이며 팝업스토어에서 먼저 판매하는 상품도 18종 마련했다. 이달 29일부터는 '리프트 바운드 월드 챔피언 T1 플레이어 번들'과 '2026 월드 챔피언십 세트' 등을 판매한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공식 기념우표도 선보인다. 우정사업본부가 발행한 상품으로 우표첩과 기념우표카드 등 5종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한국 리그(LCK) 소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팀을 응원하는 공간과 약 8m 높이의 우승 트로피 모형을 설치했다. 뮤직비디오 포토존과 게임 관련 퀴즈, 캐릭터 카드 제작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윤석란 롯데백화점 넥스트콘텐츠랩2팀장은 “게임 속 음악과 가상 아티스트, e스포츠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다양한 한정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쿠팡, 가을 나들이 입장권 300여개 할인…에버랜드 종일권 4만5000원 쿠팡이 이달 31일까지 가을 나들이 명소의 입장권과 여행 상품 300여개를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한국민속촌 등 테마파크를 비롯해 워터파크와 온천, 단풍 여행 상품 등이 포함됐다. 쿠팡은 행사 기간 매일 새로운 할인 상품을 공개한다.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은 정상가격보다 37% 저렴한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서울랜드 종일권과 한국민속촌 주말·공휴일 종일권은 2만4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테르메덴 풀앤스파와 아산 스파비스, 하이원 워터월드 등 물놀이 시설 이용권도 마련했다. 내장산 단풍 여행과 홍천 은행나무숲, 정선 억새꽃 축제 등을 둘러보는 여행 상품도 판매한다. 숙박 상품은 조식과 이른 입실 등 부가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입장권과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 이랜드뮤지엄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개최…조던·코비 소장품 100점 전시 이랜드뮤지엄이 대구 이월드 83타워 76·77층에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개최했다. 이달 24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판교와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 농구 관련 전시다. 미국프로농구(NBA) 75주년 기념팀에 선정된 선수들을 비롯해 농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의 소장품 100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더 고트', '더 저지스', '올스타', '더 빅맨', '더 어워즈', '블랙 맘바' 등 6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대표 전시품은 마이클 조던이 NBA 우승 시즌에 착용한 농구화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최우수선수(MVP) 시즌 경기복이다. 카림 압둘자바의 1975~1976시즌 MVP 트로피와 오스카 로버트슨이 1972년 올스타전에서 착용한 경기복도 전시한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판교와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농구 팬들을 만나게 됐다"며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현대홈쇼핑, DJI '오즈모 포켓 3' 첫 방송…카메라 구매 혜택 제공 현대홈쇼핑이 이달 26일 오후 11시55분 TV 생방송에서 DJI의 소형 짐벌 카메라 '오즈모 포켓 3'를 판매한다. 회사 측은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해당 제품의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즈모 포켓 3는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크기에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짐벌 기능을 적용한 촬영기기다. 일상 영상과 여행 기록, 브이로그 등 다양한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에서 '크리에이터 콤보'를 58만8000원, '브이로그 콤보'를 46만5000원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7% 즉시 할인하며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 DJI 전용 배낭과 샌디스크 128GB 메모리카드를 증정한다. 장동기 현대홈쇼핑 리빙사업부장은 “짧은 영상과 브이로그 콘텐츠의 인기에 맞춰 촬영기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광클절' 주문 120만건 기록…다음달 1만3000명 초청 공연 롯데홈쇼핑이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쇼핑 행사 '광클절'에서 누적 주문 120만건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행사 기간 하루 평균 방문자는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앱 방문자도 평소보다 약 2배 늘었다. 행사 4일 차에는 방문자 140만명을 기록했다. 다음달 열리는 '광클콘서트' 응모자는 34만명에 달했다. 특히 30~40대 고객의 응모 비중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콘서트 관련 행사 참여 건수는 8만건으로 지난해의 6배 수준이었다. 상품별로는 노스페이스 플리스와 패딩이 총 2만 세트 이상 판매되며 주문액 34억원을 기록했다. '최유라쇼'는 행사 기간 약 10만 세트를 판매해 주문액 100억원을 넘겼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14~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광클콘서트를 개최한다. 총 1만3000명을 초청하며 첫날에는 god와 이재훈, 김종국, 백지영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에는 송가인과 김희재, 박서진, 성리, 홍지윤 등이 공연한다. 다음달 13~15일에는 뷰티·건강식품 브랜드 20여개가 참여하는 '광클마켓'도 운영한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올해 광클절은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다음달 광클콘서트와 광클마켓에서도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한진트래블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9일' 운영…추가 쇼핑·선택관광 없애 한진트래블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9일 일정의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9일'은 현지에서 별도의 안내원 팁과 선택관광, 쇼핑 일정을 요구하지 않는 구성이다.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며 현지 장거리 이동 구간에서는 항공편을 한 차례 활용해 버스 이동 시간을 줄였다. 전 일정 특급호텔 숙박을 기본으로 하고 아드리아해가 보이는 객실을 포함했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인근에서도 숙박해 관광지 이동 부담을 줄였다. 주요 일정은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와 블레드성 방문, 전통 나룻배 탑승,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탐방 등이다. 두브로브니크에서는 개별적으로 도시를 둘러볼 수 있는 자유시간을 제공한다. 한진트래블 관계자는 “장거리 이동 부담을 줄이고 숙박과 자유일정에 여유를 둔 상품"이라며 “주요 관광지와 현지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268병 한정 판매…29일 예약 시작 롯데마트가 국내 위스키 브랜드 김창수 위스키와 협업한 한정 상품 '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를 이달 29일 단독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지난 7월 선보인 '김창수 위스키 연꽃 50도'의 후속 제품이다. 당시 연꽃 제품은 288병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예약 개시 5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신제품은 가을에 피는 꽃인 마리골드를 주제로 제작했다. 2023년 1월부터 올로로소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액을 별도 희석 없이 병입했다. 알코올 도수는 52.2도이며 용량은 700㎖다. 롯데마트는 신제품을 총 268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23만5000원이다. 이달 29일 오전 10시부터 보틀벙커 앱과 롯데온 스마트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상품은 보틀벙커 매장과 전국 롯데마트 지정 점포에서 수령하면 된다. 보틀벙커 골드·다이아몬드·플래티넘 등급 고객에게는 이달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8병을 먼저 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혜진 롯데마트 보틀벙커팀장은 “지난여름 선보인 계절꽃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가을을 주제로 한 후속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위스키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출시 일주일만에 판매 1·2위…노브랜드 버거 ‘훅·펀치’ [먹어봤송]

노브랜드 버거가 3세대 대표 메뉴 'NBB 훅'과 'NBB 펀치'를 지난 15일 내놨다. 두 버거는 같은 패티 두 장에 치즈와 소스를 달리해 맛의 방향을 나눴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두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넘겼다. 전체 버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12%로 기존 1위 '그릴드 불고기'를 제치고 판매 순위 1·2위에 올랐다. 기자가 두 버거를 직접 먹어봤다. 무게는 포장지째 저울로 쟀다. 패티는 두 버거 모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은 노브랜드 버거 특유의 혼합 패티다. 펀치는 참깨빵 사이에 스모크 할라피뇨 체다치즈 소스와 할라피뇨, 양파를 올리고 체다치즈와 패티를 두 장씩 번갈아 쌓은 뒤 아랫번에도 같은 소스를 발랐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테스트 판매 때 들어갔던 딜피클은 매콤함을 더하자는 고객 의견에 따라 할라피뇨로 바뀌었다. 표기 중량은 205g, 포장지 포함 240g, 열량은 509kcal다. 한입 베어 물면 패티의 고기 맛과 체다치즈, 할라피뇨 절임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직관적인 맛이다. 아삭하게 씹히는 할라피뇨가 치즈의 느끼함을 덜어준다. 치즈버거가 먹고 싶지만 느끼함이 걱정될 때 고를 만한 버거다. 다만 케첩과 머스터드가 들어가지 않아 치즈버거에는 케첩이 '근본'이라고 여기는 소비자라면 아쉬울 수 있다. 훅은 윗번에 스모키 마요를 바르고 양상추와 양파를 올렸다. 패티 두 장 사이에는 흰색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아랫번에는 토마토 베이스 올인원 소스를 깔았다. 표기 중량은 201g, 포장지 포함 248g, 열량은 487kcal다. 훅은 바비큐 풍미가 도는 버거다. 바비큐 풍미는 아랫번의 올인원 소스에서 나오고 끝맛이 살짝 매콤하다. 다만 훈연향 말고는 도드라지는 특징이 적다.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Why pay more?(왜 더 내?)'를 슬로건으로 출범했다. 1세대 대표 메뉴 그릴드 불고기는 출시 당시 1900원의 가격을, 2세대 '어메이징 더블'은 더블 패티로 양을 내세웠다. 3세대 메뉴는 패티와 치즈, 소스의 맛에 초점을 맞췄다. 두 버거는 출시 전 서울 성동구 성수랩점에서 한 달간 테스트 판매를 거쳤고 이 기간 매장 메뉴 20여 종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단품 가격은 당초 5200원 수준으로 검토됐다가 외식 물가 부담을 고려해 4900원으로 정해졌다. 노브랜드 버거 관계자는 “NBB 훅과 펀치는 패티의 풍미, 치즈의 진한 맛, 소스의 조화 등 고객이 버거에서 기대하는 기본에 집중하고 실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한 3세대 대표 메뉴"라며 “앞으로도 버거를 즐겨 찾는 고객들이 맛으로 만족하고 가격에서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두 버거 모두 단품 4900원, 세트 6900원이다. 오는 28일까지 노브랜드 버거 앱에서 신메뉴 단품을 사면 감자튀김과 음료를 무료로 주는 세트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코이카, 라오스에 홍수 대응 종합상황실 구축…국내 11개 기관·기업 참여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협력해 라오스에 홍수 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축했다. 국내 기관과 기업 11곳이 사업에 참여해 한국의 물관리 기술을 현지에 적용했다. 코이카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농업환경부 기상수문국과 산업통상부 에너지국에 마련한 종합상황실 2곳의 합동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수문국 상황실에는 코이카의 남능강 홍수 예·경보 시스템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세방히양 유역 홍수 예·경보 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태풍 감시·예측 플랫폼을 통합했다. 에너지국 상황실은 댐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관계기관이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라오스는 그동안 기상·수문 정보가 기관별로 분산돼 홍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사업으로 강우량과 하천 수위, 태풍 이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댐 방류와 주민 대피 등에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코이카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남능강 유역의 물관리 및 재난 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자동 관측소 33곳과 홍수경보소 10곳을 설치하고 홍수 예측과 댐 방류량 분석 등을 위한 시스템 6종을 구축했다. 남능1댐 하류 약 182㎞ 구간을 정밀 측량해 침수위험지도도 제작했다. 현지 공무원과 댐 운영 관계자 약 8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유역 내 6개 주가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도 지원했다. 사업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내 엔지니어링·정보기술(IT) 기업 등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관련 계약 규모는 약 99억6000만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6% 수준이다. 코이카는 구축한 시설과 시스템을 라오스 정부에 이양했으며 향후 1년간 무상 유지보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코이카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관의 주요 역사와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KOICA 기록 35년'을 최근 공개했다. 1991년 설립 이후 조직 변화와 해외사무소 확대, 인재 파견, 인도적 지원 등 주요 활동을 연표와 사진, 문서로 정리했다. 이용자들은 코이카 ODA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주요 기록물 100건의 목록과 원문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기록의 생산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 자료도 제공한다. 코이카는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1990~1991년 설립 관련 비공개 기록물 297건을 검토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3건을 제외한 294건을 공개로 전환했다. 코이카는 올해 국가기록원의 공공기관 기록관리 평가 정성지표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