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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 여행계획 완성도 높이는 대화형 탐색 서비스 ‘AI 노리’ 오픈

여행·여가·문화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놀(NOL)이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검색을 넘어 탐색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한다. 놀이 이번에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 'AI 노리'는 지난 11월 해외패키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화형 AI 추천 베타 경험을 국내 숙소와 레저 영역까지 확장했다.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가기 좋은 제주 펜션 알려줘", “조용한 감성 숙소 추천해줘" 등 문장형으로 질문을 하면 AI 노리가 다양한 조건을 분석해 최적의 선택지를 즉시 제안한다. 고객 선호 및 취향을 파악해 더욱 정교한 개인화 추천을 제공하며 여러 후보를 한 화면에서 비교해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연관된 숙소·레저 상품을 제안해 여행 계획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이번 'AI 노리'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미나이(Gemini)와 버텍스 AI(Vertex AI)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객의 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검색과 이미지 검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탐색 품질과 성능을 확보했다. 향후 놀은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통합 추천을 통해 고객이 '어디서 묵고, 무엇을 할지'를 더욱 쉽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데이터솔루션플랫폼 리더는 “'AI 노리'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고 여정을 더 편하게 준비하도록 돕는 탐색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순간에 맞춘 제안을 통해 여행 시작 단계부터 마무리 순간까지 이어지는 설렘을 기술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9CM, 성수 흥행 이어 ‘이구홈 더현대 서울’ 오픈

패션기업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더현대 서울'을 신규 오픈했다. 서울 성수에 이어 6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번 매장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132㎡(약 40평) 규모로 패션과 홈·리빙을 아우르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난 6월 문을 연 '이구홈 성수'의 성공이 2호점 오픈의 큰 영향을 미쳤다. '이구홈 성수'는 월 평균 1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서울 성수동 대표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취향 기반 쇼핑과 가치 소비에 익숙한 젊은 2030세대는 물론 성수동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2호점은 '취향 만물 상점'이라는 이구홈 오프라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스테이셔너리(문구) △키친 △패션·잡화 △홈패브릭 등 54개 브랜드를 선별해 29CM만의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담았다. 특히 시즌별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메인존과 트렌디한 키친웨어를 소개하는 키친존을 별도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취향에 맞는 브랜드 아이템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을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 상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이구홈 인기 브랜드 상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오픈 이후 2주간 주말마다 9900원 선착순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29CM 관계자는 “여성 패션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홈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밀도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현대 서울에 이구홈을 신규 오픈했다"며 “공간 인테리어를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는 활동으로 즐기는 '라이프 세터'(Life-setter)를 위한 프리미엄 홈·리빙 브랜드를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026 대학정시모집] 경희대, 정시 2415명 선발…영어과목 ‘감점방식’ 전환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44.9%에 해당하는 총 241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전형에서 2217명을 선발하고 실기위주전형으로 198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7명 감소했다. 경희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기존의 절대평가 등급을 '수능 영역별 비율 반영 방식'에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전환했다. 영어 2등급까지는 만점 처리해 감점이 없어, 올해 어렵게 출제된 영어 과목의 부담이 적다. 영어 과목은 3등급 이하, 한국사는 5등급 이하의 경우 총점에서 차등으로 감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의 모집 단위를 수능 과목별 반영 비율이 변경됐다.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별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달라 표준점수의 단순 총점이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에 따라 수능 환산 점수에 차이가 있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본교 자체 산출 '백분위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의 백분위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 개별 통지 이후,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는 학생들의 창의적 경험과 사회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대했다. 학과와 단과대학, 캠퍼스를 넘나들며 복수전공(다전공), 부전공, 전과를 선택할 수 있다(의·약학 계열, 예술·체육 계열, 자율전공학부 등 일부 학과 제외). 또한 경희대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서 학습으로' 대전환에 나섰다.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교육·학습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역량 교육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 학사구조 혁신을 시작했다. 특히 경희대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목표로 빅데이터응용학과(경영대학),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스마트팜과학과(생명과학대학)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이들 학과는 경희의 설립 정신을 잇는 후마니타스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첨단기술과 인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희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5 THE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19위·세계 사립대 1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이 평가는 고등교육기관이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정도를 분석하는 평가로, 경희대는 2019년 첫 평가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한 이래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2026 대학정시모집] 세종대, 양자지능정보학과·국방AI로봇융합공학과 신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 전형 △군계약전형인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국방AI로봇융합공학·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 △사이버국방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총 1185명을 선발한다. 세종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양자지능정보학과, 첨단융합계열 등 2개 첨단학과 및 계열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와 함께 총 8개 첨단학과 및 통합계열 선발로 전년대비 22명 증가한 309명을 선발한다. 해병대와의 협약을 통해 설치 및 운영되는 계약학과 선발 전형인 국방AI로봇융합공학전형도 2026학년도에 신설돼 가군에서 6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수능으로 4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 체력검정 및 해병대 주관 전형(합/불 판정)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 외에 세종대는 공군, 해군, 육군과 각각 협약을 통해 설치·운영되는 계약학과로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 특별전형, 사이버국방 특별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학생 전형 인문·자연계열 및 창의소프트학부는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 예체능계열(창의소프트학부 제외)은 수능 성적 외에 실기고사 성적과 학생부(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의 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 전공과 무용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를 나군에서 선발한다. 군계약학과인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과,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 전공,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 100%를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군 주관 전형을 실시하므로 모집요강을 통해 자세한 전형 방법을 체크하도록 하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 특성화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의 경우 수능 직업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다. 특성화고교졸재직자 특별전형은 특성화고교를 졸업한 후 현재 직장에 재직 중인 자의 대학진학을 위해 마련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 10명, 조리서비스경영학과에서 10명을 선발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2026 대학정시모집] 성신여대, 정시 620명 선발…창의융합대학 261명 모집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전형(정원 내)으로 가군 370명, 나군 208명, 다군 42명 등 총 620명을 선발한다. 창의융합대학은 가군 자유전공(210명), 나군 첨단분야전공(51명)을 모집한다. 창의융합대학 학생들은 1학년 동안 폭넓은 학문적 탐구와 전공탐색 과정을 거쳐, 2학년 진급 시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한다. 자유전공은 간호·사범 계열을 제외한 모든 학과에, 첨단분야전공은 첨단분야 전공(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AI융합학부) 내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인문/자연계열은 가군·나군에서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은 가군·다군에서 각각 모집한다. 일반학생전형(정원 내) 인문/자연계열은 수능성적(100%)만을 반영하고 예·체능계열은 학과에 따라 수능성적(55~60%)과 실기고사 성적(40~45%)을 반영하여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수능 지정영역 반영비율은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모집단위별 수능 지정영역은 반드시 응시하여야 하며 지정영역 미응시자는 불합격으로 처리된다. 영어영역은 등급에 따른 백분위 환산점수를 반영하고 탐구영역은 2과목 백분위 점수 평균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 또는 한문으로는 대체 불가하다. 또한 탐구영역은 2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모집단위와 전형별로 반영하는 탐구영역이 다르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지원자격 필수인 한국사의 경우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의 경우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은 68명,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정원외) 30명, 기회균형Ⅱ전형(정원외) 15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 초과 선발 또는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2026학년도 정시모집 모집인원은 변경될 수 있다. 모집인원이 변경되는 경우 2025년 12월 28일 성신여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므로 모집단위별 최종 모집인원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신여대는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신여대의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연간 390만 4314원으로 서울 소재 재학생 5000명 이상 사립대학 중 5위에 해당한다. 폭넓은 입학성적우수 장학금도 주목할 부분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026 대학정시모집] 숭실대, 정시 1357명 선발…AI 특화 단과대 신설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031명 중 44.8%인 1357명을 선발한다. 수능위주 일반전형은 가군 425명, 나군 245명, 다군 427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수능 100% 일괄선발 방식이다. 실기위주 일반전형은 다군 61명을 선발하고 실기 70%, 수능 30%를 적용한다. 수능위주 정원 외 특별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은 수능 100%를 반영하며, 147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서류종합평가 100%로 44명을 뽑는다. 올해 숭실대가 국내 최초로 신설한 인공지능(AI) 특화 단과대학 AI대학도 눈길을 끈다. AI대학 산하 AI소프트웨어학부는 전공자율선택제 2유형 모집단위로 기존 소프트웨어학부와 AI융합학부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 가군에서 총 80명을 선발한다. 정보보호학과는 수능 100%로 수능위주 일반전형 다군에서 8명을 선발한다. 소정 기준을 충족한 재학생에게는 등록금 면제와 생활비 지원, LG 노트북과 통신비 지원, 졸업 후 LG유플러스 입사 등의 기회가 주어져 눈여겨 볼 만 하다. 자유전공학부는 수능위주 일반전형으로 '인문'과 '자연'으로 모집단위를 분리해 총 356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인문)은 다군에서 165명을, 자유전공학부(자연)은 나군에서 191명을 각각 뽑는다. 지원 시 모집단위는 분리돼 있지만, 입학 이후 전형과 계열, 학과 선발인원에 제한 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 최초합격자 기준 전형총점 순으로 상위 30% 이내인 지원자가 입학할 경우, 2년간 수업료 반액(연속 정규학기 4학기 이내)과 교환학생 지원 학업장려금 200만원(1회)이 지급된다. 정시 일반전형은 전 계열에서 선택과목 제한 없이 국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사회·과학 구분 없이 택2)를 반영한다. 환산점수 산출 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점수, 탐구는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숭실대는 2026학년도부터 교육부 지정 첨단학과 9개 학과를 운영한다. 학과별 5명씩 총 45명의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 이번에 지정된 학과는 △건축학부 건축학·건축공학전공 △기계공학부 △물리학과 △신소재공학과 △의생명시스템학부 △전기공학부 △화학과 △전자정보공학부 전자공학전공 △전자정보공학부 IT융합전공이다. 이는 AI, 반도체, ICT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인재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교육·연구·산학 전반의 혁신 거점으로 확장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 대학정시모집] 중앙대, 정시 1944명 선발…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427명의 약 44%에 해당하는 1944명을 선발한다. 가·나·다군 모두에서 학생을 선발하여 수험생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 대규모 장학제도 개편과 첨단학과 신설을 통해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선다. 대부분의 모집단위는 학과별 모집을 진행하지만, 다군의 창의ICT공과대학은 전공개방으로 모집한다. 해당 모집단위 합격생은 입학 시 전자전기공학부와 융합공학부 중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2학년 진입 시 적성이 맞지 않을 경우 학부 변경 기회도 부여받는다. 수능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은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인문계열의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간호학과는 국어 30%·수학 40%·사회/과학탐구 30%를 반영한다. 그 외 인문계열 모집단위 전체는 국어 35%·수학 30%·사회/과학탐구 3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수학 35%·사회/과학탐구 35%를 반영해 선발한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분야 경쟁력 강화다. 중앙대는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나군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또한, AI학과(가군) 모집인원을 기존 18명에서 22명으로, 산업보안학과(나군)를 13명에서 16명으로 증원하여 AI·SW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수 인재를 위한 장학 혜택도 확대했다. 수능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인재장학'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 288점 이상(영어 1등급)인 대상자에게 △4년 등록금 전액 지급 △연 300만원 학업지원비 지급 △생활관 신청 시 우선 입관 △본교 대학원 등록금 전액 지급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분위 합 285점 이상(영어 1등급)인 대상자에게도 4년 반액 장학금과 생활관 우선 선발 혜택을 부여한다. 신설된 '첨단인재장학'도 눈길을 끈다. 신설 학과인 지능형반도체공학과의 경우 입학생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AI학과, 산업보안학과, 첨단소재공학과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중앙대는 연구 분야에서 BK21 4단계 사업 18개 연구단 운영과 더불어 대학혁신지원사업, RISE 사업, SW중심대학 사업,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등 굵직한 대규모 국가 재정지원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에 건립 중인 1500억원 규모의 자연공학 클러스터(205관)를 통해 이공계열 연구와 교육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수술 5000례 달성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23일 “비만당뇨수술센터 김용진 센터장이 최근 비만대사수술 5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비만 치료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2009년 첫 수술을 시작한 이후 15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 결과다. 김 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인체의 대사 경로 자체를 변화시켜 장기적인 건강 개선을 도모하는 치료"라며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적절한 환자에게 적극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로,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특히 고도비만 환자는 당뇨병, 고혈압, 관절질환, 지방간,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다. 중증 질활인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도비만 환자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4~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량은 물론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개선 효과까지 입증된 치료법으로 약물치료 한계를 해결하는 대안이다. 미국당뇨병학회는 비만대사수술을 제2형 당뇨병 표준치료지침에 포함시켰다. 대한비만대사학회 역시 고도비만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위의 용적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과 음식물 이동 경로를 변경하는 '위우회술'이 있다. 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는 내분비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영양팀 등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로봇 비만대사수술'도 확대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두꺼운 복벽과 제한된 수술 시야에서도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 센터장과 정윤아 전문의는 지난 19일 서울 포스코타워역삼에서 열린 건강콘서트에서 '비만 치료의 중요성과 고도비만 수술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최신 치료 흐름과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재발률 높은 난소암, 혈액 검사로 치료 효과 예측

부인암 중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고 5년 생존율도 50% 미만에 머무르는 난치성 암이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환자의 약 80%가 암이 복강 전체로 퍼진 3기, 4기 진행성 단계에서 뒤늦게 발견된다. 난소암은 복강 내 여러 부위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어 발견됐을 때 복막까지 암세포가 퍼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에게 종양 제거 수술 후 복강 내에 고온의 항암제를 투여하는 하이펙(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하게 되는데, 복막에 잔존할 수 있는 미세 종양까지 제거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하이펙 치료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할 근거가 필요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팀은 3기 이상의 난소암 환자 213명의 혈액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가 하이펙 치료를 받았을 때 치료받지 않은 환자 대비 난소암 재발 위험이 58%, 사망 위험이 71%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종양 제거 수술 전 항암치료 과정에서 종양 감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던 환자에서 하이펙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하이펙 치료가 필요한 난소암 환자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치료 효율성과 전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펙 치료는 복부를 열어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을 제거한 후 약 42도로 가열된 항암제를 복강 내에 투입해 미세 암 조직까지 사멸시키는 치료다. 수술 중 고온의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 방법인 만큼 합병증 위험도 존재하지만 열에 약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난소암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혈액 검사로 종양표지자(CA125)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CA125는 난소암 발생 시 혈액 내에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물질로, 항암치료로 종양이 줄어들면 감소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조현웅 교수팀은 항암치료 초기 100일 동안 최소 3회 이상 CA125 검사를 받은 3기, 4기 난소암 환자 213명의 혈액 검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CA125 변화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 리옹대 연구진이 개발한 치료예측표지자(KELIM)를 활용했다. 전체 환자 213명 중 159명은 종양 제거 수술 후 하이펙 치료를 받았으며, 54명은 종양 제거 수술만 받았다. 연구팀은 치료예측표지자 지수 1.0을 기준으로 1.0 미만은 '항암제 저반응군', 1.0 이상은 '항암제 고반응군'으로 분류한 후 하이펙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제 저반응군에서 비치료군 대비 난소암 재발 위험이 58%, 사망 위험이 71% 감소했다. 무진행 생존기간 또한 하이펙 비치료군은 약 10개월(중앙값)에 그친 반면 하이펙 치료군은 약 20개월로 2배 늘어났다. 전체 생존기간에서도 비치료군은 약 45개월이었으나 치료군은 관찰기간동안 환자 절반 이상이 계속 생존해 있어 생존기간 측정이 어려울 만큼 길게 유지됐다. 항암제 저반응군 중에서도 60세 이상 노년 환자나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 4기 환자에게 하이펙 치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 교수는 “CA125 혈액검사만으로 간단하게 하이펙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인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부인암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정밀의학·디지털 헬스케어로 진화하는 유방암 관리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매년 3만 명 가까운 여성이 새롭게 진단받는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3% 이상에 달하는 대표적인 '치료 가능한 암'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조기검진 확대와 치료 기술의 발달로, 유방암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예방과 관리 중심의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방암은 40대·50대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 전 여성의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는 서구와 다른 한국 유방암의 독특한 역학적 특성으로 꼽힌다. 전체의 80% 이상이 0~2기 조기 병기에서 진단되며, 약 70%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으로 생활습관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지난 수십 년간의 사회·문화적 변화는 여성의 생활환경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출산율 감소, 결혼 연령 상승, 수유 기간 단축 등은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을 늘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서구화 식습관과 비만 인구의 증가가 더해지면서 유방암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이다. 실제로 체중 증가와 비활동적인 생활습관은 호르몬 불균형과 염증 반응을 유발해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회 구조적 변화와 생활습관 요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생 양상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온다. 유방암 치료는 환자의 병기와 아형(세부 형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에 CDK4/6 억제제가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고, HER2 양성이나 HER2 저발현 유방암에서도 엔허투(Enhertu) 등의 새로운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가 생존율을 크게 높여준다. 삼중음성 유방암 역시 '키트루다' 등의 새로운 면역항암제와 다양한 ADC의 등장으로 치료 성과가 향상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AI)을 활용한 영상 판독 기술이 발전하면서, 진단 과정에서 미세한 병변을 보다 정확히 찾아내고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치료 과정 중에는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표적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전 선행요법의 반응에 따라, 수술적 절제 방법과 방사선 치료의 범위와 선량을 개인화할 수 있게 되었다. 치료 이후에는 AI 챗봇, 스마트폰 앱 모니터링, 원격 진료 플랫폼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복약 관리나 부작용 모니터링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저변이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이처럼 유방암 관리는 '정밀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형 맞춤치료'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의료진은 예방부터 치료, 그리고 치료 이후까지 유방암 환우들의 삶의 개선에 함께 하고 있다. *글=홍지형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부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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