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셀트리온이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했다.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자사 주요 사업전략과 연구개발(R&D)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JPMHC 현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핵심 기반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신약 개발로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개발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도 지난 13일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통해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시장을 양분한 두 기업의 성장 전략은 견조한 바이오시밀러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본격화하는 메커니즘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최대 4000억달러(약 589조7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특허절벽'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연 10억달러(1조5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70개를 포함해 200여개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다. 이 기간 특허 만료에 따라 2000억~4000억달러 규모의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량의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풀리며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을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셀트리온은 자사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2030년까지 자사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총 20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시기를 전후로 특허 만료를 앞둔 △키트루다 △듀피젠트 △트렘피아 △탈츠 △엔허투 △엔티비오 △오크레부스 등 7종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오는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키트루다·오크레부스 등을 중심으로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만큼, 향후 셀트리온도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넓혀나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수익을 토대로 신약개발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단기간 단순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한국형 빅파마'로의 체질 전환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내년부터 매년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1개 이상 추가한다는 목표다. 다만, 단기간 성과와 단순 파이프라인 확대는 지양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며 신약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삼성에피스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역시 신약개발을 통해 공격적으로 ADC·다중항체·태아FC수용체(FcRn)억제제·비만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한 △CT-P70 △CT-P71 △CT-P73 등 ADC 후보물질 3종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임상 결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CT-P70의 FDA 패스트트랙 지정 경험을 CT-P71·CT-P72·CT-P73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추가 지정도 추진한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신약 후보물질 'CT-P74(ADC)'와 'CT-P77(FcRn억제제)'의 IND를 제출하고, 하반기에는 4중작용제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본임상 진입을 시도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진석 대표는 “자체 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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