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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새 대표로 박정민 前 SK스토아 대표 선임

KT알파가 27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새 대표이사로 박정민 전(前) SK스토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SK그룹에서 약 30년 간 커머스·플랫폼·모바일 분야를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데이터 기반의 사업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박 대표는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인공지능(AI)와 데이터 기반의 사업 구조 변화와 고객 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고객·구매·반응 데이터를 파악해 상품·편성·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과 사업 간 경계를 허문 '원팀(One-Team)'문화도 피력했다. 빠른 실행과 실질적 성과를 낳는 문화를 안착시켜 현장과 고객 수요를 제때 확인해 행동으로 옮기자는 포부다. 박 대표는 “신속하게 결정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적극적인 경청과 적시의 결정을 통해 임직원 여러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남양유업, 5년 만의 흑자 전환…‘공탁금 82억’ 특별배당으로 주주환원

남양유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에 주력해온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141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비효율 채널을 정리하고 고단백·저당 트렌드에 맞춘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결과, 6년 만에 연간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실적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진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성장 채널 및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강화했다. 보통주 주당 1428원, 우선주 1433원으로 결정된 이번 배당은 총 112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250% 급증했다. 특히 과거 경영진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하며, 과거 오너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정리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건 가결에 따라 지배구조 전문성도 보강됐다.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도환 변호사가 감사로 각각 신규 선임되며 감독과 집행 기능을 분리한 책임경영 체계를 공고히 했다. 회사는 향후 '테이크핏' 등 주력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준법·윤리 경영 시스템을 내재화하여 경영 정상화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기술수출 21조’ 주역들, 올해도 신기록 행진 이어갈까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자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21조원 기술수출 기록을 올해 다시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25일 글로벌 제약기업 바이오젠과 최대 5억4900만달러(약 8226억원) 규모의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바이오젠이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 'ALT-B4'를 기반으로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의약품 2종을 개발·상업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계약은 바이오젠이 SC제형 바이오의약품인 '레켐비 아이클릭(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알테오젠이 바이오젠을 상대로 SC제형 기술을 수출하며 자사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은 ALT-B4를 필두로 지난해만 13억5000만달러(약 2조원)의 기술수출 실적을 올려 지난해 국내 바이오업계의 기술수출 신기록(21조원) 경신에 일조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 1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2억6500만달러(4000억원) 규모 계약을 성사하며 올해 기술수출 포문을 열었다. 다만 알테오젠은 GSK와의 계약 체결 당시 미국 머크(MSD)와의 계약(키트루다SC)의 로열티 문제와 GSK와의 계약의 규모 문제로 시장의 우려를 받았는데, 이달 종전 계약 규모(4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우려를 다시 기대로 전환해낸 모양새다. 업계는 알테오젠 뿐만 아니라 알지노믹스, 리가켐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텍의 연내 기술수출 성사 가능성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자사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치환효소)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리보핵산(RNA) 편집 치료제(유전성 난청질환)를 개발하는 14억달러(2조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알지노믹스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RZ-001 △RZ-003 △RZ-004 등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RZ-001에 대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최초로 인간 대상 간세포암(임상 1b/2a상) 유효성·안전성 연구 데이터를 공개한다. RZ-003과 RZ-004의 경우 글로벌 빅파마와의 물질이전계약(MTA)을 통해 기술 평가를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알지노믹스는 RZ-001 임상데이터 공개를 통해 자사 플랫폼 기술검증(PoC)을 나서는 만큼, 학회 발표를 기점으로 추가 기술수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알지노믹스는 상장 후 3개월 오버행 물량(잠재 매도 물량) 출회 우려가 존재하지만, 내달 AACR 학회에 따른 모멘텀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RZ-003과 RZ-004의 빅파마 대상 MTA 체결 건을 고려하면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리가켐바이오는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수출 기대감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리가켐바이오의 주요 기술수출 모델은 크게 ADC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과 ADC 플랫폼 '컨쥬올' 기술이전으로 구분된다.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자사 후보물질 'LCB71(혈액암)'의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D) 자회사 얀센을 대상으로 기술이전한 'LCB84(고형암)' 역시 올해 상반기 임상 1상 종료를 앞두고 있어 올해 임상데이터 확보에 따른 대규모 기술이전 가속 구간에 진입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로부터 지난 2021년 플랫폼 기술을 도입한 글로벌 파트너사 소티오,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연내 해당 플랫폼에 기반한 ADC 파이프라인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에정으로, 플랫폼 역시 기술력 입증 구간에 들어섰다. 이호철·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는 플랫폼 계약 파트너사 익수다와 소티오를 포함해 4개 이상 신약 파이프라인이 연내 임상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ADC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글로벌 기술이전 기회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편의점서 화장품 제작…CU, ‘AI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도입

앞으로 편의점 CU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만나볼 수 있다. CU는 AI로 퍼스널 컬러를 측정하고, 색상 추천 기능까지 갖춘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편의점 업계에서 이 같은 AI 뷰티 서비스를 시도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메이크업 팔레트 메이커 사용 방식은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 뒤,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추천해 준다. 이후 화면 속 얼굴에 원하는 색상을 적용해 자리에서 메이크업 팔레트 완제품 받아보는 순이다. 팔레트 구성은 매트 2구·글리터 2구 총 4가지로, 선택 가능한 색상은 약 100개다. 가격은 5000원으로 4~5회 가량 사용 가능한 소용량 제품이다. 팔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베이스 소재를 사용해 이용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키오스크는 서울 소재 CU 호텔피제이점, 연남아지트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 강남 대치동 학원가 점포 2곳에 추가 도입한다. 이후 대학교나 학원가, 관광지 등 여성과 학생, 외국인의 방문이 몰리는 상권 중심으로 연내 100여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최민지 책임은 “편의점을 찾는 여성 및 외국인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AI를 활용한 신개념 뷰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편의점 주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분석해 새로운 생활 서비스들을 발빠르게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몰 은평점, 니토리 개장…“서북권 3040 홈족 공략”

롯데백화점이 서울 서북권 거점 점포인 롯데몰 은평점 지하1층에 일본 가구·인테리어 브랜드 '니토리'를 입점시켰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6일 개장한 은평점 니토리 매장은 430㎡(약 130평) 규모로, 최근 동탄점에서 문을 연 컴팩트 전략형 매장과 같은 모델이다. 매장이 들어선 롯데몰 은평점은 은평뉴타운의 탄탄한 배후 수요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전체 고객 중 30~40대 비중만 절반을 넘을 만큼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의 유입이 높은 상권이다. 은평점은 전체 상품의 85% 가량이 니토리 전용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이뤄졌다. 은평점 핵심 타깃인 30~40대를 고려해 가구 라인업을 보강하고, 리클라이너 소파·식탁·사무용 의자 등 카테고리 10여종도 신규로 선보인다. 일본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인 미니 고데기도 최초로 도입한다. 아울렛 점포인 만큼 실속형 프로모션도 첫 공개한다. 아울렛 특가 팝업을 열어 밀폐용기, 식기류, 수납용품 등 이월 상품을 최대 50% 싸게 내놓는다. 양혜정 롯데백화점 아울렛·몰 라이프스타일 팀장은 “은평점은 우수한 입지와 상권 잠재력을 고루 갖춘 핵심 점포"라며 “이번 니토리 오픈과 같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급변하는 주거 트렌드에 최적화된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뷰티업계도 프로야구 인기 편승?…아누아의 파격 행보

뷰티업계에서 프로야구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오는 28일 '2026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케어 라인의 첫 번째 모델로 야구선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오선우(KIA 타이거즈) 발탁 소식을 전했다. 아누아는 두 선수를 모델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브랜드 지향점과 맞닿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내내 햇빛이 내리쬐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야구선수의 특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선케어 제품의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아누아의 야구선수 모델 기용은 선케어 제품과 운동선수의 밀접한 관계를 넘어 프로야구에 급증한 여성 팬들을 신규 구매자로 유인해 구매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파격적 성격이 강하다. 아누아의 주요 타깃층인 10~30대와 여성 팬들이 다수 겹쳐 가능한 시도다. 또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이 자신을 가꾸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그루밍 족'의 소비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 '맨즈 뷰티'에 대한 위화감이 사라진 트렌드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스포츠음료, 스포츠용품, 면도기 등 한정된 스포츠선수 모델 활동 영역을 넓히는 효과도 냈다. 특히 문동주와 오선우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 중에서 여성 팬이 많기로 소문 나 있다. 각각 투수와 타자로 실력은 물론이고 준수한 외모로 리그를 대표하는 '미남 선수'로 꼽힌다. 아이돌 팬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대포 카메라'가 경기장에 등장할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자랑한다. 이들의 팬들이 잠재적 구매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누아는 두 선수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각각 다른 특징의 제품을 내놓아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자연스러운 마무리감과 촉촉하고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인 '제로캐스트' 라인, 오선우는 기본을 강조한 베이직 라인의 얼굴로 나선다. 두 선수의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아누아는 4월 한 달 간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선케어 이벤트 제품을 구매하고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을 추첨해 친필 사인볼을 증정한다. 향후에도 더 많은 야구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기획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누아 관계자는 “두 선수의 밝은 에너지와 아누아의 스킨케어 기술력이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통해 야구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선케어 라인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9900원 무료배송”…쿠팡 구매장벽 높일 때 오아시스마켓 낮춘다

이커머스업계의 새벽배송 전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오아시스마켓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대폭 낮추며 고객 유입에 돌입했다. 업계 최저치로 구매 장벽을 완화시켜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나 객단가 감소 등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오는 4월 1일부터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3만원에서 9900원으로 3분의 1 이하로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적용 대상은 새벽배송 권역 내 오아시스마켓 직배송 상품이다. 회사 주장대로라면 변경된 무료배송 금액 조건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비회원 기준 쿠팡 로켓프레시(1만9800원)·컬리(4만원) 등 경쟁사 대비 2분의 1 내지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자사와 파트너사 모두 피해를 보지 않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최대한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기준을 산정해 (무료배송 기준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와우 멤버십 미가입 회원의 무료배송 장벽을 높이겠다고 밝힌 쿠팡과 달리, 오아시스마켓이 무료배송 구매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 수요를 뺏어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쿠팡은 다음 달 중순부터 일반 회원 대상의 무료 로켓배송(판매자로켓 포함) 기준을 실결제액으로 바꾼다. 기존에는 쿠폰·할인 등을 적용하기 전 가격이 1만9800원을 넘으면 배송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는 할인 적용 후 최종 결제 금액이 1만9800원에 미치지 못하면 무료배송 혜택을 받아볼 수 없다. 오아시스마켓이 공식적으로 밝힌 무료배송 가격인하 이유에는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덜어 물가 안정에 보탬이 되겠다는 목적이 깔려있다. 특히,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1~2인 가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오아시스마켓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주문 빈도가 늘면서 매출 확대가 용이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배달 한 건 당 객단가가 낮아지고 물류 비용도 증가해 수익성 측면에서 악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이미 협력사인 케이뱅크와의 손잡고 9900원 무료배송 서비스를 선제 운영해오며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구매 빈도 증가와 고객 충성도 제고가 수익성 유지·개선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지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오아시스마켓의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2011년 출범한 이래 1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무료형 모델을 고집하는 점도 무료배송 최소주문 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것과 같은 상생 전략의 하나다. 오아시스마켓은 타사와 달리 자체 멤버십이 없다. 케이뱅크와 제휴형 멤버십은 운영 중이지만 무료 회원 중심의 쿠폰 발행·포인트 적립 구조에 그친다. 반면 컬리·쿠팡 등은 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유료 모델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얻은 이익을 모든 고객에게 보편적인 가격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당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10주년 기념포럼 개최…“시니어 과학기술인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

사단법인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KASSE, 회장 박성현)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역할 확대와 국가적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는 '시니어 과학기술인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고등과학원 5층 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지식과 경험을 국가 발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희 명예회장을 비롯해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황정아 국회의원,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노태원 고등과학원 원장 등 시니어 과학기술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신성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이어 특별 초청강연, 기념 심포지엄 등의 순으로 개최됐다. 박성현 회장은 기념사에서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시니어 과학기술인은 대한민국 산업과 연구 기반을 구축해 온 주역"이라며 “30~40년에 걸쳐 축적된 경험이 사장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시니어 과학기술인 7만5천 명의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구혁채 과학기술정통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연구실과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길을 걸어오신 고경력 시니어 과학기술인 여러분의 도전과 헌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에 선진 과학기술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뿌리를 심고 키워주신 시니어 과학기술인 여러분께 정부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 차관은 “오늘날 AI 대전환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역대 최대 R&D 투자로 전략기술·인재·기초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경험이 수평적으로 다음 세대에 이어져 미래 혁신의 자산이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통찰과 지혜로 우리 과학기술의 방향을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며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지식과 경험을 사회와 다음 세대에 연결해 온 협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선배 과학기술인의 헌신이 오늘의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세대 간 지식 연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퇴직 과학기술인 활용과 지원을 위한 법 개정 추진 등 제도적 기반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경험은 개인 차원을 넘어 국가가 활용해야 할 핵심 자산"이라며 “세대 간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문을 맡고 있는 조완규 서울대학교 제18대 총장은 축사에서 “전쟁과 가난의 시대 속에서도 우리 과학기술인들은 조국 재건이라는 사명감을 품고 묵묵히 헌신하여 열악한 연구 환경과 낮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애국심 하나로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여 국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총장은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해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 이들의 노력은 개인의 영광보다 나라의 미래를 선택한 숭고한 희생의 역사로 남아있다"며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들의 정신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뿌리를 굳건히 다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경제 성장과 국가적 자긍심을 가능하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며 “이제 사회와 국가는 이러한 원로 과학기술인들의 공로를 깊이 기억하고 존중하며, 감사와 예우를 실천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노태원 고등과학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경험과 지혜는 우리 사회와 다음 세대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지난 10년간 협회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정책 방향에 의미 있는 제언을 해왔으며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이들의 통찰은 미래를 이끄는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노 원장은 또한 “고등과학원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심 기관으로 성장하며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이루어 왔고,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지혜는 미래 연구 발전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상호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로상 및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공로상은 협회 창립에 공로가 큰 이충희 협회 명예회장과 김성철 대외협력 부회장, 강신성 부회장 겸 간사장, 이영백 총무간사, 어용선 시니어과협 매거진 편집위원장 등이 수상했다. 한편 감사장은 김명자 고문, 신용현 전 의원, 이광영 홍보출판부회장, 김철구 청소년과학교육 부회장 등이 받았다. 이어 협회 창립 1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특별강연,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초청강연에서는 이영백 학술부회장의 사회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의 강연 연제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정책 방향"이 소개돼 소상하고 진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초청강연으로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은 '한국 반도체, 호황 뒤 남은 구조적 전환 및 과제',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는 '미래 방위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협력,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기회', 장병탁 전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인간의 삶과 일의 변화',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은 'AI-HPC 기반 과학기술의 미래'에 관해 특강을 했다. 2026년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정기총회에서는 평의원에서 선출된 차기 신임회장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 인천대학교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서, 선출된 감사 어용선, 류재근의 인준과 부회장과 이사진의 인준이 있었다. 그리고 전체 회무보고에 이어서 성용길, 조석팔의 감사 보고가 있었다.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는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학술 활동과 공익적 지식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과학기술 정책 자문과 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 협회는 향후 회원 확대와 함께 정부·지자체·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줄기세포 ‘CD34+’, 갱년기·난임 적용 가능 ‘청신호’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은실 교수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최신 재생의학 기전과 임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강연에서 이 교수는 미라셀의 스마트엠셀(SMART M-CELL) 시스템으로 추출한 자가 혈액 세포의 재생 효과를 강조했다. 해당 세포군에는 혈액 및 혈관 생성의 원천이 되는 'CD34+' 줄기세포 마커가 고농도로 함유돼있고, 일반 혈장 대비 3∼5배의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포함해 조직 재생과 염증 억제에 효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다수의 논문과 실질적인 임상 데이터를 통해 CD34+ 세포의 구체적인 효과를 소개했다. 45세에서 65세 여성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정맥주사(IV)를 투여한 결과, 면역의 핵심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가 의미 있게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갱년기 증상과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여성들에게서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갱년기 증상과 만성피로가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직접 경험한 줄기세포 정맥 주사 후기도 공유했다. 그는 “처음 한두 달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상승했고 만성 통증 완화와 함께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한 해를 보냈다"면서 “직접 몸의 변화를 경험하고 나니 줄기세포 시술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관련 논문들을 인용하며, 줄기세포가 난소 내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혈관 신생을 촉진함으로써 배란 기능을 향상시킨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CD34+ 세포를 난임 여성의 자궁내강에 도포할 경우 자궁내막 두께가 증가한다는 임상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현재 자가줄기세포 시술은 난임 여성의 자궁내막 두께 개선 목적으로 식약처 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 ‘조제한약 품질 모니터링’ 전액 무상 지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7일 “전국 원외탕전실을 대상으로 '조제한약 품질 모니터링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존 탕약과 환약에 더해 연조엑스(농축액)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한다. 검사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품질인증센터에서 수행하며, 잔류농약, 중금속, 곰팡이독소, 미생물 한도 등 주요 안전성 항목을 정밀 분석한다. 참여기관은 전액 무료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모니터링 후에는 결과보고서와 참여증서가 제공되며 안전관리 컨설팅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4월 3일까지이며,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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