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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전망, 전문가 “상승” vs 중개사 “하락”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의 전망이 엇갈렸다. 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전망과 관련해 3월31일~4월3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시장 전문가(130명)의 56%는 상승을, KB 협력 공인중개사(506명)의 54%는 하락을 전망했다. 앞서 1월14일~2월6일 1차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142명)의 81%, 공인중개사(512명)의 76%가 모두 상승으로 의견이 기울었던 것과 달리 2차에서는 하락을 전망하는 공인중개사의 응답 비율이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이라는 동일한 전망을 내놓았지만 수치는 떨어졌다. 각각 1,2차에서 시장 전문가는 93%에서 72%, 공인중개사는 84%에서 66%로 줄었다. 예상 가격 변동폭은 시장전문가 0~1%, 공인중개사 0~-1%로 크지 않았다.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시장 전문가와 공인중개사가 동일하게 주택 공급 부족과 공사비 증가를 꼽았다. 하락 요인은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조달 어려움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최대 이슈로 시장 전문가의 27%, 공인중개사의 33%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주목했다. 이외에도 시장 전문가는 공시가격 현실화와 비거주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또는 폐지, 공인중개사는 보유세율 인상을 변수로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KB 경영연구소는 “올해는 부동산 시장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해"라며 “정부 정책이 어느 해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나타난 서울과 수도권, 그 외 지역과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초양극화' 현상이 정부의 대책 등으로 올해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급 물량 감소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지만 정부 정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주택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올해 주택시장 7대 이슈를 선정했다. △주택시장 양극화 완화 가능성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의 변화 방향 △빠르게 진행되는 월세화와 임대차시장의 구조적 변화 △주택 공급시장의 위축과 향후 공급 여건 △노후 아파트 정비시장의 확대와 사업 여건 △변곡점을 지나는 비수도권 주택시장 △주택가격 상승기의 부동산 정책 등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다이어리 브랜드 몰스킨 “문화·예술 결합해 아날로그 향수 자극”

다이어리로 유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몰스킨이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문화와 결합해 인지도 상승 및 문구류의 전문성을 널리 알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몰스킨은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올해 1월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특별 한정판 노트를 선보였다. 2022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스폰서로 인연을 맺고 매년 영화 산업과 영화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특별 노트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노트에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생전 고인의 활약을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몰스킨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동안 쌓은 전문성을 발휘해 표지에 영화제 로고를 각인하고, 띠지에는 미소를 띠고 있는 안성기의 사진을 담았다. 또 단순한 문구류의 성격을 넘어 영화제와 안성기의 상징성이 어우러지도록 내지에 고인의 친필 사인을 인쇄해 소장 가치를 더하는 등 세심하게 챙겼다. 실제 사용자들이 몰스킨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견고함은 그대로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몰스킨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팝 영역으로까지 넓혀 글로벌 아티스트 블랙핑크와 2년 연속 특별 기획 상품을 합작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상품 구성에 블랙핑크 테마 스티커와 멤버들의 한정판 사인 카드, 포토엽서 등이 포함됐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블랙핑크의 이미지를 활용하는 단순 사용법이 아닌 이들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스토리를 상품에 녹여 팬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블랙핑크의 대표곡 가사를 타이포그래피 형식으로 재해석해 시각적 연출을 강조함으로써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두 차례에 걸친 협업은 모두 '자아 탐색과 자기 표현'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다이어리와 노트 등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써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디지털 문화의 범람으로 겪는 디지털 피로를 해소하려는 '디지털 디톡스' 방법 중 하나로 아날로그 감성에 향수를 느끼는 분위기와 문구류가 취미·취향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더욱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몰스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트를 단순한 스테이셔너리(문구류)를 넘어 문화·예술적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포인트 적립 혜택 강화하는 요기요, 수익성 개선은 과제

배달 플랫폼 시장 3위로 밀려난 요기요가 포인트 적립 제도를 손질하면서 반등을 꾀하고 있다. 높은 적립률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지만, 비용 부담도 함께 늘면서 제 살 깎아먹기 우려도 제기된다. 5일 요기요에 따르면, 최근 기존 무한적립 프로그램에 5%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요기더적립'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도입된 무한적립 제도는 매월 50만원 이내로 주문 금액 일부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포인트 적립률은 기본·스페셜 브랜드·결제사 적립까지 합산해 최대 13%였지만, 이를 최대 18%까지 늘린 것이다. 요기요는 차별화된 포인트 혜택을 골자로 관련 서비스 정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초에는 최대 5%의 가게별 포인트 적립률 적용 조건을 구독 여부와 관계없는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유료멤버십인 '요기패스X' 회원만 해당됐고, 일반 고객의 기본 적립률은 1%에 그쳤지만 비율 변경 후 최대 5배 늘어난 것이다. 기본 적립률만 놓고 봐도 요기요는 배달의민족(배민페이·0.5%), 쿠팡이츠(쿠페이·1%) 등 경쟁사 대비 5~10배 높다. 업계는 요기요가 유료 회원뿐 아니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포인트 혜택을 내세운 이유로 고객 유입을 꼽는다. 혜택 장벽을 낮춰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적립 경험을 거쳐 재구매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프로모션 성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요기요는 네이버·토스 등 외부 플랫폼으로 제휴 채널을 다각해왔는데, 포인트 혜택 손질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무한적립 출시 후 5개월 기준 요기패스X with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신규 가입자만 75% 늘었다"며 “현재 전체 구독자 수는 186만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혜택 강화 배경으로는 업계 내 입지 강화가 지목된다. 요기요는 과거 배민과 2강 체제를 형성했지만,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2024년 3월을 기점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용자 지표에서도 큰 격차가 확인된다. 데이터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배달 앱 3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민이 2249만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쿠팡이츠(1249만명), 요기요(397만명)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누적돼 수익성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1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적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2022년 1116억원→2023년 655억원→2024년 431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하는 것은 위안이 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정의 달’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 방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한 달간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광고 사례를 점검한 결과, 관련 법률을 위한한 부당광고가 47건 적발됐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으로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는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에서 부모님·어르신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건기식 제품 가운데 총 47개 제품의 광고 게시물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건기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부당광고 사례를 집중 점검한 결과다. 식약처 산하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이 이들 위반 게시물 운영 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총 9곳 업체가 부당광고 운영으로 적발돼 관활 기관에 행정처분·고발 조치됐다. 이들 업체의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일반식품 광고에 건기식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 등 문구를 기재한 사례가 총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기식 광고에 '골다공증 예방'과 같이 질병의 치료·예방 효능이 있는 것처럼 기재한 사례도 10건 적발됐다. 이 밖에 △'허리 재건' 등 식약처가 인정하지 않은 신체 효능 거짓·과장 광고 4건 △'체험기'를 이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 2건 △'혈행순환개선제'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 2건 등도 함께 조사됐다. 아울러 식약처 점검 결과, 제조·판매업체 1곳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으로, 2개 제품(복합영양소·오메가3)은 함량기준 미달으로 각각 적발됐다. 이처럼 건기식 부당광고, 함량기준 미달 사례 등이 다수 적발된 가운데, 올바른 구매 방법을 숙지하는 등 소비자 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관련 제품을 선물로 고려하는 수요가 늘면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통해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기식을 선물로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구매 시 도움이 되는 올바른 구매법을 안내했다. 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구매 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요소는 제품 포장 겉면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두 요소는 식약처가 관련 절차에 따라 국내 유통되는 건기식을 평가한 뒤 부여하는 것으로, 해당 표시가 있는 제품은 인체 기능성·안정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구 또는 인정마크가 없다면, 해당 제품은 일반적으로 건기식이 아닌 '건강식품'으로 분류된다. 제품 포장 한 면에 기재된 영양·기능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영양·기능 정보는 해당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 및 원료뿐만 아니라 섭취량·섭취 방법·주의사항 등이 함께 명시돼 소비자의 건강 목표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허위·과대광고에 따른 혼동을 피하기 위해 '표시·광고 심의필 마크'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해당 마크는 각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심의를 통과한 건기식 제품의 광고에 표기되는 마크다. 해외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제품의 한글 표기도 살펴야 한다. 해외직구 제품 가운데 국내 반입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거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는 탓이다. 건기식 협회 관계자는 “국내 판매용으로 정식 수입·통관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과 원재료명 등이 한글로 표시돼 있는 만큼, 해외 제품 구매 시에는 한글 표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해외직구 건기식의 안전 정보는 식약처 누리집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M&A 경쟁…K-바이오, 투자확대 ‘맞대응’

향후 5~10년간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대거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잇따라 진행되며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글로벌 규제 간소화 흐름도 가속화하면서 시장 지배력 선점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인도 최대 제약사인 선파마는 지난달 26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오가논을 약 117억5000만달러(17조400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가논은 지난 2021년 미국 머크(MSD)로부터 분사한 여성건강분야 선두기업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전세계 140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오가논은 지난해 총 매출 62억1600만달러(9조2000억원) 가운데 11%에 달하는 6억9100만달러(1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기록한 기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바이오젠 등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파트너로서 150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선파마는 이번 오가논 인수를 통해 단숨에 글로벌 제약사 25위권과 바이오시밀러 기업 7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파마의 오가논 인수에 앞서 미국 최대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 기업 암닐파마슈티컬스도 지난달 22일 카시브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100%를 11억달러(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암닐 측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일리노이·뉴저지와 인도 등 4개 생산시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닐은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올해 2만6000ℓ 규모에서 오는 2028년 7만5000ℓ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2만5000ℓ씩 추가 확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설계하는 한편, 이를 위해 연간 3000만~5000만달러 규모의 자본을 투자할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상용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12개까지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총 20개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처럼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M&A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배경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지닌 성장 잠재력이 자리하고 있다. 암닐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총 3000억달러(443조1000억원)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들이 특허 만료될 예정이며,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은 1100억달러(162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230억달러) 대비 약 5배 성장한 규모다. 이 밖에 암닐은 △의료비 절감 효과로 인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침투율 증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간소화에 따른 개발기간 2년 단축(7년→5년) 및 비용 50% 절감(1억5000만달러→7500만달러) △제한된 바이오시밀러 경쟁 환경(상위 10개 기업이 주도) 등도 바이오시밀러 투자 근거로 지목했다. 특히 임상 간소화 정책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핵심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추진되며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러한 환경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등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 송도 캠퍼스에 1조2265억원을 투입해 총 18만ℓ 규모 4·5공장을 증설하고, 지난해 인수한 미국 브랜치버그 생산시설(6만6000ℓ)을 14만1000ℓ까지 확장하는 등 국내외 원료의약품 생산역량을 총 57만ℓ까지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아직 추진 단계에 있는 글로벌 임상 간소화 흐름을 자사 프로젝트에 선제 반영해 임상 규모 등 개발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비용을 추가 파이프라인에 투자하는 방식의 개발 전략 조정에도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산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상업화를 위한 조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직판체제를 확대하는 등 국가별 판매전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최근 전통 제네릭 강자들의 바이오시밀러 기업 인수는 세계적인 임상 간소화 및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만료에 따른 것"이라며 “'황금의 10년'을 대비해 생산 원가를 낮추고 유통망을 장악하기 위한 '규모의 경제'와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의 경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전문의 칼럼] 뇌종양, 조기 진단·맞춤 치료가 ‘삶의 질’ 보장

뇌종양은 뇌조직 자체 또는 뇌를 둘러싼 막, 신경, 뇌하수체 등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처음부터 뇌에서 생긴 경우를 원발성 뇌종양, 폐암·유방암·대장암 등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된 경우를 전이성 뇌종양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은 수막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다. 악성 뇌종양으로는 교모세포종이 잘 알려져 있다.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며, 뇌압이 상승하면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운동중추를 침범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보행장애가 생길 수 있고, 언어중추 주변에 발생하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시신경을 압박하면 사물이 겹쳐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이 생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 부위의 MRI 검사가 필수적이다. 종양의 위치와 범위, 주변 신경·혈관과의 관계를 자세히 평가하는 데 유용하디. 필요에 따라 PET-CT, 뇌혈관 검사, 기능 MRI, 조직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한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해 증상을 완화하고, 정확한 조직 진단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밀 내비게이션 수술, 현미경 수술, 내시경 보조수술, 신경감시장치, 각성 뇌수술 등이 도입되면서 정상 뇌조직 손상이 크게 줄었다. 최근 중요성이 커진 치료 중 하나가 방사선수술이다. 방사선수술은 이름에 '수술'이 들어가지만 실제로 칼로 절개하는 치료는 아니다.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기반 정위방사선수술 등 고정밀 장비를 이용해 종양 부위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照射)하는 치료법이다. 주변 정상 뇌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방사선수술은 크기가 작거나 깊은 위치에 있어 개두수술이 부담스러운 종양, 수술 후 남은 종양, 재발 종양, 다발성 전이성 뇌종양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막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뇌전이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된다. 수술 대신 단독 치료로 시행되거나 수술 후 보조치료로 병행할 수도 있다. 뇌종양은 예방이 쉽지 않지만 조기 발견은 가능하다. 평소와 다른 두통, 반복적인 구토, 시야장애, 경련,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성격 변화, 기억력 저하 등 설명되지 않는 신경학적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암 치료 병력이 있는 환자는 전이성 뇌종양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뇌종양은 종양의 종류와 발견 시기에 따라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요즘에는 미세수술, 내비게이션 수술, 각성수술뿐 아니라 감마나이프·사이버나이프와 같은 정밀 방사선수술이 발전하면서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뇌종양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종양을 없애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가 자신의 일상과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돕는 데 있다. *글=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조성진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삼성서울병원, 22일 소아 염증성 장질환 무료 건강강좌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6 소아 염증성 장질환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진단 이후 함께 걷는 여정(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관리 필수 포인트(소아청소년과 권이영), 학교생활 및 마음관리(소아청소년과 김윤지), 크론병에서의 항문질환(소아외과 손준혁), 피부질환(피부과 오세진 ) 강연이 이어진다. 아이들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뿐 아니라 성장과 학교 생활 및 심리적 적응을 돕는 통합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는 “소아 염증성 장질환은 성장과 일상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강좌는 질환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장기적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함께 걸어온 길, 함께 위로(We路)”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폐암 수술 환우 모임 '숨소리회'는 2006년에 창립된 국내 최초의 폐암 환우회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상훈 명예교수(전 분당서울대병원장·헬스온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의료진과 환우 25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민 교수는 “폐암은 무너진 마음을 다독이고 삶의 의미를 되찾을 때 진정으로 이겨낼 수 있다"면서 “지난 20년간 숨소리회 회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의지를 다시 일으키는 모습이 의료진에게도 큰 감동이자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건강강좌에서는 폐암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진과 환우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창립 20주년 숨소리회 기념책자 '위로(We路)'에 실린 수기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제주YMCA가 기증한 '용암층 새벽 숨골 공기' 캔 나눔식도 진행됐다. 숨소리회 환우들에게 청정 제주의 맑은 공기를 선물하고자 제주YMCA 신방식 이사장이 준비한 이벤트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석기 과장은 “숨소리회는 단순한 환우 모임을 넘어 폐암 환자들이 스스로 모여 삶의 지지와 회복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숨소리회 김태덕 회장은 “폐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을 때 걱정과 두려움이 매우 앞섰지만, 숨소리회 덕분에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초이락, 어린이날 맞아 ‘헬로카봇’·‘호빵맨’ 완구 출시

콘텐츠 전문 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완구 2종을 선보인다. 초이락의 인기 IP인 '헬로카봇'과 글로벌 IP인 '호빵맨' 새 완구는 자녀의 어린이날 선물을 아직 고르지 못한 부모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먼저, 헬로카봇의 새 완구는 총 3종으로,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시즌17 : 용사2'를 통해 등장한 '밴더 삼총사'다. 드론을 모델로 한 '에어밴더', 헬리콥터를 기반으로 한 '헬리밴더', 제트기 모드의 '제트밴더'가 멤버들로, 브레이브 킹덤에서 넘어온 용사들로 하늘을 지배한다. 밴더 삼총사 완구는 슬랩밴드가 날개(제트밴더), 프로펠러(헬리밴더), 엔진 덮개(에어밴더)로 쓰이는데, 접거나 감거나 펼 수 있기 때문에 비행체 모드에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로봇 모드에서는 핼리밴더가 왼쪽 팔에 긴 스노보드를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로봇 모드의 제트밴더 얼굴은 조종사 고글을 쓰고 있다. 호빵맨은 오는 23일 전국 CGV에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호빵맨: 세균맨과 그림책의 루룬'에 맞춰 어린이날 시즌 새 완구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호빵맨 셰프 주방놀이', '호빵맨 런치 박스 세트', '호빵맨 카트놀이' 3종은 3~4세 어린이를 위한 완구 세트다.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호빵맨: 세균맨과 그림책의 루룬'은 '호빵맨'의 37번째 극장판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2014년 개봉한 '날아라 호빵맨 바나나섬을 되찾아줘' 이후 12년만의 극장 개봉이다. 이 작품은 신비한 그림책 속 세계에 들어간 세균맨이 호빵맨과 힘을 합쳐 숲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개봉한 일본에서는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호빵맨' IP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초이락은 호빵맨 완구 외에도 메가MGC커피와 협업해 호빵맨 케이크도 선보인다. 지난 2일 메가MGC커피가 한정 출시한 홀케이크는 내부에 달콤한 헤이즐넛 초코 크림과 바삭한 초코볼을 넣어 호빵맨의 상징인 팥 앙금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초이락 관계자는 “어린이날 헬로카봇과 호빵맨 완구 외에도 히어로물 '피닉스맨'의 새 완구 '스프린터'도 선보였다"며 “이번 신제품들은 슬랩밴드를 장착해 하늘을 지배하는 용사 카봇 삼총사의 깜짝 변신과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한계를 뛰어넘는 피닉스맨의 매력을 확인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통·뷰티·스포츠 전방위 달구는 ‘포켓몬 마케팅’…가정의 달 특수 겨냥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인 '포켓몬스터'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주요 산업군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닌텐도는 올해 포켓몬드터 3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전시,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음료부터 뷰티, 프로스포츠 구단까지 전방위적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가정의 달을 겨냥해 포켓몬스터를 모티브로 한 '이달의 맛' 신규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상큼한 포도 샤베트를 활용한 '말랑 포도 메타몽'과 레몬라임 소르베 기반의 '달빛 레몬 블래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쿼터 사이즈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피카츄와 메타몽 디자인이 적용된 장우산을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이디야커피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포켓몬 테마 음료 4종과 굿즈를 선보였다. '피카츄 애플베리셔벗' 등 각 캐릭터의 개성을 반영한 음료 4종은 출시 2주 만에 약 15만잔이 판매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더해 스낵 접시와 보냉백 등으로 구성된 1차 굿즈 출시에 이어, 봄철 나들이 수요를 겨냥한 랜덤 피규어 마그넷과 피크닉 매트 등 2차 굿즈를 추가로 공개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포켓몬 캠핑카 키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피카츄, 이상해씨, 푸린, 알로라 식스테일 등 총 4종으로 구성된 키링은 햄버거 세트 구매 시 할인된 가격에 랜덤으로 1종을 구매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뷰티 브랜드들의 포켓몬 IP 캠페인 참여도 활발하다. 낫띵베럴은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호박차, 팥차 등으로 구성된 '럽티 15+2 기획세트'를 출시하며 피카츄, 메타몽, 이브이, 잠만보 등 캐릭터 머들러 중 1종을 랜덤 증정한다. 메이크업 브랜드 컬러그램은 올리브영 단독으로 누디블러틴트, 탕후루립세럼 등 포켓몬 에디션을 선보였다. 또한 구매 제품에 따라 PVC 립 파우치, 참 키링, 씰 스티커 등을 랜덤 제공한다.식물나라 또한 다가오는 여름 무더위를 겨냥해 데오 바디 스프레이와 데오 티슈를 포켓몬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포켓몬 데이'를 개최한다. 경기 당일 사직구장 광장과 그라운드에서는 피카츄 퍼레이드 및 미니게임존이 운영된다. 경기 전 입장 게이트에서는 피카츄, 잠만보, 루카리오가 참여하는 그리팅 이벤트가 열리며, 관람객을 위해 잠만보 테마의 지류 티켓 발권과 종이 썬캡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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