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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 치료 가능성 ‘맑음’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이하 KMDS)는 지난 19일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KMDS Moving Symposium'을 개최하고,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 경두개자기자극(rTMS) 연구 결과와 한국인 정상 보행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보행 개념을 발표했다. 파킨슨병 비침습 치료 연구부터 한국인 정상보행 기준 확립까지 제시한 이번 심포지움은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개선을 위한 비침습적 치료 전략과 조기 보행 이상 인식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임상 현장과 향후 연구 방향을 동시에 조망했다. 세션 1에서는 권도영 교수(고대의대)와 신혜원 교수(중앙의대)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rTM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rTMS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음을 보고하며, 약물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비침습적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일부 환자군에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운동증상 호전이 관찰돼, 향후 대규모 임상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세션 2에서는 권겸일 교수(순천향의대)와 박진세 교수(인제의대)가 KMDS 산하 보행 소규모 연구그룹(Gait SIG)과 함께 수행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팀은 한국인의 연령별 정상 보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경도보행장애(mild gait impairment, MGI)'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발표자들은 “경도보행장애는 노화 과정 또는 신경퇴행성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면서 “조기 인식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낙상 예방과 신경질환의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행 장애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과 교육·홍보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어 천상명 교수(동아의대)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 프로그램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천 교수는 신경과 전문의와 운동 전문가가 협업하는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운동 전문가들을 소개했다. 이는 향후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 기능 유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포지움을 끝으로 이필휴 회장(연세의대)을 비롯한 제10대 KMDS 집행부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KMDS는 2026년부터 조진환 신임 회장(성균관의대)을 중심으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분야의 학술 연구와 대국민 소통을 더욱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KMDS 관계자는 “이번 무빙 심포지움은 파킨슨병 치료와 보행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와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사랑병원, 어깨 회전근개건병증에 ‘PRP’ 주사치료 신의료기술 신청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21일 “회전근개건병증 치료를 위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주사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전근개건병증은 회전근개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서 통증과 기능 제한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ㅇ;다. 건염·건증·부분파열·어깨충돌증후군 등을 포함한다. 주된 원인은 퇴행성 변화다.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회전근개의 파열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PRP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 과정을 거쳐 혈소판을 농축한 뒤,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장을 병변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정형외과 영역 전반에서 PRP 활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회전근개건병증 환자에서도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정형외과 분야에서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PRP 적용 범위는 상과염, 무릎 골관절염, 회전근개봉합술 중 주입으로 제한돼 있다. 이에 연세사랑병원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퇴행성 회전근개건병증 환자(회전근개 건병증·건증·건염·부분파열·어깨충돌증후군 포함)를 대상으로, 수술 전 단계에서 PRP 주사치료의 안전성과 임상적 의미를 평가받기 위해 이번 신의료기술 신청을 진행했다. 이번에 신청한 기술은 회전근개건 내 또는 견봉하 관절, 관절와상완골 관절 내에 혈소판 풍부 혈장을 주입해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적용되는 치료술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회전근개건병증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회전근개건병증은 수술 이전 단계에서도 통증과 기능 제한으로 환자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 신의료기술 신청은 기존 임상 경험과 연구 근거를 토대로, 수술 전 단계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검증받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르포] “가격은 다이소, 상품 구색은 글쎄”…이마트 은평점 와우샵 가보니

“가격은 다이소인데, 매장 디자인 색상은 꼭 이케아 같다." 지난 19일 방문한 이마트 은평점 3층 내 초저가 편집숍 '와우샵'에서 만난 40대 남성 고객은 안내판을 가리키며 “5000원 이하 가격대는 다이소랑 똑같고, 파란색·노란색의 안내판은 이케아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은평점 와우샵은 지난 17일 이마트가 왕십리점에 와우샵을 첫 도입한 이후 이날 두 번째로 공개한 매장이다. 천장에 걸린 안내판 내 문구인 '1000원부터 시작하는 놀라운 가격'에서 드러나듯, 와우샵은 가격 혁신의 하나로 이마트가 꺼내든 초저가 편집샵이다. 왕십리점·은평점 외에도 오는 24일 자양점, 31일 수성점에서도 순차 개장한다. 매장 매대에는 업계 최저가를 강조한 논슬립 옷걸이(1000원) 등 와우픽 상품뿐 아니라 3000원짜리 식기건조대·보온병(5000원)·나무 도마(4000원)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와우샵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1000원 단위로 '균일가 5000원' 가격을 준수한다. 5000원 이하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표방하는 다이소와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현재 와우샵은 1340여개의 상품을 취급한다. 전체 상품의 약 86%을 3000원 이하로 구성할 만큼 초저가 실현에 공들였다. 이마트가 이 같이 저렴한 가격대를 현실화할 수 있던 배경에는 '해외 직소싱' 덕분이다. 바이어가 직접 해외 제조사를 방문해 수만 개 상품을 검토·선별하고, 중간 유통 단계도 축소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초저가 화장품도 와우샵의 핵심 상품이다. 와우샵은 '뷰티샵'이라는 안내판이 부착된 매대를 마련해 '4950원 균일가' 화장품을 판매한다. 화장품 제조사와 동맹을 맺어 가성비 화장품을 파는 전략 측면에서 이 부분도 다이소와 비교가 불가피한 지점이다. 기초·색조 모두 취급하는 다이소와 달리, 이마트의 경우 스킨케어 등 등 소용량 기초 상품 위주로 라인업이 형성돼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날 일부 고객들은 와우샵이 다이소 대비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상품 구색에서 더 뚜렷한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매장 수로만 단순 비교해도 다이소는 전국에서 약 1600곳의 점포를 보유 중이며, 이마트는 13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 이마트 점포에는 다이소가 이미 테넌트 매장으로 입점한 경우도 많다. 현장에서는 시즌성 상품 등 트렌드성 상품이 부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이마트 은평점에 방문한 40대 여성 고객은 “와우샵은 기본템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 매장에서 가까운 다이소 점포들에는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라든지 볼거리가 더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응암점에서 도보 기준 각각 4분, 9분 거리 내 다이소 매장 2곳이 위치해 있다. 이들 매장에 방문해보니 바로 전면에 노움 인형·트리 오너먼트(장식품) 등 홀리데이 시즌에 걸맞은 다양한 시즌성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다른 가성비 자체 브랜드(PL)와 구분이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이마트는 초저가 신규 브랜드로 '오케이(5K) 프라이스'를 내놓았는데, 두 브랜드 모두 5000원 이하 상품을 취급하는 점이 중복돼서다. 다만, 와우샵은 1000원 단위 균일가·생활용품 중심인 반면, 5K 프라이스는 장보기 필수 상품 위주로 운영돼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와우샵은 다이소와의 직접 비교보다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좀 더 경쟁력 있는 비(非)식품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라며 “자체 기획·소싱한 초저가 생활용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매장 내 편집존을 시범 운영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하는 4개 점포의 고객 반응을 검토해 향후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레일 “23일 철도노조 파업···열차 운행 여부 확인해야”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3일 오전 9시로 예고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운행 중지 가능성이 있는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와 더불어 승객들에게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23~29일 운휴 예정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있다. 운휴 열차의 환불위약금을 면제 조치하는 등 선제적 조치도 시행했다. 코레일은 운휴 열차의 승차일 기준 △3일 전 △하루 전 △당일 등 총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객에게 직접 열차 운행 여부를 안내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탈팡족 겨냥…유통업계, 동맹군 늘리고 멤버십도 신설

최근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쿠팡을 이탈하는 탈팡족을 흡수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마케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타사와 제휴로 동맹전선을 강화하거나 신규 프로모션·새 유료멤버십 신설 등 전략도 가지각색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와 제휴를 맺고, 지난 17일부터 그로서리(식료품)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 2900원인 구독형 서비스 '제타패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제타패스는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으로 무료 배송을 제공하며 배송 요일·세부시간대도 지정할 수 있다. 여기에 멤버십 회원이라면 매주 출시되는 주요 신상품 위주로 5% 추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 측은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마트가 쌓아온 신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최상의 신선 품질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제휴로 더 많은 온라인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동일한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약점으로 꼽혔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9월 초에는 컬리와 손잡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를 입점시켜 신선식품·새벽배송 경쟁력을 높였다. 컬리N마트의 10월 거래액도 전월 대비 50% 이상 늘어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체 구매자 중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로 제휴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수요를 노려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업체도 있다. G마켓은 지난 19일부터 자체 빠른배송 서비스 '스타배송'의 주말 정례 프로모션 '주말에도 도착보장'을 시작했다. 이는 주말 주문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상시 운영된다. 이 프로모션은 매주 생필품과 가공식품 위주의 특가상품 3종을 골라 할인가로 판매한다. 스타배송 첫 구매 고객 대상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고객 중 스타배송 첫 구매고객은 20% 할인쿠폰, 일반 회원은 15%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일부 상품 대상으로 5% 카드 결제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이 밖에 또 다른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은 내년 1월 초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혜택'이 결합된 멤버십으로, 사전 신청 고객만 20만명을 돌파할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양대 정예환 교수, 제29회 ‘젊은과학자상’ 대통령상 수상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정예환 교수가 지난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우수과학자포상 통합시상식'에서 제29회 젊은과학자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주관해 우수과학자포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한 것으로,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젊은과학자상'은 우수한 젊은 과학자를 발굴·포상해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기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해 온 상이다. 이학과 공학 분야를 번갈아 격년으로 시상하고 있으며, 대통령상은 해당 분야 최고 영예로 꼽힌다. 정예환 교수는 '차세대 무선 웨어러블을 위한 신축성 고주파 기술'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교수의 연구는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기기와 신축성 전자소자·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폼팩터 전자기기 구현에 필요한 핵심 공학적 난제를 해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헬스케어 웨어러블과 신축성 전자·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전자기기 분야에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향해 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춘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기술 개발을 연구팀과 함께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과학자상의 뜻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연구자로서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유통가, 훈훈한 연말 맞이…생필품 기부 선행

유통가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사각지대에 놓여 신체는 물론 정신적으로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고자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저소득·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경제적인 이유로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지난 17일 국내 구호단체 지파운데이션에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 2000팩을 기부했다. 청소년기에 위생용품은 건강권과 사회적 자립을 돕는 필수적인 생필품이어서 단순한 결핍을 넘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립, 자신감 상실, 건강 문제 등 2차적 부정적 영향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어른들의 지속적인 보살핌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이러한 중요성에 라엘은 2022년부터 전 세계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해 '우먼 웰니스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소득·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뿐만 아니라 한부모 가정, 위탁가정 여성 청소년, 보호종료 장애아동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P&G는 아동과 어르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이 지난 12일 서울 시내 복지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이후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겨울나기 물품 세트와 자사 생활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서울후생원에서는 아동들과 크리스마스 팔찌·키링 만들기를 하며 미리 만나는 성탄절을 선물했다. 또 아동들이 청결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우니 섬유유연제, 페브리즈 섬유탈취제, 헤드앤숄더·팬틴 샴푸, 오랄비 전동칫솔 등 자사 생활용품을 후원했다. 리빙&라이프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웰크론그룹은 올해도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천했다. 2010년 사회공헌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작해 16년째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웰크론, 웰크론한텍, 웰크론헬스케어 등 웰크론그룹 임직원 30여 명은 인천시 서구 원창동 일대를 찾아 에너지 취약가구에 연탄 2000장을 인천연탄은행 밥상공동체에 기부하고 직접 배달했다. 각 기업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지만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으로 닿길 바란다"며 “사회적으로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KOICA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혁신 지원사업 착수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창업지원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청년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숭실대 황기현 교수가 프로젝트 매니저(PM)을 맡으며, 한국형 디지털·창업 혁신 모델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구축하는 국제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정부 산하 중소기업개발청(SMEDAN)과 협력해 진행된다. 창업 교육,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지원, 기술 인프라 구축 등 창업 생태계 전 과정이 연계되는 구조가 특징이다. 사업은 △아부자 창업혁신허브(ACE) 구축 △스타트업 창업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자재 및 기술 인프라 도입 △청년·여성 창업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하며, 사업 규모는 약 52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숭실대는 베트남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축적한 국제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도 창업 생태계 조성과 K-스타트업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곽원준 숭실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 열쇠는 숭실대와 창업지원단이 보유한 창업·AI 역량을 나이지리아 생태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곽 단장은 “이번 선정은 2025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장의 결실로 보고 있다"며 “2026년 이후 예정된 글로벌 창업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아프리카에서도 AI 중심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중앙대 신임 총장에 박세현 교수 선임

학교법인 중앙대학교(이사장 이현순)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총장으로 창의ICT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 박세현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부터다. 박세현 총장 내정자는 중앙대 교무처장을 비롯해 4단계 BK21사업 지능형에너지산업 교육연구단장, 스마트에너지시티 사업단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기반전문위원회 스마트에너지 전문가 위원,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앙대 탄소중립경제원장, 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대학원 사업단장, AI기반 에너지공유데이터센터장, ITRC 탄소중립 ESG ICT 연구센터장 등 다수의 연구 관련 보직과 사업단장을 맡아 중앙대의 산학협력기반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국내외 학술지에 14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 등재 기준 80여 편의 전문 학술 서적을 저술하는 등 풍부한 연구 실적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었다. 또한 2013년에는 IEEE Chester Sall Award의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국제 학계에서도 학문적 위상을 공고히 해왔다.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향후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중앙대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박 총장 내정자는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전자공학 학∙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University of Massachusetts at Amhers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여기어때, 소상공인·지역 상생 앞장 공로 중기부 장관 표창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꾸준한 소상공인 육성과 지역 상생 지원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기어때의 제휴마케팅전략팀 박지훈 매니저는 지난 16일 진행된 'TOPS' 어워즈에서 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자체 우수 펜션 발굴 및 펜션 업계 살리기에 집중한 결과다. TOPS는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우수 상인을 발굴하는 상생 프로젝트로, 여기어때는 올해 숙박 부문을 맡아 300개의 우수 펜션 발굴 및 마케팅 운영 등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올 한 해 21개의 전국 각 지자체 및 한국관광공사와 제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해왔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 웰니스, 워케이션 이벤트로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강희경 여기어때 제휴마케팅전략팀장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여행 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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