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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원료 ‘수입 전환’ 논란…안전·공급망 우려 번진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간장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문제를 두고 식품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간장의 핵심 원료인 '산분해 간장 원액'을 수입 제품으로 대체했다. 산분해 간장은 콩에서 기름을 제거한 뒤 화학 처리를 거쳐 짧은 시간에 만드는 방식으로, 맛이 강해 진간장뿐 아니라 각종 소스와 라면 스프 등 시장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그동안 이 원액은 업체들이 자체 생산하거나 국내 공급망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수입 원료 사용이 늘면서 안전 관리와 산업 영향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 가장 큰 쟁점은 유해물질 관리다. 산분해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3-MCPD'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생산 제품은 정기적인 검사를 거치지만, 수입 제품은 통관 단계에서 일부만 검사하는 방식이어서 관리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식품도 국내 제품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논란의 한 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해외 상황에 따라 원료 수급이 흔들릴 수 있고, 가격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원가가 낮아졌는데도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료와 제조 방식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알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빵·커피부터 생활용품까지…유통가는 ‘균일가 PB’ 전쟁 중

고물가 시대 속 가격 장벽을 낮추는 유통업체의 '균일가' 상품 전략이 필승 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황형 마케팅의 하나로서 직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매겨진 초저가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집객 효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계 쌍두마차로 꼽히는 GS25·CU는 디저트류 중심으로 균일가 시리즈 판매를 강화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1000원대라는 비슷한 가격대를 책정하며 초저가 디저트 카테고리를 놓고 두 업체 간 견제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수요가 몰리면서 상품 라인업도 빠르게 늘리는 추세다. 지난 3월 초 GS25가 내놓은 1500원 균일가 PB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높은 인기에 첫 판매 당시 선보인 단팥빵·카스테라에 이어 총 4종으로 라인업을 늘렸고, 당초 계획보다 출시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이날 신제품 '딸기스틱빵'도 새롭게 내놓는다. 경쟁사인 CU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초저가 가성비 빵 PB '올드제과 시리즈'를 판매해왔다. 실속형 베이커리답게 판매 초기 제품 3종(단팥빵·완두앙금빵·소보로빵) 가격대는 GS25와 동일한 1500원으로, 지난해 말에는 소시지빵(1700원)도 추가 출시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35만개 이상을 넘었다. 여름을 앞두고 두 업체의 가성비 PB 경쟁은 음료 제품군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즉석(RTD) 컵 음료보다도 저렴한 파우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함께 구매하는 빈도가 높은 얼음컵과 묶어 파는 형태의 초저가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는 중이다. 최근 GS25는 1000원 균일가 파우치 신상품인 '아메리카노 헤이즐넛향'을 출시하며 총 3종으로 시리즈 라인업을 늘렸다. 여기에 별도 구매가 필요한 얼음컵도 함께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상시 운영할 만큼 수요 잡기에 공들이고 있다. CU는 지난달 PB 파우치 음료 브랜드인 '델라페' 신상품 라인업 18종을 공개했다. 블랙 아메리카노 등 매출 상위 파우치 제품 가격만 따져보면 900원으로, 컵얼음과 함께 구매 시 1500원 수준의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흥행 공식으로 균일가 가성비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통합 매입 체계와 글로벌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품목으로 초저가 상품을 확장 중인 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현재 80여개 점포에서 '5000원 이하'라는 가격 정책을 앞세워 비(非)식품 중심의 균일가 상품 코너 '와우샵'을 운영 중이며, 향후 전 점포로 공급 확장도 예고돼 있다. 유통업계에서 균일가 PB를 강화하는 이유는 고물가 탓에 소비 심리가 꺾이는 시점에서 초가성비 상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112.1)보다 5.1포인트(p) 감소했다. 기준치 100을 웃돌며 낙관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주춤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마진 구조의 초저가 PB는 매출 확대보다 고객 발길을 붙잡는 목적"이라며 “자체 기획·생산해 특정 브랜드에서 단독 판매하는 PB 상품은 구매를 이끌어내기 용이하고, 이를 통해 추가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뚜기몰, 마일리지 적립·사용량 동반 급증…“충성고객 붙잡는다”

오뚜기의 자사 온라인몰인 오뚜기몰의 지난해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마일리지 발행액을 전년 대비 60% 가까이 키운 가운데, 실제 고객들의 사용액은 이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나며 높은 활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가 신규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2억33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8.0%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고객의 마일리지 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마일리지 사용액은 11억1964만원으로 전년 대비 64.1% 급증했다. 신규 적립액 증가폭보다 사용액의 증가폭이 더 가팔랐다. 이에 따라 당기 적립액 대비 사용액 비중을 나타내는 마일리지 사용률은 90.8%로, 전년 대비 3.4%p 상승했다. 이 같은 마일리지 지표의 급증은 오뚜기몰의 공격적인 적립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오뚜기몰은 회원 등급에 따라 결제 대금의 최대 5.0%를 상시 적립해주며, 계좌 결제 시 추가 1.5%를 더해 최대 6.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양한 마일리지 장려 정책을 시행했다"며 “외부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구조를 추가했고, 신제품 구매 시 8% 추가 적립이나 '숨냠템' 등 특정 상품군 구매 시 추가 적립을 지원하는 보상 설계로 구매 동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소멸액이 '0원'으로 기록된 점이 눈에 띈다. 오뚜기몰 이용약관상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12개월로 명시되어 있다. 환입액이 없다는 것은 적립된 포인트가 소멸 시점에 도달하기 전 대부분 실제 구매로 연결되었거나, 대규모 유입이 비교적 최근에 집중되어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오뚜기의 자사몰 성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자사몰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에 지불하는 유통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고객 구매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수수료를 자사몰 포인트 혜택으로 전환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D2C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해 오뚜기몰은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을 보다 세분화해 맞춤형 혜택과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등급 체계를 개편해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 제54회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공공부원장(안과 교수)이 지난 7일, 제54회 보건의 날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공공부원장은 경기권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역거점공공병원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경기권역 내 11개 공공보건의료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이끌며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충청권 7개 지역거점공공병원에 우수 의료 인력을 파견하는 등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공이 컸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2살 이성민 군, 용돈 모아 가천대 길병원에 100만원 기부

국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자신이 알토란처럼 모은 용돈 100만원을 몸이 아픈 환자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했다. 9일 길병원에 따르면, 이성민군은 어머니 김아름 씨, 이근화 가천청소년봉사단장과 8일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해 김우경 병원장에게 일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해에 가천길재단 산하 가천청소년봉사단&미래인재센터에 입단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이웃을 돕는 일의 기쁨과 보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군은 “소중하게 모은 용돈을 더 필요한 분들을 위해 쓰고 싶었고, 엄마가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시는 것처럼 저도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박승정표’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카운트 다운 D-20’

제30회 관상동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에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왼쪽 화면)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최신 시술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1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가 오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매년 약 50개국 3000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 및 구조적 심질환 △혈관 내 치료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치료법까지 다양한 연구결과와 비전이 소개된다. 하이라이트 격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 중국의 후와이병원, 일본의 도요하시 심장센터, 대만의 국립대만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7개국 9개 센터가 참여한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이뤄지는 시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심장의학 전문가들의 해설과 토론이 더해질 예정이다. 차세대 연구자들 대상으로 하는 제13회 TCTAP 젊은 의학자상(Best Young Scientist Award)과 세계적 석학을 선정하는 제16회 마스터 오브 마스터스(Master of the Masters) 시상식도 거행된다. 고난도 시술 기법을 실습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임상사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심포지엄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환자는 의료진과의 관계에 무엇보다 감동한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은 KTX 광명역 근처에 있어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대학병원이다. 병원경영의 '신의 손'으로 꼽히는 이철희 중앙대의료원장이 초대 병원장을 맡아 초석과 발전의 기틀을 다지며 전 정권의 불상사인 의정사태에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의료공백을 감당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 병원을 최근 2년간 다녀간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남긴 칭찬 민원 1213건을 텍스트 분석 기법으로 연구한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 Open' 2026년 3월호에 실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종합병원이 환자의 긍정적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환자중심 의료의 핵심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학술지에 발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8일 병원은 밝혔다. 중앙대의료원 응급의학과 김찬웅 교수 연구팀은 환자 민원을 영역별로 구조화해 분석하는 도구인 'HCAT(Healthcare Complaints Analysis Tool)'을 활용하고, TF-IDF(Term Frequency - Inverse Document Frequency) 키워드 분석과 LDA 토픽 모델링을 결합했다. 특히 '무엇이 환자를 감동시키는가'에 주목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많이 사용한 단어는 감사(1645회), 친절(918회), 마음(447회) 순으로 나왔다. 특히 전체 칭찬의 62%가 관계(Relationship) 영역에 집중돼, 환자 경험에서 의료진과의 소통과 공감이 핵심 요소임이 확인됐다. 토픽 모델링 분석에서는 △간호 케어에 대한 감사(39%) △수술·치료 과정에서의 전문성(35%) △진료 및 상담 과정에서의 소통(26%) 등 3가지 주요 주제가 도출됐다. 연구를 이끈 김 교수는 “불만을 줄이는 것과 환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며 “칭찬 데이터 속에 담긴 환자의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환자중심 의료의 본질이 '관계'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경험 혁신을 위한 실질적 개선에 나선다. 단순한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임상 현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반영해 환자중심 의료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진 방향은 △의료진 대상 관계 중심 역량교육 강화 △입원 환자 소통 프로그램 고도화 △긍정 피드백의 상시 수집 등이다. 특히 진료 과정에서의 설명 방식, 공감 표현, 환자와의 상호작용 등 '관계' 요소를 핵심 역량으로 설정해 사례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료·간호 과정에서의 설명 강화와 함께, 환자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채널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정용훈 병원장은 “개원 이후 축적한 환자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분석해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단독] 삼천당제약, ‘특허 실효성 리스크’ 종결 수순…대만 국제특허 획득 ‘막전막후’

경구제형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성분) 제네릭 관련 논란이 이어지며 단기간 극심한 주가변동을 보였던 삼천당제약이 자사 핵심 기술인 경구제형 플랫폼 'S-PASS'의 특허 논란을 일단락했다. 주가 하방 압력의 핵심 요인이었던 특허 논란을 사실상 종식하며 반등 기반을 다진 모양새다. 다만 주가 급락을 야기한 최초 의혹인 '미국 계약 규모 15조원' 등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삼천당제약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대 당면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만 지식재산권청(TIPO)은 지난달 4일 삼천당제약의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인슐린 핵심 원천기술 S-PASS의 위탁연구 파트너사인 대만 서밋바이오테크에 '특허 허여 결정서(經濟部智慧財產局專利核准審定書)'를 송부했다. 해당 결정서는 삼천당제약(서밋)의 S-PASS 특허 등록을 승인하는 내용이 골자로, '출원 단계에 있으므로 사실상 특허를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종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가 파악한 TIPO 특허 등록 과정을 살펴보면, 서밋은 지난 2024년 6월 13일께 TIPO에 S-PASS 특허를 출원한 이래 각각 지난해 4월 8일과 9월 12일, 총 두 차례에 걸쳐 보완을 요구하는 심사 의견을 통지받았다. 첫 심사 의견(지난해 4월)의 경우, TIPO는 서밋이 출원한 특허의 청구항에 대해 △불명확성 △광범위성 △비(非)진보성 등을 이유로 사실상 특허 등록을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기(지난해 3월 11일) 서밋은 국제특허출원(PCT) 과정에서 특허 'WO2025/255759 A1'에 대해 국제조사기구(ISA)로부터 특허의 핵심 청구항(1~11)이 신규성 또는 진보성이 결여됐다는 국제조사서(ISR)를 받아 든 상태였다. 서밋 측이 ISR를 통해 지적받은 PCT 특허(WO2025/255759 A1)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특허서류를 TIPO에 일차적으로 제출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후 서밋은 지난해 6월 지적받은 사안을 보정해 TIPO에 특허명세서 등을 재 제출했고, 같은해 9월 TIPO로부터 또 한번 보완을 요구받았다. 다만, 이 당시 TIPO는 특허 청구항 표현의 불명확성 등 보정만 요구해 ISR과 1차 의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됐던 신규·진보성 문제는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밋은 특허 청구항 2번의 '생물복합체 및 그로부터 유래된 미세포 복합물(生物複合體 與 其衍生之微胞複合物)' 표현을 '생물 복합체로부터 유래된 미세포 복합물(生物複合體 所衍生之 微胞複合物)'로 고치는 등 명확성을 확보해 지난해 11월 TIPO에 제출, 지난달 특허 등록을 승인 받았다. 즉, 일각에서 제기됐던 PCT 특허의 ISR 지적 문제(신규성·진보성 등)를 대만 특허 등록 과정에서 보정하며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천당제약의 “대만 특허청의 등록 결정은 S-PASS 기술이 글로벌 규제 프레임 워크 내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고, 이는 향후 미국(USPTO) 및 유럽(EPO) 특허 심사에서도 유리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해명과 “이번 특허 등록은 PCT 절차에서 제기된 선행기술 관련 의견들을 개별국 심사단계에서 보정 및 추가 소명자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소한 첫 번째 실체적 결과물"이라는 설명이 신빙성을 가지는 셈이다. 한 변리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PCT ISR에서 어떤 특허의 신규성이나 진보성이 없다는 의견이 나올 순 있으나, ISR은 전혀 구속력이 없다"며 “해당 지적들은 개별 국가의 심사·등록 절차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핵심 논란 중 하나인 S-PASS 특허 확보 논란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하방 리스크를 일부 해소한 모양새지만, 근본적 의혹인 미국 계약 규모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삼천당제약의 추가 해명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수차례 해명에서 “회사의 수익 모델은 기술수출이 아닌 제품 공급"이라며 “계약서에는 10년간 15조원이라는 구속력있는 매출 전망이 명시돼 있다"고 계약 규모를 정당화했으나, 업계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뒤따르는 형국이다. 삼천당제약의 미국 계약 마일스톤 규모는 15조원의 1% 수준인 1500억원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구속력있는 매출이 명시돼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금액을 계약규모에 산입하기는 조심스럽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 때문"이라며 “대신 계약 국가의 시장 규모와 성장성, 계약 상대방의 시장 입지 등을 밝혀 우회적으로 홍보하는 게 일종의 관행"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약동학(PK) 데이터 미공개 논란,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와 삼천당제약의 관계 논란 등도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삼천당제약이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6.55%(3만4000원) 내린 48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고려대 안산병원 신승용 교수,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 취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가 제13대 순환기의공학회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 12월까지다. 순환기의공학회는 2001년 창립 이후 25년간 의학과 공학 전문가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 최초의 의학-공학 다학제 융합연구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 혈류역학 선도연구센터' 대형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신승용 이사장은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와 융복합 연구를 더욱 강화해 실제 임상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1번가, 쌍방향 소통 ‘뷰티 라이브방송’ 정규 편성

11번가가 커뮤니티형 소통 방식의 신규 포맷을 적용했던 라이브방송 코너 '뷰티플러스Live'가 정규 편성된다. 8일 11번가에 따르면, 올 1월 첫 선보인 뷰티플러스Live는 총 9차례의 방송을 통해 누적 시청자 수만 160만명을 넘었다. 쌍방향 소통의 특징을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확인함에 따라 이번에 정기 코너로 전환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는 이 코너는 출석체크와 라이브 토크왕 이벤트 등 참여형 코너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퍼스널 색상 비교 시연 등 최신 정보 콘텐츠도 제공하는 등 소통형 라이브를 선보인다. 화제성이 높은 뷰티 브랜드 상품을 방송 중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도 판매하거나, 신제품 출시와 단독 구성 상품 판매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 뷰티 브랜드 이외에도 추후 헬스케어 브랜드 까지 판매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정규 편성 후 첫 방송인 8일 오전 11시 '크리오' 방송에서는 칫솔, 치약 등 인기 구강케어 용품을 최대 75% 저렴하게 선보였다. 11번가 고광일 영업그룹장은 “뷰티플러스Live는 커뮤니티형 소통을 기반으로 멤버십 혜택과 쇼핑 정보까지 풍성하게 담아내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참여를 높이는 새로운 방송 포맷을 꾸준히 선보여, 11번가만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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