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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3월 주총서 이사회 재편 움직임…사외이사 전문성 확대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가 각계 전문가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방식으로 이사회 재편에 나서고 있다. 업계가 혁신 생태계 전환 국면에 접어든 만큼, 각 기업이 자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최인혁 대표는 삼성SDS와 네이버파이낸셜을 거친 IT 경영 전문가로,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최근 대웅제약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실력 발휘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23일 개최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간담회'에서 통합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올뉴씽크'를 공개하고 '전국민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라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현 대웅제약 이사회는 이창재·박성수 각자대표와 박은경 대웅제약 컨슈머헬스케어마케팅본부장 등 사내이사 3인, 조영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와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사내이사 2인으로 총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 이사회 내 IT 전문가가 사실상 부재했던 만큼, 이번 주총에서 최 대표를 선임해 이사회의 관련 전문성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 측은 “최 대표의 탁월한 산업적 통찰력과 고도화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이 미래 핵심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성공적 안착과 혁신적 경영전략 수립에 있어 심도있는 조언과 경영진 감독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총 소집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주총에서 진영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의약학단 전문위원, 식품의약품규제과학 혁신위원회 위원 등 이력을 토대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진 교수가 자사 신약개발,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의 기대다. 총 7인으로 구성됐던 기존 이사회 내 약학 전문가는 정연석 서울대 약대 교수가 유일했던 만큼, 진 교수의 신규 선임을 계기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의 전문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사회 재편에 나선다. 이달 이사회 전원(7인)의 임기가 만료되는 GC녹십자는 사외이사 4인 중 박기준·이진희·심성훈 등 기존 사외이사 3인을 재선임하는 가운데, 6년 임기제한으로 물러나는 이춘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대신 박기환 전 동화약품·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유한양행은 이사회 내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를 교체하는 구조다. 총 7인으로 구성됐던 유한양행 이사회 가운데 사외이사(4인) 중에선 지성길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유일한 연구자로서 이사회의 전문 역량을 책임져왔다. 그러나 지 교수가 이달 사외이사 임기(6년)를 모두 마쳐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공백이 발생했고, 이에 유한양행은 신의철 KAIST 의과대학원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내세웠다. 신 교수는 지난 2021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티쎌로지'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강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 교수는 의학박사로서 의료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의료 전문가"라며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한양행의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제약업계 닥친 고용위축, 청년층에 ‘직격탄’…“약가인하되면 더 심화”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고용위축'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20대 청년층에 고용위축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 정책과 고환율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가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정부가 추진을 고심 중인 약가개편이 현실화할 경우 이 같은 업계의 고용위축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제약산업 종사자 증가율, 1년만에 2% '턱걸이' 1일 본지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난해 분기별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 발표를 재가공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산업 종사자는 매 분기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으나, 1분기 3.7%로 집계됐던 종사자 증가율은 4분기 2.0%까지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 화장품산업, 의료서비스업 등을 모두 포함한 바이오헬스산업이 같은 기간 4%대 증가율을 유지한 것과는 대비되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분기 3.7% 수준이었던 제약산업 종사자 증가율은 2분기 들어 3.3%로 하락했고, 3분기에는 3%대 밑(2.4%)으로 내려앉았다. 이어 4분기 역시 직전분기 증가율 대비 0.4%포인트(p) 위축된 2.0% 증가율을 기록해, 제약산업 종사자 증가율은 지난 한 해동안 순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바이오헬스산업 전체의 종사자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분기 4.3% △2분기 4.8% △3분기 4.6% △4분기 4.0% 등으로 4%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바이오헬스산업 가운데 제약산업에서 고용위축 현상이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20대 청년 '고용한파' 직격…신규 일자리도 '반토막' 이러한 제약산업 고용위축은 29세 이하 청년층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 지난해 연령별 제약산업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1930명으로 집계됐던 60세 이상 종사자 규모는 4분기 들어 2103명으로 늘어 9.0% 증가했고, 50~59세 종사자와 30~39세 종사자도 각각 6.2%(8799명→9348명)·3.6%(3만2905명→3만4092명)씩 증가했다. 반면, 40~49세 종사자는 1분기 1만9565명에서 4분기 1만9513명으로 0.3% 소폭 감소했고, 29세 이하 종사자의 경우 1분기 2만1236명에서 4분기 2만637명으로 2.8% 줄어 전연령층 가운데 고용위축이 가장 두드러졌다. 통상 29세 이하 연령층 비율이 80~90%를 차지하는 신규 일자리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804개 수준이었던 신규 일자리는 2분기(507개)와 3분기(484개)를 거쳐 순감소했으며, 4분기에는 1분기의 절반을 밑도는 398개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이상 신규 일자리가 급감했다. 지난해 제약산업의 고용위축 여파가 20대 청년층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성 압박이 커졌고,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신규 채용이 얼어붙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정부 '약가인하' 추진에 고용불안 심화…“대규모 사회적 비용 유발할 것" 이 가운데, 업계는 국내 제약산업의 고용지표 악화가 한 단계 더 심화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경고한다. 정부가 제네릭 약가산정률 인하(오리지널 대비 53.55%→40%대)를 골자로 한 약가 개편을 추진 중인 까닭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정부 개편안에 따라 제네릭 약가 산정률이 40%까지 인하될 경우 국내 제약업계에선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제약산업의 고용유발계수는 '4.11명/10억원'으로, 이를 매출 감소 전망치(3조6000억원)에 대입하면 최대 1만4143명의 인력감축 등 고용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약가 개편의 실질적 키를 쥐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열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해당 개편안을 심의하고 올해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달 건정심을 통해 개편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업계 내외의 반발이 이어지자 상정을 미루고 제도 보완에 착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인하가 강행된다면 제약산업의 고용률 악화는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미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 바이오헬스산업에선 종사자 증가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제약산업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고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가인하가 추진되면 국내 제약산업의 고용창출 여력이 크게 감소하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연매출 50조 무산’ 쿠팡, 정보유출 사태가 발목 잡았다

지난해 쿠팡이 시장 기대치였던 연매출 50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4분기 실적에 치명타를 입은 것이 주효했다. 김범석 의장이 직접 공개 사과에 나선 가운데,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성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매출은 원화 기준 49조1197억원(345억 달러)으로 전년(41조2901억원) 대비 14%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7% 늘어난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을 거뒀다. 최근 3년 간 쿠팡은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유지해왔다. 2023년·2024년 각각 연매출 30조·40조원을 차례대로 경신하면서, 이 같은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에서는 지난해 쿠팡 연매출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쿠팡이 연매출 50조원 고지를 넘지 못한 데에는 지난해 4분기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태 여파가 크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는 지난달 2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로 지난해 12월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활성고객 수(2460만명)가 직전 3분기 대비 10만명 감소한 이유로도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고객이 계정을 재활성화하고, 고객 증가세도 개선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9억6500만 달러) 대비 11%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92억6700만 달러)보다 규모가 5% 가량 줄면서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세가 꺾였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을 비교해도 지난해 실적은 낮은 편에 속했다. 4분기 기준 쿠팡의 매출성장률은 △2021년 34% △2022년 5% △2023년 23% △2024년 21% △2025년 11%로, 2022년을 제외하면 지난해가 최저치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고정환율(Constant Currency) 기준으로 보면 △2021년 39% △2022년 21% △2023년 20% △2024년 28% △2025년 14%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최근 흐름대로 지난해 4분기 매출성장률이 20%만 됐다면, 매출은 실제(88억3500만달러)보다 1조원(7억달러) 가량 더 많았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익성도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4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약 115억원(약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여기에 377억원(2600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듯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결국 공식 선상에서 첫 육성 사과에 나섰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에게 끼친 심려와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당분간 성장·수익성 모두 둔화될 흐름을 이어가되, 연중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초 약 4%였던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성장률이 지난달부터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올 1분기에는 고정환율 기준 해당 사업 매출이 5∼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신사업인 성장사업의 경우 올해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 규모를 약 1조3737억~1조4460억원(9억5000만~10억 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의장은 고객 경험·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로켓배송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로켓배송에 상품 종류를 크게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브랜드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사업·파페치·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조326억원(49억4200만 달러)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연간 조정 EBITDA 손실 규모가 1조4137억원(9억9500만 달러)로 58% 증가해 수익성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재차 기록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 역량을 구축하는 비전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이츠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 일본 로켓나우 음식배달 사업이 초기 단계이나 고객 유지율과 참여 추세가 유망하다"며 “파페치의 경우 인수 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고, 전반적 재무지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란 전쟁] 對이란 수출 中企 511개사…중기부, 피해 대응 TF 가동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상황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접수 받고, 피해기업에 수출바우처·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3일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유관 협·단체,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수출지원센터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하여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물류 차질, 자금 부족 등 피해 및 애로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 운송비 한도 상향(3000만원→6000만원) 적용을 지속하고, 물류사 등과 중소기업 대상 대체 물류 제공 등도 협의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중동 상황 장기화 시 중소기업 수출 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의 對이스라엘 수출액은 3.9억달러(0.3%), 수출 중소기업은 2115개사 (2.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對이란 수출액은 1.4억달러(0.1%), 수출 중소기업은 511개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기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중소기업의 신규법인은 이스라엘 5개사, 이란 0개사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중기부는 중동 상황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지방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대응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간도서 출간] 개미들의 행성

우리는 흔히 인간과 개미의 세계가 닮았다고 한다. 인간과 개미는 모두 무리를 이루어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며, 그 안에서 계급을 나누어 서로 역할을 달리하고 분업한다. 여왕개미와 일개미, 공주개미와 수개미 등으로 나뉘는 개미의 계급은 그들의 사회 안에서 서로의 구분이 명확하다. 이들이 맡은 역할이 맞물리며 개미 제국은 확장하고 공고히 유지된다. 얼핏 인간 사회와 유사해 보인다. 우리는 그 점에서 개미에게 매력을 느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세계는 인간과 너무나도 다르다. 일단 몸집 크기부터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인간과 달리 지구 생태계 순환을 해치지 않는다. 또 이들이 움직이는 이유, 계층에 따른 역할 분담, 각자의 역할에 대한 순응과 공동체를 위한 자세 역시 인간과 같지 않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개미의 세계는 어떠한 모습으로 형성되고, 어떠한 양상으로 움직일까? 신간 '개미들의 행성'에서 저자는 세계 곳곳으로 탐사 여행을 떠나 여러 개미들과 만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너무나도 작아서 비닐봉지 하나에 담기기도 하는 개미 군체를 채집해 실험실로 데려온 이야기, 졸린 눈을 비비고 야간에 숲속에 들어서서 개미들의 발소리를 들은 이야기 등을 풀어놓는다. 세계 각지의 개미 이야기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평생 단 한 번 짝짓기를 한 후에 나머지 생애를 알 낳는 데 헌신하는 여왕개미, 어머니와 자매들을 돌보며 평생을 집안 살림에 매진하는 일개미, 바깥을 정찰하며 먹이를 구해 오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집터를 물색하는 정찰병 개미 등이다. 제목 : 개미들의 행성 - 여섯개의 다리로 이룩한 위대한 제국 저자 : 주잔네 포이트지크, 올라프 프리체 번역 : 남기철 발행처 : 북스힐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투자의 미래 ‘팔란티어에 탑승하라’·‘1000만원으로 3년안에 300만원 월배당 만들기’

이 책은 '인공지능(AI) 메가트렌드'의 핵심 축이자 가장 논쟁적인 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에 대해 다룬다. 팔란티어 탄생 배경과 성장 과정, 그들이 어떻게 정부와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는지를 투자자의 눈으로 해석한 설명서다. 저자는 팔란티어를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정의하는 것을 거부한다.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해 조직 전체의 의사결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데이터 시대의 운영체제(OS)'로 규정한다. 특히 정보기관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성장한 국가 안보용 플랫폼 '고담(Gotham)'의 탄생 배경부터, 민간 기업의 의사결정 체계를 혁신하는 '파운드리(Foundry)',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전환을 이끈 '아폴로(Apollo)'까지 팔란티어의 핵심 플랫폼들을 공학·경영학적 관점에서 상세히 해부한다. 최근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제가 된 AI 플랫폼 'AIP'가 어떻게 거대언어모델(LLM)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 현상을 제어하는지도 다룬다. AIP가 어떻게 기업 내부의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9분기 연속 흑자 달성과 S&P500 지수 편입이라는 상징적 사건이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를 읽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일시적인 주가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팔란티어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강력한 확신과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제목 : 팔란티어에 탑승하라 - 투자자의 언어로 쓴 미래기업 저자 : 김지수 발행처 : 북오션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구조 조정이 진행된다'는 공지가 뜬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할까.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회사가 개인의 삶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월급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저자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정리해고의 끝자락에서 살아남았지만 그 경험은 안도보다 더 큰 불안을 남겼다. “내일 잘리면 나는 뭘 해서 먹고 살지?"라는 질문이 현실로 닥쳤기 때문이다. 저자는 '더 많이 버는 법'이 아니라,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돌아가는 구조, 즉 노동이 아닌 자본소득으로 삶을 지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중심에는 미국 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를 기반으로 한 인컴 포트폴리오가 있었다.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무엇일까? 시드 머니와 투자 기간일 것이다. 시드 머니로 흔히 이야기하는 1억원을 모으는 것과, 노후를 대비해 꾸준히 장기투자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신간은 준비물로 억 단위 투자금과 긴 시간이 필요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막연해 보이는 20년 후의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 단기간에 손에 잡히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다양한 ETF의 구조와 종류부터 원리, 세금과 리스크까지 현실적으로 짚어준다. 독자가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요한 것은 '한 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조합이며, 배당금을 다시 굴려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복리형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 가진 돈이 크지 않아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분명한 방향이 돼줄 것이라고 용기를 준다. 제목 : 1000만원으로 3년안에 300만원 월배당 만들기 - 미국 ETF 초간단 인컴 포트폴리오 전략 저자 : 인생업(임승현) 발행처 : 경이로움 여헌우 기자 yes@ekn.kr

숭실대 G-LAMP 사업단, 뉴욕대와 학술·연구 협력 MOU 체결

숭실대학교 G-LAMP 사업단이 미국 뉴욕대학교(NYU)와 학술·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일 숭실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공학·자연과학·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NYU 주요 단과대학 및 의료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융합 연구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MOU에 따라 양 기관은 △학술 및 연구 협력 강화 △교수·연구자 교류 △학부·대학원생 및 박사후연구원(Postdoc) 교류 △공동 심포지엄·세미나·워크숍 개최 △상호 관심 분야 공동 연구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숭실대 G-LAMP 사업단은 “이번 협약은 AI 기반 바이오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차세대 융합형 연구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의 국제 교류와 공동 연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실대 G-LAMP 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기초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2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바탕으로 AI바이오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AI·기초과학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에버랜드, 3월에는 ‘매운 맛’이다…‘매운맛 스쿨’ 진행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3월 한 달간 '매운맛 에버랜드'로 변신한다. 올해부터 매달 새로운 콘셉트의 이벤트를 선보이는 왓에버 시리즈를 통해 3월에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학생들의 대표 인기 메뉴인 떡볶이와 학창시절 추억의 놀이문화를 테마로 '매운맛 스쿨'을 진행한다. 1월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활용한 '붕어빵 러쉬', 2월에는 새해를 맞아 행운을 비는 '포춘마켓' 테마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 매달 선보일 프로젝트에 고객들이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매운맛 스쿨'은 메인 공간인 알파인 빌리지 앞 '축제 콘텐츠존'에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레서판다의 캐릭터인 레시가 다니고 있다는 스토리의 '덕복高(덕복 고등학교)' 체험존을 마련해 5일부터 오픈한다. 담을 넘거나 떡볶이를 먹으러 뛰어가는 '레시 포토존' 등 신학기 분위기를 더하는 재미있는 대형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수업시간 존'에서는 SNS에서 유행했던 '선생님 몰래 댄스파티'를, '미니게임존'에서는 실내화 던지기, 코인 치기, 우유팩 컬링 등 학창시절 교실에서 즐기던 놀이문화 등을 미션으로 준비했다. 각 미션 성공 여부에 따라 입장 시 지급받은 코인을 잃거나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모은 코인은 레시 스티커, 추억의 장난감, 바오패밀리 키링, 큐-패스(Q-Pass) 등 다양한 경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굿즈 매장은 추억의 문방구를 콘셉트로 해 아기자기한 매력을 강조했다. 포스터 사인물, 장난감, 캐릭터 키링과 볼펜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레시 한정판 스티커 등을 증정하는 추억의 뽑기판 이벤트를 운영한다.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3월 한 달간 스낵버스터 레스토랑은 '삼월만나 분식'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을 맞는다. 레트로 감성의 메뉴판과 포스트잇 낙서장 등 학창시절 분식집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메뉴로는 마시멜로 떡볶이, 신당동 짜장떡볶이, 갈떡꼬치, 컵볶이 등을 새롭게 출시한다. 특히 교복이나 대학 과잠바를 착용하고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특별 우대가로 이용권 구매, 떡볶이 메뉴 할인과 축제콘텐츠존 우선입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간도서 출간] 궁금하면 과학이야

“가장 중요한 건 질문이다." 과학은 멀리 있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다. 세상을 향해 “왜?"라고 묻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신간 '궁금하면 과학이야'는 자신만의 질문을 놓지 않았던 일곱 소녀가 과학자로 길을 어떻게 걸어왔는지에 관한 얘기다. 저자들은 물리학, 생물통계학, 의생명과학, 전산학, 항공우주공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책은 과학자들이 정답을 찾는 기술이나 성공 공식을 많이 다루지 않는다. 대신 자신을 움직여 온 질문과 실패와 좌절의 순간들,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가치에 대해 진솔하게 들려준다. 정답을 빠르게 찾는 법보다는 불확실함 속에서도 질문을 이어가는 태도를 강조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길을 만들어 가는 용기, 무엇이 정말 가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법도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과학은 오래 생각한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깊이의 학문'이다. 앞으로도 과학에서 '수단'보다 '목적'이 중요할 것이다. 제목 : 궁금하면 과학이야 저자 김현정, 김현진, 김희, 문수복, 석차옥 발행처 : 북스힐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현대인 위한 지침서 ‘비교 해방’·‘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미움받을 용기'로 한일 양국에서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이끈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 '비교 해방'을 출간했다. 이치로는 일본의 철학자이자 심리상담가다. 2013년 출간된 '미움받을 용기'(고가 후미타케 공저)를 통해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작 '비교 해방'에서는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성공 강박을 '황금 티켓 증후군'이라는 개념으로 짚어낸다. 비교와 경쟁의 구조 속에서 흔들리는 내면을 아들러 심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비교 해방'은 남다른 삶을 꿈꾸면서도 결국 모두와 같은 기준을 좇는 현대인의 모순을 파고든다. 명문대 진학, 높은 연봉, 사회적 지위 등 사회가 정한 성공의 정답지를 따르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이 우리를 끊임없이 비교의 장으로 밀어 넣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비교의 근본 원인을 '특별해야만 가치 있는 존재'라는 오해에서 찾는다. 특별해지기 위해 타인의 저울에 자신을 올려두는 순간, 우리는 삶의 주도권을 놓치게 된다고 말한다. 책은 △뒤처질까 두려운 사람들에게 △끝없는 비교 속에서 산다면 △나의 개성을 발휘하는 삶 △인정, 기대, 불안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하기 △있는 그대로의 나로부터 시작하기 △건강하게 삶의 욕망을 채우는 법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은 비교와 경쟁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실천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제목 : 비교 해방 - 황금 티켓 증후군에서 자유로워지는 아들러의 인생 수업 저자 : 기시미 이치로 발행처 : 미래엔 와이즈베리 일과 커리어 성장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위해 리멤버가 '커리어 참고서'를 펴냈다.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단행본 '업'이다. 책은 500만 직장인 회원과 커리어 성장을 함께하고 있는 리멤버가 '커리어 생애주기 파트너'로서 기업 철학을 담아 발간했다. 리멤버는 채용플랫폼에서의 수많은 이직 기회를 탐색하고 커뮤니티 속에서 치열하게 커리어 고민을 나누는 직장인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이들이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는 영감과 인사이트를 전하고자 첫 단행본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리멤버가 앱 내 콘텐츠 서비스로 연재해 온 인터뷰 시리즈 '프롤로그'를 통해 만난 프로페셔널 15인의 커리어 성장 서사를 담았다. △구글 글로벌 정책 디렉터 이상현 △보틀벙커 기획자 강혜원(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무) △뮤지션 신재평(페퍼톤스) △경제 해설가 이진우('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프로페셔널들을 조명했다. 리멤버는 이들의 겉으로 드러난 성과보다 그 이면의 숨겨진 치열한 고민과 방황, 선택과 관점에 주목했다. 긴 호흡의 깊이 있는 인터뷰를 통해 화려한 이력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웠던 그들의 고민과 이를 돌파해 나간 결정적 순간들을 담아냈다. 제목 : 업(WORK) - '일'의 관점을 바꾼 순간, 나만의 '업'이 시작됐다 저자 : 리멤버 발행처 : 필름(Feelm)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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