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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채소·유제품 섭취,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진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서 커피와 채소·유제품 등 일부 식품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가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식습관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김정선 교수팀이 국제학술지(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논문 '한국인에서 식이 섭취와 심혈관질환·혈압·지질의 연관성'에서 “커피, 과일, 채소, 유제품 섭취는 심혈관질환 위험과 역(逆)의 연관성을 보인 반면, 당류 음료는 위험 증가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에서 수행된 151개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메타분석이다. 한국인의 식이 패턴과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간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더 많이 섭취하는 집단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약 20%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메타연구에서 인용한 '유럽과 미국 성인 수십만 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한 연구'에선 하루 2∼4잔 의 커피를 섭취하는 그룹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미섭취 그룹 대비 10∼20% 낮은 경향을 보였다. 커피의 카페인뿐 아니라 클로로젠산 등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혈관 기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과일과 채소 섭취도 비슷한 보호 효과를 보였다. 과일 섭취가 많으면 고혈압 위험은 약 26% 낮았고, 채소 섭취가 많으면 중성지방 증가 위험이 감소했다. 유제품 섭취도 혈압과 지질 이상 위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개별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으로, 특정 식품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식습관뿐 아니라 신체활동·흡연·체중 등 다양한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자담배도 증기담배도 연기담배도 “모두 나빠요”

액상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등 전자담배의 소비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유해성이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28일 “5월 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조사해 보니,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전자담배를 일반담배만큼 해롭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79세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73.2%는 니코틴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똑같이 해롭다"고 답했다. 특히 무니코틴 전자담배에 대해서도 83.5%가 “해롭다"고 응답, 니코틴 유무와 관계없이 전자담배 전반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높은 유해성 인식에도 불구하고 현재 흡연자 가운데 향후 1개월 내 금연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금연 실천의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스트레스·체중 증가·금단증상 등 신체적·심리적 부담(36.1%)이 가장 많았고 주변의 흡연 유혹(27.5%)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2.6%는 간접흡연을 '1군 발암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 인식이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 등 사회적 환경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0대 7.2%, 30대 7.7%, 40대 5.8%, 50대 2.4%로 드러났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도 각각 4.5%, 3.4%, 1.7%, 1.0%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가 청소년과 젊은 층의 흡연 시작 경로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사회적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규제 강화에 나섰다. 지난 4월 24일부터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담배의 정의가 기존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건강경고 표시 △광고 제한 △금연구역 내 사용 금지 등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응답자들이 꼽은 효과적인 흡연 규제 정책으로는 △담배 성분 및 배출물 정보 공개(50.8%) △금연 캠페인 및 공익광고 확대(50.6%) △금연구역 확대(46.7%) 등이 제시됐다. 양한광 국원장은 “최근 법 개정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니코틴 제품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은 변화하는 담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을 정확히 알리고, 국민들의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한 과학적 근거와 암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열정 댄스도 좋지만...10cm 하이힐, 체중 몇 배로 부담 가중

여자 아이돌(걸그룹)의 무대는 화려함 그 자체다. 10cm 안팎의 킬힐(하이힐)을 신고 점프와 회전, 빠른 동작이 이어지는 격한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퍼포먼스가 무릎과 발목, 허리 관절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런 댄스 퍼포먼스를 따라하다가는 염좌나 골절 등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의 안무는 평지에서 걷거나 일상적인 신발을 착용했을 때와는 다른 조건에서 관절을 사용하게 만든다. 체중을 지탱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면서,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소보다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 중심이 발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무릎은 자연스럽게 약간 굽혀진 자세가 된다. 평지 보행처럼 출격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무릎 앞쪽 관절로 하중이 집중되는 구조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무릎 앞쪽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고,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도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여기에 점프 후 착지, 빠른 방향 전환, 반복적인 굴곡 동작이 더해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쿠션이 있는 운동화와 달리 하이힐은 충격 흡수력이 제한적이어서, 착지 순간의 충격이 완화되지못한 채 무릎 관절과 연골에 직접 전달된다. 이 때문에 하이힐을 신고 격한 안무를 소화할 경우, 무릎이 느끼는 부담은 일상적인 움직임보다 훨씬 크게 체감될 수 있다. 아이돌은 젊고 근력이 뛰어나며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 통증이나 발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관절이 한계 이상으로 반복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다. 더 큰 문제는 일반인들의 관절이다. 충분한 근력이나 관절 안정성이 없는 상태에서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거나 오래 서 있을 경우, 관절은 아이돌보다 훨씬 빠르게 손상될 수 있다. 커버댄스, 취미 댄스, 행사 참석 등 일상 속 비슷한 상황에서도 무릎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젊을 때는 통증을 참고 넘길 수 있지만, 반복된 관절 부담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실제 활동량이 많은 시기를 보낸 이후, 전성기를 지난 뒤 무릎이나 허리 통증, 연골 손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발목이나 무릎의 염좌, 반복적인 인대 손상, 반월상연골 파열과 같은 문제가 뒤늦게 드러나는 사례도 있다. 이는 관절이 '사용한 만큼 기억한다'는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젊을 때 누적된 미세 손상이 중장년 이후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힐 자체보다 착용 시간과 사용 방식이 더 중요하다. 굽 높이는 7cm 이하로 조절하고, 굽이 가늘기보다는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거나 장시간 서 있었다면 이후 스트레칭과 휴식은 필수다. 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무릎 앞쪽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건웅 원장은 “하이힐은 곧바로 질환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된 부담과 회복 부족이 쌓이면 관절 손상의 원인이 된다"면서 “무대 위 아이돌뿐 아니라, 일상에서 하이힐을 신는 모든 사람이 무릎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난청 해결의 종결자, 인공와우 수술이 진화한다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는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줌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청신경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전기적 장치를 말한다. 말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귀의 달팽이관(와우, 蝸牛)에 있는 청신경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듣는 기능을 하게 만든다. 달팽이관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를 증폭시켜도 어음변별이 신통치 않다. 이런 경우 달팽이관에 청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전문기업 코클리어가 24∼27일 한국에서 열린 제37회 세계청각학회에서 인공와우 신제품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Nucleus Nexa System)을 선보였다.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은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와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스마트 인공와우 기기이다. 향후 청각 기술 발전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윤이 코클리어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적용된 새로운 칩셋은 인공와우 업계에서 약 20년만에 내부 칩셋 업그레이드를 이뤘다"면서 “고급 신호처리 기술과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 내장 메모리 기반으로 기존 인공와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기능들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공와우 사용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외부 어음처리기를 교체해야 했지만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은 임플란트 자체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미래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안 얀센 코클리어 최고기술책임자는 “뉴클리어스 넥사 임플란트는 자체 펌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인공와우 시스템"이라며 “사용자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사용자의 청취 환경과 청취 패턴을 분석해 설정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사용자 청취 데이터를 학습해 청취 전략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적화하고, 개인 맞춤형 청취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청취 설정값(MAP)을 임플란트 내부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사용 중 외부 어음처리기를 분실하거나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청취 설정을 빠르게 복원할 수 있다. 난청은 단순한 청력 저하를 넘어 인지 기능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대한이과학회는 고령화 영향 등으로 국내 난청 인구가 2026년 300만명에서 2050년 최대 7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치매 위험 인자 가운데 중년기에는 난청(7%), 우울(3%), 당뇨(2%), 흡연(2%)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이 중 난청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청각 재활은 단순히 듣는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인지 기능 저하와 정신건강 악화를 줄이는 중요한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 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40∼79세 중증 난청 환자 5만 2000여 명과 정상 청력을 가진 128만 여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은 △인공와우 수술군(CI) △보청기 사용군(HA) △청각 재활을 받지 않은 군(NR)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청각 재활을 받은 그룹은 재활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특히 인공와우 수술군에서 가장 큰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선천성 고심도 난청 영아도 생후 7∼8개월부터 인공와우 수술이 가능하고, 80대·90대 고령 환자 역시 국소마취를 통해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면서 “보청기로 어음 변별이 어려운 경우 인공와우가 거의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최근 인공와우 수술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술 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지만 인공와우라는 치료법 자체를 모르는 환자가 여전히 많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데도 정보 부족으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코클리어 코리아는 1988년 국내 첫 인공와우 수술 이후 현재까지 수천명의 난청인이 자사 기기를 통해 청각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스투 세이어스 코클리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지역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청각 헬스케어와 첨단 임상 적용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클리어는 혁신과 평생 지원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난청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CJ푸드빌, ‘푸드빌 해피데이’ 통해 전국 아동 350명 지원

CJ푸드빌은 임직원 참여형 나눔봉사 프로그램인 '푸드빌 해피데이'를 통해 시행 9개월 만에 전국 1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 350여명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푸드빌 해피데이는 CJ푸드빌 임직원 봉사단이 정기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들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봉사단은 자사 브랜드 뚜레쥬르의 캐릭터 케이크, 빵, 음료 등으로 구성된 간식을 제공하며 아동들과 시간을 보낸다. CJ푸드빌은 식품기업의 특성을 살려 재원 부족 등으로 간식이나 파티 용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센터를 지원하고자 해당 활동을 기획했다. 지난해 첫 활동을 시작한 푸드빌 해피데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분기별 정기 활동으로 안착했다. 지난 22일 4회차 활동을 마쳤으며, 9개월 동안 총 150명의 임직원이 서울, 경기 남양주·평택, 대전, 광주, 충북 음성,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센터를 방문했다. 회사 측은 이 프로그램을 연 4회 정기 활동으로 운영해 지속 가능한 ESG 모델로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아동의 보호와 교육 등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CJ푸드빌은 주요 거점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6월 베트남 어린이날을 맞아 현지 임직원들이 보육원에 물품을 기증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서울 강남권 매장 인근에서 환경 정화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임직원 동참형 사회공헌을 지속해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코스맥스, 뉴욕 중심에서 ‘K-뷰티 비전’ 외치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 K-뷰티 선도 기업에 걸맞은 전문성과 분석력으로 K-뷰티의 위상을 과시했다. 27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지난 19~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원료 및 기술 전시회 '2026 NYSCC 서플라이어스 데이(Suppliers' Day)'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K-뷰티를 목표로 현주소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행사는 K-뷰티를 주제로 하는 '차세대 K-뷰티 트렌드' 세션이 신설돼 눈길을 끌었다. 코스맥스는 이 세션에서 글로벌 K-뷰티 신드롬 요인으로 'K-스킨케어 철학'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제품을 통한 드라마틱한 변화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한 사용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을 유지하는 동시에 예방하는 태도에 주목했다. 실제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뷰티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대중적으로 정착하게 됐다. 시대 흐름에 따라 과거 중요하게 여긴 보습·미백 등 단순 효과를 뛰어넘어 의학적 수준 못지않은 효능을 지닌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기 위해 코스맥스는 국내외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 생산하는 만큼 소비자 니즈 충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원료로 'PDRN'을 꼽았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은 연어에서 추출한 DNA 분획물로, 조직 재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사에서 노정균 코스맥스 전략마케팅 팀장은 “시장 확장성과 잠재력 측면에서 PDRN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PDRN 제형 및 안정화 기술, 고순도 추출 기술, 성분 흡수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엑소좀 캡슐화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10여 년 전부터 사용된 'EGF(상피세포 성장인자)' 성분의 인기 현상에 주목하며 “최근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뛰어난 기술력, 뚜렷한 마케팅 철학, 소비자 수요가 조화를 이룰 때 인기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2~3년 내 스킨케어 시장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서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생체 보조효소의 일종인 'NAD+' 등 피부 장수 관련 성분과 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 소재의 비중 확대, 성분 흡수율을 높이는 피부 전달체 시스템과 안정화 제형 기술의 결합을 전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는 뛰어난 효능,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이 중심에 있는 빠른 소비자 피드백 반영 속도에 맞춰 성분과 효능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만큼 혁신적인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오비맥주, ‘카스 제로’ 리뉴얼… 알코올 0.00%에 라거 풍미 강화

오비맥주는 논알코올 음료 브랜드 '카스 제로'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알코올 제거 공법을 강화해 맥주 본연의 풍미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살리면서도 알코올 함량 0.00%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에는 기존 공법을 고도화한 '스마트 제로 공법'이 적용됐다. 오리지널 맥주에서 알코올만 정밀하게 분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알코올은 극미량 수준으로 낮추고 라거의 청량감은 유지했다. 제품 패키지에도 '0.00%' 표기를 직관적으로 배치해 제조 기술력을 강조했다. 제품은 355㎖와 500㎖ 캔, 330㎖ 병 등 세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식당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오비맥주는 카스 제로의 맛을 소재로 한 상황극 형식의 광고 영상을 27일부터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카스 제로는 카스의 양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논알코올에서도 라거 본연의 맛과 풍미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음용 상황에 맞춘 논알코올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2026년 1분기 국내 가정시장 논알코올 부문에서 판매액 기준 약 40%의 점유율로 제조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카스 브랜드는 맥주 본연의 맛을 강조한 '카스 제로' 외에도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없앤 '카스 올제로',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한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등 다양한 논알코올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비빔면 신제품 3종 영양성분 비교해보니…토핑·건면·육수 ‘3社 3色’

올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신제품 3종이 내용물과 제조방식에 따라 영양성분에서 서로 다른 차별점을 보여 눈길을 끈다. 팔도 '비빔면 더블루', 오뚜기 '진밀면', 농심 '배홍동막국수' 등 비빔면 신제품 3종은 건면 도입, 비법 육수 추가, 토핑 다양화 등 제조법 변화를 통한 서로 다른 차별화 전략을 선보여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27일 본지가 올해 신제품 3종을 포함해 주요 식품 4사의 비빔면 7종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오뚜기 진밀면은 부산 밀면 특유의 깊은 감칠맛을 내기 위해 액상 스프 외에 비법육수 스프를 별도로 제공하는 구성을 취했다. 이에 따라 오뚜기 진밀면은 국물 성분이 추가되면서 중량은 기존 진비빔면(156g)보다 21g 줄어든 135g임에도 나트륨 함량은 오히려 기존보다 100㎎ 늘어난 1400㎎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비교 대상인 7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열량 또한 565㎉로 높은 편이며 지방 22g과 포화지방 10g 역시 기존의 고중량 제품군 수준을 유지했다. 면의 양을 줄이는 대신 육수를 추가한 구성이 성분표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농심 배홍동막국수는 유탕면 대신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요주의 영양성분 수치를 낮추는 방향을 택했다. 기존 자사 제품인 배홍동비빔면(137g)과 비교했을 때 신제품 배홍동막국수(114g)는 중량이 23g 줄면서 열량은 585㎉에서 435㎉로 150㎉ 감소했다. 특히 건면 특성상 기름기가 빠지면서 포화지방 함량이 기존 11g에서 2g으로 9g이나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나트륨 역시 기존 제품보다 240㎎ 줄어든 1110㎎ 수준으로 낮아졌다. 탄수화물도 기존 여타 제품보다 낮았다. 배홍동막국수의 탄수화물 함량은 77g으로, 다른 신제품인 팔도 비빔면 더블루(86g)나 오뚜기 진밀면(84g)에 비해 낮다. 건면 제조 방식이 포화지방 감소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총량까지 낮추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팔도 비빔면 더블루는 매운맛과 식감을 보강하기 위해 꽈리고추를 첨가하고 마늘, 김, 쪽파로 구성된 3중 토핑을 별도로 추가하는 등 고형 건더기 구성에 공을 들였다.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중량 135g, 열량 535㎉, 나트륨 1340㎎으로 기존 일반 팔도 비빔면(130g·525㎉·1090㎎)과 비교해 스펙 변화의 폭이 적은 편이다. 토핑 무게와 양념의 변화로 인해 중량이 5g 늘어나면서 열량이 10㎉ 소폭 증가했고, 나트륨이 250㎎ 상승했으나 지방 17g, 포화지방 7g, 단백질 10g 등 전반적인 성분은 기존 대표 제품의 표준적 균형을 유지하는 선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삼양식품은 올해 별도의 신제품 출시 없이 지난해 선보였던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의 생산을 지난 3월부터 재개하며 올여름 비빔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오뚜기·농심·팔도의 신제품 3종의 당류 함량은 15g에서 16g 사이로 구성돼 있다. 이는 기존 일반 팔도 비빔면의 당류 함량인 12g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새롭게 추가된 양념 소스나 비법 육수 등의 감칠맛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소스 내 당류 성분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들의 영양성분 구성범위 안에 있으면서도 각각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육수 보강을 통해 풍미를 구현한 제품(진밀면)과 건면을 도입해 포화지방과 열량을 낮춘 제품(배홍동막국수)의 성분 수치상 격차가 확인되는 만큼, 소비자는 브랜드 선호도뿐만 아니라 개인의 식단 목적과 성분표 수치에 맞춰 제품을 취사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오레오, 내달 8일 ‘방탄소년단 한정판 쿠키’ 출시…한국 호떡맛 재해석

쿠키 브랜드 오레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오레오 & 방탄소년단 한정판 쿠키'를 오는 6월 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품 기획과 쿠키 디자인에 참여했으며, 전 세계 8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한정판 쿠키는 한국의 전통 길거리 간식인 호떡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보라색 쿠키 사이에 흑설탕 크림을 채워 호떡 고유의 달콤한 맛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 역시 호떡 등 다양한 먹거리와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품은 한국의 재래시장 문화를 반영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한 13가지의 독특한 문양이 쿠키 표면에 적용됐다. 여기에는 멤버들의 이름과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 모양,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를 완성하는 3종의 쿠키 디자인이 포함된다. 오레오는 제품 출시와 함께 패키지의 QR 코드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디지털 편지를 보내는 '러브레터' 글로벌 캠페인도 전개한다. 한편 이번 협업은 방탄소년단 최초의 글로벌 스낵 파트너십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어린 시절부터 즐겨 먹던 오레오 쿠키를 통해 고향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것에 대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레오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신약 허가심사, 세계 최단기간으로 단축…제약업계·환자 숙원 풀릴까

국내 신약 및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기간이 세계 최단기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개발 노력과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26일 '의료제품 허가·심사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고강도 규제 합리화 계획을 공개했다.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이번 혁신방안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품목허가·심사 기간을 글로벌 최단 수준인 240일까지 단축하는 것으로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허가·심사 신규 인력을 기존 369명에서 564명으로 195명 확충해 식약처의 규제서비스를 '전주기 규제지원' 방향으로 대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식약처는 이번 신규 인력 채용으로 기 신청 의료제품의 세부 심사항목별 전담 심사팀을 구성해 기존 단일 심사체계를 동시·병렬형 심사체계로 전환하고, 허가신청 이전부터 대면회의와 심사단계 보완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신약 및 의료기기의 평균 허가·심사 기간은 기존 약 420일에서 최장 240일까지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300일, 유럽의약품청(EMA) 365일 등 주요국 규제기관의 평균 심사기간보다 2~4개월 가량 짧은 것이다. 미국 FDA의 경우 긴급 치료제 등 예외적인 경우에 '우선심사제도' 등을 통해 약 180일만에 승인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신약·의료기기의 공식 평균 허가·심사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허가·심사가 가장 빠른 국가로 도약하게 된다. 이번 혁신방안을 허가·심사 주기별로 살펴보면, 식약처는 먼저 의료제품 개발 전주기에서 활용이 가능한 '허가·심사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허가자료 준비 단계에 있는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관련 자료를 준비함에 따라 발생하는 자료 미비·보완 등 허가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체크리스트는 보완 요구가 빈번하고 보완 요청시 대응에 장기간 소요되는 △안전성·유효성 △품질 △제조·품질관리(GMP) △임상시험(GCP) △위해성 관리계획(RMP) 등 분야가 담겼다. 식약처는 이 같은 자료가 제품개발 전주기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추후 상세본과 축약본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허가신청 직전 단계에서는 '허가신청 전 대면회의'를 공식 도입해 심사 절차의 예측가능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서 'Pre-NDA Meeting'으로 통용되는 이 제도는, 최종 허가신청 제출 직전에 각 업체와 규제기관이 허가자료의 완결성을 사전 검토해 심사 지연이 예상되는 요인을 파악하는 절차다. 미국 FDA와 유럽 EMA뿐만 아니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DA) 등 주요 선진 규제기관은 이미 이 같은 사전검토 제도를 운영중이다. 국내에선 그간 비공식적으로 상담 형태의 사전검토 서비스가 제공됐으나, 각 품목별 단 1회만 제공돼 실효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식약처는 관련 제도를 공식화하고 2회 이상 대면회의 서비스를 제공해 허가·심사를 앞둔 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예측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신청 이후 실제 허가·심사 단계에서 동시·병렬형 심사체계 전환을 통한 '수시검토·보완요청·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물리적 기간을 단축한다. 동시·병렬형 심사란, 심사팀을 안전성·유효성, 품질, GMP 등 세부 심사항목별로 세분화해 다수의 팀이 각 분야를 동시에 검토하는 체계를 말한다. 식약처는 그간 심사인력 부족으로 제한된 인원이 각 분야를 순차적으로 심사하고, 보완사항을 업체에 종합해 일괄 통보하는 방식으로 허가·심사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신청 업체 역시 보완자료 준비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해 왔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은 제약바이오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였다. 이번 동시·병렬형 심사체계 전환에 따라 각 분야별 전담 심사팀이 허가자료를 수시로 검토해 분야별 보완요구·접수가 가능해지면, 업체별 검토의견 제공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특히 허가 접수 65일(의료기기)~87일(의약품) 차에 신청 업체로 일괄 제공되던 1차 검토의견이 25일차부터 분야별로 순차 제공되도록 개선돼 자료 보완 등 허가절차의 신속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1차로 확보된 신규 인력을 안전과 관련된 자료 검토 등에 증강 배치해 보다 면밀하면서도 신속한 허가·심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신약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께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빠르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와 환자단체도 식약처의 이번 혁신 방안 마련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산업 및 의료 생태계의 혁신 가속을 기대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에 마련된 방안은 단순히 속도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허가·심사체계의 체질을 바꾼 혁신"이라며 “혁신방안 시행이 우리 제약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에게 허가까지의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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