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는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줌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청신경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전기적 장치를 말한다. 말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귀의 달팽이관(와우, 蝸牛)에 있는 청신경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듣는 기능을 하게 만든다. 달팽이관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를 증폭시켜도 어음변별이 신통치 않다. 이런 경우 달팽이관에 청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글로벌 청각 임플란트 전문기업 코클리어가 24∼27일 한국에서 열린 제37회 세계청각학회에서 인공와우 신제품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Nucleus Nexa System)을 선보였다.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은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와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스마트 인공와우 기기이다. 향후 청각 기술 발전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윤이 코클리어 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적용된 새로운 칩셋은 인공와우 업계에서 약 20년만에 내부 칩셋 업그레이드를 이뤘다"면서 “고급 신호처리 기술과 업그레이드 가능한 펌웨어, 내장 메모리 기반으로 기존 인공와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새로운 기능들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공와우 사용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외부 어음처리기를 교체해야 했지만 뉴클리어스 넥사 시스템은 임플란트 자체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미래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안 얀센 코클리어 최고기술책임자는 “뉴클리어스 넥사 임플란트는 자체 펌웨어를 탑재한 최초의 인공와우 시스템"이라며 “사용자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사용자의 청취 환경과 청취 패턴을 분석해 설정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사용자 청취 데이터를 학습해 청취 전략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적화하고, 개인 맞춤형 청취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청취 설정값(MAP)을 임플란트 내부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사용 중 외부 어음처리기를 분실하거나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기존 청취 설정을 빠르게 복원할 수 있다. 난청은 단순한 청력 저하를 넘어 인지 기능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대한이과학회는 고령화 영향 등으로 국내 난청 인구가 2026년 300만명에서 2050년 최대 7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는 “치매 위험 인자 가운데 중년기에는 난청(7%), 우울(3%), 당뇨(2%), 흡연(2%)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이 중 난청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청각 재활은 단순히 듣는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인지 기능 저하와 정신건강 악화를 줄이는 중요한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 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40∼79세 중증 난청 환자 5만 2000여 명과 정상 청력을 가진 128만 여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은 △인공와우 수술군(CI) △보청기 사용군(HA) △청각 재활을 받지 않은 군(NR)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청각 재활을 받은 그룹은 재활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특히 인공와우 수술군에서 가장 큰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선천성 고심도 난청 영아도 생후 7∼8개월부터 인공와우 수술이 가능하고, 80대·90대 고령 환자 역시 국소마취를 통해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다"면서 “보청기로 어음 변별이 어려운 경우 인공와우가 거의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최근 인공와우 수술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수술 부담은 상당 부분 줄었지만 인공와우라는 치료법 자체를 모르는 환자가 여전히 많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데도 정보 부족으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코클리어 코리아는 1988년 국내 첫 인공와우 수술 이후 현재까지 수천명의 난청인이 자사 기기를 통해 청각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스투 세이어스 코클리어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지역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청각 헬스케어와 첨단 임상 적용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클리어는 혁신과 평생 지원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난청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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