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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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이후 ‘딘치족’ 공략…스타벅스 매출 3조 총력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오후 시간대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 총공세를 펼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매출 3조원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터라 올 들어 주문시간대 분산을 통한 고객 확대로 매출 추가와 수익 강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르면 10월께 판매를 목표로 오후 2시부터 사용 가능한 커피 할인쿠폰북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기획단계여서 구체적인 행사 내용이 드러나지 않지만 업계에선 정기할인 혜택을 받는 일종의 구독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월 구독료 9900원의 커피 할인쿠폰북은 한 달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정식운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할인쿠폰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판매 시간대를 오후 2시 이후로 한정한 점이다. 통상 커피 주문량이 쏠리는 황금 시간대는 등교·출근이 맞물리는 아침, 점심 식사 직후로 꼽히는데 이같은 피크타임을 피해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를 할인 마케팅 타이밍으로 잡은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수요를 분산해 틈새공략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오후 2~5시는 점심·저녁 식사대 사이의 애매한 틈새시간을 노리는 '딘치(디너+브런치)족'이 애용하는 히든 타임으로 불린다. 커피프랜차이즈 전문점 관계자는 “늦은 점심, 또는 이른 저녁을 즐기는 딘치족 소비 성향에 따라 커피뿐 아니라 빵·샌드위치·케이크 등 푸드 판매까지 늘면서 추가매출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커피 할인쿠폰북 외에도 스타벅스는 올해 국내 매장 개점 25주년을 명목으로 오후 2시 이후 다양한 커피·음료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 구매 유도에 공들이고 있다. 이달 12일, 19일, 26일 월요일마다 오후 2~5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자체 모바일앱 '사이렌 오더'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앱피 먼데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5월 3~8일 오후 2시부터 매장 마감 때까지 방문객 대상으로 행사 음료 5종에 한해 디카페인, 하프(1/2) 디카페인 음료 1잔 구매 시 덤을 증정하거나, 지난달 15~20일 역시 같은 시간대에 톨(Tall) 사이즈 기준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라멜마끼아또 등 커피음료 3종을 평균 32% 할인판매하는 '커피아워 25'를 차례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업계는 이같은 딘치족을 겨냥한 오후 틈새시간대 할인 마케팅 공세 배경으로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은 물론 부진한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단발성 프로모션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년 대비 12.9% 상승한 2조 9295억원의 역대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224억원에서 14.2% 오른 1398억을 기록했다. 올 들어 상반가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조 4943억원, 7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38.0% 늘리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문제는 정체된 영업이익률이다. 2021년 10.0%로 두 자릿수였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4.7%, 지난해 4.8%로 여전히 절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1~3월) 4.5%로 떨어진 뒤 2분기(4~6월) 5.7%로 회복했으나 반등으로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외적 성장을 내적 수익 강화로 연결시키는 게 스타벅스코리아의 당면과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처음으로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에 입점하는 한편, 틈새시간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공세 등 마케팅 역량에 힘쏟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2년 반 만에 일부 커피 가격까지 인상한 만큼 스타벅스코리아의 올해 수익성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GS25, 협업상품 인기에 ‘식품사 짝짓기’ 경쟁

편의점업계 빅2인 CU와 GS25가 앞다퉈 '식품사와 짝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CU가 CJ제일제당·농심 등 국내 굴지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선보인 협업(컬래버) 상품이 대박을 치자 뒤질세라 GS25도 식품사와 전략적 협업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 양상을 빚고 있다.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주 동원그룹과 전략적 협업상품인 △동원맛참정찬도시락 △동원델리햄도시락을, 대상그룹과 협업상품인 △종가열무듬뿍비빔밥 △안주야곱창안주도시락 등 총 4종의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였다. 앞서 GS25는 지난 5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공동기획한 스테디셀러 '칸쵸'와 '카스타드'를 조합한 스낵 신제품 '칸쵸타드'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과도 협력해 새 콘셉트의 조리빵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상품으로, 지난 3월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가미한 코메함박 브래드에 이어 4월 스팸마요 브래드를 내놓았다. GS25와 식품사 협업상품은 모두 출시 3일만에 품목별 매출 톱5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고객 사랑을 받았다. 이같은 GS25의 식품사 짝짓기는 라이벌 CU의 식품사 협업 상품의 인기에 자극받은 움직임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CU는 지난 3월 농심과 의기투합해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간편식 메뉴로 재탄생한 짜파게티 간편식은 출시 2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농심과 협업에 고무받은 CU는 지난 6월 농심의 '배홍동 만능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새 협업제품도 배홍동 만능소스의 새콤한 비빔장 맛을 살리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참치, 치킨, 돈까스 등을 주재료로 만든 특징 때문에 출시 한 달만에 4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기존에 유통업체와 식음료업체(제조사)가 협업해 기획 상품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지만,편의점과 식품사의 짝짓기를 통한 색다른 콜라보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좀더 차별화된 협업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과 식품사 상품은 모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를 하고 있는 상품군이어서 양쪽 고객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검증된 맛과 품질'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갈수록 브랜드와 상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4선 관록’ 홍문표 aT 신임사장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신임 사장이 '잘 사는 농어업'과 '농수산식품 강국'을 경영 비전으로 삼아 국민에 안정적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26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20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제20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홍 사장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촌, 농어민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소신으로 국회의원 4선 활동 대부분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자신의 출신 배경과 의정활동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농어업은 농어촌 고령화와 경영비 급등,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무역 보호주의 심화 등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잘 사는 농어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어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창출 신사업 육성 등 농어업 미래성장산업화를 통해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제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사장은 의원 임기 16년 중 14년을 농해수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2008~2011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을 정도로 농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홍 사장은 4선 의정활동 기간에 대표발의한 법안 총 132건 중 상당수가 농업소득 보전, 농산물 온라인거래 촉진, 농산어촌 개발, 낙농진흥 등 농축수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법안들이었다. 이 가운데 △식량자급률 개선을 위해 쌀 이외 곡물을 공공비축대상으로 확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업기계 개발·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농업기계화법 개정안 △농산어촌지역개발을 위한 어촌·어항법 개정안 등은 국회를 통과해 농어촌 발전을 이끄는 제도적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농어민 소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면세유 5년 연장법, 농기계 임대법 등의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농지연금제도 국내최초 도입 등 농어업 발전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음을 홍 사장은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제20대 국회에서 나라꽃인 무궁화의 체계적 보급·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되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21대 국회에서 한우(韓牛)산업 발전을 위한 한우산업기본법 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해 본회의를 통과(대안반영)시켰다. 이같은 농어촌 및 농수산식품 발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홍 사장이 전담기관인 aT의 수장을 맡게 돼 그동안 aT가 의욕을 갖고 추진해 온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캠페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식생활 개선 캠페인 △2021년 이후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지속성장 중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등에 더욱 힘을 보태 추진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홍문표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한민국 중소기업 리포터① 에너지·운송비도 올랐다…납품대금연동에 반영해야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연동제가 오는 10월 시행 1년을 맞이한다. 정부와 업계 모두 제도 안착을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해당 제도를 좀 더 손봐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자재 가격뿐만 아니라 가스비‧전기요금과 같은 에너지 비용 인상도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이를 연동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원자재 물류를 담당하는 레미콘 기업들도 운송비를 연동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전기료와 운송비 등의 경비를 납품대금연동제의 연동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앞서 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지난 7월 18일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업종의 경우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전기·가스 등의 에너지 요금을 포함해야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같은 달 25일 같은 당의 김정호 의원도 에너지 비용에 산업용수에 대한 경비까지 연동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이달 19일 역시 민주당 송재봉 의원이 에너지 비용에 운송비 등의 주요 경비를 연동대상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치권에선 여당인 국민의힘도 에너지 비용 등을 연동대상에 포함하는 안에 이견이 없어 법 개정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납품대금연동제는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에 납품하는 물품 등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 변동분에 연동하여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제도다. 수탁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상생 문화 확산 및 공정한 시장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10월 전격 시행됐다. 해당 제도는 그간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도 '제값'을 요구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장에선 일부 사각지대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가파른 에너지 비용 인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료는 2022년 38.9%가 급등하였음에도, 중소기업의 83.8%는 인상된 전기료를 납품 대금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283개 뿌리 중소기업(금형·주조·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력비가 10% 이상을 차지하는 열처리 업체는 전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레미콘 운반비도 최근 5년 동안 48.3%가 올랐으나, 납품대금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아 중소 레미콘 업체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정치권의 이 같은 움직임에 크게 환영하고 있으나, 주요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를 제외한 다른 경제단체들은 '씁쓸해하는' 분위기다. 수탁기업의 에너지 비용까지 위탁기업에게 전가해 결국은 최종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수탁기업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유인이 사라진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상생협력실장은 “에너지 사용 절감은 어떤 기업이든 당연히 해야 하는 문제지만, 업종 특성 상 에너지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업종이 있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에너지 단가 자체가 급격히 올라가는 상황에서 이를 납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뿌리산업 자체가 흔들린다. 납품대금연동제에 주요 경비를 포함하는 법 개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대희 서울대의대 교수 “26학년도 입학정원 재논의해야”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한미연) 강대희 공동회장(서울대 의대 교수)이 “2026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강 회장은 최근 월간지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의대 '25학번' 7500명 콩나물교실 파행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의대 입학정원 원점 논의를 요구했다. 강 회장은 인터뷰에서 국내 저가양질 의료서비스는 '병원 문턱'이 낮은 한국의료의 딜레마이며, 초고령 사회엔 진료보다 돌봄·치료보다 예방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의사 수 늘리기 전에 질병패턴 파악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당장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진로까지 포기하면서 진료 현장이나 학교를 떠난 근본적 이유로 근거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강행에 대한 절망과 의협을 포함한 기성 의료계의 실망 때문이라는 분석하고 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면 첫째, 우리나라 의료의 올바른 모습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먼저 도출하고, 이에 따른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이에 따라 의사 수가 언제까지 얼마나 필요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이를 토대로 논의해야 한다. 셋째, 정책 결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넷째로 법적·재정적으로 보장되는 의·정 합의체를 구성해 의료계의 반발을 잠재워야 한다고 강 회장은 말했다. 또한, 건강보험을 기본으로 하는 국내 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도 언급했다. 지난 30∼40년간 누적돼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도록 체계를 바꾸는 것 △환자들을 위해 어려운 치료를 감당하는 의사들이 합당한 경제적·사회적 대우를 받도록 하는 것 △지역의료와 전달체계를 살리는 것 △전공의들의 수련 과정을 개선하는 것 △환자와 의사들을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 등을 시급한 과제로 열거했다. 강 회장은 “의·정 갈등 타협이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를 전제로 한다면 이미 타협이 불가능한 시점에 왔지만 의료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외에도 중요한 과제가 많다"면서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지금이라도 사회적인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어떻게든 전공의들을 설득해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논의의 장'으로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강 회장은 “국회와 의료전문가 그룹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처럼 '한국의료정책개발원'(가칭) 같은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료와 수도권 의료 간 격차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원격협진'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는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의료 혁신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싱크탱크를 표방하며, 세미나 개최 등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3선 학장인 강대희 예방의학과 교수(서울대 지역의료혁신센터장·한국원격의료학회장)와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이사 겸 코리그룹 회장이 초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오뚜기,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 출시

오뚜기가 밀가루에 들어간 글루텐 불내증, 민감증을 겪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름대로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은 '비(非)밀카레'다. 쌀가루를 이용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으며,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순한맛, 약간 매운맛 2종으로 구성됐다. 비밀카레는 기존 오뚜기카레 '약간 매운맛' 대비 강황 함량을 44.1% 증량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을 30%, 당 함량을 약 40%(카레 시장 매출 상위 3개 품목 평균 기준) 각각 줄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오뚜기는 글루텐프리 카레 시장 확대를 통해 소화장애, 알레르기 등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는 물론,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 중심으로 커지는 수요도 잡는다는 전략이다. 비밀카레는 오뚜기 공식 온라인몰 '오뚜기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전국 일반 매장에 입점 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부드러운 쌀가루와 건강한 카레 맛과 향이 조화로운 비밀카레로,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가 더욱 건강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우수인재 확보한다” 컬리, 하반기도 대규모 경력 채용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하반기 4개 분야 대규모 경력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컬리의 이번 경력직 공개 채용은 올해 상반기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채용으로,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이번 채용을 통해 △엠디(MD·상품기획) △마케팅(마케팅 프로모션, 퍼포먼스 마케팅, 멤버십‧VIP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디자인(콘텐츠기획/에디터, BX디자인, UX디자인) △광고영업(파트너 광고상품 세일즈) 등 총 4개 분야 9개 직무의 경력직을 공개 모집한다. 컬리 채용 홈페이지 통해 지원 가능하며, 예상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내달 9일 자정까지로, 4개 분야 모두 서류를 접수하면 곧바로 평가가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 통과할 경우 1차 직무적합성 인터뷰와 인성검사, 2차 종합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콘텐츠기획‧에디터, BX디자인 직무는 사전 과제 등 별도의 전형이 추가될 수 있다. 이번 채용은 그간 대규모 공개 채용으로는 모집하지 않았던 주니어급 MD와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등의 직무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MD의 경우 1~3년 경력까지 폭넓게 채용할 예정이다. 마케팅, 콘텐츠·디자인, 광고영업 또한 대규모 공개 채용으로는 모집한 적 없는 분야다. 경력직 대상 채용이므로 유관 산업 경험 및 관련 업무 경력은 필수적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신규 업무 및 과제에 대한 능동적인 자세, 목표 및 성과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직군‧직무별 채용 상세 내용은 컬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간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컬리와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이커머스 시장을 만들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만남부터 이별까지 1354일 행복여정…푸바오 영화 내주 개봉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높은 인기를 누린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탄생부터 중국으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모두 담아낸 영화가 전국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와 공동 제작한 감성영화 '안녕, 할부지'가 오는 9월 4일 전국 상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엄마·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부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까지 판다 가족과 주키퍼(zoo keeper:사육사)가 함께 겪은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특히, 올해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 조명하며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을 공개해 푸바오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키퍼인 강철원·송영관 등 판다 할부지들의 못다한 이야기도 인터뷰 형식으로 처음 공개하고, 강철원 주키퍼와 푸바오가 중국에서 재회 장면도 담고 있다. 카메라로 담지 못했던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가미한 다큐메이션(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방식으로 구현해 어린 시절의 푸바오와 강철원 주키퍼부터 강 주키퍼와 아이바오·러바오의 첫 만남 등도 애니메이션 시퀀스로 그려낸 내용도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작진이 참여해 '안녕, 할부지'의 영화 몰입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영화와 드라마·뮤직비디오를 섭렵한 심형준 감독, 독립영화·광고··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은 토마스 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국민가수 이문세와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이 '안녕, 할부지' 영화음악(OST)에 참여해 감성을 한껏 끌어 올렸다고 에버랜드는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주인공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총 1354일(3년 259일) 동안 한국에서 자란 뒤 올해 4월 3일 중국 쓰촨성에 있는 판다 집단서식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의 선수핑(神樹坪)기지로 반환돼 생활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베이커리카페 몬도커피츄러스, ‘2024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 2’ 참여

몬도에프엔비가 오는 8월29일~9월1일, 세텍(SETEC)전관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 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몬도커피츄러스는 가맹사업 6개월만에 가맹 10호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츄러스 프랜차이즈다. 몬도커피츄러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동네 상권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스페인 정통 츄러스를 메인 메뉴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모든 반죽과 크림을 각 매장에서 당일 수제로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것도 큰 매리트가 된다. 다양한 맛의 토핑츄러스를 개발해 전통 츄러스의 바삭한 식감과 어우러져 다양한 계층의 메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몬도커피츄러스의 안양평촌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는 “본사가 제공하는 반죽과 크림으로 매장에서 직접 제조되기 때문에 적은 로스율로 큰 마진을 남길 수 있다"며, “젊은 예비 창업자와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점주들의 접근이 쉬운 브랜드"라고 전했다. 몬도커피츄러스는 17가지의 특색 있는 토핑 츄러스, 고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 수제청을 이용한 논커피 음료 등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홀, 포장, 배달 3가지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을 보이고 있다. 몬도에프엔비의 정현우 대표는 “앞으로 고급 패키지 전략을 통하여 단체주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쌓은 많은 노하우들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예비 창업자분들이 특전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몬도커피츄러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력 메뉴인 츄러스 시식행사부터 창업 및 업종전환 희망자들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가맹점 운영 방법 및 창업이점 공유와 1:1 맞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개점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 등의 면제 혜택과 자체 개발한 츄러스 튀김기 무상지원 이벤트가 실시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멤버십 강화 G마켓 SKT와 맞손…“T우주에 신세계유니버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G마켓이 멤버십 강화를 위해 SK텔레콤과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G마켓은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구독 서비스 'T 우주'에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쇼핑 혜택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G마켓은 T우주를 통해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메인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외식, 카페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신규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T 우주를 통한 가입자는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누리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6개사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연간 회원제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월회비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는 9월 중 정식 오픈 할 계획으로, 자세한 혜택 내용과 구독료(월회비)는 오픈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에 앞서 티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마켓의 T우주 출시 상품을 '사전 알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1000원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오는 9월 2일까지 진행하며, 사전 알림 신청은 SK텔레콤의 'T우주'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G마켓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멤버십 가입 경로를 외부로 확장시킨다"며 “SK텔레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번 구독 상품 외에도 멤버십 회원을 위한 다양한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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