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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뷰티·제약바이오, “관세 여파 제한적” 전망 속 긴장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K-푸드, 뷰티, 제약바이오 업계들이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관세율 15%는 기존 예고된 25%보다는 낮지만 그동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제 하에서 누리던 0%보다는 높기 때문에 업계마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현지에 판매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CJ제일제당과 농심은 관세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불닭볶음면 인기로 해외 매출이 전체의 80%에 이르면서도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이 없는 삼양식품은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양식품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불닭볶음면 제품군의 인기가 애초에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 한류 인기와 맞물려 있는 것인 만큼 가격 인상이 얼마나 판매량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화장품업계 역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다른 국가 제품에도 관세가 매겨지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 등 주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이미 미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과 더불어 대미 수출 효자업종으로 떠오른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일단 한숨 돌린 후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다. 의약품 공급망 확보를 국가 안보 문제로 여기는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을 모든 업종에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상호관세가 아닌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4월부터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미국에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7일 유럽연합(EU)과 관세협상을 타결지으면서 EU와 합의한 상호관세율 15%를 의약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번 관세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으로부터 향후 발표될 의약품 품목관세에 대해 다른 국가보다 높은 세율을 부과하지 않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의약품에 대한 품목관세가 유럽과 같은 15%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유럽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품목별 관세 부과를 위해 지난 4개월간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진행돼 온 국가 안보 영향 조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발표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제약바이오업계의 분위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의 대미 수출액은 4억3600만달러(약 61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 '기초화장용 제품류'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고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40.3%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의약품 대미 수출액은 3억2000만달러(약 45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지만 독일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랜드리테일 “불볕더위에 쿨링 애슬레저 ‘신디’ 판매 호조”

이랜드리테일이 지속적인 불볕더위로 운동과 일상 생활에서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CINDY)' 제품군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는 △편애깅스 아이스 텐션 조거핏 8.5부 △소로나 베이직 반팔티 △쿨 스판 테이퍼드 팬츠 △아이스 경량 브라탑 △아스킨 버뮤다 팬츠 등 여름 시즌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가볍고 쾌적한 촉감의 기능성 제품이라 무더위 속에서도 몸에 들러붙지 않고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쿨링 애슬레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디 대표 제품인 '편애깅스 시리즈'의 '아이스 텐션 조거핏 8.5부' 제품은 초도 물량이 완판돼 리오더(추가주문)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가볍고 매끈한 촉감의 소재를 사용해 더운 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주며 신축성이 뛰어나고 땀에 달라붙지 않아 여름철 활용도가 높다. 발목 시보리로 안정적인 핏을 연출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소로나 베이직 반팔티는 미국 듀폰사가 개발한 식물 유래 기능성 원사 '소로나(Sorona)'를 사용해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친환경 제품이다. 세탁 후에도 늘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으며, 자외선 차단 기능도 더했다. 쿨 스판 테이퍼드 팬츠는 통기성이 좋은 가벼운 소재에 신축성 있는 스판을 더해 편안한 활동성을 제공한다.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실루엣으로 세련된 핏을 연출할 수 있으며, 출근복부터 애슬레저룩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아이스 경량 브라탑은 브라 패드가 내장된 제품으로, 등판에는 메쉬 안감을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으며, 밑단에는 실리콘 밴드를 더해 움직임이 많은 활동 중에도 말림 없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아스킨 버뮤다 팬츠는 땀 흡수율이 높은 기능성 원단인 아스킨 소재로 제작돼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한 촉감을 제공한다. 허리 밴딩과 사이드 포켓 디테일을 더해 실용성과 활동성을 모두 갖췄다. 무릎 위까지 오는 기장으로 여름철 야외활동이나 일상복으로 적합하다. 신디의 여름 시즌 베스트 제품들은 전국 신디 매장과 이랜드몰 등 입점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애슬레저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운동과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여름 시즌 상품 구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중소기업중앙회가 1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를 만나 간담을 갖고 올해 11월 '한일 중소기업 포럼'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지난해 7월 민간 셔틀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한일 중소기업간 협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포럼을 공동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동우·김석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에서는 △모리 히로시 회장 △사토 테쓰야 전무 △오이카와 마사루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1956년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단체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약 2만7000개 중소기업 협·단체와 협회 산하 224만여 개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일본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보호무역주의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한일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등 유사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직면하고 있어 양국 기업간 협력 통해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 며 “이번 포럼이 양국 중소기업 간 민간 셔틀 교류 활성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 히로시 단체중앙회장도 “한일 양국 대표 중소기업 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하며 “한일 중소기업 포럼을 통해 양국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베트남 다낭시 혁신창업지원센터와 MOU 체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베트남 다낭시 혁신창업지원센터(DISSC)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한국과 베트남의 혁신 창업 생태계를 잇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국제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스타트업의 동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코스포와 DISSC는 다낭 지역의 스타트업, 예비창업가, 대학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주로 워크숍, 연수,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필요한 교육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양국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협업, 공동투자 유치, 상호진출 촉진을 위해 컴업(COMEUP) 등 글로벌 행사를 통한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한국-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정부기관 및 투자자들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국 스타트업 간 정책 정보 및 규제 개선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시장 진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베트남 다낭은 동남아시아에서 혁신 스타트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로, 이번 협약으로 한국-베트남 스타트업 간 네트워크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혁신 기업들의 상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S홈쇼핑, “앱 응모·미션 완료하면 적립금 제공”

NS홈쇼핑이 여름 시즌을 맞아 고객 감사 행사 '바로적립파티'를 진행한다. 3일 NS홈쇼핑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열리는 바로적립파티는 모바일 앱에서 응모하거나 미션 완료 시 매일 적립금과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실속형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총 4가지의 적립금과 할인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금은 당일 소멸되는 즉시지급 방식으로 운영되며, 당첨 즉시 혜택을 확인하고 쇼핑에 바로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행사 페이지에서 응모만 해도 매일 10명에게 1만원 적립금을 제공한다. 응모는 하루 한 번 가능하며, 당첨자는 마이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적립금은 당일 자정까지 사용 가능하며, 행사 기간 동안 총 140명의 고객에게 지급된다. 앱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응모 후 30분 이내에 3분 이상 앱에 체류하면, 500원 적립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구경 적립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매일 참여 가능하며, 미션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재도전이 가능하다. 방송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하면 2000원 적립금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구매 후 행사 응모만 하면 자동으로 적립금이 지급된다. 해당 적립금도 당일 자정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모바일 전용 5% 할인 쿠폰도 8월 한 달 간 제공된다. 행사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하면 한 계정 당 하루 한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매일 앱에 방문하고, 구경하고, 구매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바로적립파티는 모바일 쇼핑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다림 없이 즉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혜택으로 올여름 시원한 쇼핑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누구나 제품 경험 OK” 코웨이, 제주 첫 직영점 개장

앞으로 제주도에서도 코웨이 브랜드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1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에 브랜드 체험·판매 매장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을 개장했다. 이 점포는 제주 지역 최초의 코웨이 브랜드 매장으로 도심 중심지에 위치해 우수한 접근성을 지녔다. 해당 매장 출점을 계기로 코웨이는 전국 주요 지역을 아우르는 오프라인 체험 거점을 갖추게 됐다. 제주 직영점은 '비렉스(BEREX) 트리플체어'와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등 코웨이의 수면·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 대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 아이콘 프로 정수기, 아이콘 얼음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베스트셀러 제품도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원활한 제품 체험과 상담을 원한다면 공식 홈페이지 '코웨이닷컴'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갤러리 제주 직영점은 지역 고객들이 혁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체험 채널을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바이오사이언스, 상반기 매출 6.5배 성장…‘엔데믹 역성장’ 탈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배, 상반기 전체는 전년동기대비 6.5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역대 최대 호실적을 기록한 2021년의 상반기 매출을 넘어서면서 3년간 지속된 역성장세를 벗어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분기 매출 1546억원과 비교해 4.7% 성장한 수치다. 전년동기 매출 268억원과 비교하면 성장폭은 504.5% 까지 커졌다. 1·2분기를 합산한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6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 490억원보다 545.1% 증가했다. 특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021년 상반기 매출(2573억원)을 23% 가까이 넘어서며 엔데믹 무렵 시작된 역성장세 탈출을 위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독감과 코로나19 등 호흡기질환 유행이 저조한 탓에 상반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러한 매출 상승을 기록한 것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호실적이 편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인수한 IDT 바이오로지카는 편입 이후 3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올 2분기 들어 IDT 바이오로지카가 생산성 개선과 추가 물량 수주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강조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손실은 올 2분기 374억원으로 직전분기 151억원 대비 147.2%, 전년동기(199억원)보다 87.% 늘어 적자가 지속됐다. 이에 상반기 영업손실도 525억원으로 전년동기 480억원과 비교해 9.3% 증가하며 수익성이 하락한 모양새다. 이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 등에 따른 손실이라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337억원) △인프라 투자(111억원) △사업 확장(118억원) 등 약 566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밝혔다. 이러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극적인 재투자 행보는 체질 개선을 통한 중장기 성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은 미국, 유럽에 이어 최근 중국에서도 임상 시험계획(CTA)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후기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GBP410의 상업 생산을 위한 경북 안동 백신생산공장 'L HOUSE' 증축을 완료, 현재 글로벌 공급을 위한 cGMP 인증 획득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영·유아 및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도 병행하며 넓은 예방 범위 확보를 목표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mRNA 기반 일본뇌염 백신의 글로벌 임상을 순탄히 진행,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알렸다. 지난 4월 질병관리청 주관 조류독감(H5N1) 백신 개발 정부지원 과제에 선정돼 국가 방역체계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반기 독감백신 및 RSV 예방항체주사 등의 계절 수요 확대와 IDT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외형 확장 및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남양유업, 실적·지배구조 개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오너리스크'를 털어내며 지난해 새 출발을 알린 남양유업이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핵심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 남양유업,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31일 남양유업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 참여해 부패방지 제도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컨설팅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인식 조사를 진행했고, 이후 체크리스트 점검, 전문가 평가, 종합 심사 등 약 7개월 간 단계적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남양유업은 권익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앞서 남양유업은 올해를 '준법·윤리경영 선도기업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준법경영 체계 구축 △공정거래 질서 확립 △청렴문화 기반 조성' 등 3대 경영 목표 아래 전사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 중이다. 이번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역시 그 일환으로, 남양유업은 부패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청렴경영 문화의 전사적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지난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권고를 바탕으로 실질적 변화에 착수했다"며 “경영 전 과정에서 부패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예방해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 흑자 기조에 '신바람'…직원 사기 진작 위한 자사주 무상지급도 남양유업은 윤리경영과 함께 회사의 실적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영손실을 냈던 외식 사업을 상당 부분 정리하고, 핵심 사업인 우유 사업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사업 정리로 외형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실질적인 변화는 이미 나타났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남양유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9% 줄어든 2156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과거 20개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기록했던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최근 남양유업 이사회는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전체 임직원 1546명에게 1인당 16주(약 104만원)씩을 무상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자사주 지급은 한앤컴퍼니 체제 이후 처음 시행된 전사 차원의 성과 공유 사례다. 당시 회사 측은 “각종 법적 분쟁과 내부 리스크로 기업의 신뢰와 경영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던 상황에서 벗어나 '책임'과 '투명'을 핵심 가치로 조직 문화를 재정립하는 전환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진행 중이다. 남양유업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vs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신모델 맞대결

국내 대형마트 양대산맥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오프라인 점포를 경쟁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키워드로 쇼핑·여가 기능을 합친 특화 점포를 앞세우거나, 식료품 판매 비중을 대폭 높인 차별화된 점포를 내놓는 추세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경기권 위주로 차세대 매장 모델인 '스타필드 마켓'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1호점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킨텍스점(2호점)을 리뉴얼 개장했으며, 이날 기존 경기 화성 동탄점을 18년 만에 새 단장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정식 개장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문화·휴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쇼핑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지역 상권·고객 특성 등을 고려해 리뉴얼 전략을 짜는데, 동탄점의 경우 30대~40대 젊은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점을 반영해 매장을 구성했다. 기존에 3개 층으로 분산돼 있던 이마트 매장을 1층으로 압축하되 2~3층은 특화존·인기 브랜드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 점포 중 유일하게 펫 프렌들리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예방접종 완료된 5㎏ 미만, 이동장 이용)에 한해 마켓 공용부·2층 북그라운드에 동반 출입이 가능하다. 이마트가 기존 점포 대상으로 스타필드 마켓 전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전 점포들의 흥행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죽전점만 봐도 개장 당월인 지난해 8월부터 올 6월까지 매출이 리뉴얼 이전 대비 39% 가량 늘었다. 2호점도 운영 한 달(6월 26일~7월 25일)간 매출이 리뉴얼 이전 같은기간 대비 39% 늘었다. 체험형 매장을 선보인다는 맥락에서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외에도 식료품 특화 점포 '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1호점인 대구 수성점에 이어 올 4월부터는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2호점을 운영 중이다. 테넌트를 제외한 매장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울 만큼 상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 발 앞서 롯데마트는 2023년 말부터 식료품 특화 점포 '그랑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 롯데마트 은평점을 리뉴얼해 1호점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을 그랑그로서리 점포로 탈바꿈시켰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 구리시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공개했는데, 이는 2021년 구리점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재출점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이 베일을 벗은 같은 날 구리점 개점이 이뤄진 탓에, 두 업체 간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른다. 구리점은 롯데마트의 그랑그로서리 3호점 겸 경기권 첫 점포다. 식료품 특화 점포답게 구리점은 매장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각종 체험형 콘텐츠까지 더해 개장 한 달(6월 26일~7월 25일) 간 방문객만 30만명에 이른다. 젊은 가족단위 중심의 해당 지역상권 특성을 고려해 구리점은 식사 준비가 용이한 500여 종의 냉동 간편식은 물론, 각종 해외 단독 직소싱 상품, 식단 관리 제품 등을 선보인다. 시민 중심 공간을 표방하며 2층 내 문화센터·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 등 즐길거리도 배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랑그로서리 출점 시 인근 유사 채널과의 거리 외에도 상권 내 고객층의 소비 성향, 구매 목적, 접근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그랑그로서리가 제공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쇼핑 경험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노란우산, 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에게 도약지원금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과 소상공인 재기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출발기금-노란우산 도약지원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출발기금 성실상환자가 노란우산을 통해 폐업 등 예기치 못한 경영상 위기에 대비하고,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약지원금은 올해 12월 15일까지 노란우산에 가입하고, 새출발기금 약정 체결 후 3회 이상 정상 상환했으며, 지급일 기준 노란우산 계약을 유지 중인 소상공인에게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시 '새출발기금 상환내역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 발급 관련 문의는 새출발기금 고객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도약지원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채무조정 후에도 소상공인 스스로 노란우산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재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돼, 더 많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출범 후 현재 소기업·소상공인 재적 가입자 182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최대 6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과 공제금 압류금지, 목돈 마련 등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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