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롯데칠성 ‘처음처럼’, 부드러운 소주 트렌드 선도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4년만에 알코올 도수를 낮추며 주류시장의 저도화 트렌드와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3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내 주류시장에 20도 소주의 첫 시작을 알린 '처음처럼'은 최근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다. 이는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지난 2021년에 이은 4년여만의 변화로 '처음처럼'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외에도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더해 쓴 맛을 줄이고 부드러움을 높였다. 앞서 '처음처럼'은 지난해 1월 기존의 라벨을 직관적으로 변경한 패키지 리뉴얼도 진행했다. '처음처럼' 로고의 크기를 늘려 라벨 중앙에 배치해 제품명을 직관적으로 강조했고, 로고 하단에는 큐브 형태의 수채화 디자인을 통해 '처음처럼' 수원지(水源地)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00% 암반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차별적인 부드러움을 강조코자 다양한 암반수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원 강릉공장에서 운영 중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지난 2023년 4월 오픈 이후, 강릉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강릉 여행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미디어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구성된 10층 라운지는 3면 스크린을 통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초현실적 공간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으며, 대형 3D 입체 아나몰픽 영상으로 대관령과 자연이 만나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이밖에도 올 5월에 진행된 '강릉 단오제'에 외형은 '처음처럼'의 박스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해 꾸미고, 내부는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을 옮겨 놓은 듯 만들어 운영한 팝업 체험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하 암반에 온듯한 느낌의 독특한 내부 연출과 체험 프로그램, 직접 라벨을 디자인해 만드는 '나만의 처음처럼 만들기' 이벤트 등은 단오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에도 강릉 단오제에 선보인 콘셉트와 비슷한 100% 암반수와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팝업 체험관을 여름 휴가지와 수도권 도심 등에서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 마케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암반수 관련 체험 프로그램 및 나만의 잔 만들기, 소주 칵테일 만들기, 병조명 만들기 등의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현재까지 누적 3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람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1만여명이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단순히 소주 브랜드를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강릉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S홈쇼핑­-KCA ‘맞손’…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 나선다

NS홈쇼핑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KCA서울본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NS홈쇼핑과 KCA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방송사의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들은 인공지능(AI) 등 방송 영상 기술 혁신에 중소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양측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총 3억9000만원 규모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NS홈쇼핑은 '방송콘텐츠 사회적 가치 구현' 사업비를 지원하고, KCA는 방송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담당한다. 진행 예정인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홍보용 영상 제작지원 △지역방송사 우수 콘텐츠 제작지원 △중소 방송 제작사의 콘텐츠 제작 기획 확대를 위한 방송장비˙프로그램 도입 지원 △방송˙영상 콘텐츠 분야 우수 제작자 발굴 지원 등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과 지역방송사의 성장을 돕고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기업의 이익을 넘어 공익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밥 대신 빵”…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서 제과명장과 협업 ‘호응’

밥 대신 빵을 찾는 '식사빵'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구내식당에 제과명장을 모신 삼성웰스토리의 컬래버레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삼성웰스토리가 6호 제과명장 김영모 명장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선보인 '트위스트 페스츄리'가 한 달도 안 돼 1만5000개 이상 제공되며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모 명장은 '서울 3대 빵집'으로 손꼽히는 '김영모 과자점'의 제과명장으로, '트위스트 페스츄리'는 김용모 과자점의 스테디셀러다. 국가 공인 제과명장은 15년 이상의 업력과 최고의 숙련 기술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국내 제과명장은 지난 2000년에 처음 1호 명장이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단 17명에 불과하다. 삼성웰스토리와 제과명장의 컬래버레이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첫 컬래버레이션은 '명장10'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대표 깜빠뉴를 선보여온 10호 제과명장 송영광 명장과 지난 3월 진행했다. 당시 삼성웰스토리와 송 명장은 1년 넘는 연구기간 끝에 기존보다 작은 크기와 부드러움을 갖춘 깜빠뉴를 개발했다. 회사에서 뜯어먹기 편하게 만들어진 이 제품은 시범사업장에서만 5000개 이상 제공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웰스토리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해당 이벤트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9호 제과명장 홍종흔 명장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한다. 홍 명장은 국내산 공주 알밤에 부드러운 마롱크림과 바삭한 아몬드 비스킷을 얹은 '명장밤빵'으로 구내식당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과명장 3명의 맛을 구내식당에서 선보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한 만큼 고객 반응도 폭발적"이라며 “남은 한 해 동안 베이커리 외에 초콜릿 전문점,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콜라보도 진행해 고객의 다양한 기호에 맞는 식음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가치 1.9조…글로벌 맥주 23위

오비맥주 '카스'의 브랜드 가치가 약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31일 오비맥주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에서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의 브라마(25위), 태국의 창(29위), 독일의 벡스(30위), 싱가포르 타이거(34위)보다 앞선 수준으로,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국내 맥주 브랜드는 카스가 유일하다. 이번 리스트에 아시아 맥주 브랜드는 총 14개가 포함됐는데, 카스는 이중 7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았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브랜드 가치 산정의 국제 표준인 'ISO 10668'에 부합하는 '로열티 릴리프 방식'을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이는 브랜드를 제3자가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과될 수 있는 로열티(상표 사용료)를 추정해 브랜드가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수익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으로 산출된 순경제적 가치를 바탕으로 매년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카스의 입지는 견고하다. 올해 2분기 가정 맥주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량 기준 '카스 프레시(Cass Fresh)'가 4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Cass Light)'는 4.9%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며, 국산 맥주 브랜드 중 TOP3에 카스 브랜드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국민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는 여름 시즌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며 국내 맥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의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 청량감과 상쾌함을 극대화한 여름 한정판 '카스 프레시 아이스' 등 신제품을 출시했고, 오는 8월 23일에는 대형 음악 축제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맥주 카스가 K-맥주 브랜드의 우수한 가치와 위상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13년 연속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형 마시지기 강화’ 코지마, 맥스 시리즈 호응

코지마가 대표 소형 마사지기의 기능, 디자인을 리뉴얼해 선보인 '맥스' 시리즈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코지마는 목어깨, 다리, 손, 눈 등 특정 신체 부위 피로를 풀어주는 소형 마사지기 5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안마기기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 확대와 함께, 소비자 요구 등을 반영해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최근 리뉴얼 출시한 목어깨 마사지기 '러너블맥스'가 대표 사례로, 코지마 재구매율 1위 제품인 기존 '러너블'의 기능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버전이다. 목∙어깨 굴곡에 맞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기존 모델보다 더 늘어난 4가지 자동모드와 3단계 속도 조절, C타입 충전 방식까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3.5ℓ 대용량 에어펌프의 강력한 공기압 기술을 자랑하는 '리에너맥스'도 최근 제품력을 개선했다. 무릎 부위 일반 온열 방식을 탑재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무릎 속 깊은 곳까지 도달하는 LED 온열 케어 방식을 적용했다. 또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기존 벨크로에 지퍼 착용 방식도 추가했다. 올 초 복부 마사지기인 '코지코어'를 리뉴얼 출시한 '코지코어맥스'도 눈길을 끈다. 16단계 강도 조절, 3단계 온열 조절 등 향상된 성능으로 코지마의 상반기 소형 마사지기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회사는 말했다. 김경호 코지마 마케팅부 본부장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 소형 마사지기 위주로 리뉴얼을 단행해 맥스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나 생황양식을 반영한 제품들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마트, 칠레에 ‘연어 지정 양식장’ 운영…가격 경쟁력˙신선도↑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현지에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3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초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위치한 연어 양식장 2곳과 현지 가공장을 방문했다. 지정 양식장은 사전 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환율 영향을 덜 받는 덕분에 고환율 시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어를 들여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마트는 1000여톤(t)의 연어 원물을 사전 계약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하게 수입할 예정이다. 연어 수입량을 사전 확정해 생산자 수익도 보전함으로써 고품질 연어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대형마트 가운데 롯데마트는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오고 있다. 항공 직송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해 연어의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8월 6일까지 대용량 필렛 연어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 칠레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한 양식 수산물로, 자연과의 균형을 고려한 책임 있는 양식 환경에서 생산돼 품질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 “급변하는 고환율,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연어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연어 파격가 할인 행사 준비와 더불어 고품질 연어 산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K이노엔, 상반기 매출 5천억 돌파…‘1조 클럽’ 가입 청신호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도 호흡기질환 유행 시즌에 앞서 화이자 백신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져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매출 2474억원을 더하면 올 상반기 매출은 5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성장하며 처음 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동기(243억원)대비 19.8% 감소했다. 직전분기(254억원)와 비교해도 23.0%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헛개수·새싹보리·아이스티 시리즈 등 HK이노엔 판매 음료 8종의 리콜 사태 등 H&B 분야 부진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1분기 영업이익(254억원)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4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며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HK이노엔의 이 같은 성장 흐름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과 수액 등 주력 전문의약품의 선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캡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세계 16개국 출시를 통해 처방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2분기 국내 처방액만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53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년동기(371억원)대비 32.6% 늘었다. 케이캡과 함께 HK이노엔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수액도 올 2분기 매출 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기초수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영양수액은 36.9%로 고성장하며 매출과 수익의 동시 증가를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호재가 이어지며 HK이노엔은 올해 창사 첫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을 필두로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중국에서만 케이캡(중국제품명 타이신짠) 적응증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100억원 이상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 미국에서도 최근 케이캡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올 하반기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낼 방침이다. 이에 더해 HK이노엔이 최근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2139억원 규모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독점 유통계약도 유의미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갤러리아百 “신규 출점보다 ‘명품관 키우기’ 주력”

국내 백화점업계 빅4 중 하나인 갤러리아백화점이 무리수를 두지 않는 점포 확장 성향을 고수해 눈길을 끈다. 다소 보수적이더라도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한편, 운영 주체인 한화갤러리아 차원에서 신사업인 식음료(F&B) 사업으로 투자 여력을 분산하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경쟁사들과 달리 신규 점포 출점에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이 주요 지방 도시로 미래형 대규모 점포 설립에 고삐를 죄는 반면, 한화갤러리아는 2020년 개점한 광교점 이후 별다른 출점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압구정 명품관과 함께 경기 광교, 충남 천안, 대전, 경남 진주에서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점한 광교점마저도 1995년 수원시 첫 백화점 타이틀로 문을 연 기존 수원점을 정리하면서 서울 서남권 거점 역할을 떠맡게 된 점포다. 백화점 사업은 한화갤러리아 매출의 약 90%에 이를 만큼 중요도가 높다. 그럼에도 경쟁사 대비 갤러리아백화점이 신규 출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이유로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전 점포 매출 감소로 외형 후퇴한 가운데, 신규 출점 시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 연매출은 2조7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의 총 매출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서울 명품관마저 약세를 보이는 점이 뼈아프다. 전체 갤러리아백화점 중 유일하게 거래액 1조원를 넘긴 서울 명품관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한화갤러리아는 무리한 신규 출점보다 핵심 자산인 서울 명품관을 재건축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좁은 주차장 등 협소한 영업면적을 넓히고,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 명품관의 웨스트·이스트 건물은 각각 1979년, 1985년에 지어져 노후도가 크다. 일부 리뉴얼이 진행됐으나, 영업면적도 2만7438㎡(약 8300평)으로 인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30%에 불과하다. 이를 재건축해 현 규모의 2배 이상인 5만9504㎡(1만8000평)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본업인 백화점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백화점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F&B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단일 사업 성과만으로 전체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사업 구조다. 따라서 신사업 육성으로 이 같은 위험 부담을 낮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일찌감치 신사업 테스트베드 구축 목적으로 건물도 마련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2년 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동 소재의 건물을 연달아 매입했다. 현재 신사동 건물은 자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1호점,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이 입점해 있다. 청담동 건물의 경우 향후 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다. 최근 들어 한화갤러리아가 2023년부터 F&B 1호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권을 놓고 매각설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을 위한 투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한화갤러리아 측은 파이브가이즈 매각과 관련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매각이 추진된다면 새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관세협상 테이블 오른 ‘미국산 소고기’…한우협회 “규탄”

한미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 테이블에 '미국산 소고기'가 오르면서 한우 농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 등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결국 농축산업만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 한우협회 “이번에도 우리만 희생양 됐다" 전국한우협회는 30일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개방 논의를 강하게 규탄했다. 협회 측은 “이번 미국의 협상태도는 상호주의가 아닌 일방적·강압적 압력"이라며 “30개월령 소고기 수입을 강행하려는 시도는 검역주권을 침해하는 불공정 협상으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도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한우농가에 또다시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애초부터 기울어진 협상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정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조선업 협력 강화와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농축산물 시장에 대한 양보를 최소화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농축산물 개방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는 것 자체에 분노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30개월령 미만의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가 여론이 악화되면서, 결국 수입 조건에 '30개월령 미만'이라는 제한 규정을 포함하게 됐다. ◇ 왜 하필 소고기일까…中 대체국으로 떠오른 韓 미국이 소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양국의 소고기 수입 시장에서 호주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미국은 이에 대한 견제도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해외농업청(FAS)은 지난 4월 발간한 '가축 및 가금류: 세계 시장과 무역(Livestock and Poultry: World Markets and Trade)' 보고서에서 “중국의 무역 장벽으로 인해 올해 미국산 소고기의 대중국 수출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수출업체들은 대체 수출 시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최근 5년 간의 수입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을 조명하며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의 미국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호주산 소고기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늘어났다"고 기술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향후 정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1만 명 규모의 '전국 한우농가 총궐기대회' 등 강도 높은 정책·사회적 대응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日 편의점에서 본적 있지?”…츄하이 ‘효케츠’, 한국 상륙

일본 여행 시 편의점 단골 구매 제품으로 여겨졌던 츄하이 '효케츠(HYOKETSU)'가 국내에 상륙한다.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는 일본 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효케츠(HYOKETSU)'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효케츠'는 2001년 7월 일본 기린그룹에서 출시한 브랜드다. 깔끔하고 과하게 달지 않게 과즙의 싱그러움을 담은 술을 지향한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지칭하는 RTD(Ready to Drink) 시장에서 현지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복숭아 맛의 '효케츠 모모(HYOKETSU MOMO)'로 복숭아 과즙의 싱그러움을 머금은 맛이 특징이다. 과일에서 저온 추출해 투명화 한 과즙을 사용하여 잡미가 없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도수는 6.3%이며 330ml용량의 캔 제품 1종이 출시된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과거 강한 맛을 가진 RTD 제품의 주 고객이 남성이었다면, 효케츠는 과즙감을 깔끔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 과하게 달지 않아 남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어 RTD 시장에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했다“며 “기존 RTD제품과 차별화된 맛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