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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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늘리니 효과 있네” 이커머스 ‘멤버십 경쟁’ 점입가경

최근 이커머스업체들의 멤버십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쿠팡의 멤버십 인상 예고를 기점으로 혜택 키우기에 나섰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혜택 확대로 고객수와 거래액 신장 등 성과를 보자 혜택 키우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들은 멤버십 혜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최근 8월과 9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배송비를 돌려주는 무료배송 이벤트를, 기존 멤버십 회원에게는 푸드·마트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앞서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면서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거래액 신장의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달간(7월 21~8월19일) G마켓의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 G마켓은 멤버십 혜택 확대가 매출 및 거래액 신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여행상품 관련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해당 기간 G마켓 여행 카테고리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여행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SSG닷컴은 멤버십 혜택 확대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그로서리(식재료)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이하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30% 늘었다. 이에 SSG닷컴은 연말까지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내렸다. 경쟁사들도 앞다퉈 멤버십 혜택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7월 2만원 이상 구매 시 매일 무료배송과 일일특가 등 장보기 혜택 중심으로 멤버스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 그 결과 7월 한달 간 멤버스 신규 가입자는 전월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이에 자극을 받은 컬리는 컬리 멤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최근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슈퍼적립 프로모션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멤버십 경쟁이 가열된 배경에 대해 “충성고객확보가 가장 큰 목적으로 일단 멤버십을 하게 되면 고객들이 혜택을 받아야지 하는 생각에 같은 플랫폼 지속적 이용하게 되면서 효과를 누리는게 가장 크다“며 “특히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어느정도 고객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 ‘정밀의료시대가 온다’ 출간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가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시대다. 암을 거의 모르고 치료했던 항암화학요법의 시대에서, 암을 조금 알게 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시대를 지나, 유전체 단위로 암을 잘 알게 된 정밀의료 시대에 들어와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30년 이상 암 환자를 치료해 온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가 (청년의사 발간)를 출간했다. 정밀의료가 질병의 치료·예방과 우리의 삶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정밀의료의 혜택, 암 치료의 변화, 제약산업의 혁신, AI의 활용, 그리고 정밀의료의 미래 가능성 등 12가지 주제를 통해 정밀의료의 다양한 측면을 조망한다. 또한, 암 치료를 비롯해 당뇨, 고혈압, 천식, 심부전, 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밀의료의 적용 가능성을 설명한다. 이 책은 정밀의료의 이론적 배경과 실제 사례들을 통해 이 개념이 현대 의료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정밀의료가 직면한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암 치료와 항암제 개발의 권위자인 강 교수는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적 진보를 반영하여 과학적 데이터와 임상 경험에 바탕을 두고 독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의 정밀의료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온열질환 한방치료, 사람 체질에 따라 달라요

한의학의 한 분야인 '사상(四象)의학'은 사람의 체질을 기본적으로 4가지로 분류한다.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이 그것이다. 여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더위와 체질별 상관성을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혜리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한의학에선 만성적인 온열질환 증상, 즉 '더위를 먹은 후' 증상을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피로감 △과도한 발한 △갈증 등이 분류한다. 이 교수는 “소음인은 기본적으로 체내 열이 부족하고 기운이 약한 체질이기 때문에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식은땀 등의 증상을 잘 겪는다"고 말했다. 반대로 소양인이 상대적으로 체내 열이 많고, 기운이 왕성한 체질이기 때문에 과도한 발한과 갈증, 가슴 답답함, 홍조, 불면증 등을 흔히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태음인은 체질적으로 체내에 습기가 많고, 큰 체격에 비해 심폐가 약한 편이다. 혈류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 체중 증가와 부종, 소화불량 등에 취약하다. 태양인은 일반적으로 상체로 열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상체의 기운이 강한 편이다. 두통과 어지러움, 안면홍조와 눈의 충혈, 구강건조, 신경과민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기 쉽다. 따라서, 한의치료는 온열질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이 교수는 “고열로 인한 어지럼증과 두통 등의 증상에는 체내 열을 식히고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하여 진정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등에는 소화기 기능 개선을 위한 한약과 침 치료, 복부 뜸 치료 등이 도움이 되며, 탈수와 근육 경련에는 진액 보충과 근육 이완을 돕는 한약, 기혈 순환 촉진을 위한 침과 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피로감과 무기력을 호소하는 경우 체력 회복을 위한 보양 한약과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침 치료 등이 요구된다. 열성 발진의 경우에는 발진을 진정시키고 피부의 열을 내리는 치료법을 활용한다. 소음인은 체온 조절과 소화불량을 관리하는 한약과 기운을 보충하는 등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소양인은 상체 열을 내려주고 진액을 보충하여 갈증을 완화하며 과도한 땀 배출을 조절한다. 태음인은 체내의 습기와 열을 조절하고, 체중과 부종 관리에 중점을 둔다. 태양인은 열감과 갈증을 줄이고 음기를 보충하며,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등 정신적 긴장을 완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무더위를 현명하게 이겨내고, 건강하게 가을을 맞이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 이 교수에 따르면, 소음인은 소화 기능이 약한 편이고, 몸에 양기와 열이 적으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쉽게 기력이 저하되고 탈진이 오며 체중이 줄고 입맛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고, 지나친 발한을 피해야 한다. 소양인은 적극적으로 시원한 환경에 머물면서 차가운 음식을 즐겨도 괜찮다. 태음인은 몸에 습과 열이 쌓이기 쉬워 덥다고 해서 땀을 내지 않고 실내에서 시원하게 있지만 말고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열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태양인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섭취하고, 단전호흡법 등의 명상을 활용해 상체로 오르는 열과 기를 조절하는 등 심리적 안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바캉스 다녀왔더니…눈귀·피부·생식기에 질병 ‘후유증 고생’

올 여름 무더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그만큼 폭염을 피해 국내의 산과 바다, 강과 계곡, 또는 해외 여행지를 찾아 나선 피서객들도 많았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현상이지만 폭염이 극성을 부린 올해에 더욱 물놀이가 잦고, 태양빛이 강렬했던 만큼 질병 관련 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거나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놀이에 따른 눈병이나 귓병,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질환, 다양한 비뇨기 계통 질병이 대표적인 휴가 후유증으로 꼽힌다. 휴가기간에 얻은 질병을 신속하게 치료관리하고, 휴가 피로증도 훌훌 털어버리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소 귓병 치료 받았던 사람은 휴가 뒤 사후검진 필수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해수욕장, 강·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즐겼다면 외이도염에 이은 만성 외이도염 및 중이염 발생 우려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귀에 물이 들어가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 외이도염의 주요 증상은 부기, 통증, 가려움증, 발열감 등이다. 귓구멍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피부에서 진물이 흘러나오고, 더 악화하면 귓구멍이 막히고 귓바퀴 주위로 염증이 퍼져 귓바퀴까지 빨갛게 된다. 외이도염을 완전하게 치료하지 않았을 때 귓속은 세균 또는 진균(곰팡이) 같은 감염원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이 되어 고질적인 만성외이도염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곰팡이는 생명력이 강해 피부각질층 아래에서도 서식하므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올라와 계속 가려움과 염증을 일으킨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청력상실과 난청을 유발하면서 치료가 까다로운 중이염으로까지 진행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전에 만성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을 앓았거나, 특히 삼출성 중이염(귀의 중간에 삼출액이라는 체액이 찬 경우) 등을 치료했던 사람들은 휴가 때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전·사후 귀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렬한 햇빛으로 검은 눈동자에 상처가 생기는 '자외선 각막염'도 휴가철 후 생기는 대표적인 눈 질환이다. 각막이 충혈되고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올 수 있고 눈이 붓고 눈물이 흐르며 통증도 나타난다. 항생제 안약을 투여하고 눈 주변에 얼음찜질을 해 주면 대체로 며칠 안에 호전된다. 눈이 간지럽고 뻑뻑하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눈꺼풀이나 점막에 작은 염증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이 자주 흐르는 증상이 더해진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각막에 파고들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각막에 구멍이 생겨 시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피부 그을림은 점차 호전…기미·주근깨는 전문 치료 바람직 여름철 강한 햇빛(자외선·적외선)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한 일광화상을 입은 자리가 회복된 후에도 얼룩덜룩한 자국(피부 그을림)이 남아 고민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얼룩덜룩한 자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질환은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은 토닝레이저가 도움이 된다"면서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일광화상에 의한 색소침착을 빠른 속도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여름철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방치하면 가을철 탈모가 급격히 진행된다. 두피 염증이나 가려움, 비듬 등은 탈모증의 원인이므로 증상에 맞는 약물요법으로 빨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된 모발은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는 기능성 샴푸와 컨디셔너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두피에 염증과 가려움증이 심하고 각질과 비듬이 많아졌거나 탈모증상이 생겼을 경우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본다. ◇임질·클라미디아·음부포진 감염 초기엔 증상 거의 없어 휴가지에서 '찜찜한 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소변검사, 혈액검사, 분비물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질염은 휴가 중 물놀이에서 가장 많이 감염이 되는 질환이다.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불쾌한 냄새, 소변시 통증, 외음부 가려움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여름철에 여러 사람이 같이 이용하는 물 속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칸디다균'이 주범이다. 물 속에서 몰래 오줌을 누면 감염이 더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를 보면, 질염 진료 환자수는 2019년 약 215만명에서 계속 떨어져 2023년에는 약 170만명으로 줄었다. 반면에 질염 진료비용은 2019년 1492억원에서 계속 늘어나 1979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질염 초진환자는 8월 약 22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40대가 63%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매독균, 임질균, 클라미디아,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헤르페스(음부포진 바이러스) 등은 잠복기간 동안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병에 걸린 줄 모른다. 감염된 상태로 배우자나 다른 상대와 성관계를 맺게 되면 전염이 되기 때문에, 전염 경로를 잘 파악해 관련자들에게도 알려줘야 한다. 여성들의 경우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감염이 자궁내막염, 난관염, 난소염과 같은 모성을 갉아먹는 질병으로 악화할 수 있다. 성병이라고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초기에 검사를 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금과옥조이다. 최근 늘어나는 성기와 그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음부포진(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되면 평생 잠복하면서 병이 발현되거나 전염이 일어난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윤수 원장(이윤수·조성완비뇨의학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성병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수시로 재발한다"면서 “물집이 생겼을 때 감염 위험이 특히 높으므로 증상이 발현됐을 때 성관계를 절대로 하면 안되며 키스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음모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 외에 그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는 성매개 기생충이 사면발니(이)다. 음모 부위가 따끔하고 가렵다면 사면발니 감염이 의심된다. 성관계뿐 아니라 목욕탕이나 찜질방, 숙박업소 등에서도 감염이 일어난다. 충체가 발견되면 충란까지 없앨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복귀 뒤 규칙생활 중요…1주일은 생체리듬 회복 노력을 휴가 후 몰려오는 피로감을 풀고 원활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해보자.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관절 또는 근육을 늘인 상태에서 10~20초 정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동을 이용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산책이나 걷기, 조깅 등과 같이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지하철이나 건물의 계단 오르기라도 해야 한다. 쉽게 할 수 있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운동을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너무 무리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리게 되면 오히려 몸이 더 피곤해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는 1~2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짧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휴가와 업무 복귀 사이에 여유시간을 가지기 힘들다면, 휴가를 마치고 직장 복귀 뒤 1주일 정도는 생체리듬을 직장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이 특히 중요하다. 다소 피곤하더라도 기상시간을 지키고,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쪽잠(낮잠 등)을 10~20분 정도 자는 것도 좋다. 휴가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온몸이 무기력하며 아픈 경우에는 모종의 질병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9] 숏만연구소, 1분 안팎 상품홍보 영상 제작 ‘숏폼 선두주자’

3~4년 전만 해도 틱톡·유튜브 숏츠 등에서 제공하는 15초~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 '숏폼'을 커머스 비즈니스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SSG닷컴·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에서도 숏폼 서비스가 대세를 차자할 정도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숏만연구소는 국내 숏폼 커머스시장 개척에 나선 선두 스타트업으로, 1400만회 조회된 첫 숏폼을 시작으로 약 3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숏폼 활용 강연을 벌이며 숏폼 비즈니스에 '진심'인 창업기업이다. 덕분에 농심·유한킴벌리 등 다수의 대·중견기업들과 협업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는 “중국 비즈니스 학습 여행 전문 여행사 만나통신사를 운영하다 코로나19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업에 뛰어들려던 차, 중국 시장에서 접한 숏폼이 메가 트렌드가 되겠다는 강한 확신을 가져 숏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사업 계기를 밝혔다. 현재 숏만연구소는 한 명의 메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광고하는 MCN 방식을 대체하는 KOC 방법으로 △숏폼 제작 △숏폼 계정 운영 대행 △숏폼 계정 신규 생성 세 가지 전략으로 숏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OC는 크리에이터 군단을 양성해 실질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현재 크리에이터 집단은 유아·식품·뷰티 등 각 카테고리별로 약 500명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메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1회당 약 1000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숏폼 노출 알고리즘은 팔로우 기반이 아닌 콘텐츠 기반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크리에이터 집단이 생성한 각기 다른 콘텐츠를 다양하게 배급할 경우 콘텐츠가 주목받을 확률이 높은데다 다수 노출로 대세감이 만들어져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유저 반응에 따라 성공할 때까지 콘셉트를 변경하는 것도 숏만연구소의 특징이다. 현재 숏만연구소는 협업하는 기업들과 함께 숏폼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작자에게 틱톡 등 글로벌 시장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성공하는 콘텐츠의 특징과 영상 문법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1대1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숏만연구소가 보유한 숏폼 제작 노하우 예시로 영상 첫 시작 부분인 1초에 사람의 시선을 끌어잡는 방식이나 사운드 활용, 시선 끄는 요소 배치, 자막과 제목, 캡션 활용 등의 알고리즘 로직이 있다"며 “이를 경험적으로 체계화해 영상 제작 시 필수 요소들을 재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숏폼은 재미를 중시하는 만큼 소셜미디어(SNS)에서 칭찬을 통해 입소문을 태우는 방식인 바이럴 마케팅에 비해 소비자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럴 마케팅과 다르게 광고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다, 재미와 공감·정보·감각 등의 요소를 결합해 흥미롭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시장에서 반응을 얻을 수 없어 보는 사람의 즐거움에 초점을 두고 제작하기 때문이다. 숏만연구소는 숏폼 제작 비결에 힘입어 △농심 △세븐일레븐 △유한킴벌리 △쿠첸 등 다수의 대·중견기업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5억원)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약 20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숏폼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추천해 충동구매하게 하는 관심 커머스로, 목적에 맞게 검색 후 제품을 비교하는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편의성이 높아 숏폼 커머스 생태계가 기존 이커머스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향후 시장을 내다봤다. 숏폼이 먼저 등장한 중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의 약 25%를 숏폼이 차지했기 때문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대두된 만큼 기존 기업이나 이커머스 플랫폼도 숏폼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숏만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중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출신인 로우 윈 주엔 공동창업자와 함께 중국 항저우에 현지 크리에이터 군단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에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윤승진 대표는 “중국 경기가 어려운데다 정치적으로 중국에 관한 부정적 견해도 큰 상황이나, 저희와 협업하시는 분들 중에는 중국을 직접 경험한 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경우도 많다"며 시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중국이 궁금하다면 저희가 원래 했던 만나통신사 프로그램으로 중국을 직접 보고, 앞선 숏폼 시장을 경험해 대비한다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윤 대표는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한양행 렉라자 美승인에 삼바·셀트리온 소환 까닭은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음에 따라 제2, 제3의 렉라자 배출을 위한 신약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동시에 유한양행은 이번 렉라자 FDA 승인이 렉라자를 기술이전 받은 J&J의 주도로 이뤄졌던 만큼 향후에는 우리 제약사들도 독자적으로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 출시까지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25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렉라자의 FDA 승인 이후 유한양행의 신약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후보물질 단계의 렉라자를 도입한 이후 물질최적화, 공정개발, 전임상, 임상 개발을 거쳐 2018년 얀센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이후 얀센은 자체 보유한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렉라자를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더 우수할 것이라고 판단,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해 임상을 진행해 지난 19일 이 병용요법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렉라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첫 국산 항암제의 명예를 얻게 됐다. 또한 유한양행은 1조원 이상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비롯해 향후 J&J가 출시해 판매하면 지속적인 로열티(매출의 일정금액) 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유한양행은 이번 렉라자 FDA 승인을 계기로 △현재 임상 1·2상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YH32367' △임상 1상 중인 알레르기·천식 치료제 'YH35324' △최근 임상시험을 시작한 희귀유전질환 '고셔병' 치료제 'YH35995' 등을 제2, 제3의 렉라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적 투자, 대학·연구소 기초연구지원 프로젝트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 등을 통해 △항암 △대사질환 △면역질환 등 3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수 만드는 것"이라며 “여기서 나오는 수익이 안정적인 신약개발 투자재원이자 기업 경영자금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의 생명을 유의미하게 연장해 주는 등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때문에 기술수출 할 때에도 단순히 마일스톤을 많이 주는 기업보다 후보약물을 키워 상용화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기업에게 기술수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렉라자(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의 FDA 승인 과정만 보면 허가 신청부터 최종 승인까지 J&J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유한양행은 향후 우리 제약사들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승인, 판매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 렉라자의 FDA 승인은 우리로서는 처음 가본 길"이라며 “이번 승인 과정에서 J&J에 자료제출 등 적극 협조한 동시에 J&J로부터 많은 것도 배웠다"고 말해 매출, 파이프라인 등 글로별 제약사와 격차가 큰 우리 제약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렉라자 FDA 승인은 큰 의미가 있는 성과임을 강조했다. 이어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 경험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의 FDA 승인을 획득한 셀트리온 △국내 최초 FDA 승인 신약인 항생제 '팩티브'를 개발한 LG화학 등을 언급하며 대기업 수준에서 가능한 신약개발 전 과정 독자수행을 국내 제약업계도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했다. 조욱제 사장은 “우리 제약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등 대기업처럼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FDA 승인과 상용화까지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동반위·소진공, 한진과 ‘소상공인 수출지원’ 의기투합

국내 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위시한 소상공인 지원기관과 물류기업인 ㈜한진이 손을 맞잡았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는 소상공인에게 해외 물류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동반성장위원회, ㈜한진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소상공인의 물류지원을 위한 상생협력체계 구축 △해외 수출 물류비 절감 △현지 배송체계 구축 지원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소상공인 해외지원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생협약 첫 적용사례로 오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인 빈컴메가몰 로얄시티점에 소공인 뷰티·헬스 상설매장 개점에 필요한 약 300개 제품의 운송비 절감을 지원하고 유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물류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상생협약에 참여해 준 한진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 소상공인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기부도 소상공인 해외진출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건강e+ 삶의 질] 인공와우 이식으로 ‘뇌 청각중추 회복’ 청신호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효과가 없는 고도난청 환자들을 위해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최근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성인들에게서 청각기능뿐 아니라 뇌의 청각중추가 회복된 모습이 세계 최초로 확인돼 청각장애인에 희소식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은 25일 “후천적 청각장애로 한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이식 1년 후 뇌 자가공명영상(MRI)을 분석한 결과 청각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의 부피가 이식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공와우 이식 후 뇌의 구조적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연구로, 인공와우로 청각기능이 향상되면서 위축돼 있던 대뇌피질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공와우 수술 전후의 대뇌피질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리를 직접적으로 듣는 청각피질을 포함한 대뇌피질의 부피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대뇌피질이 회복된 정도가 청각기능이 회복된 정도와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뇌 상측 측두이랑의 부피 증가가 수술 후 단어 인식능력의 호전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을 확인했는데, 이는 청각능력의 향상이 뇌 청각 중추 구조의 회복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박홍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후천적 청각 상실을 겪은 성인이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잘 들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뇌의 청각 관련 대뇌피질의 부피가 회복될 수 있음을 대뇌 MR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대개 나이가 들어 청력이 떨어지면 단어 인식능력도 저하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이같은 난청은 장기적으로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난청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보청기를 일차로 사용해야 한다. 보청기로 충분한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엔 인공와우 이식을 통해 난청을 치료할 것을 전문가들은 적극 추천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난자 냉동’ 시기, 30세 전후 최상…나이 젊을수록 유리

결혼·출산이 전반적으로 늦춰지면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난자를 보존하고 싶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건강할 때 난자를 보관했다가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싶은 마음이 적용된 현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첫째아이 출산 평균 연령은 33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가장 높다.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건강한 난자로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보관 중인 냉동 난자는 지난 2020년 약 4만개에서 지난해 약 10만개로 2.5배 가량 늘었다. 실제로 불임시술 전문 마리아병원이 이달 8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개설한 '난자 냉동 팝업 스토어'에는 약 2주일 만에 1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와 상담을 받을 정도로 난자 냉동에 관심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 난자 채취 비용은 대략 300만원선, 난자 은행 보관 비용은 1년 20만∼30만원선이다. 서울시는 관내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 650명을 대상으로 난자 동결 검사 시술비를 1회에 한해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경기도는 도내 20∼49세 600명을 대상으로 난자 동결에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난자 냉동의 궁금점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 ―난자 냉동에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기본적으로 노화되지 않은 어린 난자를 동결보존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므로 가급적 이른 나이일 수록 더 유리합니다. 물론 20대 후반까지는 난자의 질에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으므로 일반적으로는 만 30세 전후부터 난자 냉동을 추천합니다. 개인의 병력에 따라(예컨대 난소종양, 수술력 혹은 각종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진단, 조기폐경의 가족력 등) 더 이른 나이에도 시술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난자 냉동 시술 후 부작용은 없나요? “난자채취과정에서 출혈·감염·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지만 이 위험도는 매우 낮습니다. 과배란 주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난소과자극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전체 시술의 5%이내로 발생하고, 시술 후 최장 10일∼2주 이내에 완전히 소실됩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어도 난자 채취 시술이 가능한가요 “경우에 따라 수술이 먼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 없이 난자채취 시술이 가능합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합니다. 난자 냉동 시술이 가능한가요 “난자냉동은 생리주기에 무관하게 시술할 수 있으므로,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생리주기에 상관 없이 본인이 원하는 날부터 과배란 주사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술을 위해 호르몬제를 맞으면 체중이 증가하거나 피부가 나빠지나요 “과배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1∼2㎏ 정도 체중증가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난자채취 후 최장 10일∼2주 이내에 거의 사라집니다.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여성에서 일시적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지만, 이 역시 난자채취 후 최장 10일∼2주 이내에 거의 사라집니다." ―시술 과정이 많이 아픈가요 “일반적으로 과배란 주사를 10일 내외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피하주사이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습니다. 난자채취시술은 질초음파유도하에 바늘이 난소에 접근하여 이루어지므로, 수면마취를 시행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시술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난자동결을 위한 과배란 주사를 평균 10일 내외로 사용하게되므로, 일반적으로 최장 2주 이내에 시술이 종료됩니다. 난자채취시술은 수면마취하에 시행하며, 시술자체는 10분내외로 종료되고, 회복시간을 포함하여 2∼3시간 이내에 귀가하며, 입원은 불필요합니다." □ 도움말=이재은 산부인과 전문의(마리아병원 송파점·마리아플러스 진료과장)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CU, 신상품 품평회 ‘상품 컨벤션’ 전국으로 확대

CU는 임직원·가맹점주와의 품평회를 열고 의견을 공유해 신상품 완성도를 높이는 'F/W 상품 컨벤션'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CU의 상품 컨벤션은 한 두 달 내 출시될 신상품들을 임직원들에게 선보여 상품의 맛과 용량, 품질 전반을 평가하고 보완하는 신상품 품평회다. 지난 3월 임직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생레몬 하이볼은 실제 상반기 편의점 업계 메가 히트작이 됐다는 설명이다. CU는 본사에서 진행해온 상품 컨벤션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자 지난 21일 강남지역부에서 행사를 연 것을 시작으로 오는 9월 6일까지 전국 23개 지역부로 상품 컨벤션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고객 접점에 있는 가맹점주들의 피드백을 거쳐 신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예측해 경쟁력 있는 신상품들을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이번 상품 컨벤션에서는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일 스낵, 주류, 간편식품 등의 신상품 전시와 시식이 이루어진다. 또한, 군고구마 등 즉석조리 상품과 배달 서비스 등 매출 상위 우수 운영점의 노하우 전수 및 상품 진열 변경 우수 사례 공유 등 가맹점 매출 확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진행한다. 장성관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앞으로도 CU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해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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