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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환자간호뿐 아니라 동료들도 돕는 ‘베테랑’ 될거예요”

간호사는 병원에서 의사나 여러 전문인력들과 협력하여 의사의 처방이나 규정된 간호기술에 따라 환자 치료를 하는 의료인이다. 또 가정이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의 회복, 질병의 예방,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도와주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최근 한양대병원은 '신규 간호사의 날' 2025년 행사를 갖고 입사 첫 돌을 맞은 새내기 간호사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낯선 환경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신규 간호사들을 위한 연례 행사이다. 그 중 한 명인 이지수 한양대병원 간호사(23)는 11층 부인과병동에서 여성질환을 가지신 환자들의 수술 전후 간호를 하고 있고,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의 간호를 담당한다. 2024년 7월에 입사했는데 올해 2월로 어느 덧 근무한 지 8개월 차 간호사가 됐다. 이 간호사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꿈꾸는 간호사의 모습에 한 발짝씩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다"면서 “이제는 어엿한 한 명의 간호사로서 한양대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분들께 치유의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 현장을 겪고 보니 환자와 깊게 라포를 쌓고 능숙하게 간호를 수행하는 간호사도 좋은 간호사이지만, 함께 일할 때 동료로서 의지가 되는 간호사가 정말 좋은 간호사라고 생각이 들어서 하루빨리 그러한 간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간호사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 다운증후군 친구의 짝꿍 역할을 자처해서 도왔는데, 내성적이었던 친구가 점점 밝아지는 걸 보고, 저의 작은 도움이나 사소한 배려가 타인의 마음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어요. 주변에서 저에게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갖고 공감을 잘 한다고 해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졌을 때 가장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간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근무하면서 느낀 소감은 어떤가요. ▲그동안의 경험은 제가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학부 때 간호이론을 배우면서 간호라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고 성취감이 들었지만, 과연 임상 현장에서도 이 생각이 변함없을지 의구심이 들긴 했거든요. 그러나 현재 학부 때 배웠던 지식을 활용하여 환자분들께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고, 또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라포를 형성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호사에 대해 가졌던 이상과 임상에서의 현실은 어떤가요. ▲학부생 때는 그저 '환자와의 관계'에 초점을 둬서 환자분들에게 좋은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입사하고 보니 제가 신규간호사로서 부족한 면이 많아서 같이 근무하는 다른 선생님들께 폐를 끼쳐서 너무 죄송하고,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도와주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제는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 직접 간호를 수행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진 한 명의 간호사이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업무 수행 능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근무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아무래도 안정적인 수면 패턴을 가지지 못한다는 게 입사 후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아요. 3교대 근무라 출근 시간이 매번 바뀌다 보니,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몇 차례씩 계속 깨거든요. 그래도 일반적인 직장인처럼 매일 똑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는 것보다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있는 삶이 덜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좌우명·생활신조와 평소 건강관리는.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든 연결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요. 노력의 끝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내려고 합니다. 학부생 때 전공 공부부터 취업 준비까지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행복한 제가 있는 거니까요. 평소 쉬는 날에 한강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자주 타고 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라이딩을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환기되거든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모두 도움이 되니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있답니다.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병원은 의료진에게나 익숙한 공간이지, 환자분들에게 있어 낯설고 두려운 환경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친절함이 담겨 있는 간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입원해계신 동안 충분한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항상 환자분들께 관심을 갖고 살필 것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필요하시다면 병동의 모든 의료진이 환자분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며 홀로 소외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수 간호사는 얼마 전에 길거리에서 갑자기 공황발작으로 주저앉은 행인을 도와준 적이 있다면서 정신·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과열된 경쟁에 내몰려서 마음을 잘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마음이 지쳐있는데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신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인 건강도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바로 인지하고, 적절히 해소하며,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는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타인도 나보다 나 자신을 잘 알 수 없고, 나 자신이 나를 제일 잘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AI·바이오 등 K-스타트업 10개사 “日 시장 잡아라”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10개사가 지난 21일 일본 더 로얄파크 호텔 아이코닉 도쿄 시오도메홀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5'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투자서밋은 중기부 주재로 열린 행사로, 중기부는 초기 스타트업이더라도 일본 시장 수요와 향후 투자유치 가능성을 고려해 참가사를 선발했다. 이번 투자유치 발표회에 참여한 10개 한국 스타트업은 향후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중 정형외과 전문의가 설립한 '에버엑스'는 직장인 근골격계 질환 자가관리 솔루션인 '모라 케어(MORA Care)'를 만든 스타트업이다. 앞서 지난 2024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LG전자, 삼성 넥스트(NEXT)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알리콘'은 AI와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기반으로 올인원 사업장 무인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미 일본 라쿠텐과 사업 제휴를 통해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퍼플러스'는 자사 키즈코스메틱 브랜드 '코코힐리'를 통해 안정성과 디자인적인 특성을 장점으로 일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티큐브잇, 바이오녹스, 티씨노바이오, 스칼라데이터, 소테리아에이트, 스위치원, 샤플앤컴퍼니 등이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투자유치 행사에 앞서 양국의 벤처투자사들은 290억원 규모의 한일협력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임석 하에 진행된 체결식에는 '신한벤처투자' 박선배 대표와 '글로벌 브레인(Global Brain)' 야스히코 유리모토 대표, 모태펀드 운영사 '한국벤처투자' 신상한 부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글로벌 펀드는 신한벤처투자와 글로벌 브레인이 공동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최근 딥시크의 출현으로, 글로벌 기업 환경은 빅테크 중심에서 스타트업 중심으로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건강e+ 삶의 질] 지방간·비만·고혈압·당뇨…40~50대 암사망 1위 ‘간암’ 재촉하는 저승사자

암 발생 7위, 암 사망률 2위, 40·50대 암 사망률 1위, 암환자 20명 중 1명, 남성이 여성의 2.5배, 5년 상대생존율 39%…. 국내 간암 질환의 현주소이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년 동안 28만 2047 3명 중 간암은 5.3%인 1만 4913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1만 974명, 여성이 3939명으로 남자에서 더 큰 문제가 되는 암이다. 간암의 원인은 간염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상습적인 음주나 과음 또한 간암을 유발하는 원흉이다. 간염이 간병변(간경화)을 낳고 간경변은 간암으로 상당 부분 이어진다. 국내 간경변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알코올 과다섭취와 지방간을 비롯한 비알코올성 간질환도 간암과 무관치 않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최근에는 지방간이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다. 23일 대한간암학회(회장 김경식·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에 따르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앓는 사람은 앓지 않는 사람보다 간암 연간발생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간암은 건강한 간에 간염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을 보였다가, 더 악화하며 유발한다. 그런데 대사이상 지방간으로 간암이 유발된 환자는 간경변증 없이 간암이 발생하는 비율이 54.7%로 높았다. 중간 단계를 건너 뛰고 빠르게 암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이 간암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고중성지방혈증 △혈청 내 고밀도지질단백질 수치가 각각 경계치에 있으면서 3개 이상에 해당할 때를 말한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간암 발병률이 81% 높았다. 간암학회 이동현 기획위원(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이 있을 때 간암 위험이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108%까지 증가한다"면서 “특히 당뇨가 미치는 영향이 크고,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 중 여러 개가 있을수록 간암 발병 위험은 더 커진다"고 밝혔다. 간암학회는 지방간 등 대사이상 간질환자거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조기 간암 발견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받는 걸 권장한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조기 발견이 완치에 결정적인 결과를 주기 때문이다.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소진행이나 원격전이 등 진행성 간암의 5년 생존율은 3.5%∼25.4%에 불과하다. 간암이 진행될 경우 다른 암보다 치료가 어려운 것이 생존율 저하를 초래한다. 하지만 진행성 간암이라도 환자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법을 찾는다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는 이와 관련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였던 50대 남성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중 정기적인 외래 검진에서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받았다. 이미 간문맥까지 종양이 깊숙이 침범하였으며, 간 내 종양의 범위가 넓은 진행성 간암이었다. 다행히 타 장기로의 전이는 없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간동맥 항암화학주입술을 시행했다.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하여 간동맥을 통해 간암에 직접 고농도 항암제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8차례 간동맥 항암주입요법 후, 13㎝였던 종양과 문맥 혈관에 침범한 암세포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다학제 협진 결과 간이식이 결정되었고, 다행히 환자의 아들이 공여자로 적합하였다. 환자는 간이식 수술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원발성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간세포암종은 만성 간 질환에서부터 발생한다. 간세포암종의 치료에서 전신 치료의 비중은 50∼6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는 조기 발견이 흔하지 않고, 수술적 절제나 국소 치료 이후의 재발률이나 진행률이 높기 때문이다. 성 교수는 “간암의 치료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이처럼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체중 감소, 통증, 식욕부진, 복수 등의 증상이 생긴 이후 병원을 찾고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양한 임상 시험의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진행성 간세포암종에서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면역 기반 항암요법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의 병용 요법을 사용할 때, 약 19개월의 생존 기간 중앙값을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병원에서 진행성 간암 환자의 병용 요법과 1차 항암 치료법인 렌바티닙을 비교한 국내 첫 대규모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면역기반 항암요법의 생존율이 표적치료제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치료는 간 기능 보존에 유리해서 표적치료제보다 장기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면역 기반 치료가 진행성 간세포암종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잡게 되면서 현재 많은 병원에서 진행성 간암환자에게 면역 기반 항암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반응률이 약 30%에 불과해 환자의 장기생존을 위해서는 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성 교수는 “면역기반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면역 기반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되지 않는 진행성 간암 환자 중 다행히 간 기능이 보존된 환자들은 다학제진료를 간동맥항암주입술, 경구표적항암제, 외부방사선조사, 간동맥방사선색전술 및 세포치료 임상시험 등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간암의 크기, 위치, 개수 및 조직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간동맥항암주입술은 진행성 간암의 고전적인 치료법으로,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하고 세포독성 항암제를 포트를 통해 간동맥에 직접 주입해 간암에 고용량의 항암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간동맥항암화학주입술 또한 최근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진행성 간암에서 약 40%에 이르는 반응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포 기반 면역 치료는 혈액암에서 큰 성공을 거둔 치료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혈액암을 넘어 간암 등의 고형 종양에도 최근 많은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확실한 치료법인 간암 절제 수술은 간경화가 심하지 않고 간암의 크기가 5∼6㎝ 미만일 때 효과적이다. 간 절제술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은 간이식 수술이다. 간암의 암 크기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며, 뇌사자의 간 전체를 이식 받거나, 간의 일부를 떼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으로 나뉜다.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도 초기 치료가 잘 되면 간이식이 가능한 단계까지 병기를 낮출 수 있고, 이어 간이식까지 진행되면 완치의 길이 열리게 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박재형 HLB제약 대표, ‘가장 존경받는 CEO’ 선정

HLB제약 박재형 대표가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에 선정됐다. 23일 HLB제약에 따르면 HLB제약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23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총 7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은 GPTW코리아가 주최하는 행사로, 직원 만족과 행복을 기업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신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HLB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및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서 박재형 대표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선정됐으며 HLB제약 김만규 부사장이 'GPTW 파이오니아 상', 이용우 인사총무총괄 이사가 'GPTW 혁신리더'로 꼽혀 각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기업문화 리서치 기관인 'GPTW'는 경영진과 상사에 대한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동료와 즐겁게 일하는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세계 97개국에서 3만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 직원 2000만명 이상의 참여 속에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 선정하고 있다. HLB제약은 그동안 임직원들이 격식없이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대표이사와 신입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인 '하이 테이블',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인 '패밀리데이', 매월 회사에서 부모님 계좌로 용돈을 지급하는 '효도수당' 등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임직원 가족까지 아우르는 가족친화 정책을 실천해 왔다. 박재형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회사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좋은 문화를 다양하게 도입해 안팎으로 인정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주인 바뀐 남양유업, 6년만에 ‘흑자 턱걸이’…이미지 쇄신은 언제쯤?

지난해 새 주인을 맞이한 남양유업이 6년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한숨 돌린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내년 미국·유럽산 우유 관세 철폐 등 본업 경쟁력 저하가 예상되는 데다, 홍원식 전 회장 일가와의 계속되는 법적 분쟁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7324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전년 당기순손실 662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28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줄면서 외형 성장까지 병행하지 못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715억원에서 99억원으로 86.2% 급감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업계는 올해 남양유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가되 전략 사업 육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존 홍 전 회장 일가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경영 체제로 전환된 이후, 남양유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데 집중해 왔다. 특히, 외식사업 효율화를 위해 2014년 출범한 카페 프랜차이즈 '백미당'을 뺀 모든 브랜드를 정리하는 과감한 결단도 내렸다. 올해부터는 백미당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 운영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0년 만에 리브랜딩 소식을 알리며 전국 55개 점포 대상으로 매장 리뉴얼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외식 사업에서 부담을 일부 덜어낸 대신 남양유업은 본업 포트폴리오를 다잡는 방향으로 역량을 쏟고 있다. 주력인 우유 사업의 B2B(기업 간 거래) 판로를 넓히면서 새 수익원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22년 말 카페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우유 납품을 본격화했는데, 서울우유·매일유업 등 경쟁사 대비 진출 속도가 늦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올해 초 스타벅스코리아와 카페 전용 우유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B2B 사업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스타벅스 우유' 품목허가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남양유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놓고 업계는 향후 수입 우유 개방에 따른 대응책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내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미국·유럽산 유제품에 무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저출생 심화로 갈수록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저렴한 멸균유에 수요를 뺏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남양유업 총 매출 중 우유류 비중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수입 우유 유입 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한 남양유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다른 유업체와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대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 일가 체제 시절부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나쁜 기업' 이미지를 벗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B2C 시장 특성상 소비자 평판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B2B 사업으로 숨통을 트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양유업은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준법경영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홍 전 회장과 법적 분쟁을 지속하면서 이마저도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 등 오너일가를 포함한 관련자 8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홍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횡령·배임 규모만 약 256억원에 이른다. 또한 남양유업은 200억원대의 고가 미술품 소유권을 놓고 홍 전 회장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라젬, 북미 헬스케어시장 공략 ‘깃발 올랐다’

토털 메디컬헬스를 지향하는 세라젬이 올해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경쟁사 바디프랜드와 국내 헬스케어기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세라젬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외형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이 미국 시장에서 제품군을 빠르게 늘려나가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세라젬 미국법인 홈페이지에서는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안마의자 '파우제 M6'의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프로'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7'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취득하며 현지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라젬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체험형 매장인 웰카페를 운영 중이며, 시카고와 뉴욕을 포함해 총 10곳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세라젬은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려왔으나, 사실 그간 미국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세라젬이 지난해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연매출 5847억원 중 1846억원을 해외에서 냈는데, 이중 70%가 중국(1296억원)에서 나왔다. 그밖에 동남아 및 인도 시장에서 402억원의 매출을 냈고, 중남미(74억원)와 유럽(59억원), 러시아(15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세라젬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하며 줄기차게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분위기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은 의료기기 시장이나 가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시장이고, 마사지를 비롯한 카이로프랙틱(손이나 간단한 도구 및 장치를 이용해 척추 등 교정치료를 하는 대체의학) 시장 규모만도 45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세라젬의 전체 해외 매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세라젬이 지난해 매출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에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안마기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반면, 해외 시장의 경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어서다. 지난 2022년 19.4%에 그쳤던 세라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23년 31.6%로 치솟았다. 당시 국내 매출은 34%가량 줄었으나, 수출 주요국(중국, 동남아 및 인도, 중남미, 유럽, 러시아)의 매출은 모두 늘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다이소와 손잡은 뷰티 브랜드 ‘제2의 전성기’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뷰티 브랜드들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브랜드 '에뛰드'가 다음달 3일 다이소에 입점한다. 2000년대 전지현과 송혜교를 모델로 내세워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에뛰드가 다이소에서 재기를 노리며 '플레이101'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제품은 2014년 출시 당시와 비슷한 아이섀도, 하이라이터, 마스카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다이소에 론칭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는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며 지금까지도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다이소에는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CNP(차앤박)연구소의 '바이 오디 티디' 시리즈와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애경산업의 '투에딧 바이 루나' 등 국내 굴지의 뷰티업계가 모두 입점해 있다. 어퓨,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등도 다이소 입점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중년 여성에게 특화된 김정문알로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이소 전용 제품을 출시해 1020세대까지 새로운 소비자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뷰티업계에서는 '다이소 입점=성공'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은 분위기다. 다이소의 강점으로 꼽히는 남녀노소 폭넓은 소비자층과 부담스럽지 않은 친근한 이미지에 힘입은 접근의 용이성,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이미지에 영향을 받아 뷰티업계의 발길이 다이소로 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이소와 뷰티업계의 협업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이소가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균일가 정책으로 누리는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가격은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으로 화장품의 최고가는 5000원이다. 앰플이나 크림 등은 본품보다 용량이 적지만 성분 등이 유사해 가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자사 가격 정책에 맞춰 각 브랜드가 제품을 납품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얻고 있다"며 “그동안 다이소가 쌓은 고객의 높은 접점과 합리적 가격 이미지가 긍정적 영향을 줘 앞으로도 뷰티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의약품 관세 25% 현실화?…K-제약바이오, ‘트럼프 리스크’ 대응 분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 방침을 거듭 천명하면서 국내 주요 의약품 수출기업들도 대응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약품 관세는 25%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이튿날인 19일에는 “한달 안에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해 수입 의약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없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미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 및 확대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의약품 관세 부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노력과 상반되는 정책인 만큼 실제 시행 여부에 대해 여전히 관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상황별로 대응체계를 구축해 놨음을 강조해 주주들의 우려를 잠재우는데 애쓰고 있다. 우선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제품에 대해 지난달 말 기준 약 9개월분의 재고 이전을 완료해 관세 부과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미국 내 판매분에 대해서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이미 조치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투자 결정을 마무리해 근본적인 관세 리스크 대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셀트리온은 전체 매출 약 3조5000억원 중 약 30%를 북미지역 수출이 차지하는 만큼 국내 의약품 수출기업 중에서도 가장 선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역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관망하면서도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수년 전부터 미국 내 생산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미국 내 위탁생산(CMO) 시설을 이미 확보해 필요시 즉시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관세 정책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미국 내에 약 6개월분의 엑스코프리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관세 정책 변화 대응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은 이 물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트럼프 정부가 아직 구체적인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것이 없고 수입 의약품에 고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환자 부담이 가중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 부과를 강행할지 여부도 불확실한 만큼 향후 계획이 구체화되면 그에 맞춰 대응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대미수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인 GC녹십자 역시 실제 관세 부과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알리글로는 필수의약품일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의약품"이라며 “(의약품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더라도) 알리글로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대미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한 보툴리눔 톡신 수출기업들 역시 상황을 관망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시장점유율 2위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를 수출하는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며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제품명 레티보)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인 휴젤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면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상업 가동하는 데에만 통상 5년이 걸리는 만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부과대상 등이 나오지 않은 만큼 정부와 산업계가 대응방안을 숙의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미국 내 자체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운영하는 일본 후지필름 등 해외기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보다 긴 안목에서 정부와 산업계가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예 아티스트들이 일하며 공연하는 문화공간 ‘비욘더 강남’ 선보여

무대공연 기회가 부족한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지속가능한 무대공연 기회를 지원해 주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라이브 바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주식회사 비욘더 앤코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음식과 음악·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 '비욘더 강남'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욘더 앤코가 운영하는 비욘더 강남은 일반 라이브 바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가수, 배우, 코미디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일하며 동시에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실력은 있지만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한 신예 아티스트들에게 공연료 및 팁,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활동을 지원,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박주건 비욘더 강남 대표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비욘더 강남이 이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가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욘더 강남은 수준 높은 음악과 공연에 어울리도록 동서양이 조화된 음식을 선보인다. 동양과 서양의 감성을 결합한 요리와 엄선된 와인 및 칵테일을 제공, 방문객들이 음식과 음악·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비욘더 강남은 신규 오픈을 기념해 식사권·경품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매주 금·토요일 스페셜 아티스트 공연도 선보인다. 또한 매월 다양한 콘셉트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발렌타인데이·할로윈 등 시즌별 특별공연도 선보이며 기업 제휴 파티, 일반고객 대관을 통한 맞춤형 이벤트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주건 대표는 “비욘더 강남은 단순한 술집이 아니라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이라며 “비욘더 강남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파스쿠찌 ‘이미지 변신’ 시동…리브랜딩 매장 확대·광고모델 발탁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파스쿠찌'가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2년 국내 사업 전개 후 23년 만에 리브랜딩과 함께 브랜드 첫 유명인사 모델까지 발탁하며 마케팅 강화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스쿠찌는 '센스 오브 이탈리아'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리브랜딩을 본격화했다.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의 정통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새 브랜드 이미지(BI)도 공개했다. 기존 로고에서 '카페(Caffee)' 단어를 떼어 내고, 레드·블랙 조합의 로고 색상도 골드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리브랜딩을 통해 지지부진하던 외형 확장 추세도 전환될 전망이다. 2021년 523개였던 국내 파스쿠찌 매장 수(가맹·직영점 합산)는 2023년 509곳으로 14곳 줄었다. 지난해 말에는 485곳으로 감소 폭이 더 커졌다. 무조건적인 외형 확대보다 에스프레소를 연상시키는 색상·무늬 등 새 인테리어 요소를 접목한 특화 매장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파스쿠찌의 리브랜딩 매장은 콘셉트별로 △코어 △센트로 △에스프레소 바 △특수 매장 4개 형태로 나뉜다. SPC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은 특화 메뉴를 선제 도입하는 직영 점포인 센트로 매장"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중심으로 센트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스쿠찌가 운영 중인 센트로 매장은 센트로 서울점·센트로 양재점 등 총 6곳이다. 마케팅 측면에서 파스쿠찌는 올 들어 처음으로 광고모델도 기용하는 등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기 아이돌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브랜드 얼굴로 발탁한 이후, 이달 들어 카리나가 출연한 광고 영상 본편까지 공개하는 등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리브랜딩 캠페인의 하나로 카리나와 함께 다양한 이탈리아 페어링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탈리아 감각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과 굿즈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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