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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레저 상장사 1월 브랜드평판 4위 ‘신고식’

1월 레저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하나투어, 모두투어, 강원랜드가 1~3위 톱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국내 레저 상장기업 16개 브랜드의 빅데이터 2302만6484개를 분석한 1월 소비자 브랜드 평판에서 하나투어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모두투어, 3위 강원랜드가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더본코리아가 이번 분석 대상에 신규 편입돼 분석한 브랜드평판에서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5~10위는 노랑풍선, 파라다이스, 참좋은여행, 아난티, 롯데관광개발, 신세계푸드 순이었다. 1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투어는 브랜드평판지수 672만6993으로, 지난 12월(519만3425)보다 29.53% 크게 상승했다.​ 2위 모두투어도 1월 브랜드평판지수가 직전 12월(264만4547)보다 40.30% 급등한 371만266으로 분석됐다. 3위 강원랜드 역시 한 달 전보다 22.48% 오른 264만4309를 기록했다. 4위 더본코리아는 204만6733을, 5위 노랑풍선은 160만6170(10.75% 하락)으로 분석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새해 잭팟’…2조원 단일수주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해 시작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첫 수주 성과를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1011만달러(약 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는 등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03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 5공장은 18만리터 규모로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의 세계 1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잇따라 참석해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경 초대석] 이승규 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존재감 커진 K-바이오, 대전환 서둘러야”

“지금 한국 바이오산업은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점진적 제도 개선이 아닌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혁신신약 개발, 조단위 기술수출의 잇따른 성사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잡기 위한 산업계와 정부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문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먼저 그동안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대해 국제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폐암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처방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이전 규모도 커지면서 조단위 기술수출도 지속되고 있죠." 이 부회장은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SK바이오팜이 개발부터 임상, 승인, 출시, 마케팅까지 독자 수행해 성공했고 렉라자는 벤처기업-제약사-빅파마라는 전통적 경로를 통한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빅파마들도 한국을 몇 안 되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 국가로 인식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이 다시없을 기회를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승규 부회장은 이 기회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현재의 국내 정세불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불확실성의 해소를 주문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바이오 투자시장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도 올해 상반기부터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계엄·탄핵 여파로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는 후순위 투자대상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금 찾아온 기회는 길어야 3~5년으로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도는 물론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바이오 분야에서 우리보다 뒤쳐져 있었던 일본도 이제는 도전적인 투자로 우리를 앞지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바이오산업이 '팔로워(추격자)' 전략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해 왔다면 이제는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성장을 위한 팔로워 전략은 성공적이었으며 해외에서도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후발주자의 거센 추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산업 경쟁력 못지않게 제도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며 새해는 여기에 방점을 둬야 합니다." 이승규 부회장은 제도 경쟁력 강화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해법으로 산업계가 주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 구축과 이를 통한 어젠다 제시 및 이를 뒷받침할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조했다. 산업적 인사이트(통찰력)를 갖춘 산업계가 주도해 미래 방향 및 어젠다를 제시하고 이를 학계가 뒷받침하며 정부부처가 범부처 협업 통해 이를 실현하고 지원하는 명실상부 범국가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이 범국가 컨트롤타워가 모든 분야를 다 다룰 필요는 없으며 가장 중요한 몇 개 어젠다만 추려 제시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바이오벤처의 상장유지조건을 개선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꼽았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법차손)'이 3년간 2회 이상 자본의 50%를 초과하거나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추후 상장폐지될 수 있다. 다만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상장한 바이오벤처의 경우 법차손 요건은 3년, 매출액 요건은 5년간 적용유예를 받는다. 그러나 신약 1개 개발에 통상 10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적용유예 기간은 턱없이 짧아 실효성이 부족하므로 상장유지조건을 현실에 맞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게 이 부회장의 설명이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투자자가 모이지 않고 펀드가 조성되지 않아 코스닥이 활성화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야 하며 그 첫째로 법차손 문제를 융통성 있게 풀어줘야 합니다." 특히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제도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가 새롭게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보유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더라도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 한 해에만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기업이 10개에 이를 정도로 바이오기업의 성장발판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20년간 지속된 상장요건 규제가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도로 이 제도 덕분에 벤처기업의 도전정신을 키워줬고 국내 바이오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려면 20년 전 도입됐던 기술특례상장제도 수준의 파급력 있는 제도들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세부적으로 이 부회장은 상장폐지 조건으로 매출을 기준으로 하기보다 기술의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주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신약개발 벤처기업이 기술특례로 상장한 뒤 5년 후 매출 30억원을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신약개발에 투자할 비용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물티슈 회사를 인수하기도 하죠. 이래서는 신약개발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상장유지조건으로 매출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최초 공모가보다 주가가 몇% 하락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가는 기술의 미래 가치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처음 공모가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법차손 문제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고요."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혁신기술을 심사하기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인력 확충이 컨트롤타워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GT, ADC 등 혁신기술을 신속히 심사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심사인력을 늘리고 전문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식약처 혼자 힘으로 되지 않고 행정안전부가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 줘야 합니다.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이고 이러한 범부처 협업체계 구축이야말로 컨트롤타워가 해야 할 역할이죠." 이 부회장은 미국 FDA 사례를 벤치마킹해 식약처 심사관 채용의 투트랙 정책도 제안했다. “신약개발 기업이 신속한 인허가를 원한다면 높은 심사료를 책정해 심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심사료로 3~4개월 근무기간의 계약직 심사관을 채용함으로써 신속한 신약 승인이 가능하고 심사 후 계약직 심사관은 다시 산업계 연구원으로 돌아가 심사업무 경험을 연구 현장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이 부회장은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재조합생물(GMO), 융복합바이오 분야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등의 과제가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핵심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도출해 제시하는 것이 범부처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가위(크리스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기존 GMO 관련 규제가 유전자가위 기술의 도입을 저해하고 있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엄격한 국내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보건의료 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와의 논의와 협업도 필요하다. 이승규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는 75~80% 가량 완성됐지만 아직 생태계가 완성된 것이 아니다. 산업은 아직 선진국이 아닌데 제도만 선진국 수준으로 엄격하게 갖춰놓고 규제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생태계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이 백악관 주도로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국가바이오경제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중국 역시 바이오산업에만큼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전면 도입한 만큼 우리도 전환기를 이끌 컨트롤타워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범국가 컨트롤타워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사이트(통찰력)을 갖춘 산업계가 주도해 핵심 어젠다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해 이를 각 정부부처가 실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새해는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실에 맞는 한국만의 제도가 나오는 원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 Who's 이승규 △연세대학교 공학박사 △일본동경공업대학 객원연구원 역임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국무총리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자문위원 △미래의학연구재단 이사장 △한국생물공학회 부회장 △(재)국가신약개발재단(KDDF) 이사/투자심의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투자 혁신자문단' 자문위원 △다부처공동기획사업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국회 산하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 이사 △방역연계범부처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 이사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1위 BBQ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1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분석에서 BBQ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정상자리를 지켰다. 2위는 교촌치킨으로 직전 12월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12월 4위 맘스터치도 1월에 한 단계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1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지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새해 1월 13일까지 치킨 전문점 브랜드 28개의 빅데이터 1325만9901개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이다. BBQ는 참여지수 24만6850, 소통지수 50만4656, 커뮤니티지수 119만8265로 브랜드평판지수 194만9771로 1위를 고수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184만8783)보다 5.46% 상승한 기록이다.​ 2위 교촌치킨도 브랜드평판지수 165만5165로 12월(144만3532) 대비 14.66% 크게 뛰었다. 반면에 3위 맘스터치는 12월보다 10.27% 하락한 브랜드평판지수 123만3659로 분석됐다. 4~5위는 굽네치킨(112만1299), BHC(106만4349)가 차지했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1월 1위를 기록한 BBQ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지원하다, 출시하다, 돌파하다'가 높게 분석됐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맨단짠, 윤홍근, 30주년'이 높게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마트 제조 혁신의 첫걸음! 넥스톰, 한서정공에 ‘FOM-STORMY’ 구축

AI 기반 제조 빅데이터 전문기업 넥스톰(대표 김성중)과 특장차 제조 선도기업 한서정공(대표 홍석봉)이 협력해 넥스톰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 FOM-STORMY를 처음으로 설치하는 계약을 13일 체결했다. FOM-STORMY는 제조 현장의 비효율성과 불량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넥스톰의 AI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MES, ERP, PLM 등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고, 문제를 도출한 뒤 최적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특히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챗봇이 포함되어 있어 제조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해석하고, 사용자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FOM-STORMY는 한서정공의 특장차 제조 공정에 최초로 도입된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불량 요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해결하며,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넥스톰은 제조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스템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넥스톰의 김성중 대표는 “FOM-STORMY는 단순한 솔루션이 아니라 제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서정공의 홍석봉 대표는 “넥스톰과의 협력은 우리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약 3개월간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FOM-STORMY를 기반으로 컨설팅,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기존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및 최적화, FOM-STORMY 라이선스 및 API 연동 지원, 기존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맞춤형 서버 지원 등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비즈니스 계약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의미한다. 넥스톰은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중 대표는 “AI는 제조업 혁신의 핵심 도구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통해, 넥스톰은 제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FOM-STORMY를 통해 고객이 더 나은 제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T&G, 중앙亞 거점 확대 ‘유라시아 원정’ 채찍질

KT&G가 유럽과 아시아를 공략하는 '유라시아 원정'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톱티어(Top-tier)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한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현지 사업 체제 강화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법인의 현지인력 규모를 4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도 구축해 현지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초슬림 담배 비중이 꾸준히 상승 중인 점을 겨냥해 '에쎄(ESSE)'를 수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동시에 꾀한다. KT&G는 앞서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설립과 함께 현지 맞춤형 수출제품으로 '에쎄' 를 선보이고, 지난해 현지 호응에 힘입어 에쎄 브랜드 7개 제품의 총 판매량 2억7000만 개비 성과를 얻었다. 스테디셀러 제품 '에쎄 체인지'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전체 담배수출 물량의 64%를 차지할 정도 인기몰이 중이다. KT&G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법인 설립은 2023년 카자흐스탄 법인 설립에 이어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의 연장선이자 투자와 혁신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현지 사업 체제 강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고 예고한 만큼 유라시아 권역을 핵심 거점으로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라시아와 아태 지역에 권역별 사내 독립 기업(CIC) 설립하며 현재 6개의 판매법인과 3개의 지사를 갖추는 등 전 세계 132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완공 목표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전용스틱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공장을 짓고 있다. 약 20만㎡(약 6만500평)의 부지 위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유라시아 수요를 담당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교과서’ 정부-야당 힘겨루기…업계는 ‘눈치보기’

새학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기업 정부 간 거래(B2G) 시장을 타깃으로 신사업을 준비해온 AI 교과서 발행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AI 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법을 통과시키자 교육부는 즉각 재의 요구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청문회를 AI교과서를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야당 간 대립으로 속이 타들어가는 AI교과서 출원 에듀테크 기업들은 정부가 AI교과서 의무 도입을 1년 뒤로 미루겠다는 절충안을 내놓고 유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3일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들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교과서를 교육 자료로 격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천재교과서와 천재교육, 와이비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구름, 블루가, 에누마 등 7개 업체는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차등 없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미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올해 새학기부터 영어와 수학, 정보 등 초·중·고 일부 교과목에 AI 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고, 내년 이후 과목을 추가하는 안을 추진했다. 이에 교과서 발행사 및 에듀테크 기업들은 새 시장 개척을 위해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AI 교과서를 개발해, 지난해 11월 총 12개 출원사의 76종의 교과서가 검정 본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AI 교과서의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의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교육부는 이르면 21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한편, AI 교과서를 1년 간 학교별 자율 선택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이미 검정 본심사에 통과한 업체들은 못마땅해 하는 입장이다. 학교별 자율 선택에 맡긴다 하더라도 업체 입장에선 운영을 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데, 이같은 고려는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교육부의 '2025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발표 전 업계와 소통할 당시에도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AI 교과서 출원사 모두가 아닌 일부 업체만이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최하기로 했으나, 주말 사이 7개 업체만 성명을 내는 쪽으로 급하게 안이 변경됐다. 이날 공동 성명 명단에 참여한 출원사는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와이비엠 등 3곳으로, 구름(천재교과서), 블루가(엔이능률),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교학사, 지학사), 에누마(와이비엠) 등 4곳은 보조출원사다.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 검정 본심사에서 76종 중 25종을 '싹쓸이'한 천재교과서가 주도했다. 일부 업체는 막판까지 기자회견 참가를 고심하다가 결국 회견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과서협회 측은 “일단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고 했고, 1년 유예 기간을 두겠다는 방침도 이미 언론을 통해 다 알려졌기 때문에 굳이 기자회견을 열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협회가 업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성토가 나오고 있다. 다만, AI 교과서 검정 본심사에 통과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는 않은 한 업계 관계자는 “교과서협회의 경우 AI 교과서 발행사들의 목소리만 반영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I 교과서에 매진하지 않은 기존 업체들은 이번 사안에서 제외돼 있는 만큼 그런 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풀이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퍼즐 맞추기’ 돌입

강원랜드가 올 한해를 지난해 수립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K-HIT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첫 해로 만든다는 포부이다.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웰니스센터가 실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리뉴얼 오픈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5월 개관한 하이원 웰니스센터는 요가·명상, 자연 체험, 테라피 등을 비롯해 확대경으로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나무닥터 김사부', 숲 한가운데에서 치유활동을 즐기는 '숲 속 피크닉' 등 강원랜드만의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선보여 2023년 한 해 동안만 누적 2만8000여 명이 다녀가며 웰니스 테마여행 명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강원랜드는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에 조만간 착수해 올해부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의결된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은 총 1796억원을 투자해 그랜드호텔 메인타워 지하 및 지상층에 기존 영업장의 37%에 해당하는 1만6161㎡(약 4889평)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7년 말 준공되면 테이블게임 50대(기존 200대), 머신게임 250대(기존 1360대)가 추가 배치될 수 있다. 이밖에 탄광문화공원, 인피니티 풀, 복합문화공간, 랜드마크 시설 등 복합리조트 시설 확충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차 카지노 규제개선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영업장 확대를 비롯해 외국인 카지노 전용구역 설치, 외국인 베팅한도 상향조정 등을 허가받았다. 올해에는 내국인 베팅한도 상향조정, 영업시간 변경 등 1차 규제개선에 포함되지 못했던 개선과제 해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탄광문화 연계 관광 콘텐츠 개발 △강원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 △국제행사 유치를 통한 외국인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시무식에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 올 한해 중점 추진할 5대 과제로 △카지노 규제개선과 복합리조트 마스터플랜 추진 △폐광지역과의 상생협력 △고객 서비스 개선 △도전적 '직원 영웅' 육성 △청렴하고 안전한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또한 강원랜드는 중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이용객 1000만명 및 외국인 이용객 15만명 △지역경제 기여도 S등급 △ESG경영 등 4대 경영목표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지난해는 강원랜드의 비전을 수립하는 도약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야놀자클라우드, 구글 출신 장정식 CTO 선임…“AI 리더십 키운다”

야놀자클라우드가 AI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구글 출신의 장정식 클라우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글 출신의 장 CTO는 지난 2022년 야놀자에 합류한 이후 인프라스트럭처 유닛장으로서 글로벌 B2B 솔루션 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초개인화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며 AI·ML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 환경 및 프로세스의 자동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에 이바지한 AI 전문가라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이번 장 CTO 선임은 야놀자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매니지먼트 팀 구성을 완성하며 첨단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향후 장 CTO 는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과 함께 야놀자의 버티컬 AI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버티컬 AI 서비스 및 독자적인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여행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확장 및 운영에 최적화된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본사에는 삼성·구글 출신 김현정 글로벌 CBO를 선임, 해외 멤버사인 고 글로벌 트래블에는 프란체스코 델레다 대표를 선임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췄다. 삼일회계법인 출신 문병덕 CFO와 함께 재무 조직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가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랜드 편의점 출사표에 업계 “SSM 방식 성공할까”

이랜드그룹이 올해 편의점 사업 본격화를 예고해 업계의 관심 집중되고 있다. 지속된 출점으로 편의점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이 올 상반기 중 '킴스편의점' 직영점 중 일부 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는 편의점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이전 브랜드 위드미로 24시간 영업·로열티·영업위약금 없는 '3무(無) 정책'을 내세웠지만 수익성 악화로 기존 편의점과 유사한 로열티 모델로 전환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랜드그룹이 시장에서 과연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킴스편의점 가맹점 테스트를 본격적 시작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내달 중 킴스편의점 5개 직영점 중 한 곳을 가맹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나머지 직영점도 가맹점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랜드킴스클럽은 2023년 6월 킴스 편의점 서울 봉천점을 시작으로 신정점, 염창점, 신촌점, 도곡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이 킴스편의점 가맹사업 전환에 나선 것은 가맹사업 전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1개 이상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만 가맹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킴스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다르다. 킴스편의점은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과 다르다. 매장 크기도 일반 편의점보다 훨씬 크다. 때문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편의점이기 때문에 SSM과 같은 월 2회 의무휴업 규제을 받지 않는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이번 가맹테스트를 통해 '가맹점주가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구조'의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다. 킴스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달리 신선식품과 공산식품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차별점이다. 가맹점주가 점포 수익을 많이 가져가려면 결국 상품이 많이 팔리고 로스(손실)가 적어야 하는데 일반 공산식품은 오랫동안 팔 수 있지만 신선식품은 금방 시들고 로스가 많이 생기는 특성이 있다. 이때 식품 상품 비중을 어떻게 구성할지, 어떤 식품이 이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지 등을 테스트 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킴스편의점을 대규모로 출점할 계획은 없다"며 “올해는 가맹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같은 형태의 킴스편의점을 '변종 SSM'로 평가한다. 편의점 업계의 자율규약인 출점 제한도 받지 않고, 기존 SSM 규제(오전 10시 이전 개장 금지 의무휴업 규제 적용)도 비껴나갔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마트24가 신세계 인수직후 위드미로 시작할 당시 일반 편의점과 달리 노로열티 영업시간 자율 등 3무정책을 선보였으나 수익성 저조로 일반 편의점 구조로 전환한 사례 들어 킴스클럽도 이같은 전례 밟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2013년 12월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그룹은 전신인 '위드미'의 3무(無) 정책인 Δ24시간 영업 Δ로열티 Δ영업 위약금을 없애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마트24는 지난해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 가맹모델을 도입했다. 가맹점과 본사가 71대29로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후발주자로 실적 부진을 겪는 이마트24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위드미를 인수해서 편의점 시장에 진입하고, 3무 정책을 내세웠지만 결국 로열티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그동안 편의점들이 점포 운영방식 변화를 여러번 시도했지만 다시 수정된 만큼 킴스클럽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영업전략이 그만큼 시장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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