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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정책학회·구글 ‘亞 임팩트 해커톤’ 성공 개최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지난 9일 서울 신촌캠퍼스에서 한국정책학회(KAPS)와 공동 주최한 '2025 아시아 임팩트 해커톤'이 성공리에 치러졌다고 15일 밝혔다. 구글이 후원한 이번 해커톤 행사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시아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공공문제 해결과 실천을 모색하기 위한 교육적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Yonsei–KAPS Hackathon for Social Good'으로 처음 개최한데 이어 올해 아시아 12개국 300여 개 팀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발전했다. 올해는 2개월 간 지역 예선과 본선 과정을 거쳐 한국(2팀), 베트남(2팀), 싱가포르(1팀), 말레이시아(1팀) 등 총 6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선 참가팀들은 AI 번역, 사이버 사기 예방, 폐기물 관리, 가짜뉴스 탐지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기술을 활용한 공공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고 연세대는 말했다. 올해 해커톤의 대상은 서경대 '글로벌타임즈'팀에게 돌아갔다. 서경대팀은 언어 장벽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시각의 뉴스와 실시간 트렌드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뉴스 요약·이해 플랫폼을 개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요한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 및 디바이스 대외협력 상무는 참가자들의 실행력과 창의성이 뛰어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연세대 BK21의 홍순만 교육연구단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시아 학생들이 서로의 사회문제에 고민하고 해법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화그룹, 8695억원에 아워홈 인수 완료…“계열사들과 다양한 협업 추진”

한화그룹이 종합 식품 기업 아워홈을 공식 계열사로 편입하며 식음료·레저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넓혔다.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8695억원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워홈은 한화그룹의 정식 계열사가 됐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주도해 약 7개월 만에 성사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2월 특수 목적 법인(SPC)인 우리집애프앤비㈜를 설립하고, 지난달 국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받으며 절차를 마쳤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2조244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강점을 가진 아워홈과 전국 호텔·리조트 사업장 중심의 레저 시장을 이끌어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한 가족이 됨에 따라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과거 30년 가까이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과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한 외식·연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워홈과의 결합을 통해 식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식음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푸드 테크' 개발과 주방 자동화 등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 시장의 지각 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한화와 한식구가 된 만큼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식음료·레저·유통 등 다양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진공-부산항만공사, 수출中企 물류애로 해소 협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부산항만공사(BPA)와 14일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물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물류센터 입주 중소기업 대상 수출프로그램 공동 추진 △BPA의 해외물류센터를 활용한 신규 사업 개발 △물류 네트워크 확대 △물류 관련 현장 애로 발굴 및 제도 개선 △물류 관련 교육 추진 및 전문인력 교류 등이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최초 중소기업 전용 항공물류센터인 '스마트트레이드허브'와 BPA가 운영 중인 해외물류센터를 연계한 중소기업 전용 항공·해운 통합물류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롱비치(LA/LB) 지역에 위치한 BPA의 해외물류센터를 활용해 시세보다 저렴한 요율 적용 및 통관 대행·운송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진공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해운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부산에 이어 인천, 여수 광양 등 주요 항만과 연계된 해상 물류 거점에 중소벤처기업 전용 해상물류 공간을 확보하고, 항공·해운 통합물류센터 확장 및 해상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BPA 등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수출 불확실성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GV 프리미엄 미디어아트, ‘너비 12mⅩ높이 4m’ 대형 전광판으로 공개

CGV가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이하 'KOBA 2025')에 참가해 'LED.ART'(엘이디.아트)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디지털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LED.ART는 CGV와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함께 지난 2022년에 선보인 프리미엄 미디어아트 라이선싱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 위치한 특별관-미디어 아트 플레이그라운드(0Playground)에서 진행되며, CGV와 디스트릭트가 제작한 LED.ART 오리지널 시리즈 'BREATHING TREE(숨 쉬는 나무)', 'HOLLOW(구멍)'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미디어아트 34편을 소개한다. 작품들은 LED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애즈원(ASONE)과 협업해 국내 전시 참가 역대 크기인 너비 12m, 높이 4.08m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CGV는 지난 2021년 12월 CJ 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부문과의 합병 이후 극장 인프라를 활용한 스크린 광고 외에도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기택 DX사업팀장은 “앞으로도 LED.ART 오리지널 시리즈 개발 및 국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디스플레이에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예술의 경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산업단지공단 “국민참여예산 제안 일년내내 받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현장 중심의 예산 운영을 위해 이달부터 '국민참여예산' 제안 접수를 연중 상시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참여예산'은 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예산편성 과정에 국민이 예산사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제안사업은 △산업단지 디지털·탄소중립 전환 △노후산업단지 정주여건 개선 △안전관리 강화 등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국가·지자체 고유사무나 단순 민원성, 이미 시행 중인 사업,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위한 지원사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 내 '고객서비스>국민참여예산' 항목 접속을 통해 간편하게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연간 일회성 공모·선발 절차가 아닌 상시 접수·선발 체계로 변경하여 사업 공모의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접수된 공모 아이디어는 분기별 심사를 거치며, 제안이 채택되어 사업화가 되는 경우 우수 제안자로 선정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온누리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019년부터 국민참여예산 제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업체 소화기 지원, 안전디자인 설계 등 8건 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하여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지원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국민의 아이디어와 산업단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여 수요자 중심의 예산운영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中企 대미수출 2개월 연속 하락…美관세 선반영?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0.7% 늘어난 가운데,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관세조치가 본격화된 대미(對美) 수출은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액은 4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부과 영향을 받은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됨에 따라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찍었다. 중기부 자료로 살펴보면, 지난 3월 미국의 25% 관세 부과의 직격탄을 맞은 철강과 알루미늄(이상 파생상품 포함)의 1분기 대미 수출액은 각각 17.8%, 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이차전지 관련 장비 수요 둔화로 기타기계류와 전자응용기기 수출이 나란히 47.4%, 25.6% 급감했다. 반면에, 화장품의 1분기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8% 늘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변압기 수요 확대로 전력용기기 수출도 32.7% 증가했다. 중기부는 1분기 대미 수출액 감소를 관세의 절대 영향으로 규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즉,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25% 관세는 지난 3월 12일 발효돼 1분기에 전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월별 대미 수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직전 3월 대미 수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점에서다. 분기 기준 대미 수출액 증감율(전년동기대비)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지난해 4분기부터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기부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관세에 더해 지난 4월부터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가 부과된 만큼 2분기 이후 대미 수출액 동향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 3월부터 미국 관세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관세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중소기업 관세 대응을 위한 추가지원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 올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분기 실망’ 롯데칠성, 설비투자·제품군 재정비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롯데칠성음료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기조를 강화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설비투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주력 부문인 음료·주류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역량을 쏟는 분위기다. 14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설비투자비(CAPEX) 예산을 지난해 수립했던 24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안과 소비 위축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현재 기준으로 합리적 수준에 맞춰 설비투자 방향을 재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설비투자 집행 규모를 전년 대비 약 25% 축소하는 이유로 업계는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한다. 각종 악재 영향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올 들어 매출·영업이익 모두 동반 하락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을 안은 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8% 감소한 9103억원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경기 침체·고물가 등으로 특히 내수 전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투자 규모 축소로 완급 조절에 나서되, 당장에 롯데칠성음료는 소비 흐름을 반영한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집중하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여력을 키우고 있다. 음료사업은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무(無)당' 제품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제로 탄산음료 부문의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칠성사이다 제로'의 신규 제품군으로 오렌지맛을 새로 내놓을 방침이다. 주류 사업의 경우 다변화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을 운영하고, 동시에 영업 조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부터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레시피를 변경하거나, 또 다른 브랜드인 '크러시' 페트병 디자인을 교체하는 등 새 단장에 집중했다. 맥주 카테고리에 이어 소주 카테고리 위주로 리뉴얼 작업도 예고한 상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새로 소주 신제품 '새로 다래'를 출시하고,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며 “추가로 상반기 남은 기간 '순하리 레몬진', '처음처럼' 등 즉석음료(RTD), 소주 카테고리 리뉴얼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선 2025] 李 지역화폐 vs 金 온누리상품권 ‘소상공인 지원’ 차별화

'6·3 대선' 선거운동이 뜨거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민생경제 내수진작 공약으로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나란히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은 소상공인을 살린다는 취지 자체는 같지만, 발행기관 및 사용처에 다소 차이가 있다. 지역화폐는 행정안전부가 관할·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각 지자체에 소속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에 온누리 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관할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하며, 사용처는 전국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로 규정돼 지역화폐와 구별된다. 1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대표정책인 '지역화폐'를 공약으로 내걸고 이슈 선점에 나섰다. 이 후보가 제시한 '지역화폐 의무화'는 지역화폐 운영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지역화폐 의무화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지역화폐는 올해 본예산에서도 제외됐다가 최근 추가경정예산으로 4000억 원이 편성되면서 부활의 물꼬를 텄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도 시작했다. 직접 경북 영천공설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사고 지역화폐로 결제하며 '챌린지'의 시작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렸다. 이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대선 기간 해당 챌린지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지역화폐와 비교 대상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온누리 상품권의 발행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와 함께 온누리 상품권의 발행 규모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소비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밀고 있다. 김 후보의 공약집에는 온누리 상품권의 발행 규모 확대하겠다는 공약이 제시돼 있으나, 이재명 후보가 띄우는 지역화폐에는 별도의 언급이 없다. 재정 부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역화폐보다는 지난 정부가 추진해온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책정된 온누리 상품권 예산을 6조원으로 증액하고,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도 4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을 공약에 담았다. 또한, 전통시장 주변의 주차 및 교통편의시설을 확충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40주년 에버랜드 장미축제, 올해 300만송이 ‘활짝’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오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 간 에버랜드를 울긋불긋 물들인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16일 장미축제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Rose Garden Royal High Tea·에버랜드 로로티)'를 개막한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꽃을 주인공으로 한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지난 1985년 첫선을 보였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장미축제 누적 방문객을 6000여만명 동원하며, 연평균 150만 명을 기록했다. 40년간 약 8000만 송이의 장미가 에버랜드에서 꽃망울을 틔웠다. 올해는 한 달간 300만 송이가 고객맞이에 나선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국산 장미 '에버로즈' 40품종을 포함해 총 720품종의 장미가 공개된다. 에버로즈 가운데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에버랜드가 2015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품종으로, 2022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장미축제의 메인공간인 로즈가든은 빅토리아·비너스·큐피드·미로 등 4개 테마정원으로 나눠져 있다. 2022년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다운 규모와 인테리어 등을 뽐낸다. 각 정원마다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 증강현실(AR), 미러룸 등을 설치했다. 특히, 올해는 에버로즈 향기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장미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동안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로즈가든 2층도 개방해 포토존, 쇼룸 등으로 꾸미며 40년 동안 경험하지 않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밖에 로즈가든 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장미에 둘러싸여 차를 마시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9종류의 디저트와 티 메뉴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세트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팝업매장도 마련해 70여 종의 장미축제 기념 우산·양말·유리컵 등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 장미축제는 40주년을 기념해 장미와 티(Tea) 문화, 예술 콘텐츠가 결합된 페스티벌 콘셉트로 기획해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사감위, 가정의달 5월 ‘청소년도박 근절’ 앞장

국내 사행산업을 통합감독하는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암암리에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감위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2회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을 진행하면서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 및 집중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은 음성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청소년을 도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감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이다. 사감위 조사에 따르면, '주변 친구의 도박행위를 목격하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는 청소년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초(4~6학년)·중·고교 재학 청소년의 27%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생이 아닌 미성년 학생의 4분의 1 가량이 도박행위 간접경험을 한 것이다. 청소년은 불법 도박은 물론 합법 사행산업을 하는 것도 모두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도박의 유혹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감위는 올해 예방주간 행사를 지난해 첫 행사에 비해 전국으로 대폭 확대한 동시에 매년 5월 셋째 주를 예방주간으로 정해 청소년 도박 근절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예방주간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 지역에서 개최하며 교육부, 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물론 청소년 유관기관, 민간기업이 두루 참여하는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진행한다. 부산·대전에 이어 오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공식 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김영희·김재우가 진행하는 청소년 고민해결 토크쇼 '말자쇼'를 비롯해 청소년 도박예방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마술공연·뮤지컬·청소년 버스킹공연·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감위뿐 아니라 한국마사회도 이날 행사에 '승마체험 부스'를 운영, 청소년의 관심을 유도하고 자체 제작한 도박중독 예방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힐링승마 시뮬레이터 체험', '월리와의 교감체험 및 포토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자체적으로 도박예방·치유 전문기관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를 통해 교사, 사회복지사, 폐광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펼친다. 아울러 사감위와 공동으로 '청소년 도박근절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해 오는 7월 시상식 및 선정작품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감위는 앞으로도 교육부와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관련 교원 연수 및 강사 양성, 교육 콘텐츠 개발, 학생·학부모 상담,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지원 등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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