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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종가, 유럽권 MZ에 ‘김치’ 매력 전한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가 영국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올 포인츠 이스트 2025(APE)'에서 '김치 블라스트(Kimchi Blast)'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럽권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 '종가'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김치냉장고 모형 부스서 '김치' 매력 전한다 '김치 블라스트'는 소비자들이 김치의 매력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글로벌 김치 행사다. 8월 15~16일에 이어 22~24일까지 열리는 'APE'는 매년 약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런던의 인기 뮤직 페스티벌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영화 상영, 거리 공연, 마켓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다. 앞서 지난 15일과 16일 APE 행사장에 마련된 종가 부스에는 약 6000명이 방문해 김치를 직접 맛보고 경험하며 종가와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종가 부스는 김치냉장고를 모티프로 한 대형 '김치 쿨러(Kimchi Kooler)' 형태로 마련됐다. 'Feel the Ferment'라는 콘셉트 아래 김치를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경험존 △테이스팅존 △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페스티벌의 공식 벤더로 참가하는 3개 인기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통해 종가 김치를 활용한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협업 메뉴들은 행사장 현장 곳곳에서 김치의 색다른 풍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새로운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유럽 MZ세대에게 김치를 한층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 대상 종가, 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대상 종가는 유럽 시장 내 급증하는 김치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23년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과 합작법인 '대상ChPN 유럽'을 설립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코스트코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넘버원 포장김치 브랜드로서 팝업 행사, 요리대회, 뮤직페스티벌 참가 등 소비자 접점을 다각화하며 김치의 우수성과 매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경애 대상주식회사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발효식품인 김치를 새롭고 유쾌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종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푸드 유럽 진출의 핵심 거점인 영국에서 종가 김치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및 '김치 블라스트' 행사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차병원·차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와 ‘과천 헬스케어 단지’ 조성

차병원은 차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와 경기 과천시 '과천막계지구 AI기반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단지'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천시는 2035년 계획인구 14만명을 목표로 막계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복지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과천을 미래형 의료·산업·복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차병원은 설명했다. 차병원·차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 3사는 △미래형 첨단 종합병원 설립 △IT·BT·NT 등 첨단산업 기반 확보 △세대 공존형 시니어 헬스케어 타운 조성 △AI 기술 접목 글로벌 의료 복합타운 구축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차병원 그룹은 강남차병원의 중장기 이전을 검토하고, 과천을 미래형 첨단 스마트병원의 거점으로 삼아 국내외 주요 의료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글로벌 메디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차병원이 65년간 축적해온 임상·연구 노하우를 비롯해 차헬스케어의 미국·호주·싱가포르·일본 등 글로벌 병원 운영 경험과 의료 네트워크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전문성, 그리고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 플랫폼 기술력을 융합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의료 서비스와 생활밀착형 스마트 헬스케어를 구현, 환자 중심의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은 “과천막계지구는 차병원의 혁신적인 의료 역량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의료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의료와 AI·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의료 서비스의 실증 모델을 구축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쉽게 찾고 빠르게 치료 받을 수 있는, 과천 시민의 맞춤 주치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과천을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의료·산업·복지 융합 클러스터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병원 그룹이 축적한 병원 운영 역량에 개인 맞춤형 첨단 헬스케어 솔루션을 더해, 과천 시민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프리미엄 의료 경험을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건강관리와 병원-지역-가정을 잇는 연속적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면서 “기술과 인구 변화 및 지역 커뮤니티에 최적화된 주거 기반 헬스케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항산화 효소 SOD, 종양·심장병·퇴행성질환 등 예방한다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 등에 들어있는 천연 엔자임(효소) 'SOD'(Superoxide Dismutase,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가 각종 질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SOD를 비롯해 CAT·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등 천연 항산화 효소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 박사팀은 대표적 항산화 효소인 SOD가 노화·심혈관질환·신경퇴행성질환·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방과 치료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보건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SOD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 효소다. 활성산소를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꿔 세포 손상을 막는다. 이 덕분에 SOD는 각종 노화성 질환 예방·치료에 이롭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에선 SOD가 혈관 내피 기능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했다. SOD 기반 유전자 치료와 SOD 유사체 치료가 심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란 임상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SOD는 암 치료 분야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SOD가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돕고, 항암 화학요법·방사선치료의 민감도를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도 돕는다고 밝혔다. 항노화 분야에서도 SOD의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SOD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 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노화 지연과 함께 골다공증·근감소증·노쇠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SOD와 또 다른 항산화 효소인 카탈라아제(Catalase)의 병용 투여가 수명을 연장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들을 섭취하는데 좋은 방법으로, 열에 약한 살아있는 효소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고 있다. 엔자임주스는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낸다. 천연 효소·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한 주스다. 저온·저속 착즙, 설탕과 보존료 무첨가, 껍질과 씨까지 활용한 자연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롯데마트 “금어기 끝, 초신선 서해안 햇꽃게 풉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 올해 첫 어획한 '서해안 햇꽃게(100g, 냉장, 국산)'를 선보인다. 꽃게는 산란기 보호를 위해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금어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금어기 해제 당일 새벽 서해안에서 잡아올린 물량이다. 제철 꽃게 시즌 개막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서해안 햇꽃게를 992원에 판매한다. 이는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다. 물량도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꽃게 주산지인 부안 격포항과 태안 신진도항 소재의 선단 40여 척과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약 30% 확대된 공급망을 구축했다. 선별과 포장을 담당하는 전문 패킹장 8곳과 협력해 시즌 동안 안정적인 공급도 이어간다. 신선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롯데마트는 새벽에 어획한 햇꽃게를 산지 직송해, 당일 오후 살아있는 상태로 공급한다. 조업 직후 꽃게를 5도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키고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전국 매장에 직송하는 구조다. 오문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가장 신선한 상태의 햇꽃게를 발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롯데마트의 산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며 “앞으로도 제철 수산물을 초신선 상태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8가지 코스 제공” 청호나이스, 안마의자 ‘MC-700W’ 출시

청호나이스가 세련된 디자인에 세분화된 맞춤형 안마 코스, 안전성까지 고루 갖춘 스마트한 안마의자 'MC-700W'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총 18가지 안마 코스(자동 12가지, 수동 6가지)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체형에 고민이 있거나 오랜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등을 위한 골반 집중 모드도 탑재됐다. 또한, 내 몸에 맞춘 듯 편안한 SL 프레임, 파워 컴프레서가 적용된 에어 마사지, 원하는대로 조절 가능한 안마 범위와 속도, 사용자에게 딱 맞는 안마를 찾아주는 인체 감지 기능 등도 결합했다. 안락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무중력 모드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온열 기능, 블루투스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세련된 소파 스타일로 구현했다. 샌드 베이지 색상을 적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살렸으며, 생활방수와 오염에 강한 패브릭 원단을 사용해 관리·유지 부담을 줄였다. LCD 컨트롤러는 조작이 쉽도록 설계했다. 이 밖에 위험물 감지 기능, 소비전력 절감 기술 등을 적용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MC-700W은 세분화된 안마 코스로 일상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줄 뿐만 아니라, 감성적 디자인으로 공간의 품격을 높여줘 나에게 딱 맞는 웰니스 안마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대종 세종대 교수, ‘부자트렌드, 삶을 위한 디자인’ 신간 출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가 신간 '부자 트렌드: 삶을 위한 디자인'(출판사 북펀딩)을 출간했다. 부제는 '당신도 이 책을 읽으면 한국 1% 부자가 될 수 있다. 순자산 30억, 평균 55억원'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청약통장', '글로벌 1등 주식', '신사업 창업'이 그것으로, 저자는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부자되는 세 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파트 청약 제도 활용이다. 한국 부동산 시장은 주식 시장의 5배 규모다. 청약통장은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개설할 수 있으며, 만 15세부터 인정된다. 15년 이상 납입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자녀에게 2만원 청약통장을 선물하자. 한 번만 납입 후 자녀가 취업 후 일시불로 납부할 수 있다. 부모 청약통장을 자녀에게 승계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한강 이남 지역(강남·서초·송파·강동·하남)과 지하철 3·5호선 종점, 버스 종점 인근 아파트 분양"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무주택 세대주가 50%다. 서울은 89% 확률로 계속 상승한다"고 말했다. 둘째는 미국 시가총액 1등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세계 시가총액 비중은 미국 60%, 한국 1.5%다. 김 교수는 “월급 25%를 시가총액 1등에 투자하자. 엔비디아 95%, 삼성전자 5% 비율로 장기 투자"를 권한다. 그는 “직장인이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1등 주식투자다. 매달 시가총액 1등 주식을 투자하고, 30년 이상 보유하면 1조 자산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급 25% 30년 투자금은 3억원 정도다. 엔비디아, MS, 애플 등 미국 시가총액 1등 주식은 3000배 정도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84% 확률로 상승중이다.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 주식을 함께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신사업 창업이다. 쿠팡이 아마존을 벤치마킹해 시가총액 70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처럼, 선진국에서 새로운 산업 모델을 배워야 한다. 김 교수는 “온라인 쇼핑, 정부 조달, 구독경제가 핵심 축이다. 한국 소매시장(600조원)에서 온라인 비중은 현재 52%에서 8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독경제는 매달 고정 매출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음식·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정부조달 물량의 80%는 중소기업에 할당되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김 교수는 한국경영경제연구소 소장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대한상공회의소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트럼프 2기, 한국생존전략', '신정부 경제정책과 중소기업 생존전략', '도약하는 2026년 경제전망' 등을 강의하고 있다. KBS, MBC, SBS, YTN, 연합TV 등에서도 활발히 방송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2025년 하반기 이재명 대통령 신경제 정책과 한미정상회담, 미국과 한국 기준금리 인하, 트럼프 고관세 15% 정책, 무주택 세대주 50%, 코스피 5000 등으로 한국경제가 급등락할 것이라 전망하며 한국은 무역의존도 75%의 세계 2위로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종 교수는 “부자가 되어 좋은 일을 많이 하라고 유대인들은 가르친다. 이 책을 읽고 본인과 자녀, 전체 가족에게 청약통장을 선물하고, 엔비디아 1주라도 사라"고 말한다. 그는 “실천 없이는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책을 읽고 따라하면 한국 1% 부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100만 회원 돌파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국내여행 정보 통합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 수가 100만 명(7월31일 기준)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전국의 여행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국내여행 플랫폼으로, 1997년 공사 누리집에서 여행정보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2011년 출시한 모바일 앱은 2018년에 반응형 웹 기반으로 통합해 현재와 같은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전국의 여행지, 음식점, 숙박 및 축제·행사 등 여행정보 △지역별 인기 여행지·음식점·숙소 정보('지역' 메뉴) △연령대 및 취향별 맞춤형 여행지 추천 서비스 'AI콕콕' △원하는 지역·일정·테마를 반영한 여행코스 제작 서비스 'AI콕콕 플래너' △계절·트렌드별 여행지를 추천하는 정기 큐레이션 서비스 '가볼래-터' △인구감소 위기 지역에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기사와 댓글을 자동 요약해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티맵과의 협업으로 여행자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수요가 높은 인기 여행지나 시기별 방문 흐름을 반영한 생생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100만 회원 달성 기념 퀴즈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지역 곳곳의 매력을 담은 선물 랜덤박스, 모바일 기프티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민 공사 국민관광실 실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시의성 있는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여행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제약·바이오에 드리운 양극화 그림자…대기업 영업익 2배↑, 중소기업은 ‘적자’

국내 제약업계가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외형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제약기업 매출액은 8조6601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9577억원 대비 약 8.8% 성장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이 올 1분기 2조77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가까이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5조7723억원 매출을 올려 4.9% 신장률을 보였다. 8108억원으로 집계된 중소기업 매출은 이 기간 6.0% 늘었다. 대기업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중견·중소기업도 모두 매출이 늘며 업계 전반에서 매출이 성장한 결과를 가져왔다. 양극화 현상은 기업 규모별 영업이익(손실) 증감률에서 크게 드러난다.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5796억원에서 올 1분기 9382억원으로 61.9% 늘며 업계는 한 해 사이 내실을 견고히 다진 듯 보인다. 실제로 대기업 영업이익은 올 1분기 5966억원으로 전년동기 2583억원 대비 2배 이상(131%) 급증하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중견기업 영업이익은 올 1분기 3864억원으로 전년동기 3710억원 대비 4.2% 성장에 그쳤고, 중소기업은 1분기 448억원 영업손실로 연간 적자를 이어갔다. 업계의 60%대 영업이익 고성장률은 대기업 중심의 호실적에서 비롯된 '평균의 함정'인 셈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에서 대기업은 올 1분기 28.7%로 전년동기 15.3% 대비 13.4%포인트(p) 성장한 반면, 중견기업은 같은 기간 6.7%를 유지했다. 중소기업은 -5.5%로 지난해 1분기 -6.5%보다 1.0%p 개선했지만 적자를 탈출하지는 못했다. 이 기간 업계 전체 매출액영업이익율은 3.5%p(7.3%→10.8%) 커졌다. 또 다른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업계 전체는 3.7%p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은 연간 14.3%p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오히려 0.8%p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4.7%p 개선한 -3.3%로 적자를 지속했다. 업계는 이 같은 업계 내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중소제약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원료의약품 약가정책을 개선하는 등의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기획] “산재 사고 대부분은 중소사업장…‘안전 문화’부터 바꿔야”

계속되는 산업재해에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지속 기업에 대해 면허 취소를 포함한 초강력 제제를 예고했다. 업계는 일선 현장에서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고를 완전 근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도 이번만은 관행처럼 이어져온 산업재해 근절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해외 선진국의 산재 대응 모범 사례를 포함해 각 업종별로 산재 근절을 위한 노력을 조망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관리 감독 주체와 근로현장의 안전 의식 격차를 극복해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잇달아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거론하면서 업계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컨설팅 전문가인 이종현 산업안전융합연구소 소장은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산재 사고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전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소장과의 일문일답. ◇산재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산재사고는 크게 기계적 요인과 인적 요인, 관리적 요인 탓에 발생한다. 먼저 기계적 요인은 말 그대로 기기 결함에 의한 사고다. 주로 경영주 쪽에 책임이 있다. 인적 요인은 주로 근로자의 실수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다. 일할 땐 열심히 하더라도 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피로도를 낮춰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휴식 시간을 부여했다 하더라도 근로자 스스로 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관리적 요인도 중요한 부분이다. 가령 안전교육을 형식적으로만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사업장에서는 4대 안전교육을 진행하도록 되어있는데, 요즘은 편하게 하자고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당연히 현장 교육보다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식품기업 SPC나 건설기업 포스코이앤씨는 근로자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이다. 특정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기본적으로 산재사고 예방은 오너(owner)의 의지가 중요하다. 근로자가 다치거나 죽는 것에 대해 정말 '큰일'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보다 피해자와 합의를 보는 게 싸다는 인식이 있으니 산재사고가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컨설팅을 갔던 한 기업의 안전관리자는 “1년에 안전화를 네 켤레 갈아 신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만큼 좁고 먼지 나는 곳을 본인이 많이 다니겠다는 의미다. 이런 관리자가 있는 곳은 사고가 안 나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그분이 근무하는 동안 사업장에 사고가 안 났다. 그만큼 경영진과 관리자의 관심이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기업의 경우, 공시를 해서 주가를 폭락하게 만들자고 제안했다. 제재를 강화해서 다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사실 사고가 나는 곳의 70%는 중소사업장이다. 대부분 주식시장에 상장이 돼 있지도 않다. 포스코이앤씨나 SPC는 상징적인 사례가 된 것으로, 실제 현장에서 실무를 보는 관료들은 산재사고 사각지대에 놓인 소기업을 방문해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안전사고의 형태나 원인이 다양하다보니 산업분야 별 처방이 조금씩은 다를 것 같다. 먼저 건설업의 경우 하도급 체계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하도급의 하도급의 하도급을 주는 체제로 이루어지다보니, 막상 현장에서는 사람을 적게 쓰고 장비도 허술하다. 공사대금에 따라 규모에 맞는 건설사에 발주를 내는 시스템으로 바꿔야한다. 제조업의 경우 시설 투자가 중요하다. 요즘 스마트공장은 위험요소를 사전에 모니터링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안전 설계가 많이 돼 있다. 아직 중소사업장의 스마트공장 보급률이 낮은데, 이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SPC는 대통령 방문 이후 생산직 야간 근로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 근로를 없애기로 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근무제 개선으로 관리적 차원의 노력을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실제로 효과를 보려면 근로자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야간 근로에 들어오려면 낮에 충분히 수면을 취해야하는데, 근로자가 쉬지 않으면 그게 문제가 된다.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자신의 일과 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면 위험하지 않은 일로 바꿔주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기업 안전관리전문가로 여러 현장을 많이 돌아보셨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의 예를 든다면. 대부분의 사고는 근로자 스스로 위험 요소를 알면서도 '내가 전문가'라는 생각 때문에 일어난다. 현장에서 해결해야할 문제가 생겼을 때 “잠깐만 보면 돼", “금방 확인만 하고 올게", “내가 잘 알아" 하는 식의 안일한 마음으로 혼자 현장에 갔다가 사고가 난다. 임직원 안전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경영주에 대한 과도한 짐을 지운다고 비판한다. 중처법으로 실제 사업주가 처벌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 오히려 최근 법원에서는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의 책임이 근로자에게 있다는 판결을 내고 있다. 사업주는 산재 예방을 위해 인력과 돈 등을 써야하고, 근로자는 안전 관리를 위한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해야한다. 어느 한쪽만 노력해서는 산재를 줄일 수 없다.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Who's 이종현 연구소장 △광운대학교 겸임교수 △국민안전교육관리사협회장 △학교안전관리사협회장 △교통안전클럽(사회적기업) 이사 △행정안전부 중앙안전교육점검단 위원 △산업인력관리공단 출제위원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획] 식품업계 산재 후폭풍…근무제 바꾸고 시설투자계획 전면 수정

SPC가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 후속대책으로 근무제 손질과 함께 시설 계획에 대한 전면 손질에 들어갔다. '불닭볶음면'으로 수출신화를 쓴 삼양식품도 특별연장근로를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생산직 근로자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 장시간 근로 논란에…2교대 근무 없애는 SPC·삼양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생산직 근로자의 근무형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통상 '2조 2교대(주·야 12시간씩 교대)' 형태로 운영하던 생산직 근로자의 근무 형태를 '2조 3교대' 혹은 '4조 3교대' 등의 형태로 전환해, 야간 생산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근로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SPC와 삼양식품은 생산직 근로자의 장시간 근로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SPC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목표로 인력 확충, 생산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꾼다는 계획이다. 각 사별로 실행방안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개편안을 전격 시행한다는 목표다. 불닭볶음면으로 수출 신화를 쓴 삼양식품도 지난 9일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차단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매달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아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했었다. 삼양식품은 현행 '2조 2교대' 방식의 근무 형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SPC와 삼양식품이 '2교대' 근무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식품업계 전반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단 생산직 노동자의 산업재해 주범 중 하나로 장시간 근로가 거론된 만큼, 근무형태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 가동시간 줄이면 손실은 어쩌나…노동자 임금도 줄어들 듯 다만 생산구조 변경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은 부담이다. 인건비 부담에 생산직 근로자 채용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야근을 줄여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 그만큼 기업의 수익성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일부 생산직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급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가 원하는 건 '2조 3교대'가 아닐까 추측은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근무형태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사실 상 어렵다. 인력을 대체하려면 자동화 설비도 갖춰야 하고, 노사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근무제 개편 대신 공장 자동화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이 역시 하루아침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SPC삼립은 이 대통령의 방문 이후 시설투자 계획을 새롭게 바꿨다. 당초 회사는 2026년 11월 30일까지 1030억원을 투자해 청주공장 내 시설을 증설하기로 했지만, 이를 전면 수정해 청주공장을 포함한 5개 공장의 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기간 종료일은 2027년 연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근로자 당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기업이 일자리를 늘리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건비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인력을 늘리기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공장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는 게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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