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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시계탕’ 권정민 작가 그림책 원화전 실시

에듀테크기업 웅진씽크빅이 '엄마 도감' '당신을 측정해 드립니다' 등을 낸 권정민 그림책 작가와 함께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웅진씽크빅은 오는 4월26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서점 '계절책방 낮과밤'에서 권정민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한 그림책 원화전을 연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원화전에는 권 작가가 이달 출간한 신작 '시계탕'의 원화 11점과 권 작가가 직접 제작한 조각품, 인터뷰 집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장에서 '시계탕' 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엽서 2종 세트 굿즈를 제공한다. 오는 4월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행사를 진행한다. 안경숙 웅진씽크빅 콘텐츠개발본부장은 “권정민 작가의 작품 세계관은 물론 신작 '시계탕' 속 새로운 모습을 원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며 “불안한 엄마와 시간에 쫓기는 아이 모두에게 잠깐의 휴식과 에너지를 선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국인 유학생 “한국서 일하고 싶은데 비자 때문에…”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86.5%가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우수한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유학생의 취업 비자 전환을 위한 제도적 여건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진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86.5%는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학사 과정 유학생의 90.8%가 높은 취업 의지를 보였고, 권역별로는 비수도권(87.2%)이 수도권(85.3%)보다 소폭 높았다. 취업 희망자 중 63.6%는 3년 이상 근무하기를 원했고, 이중 10년 이상 장기 근무를 원한다는 응답도 22%에 달했다. 중소기업계는 외국인 유학생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을 고용한 중소기업의 주된 애로사항은 '한국어 소통' 문제인데,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의 71.2%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TOPIK 4등급은 일상생활은 물론 뉴스 등의 복잡한 사회적 이슈나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들을 보고,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시장원리로는 인력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상황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유학생의 구직 수요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법무부가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위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비자는 D-2다. 이들이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전문비자 E-7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외국인 유학생의 체류 규모 대비 E-7 전환 건수는 1.3%에 불과하다.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66.7%가 E-7 비자 취득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로는 △E-7 비자로 채용하는 기업이 적어서(40%) △E-7 비자의 직종이 제한적이어서(21.4%) △E-7 비자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가 부족해서(19.6%) 등이 꼽혔다. 업계의 주문은 외국인 유학생이 비전문 취업비자인 E-9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체 유학생의 58.8%는 E-9 비자가 허용된다면, 이를 취득해 중소기업 생산직 등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현재 국회에도 외국인 유학생의 비전문 분야 취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11월 발의돼 계류 중이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취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취업 기회는 제한적"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어 능력을 갖춘 유학생을 중소기업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경우 의사소통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E-9 비자 전환 허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지마, 스타필드 고양에 ‘팝업스토어’ 오픈

종합 헬스케어 기업 코지마가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오는 6월 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지마는 스타필드 고양 4층 뷰티빌리지에 조성한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제품 체험부터 일대일 맞춤 상담,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품은 코지마의 대표 안마의자와 소형 마사지기 10종으로 폭넓게 준비했다. 안마의자는 듀얼 엔진, 모션 프레임 등 브랜드 핵심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모델 '뉴에라'부터 신흥 베스트셀러 안마의자 '오블리크', 실속형 안마의자 스테디셀러 '더블모션'과 '코지더블'까지 총 4종으로 구성했다. 팝업스토어에서 구매 시 최대 34%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정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소형 마사지기는 총 6종의 다양한 선택지로 선보인다. 뛰어난 심미성과 범용성으로 꾸준히 인기가 높은 스툴형 발마사지기 '코지스툴'과 종아리 롤러와 부클레 소재를 더해 업그레이드한 '코지스툴 부클레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3.5L의 대용량 에어펌프를 장착한 다리마사지기 '리에너'와 목어깨마사지기 '컴포넥' 및 '러너블', 등쿠션마사지기 '코지백'도 만나볼 수 있다. 소형 마사지기는 최대 51%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증정 이벤트도 전개한다. 안마의자 '뉴에라', '더블모션' 구매 고객은 '코지스툴'과 신세계 상품권 15만원권 중 원하는 사은품을 고를 수 있다. 안마의자 '코지더블', '오블리크' 구매 고객은 눈 마사지기 '아이오 G'와 손 마사지기 '이지핸드'로 구성된 2종 세트 또는 신세계 상품권 10만 원권 중 선택 가능하다. 증정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재고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코지마 마케팅부 김경호 본부장은 “안마기기는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한 고관여 제품인 만큼, 고객 접점을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코지마의 우수한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치과의사협회, 4월부터 창립 100돌 기념행사 ‘팡파르’

1925년 4월 한성치과의사회의 발족을 모태로 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조직위원회는 26일 “오는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와 함께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 치과의료인들의 예술혼과 전통, 나눔이 빛나는 행사를 연중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치협 100주년 기념 예술문화체육행사는 △치의미전 △100 히스토리 카페 △건치노인선발대회 △스마일 런(Run) 페스티벌 △이동치과진료 차량 봉사활동 등으로 풍성하게 치러진다. 100주년 기념 제5회 치의미전은 100주년 행사장인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사진·회화 작품 합쳐 모두 68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치의미전 공모자들은 현직 치과의사들로 기성작가 못지않은 예술적 열정과 치과의사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반영된 작품들이 많다고 조직위는 소개했다. 100주년 기념 치의미전 대상은 회화 '60,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출품한 신경미 새한치과의원 원장이 영예를 안았다. 100주년 행사기간에는 치과의료 100년 역사 유물전 '100 History Cafe'도 운영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사용된 각종 치과 치료기구와 100년 전 치과진료실 풍경 등 희귀한 사진 100여 점이 디지털 영상으로 재탄생해 흥미로운 치과의료 100년의 변천 과정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올해부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즈음에 맞춰 '건치노인 선발대회'도 열린다. 건치연예인이나 건치아동 선발대회는 있었지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치노인 선발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직위는 전했다. 오는 9월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2025년 스마일 런(Run)페스티벌'은 창립 100주년 기념 겸 행사 15회째를 자랑하는 마라톤대회로 매년 6000여 명이 참석하는 치과의료계를 대표하는 건강증진 및 나눔행사다. 올해도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후원금과 수익금은 구강암과 안면기형 환자를 위한 수술비로 사용된다. 이밖에 100주년 기념 나눔과 봉사행사의 하나로, 치과진료 이동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을 4월 11일 진행하고, 무료 구강검진 봉사활동을 사흘간 대규모로 진행한다. 강충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 기념 문화 ·체육 행사는 치과의사들의 지난 100년의 헌신 그리고 치과의사를 믿고 지지 해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담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추진하게 됐다. 많은 국민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도 “지난 100년간 치과의사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시대의 격변기 속에서도 국민 구강건강을 굳건히 지켜왔다"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치과의료 선진강국으로 발전시킨 저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100년 또한 국민 구강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대상, 멕시코에 ‘국가대표 K푸드’ 알린다

대상㈜이 25~27일(현지시간) 사흘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5(EXPO ANTAD 2025)'에 참가한다. 맥시코 최대 규모 유통협회 '안타드'가 매년 주최하는 이 유통 박람회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격 박람회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전 세계 67개국 약 1400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5만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고, 5만2000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상은 자체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필두로 김치, 김, 간편식(HMR), 소스 등 4대 글로벌 전략 카테고리의 우수성을 알린다. 특히 라면, 떡볶이, 김부각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맛 경험도 선사한다. 한 입 크기로 썰어 먹기 좋은 '종가 배추김치',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오푸드 김부각', 서구식 식문화에 맞춰 튜브형 용기에 담은 '오푸드 고추장' 등의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즉석 조리 제품도 선보인다. 종가 김치를 가득 넣어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종가 김치 라면', 로제·갈릭·스위트 칠리 등 다양한 맛의 '오푸드 떡볶이' 등이다. 심용태 대상㈜ 식품글로벌(Global)사업본부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에서 대상㈜의 차별화된 K-푸드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우주항공 우수기업 앞장서 지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6일 대전 우주항공부품 전문기업 ㈜스페이스솔루션을 방문해 연구진 격려와 함께 해외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우주항공 및 정밀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0년부터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밸브 및 탱크, 추력기 자세제어 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다. 특히, 2023년 국내 최초 우주모태펀드 1호 투자처로 선정돼 크게 기술 우수성을 알렸고, 최근에는 해외 위성부품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날 스페이스솔루션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우주항공 핵심 기술 및 제품을 확인한 뒤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중진공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헌 스페이스솔루션 대표는 “국내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누리호 프로젝트를 통해 형성된 우주산업 생태계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우주항공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신산업으로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우주항공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진공이 앞장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생건, 멀티마켓 글로벌전략 ‘고속질주’

LG생활건강이 올해 미주 시장 공략에 더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할인 행사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자사 제품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리밸런싱(재편) 전략 강화에 가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26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이 전년 대비 0.1% 성장해 6조811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590억 원으로 5.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 부문이 선전해 2039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뷰티 부문의 매출은 1.2% 상승해 2조8506억 원, 영업이익은 8% 올라 158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북미 지역 매출이 5661억 원으로 전년(6413억 원)보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11월21일~12월1일)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수확했다. 전년 매출과 비교했을 때 156%나 급증했다.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가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페이스샵은 북미 시장 주력 브랜드답게 매출 증가율이 148%로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인기 라인인 미감수의 세안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은 해당 부문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빌리프의 '아쿠아 밤 아이 젤'은 매출이 116% 크게 뛰었고, CNP의 '프로폴리스 립세린'은 아마존 립버터 카테고리에서 25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를 중심으로 현지 MZ세대 고객 맞춤 마케팅 투자에 총력을 기울인다. 동시에 뷰티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한한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더후' 브랜드를 앞세워 전년(7230억 원)을 넘어선 7930억 원의 매출을 낸 만큼 과거 막강했던 존재감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일본, 동남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에서도 계속해서 박차를 가한다. LG생활건강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는 25일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정애 사장이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날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어 이번 주총에서도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재편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맞춰 LG생활건강은 미주 시장에서 일군 온라인 채널의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다변화에 맞춰 각 브랜드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MZ세대의 수요가 높은 브랜드의 M&A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제일약품 ‘신약개발 비전’ 창업3세 끌고, 전문CEO 밀고

지난해 처음 자체 신약 출시에 성공한 제일약품이 오너3세-전문경영인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해 신약개발 전문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제일약품은 기존 전문경영인 성석제 단독대표 체제에서 성석제-한상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한상철 신임 대표는 제일약품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산업공학과, 미국 로체스터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06년 제일약품 부장으로 입사해 마케팅 전무와 경영기획실 전무를 지냈으며 2015년 부사장을 거쳐 2023년 제일약품 사장에 올랐다. 현재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특히 한상철 대표는 파스 등 일반의약품과 해외 전문의약품 공동판매로 성장해 온 제일약품을 신약개발 회사로 변신시키는데 전환점을 만든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2020년 한 대표 주도로 설립된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 국산 37호 신약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자큐보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는데 성공했다. 제일약품의 첫 자체개발 신약인 자큐보정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3개월간 36억원의 처방액을 올린데 이어 올해 1월 한달동안에만 18억원의 처방액을 올려 올해부터 HK이노엔 '케이캡',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자큐보, 케이캡, 펙수클루는 모두 차세대 계열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장약으로 국내외 모두 P-CAB 계열 위장약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자큐보는 일반의약품과 해외도입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제일약품에 수익성 제고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후속 신약 개발에서도 잇따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자체 개발중인 이중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은 지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속심사, 수수료면제, 조건부 승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최종 승인 확률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네수파립은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경구용 당뇨병 치료신약 'JP-2266'도 상용화가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JP-2266은 차세대 계열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1·2형(SGLT-1·2)' 계열의 당뇨 치료제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중에 임상 3상 진입도 전망된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7045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을 기록해 도입상품 의존과 신약개발 투자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자큐보 매출 본격화와 함께 기존 제품의 개량 및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실적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한상철 사장의 대표 선임이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지평주조 ‘막걸리 수출’ 지평 넓히다

지평주조가 프리미엄 막걸리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지평주조는 26일 고급 막걸리 브랜드 '지평 프레시(JI PYEONG FRESH)'로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지평 프레시'는 지평막걸리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국산 쌀과 48시간 발효시킨 지평누룩으로 빚고 애플참외 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호주 입성에 성공한 '지평 프레시'는 시드니 등 주요 대도시의 한인 및 아시안 유통마켓 위주로 공급 판매될 예정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현지 대형마켓에도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지평주조가 호주 주류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호주가 한국 막걸리 해외수출 시장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호주에서 전통탁주(막걸리)의 수출액이 2023~2024년 2년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aT는 아시아계 이민자 증가, K콘텐츠 등 한류의 인기로 K푸드 선호도가 상승한 결과로 풀이했다. 지평주조도 호주 소비자들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술에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산뜻한 과실향을 내세운 고급 막걸리 '지평 프레시'로 판매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호주 진출 성공으로 지평주조는 중국, 대만, 캐나다 등에 이어 지난해 말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해 미국에도 막걸리를 수출했다. 호주는 지평막걸리의 7번째 수출국이다. 지평주조는 수출 주력 막걸리인 '지평 프레시'와 '지평달밤' 2종을 앞세워 올해 연말까지 수출국 수를 20개 이상 늘린다는 목표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주시, 이색 관광산업 군집 드론 아트쇼 선보여

4~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해 총 10회 걸쳐 공연 진행 금이.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개최, 브레드이발소 콘텐츠 등 20종 콘텐츠 제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던 군집 드론 아트쇼를 올해도 선보인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1억 8500만 원 예산을 들여 내달부터 12월까지 지역 축제와 연계한 군집 드론 아트쇼를 황남동 고분군, 봉황대 일원 등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4월에 있을 감포항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동행축제(5월), 시민의 날(6월), 황금정원 나들이(10월), 신라문화제(10월), 제야의 타종식(12월) 등 10회에 걸쳐 추진된다. 군집 드론 아트쇼란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해 하늘에서 다양한 패턴과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연으로 기존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이다. 특히 올해 공연은 지상 프로그램과 결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20종 콘텐츠로 구성, 회당 10~15분 정도 진행된다. 투입되는 드론은 공연 당 300~500대다. 공연은 문화유산‧관광에 특화된 지역 특색에 맞춰 경주 대표 상징 문화재, 금이‧관이 캐릭터, APEC 성공 기념 문구 등 각종 축제 맞춤형 콘텐츠 10종을 제공한다. 또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동물, 꽃 등의 친숙한 형상은 물론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 등 10종 콘텐츠도 선보인다. 여기에 음악 리듬에 따라 바뀌는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방문객들의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 “군집 드론 아트쇼 사업이 경주 관광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드론특별자유구역 실증사업을 수행 중이며, 군집 드론 아트쇼는 이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첫 시작됐다. 지난해 군집 드론 아트쇼는 신라문화제, APEC 콘서트, 한우와 농수산물 축제 등 총 7회에 걸쳐 3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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