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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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복지부 손잡고 가족돌봄청년 돕는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보건복지부와 가족돌봄청년 등 돌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 장애 등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가족을 주로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다. 협약을 통해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립 지원에 나선다. 직무체험 프로그램 지원자에게 남양유업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에서 바리스타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바리스타 직무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 활동, 자격증 취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인턴, 정규직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도 신설하는 등 구직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가족돌봄청년 가정에 '맛있는우유GT', '맛있는두유GT', '초코에몽', '테이크핏', '17차' 등 다양한 제품을 후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과 함께 남양유업은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CSR) 슬로건을 공개했다. 영유아∙가족돌봄청년∙한부모 가족∙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각지대 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보건복지부와 맺은 사회공헌 협약도 이 같은 전략의 하나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물품 후원, 자립 지원, 취업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새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공헌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정부 및 기관, 단체와 협업을 확대하며 생애주기 맞춤형 CSR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파이스 코리아, 박종민 신임 대표 선임

파파이스 코리아는 지난 8월 박종민 대표가 새롭게 부임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파파이스 코리아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과 브랜드 성장을 위해 세계 최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기업이자 운영사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 글로벌)'에서 직접 파견한 첫 최고 경영자(CEO)다. 박 대표는 2008년부터 12년간 도미노피자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역임했다. 이후 RBI 그룹에 합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오퍼레이션을 총괄하며 30여개국에서 4개 브랜드를 스케일업(Scale-Up, 사업 확장) 한 바 있다. 박 대표는 “구체적인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새 전략을 도입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파파이스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겠다"면서 “고객 만족을 위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 매장 인테리어 변경과 재정비는 물론,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파이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메뉴 리뉴얼과 함께 세계에서 검증된 인기 메뉴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메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오롱제약,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신약 개발 착수

코오롱제약이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난치성 유방암 치료 신약 개발에 나선다. 11일 코오롱제약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분자 신약개발 연구 전문기업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항암 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 'AON-MB23'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오롱제약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전임상 시험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에스트리온은 저분자 합성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료 생산부터 독성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사업개발에도 참여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가장 공격적인 아형으로 꼽힌다.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며 다른 유방암에 비해 50대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다른 유방암에 비해 뇌나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예후가 좋지 않고 5년 생존율이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 가지 성장인자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 항암제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서 승인받은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년에 2억원 가까운 치료비가 소요돼 환자 부담이 크다. AON-MB23은 에스트리온이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 타겟 단백질인 'ANO1(아녹타민1)-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복합체'에 결합한 후 ANO1과 EGFR의 분해를 유도해 암세포의 침윤과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에스트리온은 세포모델 연구에서 AON-MB23이 암세포의 성장과 침윤을 억제함을 확인했고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면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에스트리온은 올해 하반기에 전임상 독성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코오롱제약과의 공동연구 결과가 확보될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ON-MB23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목표다. 코오롱제약은 향후 AON-MB23가 신약으로 개발되면 다른 아형의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함과 동시에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의약품·헬스케어 계열사인 코오롱제약은 췌장암, 난소암 등 분야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신약의 효능과 독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동소이식모델' 플랫폼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신약개발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주요 개발 전략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에스트리온을 포함해 총 4개 협력사와 두경부암, 루프스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의 공동연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제약 신약연구개발부문 최고기술책임자인 김선진 사장은 “기존 약물과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종합 고려할 때 AON-MB23의 개발 성공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코오롱제약의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믹솔로지 바 도입” 스타벅스 코리아, 오는 12일 장충라운지R점 개장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가 스타벅스 '리저브' 브랜드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장충라운지R점'을 개장한다. 오는 12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 문을 여는 '장충라운지R점'은 리저브 전용 점포로 스타벅스의 10번째 스페셜(특화) 매장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테라스 등으로 이뤄진 장충라운지R점은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다. 1960년대~1980년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에 맞춰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초인종·벽난로·계단·조명 등 인테리어 요소도 그대로 살렸다. 해외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도 국내 첫 도입해 칵테일 음료를 선보인다. 스타벅스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화이트 모스카토 상그리아',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등 알코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옵션 선택이 가능한 메뉴도 준비했다. 리저브 전용 특화 음료로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벅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 데 모은 제품이다. 이 밖에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즐길 수 있던 음료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디저트와 빵,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12종도 신규 출시한다. 아울러 믹솔로지 바 콘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스테인리스 스틸)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ℓ'와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상품(MD)도 선보인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 부산아울렛, ‘부산의 이탈리아’로 대변신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2013년 개점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점포를 대규모로 키워 12일 새롭게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착공 뒤 약 2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를 거쳐 공간·브랜드·콘텐츠 프리미엄화를 구현한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차원 높은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 면적은 이번 점포 확장을 통해 기존 3만3100㎡(약 1만평)에서 5만1480㎡(약 1만5600평)로 확대됐고 입점 브랜드도 170여개에서 270여개로 늘었다. 영업면적이 넓어진 만큼 기존 쇼핑 공간은 노스(North), 3층 규모의 신규 확장 공간은 사우스(South)로 명칭을 바꿨다. 먼저, 사우스 1층 중앙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744㎡(530평)의 '나이키 유나이트 스토어'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20~30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총 14개 브랜드 중 절반을 더일마, 인스턴트펑크, MMLG, EE플레이스 등 지역 업계 단독 브랜드로 채웠다. 아울러 5개의 프리미엄 전문관(골프·와인·핸드백·슈즈·아동)도 새롭게 선보인다. 장르별로 브랜드를 한데 모아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듯한 수준 높은 경험을 선사한다. 노스 3층에선 약 5000㎡(1500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골프 전문관을 선보인다. 지포어, 필립플레인골프, 세인트앤드류스, 말본골프 등 13개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시타실과 피팅룸을 갖춘 골프존마켓도 입점한다. 프리미엄 특화 공간인 '테이스트 빌리지'(Taste Village·푸드코트)도 사우스에 새롭게 선보인다. 런던의 코벤트 가든을 모티브로 한 서양식 스트리트, 와이너리 콘셉트의 푸드홀,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까지 3가지 이색 공간으로 조성했다. 식음(F&B) 브랜드는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매장만 12곳에 이른다. 클랩피자 · 앤드밀 · 잭슨치킨 · 더타코부 스 · 핏제리아오 · 소이연남 · 간코 등 유명 맛집이 신규로 들어선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는 “브랜드, 공간, 콘텐츠에 신세계사이먼이 가진 프리미엄의 DNA를 더해 지역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하며 “부산 속 이탈리아를 자랑하는 신세계 아울렛을 방문해 다채로운 쇼핑의 즐거움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과일값 등 내렸다지만…상인·손님 ‘물가안정 불감증’

정부가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크게 늘려 일부 품목의 가격이 내려갔지만 극심한 소비 침체로 대형마트·전통시장 등 유통가의 추석 경기는 '우울한 분위기'다. 지난해 추석때 금값이라 불렸던 사과·배 등 차례상 과일의 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저렴해진 반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황이 나빴던 배추·무 등 채소류의 가격은 물론 수산물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정부의 각종 물가지표보다 웃돌아 고금리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더욱 억누르고 있다. 10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주 4~6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분위기를 취재한 결과, 추석물가 안정을 체감하는 상인과 소비자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추석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표정이 밝지 못했다. 지난 5일 찾은 서울 청량리 청과물시장 내 야채가게 상인 A씨는 “원래 골목을 꽉 채울 정도로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손님들이 대형마트로 유출됐다기보다는 소비를 줄이고 지갑 자체를 닫은 것 같다"면서 “아예 명절 장보기를 포기하거나 시장에 예전처럼 다량으로 사는 게 아니라 소량 단품으로 사는 식이다"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대형마트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같은 날 방문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50대 여성 B씨는 “사과는 작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싸진 것 같다"면서도 “정작 다른 물건을 사려고 보면 크게 물가가 낮아진 것은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인(매장)과 소비자들 모두 추석물가 안정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부 과일 가격 하락에 불구하고 채소 및 수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올해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더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6일 공개한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 대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9494원으로 지난해보다 1.6%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표 성수품의 하나인 '사과(5개)' 가격은 지난해 추석 시기(2023년 9월 13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만 5247원, 1만 4713원이었으나, 올해(9월 6일 기준)는 각각 1만 3941원, 1만2453원으로 떨어졌다. 배 가격은 올해 전통시장에서 1만1838원(3개 기준)으로 지난해(1만 322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대형마트는 6941원으로 지난해(9109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소고기(설도 900g 기준) 가격도 전통시장 3만 3426원, 대형마트 3만 1005원으로, 지난해 3만 5856원, 4만 743원과 비교해 모두 떨어졌다. 그러나, 여름철 폭염으로 작황이 나빴던 배추·무 등 채소를 비롯해 조기 등 수산물은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없었다. 배추(300g)의 경우, 지난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016원, 752원에서 올해는 각각 1524원, 830원으로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무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무(1개)는 지난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1524원, 830원이었지만, 올해 추석엔 무려 4430원, 3082원으로 치솟았다. 이밖에 조기(3마리)도 지난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에서 각각 4356원, 3903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각각 5781원, 4137원으로 최소 6%에서 최대 32% 오름 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석물가 안정 노력에도 유통가 상인들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물가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소비자는 물가 하락을 피부로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더욱이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를 찾는 내수 발길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이는 물가안정 체감도가 떨어진 소비자들이 추석 비용을 줄이는 등 대응 방법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예온·김유승 기자 pr9028@ekn.kr

메디웨일, 망막 촬영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공급 빨라진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망막 촬영만으로 심혈관질환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AI 솔루션의 국내 공급에 속도를 낸다. 메디웨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탑콘(Topcon)의 한국 자회사 탑콘코리아메디컬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탑콘코리아메디컬이 안과 등에 공급하는 안저카메라 'TRC-NW400'과 자사 AI 솔루션 '닥터눈 CVD(Reti-CVD)'를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서다. 메디웨일이 개발한 닥터눈 CVD는 간단한 안저 촬영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이다. 현재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 예측 성능과 유사한 정확성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부터 검진센터, 동네의원까지 제품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닥터눈 CVD와 함께 보급되는 탑콘 TRC-NW400 모델은 비접촉식 무산동(점안액 투여 없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 촬영이 가능하여 환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의료진에게는 작업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비로 의료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탑콘과 파트너십으로 메디웨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닥터눈 CVD'를 국내 의료기관에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닥터눈 CVD가 활용돼 환자들이 집 근처 병원에서 간편하게 심혈관 위험평가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탑콘 관계자도 “TRC-NW400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고품질의 안저 이미지를 닥터눈 CVD에 제공할 수 있어 의료진이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에버랜드 품종 장미, 국제 학술지 논문 등재… “노화 방지 효과 입증”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퍼퓸 에버스케이프'의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SCIE급 학술지 '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와 자체 개발 신품종 장미들이 보유한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 경희대·건국대 연구진의 실험과 검증을 거쳐 이번 논문을 발표했다. 에버랜드는 내병충성이 우수한 신품종 장미들이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신품종 장미 중 지난 2022년 일본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퍼퓸 에버스케이프' 추출물이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어 냈다고 소개했다. 김경숙 경희대 의대 교수는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고,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종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우수한 노화 방지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바디·헤어케어 브랜드 '플로레비다'를 통해 향수·샴푸·로션 등의 상품을 판매 중으로, 신품종 장미와 관련 상품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85년부터 국내 최초로 장미축제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2013년부터 장미의 국산화를 추진 시작해 연간 1500회 이상의 육종 연구 등을 진행해 지금까지 37종의 신품종 장미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신품종 장미 2종 퍼퓸에버스케이프와 가든에버스케이프에 대한 일본 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 내 품종보호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법원, 티몬·위메프 회생절차 개시 결정…신청 44일만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10일 두 회사의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회생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법원이 선정한 관리인이 경영을 맡고 두 회사는 채권자 목록 작성, 채권신고와 조사 등을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들은 두 회사의 계속기업가치, 청산가치 등을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최종적으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채권자와 담보권자 등의 동의를 바탕으로 법원이 요건을 따져 인가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반면 회생 과정에서 기업의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되거나 회생계획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법원은 회생 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을 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업의 남은 자산을 현금화해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것으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세사랑병원, KPGA와 의료지원 업무제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연세사랑병원은 KPGA 회원 및 임직원의 진료·수술비 할인, 사회공헌행사 의료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골프가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는 스포츠인 만큼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섭 회장은 “한국 남자프로골프와 KPGA를 위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연세사랑병원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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