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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대형참사 불똥 맞은 여행업계 ‘초비상’

승객과 승무원 179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빚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여행업계가 '급경색'되고 있다. 계엄령 파동과 탄핵 정국의 잇단 정치적 혼란에 고환율까지 모객사업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번 여객기 대참사가 겹치면서 내년 1분기도 여행업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9일 참사 이후 첫 영업일인 만큼 오전 기준 주요 여행사에 들어온 취소 문의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각 여행사들은 취소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이미 평소보다 취소량이 늘어나는 등 항공 참사로 인한 영향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다. 다만 당분간 국내 저비용 항공사를 뜻하는 LCC 수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 대비 장거리 운항하는 LCC는 티웨이 뿐으로, 장거리 여행 패키지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현재 상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무안공항 출발 패키지 운영 여행사들은 인천, 대구 등 지역으로 출발지 대체를 유도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무안 공항 활주로가 내년 1월 1일까지 폐쇄된 만큼 여타 공항으로 출발 지점을 변경, 여행사가 비정기편으로 띄우는 전세기로 출국하는 고객들의 일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가 분주하게 대처에 나섰으나 탄핵 정국과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 여기에 항공 참사까지 겹쳐 1분기 신규 여행 수요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현하고 있다. 한 패키지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장 잡아둔 여행 예약은 취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장 타격이 클 거라 예단할 수는 없으나 신규 모객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을 때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은 늘 있었지만 여파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현재 지방공항 출발 위주인 중소여행사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분간 지방공항 출국을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돼 인천·김포공항 등의 출국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항공 참사로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설정된 만큼 주요 여행사들도 프로모션 축소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여행사들은 중장년층 모객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홈쇼핑 일정을 당분간 전면 취소하고 기획전도 내리는 등 당분간 판매채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4분기 기세를 타다 탄핵 정국부터 고환율 등 여러 일이 생기며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하는 거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인터파크와 합체 야놀자, 패키지여행 파워 발휘할까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통합 법인인 '놀유니버스'가 지난 27일 공식 출범했다. 업계는 야놀자가 특화한 경쟁력인 첨단 기술과 플랫폼 시너지로 기존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패키지 여행에서도 힘을 발휘할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야놀자에 따르면,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국내외 숙박을 제공하는 야놀자 플랫폼과 해외 항공·패키지 등 서비스를 선보이는 인터파크트리플을 통합한 법인 '놀유니버스'를 출범했다. 기존 조직에서 중복된 업무를 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항공 △숙박 △패키지 △티켓 등 여가 산업을 넘어 △커뮤니티 △외식 △쇼핑까지 선도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다. 야놀자는 지난 2021년 10월 인터파크 지분 70%를 약 2940억원에 인수, AI 활용한 맞춤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인터파크를 합병해 지금의 인터파크트리플 법인을 마련했다. 업계는 인터파크 인수로 해외 여행 인프라를 흡수해 시너지를 높이고 국내외 여행 플랫폼과 해외여행 측면에서도 경쟁한다는 목적으로 풀이했다. 이후 인터파크트리플은 AI 기능 등 자유여행객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 중으로,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트리플 코리아 △패키지 여행객을 위한 인터파크 투어 △티켓 서비스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파크트리플이 항공 등 자유여행객을 겨냥한 서비스에서 앞서가는 것과 달리, 패키지 업계에서는 여전히 하나투어·모두투어 등이 인지도에서 앞지르고 있다. 실제로 업계는 인수 이후 기존 기업들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며 당초 기대 효과 대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 추가 인수설이 불거졌으나 무산된 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모두투어와 손을 맞잡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놀유니버스 출범을 통해 트립닷컴, 라쿠텐 트래블 등과 어깨를 견주는 아시아 최대 규모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며 두 플랫폼의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패키지 업계에서도 도약에 성공할지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인터파크 투어는 최근에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AI(인공지능)가 빠르고 정확하게 비교해주는 'AI 픽' 기능과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바로 취소 가능한 항공권 자동환불 서비스도 선보였다. 기존에는 항공권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1:1 문의를 거쳐야 했다. 한편, 미국 IPO 상장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야놀자는 내년 1월 20일 연구개발(R&D)사업부문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와이넥스트'도 출범할 계획이다. 숙박플랫폼 사업부문과 연구개발(R&D)을 모두 분리해 야놀자에 IT부문을 담당하는 클라우드솔루션사업과 자회사 투자 관리만 남긴다는 방침으로, 상장 시 플랫폼 대비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강추! 이달의 여행] 내년 태양 폭발 극성기…북극 오로라 여행 떠나요~

내년은 태양 활동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태양 활동 극대기로, 캐나다·노르웨이 등 고위도 지역 방문 시 환상적인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다. 그런 만큼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많이 꼽히는 오로라 체험을 위해 여행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11월부터 3월이나 날씨와 태양 활동 등에 따라 관측 확률이 달라진다. 지구 자기장 교란 수치를 뜻하는 kp지수가 5 이상이어야 오로라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오로라 여행'을 떠나도 현지에서 오로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은 20년 만에 돌아온 태양 활동 극대기로, 태양 플레어나 코로나 질량 방출 등 폭발 활동 등이 가장 활발해 환상적인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 오로라 투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올해 4분기(9~12월) 기준 오로라 투어 패키지 예약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현재 여행이지는 대표 상품으로 내년 3월 27일까지 떠날 수 있는 '꿈꾸는 여행자의 땅 아이슬란드 8·9일' 등의 상품을 내놓고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크루즈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 크루즈를 탑승할 수 있으며, 오로라를 자연 속에서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로지에 숙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스텔라' 촬영지로 에메랄드 빛 얼음 동굴을 볼 수 있는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을 비롯해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도 방문한다. 가격은 499만원부터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최근 방영된 예능 '서진이네'에서 아이슬란드 오로라를 소개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증한 것에 비해 유로는 적게 올라 예약 90% 이상이 아이슬란드에 집중됐을 정도로 아이슬란드 여행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하나투어도 아이슬란드를 둘러보며 오로라도 관람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일주[불과 얼음의 나라] 8일'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패키지 이용 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인 '골든서틀 투어'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오로라 헌팅을 1회 즐길 수 있다. '골든서틀 투어'는 △아이슬란드 최초 국립공원인 싱벨리어 국립공원과 높이가 평균 40m, 최대 60m로 증기와 온천수를 뿜어내는 게이시르(간헐천) △웅장한 굴포스 폭포를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다. 바다에 떠있는 빙하를 관람 가능한 요쿨살론 빙하 체험과 검은 모래 해변인 레이니스 피아라 방문 등도 지원한다. 여행 일정은 내년 3월 22일까지로, 519만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두투어는 '골든서튼 투어'부터 △녹아내린 빙하들이 호수에 모인 요쿨살론 호수 △빙하덩어리가 마지막으로 머무는 다이아몬드 비치 △세계 3대 야외 온천중의 하나인 블루라군 온천욕 등까지 즐길 수 있는 '아이슬란드 일주 8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여행 중 오로라 헌팅 1회를 지원하는 일정으로, 내년 2월 14일에 출발한다. 가격은 529만원이다. 아울러 노랑풍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역인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옐로나이프 오로라 6일' 상품을 출시했다. 옐로나이프는 4박 이상 머무를 시 98% 확률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이 패키지는 옐로나이프 근방에 위치한 오로라 관측 편의시설인 '오로라 빌리지'에 4일간 머물러 매우 높은 확률로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로라 빌리지'는 도시의 인공적 불빛의 간섭에서 완전히 벗어난 오로라를 보기 위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노랑풍선은 소개했다. 여기에 옐로나이프 시내관광과 야외온천, 눈길에서 발이 빠지지 않는 신발인 설피를 신고 풍경 관람할 수 있는 스노슈잉, 개썰매 등 액티비티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은 내년 3월 31일까지로 가격은 359만원부터다. 이밖에 인터파크 투어는 고위도에 위치해 오로라 투어로 이름난 지역인 노르웨이를 둘러볼 수 있는 '노르웨이 5박 8일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 이용 시 트롬쇠에서 오로라 지수를 확인하며 오로라 출몰 지역으로 차량 이동하는 '오로라 헌팅' 체험부터 스톡홀름에서 아비스코 구간을 이동하는 북극행 오로라 열차 탑승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트롬쇠 피엘하이슨 로프웨이에 탑승해 북극권 최대 도시인 트롬쇠의 눈 덮인 전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특장점이다. 이와 함께 요정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레이네' 마을, '로포텐 대성당'이라고 불리는 카벨보그 보겐 교회와 카벨보그 광장 등 노르웨이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내년 3월 13일까지 출발 예정으로, 가격은 519만원부터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행사, ‘고환율’에 눌리고, ‘티메프 정산’에 치이고

3분기 실적 저조로 비상이 걸렸던 여행업계가 12.3 계엄 파동에 고환율까지 덮쳐 내년도 실적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티메프(티몬+위메프) 결제대금을 최대 90%까지 여행사가 환급하라는 소비자원 조정안도 발표되며 한숨이 더욱 깊어진 모양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일이 근접한 연말 여행 예약 취소율은 높지 않으나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여행 위주로 신규 예약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수기인 내년 1분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중론으로, 단체관광객이 묵는 3~4성급 비즈니스 호텔 위주로 취소가 일어나는 등 소규모 업체일수록 큰 여파를 느끼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지난 5일 내년 1분기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누적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4%에 달했으나 거의 회복됐던 방한 여행세가 꺾이는 셈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관광객을 내보내는 아웃바운드 위주 여행사도 걱정이 커지는 건 마찬가지다.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여행수요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세라 미국령인 괌, 하와이 등 뿐 아닌 달러가 통용되는 동남아 여행지도 신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며 “환율 오름세가 이어져 1500원을 돌파하면 영향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티메프 소비자원 조정안과 내년도 여행 수요 감소 등 걱정거리도 산재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티메프 여행·숙박·항공 관련 집단 분쟁조정사건에 대해 티메프가 100%를 환급하되 판매사는 결제대금의 90%, PG사는 최대 30%를 연대해 환급하라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메프는 환불이 어려운 만큼 판매사인 여행사와 PG사가 사실상 환불을 책임지게 됐다. 미환급 대금은 약 136억원에 이른다. 위원회는 연말까지 여행사와 PG사에 피해자와 결제금액 목록이 담긴 결정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각 기업은 결정서 전달 이후 15일 이내에 조정 결정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할 수 있다. 여행업계는 통지서가 아직 전달되지 않아 서류를 받아본 뒤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분담률이 높게 책정돼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민사소송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여행수요 감축도 가장 큰 걱정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국민 소비지출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0%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 감소를 예상한 품목으로는 여행·외식·숙박(17.6%)이 1순위였다. 여기에 12.3 계엄 파동으로 인한 고환율 여파까지 겹치며 여행업계에 치명타를 입힌 셈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정안은 각 사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여행사가 모든 부담을 안으라는 말로 해석돼, 법원 판단도 받아봐야하지 않나 싶다"며 “실적 방어를 위해 당분간은 달러와 관계 없는 중국이나 일본 등의 여행지를 위주로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헷갈린다는 항공권 환불 규정, 하나투어가 AI로 해법 내놨다

항공사마다, 취소 일자마다 달라 헷갈렸던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앞으로는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투어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AI 환불금 캘린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AI 환불금 캘린더'는 항공사 취소 수수료 규정을 분석 및 학습한 AI가 취소 일자로부터 남은 출발일을 계산한 후 예상 환불금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고객 편의 서비스다. 취소 신청일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인지하기 쉬운 캘린더 형태로 사용자 환경(UI)을 제공한다. 고객은 희망하는 취소일 기준 항공사 취소 수수료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고, 하나투어 상담 직원은 상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고객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별도의 문의 없이 자동으로 환불금 조회와 바로 환불이 가능한 자동 환불 서비스도 같이 제공한다. 하나투어는 이용 가능한 항공사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투어는 고객 편의 향상 일환으로 '항공권 최저가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인원, 가격대, 출발 시간대, 항공사를 설정한 후 알림 받기를 신청하면, 7일 동안 '알림톡'으로 항공권 최저가 정보를 알려준다. 알림 서비스가 종료되어도 출발일 이전이라면 서비스를 연장할 수 있다.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통합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객 편의 증대 차원에서 AI를 활용한 알람, 환불 서비스를 선보인 동시에 여행 상품 기획 및 운영을 위한 AI Assistant 서비스 개발로 내부 임직원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AI 서비스 고도화와 영역 확대로 업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원랜드, ‘규제완화 효과’ 뒷심 발휘할까

지난 6일 2024/25 시즌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공식 개장한 강원랜드가 카지노 규제 완화와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팬데믹 이후 더디게 진행돼 온 실적회복 속도를 높이고 복합리조트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원 정선 하이원 스키장 아테나 제2·3슬로프와 눈썰매장을 열고 스키어 맞이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오는 23일 어린이 동반가족을 위한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를 개장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슬로프 15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이번 스키시즌에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외국인 스키고객 유치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이어 대만,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등 8개국 현지 주요 여행사(총괄판매사·GSA)들과 잇따라 고객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힘입어 강원랜드는 올해 상반기 비(非) 카지노 고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동기대비 476% 증가한 2만5200여명을 기록했다. 아직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전체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건 사실상 올해가 처음인 만큼 특히 눈 구경하기 힘든 동남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스키시즌 외국인 유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카지노 영업제한 규제가 일부 완화돼 외국인 카지노 베팅한도가 기존 내국인과 같은 30만원에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같은 3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4분기 외국인 방문객 확대에 호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아직 지난 9월 외국인 베팅한도 완화 이후의 외국인 방문객 수를 집계하진 않았지만 올해 신설된 해외마케팅 전담부서가 동남아 현지 여행사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고객 모집 채널을 확보한 만큼 외국인 방문객 모객 활동이 지난해보다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해 외국인 방문객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랜드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431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0.2%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3분기 누적 매출 1조1472억원, 영업이익 4371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 다만 강원랜드는 지속적인 카지노 회원서비스 개선으로 일반영업장에 비해 회원영업장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 9월 카지노 규제개선을 통해 기존 카지노 출입일수(횟수) 기준 제한에서 출입시간 기준 제한으로 바꾸는 '시간총량제' 도입을 통해 향후 카지노 이용객의 과몰입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존 출입일수(횟수) 기준으로 제한하면 아침에 개장하자마자 입장해 다음날 새벽 폐장할때까지 나가지 않는 '과몰입'을 유발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시간총량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이사회에서 의결한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도 조만간 설계 공모 등에 착수해 2027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딜러 부족으로 일부 카지노 영업장 테이블을 가동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지난 6일부터 카지노 영업장에 설치된 모든 테이블을 가동하고 있다"며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으로 고객과밀화를 해소하고 엔터테인먼트형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계엄령 파동에 호텔·여행업계 ‘관광객 급감’ 우려

탄핵정국의 혼란상이 장기화될 조짐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분간 감소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투숙 비율이 높은 특급호텔 등에서 단체 이탈이 적게 발생했으나, 현재의 정국이 지속될수록 여행수요가 급감할 거라는 시각이 많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호텔에 현재 한국 상황을 묻는 외국인 투숙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특급호텔이 시위 장소와 가까운 광화문, 시청 등에 밀집해 있는 것도 투숙객들의 우려에 불을 붙였다. 실제 시청에 위치한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한국은 유일 분단국가인 만큼 외국 분들에게는 계엄령 자체가 생소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게 아닌지 묻는 분들이 많다"며 “미얀마 쿠데타 같은 무력 시위가 벌어지는 걸 우려해 문의를 넣는 경우도 다수이다"라고 말했다. 서울 소재 특급호텔 뿐 아닌 외국인 VIP가 주요 고객인 카지노를 보유한 지역 특급호텔들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각 호텔들은 취소 사례가 급증하는 등 눈에 띄는 급격한 투숙률 변화는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급호텔들은 외국인 투숙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 상황을 적극 알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혼란한 정치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이어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호텔업계의 공통 의견으로, 현재로서는 2차 계엄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고 한국은 항상 평화시위를 진행해왔다는 등 불안을 잠재우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실제 행동으로 나서지 않은 건 아직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이기 때문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예약일이 다가온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할 시 금전적 손실이 커 여행을 강행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외국인 관광객들이 당분간 국내 여행을 기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현재 미국 국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들도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특히, 뉴질랜드는 여행 경보를 한 단계 높여 “더욱 주의 기울이기"로 상향 조정하며 경고했다. 비상 계엄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려던 일부 일본 단체는 방문을 취소했다. 전문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려던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일행도 여행을 없던 일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장관과 스웨덴 총리, 카자흐스탄 국방장관 등 외교 인사들도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비상계엄 사태 전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97%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올해 1∼10월 누적 방한객은 137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7% 늘었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의 94% 정도로, 근시일 내에 관광 수요가 코로나19 전으로 완전 회복할 거란 기대가 높았던 만큼 호텔 뿐 아닌 여행, 면세업계 등 관련 업계 전반적으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들이 예약한 연회도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오른 만큼, 금전적으로 봤을 때 한국 여행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데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통 품 벗어난 파르나스호텔, 신라·롯데급 도약 홀로서기

파르나스호텔이 원래 모기업 GS리테일에서 떨어져 지주회사 GS P&L의 자회사로 독립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327억원을 달성해 대한민국 대표 호텔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신라·롯데·조선 등 국내 탑(TOP)으로 일컫는 호텔 대비 매출이 다소 낮은 편이나 영업이익은 높은 편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호텔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하며 GS리테일 영업이익(4025억원)의 약 25%를 차지하는 등 톡톡한 역할을 해 왔다. 경쟁 호텔과 비교해 국내 대표 호텔로 불리는 신라호텔은 지난해 매출 6826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호텔과 조선호텔도 각각 매출 1조 2917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및 55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2021년 매출액 2161억원에서 2022년 3693억원으로 70.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821억원으로 30.5% 성장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오는 2027년 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GS P&L이 제시한 2027년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은 6327억원, 1362억원으로 지난해 호텔 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과 비교했을 때 각각 31.2%, 32.5% 높은 액수다. 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은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 호텔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999년 개관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전면 리모델링 중으로, 내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장을 목표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은 리모델링 공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위탁 운영 사업의 확대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은 위탁 운영 브랜드인 나인트리를 확장해 수익을 창출하는 중으로, 지난해 4월 개관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에 이어 강원도 양양에도 오는 2026년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 다대포에도 파르나스 신규 호텔을 위탁해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VIP 고객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에 위치했다는 장점도 살린다. 지난 2016년 서울 삼성동에 개관한 파르나스타워와 파르나스몰을 통해 호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오피스 임대 및 쇼핑몰 운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의 레지던스 호텔 운영 등 해외 확장에도 여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파르나스호텔은 신사업으로 시니어 하우징 및 공유주거 개발과 상업시설 운영 역량 강화를 목표, 후레시미트와의 시너지로 신선식품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밸류체인 구축도 추진한다. 파르나스호텔이 공급하는 시니어 하우징과 공유주거에 신선식품을 공급한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특급호텔들의 리테일 상품 강화 트렌드에 맞춰 자체 상품을 출시, 매출 확대를 노릴 계획을 함께 가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향기 제품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시그니처 센트'가 첫 시작으로, 점점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호텔은 설명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GS리테일 산하였으나 호텔 주축으로 독립한 만큼 내부 직원들에게 의미가 크다"며 “호텔이 주인공이 돼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직원들의 자부심과 동기부여, 전문성이 강화돼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실적 날개 단 롯데관광개발, 리파이낸싱도 성공

올해 실적 고공행진에 성공한 롯데관광개발이 8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순이익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관광개발은 30일 자로 1년 만기가 돌아온 기존 담보 대출에 대해 시중 은행 및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드림타워 건설 관련 차입금은 약 7856억원이다. 지난 2020년 11월 조달한 7000억원(3년 만기)에 지난해 만기 1년 연장으로 추가된 신규 대출을 합친 금액이다. 이번에 롯데관광개발이 조달한 총 금액은 8390억원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소유 지분(연면적 기준 59%)에 대한 담보대출로 조달에 성공했다. 감정평가기관의 감정액이 1조 8048억원임을 감안했을 때 담보인정비율(LTV)의 46%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고금리 시장 상황으로 시중 금리가 2배 가량 뛰었으나 금리가 6%로 하향 조정돼 연간 200억 원 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롯데관광개발은 강조했다. 또한,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이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하면서 단기 부채 상환에 대한 기존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롯데관광개발은 향후 20개월 후부터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대출 상환이 가능하도록 계약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130억 원, 영업손실 568억원을 냈던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부터 실적이 우상항하며 3분기 기준으로 누적 36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규모인 매출 1391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의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실적 개선 원인으로 최대 캐시카우인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서 VIP 고객을 포함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최근 프리미엄 특화에 힘입어 여행업 매출이 확대된 점을 꼽았다. 현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은 롯데관광개발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은 경쟁업체인 파라다이스와 GKL가 전년 대비 부진했음에도 지난 1~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낸 만큼, 증권업계는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 예상 실적은 8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향후 매출 고공 행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트리·마켓·산타선물 풍성…연인·가족과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주요 호텔들이 연말연시 시즌의 시발점이 되는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호캉스족 사냥'에 돌입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시즌은 연인·가족과 특별하게 보내려는 수요로 투숙률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지는 시기다. 특히, 경기침체에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좀더 값지게 연인과 가족에게 선사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호텔들은 호캉스족 발길을 유인하는 상품과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뒤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눈 쌓인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100그루로 구성된 '트리 빌리지'를 G-스퀘어 광장에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트리 빌리지에 하루 2~3회 인공 함박눈을 내리는 장관을 연출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3000여 개에 이르는 화려한 조명등과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이 호캉스족과 방문객들의 '포토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2~9시 팝업 스낵바도 운영해 핫초콜릿, 어묵꼬치, 붕어빵 등 겨울 길거리 음식도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와 시그니엘 서울은 이용고객에게 호텔 내부에 설치된 트리 등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롯데 사업장 시너지'를 제공한다. 근처 롯데백화점 외부에 700평 규모의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이 조성돼 롯데월드타워·몰도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부터 초대형 트리, 회전목마, 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해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몰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타워 건물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하는 미디어파사드 콘텐트 이벤트를 준비해 롯데호텔 월드 입실고객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도 '꿈속에서 그리던 마법의 호텔'을 콘셉트로 삼아 도어맨 베어 곰인형과 키링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호텔에 마련했다. 중앙에는 컨시어지 데스크의 열쇠 장식을 마련해 비밀의 문을 여는 듯한 장식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최근 크리스마스 수요가 앞당겨지는 추세를 반영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설치, '11월의 크리스마스'로 호텔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단위 고객 방문이 많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직접 방문하는 '산타의 깜짝 방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오는 12월 21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보호자가 사전 준비한 선물을 산타가 지정한 시간에 객실로 방문해 전달해준다. 산타 방문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는 레고랜드 호텔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엽서 2장과 레고랜드 호텔 2층에 위치한 '리틀 빅샵'의 리테일 상품 10%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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