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최대축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8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미국 '브리더스컵'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있어 가까운 일본은 물론 먼거리 원정 부담으로 좀처럼 참가하지 않았던 미국도 출전해 한-미-일 각축전이 예상된다. 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8일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국제초청경마대회 '제7회 코리아컵(1800m)·코리아스프린트(1200m)'가 개최된다. 총상금 30억원(코리아컵 16억원·코리아스프린트 14억원)으로 국내 최고상금 경마대회인 이 대회는 올해부터 세계 권위의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에게 브리더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약 70두의 해외 경주마들이 예비등록을 하는 등 해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으며 지난해 우승국 일본은 물론 원거리 경주마 이동 부담 등으로 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던 미국도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국내 경주마로는 2022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위너스맨'과 같은 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를 비롯해 '글로벌히트', '심장의고동', '스피드영', '벌마의스타', '모르피스'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마인 일본 '크라운프라이드',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일본 '리메이크'를 비롯해 올해 '두바이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일본의 '읠슨테소로', 미국 '아나키스트' 등과 안방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마사회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세계 24개국에 경주실황이 송출되는 국내 최고 경마행사인 만큼 9월 첫 주말을 글로벌 경마축제 주간으로 삼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우선 마사회는 우승마를 맞춘 경마팬을 추첨으로 선정해 경마 종주국인 영국행 왕복 항공권과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 FC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국제경주 1등마 맞추기'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정식운영에 들어간 온라인 마권발매 애플리케이션 '더비온'을 경마고객에게 알리고 건전한 경마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더비온'으로 마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코리아컵 1팀, 코리아스프린트 1팀 등 총 2팀(팀당 2명, 총 4명)을 선정한다. 또한, SNS 해시태그를 통해 렛츠런파크 서울 방문을 인증한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팟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이밖에 태권도 시범단 퍼포먼스, 우승마 맞혀라 현장 응모권 이벤트, 대상경주 스탬프 적립 이벤트, 솔밭정원에서 열리는 야외 캘리그라피 행사 등도 진행된다. 마사회는 8일에 한해 전 사업장 무료입장을 시행하며 고객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코리아컵이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제경마 활성화를 통해 경마를 레저스포츠로 즐기고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