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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CEO가 추천했다…전국 지역별 ‘찐’ 맛집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추천한 지역별 진짜 맛집을 모은 '2025 중소기업 CEO 단골 맛집' 책자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책자 발간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범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은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로 휴가가고! 지역소비 늘리고!'라는 슬로건으로 이달 시작됐으며, 중소기업중앙회는 내수 진작을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지역 맛집 정보 제공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 △노란우산 가입 장려 프로모션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책자에는 지자체가 추천하는 전국 80여 개의 여행지와 각 지역에서 사랑받는 숨은 맛집 510개의 상호명, 연락처, 추천인, 한줄평 등이 수록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회장 등 총 200여 명의 중소기업 단체장과 CEO들이 직접 즐겨 찾는 맛집을 추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전북 전주의 '무궁화 한정식'과 부산 해운대의 '수변최고돼지국밥 해운대미포점', 광주 서구의 '홍애집', 강원 양양의 '가도횟집'을 맛집으로 추천했다. 또 오기웅 상근부회장은 경기 과천의 '감나무집'과 서울 중구의 '유즈라멘'을 꼽았다. 김기문 회장은 “요즘처럼 내수 경기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내 여행도 즐기고, 지역의 맛집도 찾아주신다면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계속 힘쓰겠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중소기업 CEO 단골 맛집' 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상공인에 물었더니…소비쿠폰 ‘좋아요’ 배드뱅크는 ‘글쎄’

소상공인 5명 중 4명은 정부가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채무조정기구 배드뱅크와 관련해서는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높았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소기업·소상공인공제)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새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하는 과제로는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39.4%)'이 가장 많았으며,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1.1%는 지난주부터 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은 59.1%로,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응답자의 71.0%는 은행 대출 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 신용평가 외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홍보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의견(26.8%)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견(18.9%)보다 높았다. 그 이유로는 '정보 전달 채널이 제한적(32.1%)'이라는 점과 '주요매체에서 안내 부족(25.5%)', '정책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움(24.5%)' 등이 꼽혔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 홍보 개선방안으로 '정책 대상자에게 문자, 카카오톡 등 직접알림(33.1%)'이 가장 많았으며, '모든 소상공인 지원제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개설(28.5%)', '뉴스·신문 등 주요매체 홍보 강화(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지속된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 명을 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배드뱅크를 통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성실히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성실 상환자 인센티브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상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며 “정책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안내 방식과 전달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산단공,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직접공급 개시…“RE100 산단 구현 앞장”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직접공급을 시작하며 'RE100 산단' 구현에 나섰다. 26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 남동지식산업센터에서 산업단지 제조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직접PPA)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발전 공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이 제조기업에게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한 첫 사례로,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영인 KT 서부광역본부장, 박성진 보성금속공업 대표, 예희진 화신하이스틸 대표 등 직접PPA 계약 관계자를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인천남동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산단공은 보유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연간 약 1535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4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여기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 플랫폼을 운영하는 KT의 중개를 통해 오는 8월부터 남동국가산업단지 수출기업인 이오에스, 보성금속공업, 한국소재, 화신하이스틸 4개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직접PPA는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계약형태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대응과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인 에너지 공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단공은 이번 남동국가산단의 성공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관할 산업단지로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산,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과 입주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제조기업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RE100 산단 관리와 지원에 필요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제공하여 공공 주도의 산업단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성숙 중기장관 “소상공인 안전망 최우선”…업계 ‘환영’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과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스타트업의 제조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는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기술 탈취 피해 중소기업의 대응을 돕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창업·벤처 4대 강국을 향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연기금 등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 기능 재정립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중심 지역 혁신거점 조성 및 산학 협력 기반 구축, 벤처·스타트업 창업 지원 인프라 확산, 지역 특화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한 장관 취임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첨단 제조업과 AI 분야까지 글로벌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 중소제조업은 인력난과 생산성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장관이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에 주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정책대상이 소상공인부터 중기업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만큼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민생회복부터 관세전쟁, 인력난, 공정거래 등 수많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 주기를 바란다"면서 “중소기업계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합심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당면 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처기업협회도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며 벤처금융시장 확대, 규제 혁신,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등 혁신 벤처 생태계 강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벤기협 측은 “최고 수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수립에 있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벤처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벤처업계도 신임 중기부 장관과 적극 협력하여 대한민국 벤처가 '진짜 성장'을 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커머스 공세에 중소기업 ‘속앓이’…“직구 면세 폐지·인증 의무화해야”

국내 중소기업의 96.7%가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 본격화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중국발 저가·면세 제품 유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가 가장 많이 꼽혔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조·유통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 국내 진출 대응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 본격화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중소기업은 9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 '중국발 저가·면세 제품 유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가 59.0%로 가장 많았고, △지식재산권 침해(17.0%) △해외직구 제품의 불법 재판매(16.0%) △인증 및 사후서비스(A/S) 의무가 없는 해외직구 제품으로 인한 역차별 심화(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중소기업의 대다수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피해 기업의 79.0%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피해 금액 대비 대응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35.4%) △피해 사실을 입증하거나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어려워서(27.4%) △관련 기관 또는 담당 부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1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해외 직구 시 150달러 이하 상품에 대한 관·부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물품면세제도'를 폐지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응답기업의 71.7%는 소액물품면세제도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반대 28.3%보다 월등히 높았다. 해외직구 면세체계 개편 외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인증·규제 의무화'가 48.7%로 가장 많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C커머스 플랫폼이 일부 중소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 등 역직구 수출 기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으로서는 플랫폼 진입장벽, 마케팅 역량 부족 등으로 기회보다 위기 요인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내 중소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소액물품면세제도 및 제품 인증 문제 보완, 불법 유통 차단 등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기업 97% “특허 침해 증거 수집 제도 개선 필요”

특허 침해를 경험한 벤처기업 10곳 중 7~8곳이 소송 시 증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계의 97%는 증거 수집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벤처기업협회는 국내 벤처기업 4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형 증거 수집 제도 도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특허청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응답기업 중 15.2%(74개사)는 실제로 특허침해소송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소송 과정에서 침해품 확보 또는 침해품 판매 관련 정보 확보 곤란 등 '증거수집 곤란'(73.0%)의 애로를 가장 많이 겪었고, 이어서 '소송기간 장기화'(60.8%), '소송비용 과다'(59.5%) 등의 순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응답했다. 또 전체 응답기업의 과반(54.9%)은 특허침해소송 시 증거 부족으로 인해 소송을 포기 또는 패소하거나, 승소했음에도 적은 손해배상액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96.7%는 특허침해 증거가 침해자에게 편중되어 있고, 피해자가 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거수집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응답기업의 97.3%는 특허침해소송에서의 증거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법상 증거수집제도 개선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벤처기업 A사는 “벤처기업은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특허침해소송이 장기화되면 버틸 수가 없다"며 “소송 전 단계에서의 신속한 증거수집 및 보전 등을 강제화하는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벤처기업에게 특허 및 영업비밀 등의 보호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벤처기업의 기술침해 시 정당한 권리 보호와 더불어 기술탈취를 차단하기 위한 증거수집제도 개선에 특허청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특허 침해소송에서의 증거수집제도 개선을 통해 특허권자의 실효적인 권리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컴업’으로 가는 티켓…해외 진출 역량으로 가린다

국내 스타트업계 최대 축제 '컴업(COME UP)' 피칭 기회를 두고 스타트업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행사 주관사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본 행사로 갈 수 있는 문을 전년보다 좁히는 대신, 해외 진출 역량을 기준으로 참가사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양보다는 질'을 통해 컴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스타즈(COMEUP Stars) 2025'에 참가할 스타트업을 다음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컴업스타즈는 '컴업'이 진행하는 혁신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벤처투자자와 미디어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컴업에서 피칭 기회를 얻으려면 우선 '컴업스타즈'에 선발되어야 한다. 사실상 컴업의 예선전이다. 이날 코스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컴업스타즈는 총 20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지난해 컴업스타즈를 통해 컴업 피칭 기회를 얻은 스타트업이 총 40곳(루키리그 30팀+러너스리그 10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컴업으로 가는 문은 절반이 줄었다. 지난해 컴업스타즈 지원사는 1208곳에 달했다. 특히 코스포는 올해 컴업스타즈 선발 기준으로 '해외진출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이들의 글로벌 무대 데뷔를 돕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적용된 누적 투자유치액에 따른 리그 구분은 폐지됐다. 글로벌 진출 지원 지역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4개 권역으로, 권역 별로 5개사씩 모집한다. 각 지역은 △펜벤처스(미국) △신한 퓨처스랩 재팬(일본) △이랜드 차이나 EIV(중국) △스타트투 그룹(유럽)이 대표 협력 하우스로 참여한다. 이들은 선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화 전략 컨설팅, 기술 검증(PoC),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 연결, 글로벌 피칭 기회 등 시장 진입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컴업스타즈 최종 선발 기업은 9월 17일 발표된다. 이들 기업에게는 컴업 본행사 피칭 기회를 비롯해, 2026년도 해외 비즈니스 트립 초청, 언론 홍보 지원 등 집중 지원 패키지를 공통 혜택으로 제공한다. 각 협력 하우스별로는 자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공유오피스 제공, 피칭 대회 초청 등 권역별 특화 지원도 별도 마련된다. 컴업 2025 자문위원장을 맡은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올해 컴업스타즈는 단순한 교류가 아닌 해외 진출 실행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도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컴업 2025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마사회 “과천 바로마켓 연계 푸드뱅크 식품나눔 지원사업 확대”

한국마사회는 지난 16일 경기 과천 본사에서 '과천 바로마켓 연계 푸드뱅크 식품나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관·공 상생 협업을 통해 시행된 것으로 지역 농가 매출 증대와 식품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성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8개월간 진행됐으며, 한국마사회는 총 53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해 바로마켓에서 미판매된 신선농산물을 구매하고, 이를 인근 안양·광명 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추가 소득을 창출했고, 총 4714명 푸드마켓 이용자들에게 신선식품 제공으로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또한, 매월 바로마켓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상생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바로마켓 농가 관계자는 “다 팔지 못한 식품을 폐기하지 않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소득에 도움이 되었다"며 “매월 4주차 기부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 바로마켓은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로, 전국 각지의 120여 농가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다.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을,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바로마켓을 개설해 16년째 운영 중이다. 특히 한국마사회 과천 바로마켓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넓은 주차장, 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농가별 카드 단말기 비치, 쇼핑카트 배치, 택배 서비스 등으로 대형마트처럼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2009년부터 매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운영 중인 과천 바로마켓은 특별하게 선별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해 소비자 부담경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삼두 홍보실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공이 함께 상생 협업을 통해 농가와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협력 지역 상생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국제물류산업, 제도적 뒷받침 필요”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KIFFA)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제물류산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제물류산업 육성제도 개선방안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에서 “공급망 위기사태 발생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수출입 물류의 효율성 제고 및 안정성 강화가 기업경쟁력에 직결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출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물류산업 통합정책기구 설치, 체계적인 국제물류 지원시스템 마련, 국제물류기업 등록·관리 기준 강화 등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국제물류산업은 국가 미래산업임에도 정작 제도적인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제물류주선업의 법적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체계를 마련해 중소 포워더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보다 큰 관심과 이해를 촉구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물류 산업은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앞으로 더욱 집중적인 정책적 지원과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업체 난립과 과당경쟁을 규제할 사후관리 제도, 종사자 전문성 저하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문 교육, 국제물류주선업 등록·갱신 업무의 전문기관 위탁 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태영 의원은 “물류주권을 지켜 국내 물류업체의 권익보호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KIFFA와 같은 전문 기관이 등록 심사와 갱신 업무를 위탁받아 산업 전문성과 이해를 바탕으로 엄정하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하며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과 권익 보장을 위해 등록 요건 강화, 실태조사, 사후관리 등 입법과 정책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주 부산대 교수의 '국제물류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과 한종길 성결대 교수의 '국제물류산업 현황분석 및 개선방안' 기조발제 후 정부부처와 학계 및 업계 전문가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KIFFA는 정기적인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국제물류산업 중요성을 고려한 경쟁력 강화에 관한 관심을 지속 촉구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진공, ‘2025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 9월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5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에 참여할 1250여개사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된 소싱위크는 해외 진출 및 내수 확대를 위하여 국내외 바이어와 상담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소싱위크는 오는 9월 4일과 5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A홀에서 개최된다. 해외 100개사, 국내 50개사 등 국내외 150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하여 중소벤처기업에게 국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해외 바이어와 1:1 매칭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백화점, 면세점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 바이어와 1:1 매칭 구매상담회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관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정책 홍보관 등이다. 그 외 중소기업 판로·마케팅 유공자 포상, 마케팅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관 내 K-전략품목인 뷰티·패션·푸드·라이프관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해 체험형 쇼룸 형태로 홍보를 지원한다. 또 친환경 인증제품 전시관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2024년 소싱위크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 1200여개사와 해외 31개국 바이어 114개사, 홈쇼핑·백화점·오픈마켓 등 국내 유통망 54개사가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내외 바이어가 현장에서 우수제품을 소개받고 체험할 수 있도록 뷰티, 리빙, 푸드 등 주요 소비재부터 IT솔루션·기계 등 산업재 분야까지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발해 '우수제품 전시관'을 구성해 운영했으며,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중국, 아세안(ASEAN) 대상 라이브커머스 방송 판매전을 진행하고 국내외 유통 바이어들과의 판로 컨설팅 개최 등 부대행사도 운영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내수 확대를 지원하고자 별도로 개최되던 수출 판로 비즈니스 상담회 '글로벌 소싱페어'와 내수 판로 비즈니스 상담회 '마케팅 페어'를 2022년부터 통합해 진행하고 있는 소싱위크 행사는 수출과 내수 비즈니스 상담을 한 곳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종합 판로 지원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수출 확대를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계기가 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기업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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