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미리 업황을 예측해 보는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3072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경기전망지수(SBHI)가 74.7을 나타냈다. 전월(2월) 대비 7.2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지만, 지난해 3월 SBHI(81.8)과 비교해 7.1p 하락했다 다만, 중소기업 업황 SBHI가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섰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한, SBHI가 7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처럼 중소기업 업황전망 수치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된 것과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기 호조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전망과 비교해 오히려 떨어졌다는 점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근본적인 정부 대책의 필요성을 중기중앙회는 강조하고 있다. 업종별 3월 SBHI에서 제조업은 전월대비 5.5p 상승한 80.7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7.9p 상승한 72.1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에서도 크게 어렵다고 평가되는 건설업(65.8)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0.7p에 그친 반면 서비스업(73.5)은 전월대비 9.5p 상승했다. 전 산업에 대한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크게 올랐지만, 아직 경기 회복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3월(81.8) 전망과 비교해서는 7.1p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우리 중소기업들은 2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매출(제품판매) 부진'(5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인건비 상승(36.0%)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30.5%) △업체 간 경쟁심화(2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