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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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임단협 잠정합의…월 11만2000원 인상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월 11만2000원 인상,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등 내용이 포함됐다. 기아 노사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아울러 국내 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 변화 극복 노력 및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또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로 업무 난이도와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 및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시대 변화와 사회 현실에 맞게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임금성 합의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 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알뜰폰에 가입자 뺏기는 통신 3사 ‘고객접점 강화’로 반전 모색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으로의 고객 이탈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는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로 알뜰폰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4692만8134명으로 전년 동기(4793만2611명) 대비 100만4477명 줄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229만3267명 감소한 수치로 통신 3사의 합산 가입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체 통신 가입자 수는 사실상 정체된 상황에서 알뜰폰의 영향력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알뜰폰 가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월 670만250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는 1년 만에 800만명을 돌파(809만48명)한 데 이어 지난 6월엔 929만6636명을 기록했다. 2년 만에 가입자가 39%가량 증가한 셈이다. 현 증가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입자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통신 3사 가입자가 알뜰폰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한 건 가격적인 측면에서 알뜰폰 요금제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통신 3사 가입자 1500명과 알뜰폰 이용자 3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뜰폰 이용자의 월평균 통신 요금은 2만252원으로 통신 3사 이용자가 내는 요금(6만5027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통신업계는 콘텐츠·부가서비스 이용료나 멤버십 혜택 등이 포함된 통신 3사의 요금제가 알뜰폰 요금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에 통신업계는 고객과의 만남을 늘리는 데 주력하며 알뜰폰업계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이를 통한 가입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에서다. 통신 3사는 올해 들어 앞 다퉈 디지털 디톡스 고객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가 관련 행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9월 10일 행사를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의 이 행사는 자사의 서비스 사용을 늘리기보다 오히려 줄이자는 역발상 메시지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한 고객 경험 확장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KT는 'KT 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을 'KT 이강인 팬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이 곳은 이강인 선수의 '일러스트 벽화', 유니폼 형태로 제작된 '에어볼 이벤트존', '축구 국가대표팀 전시' 등 기존 통신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특화 매장 '일상비일상의틈byU+'을 통해 스마트폰, 문구, 자동차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전시를 공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홍대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첨단기술 체험, 특색 있는 전시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알뜰폰으로의 고객 이탈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체험 행사나 특색 있는 공간을 통해 이용자와의 만남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경우 신규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그리스 랠리 ‘트리플 포디움’ 달성

현대자동차가 2024 WRC 그리스 랠리에서 올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5~8일 그리스 라미아(Lamia)에서 열린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시즌 10라운드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참가선수 전원이 1, 2, 3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9일밝혔다. 그리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WRC EKO Acropolis Rally Greece)'로 험난한 비포장 노면과 고온 기후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다니 소르도(Dani Sordo), 오트 타낙(Ott Tänak) 등 3명의 선수가 현대차 월드랠리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이번 랠리에서 전체 포디움을 석권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더운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 낸 점이 주효했다. 현대팀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팀 동료 2위 다니 소르도와 1분 이상의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현대 월드랠리팀에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현대팀의 다니 소르도, 오트 타낙 역시 초반 이슈는 있었지만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2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트리플 포디움을 달성했다. 티에리 누빌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4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순위 1위를 계속 유지했으며, 현대 월드랠리팀 역시 소속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 WRC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반기 경기도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매각설’ 카카오VX 노조 “구조조정 중단하고 고용불안 해소해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가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카카오 노조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해 고용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사측에 요구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9일 서울 강남구 뮤렉스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카카오VX 사모펀드 매각 반대 피켓 시위를 벌였다. 크루유니언 측은 이 자리에서 계열법인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는 올들어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는 등 고강도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순차적으로 계열사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곳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이다. 크루유니언 측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최근 사업 철수 의사를 밝힌 골프용품과 헬스케어 플랫폼 관련 부서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희망퇴직을 이달 중순까지 신청하지 않을 경우 자택 대기발령을 내리고, 급여를 70%만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전달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구체적인 인원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사업 철수가 예정된 부서 소속 인원은 약 100여명이다. 카카오VX는 지난해에도 일부 구조조정을 통해 약 100명 규모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크루유니언 측은 이번 구조조정이 카카오VX 경영권 인수에 나선 벤처캐피털(VC) 뮤렉스파트너스와의 사전 논의 후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유니언은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사측에 전달했지만, 현재까지 들어온 공식 입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면 이달 말쯤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카카오VX는 당장 정해진 인원수만큼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못하면 회사를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다. 자산도 어느 정도 있고 이익유보금도 있다"며 “그럼에도 이달 안에 인원을 줄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카카오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는 근본 원인 중 하나는 다수 계열사들의 2~3대 주주가 사모펀드라는 것"이라며 “기업이 단일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임에도 경영권을 사모펀드를 매각하려는 건 작금의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카카오는 이같은 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매각보다는 사업 축소 가닥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VX 주요 사업 중 골프용품·헬스케어 플랫폼·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연내 철수키로 결정했다. 주력 사업인 스크린골프 및 골프장 예약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썬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각설과 관련해 구체화되거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HD현대·효성·LS “슈퍼사이클 온다” 전력기기 증설 박차

글로벌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업계도 실적 향상을 위해 생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부터 360억원을 들여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용 부지를 매입했다. 내년 말까지 약 82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 공장을 짓는 등 2030년까지 생산량을 2배 가량 높인다는 목표다. 올해 말까지 변압기공장 철심가공설비 구축 등이 이뤄질 예정으로, 180억원 규모의 800kV급 리액터 설비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변압기 적치장 및 자재창고 확장으로 납기변경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 신·증설과 설비개선 등에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초고압변압기 생산력을 40% 이상 늘리기 위해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저압전동기 이익 확대 목적으로 배트남 공장 증설도 이뤄졌다. LS일렉트릭 역시 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기존 부산사업장에 예정된 803억원에서 205억원을 늘린 것이다. 진공 건조설비(VPD) 2기 구축으로 초고압변압기 생산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일감도 많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의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52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어났다. 북미·중동·유럽에서 선전한 덕분으로, 최근 스웨덴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효성중공업의 수주잔고(중공업부문)도 같은 기간 5조5000억원에서 6억6000억원 규모로 향상됐다. 여기에는 노르웨이·모잠비크와 체결한 계약도 포함됐다. LS일렉트릭 전력부문도 북미향 초고압변압기·배전반 호조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지난해말 2조3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다. 업계는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은 2022년 460테라와트시(TWh)에서 2026년 1050TWh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AI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전력설비 증가율도 기존 데이터센터 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AI 서버 기술이 전력사용량 증가를 야기하고 있으며,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기존 검색 서비스 보다 전력 소모가 큰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선진시장 내 오래된 송·배전 설비가 많은 상황에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것도 국내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송전 인프라의 70% 가량이 25년을 넘었고, 2차대전 직후 건설된 경우도 있다. 유럽에서도 배전망의 40%가 40년 이상인 상황이다. 전력망 인프라가 노후되면 정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설비 고장이 잦아지고, 복구에 소요되는 기간도 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언급된다.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전력망 복구 지원에 나서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마진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되는 중으로, 수익성 향상을 위한 선별수주도 이뤄지고 있다"며 “수주지역 다변화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엔씨, 리니지IP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티저 사이트 오픈

엔씨소프트(엔씨)가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규 게임이다. 엔씨는 티저 사이트에서 게임의 세계관과 특징 등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직접 상호 작용하는 웹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게임의 특징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티저 영상에서는 리니지 OST '은둔자'를 리메이크한 배경음악과 함께 아덴 월드 곳곳을 누비는 주인공 데포로쥬의 모습을 담았다. 여유로운 사냥, 통제 없는 필드, 라인 없는 세상 등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NC)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사전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한다. 사전예약 참여 혜택 및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며, 출시 전까지 게임에 대한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HD현대, ‘글로벌 AI군사회의’서 무인함정 기술 선봬

HD현대가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REAIM) 고위급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함정 기술을 선보인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이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34개국 외교·국방 장차관급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공동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 모형을 전시한다. 테네브리스가 중심이 되는 미래 전장지휘 프로그램의 가상현실(VR) 영상도 시연한다. 테네브리스(라틴어 어둠)는 은밀하게 적진 인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았고, 경하중량과 전장은 각각 14t·17m다. 고성능 하드웨어와 고도화된 AI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HD현대의 자율운항 및 함정 통합관리 시스템과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을 통한 미션 오토노미도 접목했다. HD현대는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AI 엑스포'에서 파이브가이즈 등 주요국 안보·군사 분야 의사결정권자 및 기업들을 상대로 테네브리스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K-함정 분야 미래 무인함정 기술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온 함정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무인함정 기술 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총 3개의 메인 부스가 조성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해상·공중·육상 무인체계 핵심기술을 소개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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