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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 품고 더 커질 ‘통합 HD현대중공업’ 12월 1일 출범…방산·R&D·설계 역량 더 키운다

HD현대미포조선을 품은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규모를 키우고, 특히 방산·R&D·설계 분야의 역량을 집중 강화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3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각각 참석 주주의 98.54%, 87.56%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양사는 △K-방산 선도 △초격차 기술 확보 △시장 확대를 목표로 이번 사업재편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방산이다. 통합 법인은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노하우에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설비·인력을 더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설계 역량 결집을 통한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양사의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리스크는 낮추고 시간과 비용은 줄여 급변하는 환경 규제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도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실적을 통합해 시장 진입 기회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방산 부문 10조 원 포함 2035년까지 매출 37조 원을 달성해 2024년 19조 원 대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의 필요성과 전략적 효용성을 주주들이 인정한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익 2381억…전년 동기비 99%↑

삼성중공업이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 확대로 3분기에도 견조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6348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99%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9.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2%) 대비 3.8%포인트 개선됐다. 이러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이 줄고 고수익 선종인 해양 부문 매출이 증가하는 등 '프로덕트 믹스'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7조8121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부문 매출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10조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LNG 운반선 7척·셔틀 탱커 9척 등 총 27척 5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상선 부문은 연간 목표 58억 달러 중 74%(43억 달러)를 수주했다. 7억 달러를 수주한 해양 부문은 연내 코랄(Coral) FLNG와 델핀(Delfin) FLNG 수주를 마무리해 수주 목표 4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황도 긍정적이다. LNG 운반선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 등을 배경으로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의 발주가 전망되며, FLNG 역시 견조한 LNG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발주가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현재 수주 안건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동국제강 포항 공장서 근로자 사망…최삼영 대표 “깊이 사과, 근본적 재발 방지책 마련”

동국제강은 지난 22일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동국제강 측에 따르면 전날 13시 40분경 포항 공장 내에서 한 근로자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이는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회사는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사고 원인 규명와 책임 소재 파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반 시스템과 현장을 점검해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진정성을 다해 유가족 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이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이볼브드에어로스페이스, AI 기반 무인 헬리콥터·드론 분야 협력키로

23일 LIG넥스원과 스웨덴 이볼브드에어로스페이스(Evolved Aerospace)는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ADEX 2025 현장에서 AI 기반 무인 헬리콥터와 드론 분야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 부문장과 미카엘 타베니쿠 이볼브드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MOU에 서명한 후 상호 간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한진그룹 80주년 기념 행사서 인삿말 전하는 조현민 ㈜한진 사장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그룹의 새로운 미래 전략이 담긴 '그룹 VISION 2045'도 선포했다.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대비한 장기적 미래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의 지난 80년은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며 “수송보국 경영 이념을 미래에도 계승·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진그룹의 80년 열정과 도전은 우리 고객과 파트너들 덕분"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5000억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항공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42개 계열사와 전 세계 4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또 “80년 전 창업주 조중훈 초대 회장의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은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진그룹이 이날 선포한 새로운 그룹 비전은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다. 한진그룹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이커머스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 △AI 기반 초자율화(Hyper-Autonomous Logi-Tech)를 통해 물류 기술 혁신 선도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발사체 제작 등 축적한 기술력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IT역량 및 첨단 AI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 제공 △항공 및 물류의 유기적 연계·활용한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부가가치 창출 △인재 및 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한 투자 지원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CSV 및 사회공헌 활동 등 ESG 경영 확대 등 총 7가지로 나눠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진그룹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포토 뉴스] 한진그룹 80주년 기념 행사서 인삿말 전하는 조원태 회장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45년 11월 한진상사 창업으로 시작된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창업주 조중훈 회장님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회사 성장의 튼튼한 기반이 돼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진그룹의 성장은 고객들의 사랑과 신뢰 덕분이라는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조원태 회장은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는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며 “수송의 본질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임을 생각하며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이 그간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이 전진해 온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각 계열사가 공유하고 있는 한진그룹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ADEX 2025] 보잉 아파치·치누크 기자 간담회 Q&A

23일 보잉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 부스에서 '수직 이착륙 프로그램 최신 동향'을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다음은 보잉 랜디 로티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사업 개발 총괄과 더그 샌더스 공격용 헬리콥터 담당과 출입 기자 간 질의응답 내용이다. ▲ 한국은 아파치와 치누크를 모두 운용하는 핵심 파트너다. 한국 내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나 국내 업체로의 기술 이전 계획이 있는가? -한국 기업과의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휴니드(Huneed)와 전 세계 치누크 플랫폼에 사용될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기 패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우리가 한국 기업의 재능과 역량,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며, 휴니드는 이제 우리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다. MRO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미 한국 방위사업청(DAPA)·육군과 한국군 치누크에 대한 성과 기반 군수 지원(PBL)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매우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군의 지속 가능성을 더 향상시킬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 ▲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방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매국 소요군에게 약속한 헬리콥터 인도 일정과 부품 공급 안정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코로나 19 팬데믹은 분명 공급망의 일부 취약성을 드러냈고, 오히려 우리가 공급망을 더 두텁고 회복 탄력적으로 만들어야 할 영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줬다. 휴니드와 같은 우수한 해외 기업들은 우리에게 제2의 공급원이자 더 회복 탄력적인 공급원"을 확보할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공급망 파트너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ADEX 2025 쇼에서도 우리 미팅의 거의 절반이 이종 산업 분야와의 만남이었다. 이러한 논의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히 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게는 일정과 비용 측면에서 고객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보잉이 강조하는 아파치의 유·무인 복합 운용(MUM-T) 기능이 타사의 드론 운용 체계나 저비용 드론과 비교해 어떤 경쟁 우위를 가지는가? -우크라이나에서 본 드론 전쟁의 교훈이나 결과 중 일부는 그 성공에 대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전쟁 초기에 발생한 유인 헬기 손실을 아파치와 같은 기체와 비교하는 것은 공정한 비교가 아니다. 당시 항공기들은 성능이 훨씬 낮았고 조종사들도 고도로 훈련되거나 효과적인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공격 헬기를 활용한 “대드론 전담 부대를 조직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도 읽었는데, 이는 유인 헬기가 드론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아파치의 경쟁 우위는 드론 대비 압도적인 화력의 양과 네트워킹 능력, 그리고 모든 환경에서 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드론은 레이더 센서를, 다른 드론은 광학 센서를, 또 다른 드론은 탄두를, 네 번째 드론은 네트워킹을 맡을 수 있다. 아파치는 이 모든 것을 한 대로 이미 수행한다. 타사 유인 헬리콥터와 비교해도 아파치는 △경험 △첨단 조종석 △최첨단 센서 △정밀 무장 등 4가지 독보적 우위점을 지닌다. 이 모든 것을 아주 오랫동안 함께 개발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아파치가 다른 어떤 기종보다 정말 큰 격차로 앞서 있다. ▲ 많은 아태 지역 국가들이 구형 치누크를 운용 중이다. 이를 블록 II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신규 도입하는 것이, 타사 최신 기종을 도입하는 것과 비교해 총 수명 주기 비용(Total Life Cycle Cost) 측면에서 얼마나 더 경제적인가? -미 국방부는 모든 플랫폼의 비행 시간당 비용을 담은 문서를 발행한다. 지금 당장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CH-47F의 비행 시간당 비용이 비슷한 크기의 다른 어떤 수송 헬기보다 훨씬 낮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와 미 육군이 아주 오랜 시간 비행하며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또한 수리 부품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매우 큰(really big) 공급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한 증거로 현재 20개국이 치누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40여년 간 운용해왔다. 거의 모든 국가가 시간이 지나면 치누크 성능 개량을 위해 다시 돌아온다. 여기에는 국방 예산이 매우 큰 나라도, 그렇지 않은 나라도 포함된다. 만약 그들이 감당할 수 없었다면 그들이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아파치와 공중 발사 효과체(ALE)의 통합은 호주와 같은 고객들에게 언제쯤 실제로 구현되는가? -실제 전력화 시기는 미 육군이 답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ALE의 지휘 통제 인터페이스를 통합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이미 시연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파치에서 ALE를 발사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호주와 같은 고객의 전통적인 MUM-T 역량인 그레이 이글이나 섀도우 같은 기존 무인기와의 연동은 이미 10년 이상 수행해왔다. 미래에는 곧 적용될 AH-64 V6.5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개방형 시스템 인터페이스'라고 부르는 것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호주와 같은 국제 파트너들은 자신들만의 기술을 개발하고, 그들 고유의 공중 발사 효과체 역량이나 원하는 그 어떤 것도 쉽고 매우 경제적으로 아파치 항공기에 통합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보잉 “전투헬기 아파치·치누크, 미래 전장 지배할 것”

글로벌 항공사 보잉이 드론 등 무인기 시스템이 현대 전장 환경에서 급부상하는 환경에서도 자사의 전투용 헬리콥터 AH-64 아파치와 CH-47 치누크가가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산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파치의 독보적인 유·무인 복합 운용(MUM-T) 능력과 대(對)드론(C-UAS) 작전 성공 사례, 치누크의 검증된 생존성과 경제성을 내세우며 향후 수십 년간 이들 유인 플랫폼이 전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보잉은 밝혔다. 23일 보잉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 부스에서 '수직 이착륙 프로그램 최신 동향'을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발표에 나선 랜디 로티 보잉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외 사업 개발 총괄은 자신을 “헬리콥터와 회전익 항공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미 육군 항공대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로티 총괄은 “미래 전장에서 유인 공격 헬기의 역할, 특히 무인 시스템과 드론의 발전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전 세계 군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받는 피드백은, 유인기와 무인기 '둘 다(both)'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두 체계가 함께 작동할 때 그 역량은 각 부분의 합보다 더 크다"며 시너지 효과를 역설했다. 로티 총괄은 아파치의 가치가 전 세계적인 수요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아파치를 선택해 최근 1·2호기를 인도받았으며, 18번째 국제 고객이 됐다. 폴란드는 96대의 아파치 도입을 결정해 19번째 국제 고객이 될 예정이며, 현재 폴란드군은 D 모델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대 운용국인 미국 육군은 '육군 변혁 이니셔티브'를 통해 미래 전장에 맞춰 군 구조를 개편하고 있음에도 아파치를 여전히 “항공 함대의 중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 육군은 아파치를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핵심 역량"으로 보고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모색 중이다. 더그 샌더스 공격용 헬리콥터 담당은 자신을 “미 육군에서 22년간 5000시간 이상, 그중 2000시간을 모든 환경의 전투 현장에서 아파치를 조종했던 사람으로서 말하는 것"이라며 발표에 강력한 신뢰를 더했다. 샌더스 담당은 “간단히 말해 오늘날 어떤 무인기나 무인기 그룹도 아파치가 제공하는 역량을 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은 전 세계적인 높은 수요와 더불어, 미 육군이 아파치를 2050년,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주요 공격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사실로 입증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장에서 무인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는 아군 드론 활용과 적 드론 무력화 등 두 가지 핵심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 측에 따르면 아파치는 이미 10년 이상 유·무인 복합 운용(MUM-T)을 수행해왔다다. 특히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OSA)'는 향후 발전될 무인 기술들을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이다. 그는 “아파치의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는 어떤 제조사가 만든 시스템이든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며 “심지어 한국이 자체 개발한 기술이라도 아파치의 임무 시스템에 매우 빠르고 경제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보잉은 불과 지난달 애리조나주 메사 시설에서 타사 2곳의 공중 발사 효과체(ALE)를 단 몇 주 만에 아파치 조종석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에 통합하고 지휘 통제(C2) 임무를 수행하는 가상 시연을 성공시켰다. 보잉은 2026년 실기체 탑재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샌더스 담당은 아파치가 적 드론을 격퇴하는 데 “이미 역량을 갖추고 있다(already capable)"고 말했다. 아파치의 C-UAS 능력은 △화력 통제 레이더 (FCR) △전자 광학 표적 획득 시스템 (M-TADS) △네트워크 상호 운용성 등을 포함한다. 랜디 로티 총괄은 이어 CH-47 치누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치누크를 “독특한 외형 덕분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iconic) 플랫폼"이라고 칭했다. 그는 “치누크의 첫 비행은 60여 년 전(1964년)이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비행하는 치누크는 10년 전의 그것과도 완전히(far, far) 다르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로티 총괄은 아파치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국가들이 중동, 유럽 등지의 전훈을 바탕으로 항공 전력 구조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그 결론은 “치누크가 미래 전장에서의 성공에 핵심적(critical)"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누크의 가치 역시 전 세계적인 수요가 증명한다는 게 보잉 측 입장이다. 우선 우리 육군은 치누크를 오랜 기간 운용해왔고 수 년 전 CH-47F 모델 18대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한국에 인도할 기체가 제작 중에 있다. 미국 육군은 최근 치누크 블록 II F-모델 4·5차분(총 9대)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치누크가 미 육군 항공 전력의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일본은 최근 자위대를 위해 18대의 업그레이드 또는 신규 기체 도입 계약을 맺었다. 독일은 치누크 운용국이 아니었음에도 60대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로써 미국 외 두 번째로 큰 국제 운용국이 될 예정이다. 로티 총괄은 치누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바로잡고자 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누크를 보면 '많은 짐을 싣는 거대한 트럭'이라고 생각하며, 그 말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이 기체가 현대 전장에서 얼마나 생존성이 높은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치누크가 적절한 대응 체계와 방어 장비, 기동성을 갖추고 위협 아래서 '빠르고 낮게' 비행할 때 이 플랫폼은 현존하는 가장 생존성 높은 항공기 중 하나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로 미 특수 작전 부대(SOF)를 들었다. 그는 “미 SOF가 가장 어렵고 험난한 환경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 그들은 임무 완수를 위해 그들만의 치누크 버전을 활용한다"고 말하며 치누크의 극한 환경에서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보잉은 한국 산업계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주요 성과로 발표했다. 로티 총괄은 “최근 휴니드와 1억30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 계약은 “단지 한국 항공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치누크에 탑재될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기 패널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이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가 이들 한국 기업의 재능, 역량, 가치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휴니드는 우리 플랫폼 공급망의 핵심이 됐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종합] 한진그룹 80주년 출입 기자 간담회 Q&A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매체 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설명회 중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조현민 ㈜한진 사장·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출입 기자들 간 질의응답 내용. 오늘부터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기존 한진 로고를 써왔던 모든 저희 그룹 계열사에 적용된다. 원동레저·KAL 호텔 네트워크도 이미 바뀌었다. 기존의 'H' 마크는 조중훈 창업주가 직접 디자인한 것을 유지하되, 더 현대적인 느낌으로 바꿨다.(조현민 ㈜한진 사장) 공약은 아니지만 매출을 더블 업 시켜보겠다. 최근에 대한항공과 ㈜한진은 새로운 분야에 계속 진입을 하고 있고 그에 따른 투자도 하고 있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 주도로 세계 여러 곳에 그간 없었던 지점을 신설하며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진칼은 지주사로서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계열사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 LA 윌셔 그랜드 호텔은 LA 올림픽과 월드컵 수요에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서귀포 칼호텔 등은 리노베이션 등 필요한 수준에서 새단장을 할 것이다.(조현민 사장)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에서 무인기 분야 사업을 가장 먼저 했고, 그런 만큼 가장 앞서 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운용 측면에 집중을 해 왔다. 우리는 K-UAM 컨소시엄에서 운항 체계나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는데 약간 지연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서 전시를 하고 있다. 당사는 여러 해외 파트너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함께 개발 중이고,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진출이 가능해지도록 추진하고 있다.(우기홍 대표이사 부회장) 부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주·모빌리티 사업이 가능해지면 국제 택배 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짧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조현민 사장) 우주에 안 쓰는 인공 위성을 포함한 쓰레기가 정말 많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이제 우주선을 타고 사람을 화성으로 보내기 전에 우주에 대한 그런 이해와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너무 먼 미래보다는 당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조현민 사장) 사실 5년 전에 발표를 한 적 있다. 물론 달성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한진 임직원들은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해 5년 안에 매출 2조원에서 3조원을 이룩했다. 여기에 조금 더 집중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언젠가는 꼭 저희가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예쁘고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한다.(조현민 사장) 호텔만이 아니라 명동 한진빌딩이 사실 정석기업이 관리하는 자산이고,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도 그러하다. 업무 공간들이 아무래도 오래됐다 보니 건물에 새 얼굴을 입히는 작업인 리노베이션을 하는 게 부동산 사업 전개를 의미한다. 특히 이제 물류 쪽은 저희가 부동산이 핵심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부분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조현민 사장)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진그룹 80주년, ‘비전 2045’·신규 CI 선포… 류경표 부회장 “매출 더블업 해보겠다”

1945년 트럭 한 대로 시작해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일념으로 80년을 달려온 한진그룹이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향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3일 한진그룹은 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매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항공우주 및 미래 모빌리티 △인공 지능(AI) 기반 초자율 물류 기술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등을 핵심으로 하는 '그룹 비전(VISION) 2045'가 선포됐다. 환영사에 나선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 한진그룹은 창업주 조중훈 초대 회장의 수송 보국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80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한 길만 걸어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한진그룹의 발자취를 다시 되돌아보고 100년 기업을 향한 다짐을 기자님들께 설명드리고자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945년 11월 한진상사 창업으로 시작된 한진그룹의 역사는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창업주 회장님의 수송보국 경영 철학의 기틀과 선대 회장님의 헌신 속에서 새로운 물류의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빛나는 80년 역사는 각자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는 한편, “고객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는 한진그룹 성장의 원동력이었고, 수송의 본질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임을 생각하며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이 그간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이 전진해 온 길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한민국의 발걸음이 한반도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100년,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더욱 사랑받는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룹 비전 2045' 발표는 조현민 ㈜한진 사장이 맡았다. 조 사장은 “한진그룹은 지난해 자산 58조 원, 매출 31조 원, 영업이익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했고, 전 세계 4만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 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숫자는 단순한 규모를 넘어 연결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한진그룹 모든 직원들의 헌신을 의미한다"며 “80년 전 조중훈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출발한 한진그룹은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한진그룹이 선포한 새로운 그룹 비전은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이다. 한진그룹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AI 기반 물류 기술 혁신 △지속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미래 모빌리티(UAM) 시장 선도 △디지털 전환(DX) 및 IT 역량 강화 △연관 사업 부가가치 창출 △인재 양성 및 ESG 경영 확대 등 7가지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라는 비전 아래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이커머스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제 한 가족이 된 아시아나항공과의 시너지를 통해 여객 부문 글로벌 탑 7, 화물 부문 탑 5를 넘어 글로벌 탑 티어 항공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은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스 솔루션' 비전에 입각해 AI 기반의 '초자율 물류 기술(Hyper-Autonomous Logi-Tech)' 혁신을 선도한다. '삶의 계획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물류'와 '초연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극 항로 상용화 참여·중요 직배송망 확장을 통해 새로운 물류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지금껏 축적해온 방위산업·무인기·우주 발사체 제작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공 우주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이와 관련, 도심 항공 교통(UAM) 시장을 선도하겠다고도 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K-UAM 사업에 참여해 그룹의 운항 통제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주도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유·무인 탐사와 위성 물류, 우주 운송 산업까지 다가온 우주 경제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물류 전문 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항공과 물류에 특화된 '토탈 스마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또 항공·물류 핵심 역량을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 영역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고객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광 서비스, 웰니스와 친환경 스마트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호텔, 혁신적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부동산 개발 또한 예고했다. 조현민 사장은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라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고(故) 조양호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 항공대·인하대 등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물류 전문가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고효율 신형 항공기 도입과 지속 가능 항공유(SAF) 사용 확대, 전기·수소차 활용 등 탄소 배출 절감 노력을 통해 ESG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한진그룹은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킨 신규 CI(Corporate Identity)도 공개했다. 새 로고는 한진그룹의 상징인 'H' 마크와 영문명 'HANJIN GROUP', 그리고 대한항공의 신규 CI 태극마크를 나란히 배치했다. 'H' 마크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미니멀한 분위기를 차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상승 곡선으로 유연성과 역동성을, 개방된 원형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열린 태도를 담았다. 또한 그룹 전용 서체 '한진그룹 산스(Hanjin Group Sans)'를 공통 적용해 계열사 간 시각적 연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가독성을 높였다. 비전 발표에 이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을 포함한 한진그룹 연합 합창단 45명이 부른 'Bridge Over Troubled Water(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공연 영상이 상영됐다. 또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대전 한진 메가 허브·인천국제공항·미국 포틀랜드·오스트리아 비엔나·중국 시안 등 전 세계 20여 개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한 'You're my sunshine' 뮤직 비디오 특별 영상도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질의응답 시간에 류경표 부회장은 2045년 그룹의 자산 규모와 매출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한항공과 한진이 새로운 분야에 계속 진입을 하고 있고 그에 따른 투자도 하고 있다"며 “'매출 더블 업'을 이뤄내겠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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