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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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12지신 모티브 액션물 ‘트웰브’ 제작…내년 공개

LG유플러스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X+U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트웰브'를 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들을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2지신과 악귀 등 독창적인 세계관을 설정해 새롭고 흥미로운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마동석·박형식·서인국·성동일·이주빈·고규필·강미나·성유빈·안지혜·레지나 레이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내년 공개를 목표로 이달부터 촬영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스튜디오X+U는 디즈니플러스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한 미스터리 스릴러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트웰브는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할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STUDIO X+U의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다음달 사우디 건설 전시회서 디지털트윈 성과 선봬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에 참가해 현지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성과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건설·건축·프롭테크·부동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다음달 11일~14일(현지시각) 4일 동안 '미래의 삶'을 주제로 열린다. 전시업체 400곳 이상, 연사 500명 이상, 콘퍼런스 7개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회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만드는 미래 도시'란 슬로건으로 사우디 국립주택회사(NHC),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부스 전시를 진행한다. NHC와 함께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에게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디오라마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 계획·교통 체계 수립 등 디지털 트윈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서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로 구현된 NHC 하우징 프로젝트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네이버 기술을 소개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미디어 디스플레이 공간도 있다. 네이버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건 사우디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사우디 현지에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LX·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계획 시뮬레이션 등 서비스를 구축중이다.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제다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은 마무리된 상태다. 회사는 내년 초 1차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핵심 서비스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팀네이버의 선도적 기술력을 알리고 중동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10년 동안 25만명에게 디지털 시민성 교육

카카오임팩트는 2015년부터 10년간 운영해 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누적 수혜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카카오임팩트가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민간 디지털 시민성 교육 부문 중 최장기 프로젝트로 2339개 학교 1만1434개 학급에 방문해 총 25만4760명이 교육을 받았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개인정보 보호·사이버폭력에 대한 개념과 대응법을 놀이와 수업으로 알려주는 '찾아가는 학교 교육' △교사들이 일상에서도 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 연수' △전국 단위로 출강할 수 있도록 '자체 강사 운영'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학교 교육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에 AI 주제를 반영했다. 재단 측은 향후 카카오톡을 포함한 IT 플랫폼의 AI 기능을 직접 활용해 보는 커리큘럼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또 2022년부터 교육 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매해 30% 이상 도서산간 지역으로 찾아가 교육을 제공했으며 올해까지 도서산간 지역 학교 530여곳에 방문했다. 교육 참여자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시행한 교사 만족도 조사에서 92.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5.8%가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며 “딥페이크 등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세아베스틸지주, 3Q 영업익 249억원…전년비 40.3%↓

세아베스틸지주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835억원·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영업이익은 40.3%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산업이 위축되고 저가 수입산 철강재 유입으로 판매량이 부진했던 탓이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하계 전력비 증가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수강 사업의 경우 국내 자동차 생산량 축소 및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별도기준 매출 3651억원·영업이익 66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0% 하락했다.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등 주력 제품 판매량이 유지됐으나, 니켈을 비롯한 주요 원부재료 가격 약세로 판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261억원·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137.0% 확대됐다. 글로벌 항공 및 방산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 △전방산업 저성장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저가 수입재 증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주요국 추가 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책 시행 여부와 미국 대선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철강 과잉 생산 해소와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불거지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과 납기를 비롯한 경쟁우위를 활용해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탄력적 생산 대응으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항공·우주·원자력·수소를 비롯해 경쟁우위 시장 내 공급 확대를 위해 특수강과 특수합금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신수요에 대응하고,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고부가 제품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을 공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내부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역대급 R&D 투자…기술 선점에 박차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R&D 비용으로 8조8700억원을 집행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7조8200억원, 2분기 8조500억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R&D 투자액은 25조7400억원으로, 이미 작년 동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지난해에도 28조339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24조9192억원) 대비 13.7% 증가한 규모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9%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R&D 투자 규모는 국내 다른 기업들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R&D 투자액 23조9000억원은 국내 R&D 투자 상위 2~10위 기업들의 투자 총액인 21조6000억원을 상회했다. 같은 반도체 업계의 SK하이닉스도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조188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비록 전년(4조9053억원) 대비 절대 금액은 감소했으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2.8%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 비중이다. 두 기업의 R&D 투자는 AI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흥사업장에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47개에 불과하며, 50위권 내에는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 총액은 중국 기업들의 25%, 미국 기업들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어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R&D 투자는 단기 실적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AI 시대를 맞아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R&D 투자 확대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의 투자가 3~5년 후의 기술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기에도 R&D 투자를 늘리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매우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볼보 EX90 안전 시스템,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발명품’ 올라

볼보자동차는 전기 SUV 'EX90'에 탑재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뽑은 자동차 부문 '2024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타임지는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발표한다. 올해는 각 분야에서 200개의 발명품을 선정했는데 이 중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EX90'에 기본으로 적용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이 소개됐다. EX90에 탑재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혁신적인 새로운 안전 기능으로 실시간 감지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가 피로하거나 주의가 산만한지 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필요할 경우 차량이 운전자를 지원할 수 있게 설계됐다. 해당 기능은 최초 작은 알림을 통해 운전자에게 감지 내용을 전달하며, 초기 알림이 효과가 없으면 지속적인 알림을 제공한다. 특히 운전자가 잠드는 경우 EX90은 안전하게 차량을 정지시키고 비상등을 켜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보낼 수도 있다. EX90의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볼보자동차가 50년 이상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탄생한 최신 안전 기술 중 하나이다. 실제로 운전자가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해 해당 시스템은 사람들의 행동과 필요를 이해하며 '충돌 제로'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다. EX90은 볼보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사람들을 보호하고 일상을 더 쉽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설계됐다. 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차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EX90을 포함해 볼보자동차의 모든 차량은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개발되며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타임지가 2024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EX90을 선정한 것은 볼보자동차를 안전의 선두 주자로 인정해 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최초 공개···내년 상반기 수소 승용차 출시

현대자동차가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31일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 공유를 위해 '명확한 약속(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27년간 이어온 수소전기차 개발의 역사와 개발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시에 현대차의 역대 수소전기차 4대의 실물과 차량 개발 당시의 다양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해 수소에 대한 현대차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다가올 수소 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7년 동안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자동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녹아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 특히 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소전기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볼륨감 있는 펜더, 웅장한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한 도어의 그루브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감성을 충족하는 SUV 다운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여유로운 실내 및 러기지 공간 확보를 통해 패밀리카다운 면모도 갖췄다. 뒷좌석 레그룸,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하는 등 넓은 2열 공간을 바탕으로 승객에게 보다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먼저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그 중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등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을 마련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G디스플레이 ‘색 인지 차이 평가법’ 국제 표준 채택

LG디스플레이가 고안한 새로운 화질 평가법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색 인지 차이 평가법'이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이하 IEC)에서 국제 표준(Technical Specification)으로 공식 제정됐다고 31일 밝혔다. IEC는 세계무역기구가 인정한 세계 3대 표준화기구로,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은 IEC 표준에 따라 제품 성능을 측정하고 있다. 색 인지 차이란 디스플레이가 구현하는 동일한 색을 시청자별로 서로 다르게 인지해 색 왜곡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주로 시청자의 시각 특성에 의해 발생하는데 디스플레이의 종류에 따라 그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흰색을 보더라도 푸른색이 섞인 흰색, 노란색이 섞인 흰색 등 서로 다르게 보는 것이다. 이 차이가 적을수록 일반 시청자들은 원작자가 의도한 색을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영상 판독이 필요한 의료 업계나 동일한 장면을 여러 명이 공동 작업하는 영상 제작 업계 등 높은 색 정확도를 요구하는 산업 분야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의 색 재현력이 좋을수록 색 정확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해 시청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색 인지 차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표준 제정은 소비자에게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색 인지 차이 평가법'은 자연광과 유사한 조명 아래서 7가지 표준색을 기계로 정밀 측정한 색과 사람이 눈으로 보는 색의 차이를 수치화하여 계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표준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색 인지 차이가 업계 최저 수준인 약 10%에 불과해 색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적녹청(RGB) 화소가 과도하게 강조되면서 시세포 민감도에 따라 색 인지 차이를 유발할 수 있는데,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흰색 유기발광소자가 자연광에 가까운 빛의 스펙트럼을 구현해 이 같은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휘도, 무한대의 명암비, 그리고 정확한 색 표현력을 갖춘 LG디스플레이 OLED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대로템, 첨단 무인 소방로봇 최초 공개…‘HR-셰르파’ 기반

현대로템이 소방청과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을 첫 공개했다. 이는 건물 지하 화재 등의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인 소방로봇은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용되며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로 발화점을 탐지한 뒤 65㎜ 구경 호스에서 소방 용수를 발사한다.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시제품을 제작하고 내년에 소방청과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 사람 대신 컨테이너·부품류 등을 운반하는 장비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물류 자동화 기술도 소개했다. 현대로템은 부산 신항 7부두와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무인이송장비(AGV)를 수주한 바 있다. 제조현장에 필요한 프레스 기술도 선보였다.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만드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회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대형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도 전시했다.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로 수소 생산·저장·충전·활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도 알린다. 국내 유일의 고속열차 제조사로서 확보한 핵심 기술도 소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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