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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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작전의 숨겨진 영웅, 대형 군수지원함 추가 확보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지난 9월 25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주)에서 해군・조선소・방사청 관계자들과 함께 군수지원함(AOE-II) 2차 사업의 본격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새로운 군수지원함 건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주요 사안과 개선 설계를 논의하고 각 기관 간 협업을 다짐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군수지원함은 해상에서 작전 중인 전투함에 유류, 탄약, 식량 등 필수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함정이다. 이를 통해 전투함은 항구로 복귀할 필요 없이 해상에서 바로 보급을 받아 작전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우리 해군은 4척의 군수지원함을 운용 중으로, 4,600톤의 물자를 보급할 수 있는 천지급(AOE-I) 3척과 11,000톤을 보급할 수 있는 소양급(AOE-II) 1척이 있다. 이번 2차 사업은 30년 이상 운용된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 '천지함'을 대체하기 위해 소양급(AOE-II) 군수지원함을 추가로 1척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에 건조되는 새로운 군수지원함은 천지급 대비 속도가 약 4노트 더 빠르고, 2배 이상의 보급물자를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보급물자를 담은 컨테이너 적재가 가능해 속도가 향상되고, 헬기를 통한 보급도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춘다. 운용성과 승조원의 거주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과 협력하여 2018년 취역한 소양함을 운용하면서 얻은 경험과 승조원의 요구사항을 반영, 최신 무선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국산화된 통합기관제어체계를 탑재할 계획이다. 신형 군수지원함이 2028년까지 완성되면, 우리 해군의 군수 보급 능력은 현재보다 25%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호위함, 구축함, KDDX 등 해상 전력에 대한 지원 능력을 강화하여, 해군의 원양작전, 연합훈련, 장거리 순항훈련 등에서 더 높은 작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신현승 준장은 “군수 지원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는 교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며, “완성도 높은 신형 군수지원함을 통해 해군 작전을 완벽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카이스트 우주연구원 개원…‘K-스페이스 시대’ 선도

카이스트(KAIST·총장 이광형)가 30일 '우주연구원'을 개원하고 비전 선포식과 함께 특별강연 기념행사도 진행했다.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 추진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조직 구상에 나서 올해 4월 교내 정식 조직으로 설치된데 이어 만 2년만에 우주연구원 개원의 꿈을 이뤘다. '한계를 넘는 꿈의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초를 지향하고 인류 삶의 지평을 넓히는 우주 분야 연구 수행 △글로벌 선도 대학 우주연구 집결체로서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도전적 우주 임무 실증 및 개척을 통한 국내 우주기술 혁신 및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여 △창의적 우주융합인재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국가 우주개발 지원 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 운영에 들어간다. 카이스트는 우주연구원 개원을 위해 그동안 여러 부서로 분산돼 독립 운영 중이던 교내 우주 분야 연구조직을 통합·재편했고, 산하조직으로 '인공위성연구소'에 이어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핵심 산하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를 개발해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실증을 위해 오는 2027년 위성 발사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는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우리나라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리게 한 고(故) 최순달 박사의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KAIST 우주연구원을 설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개원식에서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며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인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Daniel J. Scheeres) 교수가 '소행성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AI, 창사 25주년식 기념식 개최…“수출 없는 제2의 성장 없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다음달 1일 창사 25주년을 앞두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30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강구영 사장과 역대 최고경영자(CEO), 박동식 사천시장, 이계훈·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 노동조합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 항공사업부의 통합으로 설립됐고, △KT-1 기본훈련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와 FA-50 다목적전투기 △한국형 전투기 KF-21 △KUH-1 수리온 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을 개발했다. 또한 에어버스와 보잉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기 제작업체 파트너로서 민항기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는 중으로, 수직이착륙 전기항공기(eVTOL) 부품 공급계약 체결 등 미래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과 초소형으로 넓히고 재사용발사체를 포함한 우주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내수·군수·하드웨어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수출·민수·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뉴스페이스솔루션, 인공지능(AI) 중심의 포스트웨어 연구 등 6대 미래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강 사장은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해외 수출 없이 제2의 성장은 없다는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해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공항공사, 2024년 하반기 신입 사원 109명 공개 채용

한국공항공사는 2024년 하반기 신입 사원 109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행정·시설·기술·안전직 등 14개 분야로 △일반직 72명 △공항 보안 22명 △보안 검색 감독 1명 △EOD 2명 △구조 소방직 10명이다. 이 가운데 출생지나 출신 학교 소재지와 관계 없이 지원자가 최초 지원할때 근무 지역을 선택해 입사 후 최소 7년간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지역 전문 사원'19명, 사회 형평 분야 채용을 위해 장애인 대상 별도 전형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입사지원서에 성별·연령·학력·사진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를 제외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을 실시한다. 세부 내용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입사 지원은 30일 이날부터 10월 11일16시까지 인터넷 원서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비전, 전국 투어 상생 협력 간담회 진행

한화비전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성남·대구·대전에서 진행한 대·중소 상생협력 파트너 간담회를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총 56개 중소기업, 7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매년 2회 개최되는 이번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한화비전의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비전은 202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영상처리, 광학 등 영상보안과 AI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교류하며, 중소기업이 직접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접근 기회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수입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단체의 118개 중소기업이 한화비전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조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화비전 신제품 교육 및 시연, 상생협력 신제품 라인업 운영 방안 논의·제품 인증·영업 기술 모색 등 동반성장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지능형 CCT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보안 카메라의 최신 AI 기능과 CCTV의 두뇌라 불리는 SoC(System on Chip)에 탑재된 AI 기반 기술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 등 도시 및 공공 안전 스마트 솔루션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 주목받았는데, 사람과 차량을 구분하고 원하는 대상을 자동 추적하는 AI 기반 자동추적 기능은 공공 시설의 광범위한 구역이나 도심 등을 모니터링하는 운영자에게 높은 효율성을 보장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출범…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 설립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삼박LFT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3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새 사명은 향후 주력 제품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반영한 것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기능성 소재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00년 1월 설립된 삼박LFT는 2009년 10월 롯데케미칼에 편입됐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2026년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연산 50만t급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4월 착공 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70만t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충남 아산·예산공장은 자동차 및 전기전자용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LFT)와 열가소성 폴리올레핀(TPO)를 비롯한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 생산한다. 율촌공장에서는 △TV·냉장고 등 가전제품 △휴대폰·노트북을 포함한 IT기기 △자동차 및 의료기기에 쓰이는 고부가 합성수지(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를 비롯한 컴파운딩 소재를 만들 예정이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스페셜티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No.1 기능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렌탈, 업계 최초 밸류업 공시…“순익 40% 이상 주주환원”

롯데렌탈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익성과 성장성, 주주가치 측면에서 3가지 핵심 지표와 실행 방안을 발표하고,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 2조7523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 당기순이익 1152억원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4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액 6.9%, 영업이익 24%. 당기순이익 41.7%다. 롯데렌탈은 첫 밸류업 공시에서 모빌리티산업에서 절대적 No.1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수익성 강화 △신사업 진출로 추가 성장 Path 제시 △ESG 경영과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세 가지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우선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중고차 렌탈과 상용차 리스까지 확대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비용 개선과 전략적 우위가 예상되는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사 성장성에 대한 시강 인식 강화를 위해 3가지 신규 사업에 진출해 매출 성장과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한다. 롯데렌탈은 기존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정비 플랫폼, 산업재 중개 플랫폼 진출을 추진 중이다. 차량 정비 플랫폼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을 지난 9월 시장에 선보였고 연내 중고차 소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025년 초에는 연간 거래액 2조 원 규모의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신규사업에서 2027년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7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해 이행 중이다.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 자사주 1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선포했다.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견고한 당기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환원 금액 총액을 그 비율만큼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롯데렌탈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에서 투자 적격 등급을 획득해 사업구조의 안정성과 성장성, 강력한 시장 지위를 인정받았다. ESG 경영 강화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전 세계 지상 여객운송 업종 최초로 최상위 AA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진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No.1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강력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고객 경험 프로그램 ‘쉐어마켓’ 오픈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쉐어마켓'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쉐어마켓은 현대모터스튜디오의 고객 경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일상 속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다양한 체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1층 야외 광장에서는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을 활용한 트렁크 마켓이 열려, 다양한 자동차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라이프 스타일 관련 브랜드가 참여해 자동차 오브제, 아트웍 스티커, 키링, 세차 용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1층 실내 공간에서는 친환경 나무 소재 퍼즐을 활용해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고 직접 트랙 경주에 참여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5차례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현대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페스토 페스토', '리피칩', '고양찬우물농장' 등 지역 기반의 24개 셀러팀이 함께 참여하며, 옆 공간에서는 방송인 노홍철이 운영 중인 '홍철책빵'도 셀러로 참여해 헌책과 비건 빵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현대모터스튜디오(HMS) 브랜드인 '키친 바이 해비치' 부스에서는 전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과 곁들임 안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로 4번째 열리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쉐어마켓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문화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자동차 브랜드로서 다양한 자동차 매니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트렁크 마켓 및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카카오, 내달 개발자 콘퍼런스 개최…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첫선

카카오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에 시작해 6회째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비전을 공개하고 기술적 성취에 대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 주제를 인공지능(AI)으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카카오의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정신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카카오가 선보일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소개한다. 이튿날에는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해 발표하고,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는 카카오의 생성형 AI 모델 소개에 관한 키노트를 진행한다. 이프카카오 개최 이래 처음으로 외부 연사의 기조 세션도 진행된다. 이튿날 타이 맥커처(Ty McKercher) 엔비디아 수석부사장(Worldwide Developer Relations Vice President)이 특별 연사로 참여해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카카오와 계열사 CTO들이 모여 각 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대담을 진행한다. 기술 세션의 경우 AI 관련 세션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이 외에도 데이터, 클라우드, 백엔드, 모바일 등 총 94개의 폭넓은 주제의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 및 계열사의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전시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한다.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모델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등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을 운영한다. 콘퍼런스 참가 신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며 이프카카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카카오는 카카오가 지향하는 AI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외부에 적극 알리고 공유해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T-KT SAT, 5G NTN 위성 통신 세계 최초 성공

KT와 KT SAT이 위성 통신 파트너사와 지상의 5G 네트워크와 궤도 고도 3만5800km에 위치한 무궁화위성 6호(KOREASAT 6)를 5G NTN(Non-Terrestrial Network)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정지궤도(GEO) 위성에 5G NTN 표준이 적용된 세계최초 사례다. 테스트는 KT SAT의 금산위성센터에서 KT와 KT SAT을 비롯해 로데슈바르즈코리아와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5G NTN은 5G 서비스 범위를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극단적으로 확장하는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릴리즈(Releases) 17(릴리즈 17은 3GPP가 개발한 17번째 이동통신 표준이라는 의미)에서 정의됐으며 2022년에 완성됐다. 5G NTN을 이용하면 지상에 있는 5G 네트워크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반면 해상, 항공, 산악지역 등 커버리지 공백이 있는 곳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의 5G 네트워크와 5G NTN의 커버리지가 쉽게 이어지는 특성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성 통신의 핵심기술은 긴 거리로 발생되는 지연시간(propagation delay)과 위성의 이동으로 인한 주파수 변화(Doppler effort)를 정교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KT는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약 3만5800km 거리에 따른 긴 지연시간을 5G NTN 기술로 정확하게 보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KT는 이번 기술 확보 과정에서 사용된 정지궤도 위성 이외에도 3GPP 5G NTN 표준이 지원하는 중궤도(MEO) 위성, 저궤도(LEO) 위성, 성층권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항공 우주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5G Advanced 표준에서 정의되기 시작한 NTN 기술은 향후 6G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6G 시대에는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되어 진정한 유비쿼터스 통신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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