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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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에서 헌혈 버스까지…11만 삼성 임직원, ‘나눔’으로 희망 등불 밝혔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우리 소희(가명)는 뇌병변·지적 장애를 갖고있어 생활 전반에 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삼성 임직원들과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소희는 물리 치료 센터에 계속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소희 학생 어머니) 14일 삼성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내 디지털 시티 디지털 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는 11월 1일부터 2주 간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 위크'를 결산하고,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임직원 수는 국내 기준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23개 관계사 총 11만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소재 꿈자람 지역 아동 센터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었다. 소외 지역 아이들을 위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창의 미술 과학 교실을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창의 교실을 열고 장난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이유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계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도 임직원들과 봉사 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12일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 부회장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여러분들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고, 이 시대를 비춰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SSAFY 과정 수강생은 “(한 부회장이) 자기 실력을 가꿔나가야 한다는 세부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13일 임직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장)는 전날 서울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발달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과자 공장 '희망 별숲'에 찾아가 제과 봉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4000여명의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 위크 기간 중 전국 42개 사업장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한적) 버스에 올라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온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 버스 12대를 전달했고 총 40대가 목표다. 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 증서 5000장도 한적에 전달됐다. 이 증서들은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등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돼 수혈이 시급한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헌혈을 하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하고,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지금 이 순간의 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관 1층 로비와 삼성전자 사업장 곳곳에 사원증을 대는 것만으로 회당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나눔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이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참여했다. 기부 대상은 희귀 질환이나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환아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로, 협력 NGO인 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초록우산과 함께 기부 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사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한다는 목표였는데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됐다. 초과액은 협력 NGO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동들에게 연말까지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 동안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 봉사팀은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김계홍 프로 등 8명), 나눔 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프로가 선정됐다. 권태경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강기재 프로는 진로 탐색 멘토링 등을 진행한 최다 재능 기부자로서 상을 받았다. 강 프로는 “한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보려면 그런 꿈과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배움의 기회가 적은 취약 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알려줘야 그 아이들도 성장하고 대물림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드림 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로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러닝 봉사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오는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 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 클럽'에 등재한다. 한편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이네이블링 피플'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14가지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은 “삼성은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모든 임직원은 일상의 나눔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연세대 연구팀, ‘뇌 모방 AI소자’ 세계최초 개발

국내 대학 연구진이 인간 뇌의 신경전달 과정에서 중요한 수소이온 활성 효과를 모방한 '인공지능(AI)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학교는 14일 “IT융합공학과 권장연 교수 연구팀이 기존의 뉴런(신경세포) 간 연결구조를 단순히 모방하는 연구를 뛰어넘어 생체물질 펩타이드를 사용해 실제 신경전달물질의 수송 전 준비단계인 수소이온 활성 과정을 정밀하게 모사한 AI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약 3년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지난 5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8.5)' 최신호에 게재됐다. 권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AI소자는 이중전압 입력을 통해 뇌 속 신경전달물질이 이동하기 전 단계의 과정을 재현해 에너지 효율과 판단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세대는 이번 AI소자 개발이 AI반도체 기술인 뉴로모픽 AI칩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AI기술에 활용될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 공기 중 수소를 모아 전달할 수 있는 팔라듐 전극을 새롭게 소자에 적용했다. 팔라듐 전극은 전압을 가했을 때 수소이온을 분비하는데, 이 특성을 활용해 소자가 마치 인간 뇌의 신경처럼 신호를 주고받는 효과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AI소자가 뇌의 정교한 신호 전달 방식을 모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AI소자는 수소이온 입력을 통해 인공 시냅스(신경세포접합부) 소자의 학습과 기억 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춤으로써 뇌의 복합적인 작동 방식을 모방해 단일소자로 다양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연구팀을 말했다. 권장연 교수는 “인간 시냅스의 구조를 모방하고자 하는 기존 뉴로모픽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실제 신경전달물질이 수송되는 메커니즘을 모사해 구동 입력을 통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는 소자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베트남, 美 vs 中 반도체 전쟁에 글로벌 新허브로 부상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이 확정되면서 대중국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으로의 생산기지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베트남을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하나마이크론은 오는 2026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만 박장성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40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와 테스트 물량을 주로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2027년 말까지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한 상태다. 반도체 패키징 업체 시그네틱스는 베트남 빈푹성에 1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5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플립칩, MCM, BGA, FBGA 등 메모리칩과 GPU용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 후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베트남 박닌성 옌퐁 2산업단지에 16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2035년까지 약 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스템인패키지(SiP) 조립 및 테스트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도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박장성에 반도체 패키징 라인 설립을 검토 중이며, 이는 중국 쑤저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패키징 라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현지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시설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갈등이 더 심화시키는 이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반도체 접근과 개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AI칩과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통제가 확대되었으며, 우회 수출 경로도 차단되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내정자가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4년부터 2050년까지 3단계에 걸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2024-2030년)에서는 최소 100개의 설계 기업, 1개의 소규모 제조공장, 10개의 패키징·테스트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며, 연간 매출 250억달러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2단계(2030-2040년)에서는 설계 기업 200개, 제조공장 2개로 확대하고 연간 매출 500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 3단계(2040-2050년)에서는 300개의 설계 기업과 3개의 제조공장을 통해 연간 매출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 양성에도 주력해 2030년까지 5만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이 중 5000명은 AI 분야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미국 정부로부터 칩스법(CHIPS Act)의 ITSI Fund(국제기술안보혁신기금)를 통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연구개발 보조금, 세금 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베트남을 포함한 8개국의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로 138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후공정 중심이라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5년까지 반도체 부문에 1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도 활발하다. 미국의 시놉시스는 중국에서 베트남 호찌민으로 엔지니어 교육센터를 이전하고, 현재 400명인 인력을 8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벨테크놀로지는 호찌민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퀄컴은 2024 회계연도에 베트남에서 전체 매출의 1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최대 4년간의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지속되면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인터넷진흥원,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평판 1위

공공기관의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최신 평판조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과기정통부 산하 29개 공공기관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브랜드평판지수 372만3299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전월 367만8736 대비 1.21% 상승한 수치다. 2위를 차지한 한국연구재단은 브랜드평판지수 314만9524를 기록했다. 전월 189만9418에서 65.82%나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3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11만834로, 전월 106만6241 대비 97.97%라는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3418만4903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으며, 이는 전월 2713만1200개 대비 26% 증가한 규모다. 평가는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활동이 브랜드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4위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 192만6916을 기록했으나, 전월 206만7534 대비 6.80% 하락해 상위권 기관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5위는 기초과학연구원으로 191만8307을 기록했으며, 전월 150만2941 대비 27.6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세부 평가 지표를 살펴보면, 참여지수 29만8816, 미디어지수 128만9037, 소통지수 83만3, 커뮤니티지수 127만1050, 사회공헌지수 3만4394를 각각 기록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소비(6.94%)와 브랜드이슈(12.65%), 브랜드소통(22.24%), 브랜드확산(53.94%), 브랜드공헌(15.65%) 등 모든 부문에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브랜드확산 부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삼성전자 ‘지스타 2024’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스타 2024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게임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오디세이 OLED G5(G50D) △오디세이 OLED G6(G60SD, G61SD) △오디세이 OLED G8(G85SD, G80SD) △오디세이 OLED G9(G93SD) 등 올해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게임 전문 매체 '인벤'과 협력해 '인벤 플레이라운지'에 'All Ready. OLED' 체험존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오디세이 모니터 신제품으로 인기 게임인 '레고 포트나이트(LEGO Fortnite)', '오버워치 2(Overwatch 2)', '로켓 레이싱(Rocket Racing)'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게임 체험 외에도 방문객들은 △오디세이 모니터의 높은 주사율을 체험할 수 있는 '동체 시력 테스트' △오디세이 모니터 체험을 인증하는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All Ready. OLED' 체험존 외에도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하이브IM 등 다양한 파트너사 부스에서 오디세이 모니터를 만나볼 수 있다. 넥슨관에서는 '오디세이 G50D' 모니터로 '슈퍼바이브(SUPERVIVE)', '프로젝트 오버킬(Project OVERKILL)', '퍼스트 버서커: 카잔(The First Berserker: Khazan)' 등 3종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메인부스'에서는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ARCHITECT: LAND OF EXILES)'을 '오디세이 G60SD'를 통해 직접 체험 가능하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하이닉스 자회사, 122TB AI 낸드 솔루션 ‘D5-P5336’ 출시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은 현존 낸드 솔루션 최대 용량인 122TB(테라바이트)가 구현된 QLC 기반 고용량·고성능 저장 장치인 기업용 SSD(eSSD) 신제품 'D5-P5336'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 방식에 따라 셀 하나에 1비트를 저장하는 SLC(Single Level Cell), 2비트를 저장하는 MLC(Multi Level Cell), 3비트를 저장하는 TLC(Triple Level Cell), 4비트를 저장하는 QLC(Quadruple Level Cell)로 구분된다. 동일한 셀을 가진 SLC 대비 QLC는 4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고용량을 구현하기 용이하고, 생산 원가 효율성도 높으며 총 소유 비용(TCO) 절감이라는 장점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멀티 플러그(Multi-Plug) 기술과 올(All) PUC(Peri. Under Cell) 기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한 덕분이다. 솔리다임 관계자는 “당사는 QLC 기반 고용량 SSD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해 2018년부터 누적 100EB(엑사바이트, 1억TB)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며 인공 지능(AI) 낸드 솔루션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D5-P5336은 기존 61.44TB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커진 제품으로, 당사는 또 한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용량은 물론, 최고 수준의 전력·공간 효율성을 갖춘 122TB eSSD는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5-P5336은 세계 최초로 5년간 무제한 임의 쓰기(Random Write)가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데이터 집약적인 AI 작업에 최적화 돼있다. 솔리다임 기술진은 고객이 이 제품으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구축하면 기존 HDD·SSD 혼용 방식보다 저장 장치 탑재 공간은 25% 수준으로 줄고 전력 소비는 최대 84%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고객이 공간 제약이 있는 엣지 서버를 구축할 때, 그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돼 온 TLC 기반 30TB SSD 대신 이 제품을 적용하면 같은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가 저장되고 TB당 전력 밀도는 3.4배 향상된다. 엣지 서버는 대형 중앙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것과 유사한 컴퓨팅 기능을 사용자에 물리적으로 가까운 위치(Edge)에서 수행해주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므로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대형 중앙 데이터 센터에 몰리는 네트워크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전력 밀도는 단위 면적당 전력 소모량을 나타내는 수치다. 데이터 센터에서의 전력 밀도는 서버들이 소모하는 전력을 각 서버가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솔리다임은 현재 글로벌 고객사와 함께 D5-P5336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분기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7TB부터 122TB까지 폭넓은 기업용 SSD 포트폴리오를 갖춰 AI 데이터 센터용 낸드 솔루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 공정을 적용한 DDR5 D램을 통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고 9% 이상 개선했다. 이 기술들을 적용할 경우 데이터 센터의 전력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AI 시대에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D 시장은 2027년까지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eSSD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합친 점유율은 31.8%로 2위지만 43.2%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트레비스 비질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관리부문 선임 부사장은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의 전력과 공간 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솔리다임의 eSSD는 에너지 효율과 데이터 센터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델은 자체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집적도를 높여가는 한편 이번 솔리다임의 신제품과 같은 스토리지 분야에서의 혁신 또한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레그 맷슨 솔리다임 전략 기획·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은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데이터 센터 설계자들은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사의 신제품은 고객들의 이러한 페인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주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VR로 화학사고 대응한다

산업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첨단 기술이 투입된다. LG전자가 1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사고 대응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과 LG전자 권순일 안전환경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화학물질 관련 다양한 안전사고 상황을 구현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전 임직원 대상 안전보건교육 과정에 이를 추가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시작으로 평택 디지털파크, 창원 스마트파크 등 국내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임직원들은 VR 기기를 통해 실험실 사고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상황을 체험하며 실전 대처법을 익히게 된다. LG전자는 화학물질안전원이 개발 중인 유독가스 누출이나 화학물질 테러 현장 등 실제 경험이 어려운 상황의 교육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2019년부터 평택 디지털파크의 생산기술원과 CS러닝센터에서 안전체험센터를 운영해왔다. 지난 10월엔 창원 스마트파크에 VR과 증강현실(AR), 로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 '세이프티온(SAFETY ON)'을 새롭게 열었다. 이 공간에서는 산업용 로봇 사고, 지게차 충돌, 추락, 화재, 감전 등 제조 및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직접 체험하고 대처법을 배울 수 있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추진해온 체험형 안전교육의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는 V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으로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실제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 관련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은 “안전관리는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원칙"이라며 “구성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여 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VR 등을 활용한 실감형 체험교육을 강화해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기흥 새집’ 지은 삼성디스플레이 전방위 경력직 모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수도권에 새로운 사옥을 짓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경력직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내부 역량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SDR)'를 건립했다. 대지 면적 98만4289㎡, 건축 면적 2만6464㎡, 연면적은 25만1640㎡인 이 시설은 삼성전자 화성 캠퍼스의 부품 연구동(DSR)과 마찬가지로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로, 지하 5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있는 이곳은 2개 빌딩으로 구성돼있고 높이는 87.2m다. 이곳에는 △연구·개발(R&D)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기술 사무직 인력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내에서는 자체 사옥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 2024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총 임직원 수는 지난 해 말 기준 5만8723명으로 파악된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의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시설이 있는 기흥 캠퍼스 내 다수의 건물에서 분산 근무하는 체제를 이어왔는데, 신사옥 건립을 통해 독립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더욱 전문화된 연구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제반 조직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1일에는 '퓨처 엘리트(퓨엘, FuEL)' 전형을 통해 경력 사원들을 다음달 9일까지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자업계 2~10년 경력자들을 전방위적으로 모집하는 것으로, 분야는 패널 설계·재료/소자/공정·구동·자동화 상품 기획/제품 개발/구동/품질·인공 지능(AI) 등이다. 이 같은 경력직 채용 확대는 단순 내부 역량 강화를 넘어 유력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인력을 흡수하는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는 희망 퇴직 방식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 퇴직자들도 받아들일 경우 기술력 강화 외에도 경쟁 우위를 점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 LG디스플레이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실적 부진 탓에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OLED(QD-OLED)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나 폴더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이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각 부문별 인재들을 영입해 디스플레이 내장 회로 성능 최적화·소비 전력 감소 기술 개발·지능형 로봇 개발, 제어 기술 개발 업무를 맡길 것"이라며 “미래를 함께 펼쳐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1일 회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사내 메시지를 전했다. 최 사장은 “뛰어난 인재 확보와 육성에 회사의 역량을 모으겠다"며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던 '벅차고 가슴 설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반도체 인재전쟁’ 삼성 쇄신땐 SK 반사이익

삼성전자가 대규모의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 같은 쇄신 시도가 오히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로의 인재 유출을 촉진하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사 이동이 핵심 인재들의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 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반도체 사업 전반의 쇄신을 꾀하고 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 LSI를 포함한 모든 사업부장급 인사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법인 임원진까지 대폭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해외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사업부의 경우 최대 30% 감원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의 배경에는 실적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1% 감소했으며, 특히 DS부문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HBM3E 공급을 위한 엔비디아 퀄테스트 지연과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는 경영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고전은 삼성전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HBM3E 개발 지연으로 엔비디아 공급 계약에서 밀리면서,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이 AI 반도체 사업 재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며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AI Infra' 조직을 신설하고 HBM 사업을 통합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엔비디아 HBM 납품 독점과 3분기 7조300억원이라는 역대급 영업이익은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사개편이 의도와는 달리 SK하이닉스로의 인재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SK하이닉스가 제시하는 연봉 2000만원 이상 인상 등 파격적인 처우 개선안이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강력한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부서에서는 “SK하이닉스로 가겠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SK하이닉스는 격려금 지급과 자사주 부여 등 파격적인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직원들에게 격려금 200만원과 자사주 15주를 지급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격려금 미지급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과급 산정 기준도 SK하이닉스가 더 투명하고 직원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전직금지약정을 통해 핵심 인력의 경쟁사 이직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법원도 근로자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근로권을 중요하게 고려해 전직금지 약정을 무효로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이직자들은 가명이나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새 전화번호를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추적을 피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처우 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도 비교 대상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부서 간 소통의 벽과 비현실적인 보고 문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수평적이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인재들 사이에서는 SK하이닉스의 조직문화가 더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이직이 가속화될 경우 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직면한 이번 위기는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조직개편이 오히려 인재 유출이라는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카카오 준신위, 투자·감사 준칙 제정…의사결정 투명성 높여

카카오는 투자∙감사 준칙을 마련해 의사결정 투명성과 감사 실효성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내부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권고에 따른 조치다. 그룹은 지난 11일 진행된 준신위 정기회의에서 △투자테이블 운영준칙, △투자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을 발표했다. 이는 그룹이 투자∙감사시 준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제반 사항들을 명문화한 것으로, 준법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정됐다. 먼저 투자테이블 운영준칙은 투자 안건에 따라 조직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절차를 세분화했다. 투자 논의 시 법무 조직 참여를 필수 보장하는 등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했고, 이해상충 방지 원칙을 구체화해 투자 과정의 윤리성도 담보했다. 투자 테이블 구성은 전략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되는 협약계열사 대표이사 및 내외부 전문위원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문성·객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투자자산 평가 및 모니터링 준칙을 통해 투자 안건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최소 3년간 사업적·재무적으로 투자 안건을 평가, 실적이 부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룹 감사업무 운영준칙은 감사업무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책경위)로 일원화했다. 해당 준칙에는 감사 지원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방지하는 조항도 담겼다. 협약계열사들은 매년 정기감사를 시행해야 하고, 특별감사도 실시할 수 있다. 책경위는 사안에 따라 특별감사 결과를 준신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김소영 위원장은 “준법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카카오가 준법경영을 통해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신위는 이달 말 카카오 협약계열사 준법지원인들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협약계열사 준법시스템 평가기준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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