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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세종시, 세종시의회, 청양군의회 소식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 및 탄소중립 전환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와 대전·세종·충남 기후협의체가 공동 주최하고, 세종시탄소중립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균 행정부시장, 임채성 시의회 의장, 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해 전문가,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세종시는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발맞춰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정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김하균 행정부시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또한, 환경 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9명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기후환경 장원급제 어린이 시·그림대회와 환경의 날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12명에게 상장이 전달되며, 미래세대 환경 지킴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탄소중립전환포럼에서는 이동식 세종새활용센터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참여기반 자원순환도시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과 시민사회의 활동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김세은 세종시 공공디자이너는 '공공서비스디자인으로 여는 일상 속 탄소중립'을 주제로 발표하며, 수요자 중심의 정책 기획 및 개발 방안을 제시하고,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 실제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장용철 충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하는 탄소중립과 생활실천'을 주제로 시민 중심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과 생활 속 실천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세종시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절약, 친환경 교통, 녹지 확충, 자원 순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 4월 수립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당초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인 2만 5,970t을 넘어선 3만 1,277t을 감축, 120.4%의 달성률을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4일 경제산업국을 시작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경제 분야 주요 기관들의 정책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시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정책의 실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날 감사에서는 경제산업국을 비롯해 투자유치단,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신용보증재단,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등 경제 분야 주요 기관들이 감사를 받았다. 위원들은 각 기관의 정책 추진 실적을 꼼꼼히 점검하며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청년 정책이 '일자리'에 초점을 둬야 함에도 문화나 복지 등으로 무분별하게 확장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의회에서 승인된 청년 정책 개편 방향과의 괴리를 우려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상인회를 통해서만 신청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골목형 상점가 육성 컨설팅의 지속 추진과 상인회 조직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광운 의원은 조치원 지역 상인들의 신용보증재단 접근성 문제를 제기하며 북부권 출장소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조치원읍 등 북부권에 신용보증재단 출장소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종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의 본사 이전을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함께, 공장 신설과 고용 창출을 통한 실질적인 지역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유치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김학서 의원은 보증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업 투자 목적과 타당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사고 발생 이후의 사후 관리뿐만 아니라 사고 전 단계에서 정기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옥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며, 정확한 수요 데이터 기반의 정책 수립을 강조했다. 그는 “지원 대상 소상공인의 규모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실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이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가 강조하는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종테크노파크의 역할과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정보 제공을 촉구했다. 김효숙 의원은 청년 문화관광 콘텐츠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옥상 공간 활용 프로그램의 홍보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옥상 공간의 장점을 살리되 단점을 보완해 재미있고 눈에 띄는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옥상 달빛 세종과 같은 프로젝트가 단순 공간 활용을 넘어 먹거리 창출 등 청년 친화형 복합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면밀한 기획과 공간 선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신일 의원은 세종시 양자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의 실질적인 실행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수도라는 도시 특성에 부합하고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자 산업을 비롯한 핵심 산업 집중 육성과 함께 다른 유망 산업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40대 '낀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세종시 신중년센터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들의 경제활동 재개와 사회참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세종테크노파크 운영과 관련해 경영 실적 평가를 통해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향후 기관 운영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5일, 도농상생국을 포함한 농업기술센터, 세종로컬푸드, 공공건설사업소, 차량등록사업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의회가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산 절감, 제도 정비, 행정 투명성 강화 등 군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5일 밝혔다.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군의회는 그 성과를 군민과 공유하며 '일 잘하는 의회'로서의 신뢰와 책임을 강조했다. 군의회는 부가가치세 환급 정비를 통해 4억 2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이 각종 사업 추진 시 환급 가능한 부가가치세를 누락하는 점을 지적, 과거 5개 회계연도에 걸쳐 세액을 환급받았다. 또한, 각 부서가 환급 대상 항목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청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방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세입을 확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농업보조금 집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해 신속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반복 수혜, 신청 지연, 예산 불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조 대상자 선정 및 신청 시기를 앞당겼다. 더불어 농가별 지원 이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 보조금 집행의 효율성을 높였다. 공급업체 선정 시 가격 부풀리기 가능성에 대비, 공개입찰 확대와 사후 점검 강화 등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예산 투명성과 정책 효과성을 제고했다. 또한, 일상경비 집행 기준을 정비해 불필요한 지출을 사전에 차단했다. 소모성 경비 등 일상경비 항목의 불명확한 집행 기준을 개선, 예산 편성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전 부서에 적용 가능한 통일된 지침을 마련했다. 일상경비 집행 실태 점검 사례를 공유하고 교육을 병행, 예산 집행 과정의 절차성과 책임성도 강화했다. 특히, 기관 간 업무제휴 및 협약 체결 시 의회와의 사전 협의를 의무화했다. 협약 추진 시 예산이 수반되거나 군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요구했다. 군은 관련 부서에 협약 체결 시 사전 절차 및 근거 규정을 명확히 안내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 절차 중심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했다. 청양군의회는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날카롭고 실효성 있는 감사를 예고했다. '변화를 이끄는 감사'를 기조로 삼아 반복되는 행정 관행 개선, 군민 중심의 정책 감시, 재정 낭비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준 의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성과는 군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간 결과"라며 “올해도 군민 입장에서 묵직하게 준비하고 결과로 보여주는 '일 잘하는 청양군의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소식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텀블러 사용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공직자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직사회부터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기 위한 실천운동으로 청사 내 자원순환과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고 공직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캠페인을 통해 텀블러 사용 생활화,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서약, 사무실 내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홍보하고 직원들의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분야) 가입을 독려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공무원들은 일상 속에서 자원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직사회가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적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시는 이번 활동을 통해 공무원이 자원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조성하고 공직사회가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천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공직자가 먼저 탄소중립 실천에 나서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 여러분도 일상 속 작은 실천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직자 전원 대상…6월 25일까지 순회 간담회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는 공직 내 청렴 문화 정착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청렴 간담회'를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감사실장과 직원들이 전 부서를 직접 방문해 청렴도 향상 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는 2025년 청렴도 평가 기준 및 유의사항 안내, 측정 일정과 방향 공유, 직원 역할 안내 및 동참 요청 등 실질적인 설명과 질의응답을 실시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소통 중심 청렴 시책인 '청렴 T.O.P.' 및 '청렴 톡담회'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했다. 이런 시책은 청렴을 일방적 교육이 아닌 양방향 소통과 문화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참여한 직원들은 결원 부서 인력 보강,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 상습 폭언 민원 대응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또한 지난해 추진된 청렴 시책 성과로 중요직무급 도입, 구내식당 메뉴 개선, 맞춤형 복지제도 확대 등의 실제 변화에 대해 공유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이 조직의 건강성이고 청렴은 시민의 신뢰로 이어지는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함께 만드는 청렴한 나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청렴 간담회'는 오는 6월 25일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직원 제안을 적극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자녀 이상 신혼부부에 24평형 임대주택 신규 공급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은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화순군 만원임대주택 첫 갱신이 시작됨과 동시에 기존 입주한 신혼부부세대 중 2자녀 이상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4평형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젊은 세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화순군의 강력한 주거 복지 정책의 일환이다. 2023년 상반기(1차) 입주한 만원임대주택 입주자 계약 갱신 시점이 도래했다. 임대료는 월 1만 원으로 유지되며, 재계약 시 최대 4년 더 거주할 수 있다. 특히 갱신 대상자 중 일부는 입주 이후 결혼해 신혼부부가 된 사례도 나타났다. 이들은 기존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에서 '신혼부부형' 대상자로 전환된다. 다만, 지난 5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갱신을 위한 입주 자격 요건 검토 과정에서 총 12명의 입주자가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이직으로 인한 타지역 전출 △기준중위소득 150% 초과 △소득 확인 불가 등의 사유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은 개별 안내와 함께, 재계약 불가 사유를 상세히 고지하고, 타 주거 지원 정책을 안내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자녀가 2명 이상인 신혼부부를 위해, 전용면적 59.8㎡(24평형)의 임대주택 10호를 기존 입주 신혼부부 세대에게 공급한다. 이번 공급은 단순히 집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수요 조사 결과 최종 신혼부부 9세대가 오는 7월 이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남은 1호는 이번 만원임대주택 입주 신청자 중 2자녀인 신혼부부 세대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조미화 인구청년정책과장은 “화순군 만원임대주택은 청년에게는 자립 기반을, 신혼부부에게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주거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 실제 운전자 대상, 6월 13일까지 신청 접수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은 오는 13일까지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선이탈경보장치' 및 페달 블랙박스 설치 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고령 운전자 '차선이탈경보장치' 설치 사업은 인지능력과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고령 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에 △차선 이탈 △차량 전방 추돌 △보행자 근접 경보시스템 △페달 블랙박스 등을 설치해 주는 사업이다. 군은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사업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총 25대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원 대상 연령도 기존 70세에서 65세(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상으로 낮췄다.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으로 본인 명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군민은 오는 6월 13일까지 면허증·자동차등록증·자동차 보험 서류 등을 지참하고,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최종 대상자 25명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화순군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현실적인 여건으로 운전 판단이 어려운 고령 운전자를 위한 안전장치 지원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차선이탈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통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출액 46억 원 기대, 담양군, 행정·물류 지원 강화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과 담양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4일 봉산면 담양통합RPC에서 '2025년 담양쌀 프랑스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담양쌀은 2023년부터 프랑스를 포함해 체코, 미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며 해외 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단독으로 200톤 수출을 목표로 하며, 수출액은 약 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담양군은 물류비, 포장재 등 약 5억 1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담양쌀의 안정적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담양군은 올해 쌀 수출을 위해 물류비, 포장재 등 약 5억 1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 농산물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NH농협무역이 맡았으며, 현지 수입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에이스푸드'가 담당한다. 에이스푸드는 프랑스 내 40여 개 아시안 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여 곳의 한식당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유통 전문 기업이다. 담양쌀의 품질에 높은 만족을 보이며 올해도 수입 계약을 이어가게 됐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담양쌀의 품질이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농가 소득 향상과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과 행정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설립된 담양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관내 7개 농협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담양통합RPC를 중심으로 친환경 및 일반 쌀의 도정·유통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쌀 매출은 약 340억 원으로, 학교급식과 가공업체, GS리테일·쿠팡 등 대형 유통업체에 안정적으로 쌀을 공급하고 있다. parksanghui74@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영화'호프'접목해 70~80년대 재현, 해월루 등 역사문화 관광기반도 구축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북평면 남창리 일원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 해남군 남창리 일원은 완도군과 맞닿은 북평면의 소재지로 1555년 달량진왜변 이후 이곳에 곡식 창고인 남창(南倉)을 두어 남창이라는 지명을 갖게 됐다. 임진왜란의 전초전이라 평가되는 달량진왜변이 발발한 역사적 현장이자 제주를 오가는 배가 폭풍을 피해 잠시 정박하는 해상통로로 오랫동안 이용되어 왔다. 왜구를 막기 위한 달량진 성벽과 바다를 조망하는 해월루 등 역사문화자원이 재정비되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해변 데크길이 조성되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담은 땅끝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인근 이진마을의 이진성지와 북평 용줄다리기 놀이, 남창 오일시장 등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지역으로도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문화의 거리 조성은 최근 남창에서 진행된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호프'와 연계해 추진한다. 영화'호프'는 지난해 북평면 남창리 거리를 세트장으로 조성해 촬영됐으며,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는 영화 배경인 70∼80년대 거리를 연출하고, 주요 촬영지에 위치한 상점 전면과 간판을 영화 촬영 당시로 복원해 복고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남창의 역사와 영화 관련 안내판을 설치하고, 옛 북평면사무소 건물을 원형으로 복원해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등 관광객들이 보다 다채롭게 즐길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현재 북평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으로, 6월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문화의 거리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북평면 일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특별한 장소로 꼽혀 왔다"며“영화 촬영을 계기로, 이러한 특성을 더욱 살려 해남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강보건의 날 기념, 찾아가는 어르신 치과이동진료·인형극 상영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9일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인형극 공연을 비롯해 칫솔 교환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강보건의 날은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나이인 6세의'6'과 어금니(臼齒)의 '9'를 숫자화해 매년 6월 9일로 지정되었다. 해남군에서는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우선 '칫솔 바꿔준 DAY(데이)' 행사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해남군보건소 구강보건센터로 헌 칫솔을 가져오면 새 칫솔로 교환해 준다. 또한 올바른 칫솔질,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10일에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를 운영하며, 26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입냄새 몬스터와 손더러 마왕의 좌충우돌 대결' 구강보건 인형극을 상연한다. 참여 아동들에게 구강 위생용품도 배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통해 군민들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전 생애에 걸친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포르투칼 해조류 산업 관계자 방문 해조류 양식장·건조 시설, 해조류 활용 바이오산업 시설 등 견학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국내 해조류 최대 생산지인 완도군에 지난 6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국제 환경 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포르투칼 해조류 산업 관계자들이 찾았다. 이번 방문은 WWF와 인천대학교의 해조류 양식 산업 발전 및 연구자·어업인 교류를 위한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방문단을 대상으로 완도군 해조류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해조류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군수는 “지난주 세계은행(WB)과 개발도상국에 이어 세계 각국에서 완도 해조류 양식 현장을 찾아온다는 것은 해조류 및 양식 방법이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조류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대한민국 해조류산업 중심지인 완도군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수산종자연구소를 시작으로 종묘 배양장, 해조류 양식장, 해조류 건조 시설,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 시설인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치유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해양치유센터 등을 견학했다. WWF의 해조류 양식 책임 전문가 베일리 모리츠(Bailey Moritz)는 “완도의 해조류 양식과 가공 시설은 규모와 전문성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의 모델로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라며, 완도군과의 협력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조류 홍보팀장인 토드 페이지(Todd paige)는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양치유 체험을 통해 해조류가 힐링과 웰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잠재력이 놀랍다"라고 전했다. 완도군은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해조류 주산지다.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완도군에서 미국 항공우주청(NASA)와 에너지부를 찾아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해조류 가치 제고 및 해조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2028년에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보길 중리·여항리에 거점 공간 조성 및 시설 리모델링 등 추진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9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군은 5일 해양수산부 '2026년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사업 선정 결과 '어울림 보길동 권역(보길면 중리·여항리)'이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은 주민 소득과 기초 생활 수준을 높이고, 지역별 특화 발전 도모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군은 현장 답사와 주민 수요를 거쳐 생활 기반 시설 확충·정비,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 정주 여건 및 경관 개선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등 공모 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부 사업으로는 권역 거점 공간 조성, 공동 시설 리모델링,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 지역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인구 유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봉 보길동권역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과 지혜를 모으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얻은 뜻깊은 성과라 뜻깊다"라고 전했다. 신우철 군수는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의 열정적인 사업 추진 의지와 박지원 국회의원의 해수부 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 적극적인 건의 등 덕분이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활력 넘치는 보길동 권역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관내 어업인 약 500명의 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지난 4일 제12회 '진도군 수산인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진도군 수산인 한마음대회는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수산인, 수산 단체와 유관기관 등 약 500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옥주골 힐링 라인댄스', 서진도농협 난타 공연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해양수산분야 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오찬 △화합 한마당 잔치(레크리에이션) △열정 한마당 잔치(노래자랑, 장기자랑)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이광회 진도군수산단체연합회장은 “지역 경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수산인 가족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어류양식협회, 전복협회, 전복종자협회, 갑각류생산자협회, 낙지통발자율관리공동체, 총 5개 협회에서 진도군인재육성장학금 1,900만 원을 기탁 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하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관계자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삶의 터전인 어촌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산인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수산인 분들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과 전략품종육성, 청년과 영세 어가 집중 육성 등 지속 가능하고 균형적인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총사업비 300억 원 선정… 진도군, 올해 두 부문 동시 선정(전국 유일) 동헌항(50억 원)에 이은 겹경사… 어업·관광·정주가 어우러진 어촌경제 거점 조성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의신면 초평항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1유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2월에 발표된 동헌항의 유형3(어촌 안전 인프라 개선) 선정에 이어 초평항이 유형1(경제 플랫폼 구축) 사업에 추가 선정되면서, 진도군은 올해 사업에서 두 부문 모두 선정된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부터 총 3조 원이 투입되는 범정부 사업이며, 유형1은 어촌의 경제 기반과 공동체 중심의 플랫폼을 조성하는 핵심 사업으로, 단일 지구당 최대 3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초평항 사업에는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어촌경제플랫폼 구축 △수산물 유통과 가공기반 확충 △관광·체험형 어촌 콘텐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초평항을 진도군의 대표 관광미항으로 조성해 이를 마중물로 대명관광단지(쏠비치 진도)와 소규모 민간투자 사업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 거점 구축을 주요 목표로 한다. 진도군은 동헌항(50억 원)과 초평항(300억 원)의 공모 선정으로 올해에만 총 350억 원의 어촌 개발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는 어촌 기반 시설(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올해 두 가지 유형에 모두 선정된 것은 진도군의 지역 맞춤형 전략과 행정 역량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어민이 웃으며, 방문객이 머무는 활력 넘치는 어촌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진도군은 앞서 2019년부터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15개 항에 668억 원을 투입한 바 있으며,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2023년 이후 총 6개 지구에 약 8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해양수산부의 '어촌·어항재생사업'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junewhite@ekn.kr

[E-로컬뉴스] 전남도, 함평군, 영광군 소식

취약층 맞춤관리·인프라 확대·드론 순찰·영향예보 강화 등 추진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025년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이 더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특보 발표 시점도 2010년대에는 7월이었으나, 최근에는 6월로 앞당겨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폭염 대응체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 총괄안전관리반, 민감 대상 지원반, 시설안전관리반에 홍보·행사 관리반을 추가하는 등 폭염 대응 TF의 분야별 전담 기능을 보강해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고흥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드론 순찰 활동도 나주, 화순, 영암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기상청과 협업해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도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담양·장성·곡성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됐다. 가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폭염 주의단계 이상이면 카카오톡 앱 메시지를 제공, 고령자가 많은 전남에서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는 6월 15일까지 기상청 기상행정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자가 확정되면, 개별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업인, 현장 근로자, 취약계층 등 3대 폭염 취약계층을 14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재난안전도우미와 함께 민감 대상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해 도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그늘막, 안개 분사시설 등 폭염 저감시설도 올해 76개소를 신규 설치하는 등 지속해서 확충할 방침이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분야별 대응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이상수온대응지원사업 등 수산 분야 124억 원 △가축폭염피해 예방시설 지원 등 축산 분야 65억 원 △원예 재해예방시설 지원 등 농업 분야 47억 원 △도시바람길숲 조성 등 산림 분야 372억 원 △복지·환경 분야 취약계층 지원 등에 54억 원 등이다. 또한 도민의 재산 피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식수산물재해보험 143억 원, 가축재해보험 8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 1677억 원 등 재해보험 가입비도 대폭 지원한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기후위기로 폭염이 일상이 된 만큼,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맞춤형 대책과 촘촘한 현장관리로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흥 동일·완도 보길동·장흥 회진·신안 대광 등 5개소…245억 확보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권역단위에 고흥 동일, 완도 보길도, 장흥 회진, 신안 대광, 4개소와 지역역량 강화에 장흥 1개소가 선정돼 사업비 245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지역 주민의 소득과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고 어촌의 생활환경 개선, 어촌주민의 소득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생활 기반을 활용한 수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소는 지역자원의 특성과 주민수요를 반영한 계획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고흥 동일권역은 '안전하고 즐거운 삶터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면 소재지에 부족한 주민 공동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층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어울림센터를 조성해 정주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흥 회진권역은 어촌 고령화에 대응한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목표로, '따숩게 회관', '가만히 안아주는 집' 정비 등을 통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인다. 전국 최대 낙지 산지의 강점을 살려 청년 낙지연구소와 모두의 독서실을 조성해 세대 통합형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완도 보길동권역은 청장년, 다문화가정, 귀어인 등 다양한 구성원을 아우르는 '열린 공동체 권역'을 제시했다. 문화복지센터와 어귀마당을 주민 주도로 조성해, 모든 세대를 보듬는 통합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신안 대광권역은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마을 형성을 목표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행복한 마을을 조성한다. 전남도는 이번 신규사업이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시군과 협력해 연차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 평가와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역 역량 강화 분야에 선정된 장흥은 어촌 분야 농산어촌개발사업의 2027년 신규사업 발굴 및 리더 양성 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남 어촌이 지닌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어촌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21곳…5일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조성 축하행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라남도는 지역 특색을 살린 맛집과 특색있는 전통음식을 앞세워 관광자원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2016년부터 명품화를 추진한 남도음식거리가 20곳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남도음식거리는 △목포 평화광장 맛의 거리 △여수 해양공원 삼합거리 △순천 웃장국밥 △나주 영산포 홍어 △광양 불고기·섬진강망덕포구 횟집거리 △담양 창평국밥 △곡성 압록 참게·은어 △고흥 녹동장어 △보성 벌교 꼬막 △장흥 바지락, 키조개 △강진 병영 돼지불고기, 마량 미항횟집거리 △해남 닭코스 △무안 뻘낙지 △영광 법성포 굴비 △장성 장어 △완도 전복 △신안 섬뻘낙지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함평천지 맛거리 △진도서촌 간재미거리, 총 21곳이다. 이 가운데 2023년 19번째로 선정된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가 최근 조성을 마무리해 운영에 들어가면서 5일 전남도와 나주시 관계자, 도의원, 시의원, 홍어연합회,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00년 전통 숙성 홍어의 본고장 영산포 홍어거리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20번째, 21번째로 선정된 함평천지 맛거리와 진도서촌 간재미거리는 현재 조성 중이다. 남도음식거리로 선정된 곳에는 조성사업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음식거리 상징물, 편의시설, 간판 개선, 보행로 정비, 쉼터, 주차장 확보 등 미식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 곳당 10억 원(도비 5억·시군비 5억)을 들여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남도음식거리 브랜드화를 위해 1시군 1음식거리를 조성해 지역 특산물과 문화를 연계, 깨끗하고 특색있게 남도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겠다"며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자영업자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함평군은 2023년 4월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서 벌채된 나무로 생산한 톱밥 116톤을 최근 지역 한우농가 180가구에 무상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톱밥은 2024년 하반기에 벌채된 38㏊ 규모의 산불 피해목을 가공해 제작한 것으로, 함평군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통해 축산농가에 배부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수집한 산림부산물을 활용해 팰릿 100톤을 공급한 바 있다. 군은 산불 피해목 무상 벌채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해 축산농가의 사육 환경 개선은 물론, 예산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정책적 효과를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산불 발생 지역에 산수유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산림을 회복하는 한편, 관광 사업 자원화에도 힘쓰는 등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산림부산물과 재난 피해목 등을 활용해 축산농가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나무심기 확대와 함께 산불 피해목 톱밥 공급 등 임업자원 활용을 통한 다각적인 농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주기적 환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영광군은 아시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군 보호와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예방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최근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지난 3년간 국내에서 7~8월 코로나19 유행 사례를 고려하여 지역사회 재유행을 대비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유증상 시 마스크 착용,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축제, 행사 등 다중운집장소에서의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ans7200@ekn.kr

[E-로컬뉴스] 광주시, 광주시교육청, 광산구, 서구, 광주환경공단 소식

총 8400가구 지급대상 확정…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서 수령 광주선불카드로 농가당 60만원…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용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2025년 농민공익수당 선불카드를 오는 30일까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7월31일까지 지급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개월 앞당겨 6월30일까지 지급한다. '농민공익수당'은 2024년 1월1일 이전부터 계속해 광주광역시에 주소와 농업경영정보(농지, 농장)를 두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전년도에 기본직접지불금을 지급받은 농업경영체 경영주 또는 가축·곤충 사육 농업경영체 경영주에게 지급된다. 광주시는 지난 3월24일부터 4월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최종 8400농가를 농민공익수당 지급 대상으로 확정했다. 지급 대상자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는 30일까지 농민공익수당 신청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지급금액은 농가당 연 60만원이며 광주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수당 사용기한은 2026년 12월31일까지다. 다만 2026년부터 지급되는 농민공익수당의 사용기한은 1년으로 당해 연도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광주시는 농민공익수당의 조기 사용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분실·미사용 등으로 카드에 남아있는 자투리 잔액을 모아 다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민공익수당 카드 사용기한을 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농민공익수당'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광역시 최초로 신설됐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2만3856 농가에 143억1400만원을 지원했다. 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광주시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주기 위해 자격 확인 및 검증 절차를 신속히 마쳐 지난해보다 한달 빨리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농민공익수당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과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 주제로 8월30일 개막 포용디자인 통해 인간의 다양성·공존 조망…혁신디자인 전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8월30일 개막하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권 사전예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8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광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를 주제로 열리며 디자인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과 공존을 조망하는 포용디자인의 미래를 탐색한다.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본전시, 국제심포지엄, 특별프로젝트, 72시간 디자인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영향력을 조명하고, 일상 속 배려와 연결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꾸며진다. 특히 장애인‧노약자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좁은 의미가 아니라 사회와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기업과 사회의 혁신을 가져오는 사례를 담은 디자인 작품들, 지속가능성을 제안하는 국제디자인 사례들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예매자에게는 입장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단체 방문객과 청소년을 위한 특별할인을 마련, 교육 현장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관람 요금은 성인 기준 현장판매는 1만6000원이며 사전예매를 하면 18% 가량 할인된 1만3000원이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사전예매 기준 각각 6000원과 3000원이다.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시간 조정, 야간 자율학습 탄력 실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장 재량으로 △자율적 등·하교 시간 조정 △버스 운행 시간 조기 중단에 따른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 탄력적 실시 △학생·학부모 안내 등의 조치를 하도록 안내했다. 특수학교는 통학버스는 정상 운영하되,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학부모와 협의해 별도 등하교 대책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학생, 학부모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학교와 협력해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파업이 철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곡 파크골프장 하기 좋은 날 프로그램으로 개장식 분위기 돋워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광산구가 5일 임곡 파크골프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임곡 파크골프장은 광산구의 두 번째 직영 파크골프장으로, 지난 2021년 지역 어르신들의 시설 확장 건의에 따라 총 5억 원을 투입해 8424㎡에 9홀 규모로 조성됐다. 개장식은 '자연 속 힐링 파크골프'를 주제로 열렸으며, △제막식 △기념 시타 △파크골프하기 좋은 날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날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72명의 참가자가 조별 라운딩, 시상식, 축하공연에 함께해 현장의 열기를 돋웠다. 또한 2부에는 광산 파크골프하기 좋은 날을 개장식 기념 임곡 파크골프하기 좋은 날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친선대회를 개최했다. 광산 파크골프하기 좋은 날은 구민 체감형 정책 중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운영해 매주 목요일 광산구민이 파크골프를 매개로 어울리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서봉 파크골프장이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의 성지로 알려진 것과 같이 임곡 파크골프장도 잘 운영해서 세대와 이웃이 함께 어우르는 건강한 생활체육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7월 1일에 직영 전환을 앞둔 광산CC 등과 함께 광산형 직영 체육 복지 모델을 더욱 공정하고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건강증진과 박현경 주무관, '맨발걷기'등 건강 문화 확산 교통지도과 서형진 주무관, 안전한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는 2025년 2분기 'MVP 공무원'으로 건강증진과 박현경 주무관과 교통지도과 서형진 주무관을 각각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구정혁신 분야 수상자인 박현경 주무관은 맨발걷기와 슬로우조깅 등 주민 참여형 건강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수의 주민 동호회를 운영하며 건강한 생활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특히 '맨발로 청춘학교'를 통해 걷기 교육 지도사 29명을 양성하고 이들이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게 연계한 성과는 2024년 보건복지부 주관 '만성질환 사업기획 최종 평가대회' 구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대민봉사 분야 수상자인 서형진 주무관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견인반을 운영하는 등 질서 있는 주차 문화를 조성했다. 또한 도로 중앙선 침범과 차량 교행 불편 해소를 위해 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시선 유도봉을 설치하는 등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5일 표창 수여식에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주민을 위해 애써온 두 직원의 노고가 조직 전체에 큰 울림을 준다"며 “노력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따뜻한 행정과 실력 있는 공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의 'MVP 공무원 제도'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자체 포상제도로 분기마다 △구정혁신 △대민봉사 분야에서 각 1명을 선정하고 연말에는 '올해의 MVP'를 별도 선발해 조직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하수처리 과정 이해와 환경 의식 함양을 위한 특별한 시간 제공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환경공단은 청각장애인을 초청해 하수처리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의 환경 교육과 공공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견학에는 '한국농아인협회 광주광역시협회 농아노인회' 소속 청각장애인 15명이 참여해 하수처리 과정을 직접 보고 이해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단은 시각 자료와 자막이 포함된 교육 영상을 활용하는 등 맞춤형 설명을 통해 원활한 정보 전달과 소통에 주력했다. 특히, 현장 안내를 맡은 공단 직원이 직접 수어 통역을 제공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기획되었으며, 이달 중 '농아여성회' 및 '북구농아인쉼터' 소속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견학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단은 환경 보호와 더불어 사회적 포용을 실천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mwon5599@ekn.kr

김보라 안성시장, “행정의 문턱 낮춰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 펼치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5일 서운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에서 신청사 개청식과 어르신 효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서운면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을 기념하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내빈과 5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해 서운면의 새로운 출발은 함께 축하했다. 1부 개청식은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식, 기념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운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접 만든 '우리의 고향 서운면'을 공개해 신청사 개청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2부 효잔치는 개그맨 조원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운면 주민자치센터 밴드부의 흥겨운 연주와 장향자 위원장의 트로트 메들리, 초청가수 한유채와 당찬의 공연이 무대에 열기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자랑이 현장 접수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끼와 열정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냉장고, 발 마사지기, 어깨 안마기, 라면 등 푸짐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돼 행사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서운면 신청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성시는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호 서운면어르신효잔치추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웃고 즐기실 수 있도록 모두가 정성을 모아 준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세대가 함께하는 따뜻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운면 신청사는 지역 행정의 중심지로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건립됐다. 신청사는 민원실, 보건지소, 도서관, 다목적 문화공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시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안성맞춤랜드에서 '2025 한중일 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중국·일본 3국의 공통 식재료인 '면(麵)'을 주제로, 각국의 유사하면서도 고유한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상호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푸드쇼에는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여해 각국의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며 마카오 MELCO 리조트 금정 레스토랑의 총 주방장 Jack(임진화) 셰프를 비롯해 대한민국 조리명장 서정희 셰프, 여성 최초 조리기능장 이순옥 셰프가 출연해 수준 높은 요리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족 단위 요리경연대회와 면 요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강화함으로써 지역 축제의 실질적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미스터트롯2 우승자이자 시 홍보대사인 안성훈이 요리경연대회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이어지는 '안성훈 토크쇼'에서 관람객들과 특별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중일 음식문화축제'는 먹거리 축제를 넘어, 한·중·일 개최 도시 간 음식문화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공동체로서의 화합과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 구축을 도모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이번 주말, 안성맞춤랜드에서 펼쳐질 특별한 미식의 향연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한편 시는 2030년을 목표로 정주 만족도를 향상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는 미래전략과제 발굴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일 시청 시장실에서 '안성시 미래전략과제 발굴 용역' 착수보고회의를 개최하고 시의 미래 비전과 실현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시의 각 인구 유형별로 현재 시정 및 생활 인프라에 대한 인식, 만족도, 향후 정책 수요를 파악해 향후 5년간 실질적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고안하는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폭넓게 반영하고, 여러 빅데이터를 분석해 현황 분석 및 향후 예측 자료의 정확성을 기할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용역에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말로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안성의 청사진을 그려보겠다"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시가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끊임없이 찾아 개선하고 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성남시, 분당 남북 연결하는 시내버스 395번 신설...내달 1일 첫 운행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5일 분당 남부와 동부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 395번을 신설하고, 마을버스 117번 노선을 연장·증차한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정자3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이 제기해 온 다양한 교통 불편 민원에 대한 해법으로 이런 대책을 발표했다. 시내버스 395번은 내달 1일부터 오리역을 출발해 미금일로를 따라 까치마을과 하얀마을을 지나고 금곡로와 불정로를 경유해 불곡중고와 분당중앙고 일대를 연결한다. 이어 백현로를 따라 푸른마을과 한솔마을을 거친 뒤, 수내역, 서현역, 판교역을 지나 성남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분당 남부와 동부 주요 주거지역과 교육시설, 그리고 교통 중심지연결함으로써 분당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노선은 정자3동 전원마을과 정든마을 주민들이 정자역과 수내역, 서현역 등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함을 겪어왔던 상황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더샵분당파크리버에서 불곡중고까지 이어지는 교통 수요는 올해 3월 청솔중학교 폐교 이후, 구미동과 정자동 학생들이 불곡중학교로 배정됨에 따라 더욱 커진 상태이며, 이번 노선은 통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까치마을과 하얀마을 주민들이 오리역까지 접근하는 데 겪던 불편을 줄이고, 한솔마을과 푸른마을에서 판교역과 성남역으로 이동하는 경로 역시 개선된다. 아울러 미금일로, 금곡로, 불정로 등 분당 남동부 지역은 서울역 방면 광역버스가 부족해 오랜 기간 교통 불편 민원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서울시의 버스 총량제로 인해 새로운 직통 노선 신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는 성남역에서 GTX-A를 환승할 수 있도록 395번 노선을 대체 수단으로 마련했다. 덧붙여 내년 6월 성남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수서역과 서울역까지 단 두 정류장만에 도달할 수 있어 실질적인 광역교통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분당 동부 지역의 노선 확충을 위해 지난 1월, 마을버스 109-2번을 5대 규모로 신설해 동서축 지선 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395번 노선 신설은 이를 보완해 구미동, 정자동, 수내동 일대에서 주요 거점 역사와 남북 방향을 잇는 간선 기능을 추가로 마련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부족했던 구간의 접근성을 한층 개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395번은 초기 5대를 투입해 운행을 시작하며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이용 수요를 모니터링한 뒤 5대를 추가 증차해 총 1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마을버스 117번 노선도 개편한다. 기존 노선의 종점 구간을 연장해 백현동 더샵판교퍼스트파크와 정자3동 전원마을, 정든마을에서 정자역과 수내역으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차량은 기존 3대에서 5대로 늘리며,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도 약 10분 내외로 단축되며 117번은 기존 109번 마을버스의 편도 순환 노선과 반대 방향으로 운영돼 정자역·수내역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395번과 117번 노선 확충은 2027년 3월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을 앞두고 통학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노선 개편은 주민들의 다양한 불편 사항을 반영해 교통 소외 지역과 주요 역사 간 연계를 강화하고 서울 방면 접근성을 보완하는 종합적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화성시, ‘MARS 2025’에서 국내 최고 AI 석학들과 미래도시 논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AI 엑스포 'MARS 2025'에 'AI사피엔스'의 저자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유창동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현대원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장 및 전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수석 등 AI 석학과 전문가를 대거 섭외해 주목을 받고 있다. 'MARS 2025 (Mega-city A.I Revolution Summit)'는 AI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AI 엑스포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MARS2025 SUMMIT 포럼 △제2회 화성 데이터포럼 △AI 산업기술세미나 △투자유치설명회 △AI x 미지답 화성 기본사회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성특례시의 선도적인 AI 정책을 소개하고 AI 기반의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MARS 2025'에 국내 최고 수준의 AI 석학은 물론 아마존, 현대차그룹 등 글로벌 기업과 실무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하며 뛰어난 섭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최정상급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며 학문적 통찰과 행정, 산업의 실제 적용 사례를 폭넓게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ARS 2025'의 첫날인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에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17호에서는 'AI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가 전국 지자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AI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AI 사피엔스 시대, 공직자가 꼭 알아야 할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특강은 AI 시대에 공직자가 갖춰야 할 디지털 세계관과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AI 기술이 행정 영역과 공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통찰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318호에서 아이보스 교육과 ㈜지피티코리아 AI사업부 소속 이아영 강사의 △AI 기반 마케팅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ChatGPT의 실무 활용 사례와 방법을 비롯해 다양한 이미지 생성 AI 및 디자인 툴, 배경 이미지를 생성하는 레오나르도 AI, 동영상 요약 서비스 릴리스 AI, 프레젠테이션 자동 생성 도구 Gamma 등 최신 AI 마케팅 도구들의 사용법이 다뤄질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코엑스 3층 C홀 전시장 무대에서 메인 프로그램인 △MARS 2025 Summit AI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현대원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대학 학장이자 전 대통령 비서실 미래전략수석이 기조강연자로 나서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317호에서는 같은날 오후 1시부터 데이터 기반 행정의 확산과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제2회 화성 데이터포럼이 진행된다. 이세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연사로 참여해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며 강연 후 정책 전문가, 연구자, 공직자들이 함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방향성과 실제 행정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공모전도 진행되어 청년세대의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와 정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오는 1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코엑스 3층 318호에서 △AI 산업기술세미나가 열리며 여화수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산업 분야에서의 AI 기술 활용과 미래 전망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날 오전 10시에는 317호에서 △MARS 2025 컨퍼런스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와 남영준 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2부에는 유창동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 및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참여해 AI와 사회, 행정, 산업 전반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같은 시간대에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는 △AI x 미지답 화성 기본사회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윤형중 LAB2050 대표와 김성용 국회의장 민생정책비서관이 AI 시대의 기본사회 정책에 대해 발표한 뒤, 화성형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17호와 318호에서 AI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MD 상담회가 진행되는 한편 327호에서는 △MARS 2025 컨퍼런스가 3·4부로 구성돼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는 AI 석학과 전문가, 글로벌 기업 관계자, 공직자, 시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화성특례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AI 정책을 바탕으로 AI가 행정·복지·교통·교육 등 도시 전반에 어떤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석학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AI 정책 논의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지자체가 최초로 주최하는 AI 엑스포 'MARS 2025'를 통해 지방정부 역시 AI 정책과 담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며 “AI 미래도시를 함께 만들어갈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MARS 2025'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조폭 내세워 협박·폭행·갈취 50대 입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조폭을 내세워 협박하고 폭행한 뒤 지인에게서 수백만원의 현금을 갈취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특수 폭행 등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노래방의 한 룸에서 50대 B 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수차례 내려치거나 현금 500만원을 빼앗는 등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당시 조직폭력배(조폭) 4~5명을 불러 놓고 B 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다. B 씨는 머리가 찢어지는 등 전치 2주 이상의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이어 B 씨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이에 B 씨는 인근의 한 은행 ATM기에서 500만원을 직접 인출한 뒤 A 씨에게 전달했다. A 씨는 전날인 2일 저녁 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B 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다. hpeting@ekn.kr

경기관광공사, 고색창연한 천년고찰 찾아 ‘마음의 버거운 짐을 벗어보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천 년이라는 시간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깊이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절집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천년고찰(千年古刹)'이라 부른다. 천년고찰은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정신의 보고이며 자연과 인간, 신앙과 철학이 만나 이룬 조용한 우주다. 거센 풍파 속에서도 긴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천년고찰.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천년고찰을 소개한다. 남양주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일주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미륵불이 우뚝 솟아서 여행자를 맞이해 주는 느낌이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산을 오른 수고로움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북한강의 우측 끝으로 시선을 돌리면 남한강과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이 정도 전경이면 가히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인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남녀 주인공의 첫만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경내 중심에는 큰 법당인 대웅보전이 있다. 경내 끝 약간 아래에는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도 멋지지만 은행나무 그늘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전경은 마치 그림 같다. 수종사는 한 마디로 곳곳이 탁월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수종사에서 놓치면 안 될 장소는 다실인 '삼정헌'이다. 이 곳에선 차를 마시며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다. 다만 양말을 신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고,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 촬영도 하고 수종사의 전각들과 북한강을 함께 감상하려면 수종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삼신각을 추천한다. 어느새 탁트인 전경에 절로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파주 검단사는 신라의 고승 진감국사 혜소가 847년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지만 조선 정조 때 왕릉인 장릉을 옮기면서 사찰도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장릉에서 제사를 지낼 때 이곳에서 두부를 만들어 바쳐, '두구사'로 불린 적도 있었다. 검단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은 느티나무 바로 앞에 자리한 법화전이다. 조선시대 인조가 하사한 글씨로 된 편액이 결려있고 전각 자체도 기품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조선 후기의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아미타회상도, 신중도 등이 모셔져 있다. 검단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무량수전과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진 이 전각들은 편액과 주련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무량수전 내부 삼존불 우측에는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장례 후 약44일간 유해가 임시로 안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애초의 검단사는 왕릉의 원찰이었지만 지금의 검단사는 매우 소박하다. 검단사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다. 둘레 1.5m에 이르는 느티나무 그늘아래 놓인 벤치에 앉아있으면, 저만치 아래 한강과 북에서 내려온 임진강이 만나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분단의 상처와 평화가 공존하는 고즈넉한 전경이다. 검단사는 역사에 비해 현재 규모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자연의 조화,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가 큰 울림을 전해준다. 조용한 사찰을 찾는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동두천 자재암은 소요산을 찾는 등반객들이라면 대부분 들러보게 되는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자재암까지의 거리는 약 1.5㎞다. 길을 걷는 사이 속세에서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암자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사찰 입구에 도착하면 작은 폭포와 깊지 않은 동굴을 만나게 된다. 원효폭포와 원효굴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재암은 원효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재암은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폭포와 굴 앞에 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은 모두 108개. 계단을 모두 오르면 금강문이고 그 너머가 바로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대다. 안내판이 없다면 그저 전망대로만 여길만큼 주변 풍경이 트여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수행을 했을지 생각해보면 조금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원효대를 지나면 자재암 경내다. '자재(自在)'는 번뇌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다. 대웅전, 요사채, 작은 법당 그리고 동굴을 이용한 나한전이 전부다. 이 나한전 앞에는 '원효샘' 이라는 이름의 석간수가 솟는다. 차를 좋아했던 원효대사가 차를 끓이는데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맑고 시원한 샘물을 한 모금 마시며 천년을 훌쩍 뛰어넘는 교감을 해보는 건 어떨까. 안성시 서운면에 자리한 청룡사(靑龍寺)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고요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찰이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불심이 어우러진 곳을 찾고자 할 때 청룡사만 한 곳도 드물다. 청룡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전각은 사천왕문이다. 특이한 점은 사천왕문 현판도, 사천왕상도 없고, 천장 서까래에 적힌 상량문을 봐야지만 사천왕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곧바로 법당 마당이고 맞은편에 고풍스러운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시기, 1265년 명본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당시에는 '대장암'으로 불리다가 공민왕시기 크게 증건하며 청룡사가 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로 그 멋과 매력이 여느 사찰 못지 않다. 대웅전의 기둥이 핵심인데, 반듯하게 잘 다듬은 일자형이 아니라 휘어진 나무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이용한게 특징이다. 자연의 결을 그대로 살려 좌우로 굽은 기둥은 묵직하면서도 친근감과 정감이 넘친다. 문화재적 가치도 높아서 보물로 지정돼 있다. 대웅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추녀 끝, 네 귀퉁이에 그려진 금강역사 그림이다. 금강역사와 사천왕은 모두 사찰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 보통은 금강문에는 금강역사가, 사천왕문에는 사천왕이 그려진다. 하지만 청룡사에는 사천왕문에 사천왕상이나 사천왕 그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금강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대신 대웅전의 네 귀퉁이에 금강역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청룡사의 대웅전에서 금강역사를 찾아보는 일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청룡사는 조선 말기 남사당패를 품은 곳으로, 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을 하다가 청룡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는 했다. 휘어진 나무 기둥과 남사당패를 그대로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청룡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양평 용문산의 주봉인 백운봉 자락에 자리한 사나사는 숲속 깊은 곳에서 맑은 계곡물 소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찰로 이어지는 길목 내내 사나사 계곡이 흐른다. 초록이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묵은 때까지 씻어주는 느낌이다. 사나사는 고려 태조때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진다. 사찰 이름 '사나'(舍那)는 '보살의 세계'를 의미하며 불교적 이상향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법당 마당 우측에는 삼층석탑과 부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삼층석탑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매우 단아한 모양새로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계승해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부도는 고려 시대의 승려였던 태고화상 보우의 사리를 모신 석조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대적광전 외벽의 측면과 뒷면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심우도는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화이다. 불심의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그림으로 수행단계가 모두 10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십우도'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는 대적광전 외벽을 찬찬히 한 바퀴 돌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처마 끝의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사나사 경내에 이를 때까지 내내 들리던 계곡의 물소리와 더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천년의 시간이 머문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한다. 용인 백련사는 용인시 처인구의 향수산 자락에 깊게 안긴 사찰이다. 인근에 에버랜드가 있어서 사찰로 향하는 길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도로에서 벗어나면 사찰로 향하는 길은 곳 숲길로 변한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찰이 바로 백련사다. 경내 마당은 매우 넓은 편이다. 정면에 대웅보전, 좌측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보전에는 3개의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붉은색으로 치장한 수미단이 매우 화려하다. 특히 법당 천장을 청룡과 황룡이 감싸고 있어서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대웅보전의 외벽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전경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대웅보전 우측의 삼성각으로 올라가야 한다. 삼성각 돌담 너머의 백련사 모습은 매우 평화롭고 고요하다. 반대편의 나한전 역시 백련사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삼성각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바로 앞의 요사채 지붕과 마당의 석탑 상층부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2년에 신응선사가 창건한,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사찰 이름인 '백련'은 '흰 연꽃'을 의미한다. 진흙 속에서도 맑게 피는 연꽃은 불교에서 부처를 상징하기도 하고 오랜 수행 끝에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사찰 이름처럼 백련사는 언제나 맑고 따뜻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백련사는 특별한 장식 없이도 깊은 인상을 주는 사찰이다. 조용한 산길 끝에서 만나는 이 절은, 누구든지 마음을 열고 찾을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하루쯤 천천히 걷고 싶은 날, 백련사 방문을 권해 본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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