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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안보 빅딜 담은 한미 팩트시트, 이르면 14일 발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준비된 '조인트 팩트시트'가 이르면 14일 발표될 전망이다. 대규모 대미 투자 방안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문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며, 양국 협상의 방향성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면서 기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이 팩트시트를 많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꼼꼼하게 논의가 잘 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역시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팩트시트의 신속한 발표를 요청했고, 루비오 장관도 “조속한 발표에 힘을 보태겠다"고 답한 것으로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발표 시점이 임박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발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안보 협상의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 이번 팩트시트에는 연 200억 달러 상한이 설정된 3천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세부 구성, 이에 따른 관세율 조정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 분야에서는 국방비 증액, 우라늄 농축 및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정책 등이 주요 항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회담 이후 보름이 넘도록 팩트시트 발표가 미뤄진 배경에는 핵추진 잠수함 등 새롭게 논의된 안보 의제를 문건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지난 7일 “회담에서 새로운 얘기들이 나와 이를 반영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미국에서 문건을 검토하면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는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헌율 익산시장, 수능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직접 격려

시험 후 휴식 즐겨요…관광지 할인으로 재충전 기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힘내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3일 이른 아침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리고등학교 정문 앞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차가운 새벽 공기 속에서도 현장은 학부모와 후배들의 응원, 박수, 따뜻한 열기로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우리 수험생들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믿고 평소처럼 침착하게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올해 익산에서는 9개 시험장에서 2677명의 학생이 수능을 치른다. 시는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자율방범대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15개 읍·면 지역 수험생에게는 전용 수송 차량을 지원하고, 익산역에는 10대의 차량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수험생 특별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익산의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야외놀이체험시설과 백제문화체험관, 교도소세트장, 익산시티투어 이용료는 50%할인, 함라한옥체험단지 숙박비는 2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수험생과 가족이 함께 지역 명소를 즐기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모든 수험생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꿈을 키우고 배우기 좋은 교육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9~30일 함열 다송무지개 매화마을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오는 29~30일 함열 다송무지개 매화마을에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열고, 반려동물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성숙한 반려동물 인식과 예절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교육 대상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을 완료한 익산시민이다. 교육 내용은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기본상식과 펫티켓 종류, 반려인의 의무 사항 등 이론강의부터 행동 교정과 훈련법을 익히는 실습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1회당 20팀씩 소규모로 진행해 참가자별 1:1맞춤형 지도가 이뤄진다. 오는 30일에는 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며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바른 반려문화로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오전8시 30분~오후2시 구간별 교통 통제 '안전 확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오는 15일 전국 자전거 동호인 1400여 명이 참가하는 '2025익산 미륵사지메디오폰도대회'가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사이클연맹이 주최·주관하며, 익산에서는 처음 열린다. 메디오폰도(Medio Fondo)는 중장거리 자전거대회를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미륵사지에서 출발해 △왕궁리 유적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보석테마관광지 △웅포 바람개비길 등 익산의 대표 명소를 잇는 95.7㎞구간을 달린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경관을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최 측은 참가자 안전 확보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구간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통제를 진행한다. 대회 당일인 15일 오전8시30분부터 오후2시까지 경기 구간별로 일시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익산의 아름다움과 문화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익산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의병기념사업회는 '제86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7일 익산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익산의병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전북서부호훈지청이 후원하며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위훈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이용희 익산의병기념사업회장은 “익산은 96명의 애국지사가 나신 자랑스러운 충절의 고장"이라며 “193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 1905년 을사늑약을 기억하고자 제정, 우리 고향의 애국지사를 기억하고, 선열들의 애국 희생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로서 제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말했다.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선도교사 우수성 입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전국 유·보 교사 대상 '교사학습공동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디·놀·샘'이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육아정책연구소 주관으로 지역 기반형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 운영에 대한 교사학습공동체 경험을 발굴하고 확산해 지역 기반의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도교사 학습공동체 '디·놀·샘(디지털 감수성으로 유아중심 놀이를 지원하는 선생님)'을 구성해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월1회 역량 강화 연수 및 수업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디·놀·샘 대표로 공모에 참여한 이성현 교사는 “이번 수상은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에서 함께 연구하고 고민한 과정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 의미가 크다"며 "학습공동체가 잘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익산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는 유보통합의 중요 과제로, 자발적 학습과 협력은 지역 유보통합의 기반이자 교육혁신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교사들이 연구하고 성장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원광대·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통합 앞두고 새로운 출발 알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는 간호학과의 간호대학 승격을 공식 선포했다. 12일 원광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열린 출범식은 2008년 간호학과 개설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성과를 기념하고, 2026년 원광대·원광보건대 간호학과 통합을 앞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출범식에는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과 원광보건대 백준흠 총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간호사회 신은숙 회장, 원광대병원 이안생 간호부장, 전북대 간호대학 정석희 학장,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해 간호대학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와 국가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 온 두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융복합 글로컬 보건의료 인재 양성 비전과 정체성을 대내외에 선포했으며, 구성원 간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대학의 비전과 교육목표를 공유하며 통합 간호대학의 일체감 및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 황은희 초대 간호대학장은 “2008년 간호학과 신설 이후 2012년 석사과정, 2019년 박사과정 개설에 이어 2025년 간호대학 승격은 원광 간호교육의 백년대계를 향한 뜻깊은 전환점"이라며 “과학적 실무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글로벌 간호전문인 양성을 위해 전 교수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간호대학은 이번 승격을 계기로 학문적 연속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 기반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보건 인재 양성체계 확립,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유정복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약, 인천이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3일 인천시청에서 한국환경공단과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인천에 20년 이상 본사를 둔 국가 대표 환경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천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녹색기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 공동 추진 △인천지역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공단의 지역 기여 확대 △녹색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기반 조성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대표 환경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이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환경공단이 가진 전문성과 인천시의 선두적인 추진력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민의 삶의 질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미래전략"이라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기후리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말보다 실천”…이필형 동대문구청장, ‘클린 정치’ 북콘서트 연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오는 14일 오후 4시 청량리역 인근 '동대문아르코 L-65'에서 자신의 저서 『말이 세상을 바꾼다』와 신간 『좋아요 동대문』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라는 기존 틀을 벗어나, 현장 책 판매와 기부금 모집을 전면 배제한 '클린 북콘서트'로 기획돼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출판기념회가 후원금 모금이나 정치 행사의 연장선으로 비판받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이러한 논란의 고리를 끊기 위해 책 판매대나 기부함 등 금전과 관련된 요소를 행사장에서 아예 없애기로 했다. 정치적 행보보다 '공직자의 투명한 문화 실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구청장은 “출판기념회가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치의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비롯된다. 주민과의 약속은 투명하게, 문화 행사는 본질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말보다 실천'을 강조하며, 공직자로서의 윤리성과 청렴성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행사는 『말이 세상을 바꾼다』가 교보문고와 네이버 도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4쇄에 들어선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에서 “말은 씨앗이며, 세상을 바꾸는 힘은 결국 언어에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와 행정의 소통 방식을 성찰한다. 이 구청장은 “많은 이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책을 매개로 주민과 생각을 나누고, 도시와 행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관행을 넘어선 새로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금전적 거래를 배제한 '투명한 정치문화 실천'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도 크다.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행사가 향후 공직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李 대통령 “잠재성장률 반등 최대 과제…6대 구조개혁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지금 대한민국의 당면한 최대 과제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것"이라며 규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분야 구조개혁 추진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방치하면 어떤 정책도 제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1%씩 잠재성장률이 떨어져 곧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에게는 이를 역전시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구조개혁에는 고통과 저항이 따르지만, 지금이 바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릴 적기"라고 말했다. 또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모들을 향해 “우리 대한민국이 거대한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분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이 시간이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순간임을 명심하고, 더 큰 책임감과 자신감, 자부심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잊거나 일을 경시할 때가 있다"며 “우리의 순간순간 판단이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생명체로 따지면 '머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직접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참모의 영역에 대해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 분야만 맡다 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토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추경호 체포동의안’ 정국 뇌관으로…여야 극한갈등 치닫나

12월 국회 예산 심의 시한 마감을 앞두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이 안건을 상정한데 이어 27일 처리하기로 하면서 '위헌정당 심판' 인용 빌미가 될 것을 우려하는 국민의힘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연말 예산정국은 물론 내년 6·3 지방선거 판세까지 흔들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추 의원 체포동의안을 보고했다. 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고의로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추 의원은 정치 보복성 수사라며 현역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추 의원 체포동의안을 절차에 따라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다. 표결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9월 같은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도 재석 177명 중 173명이 찬성하며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오는 20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1심 선고를 시작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 실질 심사가 다음 달로 예상되면서 사법 리스크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까지 내'3대 특검'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추 의원의 구속이 12·3 사태와 관련된 다른 소속 의원들로 수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검팀이 영장 청구서에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지난 4일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예산연설에 불참하고 규탄 대회를 연 것 역시 이러한 위기감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오는 27일로 예상되는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진행될 영장 실질심사에서 추 의원이 구속될 경우, 여당의 '내란 정당' 공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만약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될 경우, 여당의 '내란 정당' 프레임은 한층 노골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을 위헌정당으로 규정하려는 공세가 거세지면서, 여당이 법무부에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정당해산 심판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의 의결을 방해한 죄목으로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정당 해산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언급하며 “내란 예비·음모만으로도 정당이 해산되고 의원직이 박탈된 선례가 있다면, 국민의힘은 그 기준에 비춰 수차례 해산돼야 할 정당"이라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만큼 신병을 확보해 국민의힘의 내란 가담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며 사법부에도 신속한 영장심사를 요구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헌정당 해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추 의원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당 전체의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당해산심판 청구권을 가진 법무부도 여당 기류에 사실상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가 판단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계엄에 부화수행하기 위한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그에 따른 처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을 향한 정당해산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추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수 있는 분위기도 있다. 이 경우 '야당 탄압' 프레임이 강화돼 오히려 여권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3대 특검의 공포탄은 다 사라졌다"며 “우리는 터널을 다 빠져나왔고, 이제 이재명 정권이 터널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도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내란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12월 중순 특검 결과가 나오면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특검과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상일, 수지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과 2시간 50분간  소통...현안 해결 ‘모색’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수지구내 26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39명과 함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열고 2시간 50분 동안 단지별 현안,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3개 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수지구를 시작으로 오는 19일 기흥구, 24일 처인구에서 만남을 갖는다. 이 시장은 용인 시민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3개 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간담회와 별도로 지난해에 입주가 끝난 신축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수지구 간담회에서 “오늘 대통령과 장관, 시장ㆍ군수 등과의 대화가 열렸는데 저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신설 등 수지구 관련 사업을 포함한 용인의 주요 철도사업에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과 관련해 지난해 정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 승인도 받았고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도 이뤄지는 등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도로 사업들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철도 분야에서는 내년초로 예상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수지구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과거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의 대안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반영해야 하고 경기도 도시철도인 동백~신봉선 신설에 대한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해서 이들 사업을 포함한 핵심 철도사업 4건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고 정부의 적극 추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분들을 만나 여러 말씀을 들었는데 단지별로 여건이 다르겠지만 각자의 불편이 있을 것"이라며 “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소통콘서트를 앞두고 입주자대표들로부터 총 4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8건은 이미 조치가 완료됐고 10건은 처리 중, 15건은 검토 중, 법령상 제약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사안은 12건으로 집계됐다. 건의사항은 △공동주택 관리 및 보조금 지원 확대(5건) △도시·건설 분야(20건) △도로·교통 개선(13건) △안전·보건·환경(6건) △교육·문화·체육(1건) 등의 분야에서 제시됐다. 이 시장은 사전에 접수 받은 입주자대표들의 건의 사항을 검토한 내용에 대해 미리 답변자료를 제공한 뒤 참석자들의 질문을 듣고 답변했다. 포레나광교상현 입주자대표는 “단지 앞에서 매봉초까지 전선 지중화 사업을 요청했는데,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신속하게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검토 중'이라는 말로는 시민들이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알기 어렵다"며 “언제, 어떤 절차를 거쳐 조치가 가능한지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가 “전선 지중화 사업은 매년 7월 한전에 신청하고 있으며 해당 구간은 지난해에 신청이 됐지만 한전 사업에서 선정되지 않았다. 내년 7월에 2027년 사업으로 다시 신청해 주면 좋겠다"고 답하자 이 시장은 “2025년에는 단지에서 신청하지 않아서 빠진 것이냐. 시민들이 필요성을 느껴 2024년에 요청했고 그게 선정되지 않았다면 시가 2025년에도 챙겨보는 게 좋았을 것이다. 지중화 사업과 관련해 원하는 곳이 많은 만큼 시가 목록을 만들어 매년 챙기고 관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동천 현대1차홈타운과 죽전건영캐스빌 등 여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은 노후 단지의 시설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보조금 확대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공동주택 보조금을 취임 당시 14억 원에서 현재 22억까지 늘렸고, 내년에도 예산을 증액할 예정"이라며 “시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재정 여건의 제약 속에서도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조례를 개정해 아파트 보조금 지원항목 기준을 완화하는 등 예산과 제도 분야에서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교상현솔하임 입주자대표가 “단지 앞 정류장과 인도가 너무 좁아 불편하다"는 건의에 대해 시 담당자는 “현재 예산 확보가 어려워 경기도에 특별조정교부금 신청을 해둔 상태이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지미연 경기도의회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사업이 주민 안전과 관련된 만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꼭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고 지 의원은 “반드시 하겠다"고 답했다. 이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입주자대표는 “2024년 입주를 시작했으나, 시행사와 시공사 간의 분쟁으로 유치권이 행사되고 있어 공원 출입로가 막히고 단지 내 상가 역시 유치권 문제로 운영되지 못해 주민들이 사실상 고립돼 있고 물건 하나 사려면 먼 길을 가야 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실지 충분히 공감한다"며 “민간의 분쟁이라고 하더라도 시 관계자가 시행사와 시공사 간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며 “두 회사 간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면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한화포레나 수지동천 입주자대표는 “지난해 소통콘서트에서 아파트 조건부 허가와 관련해 시공업체의 미이행으로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덕분에 현재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제가 공직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주변을 세심히 관찰하고 상상력을 발휘해 시민의 삶의 질을 보다 높이는 '적극행정'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시에 언제든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양주시-포천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13일 오후 6시30분 고양시 덕양구 제60보병사단 연병장에서 '권율부대와 함께하는 콘서트 차량 네 번째 콘서트 콘콘'을 개최한다. 제60보병사단은 지난 4일 고양시와 지역 안보태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든든한 고양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립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군 장병 및 군인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으로 마련됐으며,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다.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은 고양시 관내 곳곳으로 시민을 찾아가는 이동형 공연사업이다. 콘콘 이번 무대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벌룬퍼포먼스 아티스트 박민옥, 즐거움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미지니, 2020년 데뷔 5인조 걸그룹 에피소드, 고양버스커즈로 활동 중인 록 밴드 클라프와 함께 1988년 데뷔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스 가수 박남정이 출연한다.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은 음향과 조명 등 공연 장비가 설치된 이동형 무대 차량으로 고양시 전역의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 인프라를 제공해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군 장병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공연을 즐기며 민과 군이 교류하는 아주 특별한 자리"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시민 일상 속 건강과 쉼을 책임지는 '맨발걷기길' 17곳을 조성해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올해 가을 시즌 운영이 마무리됐다. 멀리 가지 않고 생활권에서 언제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도심지 곳곳에 조성된 맨발걷기길은 공원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지역별 여건과 특색을 살린 습식 및 건식 맨발길, 황토풀장 등 다양한 코스가 갖춰지고, 세족장-쉼터-안내판 등 편의시설도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시민은 “김포의 맨발걷기길은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에 주로 조성됐다. 집 가까운 곳에 누구나 쉽게 찾아서 갈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고, 다양한 코스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3일 “김포의 공원은 김포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상 속 휴식-문화공간이다. 건강과 쉼을 누릴 수 있는 달라진 일상으로 시민 모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수도시설 동파 예방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 세족장-음수전 등 수도 관련 시설 단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안내판 설치와 시설 점검을 병행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시는 내년까지 맨발걷기길 10곳을 추가 조성-운영할 예정이며, 시민 교류와 힐링이 어우러지는 열린 녹색공간으로 발전시켜 '건강한 녹색도시 김포' 실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난 11일 시청 시장실에서 '경원선 하부공간 활용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시민 생활공간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주요 간부 공무원, 양주1동장, 회천2동장 및 용역 수행기관인 ㈜케이디이엔지의 장경수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장기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회천신도시 내 지역 간 단절을 초래했던 경원선 하부공간을 시민 중심 생활-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주시는 작년 2월부터 ㈜케이디이엔지와 함께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거쳐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기본 구상안을 확정했다. 용역안에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례 및 현황 조사를 비롯해 △공간 활용 기본 방향 및 목표 설정 △구역별 테마 조성 △프로그램 구성 및 보행 동선 제시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 등이 포함됐다. 특히 회천신도시 일부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의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에 선정돼 해당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수현 시장은 최종보고회에서 “경원선 하부공간을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생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조세정의과와 합동 가택수색을 지난 7일 실시했다. 이번 가택수색은 포천시 관외에 거주 중인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전 실태조사를 통해 거주지를 확인한 결과, 일반적인 체납처분 방법으로는 지방세 충당이 어렵다고 판단돼 경기도와 공조 아래 진행했다. 체납자 가택수색 결과,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골프채 등 30점 고가 물품을 압류했다. 압류한 물품은 전문 감정기관을 통해 진품 여부를 확인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공매 처분해 지방세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이번 가택수색을 시작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활동을 연말까지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체납자의 재산 은닉 및 납세 회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명단 공개,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와 함께 현장 중심 체납징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인엽 징수과장은 13일 “조세 정의 실현은 성실 납세한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이어가고, 시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납세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도 체납세 정리단 운영과 실시간 체납 정보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해 성실납세문화 정착과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원팀'을 이뤄 민원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관장들이 민원인과 직접 화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파격적인 소통'을 선봬 눈길을 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성갑 하남경찰서장, 조천묵 하남소방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실시간 민원 협력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황혜정 단샘초등학교 교장, 이인규 미사고교 학부모회장, 손용창 구산성당 베드로 신부 등 민원인이 직접 참여해 기관장들과 화면 너머로 머리를 맞댔다. ▷ 기관의 벽 허문 '원스톱 행정'… 실시간 소통= 이번 화상회의는 관련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원인 목소리를 직접 듣고, 즉각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존 행정 방식을 뛰어넘는 시도다. 이현재 시장은 13일 “기관장들이 민원인 말을 직접 듣고 답변하는 화상회의는 대한민국 최초일 것"이라며 “기관 간 벽을 허물고 시민 불편 해소라는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는 협력 행정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주요 민원이 발생하면 기관장들이 참여하는 실시간 화상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 1년 숙원 '단샘초 대각선 횡단보도' 성과 공유= 첫 안건으로는 '단샘초 통학로 교통안전 강화' 성과가 공유됐다. 이 구간은 1년 넘게 이어진 학부모와 교직원의 숙원이다. 작년 시범 운영 당시 교통 정체로 보류된 바 있으나, 올해 감일지구 내부도로 정비와 신호체계 개선 등 관계기관 협조로 정체가 해소돼 지난달 21일 정식 설치가 완료됐다. 황혜정 교장은 “이현재 시장님과 오성애 교육장님, 박성갑 서장님까지 직접 현장에 나와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박성갑 서장은 “시뮬레이션 결과 정체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과감히 도입을 결정했다"며 “등굣길 안전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에 대해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기관 간 협력의 빛나는 성과"라며 “협력행정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2026학년도 수능 '철통 지원체계' 가동= '2026학년도 수능 지원 대책' 논의에서 이인규 학부모 회장이 “수능 당일 교통 혼잡과 지각생 발생 우려, 듣기 평가 시간 소음 문제, 만일의 응급상황 대비 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4개 기관은 촘촘한 지원망을 즉석에서 점검했다. 하남시는 대중교통 배차간격을 조정하고, 하남경찰서는 지각생 '긴급 수송' 지원 및 듣기 평가 시간(오후 1시10분~35분) 일대 공사 중지를 약속했다. 하남소방서는 8개 고사장 화재 안전 점검을 마치고 2곳 불량 사항도 조치 완료했으며, 당일 구급대 배치를 통한 비상 이송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오전 8시10분 입실, 8시30분 교문 폐쇄'등 수험생 동선을 사전 안내하고 주변 소음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제기한 감일고 인근 공사 소음 우려에 대해 이현재 시장은 “해당 공사는 완료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현장에서 즉답했다. ▷ 문화유산 '구산성당' 교통 불편=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8호인 '구산성당' 인근 고질적인 교통 불편 해소 방안도 다뤄졌다. 손용창 구산성당 주임신부는 “성당 방문을 위해 약 500m를 직진해 유턴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며 “성당 입구로 바로 좌회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갑 서장은 “현장을 검토했으나 진-출입구가 인근 신호 교차로와 짧은 거리에 위치해 신호체계상 쉽지 않은 구도"라며 “현장점검 후 향후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 역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남경찰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보행자 사망사고 예방"… 경찰서장 현장 제안= 이날 회의에선 예정된 안건 외에 박성갑 하남경찰서장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긴급 안건으로 제안했다. 이에 오성애 교육장은 “학생 교통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답했으며, 조천묵 소방서장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이송체계 확립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유관기관 협력은 정부 국정과제 13번인 '국민이 편리한 원스톱 민원 서비스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하남시의 민원 협력 플랫폼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기존 행정망을 활용해 타 지자체에서도 도입이 가능한 모델로,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간담회에서도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현재 시장은 13일 “하남시는 4년 연속 민원 서비스 평가 최우수 기관이란 명성에 걸맞게,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원스톱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며 “누구나 공감하는 고품질 명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과천시-구리시-동두천시-양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탈춤극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2년 같은 무대인 새라새극장에서 초연돼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무대다. 초연 당시 참신한 공간 연출과 전통-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시도로 여러 국내외 페스티벌의 주목을 받으며 '탈춤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은 고양문화재단의 기획공연 브랜드 '새라새 ON 시리즈' 중 하나로 새라새극장 실험성과 동시대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새라새 ON 시리즈는 블랙박스 극장 특성을 살려 장르 경계를 확장하고, 관객과 예술가가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생생한 공연 경험을 제안하는 기획으로 매 시즌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전통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바탕으로 동시대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형식을 모색해 왔으며 〈오셀로와 이아고〉, 〈삼대의 판〉, 〈열하일기〉 등 고전을 탈춤 언어로 재해석한 무대로 국내외 관객 주목을 받아왔다.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은 그리스 비극을 탈춤 미학으로 풀어낸 작품이며, 전쟁과 복수, 인간의 욕망이 교차하는 고대의 서사를 해학과 넉살이 공존하는 오늘 이야기로 다시 써낸다. 작품은 전쟁의 영웅 아가멤논이 승리를 위해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치고, 남겨진 가족이 복수와 죽음의 굴레 속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를 슬픔 대신 웃음으로 풀어내 절망 속에서도 인간 본성을 비추는 탈춤의 힘을 보여준다. “방법이 없었소?"라는 반복된 대사는 운명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목소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은 탈과 몸짓, 재담과 음악이 어우러진 전통과 현대의 융합 무대다. 마당에서 벌어지던 탈춤을 현대 극장의 무대 형식으로 확장시켜 런웨이처럼 긴 무대 위에 대립과 음모의 정서를 시각화했다. 전통 악기와 현대적 음향이 결합된 '음악그룹 나무'의 라이브 연주는 작품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과 천하제일탈공작소가 공동 주관하며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예매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고,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공공시설 등 설치기금 설치-운용 조례안'을 제정해 공공시설 설치비용(공공기여) 안정적 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2029년까지 기금 용도와 관리-운용, 기금운용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제293회 과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중 공포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획이익을 공공이익으로 환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이번 조례를 제정했다. 작년 4월에는 공공성 확보와 민간사업자 등 사업 당사자와 합리적인 협상 기반을 마련하고자 '과천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제정해 공공기여 제도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LG에너지솔루션 과천R&D캠퍼스 증축사업(주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과천시의회 의견청취 안건도 함께 상정돼 통과돼 향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고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조례 시행 이후 추진되는 첫 번째 사례로 사업에서 발생하는 계획이익을 공공기여금으로 환원하게 된다. 특히 과천시는 해당 사업의 공공기여금 규모를 사업시행자와 사전협상을 통해 확정하면서 과천시 사전협상제도가 실제로 적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3일 “이번 조례 제정으로 공공시설 설치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확보된 재원은 시민과 충분한 협의와 공감을 바탕으로 과천시가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지난 10일 구리역에서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40회 시민의날을 맞아 시민과 소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 첫 일정이다. 이번 행사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시민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생활 속 불편과 건의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리시는 구리역을 시작으로 동구릉역, 장자호수공원역 등 3개 역사에서 각 2회씩 총 6회에 걸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일정은 △10일 구리역을 시작으로 24일 구리역 △13일, 27일 장자호수공원역 △17일, 25일 동구릉역에서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이뤄진다. 진행 방식은 사전에 각 역사 내 설치된 QR코드와 포스트잇 게시판을 통해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남기면, 행사 당일 백경현 구리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 즉석 질의응답 코너를 마련해, 참여한 시민 누구나 구리시장에게 직접 질문하고 즉시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열린 소통 한마당도 운영된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과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장과 공직자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소통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청년의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직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년구직비용 패키지 지원(동두천 청년합격 지원세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정장 구입-대여비, 사진 촬영비, 헤어-메이크업 비용을 지원하고, 시험 준비 청년에게는 교재비 또는 수강료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면접 준비 지원은 최대 17만원 한도 내에서(면접 정장 구입-대여 12만원, 사진 촬영 2만원, 헤어-메이크업 3만원)까지 지원된다. 시험 준비 지원은 연간 10만원 범위 내에서 필요한 서비스(수강료 10만원, 교재비 3만원)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일자리지원사업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면접확인서-응시표-영수증 등 증빙자료 제출 후 사용 금액만큼 지역화폐로 환급받는 방식이다. 세부 내용은 해당 시스템에서 지역명을 '동두천'으로 검색하고 '2025년 동두천 청년합격 지원세트'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개발제한구역 내 도로와 상수도 관련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해 모두 완료했다. 올해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양주시는 △삼상리 취약계층 도로정비사업 △마전동 상수도 취약지역 보급사업 등 2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삼상리 취약계층 도로정비는 보육원 입소 아동 등 취약계층 거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파손된 도로를 정비해 차량과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조성했다. 마전동 상수도 취약지역 보급은 그동안 지하수에 의존하던 상수도 미보급 지역민에게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마련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매년 국토교통부에서 각 시-도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예산을 배분하는 제도다. 양주시는 내년 사업으로 하천 수해복구사업(국비 15억원)이 신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지문 건축과장은 13일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인한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의 주거환경과 정주 여건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옥정신도시가 가을의 끝자락에 붉고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어우러져 만추의 넉넉함을 전한다. 한편으로는 '사색의 계절' 겨울이 시나브로 찾아들고, '수확의 계절' 가을은 저 멀리 달아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내면으로 시선과 시간을 흘려보내야 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도, APEC AI 이니셔티브 후속 실행계획 발표…아시아태평양 AI 협력의 전진기지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경상북도 AI 협력 및 실행계획(안)'을 공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번 계획은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의 후속 조치를 지역 차원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한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AI센터(APAC AI Center)' 설립과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 구축에 경북이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APEC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AI를 지역 경제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핵심 전략으로 규정하고, 회복력 있는 성장과 포용적 번영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경주선언'에는 한국 주도로 아·태 AI센터를 세운다는 내용이 명문화되며, 앞으로의 국제 AI 규범·정책·윤리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협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회원국들이 참고할 수 있는 산업 AI 모델 구축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 2차전지, 철강, 전자, 에너지 등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제조 기반에 더해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RIST 등 세계 수준의 연구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산학연 중심의 AI 혁신 생태계가 이미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 여기에 경주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국제 AI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독창적 기반으로 꼽힌다. 경북도가 제시한 후속 실행계획(안)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APEC 역내 AI 전환 정책 허브 역할 강화 경북도는 글로벌 CEO 서밋 등 국제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인구, 의료, 교육, 안전, 산업 전반에서 필요한 AI 정책·표준·가이드라인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산업 AI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활용 표준화에 앞장서 역내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기업·회원국을 아우르는 AI 역량 강화 경북은 내년 착공을 앞둔 4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를 기반으로, 회원국의 산업 AI 실증과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연산 능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AI 새마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기술 격차 해소와 포용적 AI 전환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 조성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200% 이상)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도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APEC 회원국이 안정적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인프라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실행계획을 통해 APEC AI 이니셔티브가 제시한 '혁신·포용·신뢰·협력'의 가치를 지역에서 실천하고, 이를 다시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AI 이니셔티브는 인류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북도는 아·태 AI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AI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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